【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의 취임 3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우선 교육정책으로 '인성교육'과 '학력 향상 교육과정' 등이 선정됐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와 학생 8735명, 학부모 3097명, 교직원 3583명 등 1만54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기교육 정책을 묻는 설문에 경기도민 32%, 교직원 25%, 학생 18%는 '인성교육'을 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학력 향상 교육과정'은 학부모 31%가 1순위로, 경기도민 19%와 교직원 22%는 2순위로 선택했다. 경기도민의 경우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기교육 정책으로 경기인성교육(32%)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 학력 향상 교육과정(19%), 디지털 시민교육(9%) 등 순이었다. 학생 역시 경기인성교육(18%)을 1순위로 꼽았고, 자율선택급식(18%), 학력 향상 교육과정(9%) 등 순으로 답했다. 교직원도 경기인성교육(25%)을 1순위로 선택했으며, 학력향상 교육과정(22%), 과밀학급·과대학교 해소(20%) 등 순이었다. 도민과 학생, 교직원은 우선순위 교육정책 1순위로 경기인성교육을 선택한 반면, 학부모는 학력 향상 교육과정(31%)을 1순위로 꼽았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23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교 현장이 자율적으로 균형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을 위한 여건과 방법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론조사를 주관한 ㈜리서치앤리서치 정종원 연구본부장은 "지난 3년간 제5대 주민직선 경기교육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경기도민과 경기교육가족의 우선순위 정책과 경기교육 정책의 목표가 정확히 일치하는 만큼 4년 차의 전망이 밝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4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26일간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대상 전화 면접조사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 온라인 조사로 진행했다. 여론조사기관은 리서치앤리서치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도민은 ±2.51%p, 학생은 ±1.05%p, 학부모는 ±1.76%p, 교직원은 ±1.64%p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1 11:00: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3일 "선출직에 나오는 사람들이 자기 욕심만을 가지고 출마를 결정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출마에 대한)요구가 있으면 거기에 맞게 결정하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출마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 나름 대로 과제가 남아 있다"며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정치를 하다가 교육으로 오면서,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일이 공적인 책무성이라고 생각했다"며 "직업에 있어 '직'보다는 '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교육감으로서의 '업'을 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우선으로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특히 "교육은 안으로부터 변화, 저변으로부터의 변화가 확실하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준다"며 "위로부터 변화로 쉽게 바뀌는 정치나 다른 활동과 다르다. 그래서 저는 지금 하는 이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치와 분리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교육의 변화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임 교육감은 취임 이후 성과로 AI를 기반으로 교사와 학생의 교수·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하이러닝'과 경기도교육청이 주도적으로 나선 대학입시 개혁 등을 꼽았다. 그는 "하이러닝에 참여하는 교사와 학생이 많이 늘었고 이를 통해 교실의 변화를 주도한 게 소중한 성과"라며 "일부 지역에서 인프라 문제로 하이러닝 이용에 지장이 있는데 내년 말까지는 적어도 인프라 때문에 하이러닝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생기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교육청이 개혁 시안을 내놓았고 대입 개혁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도 개발했다"며 "남은 임기에는 대입 개혁을 공론화하고 해결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해 최종적으로 2032년부터 대입 개혁안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임 교육감은 정권 교체에 따른 교육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정권이 바뀌고 시대가 변해도 교육의 중심은 오직 학생이어야 하며 이는 교육 본질에 입각한 불변의 원칙"이라며 "경기교육청은 정책의 방향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둔 미래지향적 교육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3 13:48: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이 아프리카 3개국 교육부 대표단을 대상으로 디지털 미래교육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교육협력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임 교육감은 이날 나미비아공화국, 우간다공화국, 탄자니아 연합공화국 교육부 간부를 포함해 유네스코 본부 관계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 등 30여명을 만나 환담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교류 협력 국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유네스코와 공동 주관한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 이후 경기교육에 대한 해외 각국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방문은 유네스코 본부가 주관하는 ‘'ICT 활용 교육혁신 지원 3단계 국제개발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아프리카 교육 관계자들의 디지털 교육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포용적인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교류 협력 국가를 확대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방문단 일행은 도교육청 방문에 앞서 수원에 위치한 경기이음온학교와 산의초등학교를 찾아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상황과 하이러닝 활용 맞춤형 수업 사례를 참관한 후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방문단은 남부청사에서 임 교육감과 디지털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들은 도교육청의 디지털 교육 정책 추진과 현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 '하이러닝'의 개발 및 현장 적용,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질의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AI) 기술을 교육에 밀접하게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다"면서 "다문화 학생을 위한 언어교육 강화와 함께 외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좋은 교육 콘텐츠를 세계에 공유하면서 미래 세대 학생이 세계의 학생들과 공동 성장하고 공동 번영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자 한다"면서 "미래 세대가 더욱 개방적이고, 평화롭고, 공정하게 협력하는 글로벌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모든 분이 함께 힘을 모으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아프리카 대표단 방문과 우간다공화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 교육 교류와 지원을 적극 연계해 나갈 계획으로, 글로벌 교육 협력을 아프리카 대륙 국가로 다양하게 확산하는 기반으로 삼을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0 17:21: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일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체육수업 중 학생이 휘두룬 야구방망이에 맞아 교사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가장 안심해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전문가와 협의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를 당한 교사를 찾아뵈었다"며 "교육감으로서 미안한 마음과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수교육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특별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는데 마냥 쉬쉬하고 숨기다가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학생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공교육의 책임인 만큼 이른 시일 내 전문가와 협의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특히 "체계적인 보완책으로 선생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단순한 교육현장의 우발적 사태가 아닌 교사를 보호하지 못한 제도적 방기의 결과"라며 "교사 보호 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권위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학생과 사회 전체로 확산할 것"이라며 "병원과 마찬가지로 학교라는 공간, 교사라는 직종에 대한 폭력을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월 30일 오전 9시 50분께 수원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하던 A 교사가 학생이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여러 차례 맞아 갈비뼈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교육 당국은 이 학생을 학급 외 공간에서 분리 지도하는 한편 이달 중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02 17:51: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2025 학교안전대사 위촉식'과 임태희 교육감과 함께 하는 '학교안전 토크콘서트'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진수 공제회 이사장 등을 비롯해 학부모 학교안전대사 등 400여명이 참석해 학교안전의 중요성을 함께 공유했다. 특히 임 교육감과 함께하는 '학교안전 공감 온(ON): 토크콘서트'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안전과 경기미래교육에 대한 정책과 비전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나누는 기회가 됐다. 또 참가한 학생 안전대사들은 스스로 겪은 사례를 공유하며 또래 간 공감을 불러 일으켰으며, 학교안전사고 예방의 필요성을 생생하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학교안전대사 위촉식을 통해 학교안전을 위한 개인의 역할과 의미를 다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교는 안심하고 안전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특히 물리적 안전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와 상호간의 갈등도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학교안전대사의 역할이 작은 실천을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안전한 학교문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 김진수 이사장은 "이번 위촉식을 시작으로 학교안전대사는 우리 학교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활동해 주길 당부드린다"며 "경기도 전역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학교문화가 뿌리내리길 기대한"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6 15:13: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3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25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률,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에 걸쳐 실시했다. 임 교육감은 공약의 성실한 이행과 투명한 정보 공개, 도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 취임 이후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비전으로 △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글로컬 융합인재 양성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최고 수준의 교사 수업 지원 △자율 기반의 새로운 교육 체제 구축 △학생·교직원의 건강과 안전 보장 △미래지향적 교육행정 체계 구축 등 8대 정책 분야, 65개 공약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연내 공약 이행률 99.3%, 임기 내 이행률 86.4%를 기록하며 공약 이행의 체계적인 추진력과 실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 운영, 도민 참여 중심의 공약이행평가단 구성, 도민 의견 수렴 절차의 내실화 등을 통해 도민 참여 기반을 강화해 온 점도 특징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주민 소통 강화 노력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공약은 도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속이며, 이를 충실히 이행해 인정받은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고, 공약 하나하나가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3 16:10: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3일 웹툰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의 항소심 무죄 선고에 대해 "이제라도 특수교육 현장을 깊이 헤아린 결과가 나온 것에 다행"이라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번 사건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특수교육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긴 안타까운 일"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장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절박한 심정과 고충을 알기 때문에 한편으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건의 상처가 하루 빨리 보듬어질 수 있도록, 더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또 "장애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동등한 출발선에서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미래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 낼 수 있도록 특수교육 현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수교사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 씨의 아들(당시 9세)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2월 1심에서 유죄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지만,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3 16:01: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현지 시간으로 2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를 방문, 가니 베이셈바예프 교육부 장관을 만나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출산율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 기술 전문교육에 대한 지원, 1~3단계 교육 교류 추진 방안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가니 베이셈바예프 장관은 "양 기관이 교육 협력 방안을 단계별로 만들어 결과를 점검해 나가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끝나고 실무자 원탁회의를 구성해 상호 이익과 발전을 위해 뜨겁게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어느 곳은 업무협약을 맺으면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 교육청은 일을 시작하는 약속"이라고 화답했다. 가니 베이셈바예프 장관은 높고 낮은 출산율을 모두 경험한 대한민국의 교육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카자흐스탄의 가구당 평균 출생아 수는 약 3명으로, 출생률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교육 분야 투자도 이뤄지고 있지만 구도심 지역은 출산율이 낮은 우려도 있다. 임 교육감은 낮은 인구증가율로 인한 어려움의 극복 방안에 대해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교육 도입,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세계시민교육의 두 가지 경기교육 방향을 소개했다. 또 가니 베이셈바예프 장관은 임 교육감에게 카자흐스탄에 경기 기술 전문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교사 교류, 경기도 직업계고 분교와 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임 교육감은 "지금은 전통 산업과 첨단산업이 공존하기에, 경기도가 대한민국 직업계고의 표준을 만들어 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 교류도 확대하는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임 교육감은 (1단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협력, (2단계) 온라인교육 확대, (3단계) 교사·학생 오프라인 상호교류의 단계별 교류 방안도 제시했다. 1단계 한국어 교육은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을 통한 집중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다. 특히 도내 이주 배경(다문화) 학생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해외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중언어와 문화 다양성 교육을 비롯해 심리 정서 지원도 가능하다. 2단계 '경기온라인학교'를 전 세계 어디서든 접속하도록 개방할 예정으로, 경기온라인학교는 도시에서 농산어촌까지 경기도의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조건에서든 공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3단계 교사·학생의 오프라인 상호교류에서는 교육 부문에서 교사의 역할은 중요하기에 양국의 교사들이 직접 만나 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학생 교류까지 교육 교류 협력을 확장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가니 베이셈바예프 장관은 "첨단 도시와 농산어촌까지 지역적 다양성은 경기도와 카자흐스탄의 공통점"이라면서 "국토가 넓어 학생 수가 30명 이내의 소규모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공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기온라인학교'에 특별한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5 12:30: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8일 '수능 확대' 내용을 담은 서울대교수회의 대입 개편 제안에 대해 "전국 시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교육 방향성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5 주요업무 심층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대교수회는 지난 14일 수능 확대 실시 등을 담은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을 발표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 미래 역량 강화에 본질을 둔 대학입시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 주도로 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세 가지 문제점을 들어 서울대교수회의 제안을 반대했다. 그는 먼저 "서울대교수회가 주장하는 수능 확대 방안은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쌓고 성장하는 데 맞지 않는다"면서 "이는 미래 교육 방향성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교육은 학생에게 암기력이나 지식 습득이 아니라 자기 주도성, 창의력, 문제 해결력,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본 인성을 충분히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을 교육의 본질로 하는 데 이것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임 교육감은 "둘째로 교육부가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교육 본질과 관련해 사고력을 키우는 서·논술을 확대하고, 서열보다 절대평가 방향으로 2028년 개편안을 이미 내놨다"면서 "2032년에 경기도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방향을 완성하려고 하는데 현재 추진 중인 대입 개혁과도 완전히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능 3, 4회 확대 제안에 대해 "과도한 시험 부담을 높여 사교육만 증대시킬 것"이라며 "과연 유·초·중등 교육 현장을 알고 하는 얘기인지,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서울대교수회가 낼 의견인지를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학생의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미래교육청을 지향하고 있으며,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서울대교수회의 제안은 대입 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교육감의 입장에서 맞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18 12:12: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4일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 "학생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일이기에 과하다 할 정도로 엄격하게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광명시 빛가온초등학교를 방문, 최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현장을 점검하고 학교 안전 관계자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현장 지역 지반 침하 현상으로 빛가온초는 15일까지 학교장 재량 휴업 중이며, 도교육청과 관계 부처의 학교 안전 관련 긴급 대응 협의 후 휴업을 연장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현장에서 "사고 현장을 직접 보니 학부모님의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토교통부 안전검검팀, 안전진단전문기관과 협업한 결과를 빛가온초 구성원과 반드시 공유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인될 때까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향후 복구와 안전 확보 방안, 학생의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또 복구 상황 공유를 위해 광명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빛가온초는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지역 연계 돌봄센터에 임시 배치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14 17: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