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의 자율선택급식 운영교에 재학하는 중·고등학생 92%가 학교급식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교 학생의 96%가 자율선택급식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을 주제로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 학생 선택권이 보장되는 자율선택급식을 도입, 2024년 현재 250교가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건강한 삶과 더불어 미래인재 성장을 지원하는 임태희 교육감의 대표 정책에 대한 도내 중고등학생의 긍정 평가를 이번 여론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자율선택급식 정책에 대한 평가로는 운영교 중고등학생 92%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만족의 이유(복수 응답)로는 먹는 양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서(68%),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서(46%) 순으로 답했다. 이어 운영교 학생 96%가 자율선택급식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긍정 응답했으며, 미운영교에서도 학생 82%가 자율선택급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자율선택급식 운영 효과에 대해서는 운영교와 미운영교 학생 모두 음식물 쓰레기 감소(운영교 84%, 미운영교 91%), 건강한 식습관 형성(운영교 77%, 미운영교 68%)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운영교 학생들은 자율선택급식 도입 시 기대되는 점으로 선호하는 음식으로 식사 가능(44%), 자신에게 맞는 식사량 조절 가능(26%) 순으로 답했다. 학교급식 운영 시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운영교와 미운영교 학생 모두 청결한 위생관리(운영교 44%, 미운영교 38%)를 1순위로 지목했다. 도교육청 갈인석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중고등학생의 긍정 평가에 부응해 자율선택급식 운영 내실화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학생주도 실천적 영양·식생활 교육으로 식생활 관리 역량과 기본 인성 함양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도내 중고등학생 2175명 대상 모바일 조사로 진행했다. 여론조사기관은 한국리서치이며, 표본오차는 자율선택급식 운영교는 95% 신뢰수준에서 ±1.95%p, 미운영교는 ±4.17%p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5 10:46:0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4일 "경기교육에 대해 국제적 평가를 받아봄으로써 글로벌 수준에 손색없는 교육을 펼치고, 미래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는 의지를 이번 기회에 국내외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개최를 4주(D-28일) 앞두고 최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국제적 행사 준비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2021년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 기반 첫 국제포럼이다. 국제포럼은 12월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전체 세션, 특별 세션, 주제별 병행 세션, 고위급 정책 대화, 도교육청 소속 학교 및 교육기관 방문, 전시·체험 공간(부스) 운영 등이 이어진 후 4일 폐회식으로 마무리한다. 포럼에는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샤흘레-워크 쥬드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인사, 국제기구 인사, 국내·외 교육전문가, 연구자, 교사 등 10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포럼 기간 중 기념공연과 경기교육만의 특별 세션 운영, 외국 참가자 대상 학교 및 교육기관 방문 안내, 각종 전시·체험 공간(부스) 구축 등 국제행사 주관과 운영에 적극 앞장설 방침이다. 경기교육 특별 세션에서는 임태희 교육감이 공교육의 가치와 역할을 확대하고,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경기미래교육’을 공식 선언한다. 이와 함께 경기교육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온라인 교수학습 플랫폼, 경기탄소중립교육에 대한 사례발표도 이어진다. 도교육청은 이번 국제포럼 공동 주최로 경기미래교육의 정책과 학교 교육활동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기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힘쓴다. 이후 국제포럼 운영 결과를 상세하게 공유해 ‘교육의 미래’와 관련된 국제교육의 의제 선도에도 적극 앞장설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포럼을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하나는 경기교육을 국제 사회에 소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경기교육이 새롭게 시도하는 미래교육을 현장에서 어떻게 펼치고 있는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포럼 참가 등록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4 16:56:19[파이낸셜뉴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가운데 '채식주의자'가 성남 한 학교에서 폐기된 것에 대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졸업 후에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고 두둔하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의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임 교육감은 "읽어봤는데 아주 깊은 사고 속에서 쓰인 깊은 사고가 들어있는 작품"이라면서도 "다만 책에 담긴 몽고반점 관련 등의 부분에서는 학생들이 보기에 저도 좀 민망할 정도의 (그런 느낌을) 느끼면서 읽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9∼11월 각 교육지원청에 청소년 유해 매체물 심의 기준이 담긴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각급 학교가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유해 도서를 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약 2490개교가 총 2517권을 성교육 유해도서로 판단해 폐기했다. 학교당 1권을 폐기한 셈이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도 폐기된 도서 중 하나였다. 한 학교는 '채식주의자'를 폐기했고, 다른 두 학교에서는 열람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내용 중 성과 관련된 내용이 학생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임 교육감은 "그 판단은 그냥 존중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며 "노벨상 받았으니까 또 사 놔라, 하고 지시하는 것도 사실은 교육청으로서는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2 15:01:06[파이낸셜뉴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지난해 경기지역의 한 학교 도서관에서 성 묘사 문제로 폐기된 데 대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검열이 아닌 각 학교의 도서관운영위원회에서 자율적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채식주의자’에 대해서는 “깊은 사고가 들어있는 작품이지만 민망한 내용이 있다”라고 말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의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의 도서 검열과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한강 작가가 우리나라의 노벨문학상 첫 수상자가 됐는데 채식주의자 읽어봤나. 유해한 성교육 도서 같나"라고 물은 뒤 "도 교육청이 성교육 유해도서 선정 공문을 내려 보내면서 관련 기사를 붙임자료로 보냈는데 이건 보수 기독교 단체와 국민의힘에서 유해도서라고 주장하는 책들 찍어내기 하라는 그런 이야기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채식주의자를 읽어봤는데 아주 깊은 사고 속에서 쓰인 깊은 사고가 들어있는 작품"이라면서도 "다만, 책에 담긴 몽고반점 관련 등의 부분에서는 학생들이 보기에 저도 좀 민망할 정도의 내용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또, "교육적으로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이해가 간다. 내 아이라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읽으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을호 의원은 도 교육청이 공문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을 문제 삼았고,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과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도 교육청이 3차례 발송한 공문에 '성교육 도서 처리 결과 도서 목록 제출', '심각한 경우 폐기 가능' 등의 문구가 담긴 것을 지적했다. 임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딥페이크를 비롯한 성과 관련된 사고와 학교폭력 등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데 이런 문제가 독서에서 생길 수 있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학부모, 종교 단체에서 나왔다“라며 ”도 교육청이 주의를 환기하고 독서 지도를 하는 차원에서 공문을 발송했다"라고 말해 검열이 아닌 각 학교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반박했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해 9∼11월 각 교육지원청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이 담긴 공문을 전달하면서 각급 학교가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유해 도서를 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약 2490개교가 총 2517권을 성교육 유해도서로 판단해 폐기했다. 이 중 한 학교는 채식주의자 내용 중 성과 관련된 내용이 학생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채식주의자를 폐기했고, 다른 두 학교에서는 열람 제한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2 14:27:24【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직업계고 교장·교감 등 관리자 대상 창업가정신 함양 연수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직업계고 관리자가 창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교 현장에서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2박 3일간 진행하는 이번 연수는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와 연계해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지에서 이뤄진다. 도교육청 소속 직업계고 교장(교감) 60여 명이 참여한다. 연수에서는 삼성, 엘지(LG), 지에스(GS), 효성 등 대한민국 글로벌 창업주의 기업가정신 비전 설계 탐구, 승산마을 탐방, 기업가적 성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의 세부내용은 △남명조식 경의사상 △대한민국 1세대 창업주의 기업가정신 △글로벌 혁신 창업가정신(혁신, 진취, 위험감수) 등을 비롯해 CEO 등 전문가를 통한 다양한 주제의 특강과 K-기업가정신센터 전시관 등의 현장투어가 진행된다. 임태희 교육감은 축사에서 "진주시는 삼성, 엘지(LG), 지에스(GS), 효성 등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들을 배출한 재계의 산실"이라며 "우리나라가 이룬 눈부신 경제성장의 바탕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글로벌 창업주의 창업가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수가 대한민국 글로벌 창업주의 K-기업가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혁신적인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청소년 창업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도 창업교육 모델 개발 △창업가정신 함양 교원연수 △창업교육 지침서 개발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개최 △창업체험 거점학교 및 거점센터 지정 △취·창업지원센터 설립 △청소년 창업캠프 등 다양한 청소년 창업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1 17:18: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7일 "불법으로 사진을 합성하는 '딥페이크'의 불안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지인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의 사진을 합성해서 만든 '딥페이크(Deepfake) 음란물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학생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이 SNS를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25개 모든 지역 교육청과 관련기관에 디지털 성범죄(불법 합성 및 유포) 대응 및 예방 교육을 안내하고, 교육 자료를 발송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철저한 긴급 조치를 취했다"며 "학생들에게 절대 있어서는 안 될 피해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사 기관과 적극 협조해 가해자를 끝까지 찾아내고,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무엇보다 딥페이크와 성희롱·성폭력 사안 발생 보고를 철저히 하여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학생들을 위한 117 상담 요원을 24시간 배치하고, 최고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양성평등 및 디지털 성범죄 실천 주간을 운영해 교육공동체 참여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경기도 남부경찰청 및 북부경찰청, 경기도젠더폭력대응단과 피해 상황 파악 및 대응 상황을 즉시 공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도 교육청 광교청사에서 열린 '학생 정신건강 전문가 자문단 협의회'에 딥페이크 범죄와 관련한 다양한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최근 딥페이크 피해가 잇따르니 학생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타인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올리거나 전송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해달라는 내용의 긴급 가정통신문을 전날 오후 늦게 각 가정에 보냈다. 또 이날 직접 제작하거나 유관기관으로부터 받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자료를 각급 학교에 배포해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7 16:29:35【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세교AI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 등 교육현안을 건의했다. 22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21일 경기도교육청을 찾아 임 교육감을 만나 교육현안 관련 주요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가칭)세교AI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 지원 △학교시설 개선사업 지원 △세마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지원 등이다. 이권재 시장은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유수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도교육청 차원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도교육감도 "공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쌓고, 사랑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주신 자료들을 차근차근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는 세교AI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세교AI특성화고의 마이스터고 전환 추진이 논의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시는 해당 과정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도교육청에 지속 건의했다. 이어 학교시설개선사업의 경우 22개 초·중·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주요 31개 사업을 선정, 73억원 규모의 예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체육관 건립, 안전펜스 설치, 교실 바닥공사 및 교실 출입문 개선, 방송시설 개선, LED 조명 교체, 방호울타리 설치, 교보재 구입, 시청각실 리모델링, 전자칠판 교체 등이 내용으로 담겼다. 마지막으로 세마고 자율형공립고 지정 건은 지역에서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고득점을 내고, 유수한 대학진학율이 높은 관내 세마고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받도록 이끌어 교육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밖에 시는 31개 시·군별 교육청 협력사업 부담비율을 최신화된 일반회계 재정규모에 맞춰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으며, 초등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돌봄시설 설치, 학교 전문상담교사 확대 배치 등도 건의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2 14:00:3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를 통해 "최근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온라인 도박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전날인 12일 서울경찰청에서 시작한 국민참여 캠페인에 동참했다. 임 교육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연 1회 이상 도박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박 문제 전문기관인 예방치유원과 치유센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는 체제도 마련하고 있다"며 "지난 4월 한 주 동안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경찰 등이 함께 진행한 도박 예방 근절 캠페인을 매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밖에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주도하는 자치 활동,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 등을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를 예방하고, 실태 파악과 예방 교육에 대한 심의와 자문을 위해 도박예방교육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이상일 용인시장의 지목으로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윤건영 충북교육감, 신상진 성남시장, 강수현 양주시장을 지목했다. 챌린지는 청소년 도박 근절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도박중독 추방의 날인 9월 17일까지 계속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3 10:51: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0일 "대입제도가 바뀌어야 진정한 교육혁신,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교육 가능하다"며 대학입시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교육청이 나서 근본적 해결책 제시하는 계기를 삼겠다"며 "감히 대학입시를 대상으로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고자 나섰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에서 열린 대학입시 개혁 공론화를 위한 특별전담기구(TF) 첫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교육감은 "교육 중 입시개혁 문제는 가장 정치력이 필요하고, 사회 공공의 협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경기교육가족께서 함께 해 주면 수십년 조준하지 못한 대입문제를 정조준해서 한국 교육의 근본을 바로세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대학입시 개혁의 목표는 교육의 근본 회복하고, 미래사회 대비한 교육을 추구 모든 판단과 정책 결정의 중심에 아이의 성장, 미래에 도움이 되는가를 중심에 두는 것"이라며 "핵심은 교육평가에 집중될 것으로 생각한다.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 어떻게 평가하고 그 평가 내용을 대학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과정평가원 있지만 아무리 해봐야 대입제도를 고치지 못하면 미완의 노력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교육 완성을 위한 정확한 뇌관을 때려야 교육의 진정한 창조적 혁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지난 19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 다녀온 뒤 밤늦게 자신의 SNS에 '한국교육의 미래는 대학입시 개혁에 달려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대학입시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박람회는 사전 신청자만 1만5000명에 달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렸으며,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개막 당일 수백명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임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위해 공교육 차원에서 큰 노력을 해 왔다"며 "그러나 결국 사교육에 대한 의존이 여전한 것은 대입제도에 그 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입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첫 회의가 열린 대학입시 개혁 공론화를 위한 특별전담기구(TF)는 단장인 교육정책국장을 비롯해 정책기획관, 교육과정정책과, 진로직업교육과, 홍보기획관 등 내부 위원과 경기교육연구원, 교원, 전문가 그룹, 학부모 등 외부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대학입시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30 15:08:38【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도내 과학고는 1개교뿐인데 3∼4개교가 적정한 수준"이라면서 학생 수가 전국 30%인 점을 고려하면 역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내 3~4개 이상의 과학고를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11일 의정부 소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해당 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과학고의 경쟁률은 전국 평균이 3.9대 1이지만 경기도는 10대 1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이 과학고 신설·전환을 희망하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기준을 정해 신청받은 뒤 교육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일부에서 '모든 학생의 보편 교육'을 이유로 과학고를 반대하는 데 대해 그는 "경기도교육청이 생각하는 보편 교육은 학생 개개인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편 교육 등을 이유로 과학고 신설 반대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생각하는 보편교육은 학생들 개개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마음껏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라며 "모두 똑같이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왜 혁신교육이나 꿈의 대학은 어느 학교는 지정하고 어느 학교는 지정하지 않은 것인지, 이건 보편교육의 원칙에 맞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과학고 학생들이 의대에 많이 진학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기북과학고는 최근 3년간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학생이 단 1명도 없는데 제도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과연 나쁘다고만 바라봐야 되는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이어 "생명의 원천을 다루는 의학은 최고수준의 과학 분야다. 우수한 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해부학, 유전학, 신경학, 바이오와 같은 생명과학이나 뇌과학 등의 분야에 진출하면 국민의 삶의 질과 수준을 향상시킬 뿐더러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고 대비 많은 예산을 지원받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과학고는 설립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첨단장비 구축, 연구활동 운영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마이스터고, 체육고 등과 비교해 결코 많은 운영예산이 들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국가의 경쟁력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과학이나 수학교육은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할 때"라며 "경기도교육청은 과학고 신규지정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11 23: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