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4인이 확정됐다. 모두 KT 전·현직 임원이란 점에서 구현모 KT 대표이사 후임은 'KT맨' 중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KT는 3월 초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들 4인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하며, 이후 KT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KT 이사회는 2월 28일 대표이사 후보 심사대상자들을 공개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차기 대표이사 후보 심사대상자(가나다순)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Mass) 총괄(사장) 등 총 4인이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외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경제·경영·리더십·미래산업·법률 분야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인선자문단은 급변하는 디지털전환(DX) 환경에서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 리더십'과 실질적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DX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리더십'을 강조했다. 인선자문단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30대 주주 및 KT 노동조합으로부터 수렴한 최적의 KT 대표이사상(像)에 대한 의견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내·외 후보자들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이사 후보 면접심사 기준은 △DX 역량 기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경영 강화 등이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기준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대표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할 계획이다.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은 "향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심사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한 후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02-28 21:39:04임헌문 kt 사장이 2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인터넷 2.0시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16-09-29 11:55:49지난 18일 임헌문 KT 사장(Mass 총괄)이 KT 출입기자 송년회 자리에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은 스스로 자기 밥그릇을 깨트리는 일이 될 것이다." 내년 KT의 경영을 이끌어나갈 신임 임원들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시장지배력이 유선통신은 물론 방송까지 전이돼 독점체제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임 사장 "방송통신 융합의 틀 명확지 않다" 지난 18일 임헌문 KT 사장(Mass 총괄)은 출입기자 송년회 자리에서 작정한 듯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는)자기기인(自欺欺人)과 비슷하다"면서 "자신도 속이고 남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 사장은 "SK텔레콤이 인수.합병 인가서를 제출하면서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5년간 양사의 투자비용을 합친 액수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임 사장은 "아직 방송통신 융합에 대한 틀이 명확하지 않다"며 "틀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M&A)인가결정은 통신 방송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오히려 선점이 독점으로 변해서 요금인상, 통신 산업의 위축 등 부작용을 불러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KT, 케이블TV와 상생방안 낼 것" 그러면서 KT는 케이블TV 사업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조만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임 사장은 "케이블TV는 지역적 가치, 공공의 가치를 갖고 있다. KT는 케이블TV 사업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고, 조만간 케이블 사업자들과 상생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상생방안은 중소 사업자들과 공존하고,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KT, 내달 인터넷전문은행 법인 설립 임 사장은 미래 사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단기 성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그는 "현재 경쟁사들이 발표하는 IoT 가입자 수는 당장에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비판하고 "얼마나 철저히 준비해서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직개편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모아 Mass 총괄을 뒀다는 것은 현장이 요구하는 IoT 관련 상품들을 많이 만들고 시장에 내놓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라며 KT의 내년 IoT 시장 공략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 날 송년회에 참석한 구현모 총괄은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의 공식 법인을 내달 중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총괄은 "KT컨소시엄이 오랫동안 준비한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칭)'는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를 통한 중금리 대출 처럼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춘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안전'과 '안정적 운영'이 중요한 금융 서비스인 만큼 첨단 보안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5-12-20 17:46:12"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은 스스로 자기 밥그릇을 깨트리는 일이 될 것이다." 내년 KT의 경영을 이끌어나갈 신임 임원들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시장지배력이 유선통신은 물론 방송까지 전이돼 독점체제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r\r\r\r\r\r\r지난 18일 임헌문 KT 사장(Mass 총괄)이 KT 출입기자 송년회 자리에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r\r\r\r \r ■임 사장 "방송통신 융합의 틀 명확지 않다"\r\r 지난 18일 임헌문 KT 사장(Mass 총괄)은 출입기자 송년회 자리에서 작정한 듯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는)자기기인(自欺欺人)과 비슷하다"면서 "자신도 속이고 남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 사장은 "SK텔레콤이 인수·합병 인가서를 제출하면서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5년간 양사의 투자비용을 합친 액수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r 임 사장은 "아직 방송통신 융합에 대한 틀이 명확하지 않다"며 "틀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M&A)인가결정은 통신 방송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오히려 선점이 독점으로 변해서 요금인상, 통신 산업의 위축 등 부작용을 불러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KT, 케이블TV와 상생방안 낼 것" 그러면서 KT는 케이블TV 사업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조만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임 사장은 "케이블TV는 지역적 가치, 공공의 가치를 갖고 있다. KT는 케이블TV 사업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고, 조만간 케이블 사업자들과 상생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상생방안은 중소 사업자들과 공존하고,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r ■KT, 내달 인터넷전문은행 법인 설립 임 사장은 미래 사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단기 성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그는 "현재 경쟁사들이 발표하는 IoT 가입자 수는 당장에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비판하고 "얼마나 철저히 준비해서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 그러면서 "(이번 조직개편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모아 Mass 총괄을 뒀다는 것은 현장이 요구하는 IoT 관련 상품들을 많이 만들고 시장에 내놓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라며 KT의 내년 IoT 시장 공략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 날 송년회에 참석한 구현모 총괄은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의 공식 법인을 내달 중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총괄은 "KT컨소시엄이 오랫동안 준비한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칭)'는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를 통한 중금리 대출 처럼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춘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안전'과 '안정적 운영'이 중요한 금융 서비스인 만큼 첨단 보안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5-12-20 13:06:06\r\r\r\r\r\r\r\r\r\r\r\r구현모 부사장\r\r\r\r\r\r\r\r\r\r\r\r\r\r\r\r\r\r임헌문 사장\r\r\r\r\r\r\r\r\r\r\r\r\r\r황창규 KT 회장\r\r\r\r황창규 KT 회장이 임기 1년여를 앞두고 대규모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황 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이동전화, 기가인터넷 등 영업을 집중 강화하고 경영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한 기반을 굳혀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KT의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영업은 지난 3년간 KT에서 보이지 않던 사장 직급을 새로 둬 영업력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황 회장 임기는 오는 2017년 정기주총일까지다. 4일 KT는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9명, 상무 23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상무 승진자는 14명에서 23명으로 늘었고, 임원 평균연령도 52세에서 50세로 2세 낮아졌다.■임헌문 영업-구현모 경영, KT의 쌍두마차 이번 인사와 함께 단행된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사장 직급을 두지 않던 KT에 영업을 총괄하는 사장이 신설됐다는 것이다.황 부회장 외에 최고직급인 사장이 총괄하는 조직은 이번에 신설된 '매스(Mass)총괄' 부문이다. 영업과 마케팅을 아우르는데, 임헌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지휘봉을 잡는다.이와 함께 경영기획과 지원부서를 담당하는 '경영지원 총괄' 부문도 신설됐는데, 그동안 황 회장 비서실을 지휘해온 구현모 부문장(부사장)이 경영을 지휘하게 됐다. 결국 황 회장의 측근으로 경영 전반을 책임졌던 구현모 부사장이 내부 경영을 지휘하고, 영업현장은 임헌문 사장이 맡아 KT의 쌍두마차가 되는 것이다. 임헌문 총괄은 지난해부터 현장 고객관리를 주업무로 하는 커스토머부문장을 맡아왔다. 임 사장은 황 회장이 직접 삼고초려해 커스토머 부문장을 맡겼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구현모 총괄은 주로 기업전략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황창규 회장 비서실장을 2년간 역임했다. 구 총괄은 경영기획부문장도 겸임한다. 황 회장 비서실장에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추진 태스크포스(TF)장인 김인회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주요 보직인 커스토머부문장은 김철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마케팅부문장에는 마케팅전략본부장이던 강국현 전무가, CR부문장에는 맹수호 부사장(전 KTIS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업사업부문장에는 경영기획부문장인 이문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고, 신설된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김형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는다.■CR부문장 교체…대외협력업무 새 활기 기대 특히 이번 인사에서 CR부문장이 교체된 점에 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주파수 경매 등 정부·국회와의 협력관계 구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대외협력을 담당할 CR부문장을 교체했기 때뮨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대규모 인수합병, 주파수 경매, LG유플러스의 최고경영자(CEO) 교체로 인한 시장 경쟁구도 변화 등으로 인해 대외협력 업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황 회장이 KT의 대외활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부문장을 교체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맹수호 부문장은 지난 2005년 남중수 사장 시절 KT CR부문에서 활동한 바 있다.■미래 먹거리 플랫폼 사업 육성의지도 KT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주요 먹거리 중 하나로 부상한 플랫폼 사업을 위한 부서도 신설돼 미래 먹거리의 기반을 다지려는 황 회장의 의지가 드러났다.기존 미래융합실에서 담당하던 사물인터넷(IoT) 사업 중 플랫폼 사업을 별도로 떼어내 관리, 육성하는 플랫폼사업기획실과 고객분석실을 신설했다. 플랫폼사업기획실은 CEO 직속부서로 KT를 본격적인 플랫폼사업자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KT의 융합서비스와 신규 사업의 플랫폼개발 기능과 함께 IoT사업기획과 빅데이터 사업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고객분석실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철저히 분석해 핵심사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라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동향에 대한 분석과 정교한 고객분석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고객분석실장에는 경제경영연구소에서 풍부한 고객분석 경험과 현장 지사장 업무를 담당해온 고윤전 상무가 임명됐다. 아울러, KT와 그룹사 간 전략의 정렬성 강화와 시너지창출을 위해 그간 비서실과 경영기획부문에 분산돼 있던 그룹전략 기능을 그룹경영단으로 신설해 통합했다. 또한, CR부문에 있던 창조경제추진단은 KT 성장사업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옮겼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
2015-12-04 17:28:14KT가 한훈 경영기획부문장과 임헌문 커스터머 부분장 등 7명의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KT는 21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사 선임 건에서는 총 7명의 이사가 신규로 선임됐다. 사내이사에는 한훈(KT 경영기획부문장), 임헌문(KT 커스터머 부문장) 이사가 선임됐다. 사외이사의 경우 김종구(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 박대근(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임주환(고려대 전자및정보공학과 객원교수), 유필화(성균관대 SKK Graduate School of Business 학장), 장석권(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이사가 선임됐다. 또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에서는 성극제, 김종구, 유필화 이사가 선임됐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11명의 이사 보수한도액은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해 전년도 65억원에서 6억원 감소한 59억원으로 승인됐다. 황창규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전 임직원이 앞으로 사활을 걸고 경영정상화에 매진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KT를 통신 대표기업 '1등 KT'로 다시 도약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회사의 모든 경영활동을 고객중심으로 재정비해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에너지, 미디어·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 엔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적으로는 모든 투자와 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사업과 그룹사도 효율성을 진단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KT는 이날 배당금을 주당 8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배당금 지급은 4월18일으로 예정됐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2014-03-21 11:36:22[파이낸셜뉴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2-28 17:08:46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가 27일 결국 후보직을 공식 사퇴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차기 경영진 구성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리더십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졌다. ■이사회 만류에도 끝내 사퇴 27일 KT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하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윤 후보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윤 후보가 사퇴를 공식화하면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으로 폐기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이사진과 조찬 간담회에서 조직의 안정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내외 이사들의 강한 만류로 숙고를 거듭해오다 결국 오늘 사퇴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윤 후보의 전격 사퇴에 여권을 중심으로 한 사퇴 요구와 검찰의 수사 압박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가 7일 KT 이사회로부터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내정되자 여권은 구현모 현 대표와 윤 후보를 비롯한 KT 현직 사내외 이사진을 '이익 카르텔'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여권은 윤 후보 실명을 거론하며 배임 의혹이 제기된 구 대표의 "아바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종욱 대행체제 가능성도 KT는 윤 후보의 사퇴에 대해 "조기 경영 안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차기 대표가 언제 정해질지 알 수 없어 당분간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KT 양대 노조 등 회사 안팎에서 이사회에 대표 선임 절차만 네번째 진행하게 된 책임을 묻고 있어 현 이사진의 존립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총 이후 공석인 대표이사직은 상법상 구현모 현 대표가 대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권의 비판 등을 감안하면 구 대표의 임기가 31일로 만료돼 직제상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31일 주총에서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대표 선출 과정 속 거듭되는 혼란에 이사진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이들의 연임이 무산되면 이미 사퇴한 이강철, 벤자민 홍 전 사외이사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대유, 유희열, 김용헌 사외이사만 이사진에 남게 된다. 윤 후보 사퇴로 공석이 된 KT 수장 후보 자리에는 김기열 전 KTF 부사장,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을 지낸 김성태 전 의원, KT 여성 임원 출신인 권은희 전 의원,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홍원표 전 삼성SDS 대표, 남규택 전 KT 마케팅부문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현 포스코DX) 사장, 김철수 KT 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거론된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등 차기 대표이사 후보 4인 최종 명단에 올랐던 이들의 재도전 가능성도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27 18:31:19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 사진)가 27일 결국 후보직을 공식 사퇴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차기 경영진 구성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리더십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졌다. ■이사회 만류에도 끝내 사퇴 27일 KT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하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윤 후보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윤 후보가 사퇴를 공식화하면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사내이사 후보 자격도 자동으로 폐기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이사진과 조찬 간담회에서 조직의 안정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내외 이사들의 강한 만류로 숙고를 거듭해오다 결국 오늘 사퇴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윤 후보의 전격 사퇴에 여권을 중심으로 한 사퇴 요구와 검찰의 수사 압박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가 7일 KT 이사회로부터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내정되자 여권은 구현모 현 대표와 윤 후보를 비롯한 KT 현직 사내외 이사진을 '이익 카르텔'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여권은 윤 후보 실명을 거론하며 배임 의혹이 제기된 구 대표의 "아바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종욱 대행체제 가능성도 KT는 윤 후보의 사퇴에 대해 "조기 경영 안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차기 대표가 언제 정해질지 알 수 없어 당분간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KT 양대 노조 등 회사 안팎에서 이사회에 대표 선임 절차만 네번째 진행하게 된 책임을 묻고 있어 현 이사진의 존립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총 이후 공석인 대표이사직은 상법상 구현모 현 대표가 대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권의 비판 등을 감안하면 구 대표의 임기가 31일로 만료돼 직제상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31일 주총에서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대표 선출 과정 속 거듭되는 혼란에 이사진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이들의 연임이 무산되면 이미 사퇴한 이강철, 벤자민 홍 전 사외이사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대유, 유희열, 김용헌 사외이사만 이사진에 남게 된다. 윤 후보 사퇴로 공석이 된 KT 수장 후보 자리에는 김기열 전 KTF 부사장,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을 지낸 김성태 전 의원, KT 여성 임원 출신인 권은희 전 의원,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홍원표 전 삼성SDS 대표, 남규택 전 KT 마케팅부문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현 포스코DX) 사장, 김철수 KT 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거론된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등 차기 대표이사 후보 4인 최종 명단에 올랐던 이들의 재도전 가능성도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27 13:47:22[파이낸셜뉴스]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확정됐지만 이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 전후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앞서 전·현직 ‘KT맨’으로 최종 후보 4인을 확정한 것에 대해 정치권 반대가 거센 가운데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등의 반대로 낙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더십 공백 이후 이뤄지는 임원 및 전략 교체 등으로 KT 경영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이는 KT 구현모 대표가 끌어올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KT 이사회 “윤 후보, DX 적임자” KT 이사회는 7일 차기대표 후보 심사대상자(가나다순)인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 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Mass) 총괄(사장)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 윤 사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이어 “윤 후보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성장 사업개발 및 제휴와 협력 역량이 탁월하고, KT 그룹의 DX사업 가속화 및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T맨'에 대한 정부·여당 불신이 높다는 점에서 주총 전후로 난항이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윤 후보도 소감문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의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은 과감하게 혁신하고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KT가 국민기업으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적 운용은 국민의 일상과 직결돼 있는 만큼 한 순간도 흔들림이 없도록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 불확실성.. 주가에 악영향 하지만 ‘주총 낙마설’을 비롯해 향후 새롭게 구성될 KT 이사회가 또 다른 인물을 대표이사로 내세울 것이란 관측까지 제기된다. KT의 경영 불확실성은 증권가에서도 악재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KT를 종목 교체 추천 대상으로 지목하고,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과 달리 KT는 올해 영업이익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KT의 경우 경영진 교체 원년에는 보수적 회계를 적용하고, 취임 2~3년차에 실적 성과를 내서 연임에 도전하는 특징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T의 취약점인 과다한 고정비용과 잦은 경영정책 변화로 인한 실적신뢰 저하가 멀티플 할인 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달 28일에도 KT의 락바텀으로 2만5000원을 제시했다. 락바텀은 ‘깊은 바닷속 돌’이라는 뜻으로 주가 최저치를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KT는 올 상반기 비중축소 의견을 지속한다”면서 “경영진 교체에 따라 향후 수익성 위주 경영정책과 배당 및 주주이익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 성향 및 경영 비전이 투자가들에게 인지되기 전까지는 혼란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강구귀 기자
2023-03-07 19:5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