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후한 말, 영제(靈帝) 때 시중으로 응소(應邵)라는 신하가 있었다. 시중(侍中)이란 황제의 최측근으로서 황제와 밀접한 거리에서 황제의 질문에 대답하고 시중드는 직책으로 항상 황제 곁에 머물러야 했다. 요즘으로 치면 국무총리 격이었다. 그런데 응소는 나이가 들어서 입냄새가 심했다. 응소가 입을 열면 인근의 신하들은 자신의 코를 틀어막는 것이다. 궁에서 조례를 할 때면 응소의 입에서 악취가 풍겨 응소 옆에는 신사들이 자리하지 않으려고 피했다. 응소가 황제 앞에서 “아뢰옵니다.~”라면서 말을 시작하면 입에서 변소냄새가 나는 듯했다. 누구보다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황제는 고통스러웠다. 황제는 어쩔 수 없이 시중을 멀리 떨어져 있게 했다. 그렇다고 응소는 시중이란 직책을 맡고 있어서 조언을 듣지 않을 수도 없었고, 응소만 글로써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힘들었다. 황제는 어느 날 의관을 조용히 불렀다. “응소가 구취가 심해서 서로 대화를 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어떤 방법이 없겠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의관은 “응소를 진찰해 보겠습니다.”라고 하고 물러났다. 의관은 응소를 진찰하고 나서 황제에게 “응소의 구취는 구강의 습열한 사기(邪氣)와 위장의 적열(積熱) 때문이옵니다.”라고 고했다. 그러자 황제는 “그렇다면 어서 치료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의관은 “응소는 나이를 많이 먹어 중기(中氣)가 너무 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곡물이 식도를 통해서 위장으로 들어가면 관문이 닫혀야 하는데, 곡물이 부숙(腐熟)되면서 관문이 계속 열려있기 때문에 냄새가 올라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나이가 많아 약을 써도 한계가 있사옵니다.”라고 했다. 여기서 관문은 식도와 위가 연결된 분문(噴門)을 말한다. 응소는 구강의 문제뿐만 아니라 위무력증이 심해서 입냄새가 난다는 설명이다. 황제는 “정녕 방법이 없다는 말이냐? 나는 응소의 건강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응소의 입에서 악취가 진동해서 함께 국정을 논할 수가 없다.”라고 하자, 의관은 “그렇다면 계설향(鷄舌香)을 물고 있게 하오면 됩니다. 계설향은 급하게나마 입 속의 사기를 제거해 줄 것입니다.”라고 했다. 계설향은 바로 정향(丁香)이다. 정향은 정향나무의 말린 꽃봉오리를 말한다. 정향의 말린 꽃봉오리가 구부러진 것이 마치 못[정(丁)]처럼 생겼고 향(香)이 좋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향과 계설향을 굳이 구분한다면 수꽃을 정향이라고 하고. 암꽃을 계설향이라고 한다. 계설향이 향과 기운이 더 강하고 크기도 크지만 계설향이 없으면 정향으로 대체해도 무관하다. 의관이 계설향, 즉 정향을 처방한 것은 바로 정향의 향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향은 음식물을 요리할 때 향신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막힌 기운을 통하게 하고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해서 소화를 돕는다. 그리고 진통효과가 있어서 관절통에도 사용된다. 황제는 응소에게 계설향을 하사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항상 입에 머물고 있도록 하시오. 그리고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입을 열지를 말 것이오.”라고 명했다. 응소는 굴욕감을 느꼈지만 황제의 명이니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의 입냄새가 심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뭐라 할 말도 없었다. 응소는 하사받은 계설향을 항상 입에 물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응소가 “아뢰옵니다.”라고 말을 하려고 입을 벌리면 이제는 입안에서 향기가 났다. 심지어 응소가 입을 다물고 숨을 쉬고 있는데도 숨에서 향기가 나는 듯했다. 응소는 계설향 때문에 지긋지긋한 입냄새를 해결할 수 있었다. 입냄새 뿐만 아니라 위장기능도 좋아졌고 눈도 밝아지고 몸의 기운이 산뜻해지면서 가벼워졌다. 무엇보다 계설향이 구취를 제거하는 약이 된 것이다. 옛날에는 몸에서도 악취가 나면 정향(계설향)과 함께 다양한 꽃봉오리를 함께 뭉쳐서 향기 주머니를 만들어 차고 다니기도 했다. 정향이 사용된 향 중에는 유명한 ‘순령십리향(荀令十里香)’이 있다. 순령십리향은 ‘순령의 향이 십리를 퍼진다’는 의미다. 바로 정향(丁香) 반냥, 단단한 단향(檀香), 감송(甘松), 영릉량(零陵香) 각 한냥, 용뇌(龍腦) 약간, 살짝 볶은 회향(茴香) 반냥 정도를 가루로 해서 얇은 종이로 싸서 천주머니에 넣어서 차고 다니는 것이다. 순령(荀令)은 후한 말기의 정치가이자 정략가로 조조의 수석 고문이었던 순욱(荀彧)을 일컫는다. 사람들은 보통 순욱을 순령군(荀令君)이라고 불렀다. 순령군은 어느 날 옷에 향을 차고서 한 집안에 머물렀는데, 3일이 지나도 그가 앉은 자리에서 향이 났다고 전해진다. 입냄새는 구강의 문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부 장기의 문제 때문에도 난다. 만약 입냄새가 심하다면 먼저 구강건강에 신경을 쓰고 그럼에도 지속된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입냄새는 건강의 문제를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경우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정향을 활용해 보고자 한다면 정향을 끓여서 그 물을 작은 스프레이에 넣고 입안에 뿌려주면서 가글을 해줘도 좋다. 정향은 진통효과와 함께 입안의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어서 잇몸질환이나 풍치에도 도움이 된다. 입냄새에는 박하나 곽향도 좋다. 박하이나 곽향도 구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생박하잎이나 생곽향잎을 입에 넣고 씹는 것이다. 말린 것은 차로 마셔도 좋다. 특히 위장이 약해서 입냄새가 나는 경우는 곽향을 차로 마시면 일석이조다. 입냄새는 본인은 잘 몰라도 주변에서는 쉽게 느낀다. 누군가 갑자기 계설향(정향)을 건네줬다면 자신에게 입냄새가 심하게 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입냄새는 항상 곁에 두어야 할 시중까지 멀어지게 한다. * 제목의 ○○○은 ‘계설향(鷄舌香)’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동의보감> 雞舌香. 療口臭. 漢侍中應邵, 年老口臭, 帝賜雞舌香, 含之. 今人於丁香中, 大如棗核者, 呼爲雞舌香, 堅頑枯燥, 了無香氣. 或云, 雞舌香出崑崙交廣, 採百花釀之以成香, 故口含此香, 欲使氣芬芳耳. (계설향, 구취를 치료한다. 한나라의 시중인 응소가 늙어 구취가 나자 황제가 계설향을 주어 입에 머금고 있도록 했다. 지금 사람들은 정향 중에서 대추씨만 한 것을 계설향이라고 부르는데, 단단하면서 말랐고 전혀 향기가 없다. 계설향은 곤륜, 광동, 광서에서 난다. 온갖 꽃을 따서 숙성시켜 향을 만들기 때문에 이 향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고도 한다.) <증류본초> ○ 應邵漢官侍中, 年老口臭, 帝賜雞舌香含之. (한나라 시중인 응소가 노년에 입 냄새가 나자 황제가 계설향을 하사하여 입에 물고 있도록 했다.) ○ 日華子云, 雞舌香治口氣. 所以三省故事郎官日含雞舌香, 欲其奏事對答, 其氣芬芳, 此正謂丁香治口氣, 至今方書爲然. (일화자본초에서는 “계설향은 입 냄새를 치료한다.”라고 하였고, 삼성고사에는 “낭관이 날마다 계설향을 입에 물고 있다가 아뢰고자 할 일이 있어서 대답할 때면 입에서 향기가 났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정향이 입냄새를 치료한다는 의미이고 요즘 방서에서도 그렇게 여겼다.) <본초강목> 鷄舌香. 入諸香中, 令人身香. (계설향. 여러 가지 향에 넣으면 사람의 몸을 향기롭게 한다.) <진씨향보(陳氏香譜)> ○ 荀令十里香. 丁香半兩, 強檀香, 甘松, 零陵香 各一兩, 生腦少許, 茴香半錢弱, 右為末, 薄紙貼, 紗囊盛佩之. 其茴香生則不香, 過炒則焦. 氣多則藥, 氣少則不類, 花香須逐旋斟酌添, 使旖旎. (순령십리향. 정향 반냥, 단단한 단향, 감송, 영릉량 각 한냥, 생용뇌 약간, 회향 반냥 정도를 가루로 해서 얇은 종이로 싸서 천주머니에 넣어서 찬다. 회향은 생으로 하면 향이 없고, 너무 많이 볶으면 탄 냄새가 많이 난다. 기가 충분해야 약이 되고 기가 약하면 그렇지 않다. 꽃향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첨가하면 매력적으로 만들어진다.) ○ 荀令君至人家, 坐席三日香. (순령군이 어느 사람의 집에 이르렀는데, 그가 앉은 좌석에서 3일 동안 향이 났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02 11:44:39[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47)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29)가 남편의 치아 액세서리인 '그릴즈'로 인해 입냄새로 고통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연예 매체 인터치위클리는 최근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비앙카가 남편 칸예의 그릴즈를 역겨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앙카는 "칸예에겐 그릴즈가 멋지다고 말하지만, 사실 칸예의 치아 모양에 역겨워하고 있다"라며 "칸예가 그릴즈 관리를 하지 않아 입 냄새가 자주 난다. 혀는커녕 입술만 가까이 대도 재갈을 물리고 싶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칸예는 새 티타늄 그릴즈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칸예가 환하게 웃을 때마다 치아에서 번쩍이는 그릴즈는 약 85만 달러(약 11억3000만원)로, 베벌리힐스의 유명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함께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릴즈와 같은 치아 액세서리를 착용할 경우, 까다로운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비앙카는 남편 칸예가 항상 치과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릴즈는 다이아몬드, 금 등의 보석으로 장식한 치아 액세서리로, 탈부착이 가능하며 치아 전체 혹은 일부에 씌우는 방식으로 착용한다. 힙합 신에서 주로 사용되며, 칸예가 착용한 그릴즈는 티타늄 소재로 만들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0 06:57:55[파이낸셜뉴스] 마스크를 3시간 이상 착용하면 입냄새가 더욱 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연희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근 마스크 내면의 세균 분석을 통해 마스크 착용과 구취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교수의 연구 논문은 국제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월호에 실렸다. 이 교수는 3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총 50명의 환자 중 25명은 입냄새가 없는 환자, 나머지 25명은 입냄새가 있는 환자로 구성해 침과 마스크 내면 미생물 등을 조사하고 구취를 유발하는 구강세균 등의 존재 여부 및 양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입냄새가 있는 환자에게 구취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메틸머캅탄'이 더 높게 측정됐고, 특히 그 수치는 마스크 착용시간과 비례했다. 또한 수치 증가의 요인이 구강 미생물 중 주요 그람음성혐기성 세균임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마스크 착용 후 자신의 구취(입냄새)를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보며 마스크 내면에 세균이 성장할 수 있고 원래 구취가 있는 환자분들은 그 정도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해당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구취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마스크를 교체하고 구강위생 개선을 위해 양치질 및 향균 가글링에 힘쓸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 의무화가 일부 해제되면서 입냄새를 걱정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구강 청결을 위한 제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2월 입냄새관리 용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급증했다. 스프레이 타입의 구취제거제 제품(187.1%), 치약(90.6%), 휴대용 칫솔·치약 세트(84.9%), 구강세정제(63.0%), 칫솔(43.0%) 등도 늘어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07 13:01:4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하기 시작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지만 입 냄새(구취)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구취는 성인 인구의 절반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입 냄새 원인은 구강 내 세균 구취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구강 내 세균'이다. 특히 우리가 자는 동안 침(타액)의 분비가 줄어 구강 내에 세균이 많이 증식한다. 이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한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한 채 생활하다 보면 구(口)호흡을 하는 경우가 있다. 구호흡으로 구강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한다. 이 때문에 칫솔과 치실을 이용해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설태를 제거하고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과다한 프라그나 치석, 설태, 치주질환(잇몸질환, 풍치), 치아우식증(충치), 구강건조증, 구강궤양, 구강암, 불량 수복물이나 보철물 등 구강 내 원인과 공복, 흡연, 생리기간, 임신 기간의 호르몬 변화, 편도 및 인두의 염증, 축농증, 호흡기나 위장계를 포함한 다양한 전신적인 질환에 의해서도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입 냄새를 완화하는 방법 3가지 입 냄새를 완화하는 3가지 방법은 △혀 클리너 사용하기 △입보다는 코로 호흡하는 습관 들이기 △입 냄새 완화 식품 섭취하기 등이다. 구강 내 세균은 목구멍과 가까운 쪽인 혀의 뒷부분에 많이 분포하며 혀 표면에 있는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분해해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따라서 하루 1~2회 정도 혀 클리너로 설태를 부드럽게 긁어 내준 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하게 닦으면 혀에 자칫 상처가 생길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침은 침샘(타액선)을 통해 하루에 약 1리터 정도 만들어지며, 구강으로 분비돼 입 안을 적신다. 하지만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코로 숨쉴 때 보다 구강이 쉽게 건조해지며 이는 세균이 번식해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에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입 안이 건조해지지 않게 적절히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설탕이 들어있거나 산성이 강한 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설탕이 들어있거나 산성이 강한 음료는 충치 및 치아부식 위험도를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마늘, 파, 양파 등은 황화합물이 많이 포함돼 입 냄새를 증가시킨다. 단백질이 많은 육식을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신선한 야채나 과일과 같이 침의 분비를 촉진하고 입 안을 청결하게 해주는 음식은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후 차를 마신다면 커피보다는 녹차가 좋다. 커피는 구강 건조감을 일부 증가시킬 수 있지만, 녹차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탈취 효과를 가진 성분이 입 냄새를 줄여줄 수 있다. ■잇몸과 혀 잘 닦아야 냄새 예방 입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칫솔질 시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과 혀도 잘 닦아주어야 한다. 혀는 구강 내에서도 세균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쪽까지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혀의 표면을 보면 매끄럽지 않고 오돌토돌하게 올라와 있는 설유두로 인해 세균 증식이 쉽다. 이 설유두 사이로 각종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축적돼 입 냄새 원인이 되기 때문에 칫솔질을 할 때 반드시 혀의 표면도 닦아주어야 한다. 혀를 닦을 때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3~4차례 반복해서 닦아주되, 설유두에 손상이 가하지 않도록 적당한 압력으로 닦아야 한다. 혀의 안쪽 부분에 구취 유발 세균이 가장 많기 때문에 안쪽까지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헛구역질이 나서 힘들다면 호흡을 수 초 동안 멈추고 닦거나 본인의 손가락으로 혀의 다른 부분을 촉진하면서 닦으면 헛구역질을 줄일 수 있다. ■치주질환 관리도 필요 만약 치주질환(잇몸질환)이 있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1년에 1~2회를 권장하지만, 구강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잇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공복 시에는 입 냄새가 증가하므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 물을 이용해 구강을 여러 차례 헹궈내거나 5분 정도 자일리톨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하루에 1.5~2리터 가량의 물을 마시며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구강세정제를 사용할 경우 알코올이 들어있는 제품은 구강 점막을 자극, 건조시키므로 가능한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고홍섭 교수(구강내과 전문의)는 "평소 치실과 치간칫솔, 혀 클리너 등을 활용해 구강 위생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 냄새가 줄지 않는다면 입 냄새 유무와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검사기기가 갖춰진 구강내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11-20 07:00:54많은 활동에서 입과 코를 주로 사용하는 반려동물의 경우 유해세균에 노출되기 쉽고 치주질환에 취약해 구강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반려동물의 침은 사람보다 pH(수소이온농도지수)가 높은 알칼리성으로 미네랄이 많아 세균 증식과 치석 발생이 더욱 용이하다. 반려동물의 구강 문제는 치주염증으로 인한 구취 유발 뿐 아니라 면역력 저하,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양치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피하고 싶은 일'이기도 하다. 이에 업계는 양치 외에도 반려동물 구강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구강 내 면역력을 키우거나 물리적으로 치석을 제거하는 등 그 방법 또한 다양하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종근당바이오가 연구·개발한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은 최근 반려동물의 입냄새, 치석, 구내염 등 구강 건강 문제로 고민인 반려인을 위해 '구강 특허 유산균 3종'을 함유한 '장&구강 유산균'을 선보였다. 라비벳 '장&구강 유산균'은 구강 내 면역력 증진 및 구취 제거, 구강 내 항균작용 등을 통해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 관리를 돕는다. 라비벳 '장&구강 유산균'에 함유된 구강 특허 유산균 3종은 구강 내 유익균과 면역물질은 증가시키고 유해균(충치균)은 감소시키는 한편 구강 내 pH를 조절함으로써 치석형성 방지와 면역글로불린(구강면역력)을 상승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스피루리나, 복합허브추출물 등 식물유래 천연성분 3종을 더해 반려동물의 구취제거 및 구강 내 항균 작용에도 탁월하다. 이밖에도 장 기능 개선 유산균 3종과 유산균의 먹이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해 장 건강에도 좋다. 본 제품은 파우더 타입의 제형을 통해 구강 내 접촉 표면적을 높이고, 사료, 식수, 간식과 섞어 반려동물이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조지방과 조단백 성분을 없애 체중 걱정을 줄이고, 나트륨, 칼륨 성분을 줄여 심장, 신장, 간 등 특별건강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에게도 급여할 수 있는 성분으로만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골드로니의 반려견 구강관리용 기능성 덴탈껌 '덴탈솔루션 플라그 사이언스'는 치아 기능성 성분인 '아스코필럼노도섬'을 스틱당 2.5% 함유해 10kg 이하 강아지의 경우, 스틱 하나만 급여해도 네 방향의 회오리모양 날이 치아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닦아줘 치석, 플라그, 구취 등 전반적인 반려견 치주질환 감소에 도움을 준다. 르뽀떼 '이바네착'은 업계 최초 반려견 대상 필름제형의 구강관리 제품이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프로폴리스와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녹차추출물, 치석 생성 억제에 도움을 주는 스피루리나 등 자연유래성분을 활용했다. 개별포장돼 위생적 사용 및 편리한 휴대성이 특징이며 하루 한 번 혓바닥 또는 입천장에 붙이기만 하면 구취, 취석 개선 등 반려견의 구강관리가 가능하다.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7-08 17:40:04[파이낸셜뉴스]KT&G가 '디스 아프리카 아이스 쿨라'를 22일 선보였다. 신제품은 디스 아프리카 브랜드 중 처음으로 흡연 후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스멜 케어 기술을 적용했다. 앞서 출시된 디스 아프리카 브랜드 제품들보다 더욱 강력한 시원함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 패키지는 디스 아프리카 제품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해 브랜드 통일감을 강조했다. 화이트 앤 블루 톤과 빙하 이미지를 적용해 시원하고 깔끔한 제품 특성을 나타냈다. 디스 아프리카 브랜드는 지난 2013년 출시된 디스 아프리카 룰라를 시작으로 디스 아프리카 몰라, 디스 아프리카 아이스 잭 등이 차례로 출시됐다. 문성환 KT&G 브랜드부장은 "디스 아프리카 아이스 쿨라는 하계 시즌을 맞아 시원함과 깔끔함을 한층 더 강화한 제품"이라며 "입냄새는 줄이고 시원함은 늘려 담배 냄새에 민감한 소비자들과 시원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07-20 09:20:45[파이낸셜뉴스] 인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물. 물은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체온을 조절해 신체를 보호하고 관절에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나 구강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할까. 평소 2L 정도의 물을 마시면 구강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충치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물이 없다면 우유도 좋은 대안이 된다. 수분 부족으로 입안이 마르면 구강 점막이 건조해지는 구강건조증이 생긴다. 보통 입안에는 하루에 1~1.5L의 침이 생기는데 체내 물이 부족하면 입이 메말라 구내염 등이 발생한다. 구강건조증은 구내염뿐만 아니라 입안이나 혓바닥에 통증을 유발한다. 또 충치가 생기는 좋은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 게다가 입 냄새도 심해진다. 만약 아침에 일어난 직후 입 냄새가 심하다면 구강건조증을 강하게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물이 좋다고 녹차를 너무 마시면 좋지 않다. 녹차는 이뇨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 내기 때문이다. 디지털편집팀
2020-05-24 16:17:39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한 번쯤 거북스러운 입 냄새를 경험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는 내 것일 수도, 타인의 것일 수도 있지만, 풍기는 사람이나 맡는 사람 모두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불쾌한 입 냄새의 원인은 다양하다. ■입안 나쁜 세균 없애려면.. 기본적으로 입 냄새의 원인은 85∼90%가 입안에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혀에 낀 설태, 치석, 충치, 보철물, 구강건조 등 치과적인 문제다. 이렇게 나쁜 세균이 원인인 경우, 가장 중요한 건 올바른 칫솔질이다. 특히 세균이 쉽게 증식하지만 잘 닦지 않는 혀 뒷면 등도 신경 써서 닦을 필요가 있다.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약을 제대로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합성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치약은 입 마름을 유발해 세균이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때문에 식물성 계면활성제 등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간 치약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구취로 보는 내 몸 건강 치과 질환이 없는데도 계속해서 입 냄새가 난다면, 다양한 질환 때문일 수도 있다. 구취 원인의 10∼15%가량은 축농증, 기관지염, 위염, 콩팥질환, 당뇨병, 폐나 간의 이상 등에서 비롯된다. 이 경우 원인에 따라 냄새가 다르다. 장 기능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는 독하게 신 입냄새가 풍길 수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구강건조증과 더불어 과일 냄새와 같은 단내가, 신장질환이 있으면 암모니아 냄새와 같은 비린내 등이 날 수 있다. 다만 입 냄새가 난다고 해서 모두 병적 입냄새는 아니다. 운동을 심하게 했거나 배가 고플 때, 오래 입을 열지 않았을 경우 등 입 냄새는 누구에게나 날 수 있다. 침이 말라 입안이 건조한 상태가 되면 냄새는 한층 더 심해진다. 입안이 건조하다고 느껴지면 약간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음식을 먹은 후에는 오이같은 야채를 씹어 침샘을 자극하는 게 도움이 된다. #건강 #구취 #양치 #물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3-25 09:18:29생강(ginger)에 구취 제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뮌헨 공대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에 생강이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생강의 매콤한 맛을 내는 성분인 '6-진저롤(6-gingerol)' 덕분이다. '6-진저롤' 성분은 구취를 일으키는 유황 함유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증가시켜 구취를 해소한다. 실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진저롤을 먹은 후 구취가 해소됐다. 진저롤은 커피같이 섭취 후 오래 남는 뒷맛을 이같은 방법으로 없애 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생강을 어느 정도 먹어야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지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12-01 15:21:25#사진설명=울지마마이펫이 출시한 반려견 전용 구강 청결제 ‘개그린’ 반려동물 전문기업 울지마마이펫이 반려견의 구취를 제거해주는 강아지 전용 구강 청결제 ‘개그린’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물 특유의 사료냄새와 침냄새, 입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애주는 개그린은 반려견에게 직접 먹이거나 마시는 물과 사료에 뿌려주면 된다. 액체 타입으로 입안에 떨어뜨려 줄 경우 반려동물 스스로 치아 표면을 혀로 핥아 까다로운 양치를 매번 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구취를 제거할 수 있다. 먹어도 안전한 강아지 전용 청결제 개그린은 사과수와 사과추출물을 함유한 식품첨가물을 베이스로 구취 제거에 탁월한 폴리페놀과 옥시데이즈가 다량 포함됐다. 반려견이 좋아하는 사과향으로 양치나 헹궈주는 수고를 덜고 강아지의 구강 청결을 책임진다. 또한 스프레이나 유리 용기가 아닌 고급스러운 사출 용기로 기관지가 예민한 동물들에게 자칫 적용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배제시켰다. 울지마마이펫 관계자는 “먹어도 좋은 성분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수의사 자문을 완료해 안전성에 만전을 기했다”며 “양치만으로는 부족한 반려견의 지독한 입냄새로 고민이거나 역한 사료 냄새가 나지만 밥을 먹고 나서 매번 양치를 시키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1-19 17: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