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외국 저가 항공사가 탑승객을 늘리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이른바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등은 비행기 입석 좌석이 최근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저가 항공사들이 오는 2026년부터 '서서 가는 좌석'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딩 좌석'은 자전거 의자처럼 패딩 처리된 형태로 앉는 대신 기댈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좌석 간의 거리는 23인치(58.42cm)로, 보통 항공사들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보다 5인치(12.7cm) 정도 더 좁으며, 도입 시 항공기의 승객 수용 인원을 최대 20% 늘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저가 항공사들이 항공료 절감 차원에서 내년부터 해당 좌석의 도입을 검토 중이며, 항공업계는 국제 안전 규정을 준수해 2시간 미만의 특정 단거리 항공편에만 입석 좌석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입석 좌석 도입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항공사는 없다. 유럽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2012년부터 입석 좌석 도입을 지지해 왔으며, 이탈리아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는 2018년 비행기 입석 좌석 '스카이라이더 2.0'을 선보였다. 좌석 설계자는 "비행기 내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좌석"이라며 "보통 일반석보다 무게가 50% 적게 나가는 데다가 승객 수는 20%나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상용화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아비오인테리어스 측은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어떤 항공사도 좌석을 도입할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3 06:25:58[파이낸셜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에 돌입한 14일. 열차를 이용하려는 서울역과 용산역 등을 찾은 시민들은 열차 운행이 취소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교통대란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장기화될 경우 시민 불편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서발 KTX 투입 △임금 정액인상 정액배분 △4조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는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은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진다. "입석도 어렵게 구했다"이날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은 시민들은 승차권을 구하느라 분주했다. 전광판에서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 및 지연될 수 있다'는 알림이 표출되고 있었다. 이를 알리는 안내방송도 수시로 나왔다. 역 대합실에는 여기저기 긴 줄이 만들어졌다. 중앙 안내데스크에서 열차 운행을 확인하고 승차권을 다시 구매하기 위해 무인발매기 등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열차표를 구하려고 카페 등을 찾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노력에도 표를 구하지 못해 돌아가는 사람도 많았다. 남자친구와 경주 여행을 위해 나온 김모씨(30)는 "오전 10시 열차가 취소됐다. 경주에서 일정이 있었는데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며 "파업을 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목포행 열차를 타기 위해 용산역을 찾은 60대 서모씨는 "철도 파업으로 열차가 취소됐다고 해서 11시에 도착했다. 어렵게 1시에 출발하는 입석 기차표를 구할 수 있었다"며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이상 약속에 늦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친정을 가기 위해 익산행 열차를 타러 나온 60대 최모씨는 "파업으로 입석 밖에 구할 수 없어 처음 입석을 타게 됐다"며 "파업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루 빨리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민 불편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 중인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도 볼 수 있었다. 다만 교통대란까지 확대되진 않았다. 청량리역을 찾은 권모씨(64)는 "아침에 출근할 때도 그렇고 평소보다 전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불편하다"고 언급했다. 80대 B씨도 "평소보다 열차가 뜸하게 온다"며 "사람들 발을 묶어 놓고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파업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동안 출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을 90%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열차 지연 사태 등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출근 시간 외에는 평시의 75% 수준을 유지하고 KTX의 경우 대체 인력을 우선 투입해 68% 운행한다. "절차, 목적 정당한 파업“이날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는 서울 중구 서울역 3번 출구 앞에서 남대문 방향까지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열었다. 집회 측 추산 5000여명의 조합원이 모였다. 서울 외 부산·대전·영주·호남 등 5개 지역본부에서 수천명이 모였다. 철도노조는 "철도 쪼개기 중단하고 수서행 KTX 운행하라", "철도 노동자 총단결로 총파업 투쟁 승리하자" 등의 구호도 외쳤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준법투쟁을 연기하면서까지 대화와 교섭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국토교통부는 끝내 응하지 않았다"며 "고용노동부, 국토부는 명분 없는 파업이라며 불법 딱지를 씌우려 안간힘을 쓰지만 우리 파업은 절차, 목적 등 모든 면에서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하게 경부선, 호남선 열차를 추진하면서 SRT 노선을 확대하는 국토부의 일방적 행태가 불법"이라며 "이번 파업은 경쟁 체제 유지냐, 국민 편익 확대냐의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발언에 나선 박인웅 부곡기관차승무지부장은 "적자 해소, 효율성으로 포장해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지만 국민이 얻는 이익이 없다"고 전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20년 동안 철도노조가 싸우지 않았다면 KTX 요금은 두, 세배로 오르고 무궁화호, 새마을호는 진작 없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김동규 기자
2023-09-14 15:08:03[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의 사망자 대부분이 승차권 가격이 가장 싼 입석 객차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미국 일간지 뉴옥타임스(NYT)는 11일 “인도의 빈부격차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했다. NYT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288명 중 대부분은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로 가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에서 나왔다. 사망자는 그중에서도 기관실 바로 뒤에 붙어있는 입석 객차 3량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 당국자들은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중 2명만 지정된 좌석의 승객이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모두 소위 '일반석'으로 불리는 입석 승객이었다. 사고 당시 입석 객차 3량에는 정원 제한과 일치하는 30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NYT는 실제 탑승객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입석 객차의 승차권은 약 5달러(약 6천원)로, 멀리 타지로 돈을 벌러 가는 노동자 등 빈곤층이 주로 이용한다. 객차에는 에어컨도, 지정된 좌석도 없으며 빼곡하게 들어찬 승객들이 장시간 선 채로 이동하곤 한다.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의 입석칸에 타고 있다가 목숨을 건진 라훌 쿠마르(28)는 “승객들은 모두 나처럼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일용직 노동자, (좌석이 지정된) 옆 칸 표를 사지 못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NYT는 하루 열차 승객이 2000만명에 이르는 인도에서 7명 중 6명이 이처럼 좌석을 예약하지 않는 입석 승차권을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는 인도의 철도 인프라 부족이 빈곤층에게 더 큰 짐을 지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샬리마르에서 첸나이를 향해 달리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신호 오류로 정해진 선로에서 벗어나 주차돼 있던 화물열차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탈선하면서 여러 철로에 걸쳐 쓰러졌다. 이후 같은 시간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의 뒷부분과 2차로 충돌하면서 사고는 대형참사로 번졌다. 인도 당국은 이번 사고의 사망자를 288명에서 275명으로 수정했다가 다시 288명으로 바로잡았다. 사망자 중 약 80명의 신원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부상자는 1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3 06:19:41[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입석손님이 많다’는 이유로 무궁화호 열차 전동휠체어석 좌석을 예매한 장애인 승객의 탑승을 거부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코레일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역무원 "주말이라 손님 많아, 휠체어는 승차 어렵다" 코레일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5일 토요일 수원역에서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예매한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창간한 언론사 ‘소셜포커스’의 논설위원 조모(59)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칼럼으로 작성했다. 해당 칼럼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5일 수원역에서 서울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의 휠체어 전용석을 예매했다. 그러나 조씨의 리프트 탑승을 돕기 위해 함께 왔던 역무원이 기차에서 승무원을 만나고 나서 조씨에게 다가와 “여객전무가 그러는데, 오늘은 주말이라 손님이 너무 많이 타서 객차 안이 복잡하니 휠체어는 승차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조씨에 따르면 격분한 조씨가 “아니 이럴 수가 있느냐? 승차권이 불과 20분 전에 정상적으로 발매되었고, 휠체어석이 비어 있을 텐데 너무하지 않느냐? 승객이 아무리 많더라도 6.25때 피난 열차도 아니고, 입석표 발매에도 적정인원이 있을 텐데 손님이 많다고 휠체어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가 있느냐?”고 따지자 역무원은 “어쩔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칼럼 내용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시위도 아닌 정상적인 탑승인데 왜 차별하나” “이건 코레일이 잘못한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레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직원교육 다시 시키겠다" 사과 이에 코레일은 보도자료에서 “당시 해당 무궁화호 열차는 3량으로 편성된 열차에 입성 승객 188명을 포함해 약 400명이 승차해 차내 혼잡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며 “전동휠체어 이용 고객과 입석 고객의 안전을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혼잡이 덜한 14분 후 도착하는 다음 열차에 승차토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어 “열차 내 혼잡도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후속 열차 승차에 대한 동의를 사전에 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레일은 “앞으로 교통약자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재시행하고, 도우미 서비스 신청 시 열차 이용 현황을 확인 후 탑승 가능한 열차를 사전에 안내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열차 내 혼잡도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입석 고객을 분산 유도 안내하고, 출퇴근 시간, 주말 등 일부 이용객이 많은 무궁화호에 대해서는 입석발매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열차 내 혼잡도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0 08:54:09[파이낸셜뉴스] 입석 티켓을 샀다며 KTX 객실 복도에 앉아 길을 막고 음식을 먹는 등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친 한 대학생 커플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커플을 고발하는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9시경 강릉행 KTX에서 발생했다. 이날 작성자 A씨는 "출발할 때부터 남녀 대학생 애들이 복도에 쭈그려 앉아 프레첼이랑 튀김 같은 걸 먹고 있더라"라며 "사람들을 못 지나가게 걸리적거리고 시끄럽게 굴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A씨가 업로드한 사진 속에는 한 젊은 남녀 커플이 객실 복도에서 과자 등을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승무원으로부터 자리를 옮길 것을 권유받았지만 "안 불편하게 하겠다"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이 과정에서 커플 중 여학생은 남학생에게 "눈치 보지 마라. 우리도 내 돈 내고 입석 탔는 데 있고 싶은 곳 있어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KTX 열차 관리자가 와서 객실 복도에서 음식 먹은 것에 대해 추궁하자 자리가 불편하다며 객실 밖 통로로 나갔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다시 객실로 들어와 취식 행위를 이어갔다. A씨는 "여자애가 좌석(용 티켓)이고, 남자애가 입석이었던 것 같다"라며 "불편 신고했는데 제정신 아닌 것 같아 말도 섞기 싫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둘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자리 안 나면 복도에 있겠다고 XX해서 승무원이 연석 날 때마다 알려주러 온다"라며 "승무원들 진짜 고생 많이 했다. (통로로) 나가서 계속 말싸움하다가 (커플이) 사과하라고 면박 주고 연석 생길 때마다 찾아와서 보고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석 뜻을 모르는 건가", "민폐 주는 행동을 왜 하지",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27 20:46:56【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광역버스 입석 승차 금지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29대의 버스를 이용객이 많은 8개 노선에 추가로 투입한다. 지난 11월 18일부터 국내 최대 버스회사인 KD운송그룹(14개 업체) 노동조합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1100대의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중단했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8개 광역버스 노선에 모두 29대의 버스를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증차한다. 해당 광역버스와 증차 대수는 △9000번(구미동↔서울역) 2대 △9007번(운중동↔서울역) 1대 △9300번(도촌동↔서울역) 2대 △M4102번(오리역↔숭례문) 4대 △8106번(구미동↔시흥·부천) 4대 △3330번(도촌동↔안양) 3대 △3500번(구미동↔군포) 3대다. 서울시와 협의 중인 △신설노선 광역버스(번호 미정·이매한신↔순천향대병원)는 10대 운행 예정이다. 시는 현재 투입 중인 서울역 방면 출퇴근 전세버스(21대) 외에 4대를 추가 투입하거나 25대의 버스를 새로 출고해 정규버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증차한다. 신규 입주나 근로자가 많은 금광, 고등, 수내, 정자, 판교 지역은 광역버스와 연계 환승 편의를 위해 9개 노선의 시내·마을버스를 오는 12월 9일까지 신설(3개) 또는 변경·연장·증편(5개), 폐지(1개)한다. 신설노선은 마을버스 2-1번(대광사↔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105번(정자역↔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3-4번(숭신여중고↔성남시의료원)이다. 변경·연장·증편 노선은 마을버스 2번(분당서울대병원↔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66번(고등우체국↔늘푸른고교), 시내버스 342번(모란 대형주차장~고등지구~청계산 옛골), 시내버스 382번(성남동 대형주차장↔판교제2테크노밸리), 시내버스 101번(오리역~불정로~잠실역)이다. 폐지노선은 마을버스 67번(고등지구↔수진역)이며, 노선을 연장 변경하는 시내버스 342번이 해당 노선을 대체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2-05 13:27:57[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정부시가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의 출소 이후 거주지로 지목됐던 시설이 자리한 입석마을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가 있는 입석마을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 향상 책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약 47억6900만 원을 투입, 4개 분야 12건에 대해 11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도시디자인담당관 소관인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설계(CPTED)’ 협업을 통해 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입석마을 주변 방범 CCTV를 확충 ▲가로등 및 보안등의 신설 및 조도 향상 ▲흥선권역의 4개 방범순찰대의 순찰 강화 등의 방안이 도출됐다. 더불어 환경 분야에서는 노후 보도블럭을 정비하고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는 동시에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한 고정식 단속카메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방치 쓰레기 및 불법 광고물의 지속적인 단속과 행정절차 이행 명령을 통해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녹양종합사회복지관을 주축으로 입석마을 벚꽃축제를 열어 주민과 소상공인, 단체가 참여해 식음료 판매와 푸드트럭을 배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이미지 개선을 우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안동광 부시장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계속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계획을 수정·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현장 행정으로 입석마을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6일 김동근 시장과 입석마을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확인한 뒤 녹양동주민센터에서 주민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01 17:36:5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역버스의 입석 금지 첫날인 18일 경기도 등 지자체들의 대책마련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출근길 혼잡이 빚어지는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KD운송그룹 계열 13개 운수업체는 이날 첫 차부터 입석금지를 전면 시행했다. 이는 10.29 참사 이후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자는 차원 시행된 것으로, 도내 경기고속·경기버스·경기상운·경기운수·대원고속·대원버스·대원운수·이천시내버스·평안운수·평택버스·화성여객·명진여객·진명여객이 포함됐다 . 모두 1100여대,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 2500여대의 4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새벽부터 대부분의 광역버스에서는 입석 승차기 금지 됐으며, 출근 시간이 다가 올 수록 버스를 놓쳐 발을 구르는 이용자들이 증가했다 대부분의 버스 정류장에는 '11월 18일부터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합니다'는 안내문이 붙었고, 지나가는 버스 앞자리에는 자리가 없음을 뜻하는 '만석입니다'이라는 안내판이 내걸렸다. 이 같은 상황은 버스 차고지 등 운행 시작 지점 보다는 서울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정류장에서 더욱 심각하게 일어났다. 한 두 자리라도 있을까 기대하며 기다렸던 승객들은 '만석'이라는 안내판에 한숨을 내쉬며 불만을 토해 냈다. 수원시 우만동에서 만난 한 직장인 김모씨(40)는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지각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평소보다 서둘러서 나왔지만 1시간은 더 버스를 기다린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정류장에는 김씨와 같은 처지의 직장인들이 방법을 찾지 못해 핸드폰만 보며 다음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었고, 일부 직장인들은 버스 타는 것을 포기하고 지하철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둘러 택시를 잡은 모습도 보였다. 한편, 경기도는 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과 관련, 오늘부터 전세버스, 예비차량 등 20대를 투입하고, 9월에 수립한 '광역버스 입석대책'에 따라 늘리기로 계획된 68대의 차량도 내년 초까지 투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1-18 10:24:18[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 긴급대책 마련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광위는 연내 정규버스 152대, 전세버스 135대 증차계획을 더욱 신속히 실현하기로 합의했다. 또 내년 초까지 18개 노선에 정규버스 37대를 추가 증차할 계획이다.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출퇴근 시간대를 기준으로 11월 중으로 약 1500석, 연말까지 2300석 늘어날 예정이다. 앞서 KD운송그룹(14개 업체) 노동조합은 오는 18일부터 광역버스 입석승차를 막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KD운송그룹의 수도권 광역버스 69개 노선에서 출퇴근 시간 기준 약 2300명의 입석이 발생 중이다. 추가로 대광위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입석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대광위는 '광역버스 입석 해소 지원 상황반'을 구성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혼잡 문제 해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입석 승차 중단을 선언한 만큼,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의 공급 확대를 촉구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적시적소에 광역버스가 증차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1-17 15:12:15【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지역 13개 버스업체가 오는 18일부터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서울 출퇴근길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KD운송그룹의 경기지역 13개 버스업체는 최근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오는 18일부터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13개 버스업체는 경기고속, 경기버스, 경기상운, 경기운수, 대원고속, 대원버스, 대원운수, 이천시내버스, 평안운수, 평택버스, 화성여객 등이다. 이들 업체에서 운행 중인 광역버스는 모두 1100여 대로,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 2500여 대의 44%를 차지하고 있다.이들 업체는 그동안 출퇴근 때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입석 승차를 용인해왔다. 하지만 10.29 참사를 계기로 안전 강화 차원에서 입석 승차 중단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당분간 광역버스를 이용한 서울 출퇴근 혼란이 블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경기도 역시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서울시와 함께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 버스 증차에 합의하고 이들과 공동으로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 대책'을 수립했다. 지난 7월 1차 대책으로는 42개 광역버스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횟수를 221회 늘리고, 2층 전기버스 26대를 추가 도입하는 내용의 입석 문제 해소 1차 대책을 발표 했다. 이후 도는 9월 2차 대책으로 전세버스 투입, 정규버스 증차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평일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횟수를 총 195회 더 늘린다는 추가 계획을 세웠다. 또 수원 7770번 등 54개 노선에 전세버스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89회 늘리기로 했으며, 고양 M7731번 등 33개 노선에는 정규버스 53대를 증차해 운행횟수를 106회 추가하는 등 계획을 마련했다. 2차 대책은 버스 인가대수를 초과하는 계획으로 도는 대광위, 서울시와 여러 차례 협의 끝에 입석 문제 해소 필요성 등 공감대를 만들며 서울시의 동의를 얻어냈다. 그러나 버스 기사 채용과 버스 출고 등 절차를 진행하는 데 시일이 걸려 12월이 지나야 입석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광역버스 입석 제한으로 인하 출퇴근 대란은 지난 2014년 7월 16일 이후 8년만으로, 당시 국토교통부는 고속화도로를 운행하는 직행좌석형(빨간색) 광역버스의 입석운행이 전면 제한했다가 8월 21일 충분한 버스를 확보하고 환승 시스템 등이 갖춰지기 전까지 탄력적인 입석 운행을 허용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되려면 다음 달에나 가능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입석 금지에 따른 불편은 불가피하며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2-11-15 18: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