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광역버스 입석 승차 금지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29대의 버스를 이용객이 많은 8개 노선에 추가로 투입한다. 지난 11월 18일부터 국내 최대 버스회사인 KD운송그룹(14개 업체) 노동조합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1100대의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중단했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8개 광역버스 노선에 모두 29대의 버스를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증차한다. 해당 광역버스와 증차 대수는 △9000번(구미동↔서울역) 2대 △9007번(운중동↔서울역) 1대 △9300번(도촌동↔서울역) 2대 △M4102번(오리역↔숭례문) 4대 △8106번(구미동↔시흥·부천) 4대 △3330번(도촌동↔안양) 3대 △3500번(구미동↔군포) 3대다. 서울시와 협의 중인 △신설노선 광역버스(번호 미정·이매한신↔순천향대병원)는 10대 운행 예정이다. 시는 현재 투입 중인 서울역 방면 출퇴근 전세버스(21대) 외에 4대를 추가 투입하거나 25대의 버스를 새로 출고해 정규버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증차한다. 신규 입주나 근로자가 많은 금광, 고등, 수내, 정자, 판교 지역은 광역버스와 연계 환승 편의를 위해 9개 노선의 시내·마을버스를 오는 12월 9일까지 신설(3개) 또는 변경·연장·증편(5개), 폐지(1개)한다. 신설노선은 마을버스 2-1번(대광사↔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105번(정자역↔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3-4번(숭신여중고↔성남시의료원)이다. 변경·연장·증편 노선은 마을버스 2번(분당서울대병원↔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66번(고등우체국↔늘푸른고교), 시내버스 342번(모란 대형주차장~고등지구~청계산 옛골), 시내버스 382번(성남동 대형주차장↔판교제2테크노밸리), 시내버스 101번(오리역~불정로~잠실역)이다. 폐지노선은 마을버스 67번(고등지구↔수진역)이며, 노선을 연장 변경하는 시내버스 342번이 해당 노선을 대체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2-05 13:27:5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역버스의 입석 금지 첫날인 18일 경기도 등 지자체들의 대책마련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출근길 혼잡이 빚어지는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KD운송그룹 계열 13개 운수업체는 이날 첫 차부터 입석금지를 전면 시행했다. 이는 10.29 참사 이후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자는 차원 시행된 것으로, 도내 경기고속·경기버스·경기상운·경기운수·대원고속·대원버스·대원운수·이천시내버스·평안운수·평택버스·화성여객·명진여객·진명여객이 포함됐다 . 모두 1100여대,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 2500여대의 4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새벽부터 대부분의 광역버스에서는 입석 승차기 금지 됐으며, 출근 시간이 다가 올 수록 버스를 놓쳐 발을 구르는 이용자들이 증가했다 대부분의 버스 정류장에는 '11월 18일부터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합니다'는 안내문이 붙었고, 지나가는 버스 앞자리에는 자리가 없음을 뜻하는 '만석입니다'이라는 안내판이 내걸렸다. 이 같은 상황은 버스 차고지 등 운행 시작 지점 보다는 서울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정류장에서 더욱 심각하게 일어났다. 한 두 자리라도 있을까 기대하며 기다렸던 승객들은 '만석'이라는 안내판에 한숨을 내쉬며 불만을 토해 냈다. 수원시 우만동에서 만난 한 직장인 김모씨(40)는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지각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평소보다 서둘러서 나왔지만 1시간은 더 버스를 기다린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정류장에는 김씨와 같은 처지의 직장인들이 방법을 찾지 못해 핸드폰만 보며 다음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었고, 일부 직장인들은 버스 타는 것을 포기하고 지하철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둘러 택시를 잡은 모습도 보였다. 한편, 경기도는 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과 관련, 오늘부터 전세버스, 예비차량 등 20대를 투입하고, 9월에 수립한 '광역버스 입석대책'에 따라 늘리기로 계획된 68대의 차량도 내년 초까지 투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1-18 10:24:18【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지역 13개 버스업체가 오는 18일부터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서울 출퇴근길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KD운송그룹의 경기지역 13개 버스업체는 최근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오는 18일부터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13개 버스업체는 경기고속, 경기버스, 경기상운, 경기운수, 대원고속, 대원버스, 대원운수, 이천시내버스, 평안운수, 평택버스, 화성여객 등이다. 이들 업체에서 운행 중인 광역버스는 모두 1100여 대로,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 2500여 대의 44%를 차지하고 있다.이들 업체는 그동안 출퇴근 때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입석 승차를 용인해왔다. 하지만 10.29 참사를 계기로 안전 강화 차원에서 입석 승차 중단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당분간 광역버스를 이용한 서울 출퇴근 혼란이 블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경기도 역시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서울시와 함께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 버스 증차에 합의하고 이들과 공동으로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 대책'을 수립했다. 지난 7월 1차 대책으로는 42개 광역버스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횟수를 221회 늘리고, 2층 전기버스 26대를 추가 도입하는 내용의 입석 문제 해소 1차 대책을 발표 했다. 이후 도는 9월 2차 대책으로 전세버스 투입, 정규버스 증차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평일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횟수를 총 195회 더 늘린다는 추가 계획을 세웠다. 또 수원 7770번 등 54개 노선에 전세버스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89회 늘리기로 했으며, 고양 M7731번 등 33개 노선에는 정규버스 53대를 증차해 운행횟수를 106회 추가하는 등 계획을 마련했다. 2차 대책은 버스 인가대수를 초과하는 계획으로 도는 대광위, 서울시와 여러 차례 협의 끝에 입석 문제 해소 필요성 등 공감대를 만들며 서울시의 동의를 얻어냈다. 그러나 버스 기사 채용과 버스 출고 등 절차를 진행하는 데 시일이 걸려 12월이 지나야 입석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광역버스 입석 제한으로 인하 출퇴근 대란은 지난 2014년 7월 16일 이후 8년만으로, 당시 국토교통부는 고속화도로를 운행하는 직행좌석형(빨간색) 광역버스의 입석운행이 전면 제한했다가 8월 21일 충분한 버스를 확보하고 환승 시스템 등이 갖춰지기 전까지 탄력적인 입석 운행을 허용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되려면 다음 달에나 가능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입석 금지에 따른 불편은 불가피하며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2-11-15 18:08:56【 수원=장충식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가 광역버스 입석금지와 관련, "국토부, 서울시와 함께 공동대책, 공동부담, 공동책임의 3원칙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휴가와 방학이 모두 끝나는 9월부터는 584회의 버스 증회가 필요하다"며 입석금지 대책에 대한 관계기관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남 지사는 11일 좌석제 추진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는 앞으로 협의과정에서 공동대책, 공동부담, 공동책임의 3원칙을 세우겠다"며 국토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의 이번 3원칙 발표는 입석금지 조치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경기도의 수장으로서 문제해결을 위한 경기도의 원칙을 발표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시와는 버스 증차에 따른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가 필요하고, 국토부와는 재원부담과 관련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체적 실무협상에 앞서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국토부, 서울시가 함께 대책을 세우고 재원을 부담하자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5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좌석제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하고 △증차 손실금 국비지원 건의 △추가 증차물량의 서울진입 허용 및 수도권 전철 공급망 확대 △멀티환승터미널 구축.운영 △기관 간 고위급 협의체 운영 추진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의 경우 휴가와 방학이 모두 끝나는 9월부터 584회의 버스 증회가 필요한 실정이며, 버스 증회에 따라 6개월간 216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584회는 올해 버스 이용이 가장 많았던 4월, 가장 통행량이 많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를 기준으로 교통카드와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남 지사는 "필요한 예산과 증차, 노선, 요금에 대해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시군 버스업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좌석용량증대, 잔여 좌석 안내 시스템, 대용량차량도입, 좌석 예약제 등 대안을 마련하겠지만 결국 멀티환승터미널을 기본으로 하는 굿모닝버스가 장기적인 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계속해서 중.장기 대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2014-08-11 17:08:04【 수원=장충식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광역버스 입석금지와 관련 국토부, 서울시와 함께 "공동대책, 공동부담, 공동책임의 3원칙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휴가와 방학이 모두 끝나는 9월부터는 584회의 버스 증회가 필요하다"며 입석금지 대책에 대한 관계기관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남 지사는 11일 오전 11시, 좌석제 추진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는 앞으로 협의과정에서 공동대책, 공동부담, 공동책임의 3원칙을 세우겠다"며 국토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의 이번 3원칙 발표는 입석금지 조치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경기도의 수장으로서 문제해결을 위한 경기도의 원칙을 발표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시와는 버스 증차에 따른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가 필요하고, 국토부와는 재원부담과 관련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체적 실무협상에 앞서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국토부, 서울시가 함께 대책을 세우고 재원을 부담하자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5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좌석제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갖고 △증차 손실금 국비지원 건의 △추가 증차물량의 서울진입 허용 및 수도권 전철 공급망 확대 △멀티환승터미널 구축·운영 △기관 간 고위급 협의체 운영 추진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의 경우 휴가와 방학이 모두 끝나는 9월부터 584회의 버스 증회가 필요한 실정이며, 버스 증회에 따라 6개월 간 216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584회는 올해 버스 이용이 가장 많았던 4월, 가장 통행량이 많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를 기준으로 교통카드와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남 지사는 "필요한 예산과 증차, 노선, 요금에 대해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시군 버스업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좌석용량증대, 잔여 좌석 안내 시스템, 대용량차량도입, 좌석 예약제 등 대안을 마련하겠지만 결국 멀티환승터미널을 기본으로 하는 굿모닝버스가 장기적인 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계속해서 중·장기 대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 차원의 구체적 실행 안은 다음 주중 발표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2014-08-11 14:04:49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광역버스 입석금지에 따른 출근길 불편 초래와 관련,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질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이 완전히 실험대상이 됐어요. 그렇게 되어선 안된다"며 국토부의 광역버스 입석금지 논란 초래를 강하게 질책했다. 박 대통령은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현장에선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나 불편이 있을 수가 있다"며 "이것을 실천하기 전에 이렇게 국민들이 한 번 해보고 이런 것은 불편하다든가, 이런 것은 쓰기 어렵다든지 이런 피드백을 받아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시행착오가 일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고난 후 시행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국민이 실험대상이 돼요. 국민들이 불편을 다 겪고서 이게 되느니 안 되느니 하면서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런 과정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승객안전 강화 차원에서 시행된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정책이 홍보 부족 등으로 출근길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치지 않았음을 질책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 장관은 "이번 입석버스 관련해서 문제를 일으켜서 송구하다"며 "현장 의견수렴하고 미리미리 대비해서 국민 불편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4-07-22 18:09:39광역버스 입석금지 제도를 놓고 심각한 혼선이 예고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 16일부터 시행한 광역버스 입석금지 제도가 시민들의 불편을 증폭시키자 정치권에서 정부의 이번 조치를 탁상행정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문제는 국토부에서 일부 혼선노선에 버스 증차와 승객불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 된다는 것. 근본적인 대안으로 광역버스 요금 인상과 버스준공영제도가 거론되고 있지만 당장 도입이 쉽지 않아 버스 입석금지 논란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다. ■정치권, 국토부 질타 광역버스 입석금지 제도 시행으로 승객불편이 벌어진 것을 두고 정치권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국토부의 안일한 정책시행이라는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혼선이 불보듯 뻔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견되면서도 승객불편을 도외시한 채 일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 버스업자들이 광역버스 입석금지에 대한 키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국토부의 행정역량이 처음부터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증차라든가 노선변경 등을 추진하고 싶어도 사업구조상 민간 버스업계가 적자를 감당하면서까지 정책에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 같은 광역버스 입석금지 논란은 마침 7·30 재·보선 기간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었다. 광역버스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서울 수도권내에서 다수의 선거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국토부의 행정을 성토하면서 각종 대안을 제시했지만 입석금지 문제를 풀어낼 근본책에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우선 새누리당은 국토부가 공식적으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입석금지 제도를 일단 유보하면서 새 보완책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입석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내는 것보다 당장 선거기간을 넘기고 보자는 수준의 단기책으로 풀이된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수원 지역 표를 의식해 광역버스 입석금지 논란 해결방안을 내놨다. 주로 광역버스 노선의 기점과 서울 중심지에서 잠실, 영등포, 양재 등 도심 외곽으로 바꾸는 것을 비롯해 철도-버스 환승료 감면 등을 제시하고 있다. 비교적 근본적인 접근법을 제시했지만 이 역시 민간 버스업체들과 협상의 문제가 남아 있고, 서울·경기·인천 지자체장들 간의 협상도 요구된다는 점에서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버스 준공영제 등 대안도 요원 광역버스 입석금지를 국민정서로 접근할 게 아니라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풀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역버스 요금을 인상해 민간 버스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증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시장원리' 관점과 이참에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정부 개입' 관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버스 준공영제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제안했던 방안이다. 이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준공영제 방안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받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광역버스 입석금지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판교IC.수원IC.퇴계원IC 등 거점 IC에 멀티환승터미널을 건립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이곳에서 2분마다 서울로 출발하는 광역버스에 앉아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 방안 역시 민간 버스업자들 간 협상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데다 이 방안이 출퇴근 시간대에 벌어지는 병목현상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버스요금을 현실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부는 직행좌석버스 기본요금 인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버스요금을 인상할 경우 물가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획재정부가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요금 인상에도 난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홍창기 기자
2014-07-22 17:40:41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시행된 광역버스 입석운행 금지 조치로 불편을 겪고 있는 수도권 이용자들을 위해 21일부터 혼잡한 노선에 버스를 추가로 증차하고 중간정류소에서 출발하는 출근형 급행버스를 확대했다. 국토교통부는 광역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지자체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광역버스 입석 해소 추가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버스 증차대수를 당초 62개 노선 222대에서 71개 노선 259대로 늘리고 광역버스노선 중간 지점에서 탑승하는 출근자들을 위해 중간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출근형 급행버스를 확대했다. 이 결과 시행 첫날인 이날 오전 교통량이 많은 월요일 출근시간대지만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드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수도권 광역버스 이용자들은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시행한 광역버스 입석운행 조치로 만석인 차량의 중간정류장 무정차 통과 등이 발생하면서 이용하는 데 불편이 컸다. 가장 많은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는 56개 노선에 207대를 투입하고 노선운영 효율화와 함께 평균 배차시간을 14분에서 10분으로 4분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입석대책 첫날인 16일은 출근시 성남(분당), 수원, 용인 등 주요 지역에서 입석수요가 많고 대기시간이 30~50분 이상이었지만 추가 교통대책 시행 후 승객 대기시간과 입석 승객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입석대책 시행 전에도 혼잡도가 높았던 분당 이매촌의 경우 차량 7대가 추가 투입되면서 대기행렬이 빠르게 해소되고 승객불편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현역도 차량 10대가 10분 간격으로 추가 투입되면서 혼잡이 줄어들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인천시는 지난주 9개 노선에 23대의 버스를 추가 투입했으며 평균 배차시간도 17분에서 13분으로 4분 단축시켰다. 또 서울시는 지난주 6개 노선에 29대의 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평균 배차간격을 2~3분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광역버스의 주요 거점지인 강남역과 사당역의 경우 입석운행 금지 첫날 대기승객이 시행 전보다 약 2~3배 많았지만 점차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앞으로 더욱 세밀한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해 출퇴근 버스 즉시 투입, 거점 출발 정류소의 연내 설치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14-07-21 17:24:13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정책이 졸속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시험 운영하고 있는 정책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재검토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8월 중순부터 실제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라는 게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들고 있는 만큼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사전 대책을 철저히 세우지 않고 시행하다보니 지각 출근 등 시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어설프고 무책임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는 하루 평균 125만명에 달한다. 대부분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한다. 광역버스 입석 승객만 하루 1만~2만명에 이른다. 국토부도 입석 승객 해소를 위해 추가로 버스를 투입했지만 하루 2000명밖에 더 수송을 못한단다. 나머지 수용 인원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강행했던 것이다. 정부도 이를 몰랐을 리 없다.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겠거니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미리 수요를 예측하고 광역버스 승객들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옳았다. 정부가 발표한 보완대책도 실효성이 있을지 의심스럽다.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서울로 출근하는 승객의 불편을 줄이고자 21일 오전부터 혼잡이 심한 분당 이매촌과 서현역에 각각 전세버스 7대와 10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버스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 경인선, 분당선 등 지하철 운행도 총 14회 늘렸다. 용인 상미마을에도 28일부터 13대가 더 편성된다고 한다. 땜질식 처방을 한 셈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다각적 보완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긴 하다.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면 그 피해를 서민들이 고스란히 입는다. 지난 3월 발표했던 전·월세 대책도 그랬다. 전세 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이 시장 불안과 임대사업주 반발로 이어지자 결국 과세방침을 철회했다. 당시 정부는 생계형 임대소득자에 대한 세금을 2년 유예하고 공제혜택을 확대해 세 부담이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 대책은 공신력이 생명인데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땜질 처방을 계속하면 누굴 믿겠는가. 그렇다고 7·30 재·보선을 의식해 "입석을 허용해야 한다"는 식의 선심성 정책도 옳지 않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광역버스에 입석 승객을 태우는 것은 항상 대형 참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번 광역버스 입석 금지정책의 방향 자체는 옳다는 얘기다.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추가 보완책이 시급한 때다.
2014-07-21 16:52:12▲ 사진: 방송 캡처 전철 증편 운행 전철 증편 운행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로 빚어진 좌석난 해결을 위해 오늘(21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맞춰 전철을 증편해 운행하기로 했다. 우선 경인선 급행열차와 경원선, 경의선은 각각 4차례씩, 분당선은 2차례 증편하고 경부선 주간 열차 운행도 하루 4차례 더 늘리기로 했다. 이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지난 16일부터 전철 이용객이 평소보다 3만6000명 정도 늘어나 전철 증편 운행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국토부는 이날 관계 기관 회의를 열고 만석으로 지나치기 쉬운 중간 정류소에 바로 출발할 수 있는 버스를 투입하는 등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철 증편 운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철 증편 운행, 출퇴근 힘들어 죽겠네", "전철 증편 운행, 빨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 "전철 증편 운행, 시민만 고생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7-21 14: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