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대학의 인문계 학과 정시 합격자 중 자연계 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합격생 100%가 이과생인 학과도 21곳에 달했다. 이처럼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이 늘어남에 따라 문과 학생들의 대입 전략 수립에서 합격선 예측이 매우 어려워 혼란이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5일 "수시에서도 학교 내신 성적이 문과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과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문과로 교차 지원하는 수험생 중 합격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이러한 근거가 될 입시 통계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수시에서도 문과 학생들은 불안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회의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는 최근 2025학년도 정시 합격생의 수학 선택과목 비율을 첫 공개했다. 종로학원이 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 인문계 학과의 정시 합격생 중 55.6%가 수학 미적분과 기하 응시자로 확인됐다. 이는 자연계 학생이 인문계 교차지원을 통해 합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과목에서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중 출제 범위 기준으로 인문계열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확률과 통계를, 자연계열 학생들은 미적분, 기하를 선택한다. 임성호 대표는 "현재 수학 기준으로 자연계 학생이 인문계 학과에 합격하는 상황은 상위권, 중상위권 대학 등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인문계 학과 내 경제, 경영 등 인기 학과뿐만 아니라 어문계열 학과 등에서도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문계열 학과 합격생 중 수학 기준 이과 학생 비율이 한양대 87.1%, 서강대 86.6%, 건국대 71.9%, 서울시립대 66.9%, 성균관대 61.0%, 중앙대 53.8%, 연세대 50.3%, 경희대 46.6%로 추정된다. 특히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 서강대 인문학 기반 자유전공학부,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등 17개 대학 21개 인문계 학과에서 100% 이과 학생이 합격했다. 종로학원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2026학년도, 2027학년도 통합수능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학에서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도 여전히 미적분, 기하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5 18:14:15서울 고교생들이 체육계열 대학 입시를 위해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으로 입학전형 실기를 준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3일 시교육청체육관에서 '2025 서울미래체육인재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149개 고등학교 1451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총 16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미래체육인재한마당은 사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체육계열 대학 진학지도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교사들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체육계열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대입 전형 실기고사 모의평가, 진로 설계를 위한 특강, 대학생 멘토링, 체력운동 체험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자신의 미래 적성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고교학점제 및 체육 교과 수업 내실화를 위한 장학자료 개발 등도 계속하고 있다"며 "공교육에서 체육계열 진로·진학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미래 체육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 미래체육인재 한마당은 서울시교육청이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 운영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체육계열 대학교 입학전형 실기고사 모의평가를 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며 성장했다. 2022년부터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가 아닌 일반고 재학생도 참가할 수 있도록 확대해 2023년에는 78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024년부터는 관내 모든 고등학교 재학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총 11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지난해부터는 인천, 제주 등 다른 시도 교육청에서도 공교육 중심 체육계열 진학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서울미래체육인재한마당을 통한 기록들을 서울학교체육 포털 홈페이지와 서울교육시각화시스템으로 공개하고 있다. 일선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축적된 모의평가 기록을 진학지도용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체육계열 대학교 진학을 꿈꾸는 일반학생과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토크 콘서트, 체육계열 대학교 진학 설명회 등의 행사를 추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계돼 체육계열 진로를 꿈꾸는 모든 학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2 18:44:29[파이낸셜뉴스] 서울 고교생들이 체육계열 대학 입시를 위해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으로 입학전형 실기를 준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3일 시교육청체육관에서 '2025 서울미래체육인재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149개 고등학교 1451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총 16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미래체육인재한마당은 사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체육계열 대학 진학지도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교사들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체육계열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대입 전형 실기고사 모의평가, 진로 설계를 위한 특강, 대학생 멘토링, 체력운동 체험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자신의 미래 적성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고교학점제 및 체육 교과 수업 내실화를 위한 장학자료 개발 등도 계속하고 있다"며 "공교육에서 체육계열 진로·진학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미래 체육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 미래체육인재 한마당은 서울시교육청이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 운영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체육계열 대학교 입학전형 실기고사 모의평가를 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며 성장했다. 2022년부터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가 아닌 일반고 재학생도 참가할 수 있도록 확대해 2023년에는 78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024년부터는 관내 모든 고등학교 재학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총 11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지난해부터는 인천, 제주 등 다른 시도 교육청에서도 공교육 중심 체육계열 진학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서울미래체육인재한마당을 통한 기록들을 서울학교체육 포털 홈페이지와 서울교육시각화시스템으로 공개하고 있다. 일선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축적된 모의평가 기록을 진학지도용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체육계열 대학교 진학을 꿈꾸는 일반학생과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토크 콘서트, 체육계열 대학교 진학 설명회 등의 행사를 추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계돼 체육계열 진로를 꿈꾸는 모든 학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사교육 쪽의 모의평가는 참가비가 있고 기록도 공개되지 않는데 비해, 참가비도 없고 참가학생들의 기록도 공개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2 10:36:16[파이낸셜뉴스]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2024학년도 수준인 3123명으로 돌아갔지만 수도권 이외 의대에서 지역인재 전형은 당시보다 190명 늘어나면서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은 오히려 의대 모집정원 확대 전보다 모집정원 줄어들어 역차별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30일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의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을 취합한 결과, 차의전원을 제외한 39개 의대에서 올해 총 3123명을 뽑는다. 이는 의대 증원이 반영된 지난해 모집인원보다 1487명 감소한 것으로 수도권에서 1023명을, 비수도권에서 2100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정원 내 선발은 96.6%인 3016명, 정원 외 선발은 107명으로 3.4%에 해당한다. 수시 모집에서 전체의 67.7%인 2115명을, 나머지 32.3%인 1008명을 정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능위주 전형으로 1008명,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991명 등을 뽑는다. 반면,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60%까지 확대된 지역인재전형 선발 방침은 그대로 유지했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오히려 의대 증원 이전인 2024학년도보다도 18.5% 늘어난 1215명이다. 이로인해 올해 지역인재전형 선발 의무가 있는 의대의 지역인재 모집 비율은 59.04%를 차지한다. 이 중 수시 모집에서 80.5%인 978명을, 정시 모집에서 19.5%인 237명을 뽑는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전형은 53.3%인 648명, 학생부종합 전형은 26.0%인 315명으로 선발한다. 특히 전남대는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이 수시와 정시를 합쳐 99명으로 전체 78.57%를 차지해 전체 대학들 가운데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가장 높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지방권 지역인재 전형이 2024학년도 의대 모집 확대전보다는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오히려 의대 모집정원 확대 전보다 모집정원이 줄어들어 역차별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 의대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30 21:28:55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응시생이 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졸업생 접수자가 9만명을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모의수능과 본 수능을 비춰보면 올해 본 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은 22년 만에 최대 인원이 예상된다. 또 수험생 증가는 물론 사회탐구 영역 응시 쏠림현상과 의대정원 축소 등이 맞물려 가장 혼란스러운 입시가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4일 치러지는 모의수능에 재학생 41만3685명, 졸업생 등 수험생 8만9887명으로 총 50만3572명이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재학생이 2만8250명, 졸업 수험생이 1189명 늘어나 총 2만9439명이 증가했다. 졸업생 등 수험생은 2011학년도 평가원 6월 모의평가 접수가 발표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입시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임 대표는 "2026학년도는 의대 모집 축소로 인해 상위권 의대와 일반학과의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의대 모집이 크게 확대된 지난해 입시결과를 기본통계로 참고할 수 없는 점, 의대 모집 축소 상황 속에서도 졸업생 등이 증가하는 이례적 상황, 사탐런 현상이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입시에 대한 부담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선 이번 6월 모의수능에는 8만9887명으로 1189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모의수능 접수자와 본 수능 접수자를 비교 전망해보면, 2025학년도 졸업생 등 접수자는 6월 8만8698명, 9월 10만6559명, 본수능 18만1893명이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접수하지 않고 본수능에 접수한 수험생이 9만3195명으로, 이는 반수생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에서는 2026학년도가 앞으로 반수생, 지난해 고3 학생들의 실제 수능 응시, 지난해 4년제 대학 정시 지원자 중 탈락자 규모 등을 종합해 볼 때 21년 만에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수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8만 후반대에서 19만명대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럴 경우 22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또 대혼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점은 사회탐구 영역 선택 증가다. 영역별 지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 50만3343명, 수학 50만667명, 영어 50만3079명, 한국사 50만3572명, 사회탐구 36만8018명, 과학탐구 24만8642명, 직업탐구 7283명이며, 제2외국어·한문은 2만5243명이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 지원자는 지난해 27만1676명이었으나, 9만6342명 증가했다. 반면, 과학탐구 지원자는 지난해 25만2265명 대비 3623명이 감소했다. 사회탐구 접수 비율은 59.7%로 지난해 51.9%보다 크게 높아진 상황으로 '사탐런' 현상이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탐구 접수 비율도 2013학년도 이래 최고치다. 재학생에서는 사탐 접수 비율이 지난해 54.2%에서 60.6%로 증가했고, 졸업생 등에서는 지난해 41.6%에서 55.5%로 무려 13.9%p 급상승했다. 임성호 대표는 "사탐런 현상이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나 과탐 과목에서 접수자가 줄어드는 과목에서는 상당수 수험생들이 불안해할 수 있고, 수능 과목 최종 선택에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7 18:21:52[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응시생이 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졸업생 접수자가 9만명을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모의수능과 본 수능을 비춰보면 올해 본 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은 22년 만에 최대 인원이 예상된다. 또 수험생 증가는 물론 사회탐구 영역 응시 쏠림현상과 의대정원 축소 등이 맞물려 가장 혼란스러운 입시가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4일 치러지는 모의수능에 재학생 41만3685명, 졸업생 등 수험생 8만9887명으로 총 50만3572명이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재학생이 2만8250명, 졸업 수험생이 1189명 늘어나 총 2만9439명이 증가했다. 졸업생 등 수험생은 2011학년도 평가원 6월 모의평가 접수가 발표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입시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 대표는 "2026학년도는 의대 모집 축소로 인해 상위권 의대와 일반학과의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의대 모집이 크게 확대된 지난해 입시결과를 기본통계로 참고할 수 없는 점, 의대 모집 축소 상황 속에서도 졸업생 등이 증가하는 이례적 상황, 사탐런 현상이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입시에 대한 부담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선 이번 6월 모의수능에는 8만9887명으로 1189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모의수능 접수자와 본 수능 접수자를 비교 전망해보면, 2025학년도 졸업생 등 접수자는 6월 8만8698명, 9월 10만6559명, 본수능 18만1893명이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접수하지 않고 본수능에 접수한 수험생이 9만3195명으로, 이는 반수생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에서는 2026학년도가 앞으로 반수생, 지난해 고3 학생들의 실제 수능 응시, 지난해 4년제 대학 정시 지원자 중 탈락자 규모 등을 종합해 볼 때 21년 만에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수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8만 후반대에서 19만명대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럴 경우 22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또 대혼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점은 사회탐구 영역 선택 증가다. 영역별 지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 50만3343명, 수학 50만667명, 영어 50만3079명, 한국사 50만3572명, 사회탐구 36만8018명, 과학탐구 24만8642명, 직업탐구 7283명이며, 제2외국어·한문은 2만5243명이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 지원자는 지난해 27만1676명이었으나, 9만6342명 증가했다. 반면, 과학탐구 지원자는 지난해 25만2265명 대비 3623명이 감소했다. 사회탐구 접수 비율은 59.7%로 지난해 51.9%보다 크게 높아진 상황으로 '사탐런' 현상이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탐구 접수 비율도 2013학년도 이래 최고치다. 재학생에서는 사탐 접수 비율이 지난해 54.2%에서 60.6%로 증가했고, 졸업생 등에서는 지난해 41.6%에서 55.5%로 무려 13.9%p 급상승했다. 임성호 대표는 "사탐런 현상이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나 과탐 과목에서 접수자가 줄어드는 과목에서는 상당수 수험생들이 불안해할 수 있고, 수능 과목 최종 선택에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7 11:11:14【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경기 광주시는 오는 6월 14일 오전 10시부터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2026학년도 대학입시·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해 입시 불안감과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진학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의 참여 확대를 위해 기존 7월에서 6월로 개최 시기를 조정했으며, 총 36개 대학이 상담 부스를 운영해 대학별 전형 및 입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교육청 소속 전문 상담교사 45명으로 구성된 상담교사단이 박람회에 참여해 고3 수험생뿐 아니라 고1·고2 학생까지 대상으로 1:1 맞춤형 입시 상담을 진행, 2028학년도 입시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사 당일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야외광장에서는 총 15개의 진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미래 유망 직군 체험(6개), 미래기술·4차산업 체험(5개), 대학 학과 체험(4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이 직업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대입 진학 컨설팅 신청은 광주시 대학입시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15명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광주시청 평생교육과로 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0 10:00:21커져만 가는 사교육 시장 속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거액을 버는 '일타 강사'가 있는데, 예전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과거에도 학원 강사로 시작해 학습서를 집필하고 출판사까지 차려 대기업 못지않은 매출과 수익을 올린 이들이 여럿 있다.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수학의 정석'의 저자 홍성대는 책 판매로 돈을 벌어 전북 전주 상산고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에도 투자한 대표적 인물이다. 영어에서는 송성문의 성문(정통)종합영어가 독보적 교재였다. '해법수학'을 쓴 최용준도 홍씨와 쌍벽을 이루며 수학 학습서 시장을 양분한 사람이다. 수학의 정석이 범용 학습서라면 해법수학은 대학 본고사에 맞춘 난도가 높은 수학 교재였다(조선일보 1978년 12월 29일자·사진). 1980년 2월의 어느 기사를 보면 수학에서는 수학의 정석과 해법수학이 시장의 90%를, 성문종합영어가 단독으로 60%를 점유하고 있다고 씌어 있다. 해법수학은 1970년대에 매년 10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수학의 정석은 한 해 판매량이 해법수학보다 많은 150만부 이상이었고, 누적 판매량이 5000만권으로 추정된다. 중상위권 수험생을 겨냥한 해법수학은 1981년 본고사 폐지로 큰 타격을 받았다. 수학의 정석과 성문종합영어는 객관식 대입학력고사에 맞춰 개편해 명성을 이어갔지만, 난제 풀이 위주의 해법수학은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최용준은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과외로 경력을 쌓아 졸업 후 EMI학원 강사로 일했다고 한다. 폐결핵에 걸려 강사보다는 학습서 집필에 전념해서 내놓은 교재가 해법수학이다. 해법수학 판매량이 떨어졌지만 최용준은 이에 굴하지 않고 출판의 보폭을 공격적으로 넓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 해법수학을 학력고사에 맞게 개정하고 1981년 천재교육을 설립, 직접 해법수학을 출판해 판매한 것이다. 또 대입 학습서 중심에서 벗어나 중학교와 초등학교 수학 참고서 시장을 공략했다. 천재교과서를 세워 검인정 교과서 발행에도 눈을 돌렸다. 2024년 6월 기준 1974책의 교과서 합격 기록을 세웠다. 최용준의 아들 최정민이 승계한 천재교육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1594억원에 이르고 있다. 출판사로서는 작지 않은 매출 규모다. EMI학원은 중고교 입시가 있던 시절인 1960년대에 종로학원이나 대성학원에 앞서 사교육 시장을 주름잡은 학원의 원조였다. 설립자는 1세대 학원 강사이자 영어 학습서 저자 안현필(1913~1999)이다. 안현필은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 영문과 출신으로 경기고 영어과 주임, 한국외국어대 교무과장 등을 거쳐 학원을 열었다. 와세다대 영문과를 나온 국문학자 양주동 선생도 영어 강사로 이름이 높았다고 한다. 안현필은 1950년대 중반부터 '영어실력기초' '영어오력일체' 등 영어 학습서를 8권이나 집필했는데, 특히 영어실력기초는 50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였다. 마치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듯이 중간중간에 '잔소리'를 넣어 상세히 설명하는 등 책의 구성이 이채로웠다. 1967년 성문종합영어가 나온 뒤 판도가 바뀌었지만, 그 후에도 영어실력기초가 10여년간 성문종합영어와 경쟁하는 등 오랫동안 안현필의 학습서들은 계속 발행되어 학원 교재로도 사용됐다. 본고사 폐지로 교재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영어의 경우 전통적인 문법 위주 교재들은 판매부수가 떨어졌고, 맨투맨 영어 같은 새 교재들이 등장했다. 집필과 강의로 건강을 해친 안현필은 만년에 건강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연구소를 세워 건강 전도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안현필은 큰 교통사고를 당해 그 후유증으로 1999년 사망했다. 그의 사후 2016년 현대적 감각으로 재편집된 뉴영어실력기초가 후학들에 의해 발간됐다. 이 책은 오디오 강의용으로도 나와 이용자가 10만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5-05-08 19:21:07[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대학원 입시 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들 조원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정일권 부장검사)는 대학원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해 최근 조씨를 기소유예했다. 기소유예는 불기소 처분의 하나로 피의사실은 인정되지만 검사가 범행 경위와 결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결정이다. 조씨는 지난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에 지원하면서 허위로 작성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의의 법무법인 인턴 확인서 등을 제출한 혐의 등을 받았다. 검찰은 조씨가 연세대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연세대가 입학을 취소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씨의 공범으로 조 전 대표를 기소했고,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5-08 16:54:40[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아들 조원 씨의 대학원 입시 비리 혐의를 수사해온 검찰이 조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정일권 부장검사)는 최근 조씨를 기소유예 처분하고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기소유예는 불기소 처분의 하나로 피의사실은 인정되지만 검사가 범행 경위와 결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결정을 뜻한다. 조씨는 지난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에 지원하면서 허위로 작성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의의 법무법인 인턴 확인서·조지워싱턴대 장학 증명서를 제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조씨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는 아들·딸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으며 현재 복역 중이다. 검찰은 조 전 대표 사건을 수사하면서 2019년 9월 조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한 뒤 2023년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조씨는 조 전 대표 측 변호인을 통해 연세대 석사학위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연세대는 지난해 조씨의 대학원 입학과 석사 학위를 취소했다. 검찰은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해 조씨를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8 1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