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라이프는 요양돌봄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와 함께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체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트레스솔루션, 앱포스터와 체결한 협약은 시니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주거 복지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느끼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종로 평창 카운티' 입주민을 위해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한다. 스트레스솔루션의 사운드 테라피 프로그램은 심전도 기반 AI 스트레스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입주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지원하며, 앱포스터의 건강 측정 반지인 스마트링 브링(b.ring)은 심박수와 수면 패턴 등 주요 건강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KB라이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음악 기반 심신 안정 콘텐츠 '힐링비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건강매니저' 서비스와 연계해 정신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16 10:51:52[파이낸셜뉴스]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학부모가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경비원을 보고 불만을 쏟아내 비난을 받았다. 경비원한테 아이 등원 봐달라는 입주민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 입주민 단체 대화방에서 오고 간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글에 따르면 한 입주민은 "오늘 오전에 아이 등원시키는데 여전히 경비분께서는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 계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어른 출퇴근보다는 어린아이들에게 더 신경 써달라고, 아이들 등원 시간만큼은 나와계셔 달라고 전화까지 드려서 요청했습니다만 오늘은 앞 건물 경비아저씨께서 대신 저희 아이를 챙겨주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덥지만 아이들을 위해 오전 시간만큼은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대화방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단톡방에 "부탁 들어주면 감사한거지.. 그런 부탁 왜 하냐" 소신댓글 한 입주민은 "경비원분들께 부탁할 수는 있겠지만 저희가 부탁드리고 해주시면 감사해야 할 일이고, 안 해주셔도 경비실 안 에어컨 앞에 계신 게 잘못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다른 입주민도 "자기 자식 소중한 거 알면 직접 등하원 시키는 게 맞지 않냐.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야지 개인 희망 사항을 단톡방에 이야기하는 건 무슨 경우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장 바꿔서 본인 부모님이면 이렇게 쉽게 이야기하겠나. 단체 생활에는 규칙도 존재하며 알게 모르게 서로 지키고 배려해야 하는 최소한의 경우가 있는데 본인이 잘하고 타인 비판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올해 태어난 딸아이 키우고 있지만 같은 부모로서 과격하게 말하면 토쏠리고 역겹다. 표현이 과격하지만 정신 차리시길 바라는 마음에 올리는 글이니 마음에 안 들면 닉네임 동호수 있으니 찾아오시면 커피 한잔하면서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눠보자"라고 덧붙였다. 대다수 입주민도 공감했다. 이들은 "아이 등원은 부모님이 직접 하셔야죠", "경비원들이 그런 의무가 있나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10 07:42:10[파이낸셜뉴스] 주차난이 심각한 한 아파트에서 주차면이 아닌 곳에 주차를 한 차주가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주의를 받자 라바콘을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 사실이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주차자리 있는데도 출입구 근처에 이면주차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 빌런의 난동, 아파트 주차장 난리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에 요즘 말로 ‘주차 빌런’이 등장했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차금지 표지판’ 등이 부서진 채 어질러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주차 자리 부족 문제로 인해 일부 구간에 한해 이면 주차를 허용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이면 주차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에 제한적으로 허용하며 그 외 시간에는 금지하고 있다. 만일 이를 어기고 주차를 한 차주에는 계도장을 3회 전달하되, 그 이후에도 반복되면 ‘불법 주차 강력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기로 했다. 이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한 아파트 생활 공동 규칙이다. A씨는 “그런데 한 입주민이 주차 자리가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입구 가까운 곳에만 고집하며 계속 이면주차를 해 왔다”며 “이에 따라 주차관리위원회가 계도장을 전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에 불만을 가진 이면주차 차주가 주차장에서 난동을 벌였다”며 “심지어 계도장을 전달한 주차관리위원회 위원에게 전화로 욕설과 폭언까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형사처벌 해야" "금융치료가 답" 누리꾼 공분 A씨는 “이게 공동주택에서 있을 수 있는 일 인가. 혹시 다른 단지에서도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있냐”고 물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플라스틱 라바콘들이 바닥에 나 뒹굴고 있다. 일부는 부서진 채 쓰러져 있다. 출입하지 못하도록 가로질러 놓은 바리케이드도 일부 망가져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형사 처벌 해야 된다”, “저런 이기적인 인간은 공동 생활하면 안 된다”, “공동 재물 파손 고소하고 사과와 배상을 받아야”, “금융치료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5 10:50:30[파이낸셜뉴스] 두산건설이 실거주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주거 개선에 나선다. 두산건설은 지난 6월 한 달간, 최근 2년 내 준공된 ‘위브’·‘더 제니스’ 단지 4곳을 대상으로 입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6개월 이상 거주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정성·정량 조사를 병행했다. 설문은 △세대 공간 활용성 △서비스 만족도 △브랜드 경쟁력 등 총 150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서술형 응답과 좌담회, 1대 1 인터뷰도 포함해 실거주자의 체감 경험을 폭넓게 수렴했다. 두산건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시공·입주 후 서비스 전반의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중장기 브랜드 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경쟁 단지와의 비교를 통해 자사 브랜드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고객 니즈를 정교하게 반영한 두산건설만의 차별화 요소를 적극 개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브랜드 키워드(HAVE·LIVE·LOVE·SAVE·SOLVE)를 중심으로 65개 생활 아이템을 시각화하고, 골프단 연계 이벤트 등 입주민 대상 체감형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03 07:24:39[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은 고객 만족 서비스 일환으로 롯데캐슬 입주민에게 '캐슬링(CASTLing)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2일 밝혔다. 캐슬링은 지난 2022년 11월 롯데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통합 고객만족 서비스이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페스티벌, 클래스, 에코, 클린으로 구성된 다양한 테마형 무상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입주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7-02 11:04:10[파이낸셜뉴스] 주차장 코너에 차량을 주차해 둔 차주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를 이렇게 해 놓고 적반하장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1층"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흰색 BMW 차량이 주차장 코너 쪽에 주차된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미 주차돼 있는 다른 차량들보다 반 이상 튀어나와 있었다. A씨는 "제가 코너돌기가 너무 힘들어서 문자 하나 보냈다"며 BMW 차주에게 보낸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A씨는 "아침일찍부터 죄송하다"며 "주차를 이런 식으로 해 놓으면 커브돌기가 너무 힘들지 않겠느냐. 같은 입주민끼리 배려 부탁드린다. 지하 2층 가면 주차 자리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BMW 차주는 "개인적으로 이런 연락 하지 마라. 입주민끼리 배려는 주차 자리 없는 이 거지 같은 동네 사는 사람끼리 이런 상황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곳에도 쓰인다"며 "새벽에 제 차 앞에 서서 번호 누르고 문자 보낼 시간에 커브 한 번 더 틀어서 가시라"라고 답했다. 이같은 상황에 A씨는 "본인 편하겠다고 이런 식으로 주차를 해놓고는 적반하장"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를 엉망으로 세워놓고 뻔뻔하다", "저런 인간은 가는 곳마다 민폐일 것이다", "인성 무슨 일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6 08:10:0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공동주택 내 입주자와 관리종사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착한아파트'를 추천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도는 2024년부터 입주자와 경비·미화원 등 관리종사자 간의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이 사업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입주민과 관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참가 자격은 경기도 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며, 단지 규모에 따라 150가구 이상 500가구 미만, 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 1000가구 이상 등 총 세 개 그룹으로 나뉜다. 평가 항목은 근무 환경, 고용 안정, 인권 보호, 상생활동 등 네 가지 분야로 구성했다. 1차 시·군 평가에서 그룹별 1위로 추천된 단지들을 대상으로 도에서 최종 평가하며, 이 가운데 그룹별 1위 단지, 총 세 곳이 최종 '착한아파트'로 선정된다. 도는 특히 관리종사자의 단기계약 근절 노력, 휴게시설 설치 여부, 상생활동 참여도 등을 주요 우수사례로 평가할 방침이다. 최종 선정된 단지에는 '경기도 인증 착한아파트' 인증동판과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며, 3년간 경기도의 기획감사를 면제한다. 또 노후 공동주택 주거환경개선 사업 선정 시 해당 단지가 시·군의 우선지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지는 시·군 공동주택 부서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접수 마감일은 시·군마다 자체평가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세부 사항은 해당 시·군에 문의해야 한다. 홍일영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공동주택에서의 관리종사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많이 줄었지만 입주자와 관리종사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1 10:28:4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집합건물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오피스텔·상가·150가구 미만 공동주택의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는 '집합건물 관리단 운영지원'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집합건물의 관리인 선임, 관리규약 설정, 관리단 집회 등 관리단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관리비 과다 청구, 부적절한 관리업체 선정, 공용부분 관리 소홀 등 주거약자의 피해를 줄이고 현장 중심의 해결 방안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먼저 관리단 임원 등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서울시 집합건물 관리단 집회 시뮬레이션 교육이 실시된다. 관리단 집회 소집 및 결의 절차, 관리단 구성 방법 등 실제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이후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단지는 7월부터 교수, 변호사, 주택관리사 등 집합건물 전문가들과 함께 관리단 집회 개최, 관리인 선임, 규약 제정·개정 등에 대해 1~3회 자문을 실시한다 이후 온라인 실시간 상담, 만족도 조사, 업무 가이드북 등 제공을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진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오피스텔, 상가 등 입주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관리단의 자율적인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보와 실무 능력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집합건물 관리단에 교육과 운영 컨설팅을 지원해 자치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8 12:16:27[파이낸셜뉴스] 입주민 동의 없이 설치한 조경석으로 '시대 역행'이라는 비판을 받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아파트 조합장이 해명에 나섰지만 입주민들은 '뒤늦은 변명'이라는 반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조합장은 조합 대의원을 대상으로 문자를 보내 단지에 설치된 조경석은 '샘플'이라고 밝혔다. 조합장은 문자에서 "해당업체에서는 샘플로 문주석(아파트이름)을 만들어 미리 설치를 하면 대의원님의 판단과 의결 등에 참고가 되실 것이라는 제안이 있었다"며 "대의원회 의결이 되지 않으면 설치비용 등을 (조합에) 청구하지 않으며 철수 및 원상복구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조합은 오는 29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단지 내외에 30개 이상의 조경석 설치 여부를 결정하는 20억원짜리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열리기 일주일 전부터 최소 3개가 먼저 설치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단지 내 조경을 갈아엎고 세운 조경석은 얼룩덜룩한 외관에, 앞면에는 예스러운 글씨체로 단지명이 적혀 있어 시대에 맞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합장의 문자에도 입주민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조경석 설치 이후 조합장이 연락을 일절 받지 않다가 언론을 통해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이다. 입주민 A씨는 "단지 입주율이 80%를 넘겨 법적으로 의사결정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조합이 마음대로 의사결정하는 것이 문제"라며 입대의 구성을 촉구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6 17:08:41[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기습 설치된 조경석을 두고 논란인 가운데 입주민들이 적극적인 시정조치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동대문구청과 구의회에 조합 임원의 독단 행동에 대한 '공동주택관리법 절차 위반 조사 및 시정 요청'을 요구해 조경석을 치울 계획이다. '공동관리법 제14조 및 제15조'에 명시된 공용부분 절차를 무시한 조합의 행위를 규탄하며 온라인으로 입주자 동의 서명을 받아 공동명의 민원을 접수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이 동대문구에 요구하는 사안은 △조합의 공동주택관리법 또는 관련 규정 위반 행정조사와 감사 △조합에 대한 시정조치와 해당 조경석 철거 및 원상복구 지시 △입대위원회 구성 전까지 조합의 시설물 임의 변경 금지 행정지도 및 계도 등이다. 온라인 서명서에는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이전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입주민의 동의나 사전 안내 없이 대형 조경석을 무단으로 설치"했다며 "조경석은 기존 조경 식재물을 매우 파손하면서 설치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외형상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조경석으로 보기 어려운 품질과 형태"라는 내용이 담겼다. 일반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면 3개월 이내에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돼 단지 운영과 관련한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린다. 1월 입주를 시작한 해당 단지는 앞서 조합 임원과 조합원 갈등에 따라 입대의가 구성되지 못하면서 이번 조경석 논란에 입주민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단지에는 조경을 갈아 엎고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돌을 세우는 공사가 진행됐다. 조합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조경석은 얼룩덜룩한 외관에, 앞면에는 예스러운 글씨체로 단지명이 적혀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조합 대의원회의에 단지 내외에 30개 이상의 조경석을 설치할지를 결정하는 20억원짜리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최소 3개가 먼저 설치된 것이다. 이를 두고 입주민들은 "2025년에 80년대 아파트를 만들어놨다", "다 된 조경을 망쳐놨다", "차라리 소나무를 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단지 조합장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6 09: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