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요국 중앙은행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으로 바뀌면서 미국, 유럽,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동시에 강력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된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내달 17∼18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해 다음 달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확신을 더해 준 것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폭은 못 박지 않고 '빅컷'(0.50%P 금리 인하) 가능성만 열어놨다. 그는 "(정책)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9월 6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인하 폭 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 발언대로 우리는 연준의 (물가·고용) 2개 목표 중 고용 측면에도 주의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 둔화했다며 "첫 금리 조정을 조금 앞당기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금리인하) 과정을 개시할 때가 됐다"며 다만 인하 과정이 체계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도 이날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BOE는 이달 초 기준금리를 연 5%로 0.25%P 낮추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금리 방향을 틀었다. 금융시장에선 11월 추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도 '비둘기'(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발언을 덧붙였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은 "유럽의 성장 전망, 특히 제조업 부문이 다소 낮아졌다"며 "이는 9월 금리 인하 필요성을 더욱 커지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지표를 보면 9월 인하 결정은 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ECB는 지난 6월에 금리 수준을 연 4.50%에서 연 4.25%로 0.25%P 낮추며 세계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금융시장에선 9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인하가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다. 외신들은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완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4 13:00:42[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침체에 빠진 중국과 회복이 정체된 유럽에 이어 미국 경기마저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적인 경기 침체가 재발한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인하폭은 커지고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늦은 연준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남은 세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세 번 모두 금리를 내릴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7월 31일 금리 인하를 단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 속에 남은 세 번의 FOMC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폭이 0.5%p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이제 대세가 됐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17~18일 FOMC에서 0.5%p 인하 확률이 71.5%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주일 전 11.5%, 전날 22% 수준에서 대폭 늘었다. 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연준이 최소한 한차례 0.5%p 금리 인하를 포함해 올해 남은 세 차례 FOMC에서 매번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총 0.75%p 내린다는 예상은 10.5%, 1.00%p 인하 전망은 41.4%였다. 1.00%p 인하부터는 0.5%p 인하가 포함된다. 또 0.5%p 인하 두 번에 0.25%p 한 번을 예상하는 1.25%p 인하 전망도 40.5%에 이르렀다. 또 남은 세 번 FOMC마다 매번 0.5%p 금리를 내릴 것을 상정하는 1.50%p 인하 전망은 하루 사이 '제로'에서 7.6%로 높아졌다. ECB·스위스 등 추가 금리인하 전망 앞서 금리를 내린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와 잉글랜드은행(BOE)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CB와 BOE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스웨덴, 스위스 등 서방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올해에 미국 연준 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스위스중앙은행(SNB)가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이고 있고 스위스 물가가 앞으로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두 차례 더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금리가 1.0% 이하로 내려가 2026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먼저 3월과 6월에 각각 금리 0.25%p씩 내려 1.25%로 끌어내렸다. 스웨덴 중앙은행(릭스방크)도 지난 5월 금리를 4%에서 3.75%로 0.25%p 인하했으며 연내 3회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2022년 12.3%까지 치솟았던 스웨덴 물가는 6월 2.6%까지 떨어졌다.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은 그나마 오르던 그리스와 스페인의 PMI의 상승 동력이 크게 약해졌고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상황이 나쁘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제조업 부문이 힘든 시기를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버티던 美, 생산·고용 모두 줄어 미국 노동부는 2일 발표에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로 전월보다 0.2%p 올랐다고 알렸다. 실업률은 지난 4월 3.9%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노동부는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1만4000개 늘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직전 12개월 동안 월평균 증가폭(약 21만5000개)을 크게 밑도는 숫자다. 실업률과 신규 일자리 모두 시장 전망치보다 나빴다.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샴의 법칙'이 발동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샴의 법칙은 미국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샴이 제안한 이론으로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직전 12개월 최저치 대비 0.5%p 높으면 불황이 온다는 주장이다. 7월 발표로 인해 미국의 4~7월 평균 실업률은 12개월 최저치보다 0.53%p 높은 4.13%가 됐다. 제조업 전망도 좋지 않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일 발표에서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로 6월(48.5)보다 내려가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제조업 PMI가 50 미만인 경우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경기 전망이 나쁘다고 보는 업계 관계자가 절반 이상이라는 의미다. pjw@fnnews.com 박종원 윤재준 기자
2024-08-03 17:11:01[파이낸셜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5%로 0.25%p 인하했다. 1일(현지시간) 열린 BOE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위원 9명 중 5명이 0.25%p 인하에 찬성했다. BOE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경기 부양을 위해 사상 최저인 0.10%로 낮춘 이후로 처음이다. BOE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후 올해 6월까지 7차례 연속 동결한 바 있다. 인하 전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4월(연 5.25%)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01 20:28:17[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물가상승률이 전월 보다 소폭 떨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은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속보치가 기대치인 2.5%로 소폭 반등했던 5월 대비 0.1%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전월 대비 CPI는 0.3%,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과 같은 전년 동기비 2.9%를 나타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5월 수치와 비교해 각각 2.5%, 0.2%로 떨어졌으나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5월과 같은 4.1%로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 지적됐다. 이번 하락에 트레이더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다시 재개할 가능성을 86%로 높였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0.25%p를 내렸다. 시장에서는 9월을 포함해 올해 안에 ECB가 금리를 2회, 0.44%p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물가 4.1%는 지난 7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여서 변수가 될 수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유로존 담당 이코노미스트 잭 앨런-레이놀즈는 “국내 경제 환경에 가장 민감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높은 것에 ECB가 신중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FT는 여름 관광 성수기와 대형 스포츠와 문화 행사로 인한 호텔과 항공 수요 증가로 유로존 서비스 물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루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ECB가 주최한 통화정책 포럼에서 물가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정책입안가들은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실시한 통화정책으로 물가가 많이 안정됐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물가가 ECB의 목표인 2%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라가르드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관련해 아직도 여러 불확실성을 맞고 있다며 물가 리스크가 줄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수집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의 옛 축구 스타 보비 롭슨의 말을 인용해 “첫 90분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가 끝나고 물가가 2%로 돌아올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ECB가 오는 18일 개최하는 통회정책회의에서 현재 3.75%인 유로존 예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이코노미스트 디에고 이스카로도 이달에는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9월과 12월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면서도 근원 물가에 달려있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03 09:28:21[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로 지적되는 풀백에서도 해외파 자원이 나왔다. 과거에 이영표 등이 토트넘에서 맹활약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못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오른쪽 풀백' 설영우(25)가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행선지는 축구대표팀 선배 황인범(27)이 뛰는 세르비아 '명가' 츠르베나 즈베즈다다. 이런 이적에는 대표팀 선배 황인범의 역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의 영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즈베즈다는 싸고 가성비 좋은 아시아 선수에 눈을 돌렸고, 한국 대표팀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울산 구단은 24일 "즈베즈다와 설영우의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고심 끝에 설영우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이적을 허용했다. 계약 조건은 양 팀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이어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맡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라며 "즈베즈다가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설영우의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2억3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을 달성한 강팀이다. 좌우 풀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설영우는 K리그1에서 5시즌 동안 120경기를 뛰면서 5골 1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6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A매치 16경기를 뛰며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커지면서 설영우는 올해 초 웨스트햄(잉글랜드)과 즈베즈다 등 해외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황인범이 활약하는 즈베즈다로 진로를 결정했다. 설영우는 2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4 15:22:02[파이낸셜뉴스]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이후 7개월째 금리 동결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통화정책위원원 9명 중 7명이 동결 의견을 냈고 2명은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성명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인 2%로 돌아왔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번 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위원회는 8월 1일 열린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20 21:24:44[파이낸셜뉴스] "아직 아무런 제안을 받은 게 없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은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수비수 설영우(25)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이적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홍 감독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설영우의 해외 이적은 선수 미래를 생각해서 고려해야 하지만 조건도 맞아야 한다"라며 "제의가 온다고 무작정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매체는 설영우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설을 보도했다. 또한 앞서 세르비아 매체들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치러지던 지난 1월 말에도 설영우의 즈베즈다 이적설을 보도했었다. 당시 설영우는 즈베즈다를 비롯해 웨스트햄(잉글랜드)으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리며 '유럽 이적'에 바짝 다가서는 듯했다. 설영우도 "이적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다. 유럽에 뛰는 사이드백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가 그런 선수가 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도전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설영우는 올 시즌을 울산에서 잘 마무리하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 높은 곳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설영우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문제도 해결한 터라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또다시 이적설이 떠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올해 초에도 설영우에게 1년을 울산에서 잘 마무리하자고 했었다"라고 말했고, 울산 구단 관계자 역시 "아직 설영우에 대한 어떤 오퍼도 온 게 없다"라고 거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1 18:03:54출범 3주년을 맞은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가 한국 자본시장의 든든한 안전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범 이후 단 한 건의 결제 불이행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장 선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청산결제본부는 지난 2021년 4월 '청산결제를 선진화'를 위해 설립됐다. 2022년에는 청산결제본부 장외청산결제 전문조직을 확대, 장외시장의 청산대상 확대 및 서비스 강화를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KRX 청산결제 규모는 증권·파생상품시장 하루 평균 결제대금 3조3000억원, 장외파생상품시장 청산금액 1280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7%, 6.7%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 중앙청산소(CCP)로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출범 이후 유럽 규제당국으로부터 제3국 적격CCP 재인증을 완료했고, 브렉시트(Brexit) 이후 규제 체계가 분리된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와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에 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가장 큰 성과는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신뢰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변동성 급증에도 안정적 리스크 관리로 출범 이후 증권 및 장내외파생상품시장에서 단 1건의 결제 불이행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산결제본부는 대체거래소(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청산결제 운영 프로세스 및 인프라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청산결제업무 관련 규정을 일원화하는 통합 청산결제 업무규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최대손실금액(VaR) 기반의 증거금 제도를 도입하고, 시장 리스크를 면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증거금 산출 횟수를 확대,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내외 청산결제 대상의 안정적인 결제 이행을 위해 사전에 회원의 신용위험을 측정하고, 충분한 결제 이행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결제불이행 대응 훈련을 강화해 CCP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CCP 인프라 및 청산결제서비스 개선과 CCP 사업영역 확대, CCP 리스크관리 체계 선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찬미 기자
2024-04-24 18:55:13[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가 대체거래소(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응해 청산결제 서비스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는 19일 출범 3주년 추진 사업 간담회를 열고 "중앙청산소(CCP) 인프라 및 청산결제서비스 개선과 CCP 사업영역 확대, CPP 리스크 관리 체계 선진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것"이라고 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21년 4월 ‘청산결제를 선진화’를 위해 청산결제본부를 본부 조직으로 신규 설립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장외청산결제 전문조직을 확대해 장외시장의 청산대상 확대 및 서비스 강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KRX 청산결제 규모는 증권·파생상품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3조3000억원, 장외파생상품시장 청산 금액 1280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7%, 6.7% 성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의 변동성 급증에도 안정적인 리스크관리로 KRX 청산결제본부는 본부 출범 이후 증권 및 장내외파생상품시장에서 단 1건의 결제 불이행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CCP로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해왔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 CCP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의 감독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수준의 CCP로 인증 받았다. 지난 2022년 3월 유럽 규제당국으로부터 제3국 적격CCP 재인증을 완료했으며, 브렉시트 이후 규제 체계가 분리된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와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으로부터 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에 있다. 거래소는 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청산결제 운영 프로세스 및 인프라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청산결제업무 관련 규정을 일원화하는 통합 청산결제업무규정을 제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최대손실금액(VaR) 기반의 증거금 제도를 도입한다 증거금 산출 횟수를 확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찬수 청산결제본부장은 청산결제수수료와 관련해 "ATS 출범 후에도 증권사 등 각 회원사에게 받는 청산결제수수료는 동일할 것"이라며 "다만 거래시간 연장으로 발생하는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은 ATS에게 이용료 형식으로 받는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19 14:08:56[파이낸셜뉴스] 영국이 기준 금리를 14회 연속 인상해 15년 만에 최고치로 높였다.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에 따르면 날 기준금리를 연 5.2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으로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4월(연 5.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BOE는 2021년 12월 주요국 중 가장 먼저 통화정책 방향을 튼 이래 연 0.1%에서부터 한 차례도 쉬지 않고 금리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인 0.5%포인트 깜짝 인상한 데 비해서는 이번에 인상 보폭을 좁혔다. 가장 최근 발표된 소비자 물가 상승률(6월)이 연 7.9%로 BOE 목표인 연 2%의 거의 4배 수준이지만, 그래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BOE 밖에선 한 시민단체가 은행들의 막대한 이익에 횡재세를 부과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8-03 20:4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