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전남)=김학재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연산 4만5000t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전구체 공급망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이번 공장 준공으로 90% 이상 중국산에 의존하는 국내 전구체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구성의 필수재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공장 준공과 포스코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 구축까지 더해져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 시스템이 완성된 것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자급체제 시스템 구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전구체를 사용하는 미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계기로 수요처를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체 공급망 경쟁력 한층 강화포스코퓨처엠은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연 가운데,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기념사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의 준공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원료부터 반제품 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했다"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국 중심의 통상 체제에 맞서 국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터리 산업에서 전구체는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의 물질을 의미한다. 니켈(Ni)·코발트(Co)·망간(Mn) 등으로 구성되는 전구체는 양극재 공장으로 보내져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가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대량의 전구체를 직접 생산해 더욱 철저한 양극재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공급받게 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비중국산 니켈을 가공한 원료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고순도 황산니켈로 만들어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공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중국산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도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탈중국의 새 신호탄을 쐈다. 전구체 대중국 의존도가 95~97%라고 하는데 이럴 때 자체 공급망을 형성하는 시금석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고,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중국에서 횡포를 부려도 맞설 수 있는 차질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청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이다. ■IRA 혜택 유지·고객사 확대중국산 전구체를 사용하면 올해부터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배터리에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돼 IRA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포스코퓨처엠 광양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전구체는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조달하는 니켈 등을 활용해 생산되면서 탈중국으로 생산돼 IRA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광양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구체 전량은 미국 제네럴모터스(GM)·포스코퓨처엠 합작 양극재 회사인 얼티엄캠의 양극재 제조에 사용된다. 최근 미국 하원의 감세법안 추진으로 IRA 세액공제에 대한 정책변동이 큰 상황이지만, 금지외국법인 요건 신설 등 중국 공급망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 전구체 공급망 독립은 필수적이란게 업계 설명이다. 이같은 추세 속에 포스코퓨처엠은 강화된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도 넓힌다는 목표다. 현재 광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구체 전량의 고객사가 얼티엄캠 한곳이나 점차 수요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소영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기획그룹장은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란 정체기라 해도 지금이 투자와 함께 고객사들과 연결할 시점"이라면서 "물밑으로 여러 고객사들과의 응대는 많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2025-06-10 18:48:30[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이 일본 주요 배터리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11일 일본 배터리사와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종 공장에서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해 일본에서 제조되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대상, 기간, 규모는 양사간 합의로 공개하지 않았다. 포스코퓨처엠은 다양한 천연흑연·인조흑연 음극재를 개발해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 고객사들에 대응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는 물론 음극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공정혁신을 추진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흑연 원광 및 중간소재 자급체제 구축을 통한 공급망 경쟁력 역시 강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과 무역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그룹과 함께 원료부터 소재생산 전 과정에 이르는 독립된 공급망 확보를 추진해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천연흑연 음극재는 아프리카 등 중국 외 국가에서의 흑연 원광을 확보하고 중간소재인 구형흑연의 국내생산 등을 통해 원료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국내 포스코 제철소의 공정에서 나온 코크스를 가공해 흑연 원료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공급망 독립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제조 역량과 공급망 경쟁력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11 16:38:37【광양=김학재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연산 4만5000t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전구체 공급망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이번 공장 준공으로 90% 이상 중국산에 의존하는 국내 전구체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구성의 필수재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공장 준공과 포스코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 구축까지 더해져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 시스템이 완성된 것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자급체제 시스템 구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전구체를 사용하는 미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계기로 수요처를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체 공급망 경쟁력 한층 강화 포스코퓨처엠은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연 가운데,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기념사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의 준공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원료부터 반제품 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했다"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국 중심의 통상 체제에 맞서 국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터리 산업에서 전구체는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의 물질을 의미한다. 니켈(Ni)·코발트(Co)·망간(Mn) 등으로 구성되는 전구체는 양극재 공장으로 보내져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가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대량의 전구체를 직접 생산해 더욱 철저한 양극재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공급받게 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비중국산 니켈을 가공한 원료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고순도 황산니켈로 만들어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공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중국산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도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탈중국의 새 신호탄을 쐈다. 전구체 대중국 의존도가 95~97%라고 하는데 이럴 때 자체 공급망을 형성하는 시금석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고,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중국에서 횡포를 부려도 맞설 수 있는 차질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청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이다. ■IRA 혜택 유지·고객사 확대 중국산 전구체를 사용하면 올해부터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배터리에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돼 IRA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포스코퓨처엠 광양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전구체는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조달하는 니켈 등을 활용해 생산되면서 탈중국으로 생산돼 IRA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광양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구체 전량은 미국 제네럴모터스(GM)·포스코퓨처엠 합작 양극재 회사인 얼티엄캠의 양극재 제조에 사용된다. 최근 미국 하원의 감세법안 추진으로 IRA 세액공제에 대한 정책변동이 큰 상황이지만, 금지외국법인 요건 신설 등 중국 공급망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 전구체 공급망 독립은 필수적이란게 업계 설명이다. 이같은 추세 속에 포스코퓨처엠은 강화된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도 넓힌다는 목표다. 현재 광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구체 전량의 고객사가 얼티엄캠 한곳이나 점차 수요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소영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기획그룹장은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란 정체기라 해도 지금이 투자와 함께 고객사들과 연결할 시점"이라면서 "물밑으로 여러 고객사들과의 응대는 많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0 13:45:18【광양=김학재 기자】포스코퓨처엠이 연산 4만5000t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을 준공해 양극재 핵심원료인 전구체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이를 통해 양극재 핵심원료인 전구체를 중국산에 의존하지 않고 내재화 하면서 공급망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0일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연 가운데,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그룹 차원의 니켈 공급망을 구축한 것에 이어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체제를 완성했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정책 변동 속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전구체 공장은 기존 광양 양극재 공장 부지 내 총 2만2400㎡(약 6800평) 크기로 조성됐고 연간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구체는 전량 얼티엄캠에서 생산하는 양극재 제조에 사용된다.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의 물질을 의미하는 전구체는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등으로 구성되며, 양극재 공장으로 보내져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가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대량의 전구체를 직접 생산해 더욱 철저한 양극재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번 전구체 자급으로 포스코퓨처엠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중국 전구체를 사용하면 올해부터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배터리에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최근 미국 하원의 감세법안 추진으로 IRA 세액공제에 대한 정책변동이 큰 상황이지만, 금지외국법인 요건 신설 등 중국 공급망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 전구체 공급망 독립은 필수가 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공급받게 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비중국산 니켈을 가공한 원료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고순도 황산니켈로 만들어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공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외에도 포스코HY클린메탈이 재활용을 통해 회수한 황산니켈을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한다. 이날 행사에는 엄기천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0 07:40:0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오는 7월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과 EU의 통상장벽이 동시에 강화되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철강업계가 통상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홀딩스, 세아홀딩스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는 수출처 다변화와 현지법인을 활용, 리스크 완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철강사, 수출 다변화·현지화로 '관세 리스크' 대응2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인상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호 수용가능한 해결책이 없을 경우 보복조치를 오는 7월 14일부터 자동 발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철강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약 13%에 달한다. 대미 의존도가 적지 않은 만큼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업계는 미·EU 간 통상전쟁이 단순한 관세 문제를 넘어 원자재 수급과 글로벌 철강 가격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미국 내 열연 유통가격은 단기간에 약 50% 급등한 바 있다. 이번 관세 인상으로 철강 가격이 다시 오르면 한국산 철강의 가격경쟁력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국내 철강사들은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현지법인을 적극 활용하며 리스크 분산에 나섰다. 먼저 포스코는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핵심시장 가운데 하나인 만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8조5000억원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에 속도를 내며 현지 대응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황 부진 속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현대제철은 지난 2010년 당진제철소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집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 중견 철강사들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동국씨엠은 최근 아주스틸 인수를 계기로 멕시코·폴란드 공장과 멕시코 코일센터를 활용,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강도 기획·법무·정보통신 인력으로 구성된 특별수출본부를 가동, 미국을 포함한 해외수출 강화에 나섰다. 세아제강 역시 미국 현지에서 철강제품을 직접 생산해 자급률을 높이고,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현지 대응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 철강업계의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관세 인상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철강업체의 미국 매출 비중은 △포스코 2% △현대제철 3~4% △동국제강 1% △세아베스틸지주 3~3.5%로 집계됐다. ■정부·업계 '엇박자' 우려정부는 미국 공관과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업계는 여전히 실질적 지원책과 가이드라인 마련이 부족하다고 우려한다. 산업부는 현지 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가 다시 강화되면서 글로벌 철강 시장의 재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는 수출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지만, 미·EU 양측이 동시에 장벽을 높일 경우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한 수출 문제를 넘어 산업 생존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 차원의 통상전략 강화와 업계 공동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2 18:12:5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조선업계가 세계적인 수주 호황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다. 조선소의 건조 능력이 부족한 탓에 4월 수출선 계약은 전년 동월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선업 부활 전략에 기술 협력으로 발맞추려 하지만, 기업들은 현지 생산에 소극적인 분위기다.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는 한국과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주 늘었지만 조선소는 '포화' 16일 일본선박수출조합에 따르면 4월 수출선 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32% 줄어든 62만t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말 기준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2950만t으로, 약 3.7년치 작업량에 해당한다. 조선소의 선대(배를 건조할 때 선체를 올려놓는 대)가 수년치 건조 일정으로 이미 가득 차 신규 수주를 잇따라 놓치는 실정이다. 상선 수요는 환경 규제 대응과 신흥국의 물류 수요 증가로 확대되는 추세다.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2025년 3월기(2024년 3월~2025년 3월) 순이익이 전기 대비 5.4배 늘어난 199억엔(약 191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주액도 7202억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박용 엔진 대기업 미쓰이E&S도 선박 추진 시스템 수주가 전기 대비 1.4배 늘어난 2129억엔(약 1조89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일본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문의가 많은데 일본 조선소는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손 잡은 韓, "위험하다"는 日 반면 한국은 미국 내 협력을 발판 삼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선박에 항만 수수료 부과 방침을 내놓는 등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일본 조선사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4월 미국 방산 조선업체 헌팅턴 잉갈스 인더스트리(HII)와 생산성과 기술 협력에 나섰다. 한화오션도 같은 달 국내에 약 6000억원을 투입해 대형 플로팅 독과 해상 크레인을 도입하는 설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리 조선소를 거점으로, 4월에는 한국 조선사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수주했다. 이는 미국 해군과 정비 계약(MSRA)을 맺은 기업만이 맡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일본 정부 역시 관세협상에서 조선 기술 제공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 기술 협력과 군함 정비 역량 제공 등을 통해 미일 조선 협업이 현실화되면 일본 조선업의 성장 전략과도 맞물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일본 업계에서는 "미국은 인건비가 높고 공급망도 취약하다"며 부정적인 분위기다. 세계 최고였던 日, 점유율 7%로 세계 조선시장은 이미 중국 1강 체제로 재편됐다. 영국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신조선 수주 점유율은 중국이 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5%, 일본은 7%에 그쳤다. 중국 정부의 산업 보조금이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일본은 해양 국가로서 에너지와 식량 자급률이 낮아 조선업은 안보와 직결된다. 기술력도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과거 잇단 사업 철수와 생산 능력 감축의 여파로 글로벌 호황의 과실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반전의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 미쓰이E&S는 4월 자회사였던 상선 설계개발사를 쓰네이시조선에 매각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선박 '암모니아 연료선' 등 차세대 에코십 공동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발주처인 해운사들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도 에코십 수주 점유율 세계 1위를 목표로 정책적 뒷받침에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과 한국 역시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일본은 개발과 수주 속도에서 밀릴 경우 존재감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5-16 07:31:4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가 지역 발전을 견인할 핵심 현안을 대선 공약에 담아 풀어낸다. 충남도는 국가 정책 방향 제안 13건과 지역 8대 목표 35개 정책 61개 세부 사업을 ‘50년, 100년 미래를 위한 충청남도와 대한민국 발전 과제’로 발굴, 각 정당에 공약화를 요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선공약 과제들은 수도권 과밀화와 지역 불균형 심화, 기후변화와 산업·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찾아냈다. 발굴 과제를 보면, 먼저 국가 정책 방향 제안 ‘농업농촌의 시스템 개혁’ 분야에서는 △불합리한 농업인 기준 재조정 △수도작에서 스마트팜으로 전환 가속화 △AI 빌딩형 축산단지 도입 등을 꼽았다.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는 균형발전’ 분야 과제로는 △행정 체제 대개편 및 재정 등 실질적 권한 이양 △지역 차등 세제(법인세, 상속세 등) 시행 △지방 사립대학 구조 개선 등을 뽑아냈다. ‘에너지 전환 연착륙’ 분야에서는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특별법 제정 및 기금 조성 △대체발전소 폐지지역 우선배치 및 무탄소 발전 입찰 물량 의무할당제 시행 △전력자급률에 기초한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 등을, ‘실질적인 저출생 대책’ 분야에서는 △국가·지방정부 현금성 양육 지원금 통일 △출산·양육 가정 주 4일 근무제 도입 △전향적인 이민 정책 추진 등을 과제로 잡았다. 충남 지역과제 8대 목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으로 충남혁신도시 완성 △한국판 실리콘밸리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서해안 에너지산업벨트 조성 △서해·남부권 친환경 미래 성장동력 구축 △국방 특화 클러스터 조성 △백제고도 명소화 △광역교통망 확충 △행정 불합리 해소 및 집적·효율화 등이다. 정책과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 조속 발표 및 드래프트제 시행 △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공공 인프라 조성 △베이밸리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특별법 제정 △아산항 친수공간 조성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미래산업 핵심 기반 조성 △서산공항 조기 건설 및 미래항공산업 인프라 조성 △국립치의학연구원 등 의료 인프라 구축 △서해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등 35개를 내세웠다. 세부 사업은 △충남 KBS 복합방송시설 건립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국가AI 컴퓨팅센터 충남 설립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항공 MRO산업 육성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건립 △아산 경찰병원 조기 건립 △국립의대 충남 신설 △보령 수소혼소발전소 건립 △당진 그린에너지 허브 구축 △한중 공해상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개발 △대산 석유화학단지 국가산업단지 전환 등이다. 또 △지천댐 조기 건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금강하구 해수 유통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국립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 설립 △충남-전북 K광역 관광벨트 구축 △충남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공주·부여 백제 한옥단지 조성 △충청 내륙철도 건설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서해선-KTX 조기 개통 △이원-대산 가로림만 해저터널 건설 △제2서해대교(당진∼화성) 건설 △일제강점기에 획정된 불합리한 해상 경계 정상화(서천, 군산) △천안·아산 이민관리청 설립 등도 세부 사업으로 설정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대통령 지역공약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에서 국정과제와 같은 체계로 직접 관리하고, 김태흠 지사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지역공약 공모 제한’도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공약 과제들은 주요 정당에 전달하는 한편, 도 홈페이지와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과제들은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고,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제안 과제가 각 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차기 정부 국정과제 반영 및 국가계획화를 위해 일정에 따라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17 16:00:36중국이 미국의 무역 및 관세 공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동맹 구축을 위해 순방길에 올랐으며 중국은 희토류와 중희토류 7종에 대한 사실상 수출을 중단시켰다. 시 주석은 순방에 앞서 베트남 노동당 기관지 인민보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보호무역을 비난하면서 다자간 무역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트남 방문에 앞서 베트남 노동당 기관지 인민보에 기고문을 보냈다. 트럼프로부터 20%의 '펜타닐' 관세와 125%의 상호관세 공격을 받은 중국은 미국에 1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14~18일에 걸쳐 상호관세 피해를 입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해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18일까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방문이며 주석직 취임 후 4번째 베트남 방문이다. 시진핑은 기고문에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며 "다자간 무역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 안정을 유지하며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진핑은 트럼프의 공세에 맞서 유럽과도 협력을 모색중이다. 그는 11일 베이징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나 "중국과 유럽연합(EU)은 모두 세계의 주요 경제체로, 경제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확고한 지지자"라며 "양측은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고 경제 세계화의 흐름과 국제무역 환경을 공동으로 보호하며 일방적 괴롭힘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사실상 중단 시켰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중국이 지난 4일 발표한 희토류와 중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는 수출금지가 아닌 수출허가를 받도록 한 조치지만 중국은 허가를 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 사실상 중단이라고 보도했다. 희토류는 영구자석이나 합금 용도 등에 쓰여 전기차, 드론, 로봇, 미사일, 우주선 등 각종 첨단 기술 분야에 필수적인 원자재다. 중국은 세계 정제(가공) 희토류의 약 90%를 생산할 정도로 독점적 공급자다. NYT는 "미국 군수업체를 포함한 특정 기업에 대한 (희토류) 공급이 영구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태평양 심해 광물을 채굴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영해에 매장된 방대한 자원을 조달한다는 내용이 행정명령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신문은 미국이 필수 광물 자급을 위해 해저 광물 채굴과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린란드와 캐나다 합병을 위협하는 것도 이 같은 주요 자원 때문이라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14 18:15:12[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금호미쓰이화학은 3일 정기명 여수시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탄노와 츠토무 일본 미쓰이화학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총괄사장,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및 관계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공장에서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20만t 증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금호미쓰이화학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업황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증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기존 연간 41만t에서 61만t 생산·판매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총 투자비는 약 57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강화함은 물론, 생산능력별 단일 공장 보유 기준으로 중국 경쟁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 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 폼, 액화천연가스(LNG)선 보냉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로 일상 생활에서부터 다양한 산업 영역까지 점차 그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산업 수요 약진으로 운반선 수주가 확대되고 있고 고기능성 폴리우레탄 소재에 대한 시장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서 전세계 MDI 수요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자체 개발한 MDI 생산기술과 축적된 운전 경험을 집약한 독자적인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MDI 20만t 증설 공장을 준공했다. 특히, 신규 공장에는 친환경 리사이클링(Recycling) 공정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시켜 다시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것으로 친환경 원료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환경 오염을 방지하면서 원재료 자급률까지 높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신규 공장의 완공으로 국내시장에서 선도적인 폴리우레탄 메이커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해외 공급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03 15:08:23한싹은 조직문화 혁신과 전문성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을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도입된 인사제도는 △직급 체계 단순화 △성과 중심 평가 △조기승진제도(Fast-Track) △인재 육성형 인사제도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전문성과 성과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조직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싹은 기존의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5단계 직급을 폐지하고 관리자급 아래는 모두 ‘프로(Pro)’로 호칭을 통일했다. 관리자급은 임원, 본부장, 팀장 등 ‘직책 중심 체제'로 개편해 직무에 따른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확립했으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공정한 평가 체계를 강화했다. 한싹 관계자는 “시장 변화 속에서 기업 내부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직급 중심의 수직적 조직문화를 버리고 전문성과 성과를 중시하는 유연한 조직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한싹은 프로젝트 기반의 수평적 운영을 강화하여 부서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한다.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성을 조직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숙련된 직원들이 정년 이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경험 많은 인재들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인사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싹은 인사제도 개편과 함께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보안사업에서는 보안 솔루션 시장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망연계, 국방 보안통제시스템 CDS, 시스템 보안 통합플랫폼 등 주요 제품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신규 솔루션 연구개발과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올해는 일방향 망연계, 보안소켓계층(SSL) 가시화, 유해차단 솔루션, 양자내성 암호화 솔루션 등 신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망분리 개선에 따른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요구에 맞춰 제품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AI) 사업에서도 지난해 출시한 AI 답변 생성 솔루션 ‘블루러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에이스(ACE; AI, Cloud, Expand)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낸다. 보안 영역을 넘어 AI를 접목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해 매출 성장과 시장 영향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 개편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조직 운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AI와 보안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20 10:4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