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플래스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60억원 규모의 자기사채를 소각한다고 26일 밝혔다. 소각 대상 채권은 회사가 2022년 3월 4일 발행하고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등으로 만기 전 취득한 제21회차 전환사채다. 회사 관계자는 “만기 전 취득한 제21회차 전환사채 260억원을 소각하여 주식가치 희석요인을 제거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자기사채 소각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플래스크는 지난 10월 180억원 규모의 개포동 빌딩 건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사업 구조를 개편하여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사실상 무차입 경영 수준에 이르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한편 플래스크의 최대주주 비엔엠홀딩스는 지난 20일 12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해 1520만9125주 취득했다. 사측은 "비엔엠홀딩스의 증자 후 지분율은 약 27.44%로 경영권 강화 및 책임 경영 의지를 확고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26 13:35:01[파이낸셜뉴스]베셀은 자기사채(5회차 전환사채) 50억원을 소각한다고 12일 공시했다. 베셀은 이어 6회차 전환사채 45억원 중 70%에 달하는 31억5000만원을 자기사채로 보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셀 관계자는 “기존 5∙6회차 전환사채 총 105억원 모두 주식으로 전환 시 현재 발행주식 총 수의 20%가 넘는 255만주 이상이 공급돼 시장충격이 불가피했다”며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자기사채 소각 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6회차 전환사채 중 실제 채권자가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금액은 약 23억5000만원만 남게 된다. 이 중 약 36만주(14억7500만원)에 해당하는 사채는 이미 전환청구가 완료돼, 현재 채권자의 잔여사채권면액은 8억75만원(약 21만주)이다. 베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고객사 발주가 몰리면서 빠른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자회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도 다가올 UAM 시대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새롭게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된 코넥스 상장사 에스케이씨에스도 5년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해 신제품 출시가 연이어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12 14:12:35한신디앤피는 19일 자기사채를 소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시를 통해 밝힌 소각 규모는 20억원으로 이미 소각된 46억원을 합쳐 66억원이다. 회사측은 이를 이용, 주식매수청구대금 200억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11월 발생한 전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 등으로 발생된 고소·고발건에 따른 것이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2007-03-19 09:30:05아이브릿지는 20일 공시를 통해 자기사채 46억원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무상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1월22일 발생한 전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 등에 따른 고소고발건과 관련, 회사는 주식매수청구대금 2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제 12회 사모전환사채 중 자사주 담보제공 대가로 회사가 확보해 소유하고 있던 자기사채 86억원 가운데 46억원을 부채 비율감소를 위해 무상소각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아이브릿지는 3% 이상 오른 320원에 거래되면서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2007-02-20 14:02:0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최대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HMM은 2024년 말에 향후 1년 내 2조5000억원 규모로 주주환원(배당+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HMM 고위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을 위한 주관사에 KB증권을 선임했다"며 "지난 발표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HMM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5286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최대 2조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020년 4월에 발행한 30년 만기 영구채인 '제197회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결정, 지분율이 기존 약 67%에서 약 72%로 높아진 상태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 따라 안분비례를 적용하면 산업은행은 약 4%를 HMM에 매각할 수 있다. 자산 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고려할 때 해양진흥공사, 국민연금 등이 청약을 포기하면 산업은행의 매각 규모는 더 커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2 09:15:59범현대가와 삼성가의 13년간 이어진 밀월관계에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범현대그룹 계열사인 KCC가 지난 2012년 비상장사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현 삼성물산)을 13년 만에 엑시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의 2대주주로 그간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 '백기사' 역할을 해왔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는 현재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을 엑시트하는 방안을 굴지의 해외 IB들과 논의 중이다. 삼성물산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한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KCC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물산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그룹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상반기 중 해외 EB를 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이 딜의 주관사를 따기 위해 두 곳의 IB가 물밑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KCC는 2012년 비상장사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매입하면서 삼성그룹과 우호관계를 다져왔다. 삼성에버랜드는 2014년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액면분할을 거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KCC는 2015년에는 옛 삼성물산 지분 931만557주(5.96%)를 매입했다. 이를 통해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의결권 다툼을 벌이던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이후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1대 0.35의 비율로 합병했다. 제일모직 주식 1주당 삼성물산 주식 0.35주를 교환하는 비율이었다. 올 초에는 KCC가 삼성물산의 2대주주가 됐다. 삼성물산의 자기주식 소각으로 KCC의 삼성물산 지분율이 1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기자
2025-04-01 18:23:55[파이낸셜뉴스] 무려 13년간 이어졌던 범현대가와 삼성가의 밀월관계에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범현대그룹 계열사인 KCC가 2012년 비상장사 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현 삼성물산)을 13년 만에 엑시트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서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의 2대 주주이며, 그동안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 '백기사' 역할을 해왔다. ■ KCC, 해외EB 발행시 유동성 2조 확보...글로벌IB들 주관사 물밑경쟁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현재 보유중인 삼성물산 지분을 담보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해외 IB들과 논의 중이다. 현재까지 유력시 되는 방안은 삼성물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해외교환사채(EB) 발행이 유력하다. 교환사채는 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주식 등 다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다. 3월 31일 종가 기준(11만6600원)을 기준으로, KCC가 삼성물산 주식을 기초자삼으로 삼은 EB를 발행한다면 손에 쥘 수 있는 유동성은 약 2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 업황도 안좋은데다 KCC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결국 삼성물산을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 발행하기로 그룹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라며 "아마 이르면 상반기 중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이 딜의 주관사를 따기 위해 두 곳의 IB가 물밑 경쟁중"이라고 언급했다. KCC는 2012년 비상장사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매입 하면서 삼성그룹과의 우호 관계를 시작했다. 당시 삼성카드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취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2014년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액면분할을 거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KCC는 2015년에는 옛 삼성물산 지분 931만557주(5.96%) 매입했다.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의결권 다툼을 벌이던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이후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1:0.35의 비율로 합병했고, 이는 제일모직 주식 1주당 삼성물산 주식 0.35주를 교환하는 비율이었다. 즉 KCC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제일모직으로 전환되었고, 이후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 주식으로 전환 된 것이다. 당시 KCC의 총 투자금액은 약 1조 4482억 원이며, 보유 주식 수는 약 1700만 주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8만 5000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 초 삼성물산의 백기사로 등판했었던 KCC가 삼성물산의 대주주가 됐다. 삼성물산의 자기주식 소각으로 KCC의 삼성물산 지분율이 1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KCC는 삼성물산의 주요 지분을 보유한 주주 중 하나로, 과거부터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엑시트 시도를 두고 이를 바라보는 자본시장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KCC측은 “현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 IB업계 “백기사 KCC, 해외EB 움직임 삼성엔 부담” VS 삼성 배려한 최선책 IB업계에선 KCC는 삼성물산의 주요 지분을 보유한 주주 중 하나로, 과거부터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 ‘백기사’ 였다는 점에서 이번 엑시트 움직임이 여러 상징성을 가진다고 봤다. 또 다른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상법개정 움직임에 국내외 할 것 없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가세에 그간 삼성물산 경영권의 핵심 우호군였던 KCC 엑시트 움직임은 삼성그룹 입장에선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KCC는 이를 유동화 해 신사업이나 다른 재원으로 쓸 수 있어 호재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통상 교환사채는 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주식 등 다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이지만, 주가가 교환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 경우도 있다. 삼성물산의 주가가 교환가를 넘기지 못하게 되면 EB투자자들은 주식으로 교환하지 않고 향후 원금상환에 대한 이자만을 수취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KCC는 다시 삼성물산의 백기사로서의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KCC의 이번 EB 발행은 모멘티브의 기업공개(IPO) 무산에 따른 자금 확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KCC로선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삼성물산 지분 활용이 최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KCC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EB 투자 수요를 찾은 것을 두고 국내에서의 번거로운 공모 절차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통상 수 조원대에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국내선 공모 회사채 발행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모주 청약에 앞서 발행회사의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려야 한다. 이에 수요예측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해외 발행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삼성물산의 국내 신용등급은 AA+ 수준으로 국가 신용등급(AAA) 바로 아래 단계 수준이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23년 10월 삼성물산의 신용등급을 A-로, 무디스는 이보다 한단계 높은 'A2(안정적)'를 제시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기자
2025-04-01 14:48:28[파이낸셜뉴스]고려아연이 이사회를 열고 창사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인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최윤범 회장이 거버넌스 개선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약속했던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이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 황 신임 의장을 선임했다. 법률·노동 분야 전문성을 갖춘 황 의장의 선임으로 지배구조 선진화와 함께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고려아연은 5일 2025년 1분기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 이사회 규정 일부 개정 △ 제51기 재무제표 승인 △ 자기주식 처분 △회사채 발행 △ 단기사채 발행한도 승인 △ESG위원회 규정 제정 등 7개 의안을 부의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회 규정도 개정했다. 종래에는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명시했으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고쳤다. 이사회 소집 권한 역시 회장 대신 이사회 의장에게 부여한다. 황 신임 이사회 의장은 서울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내고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법률 분야에서 약 40년간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남녀차별개선위, 중앙노동위, 국가인권위 위원도 지냈고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어 고려아연의 ESG 경영을 촉진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에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 내부거래위·ESG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창사 이래 첫 ‘여성 의장’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ESG위원회 규정도 새롭게 제정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기존 대표이사 자문기구로 편제돼 있던 지속가능경영위를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격상했고,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ESG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ESG위원회 위원으로는 황덕남 의장을 비롯해 김보영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ESG센터장 등 사외이사 3인이 포진했다. 이밖에 이사회는 자금 조달 안건도 승인했다. 먼저 회사채 발행의 경우 공모채를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계획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인수단과 협의해 변경할 수 있는 여지를 뒀다. 만기 구성은 2년·3년으로 설정하며, 이자율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인수단과 협의 후 최종 결정한다. 공모채를 발행해 조달하는 자금은 지난해 적대적 M&A에 대항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당시 발생했던 차입금을 차환할 예정이다. 연간 단기사채 발행한도 1조원 승인의 건도 확정했다.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여건을 감안해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해 금융비용을 적절히 낮추기 위함이다. 회사 필요자금과 조달시장 상황을 고려해 장·단기 자금 조달을 전략적으로 배분함으로써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제51기 재무제표에 대한 승인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가처분 신청에 따른 액면분할 일정 연기’와 ‘주주제안’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먼저, 지난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으나 영풍 측의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제기로 인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신주 발행 효력 등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유예하도록 하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른 조치다. 고려아연은 추후 법적 분쟁이 해소되는대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액면분할을 진행할 방침이다. MBK·영풍 측에서 요청한 주주제안 안건 등도 보고됐다. MBK·영풍 측은 임시의장 선임, 이사 선임, 현금배당 제안, 자기주식 소각 등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 대해 고려아연 이사회는 적법요건 충족 여부 등에 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많은 주주 분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고,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 권익 증진과 지배구조 선진화에 더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기업경쟁력 유지와 생존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2-05 19:02:22코스닥 시장에서 주주환원 목소리를 높인 소액주주들이 잇따라 행동주의에 돌입하고 있다. '룰루레몬' '안다즈' '아크테릭스' 등의 고기능성 의류생산 전문 기업으로 유명한 호전실업과 DI동일이 대표적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전실업 지분 최대 25%보유한 소액 주주들이 사측에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보유지분을 경쟁사에 블록딜로 넘기겠다고 통보했다. 실제 호전실업 소액주주들은 감사 교체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 소집을 비롯 한세실업, 영원무역 등 경쟁사와 사모펀드 등에 보유 지분 매각을 타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전실업 측도 즉각적인 주주환원에 돌입했다. 상장이후 고수해 온 '은둔의 기업' 이미지를 벗고 신규 수주 홍보는 물론 전날에는 30억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 계약 기간은 내년 3월24일까지이며, 위탁 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이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올해 말 자기 주식 취득을 계획했지만 더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 실현을 위해 실행 시점을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며 "해당 물량은 전량 소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250억원 이상의 전환사채를 추가 발행 없이 조기상환하는 등 주식가치 희석을 최소화했고, 향후에도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액주주 연합측은 기존 요구한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규모 등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기존 계획대로 임시주총을 강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호전실업 소액주주 연합 관계자는 "현재 최대주주측이 지분 41%, 소액주주측이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는 임총에서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라며 "사내이사 교체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I동일 역시 전날 신민석 외 7명이 서울지방법원에 낸 김창호 감사 해임 및 천준범 감사 선임에 대한 임시총회소집허가 소송을 제기 받았다고 공시했다. 소액주주 연대는 그간 핵심 경영진의 배임 혐의에 대해 지적을 이어 온 만큼, 감사 해임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해임을 요구받은 김창호 감사는 DI동일 감사인이지만 지난 2022년 최대주주인 정헌재단 사무국장을 겸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에서는 정헌재단 자금 대여와 관련한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이다. 회사 측은 "본건 소송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했다. 임시총회 소집 허가와 관련한 소송의 심문 기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5 18:21:4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시장에서 주주환원 목소리를 높인 소액주주들이 잇따라 행동주의에 돌입하고 있다. '룰루레몬' '안다즈' '아크테릭스' 등의 고기능성 의류생산 전문 기업으로 유명한 호전실업과 DI동일이 대표적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전실업 지분 최대 25%보유한 소액 주주들이 사측에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보유지분을 경쟁사에 블록딜로 넘기겠다고 통보했다. 실제 호전실업 소액주주들은 감사 교체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 소집을 비롯 한세실업, 영원무역 등 경쟁사와 사모펀드 등에 보유 지분 매각을 타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전실업 측도 즉각적인 주주환원에 돌입했다. 상장이후 고수해 온 '은둔의 기업' 이미지를 벗고 신규 수주 홍보는 물론 전날에는 30억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 계약 기간은 내년 3월24일까지이며, 위탁 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이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올해 말 자기 주식 취득을 계획했지만 더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 실현을 위해 실행 시점을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며 "해당 물량은 전량 소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250억원 이상의 전환사채를 추가 발행 없이 조기상환하는 등 주식가치 희석을 최소화했고, 향후에도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액주주 연합측은 기존 요구한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규모 등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기존 계획대로 임시주총을 강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호전실업 소액주주 연합 관계자는 "현재 최대주주측이 지분 41%, 소액주주측이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는 임총에서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라며 "사내이사 교체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I동일 역시 전날 신민석 외 7명이 서울지방법원에 낸 김창호 감사 해임 및 천준범 감사 선임에 대한 임시총회소집허가 소송을 제기 받았다고 공시했다. 소액주주 연대는 그간 핵심 경영진의 배임 혐의에 대해 지적을 이어 온 만큼, 감사 해임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해임을 요구받은 김창호 감사는 DI동일 감사인이지만 지난 2022년 최대주주인 정헌재단 사무국장을 겸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에서는 정헌재단 자금 대여와 관련한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이다. 회사 측은 "본건 소송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했다. 임시총회 소집 허가와 관련한 소송의 심문 기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한편 이번에 소를 제기한 투자자들과 별개로, 주주연대도 독자적으로 대주주 대여에 관한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소송을 준비 중이다. 또한 주주연대는 그동안 꾸준히 요청해온 경영진 면담, 자사주소각, 보유부동산 자산재평가, 전자투표 도입 등 회사의 주주환원 관련 변화를 임시 주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의 주요 주주들간 경영권 분쟁에 이어 주주환원에 적극적이지 않는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소액주주들이 행동주의에 나서는 모습은 밸류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도로 해석된다"며 "상장사들 역시 주주환원이나 적극적인 IR소통에 관심을 기울여여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5 09: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