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기존에 알려진 바 대로 5조8497억원이 아니라, 실제는 586억원에 불과하다고 2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올해 초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이월 이익잉여금 2693억원만을 향후 중간배당 등 재원으로 남겼다. 나머지는 해외투자적립금 및 자원사업투자적립금 등 사용 목적을 제한해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다. 차기이월 이익잉여금 2693억원에서 2055억원은 올해 8월에 이미 중간배당으로 지출됐다. 고려아연은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계산 시 공제항목에 더해서 정관의 규정을 통해 이익잉여금 처분 시 임의적립금을 적립하도록 별도의 항목으로 명시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수십 년 간 관행적으로 영업이익의 일부를 해외투자적립금 및 자원사업투자적립금으로 적립해왔다고 설명했다. 누적액은 6월 30일 기준 해외투자적립금 3조4140억원, 자원사업투자적립금 3조2200억 원원이란 설명이다. MBK파트너스는 "만약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할 경우 위와 같이 수십 년 간 목적을 특정해 적립해 온 임의적립금의 목적을 전환해야 하지만, 그러한 권한은 이사회가 아닌 주주총회에 있다"며 "임의준비금의 목적 전환을 위한 주주총회 결의가 선행되지 아니하는 한, 이사회의 결의만으로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결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권한 범위를 넘는 위법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02 09:07:17[파이낸셜뉴스] 영풍그룹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 동안 자기주식을 사는 것은 배임 행위라고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 결과 고려아연의 자기주식취득이 금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풍이 27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성훈 베이커맥켄지앤케이엘파트너스 변호사는 "고려아연은 자본시장법상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어 공개매수 기간 중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된다"며 "공개매수 전 형성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인수하면, 공개매수 종료 이후 가격 하락 시 고려아연이 손해를 본다는 점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행위는 배임"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 사장은 "주주를 위해서 다른 어떤 소각 목적이 아닌 자사주는 취득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영풍은 앞으로 취득할 자사주를 소각할 것이다. 그런데 고려아연 최 회장은 이를 자신을 포함한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주려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풍은 고려아연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특별관계인'인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 동안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늘리는 것은 자본시장법상 별도 매수 금지 규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만약 법원이 영풍 측 손을 들어줄 경우 최 회장 측은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는 경영권을 방어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영풍이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정태웅 대표 등에 대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에 대한 대한 첫 심문이 진행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7 13:17:50[파이낸셜뉴스] 고기능성 의류 생산 전문기업 호전실업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호전실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30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규모는 23일 종가(7470원) 기준 약 40만1606주이며, 취득 기간은 신탁 계약을 체결하는 9월 25일부터 2025년 3월 24일까지로 총 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위탁 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이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올해 말 자기 주식 취득을 계획했지만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 실현을 위해 실행 시점을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며, “해당 물량은 전량 소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작년부터 250억원 이상의 전환사채를 추가 발행 없이 조기상환하는 등 주식가치 희석을 최소화했고, 향후에도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호전실업은 9월부터 신규 바이어인 ‘아크테릭스’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내년부터 아크테릭스의 물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성장성과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측은 고객사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 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향후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4 14:27:44[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500억원 규모로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23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며 계약체결기관은 삼성증권이다. 한미반도체 측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은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성장, 회사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인 TC본더 수주가 활발히 이뤄진다. 현재 TC본더를 국내외 12개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 연간 264대 규모로 관련 장비 생산이 가능하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6번째 공장 확충과 함께 200억원 규모 부품가공 생산설비 추가 발주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연간 420대 규모로 TC본더를 생산할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23 08:59:23[파이낸셜뉴스] 기능성 테이프·필름 제조업체 앤디포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29일 앤디포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30억2700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취득예정주식 수는 86만9566주이며, 취득예상기간은 이날부터 5월28일까지다. 취득방법은 장내 직접취득이다. 통상 주식 시장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기업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주주들에게 미래 수익성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주주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과 더불어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등 지속적인 책임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설립된 앤디포스는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용 방수 양면테이프 및 차량용·건축용 윈도우 필름 개발·생산·판매하는 회사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방수 양면테이프로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메이저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9 09:16:50[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추진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3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로 계약 종료 후 취득한 주식을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은 보통주 주당 5400원, 우선주 주당 5450원 수준의 제 46기 이익배당을 결정하며 배당에 1464억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과 배당총액을 합산하면 총 2464억원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12월 향후 2~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하고 그 중 5~10%를 자기주식취득 및 소각에, 20~25%를 현금배당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자기주식 취득과 배당금 규모는 각각 2022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7.4%, 25.5%에 해당한다.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주주환원 재원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43.7%였던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까지도 42.9%의 재원이 투입되는 것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금호석유화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의 제 46기 정기주주총회는 3월 24일에 개최된다. 부의 안건으로는 △제 4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3-21 15:15:32[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는 장내 매수로 3112억5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보통주 150만주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2월 공시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7일까지다. 자기주식 최종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상 주식을 보유할 방침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08 17:10:47[파이낸셜뉴스] 파인텍은 기취득 자기주식 25만9819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소각예정금액은 18억8476만791원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30 13:10:57[파이낸셜뉴스] 대원제약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수는 보통주 37만8549주고 취득예상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다. 계약체결기관은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20 10:46:07[파이낸셜뉴스] 이스트소프트는 4일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체결 기관은 NH투자증권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계약으로 이달 1일 종가 기준 전체 주식 수의 1.94% 수준인 22만994주를 취득한다. 앞서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5월 12일에도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트소프트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3.17%에 달하는 149만8438주를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04 1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