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자기증을 통해 전 세계 550명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네덜란드 남성이 현지 시민단체에 피소됐다. 29일 영국 더 타임스·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형제·자매 접선을 돕는 도너카인드 재단은 조나단 제이콥 메이어(41)를 상대로 정자기증을 즉시 중단하고 저장된 정자는 폐기할 것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재단은 “메이어가 자녀 수를 고의적으로 속여 무분별하게 정자를 기증했다”라며 “근친 출산의 위험을 높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덜란드 정부는 출생자의 심리적 충격을 줄이고 근친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기증자 1명당 25명 이하로 출산하도록 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에 불과하다. 재단은 피고 메이어가 지금까지 병원 13곳에 연속적으로 정자를 기증해 총 550명을 출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 네덜란드에서만 최소 102명이 태어난 것으로 2017년 밝혀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소송에 앞서 메이어에게 정자기증 중단을 거듭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메이어는 자신의 정자를 최대한 널리 퍼뜨리기 위해 네덜란드 이외에도 덴마크, 우크라이나 소재 병원에 가명으로 정자를 기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어에게 받은 정자로 출산에 성공한 난임 부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호주인 부부는 덴마크 불임클리닉에 6500달러(약 840만원)을 주고 ‘루드’라는 기증자로부터 정자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구매 당시 병원 관계자로부터 “기증자 1인당 출산 가능한 아이의 수를 5명으로 제한하는 호주 국내법률을 준수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내 아이에게 수백명의 형제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설명해야한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메이어는 2007년부터 정자를 기증했다. 메이어의 정자로 아이를 낳은 여성들은 “더는 정자를 기증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메이어는 “사람들이 아이를 갖는 꿈을 실현하도록 돕고, 전 세계에 내 아이들이 있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거절했다. 결국 소송에 나선 피해 가족들은 모임을 만들어 마이어를 생물학적 아버지로 둔 아이들이 장래에 연애나 결혼을 하지 못하도록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메이어가 가명까지 써서 정자를 기증하는 것을 막고, 저장고에 있는 그의 정자를 모두 폐기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 참가한 한 여성은 “메이어가 100명 이상의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결코 그를 기증자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에게 미칠 결과를 생각하면 역겹다. 법정으로 가는 게 아이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법적 공방은 다음달 중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9 18:41: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2일 밤사이 도내에서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방문자 모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이 발생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진주 국제기도원을 방문한 도내 체류·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를 위반하고 코로나19 방역에 피해와 손해를 입힐 경우 행정처분외 별도로 손해배상 및 치료비까지 청구하는 등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남도에선 지난 11일 밤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전남지역 누적확진자는 총 612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지역감염은 550명이다. 광양시 거주자인 전남 611번 확진자는 전남 595번 확진자의 자녀로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순천시 거주자인 전남 612번 확진자는 지난 3일 진주 국제기도원을 방문했으며, 지난 10일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진단검사 후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즉각대응팀과 순천시 신속대응팀은 확진자 이동경로의 CCTV영상을 확보해 추가 접촉자를 분류하고 있으며, 확진자 방문 장소에 대한 임시 폐쇄 및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지역에서 가족 등을 통해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가족・지인모임 취소, 타 지역 방문교류를 자제하는 등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마스크 상시 착용 등 방역수칙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1-12 11:24:29공직자 10명 가운데 3명은 올해 재산변동 내역 신고 때 직계 존.비속의 재산내역 고지를 거부했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대상자 1711명 중 544명(31.8%)이 부모와 자녀, 손자.손녀 등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현행 공직윤리법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의 직계 존.비속이 독립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의 부양을 받는다면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매년 재산공개 때마다 재산을 축소하거나 은닉하는 수단으로 오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3년 연속 증가했다. 2016년은 대상자 1813명 중 548명(30.2%), 지난해에는 대상자 1800명 중 550명(30.6%)이 고지거부 했다. 고지거부를 통해 재산 축소나 은닉 수단으로 잘못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대해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공개대상에 친족 직계존속까지 포함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권 존중 차원에서 엄정 심사 통해 고지거부를 심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수시공개를 포함한 공개자 2374명을 심사, 391명(16.47%)이 처분을 받았다. 징계 1명(0.04%), 과태료 31명(1.31%), 경고 및 시정조치 78명(3.29%), 보완명령 281명(11.84%) 등이다. 인사처는 공직윤리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소득 대비 재산이 과다하게 증가한 경우, 일정금액 이상 비상장주식 보유자 등에 대해 재산의 취득경위와 자금 출처를 조사하는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강화했다. 특히 직무와 관련, 부정한 재산증식 혐의가 있거나 다른 법의 위반사실 등이 있는지 여부도 적극 심사해 해당 사실이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재산공개 때마다 지적되는 실거래가 반영과 관련해서는 시행령 개정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최초 신고 이후 부동산 매매 등 거래가 발생한 경우에만 실거래가격(취득 또는 매도가격)으로 신고하도록 하도록 돼 있다. 시행령이 통과되면 최초 신고시에도 실거래가격으로 신고하게 된다. 한편 가상화폐 보유도 재산변동 내역에 반영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인사처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재산등록 항목이 아니다"라며 "관련해 급격히 보유 재산이 늘어난 분에 한해 공개 목록은 아니지만 증가 사유에 대해서 변동 요약서에 재산증가 부분에 기록할 수 있다. 심사할 때 확인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포함이 안됐다"라고 말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 사회 구현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 제도를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3-29 17:14:03국무위원들의 평균 재산은 16억 1288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억 34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억1900만원 가량이 증가해 37억 3800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순예금을 뜻하는 재산 순 증감액은 3900만원이고 토지 주택 공시가격변동에 따른 평가액인 가액변동액은 1억8000만원이었다. 삼성동 자택 가격이 27억원, 예금 10억 2800만원 등 모두 37억원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화가 23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지난해 예금 등 2억원 가량이 순 증가했고 토지 주택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가액변동액은 1억5000만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이중 황 권한대행 아파트, 배우자 아파트와 연립주택, 본인의 체어맨 자동차, 예금 14억원 등으로 총 25억원여를 신고했다. 현재 18명의 국무위원중 재산이 가장 많은 국무위원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37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국무위원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3억2900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 1월 21일 구속됨에 따라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 제외됐고 차후 형이 확정되면 2개월 이내에 재산신고를 하게 된다. 법무부 장관은 현재 공석이어서 제외됐다. 재산이 감소한 국무위원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홍용표 통일부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난해 각각 8390만원,6470만원,4088만원 가량 감소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무위원은 황 권한대행으로 3억6003억만원, 이준식 경제부총리 2억2500만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3억 2900만원,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2억3600만원 등으로 니타났다. 한편 정무직을 제외한 정부부처 가등급 고위직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련주 대통령 비서실 국정과제 비서관으로 102억원을 신고했다. 다음으로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97억7000만원,정기석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이 90억원,김경수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장이 65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올해 공개대상자 1800명 중 550명이 고지거부 허가를 받아 고지거부율은 30.6%로 전년 대비 다소 증가(0.4%p, 2명)했다. 재산등록대상 친족 기준으로 고지거부 허가를 받은 친족의 비율은 15.5%로 6822명 중 1058명이 고지거부를 했다. 고지거부기준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기준 중위소득, 가족 수, 거주지역 등을 고려, 독립생계소득기준 등 고지거부 허가 지침을 수립(2017년 독립생계소득기준: 1인 가구 기준 도시 월 99만1000원, 농촌 월 67만3000원)해 운용하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고지거부 비율이 증가한 데 대해 "공개대상 자녀의 경제활동, 부모의 연금소득 등에 따라 고지거부 허가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7-03-23 08:06:57겨울방학을 맞아 자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거나 성적향상의 기회를 주고 싶다면 기업들이 제공하는 무료 캠프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비싼 캠프 참여 비용이 부담스러운 부모들을 위해 최근 기업들이 사외공헌 차원에서 각종 무료 캠프를 잇따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며칠간의 생색내기 교육이 아닌 장기간 교육을 진행하는 곳도 있으며 가수의 꿈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캠프도 있다. ■삼성, 2012년부터 '드림클래스 방학캠프' 운영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기업들의 무료 캠프 운영에 나서고 있다. 먼저 삼성은 읍면과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 방학 때 대학 캠퍼스에서 여름과 겨울 연 2회에 걸쳐 합숙하며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드림클래스 방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2012년 3월부터 드림클래스를 시작해 지난 5년간 중학생 5만3336명, 대학생 1만4684명을 지원했다.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5일부터 25일까지 서울대, 충남대, 경북대 등 전국 6개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지난 여름방학 캠프의 경우 삼성은 교육부와 함께 읍면, 도서지역의 중학교에서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생 1250명을 선발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부사관, 소방관, 국가유공자 자녀 550명도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대학생 강사는 602명을 뽑았다. ■LG도 카이스트 교수진 참여하는 영어과학캠프 운영 LG그룹도 과학 꿈나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 지원 활동을 8년째 지속하고 있다. LG가 운영하고 있는 민간기업 최초의 청소년 과학관 LG사이언스홀은 방학 때마다 대전 카이스트에서 'LG-카이스트 사랑의 영어과학캠프'를 진행한다. 2009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평소 수준 높은 과학 교육을 접하기 힘든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올해까지 8년간 1480여 명의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카이스트 교수진 및 외국어가 유창한 재학생 등 20여 명이 강사와 멘토로 참여하며,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제2의 아이유' 꿈꾼다면 로엔뮤직캠프로 음악 애플리케이션(앱)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로엔뮤직캠프'는 여러 방학캠프 중에서도 제일 특색 있는 캠프로 꼽힌다. 수학과 과학 등의 과목이 아닌 가수가 되기 위한 춤과 노래 등 전문음악교육과 연예인으로서의 기본소양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가수가 되려면 실용음악학원이나 음악아카데미 등에 등록하거나 힘든 오디션을 거쳐 기획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모두 비용이나 시간 측면에서 만만치 않은 투자를 해야 한다. 로엔뮤직캠프는 그런 과정 이전에 가수의 길이 나의 적성과 실력 등에 맞는지 체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로엔뮤직캠프는 약 2주간의 캠프 기간 동안 재능 있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 보컬, 댄스 트레이닝과 인성교육, 작사, 작곡 등을 가르쳐준다. 로엔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시설에서 음원 녹음, 프로필 촬영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참석자 선발과 교육은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이기도 한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직접 맡는다. 캠프 기간에는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 선생이 6명이 투입돼 밀착 교육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로엔 소속 현역 가수들의 강연도 펼쳐진다. 올해는 오는 8일부터 2주 동안 열린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01-05 15:26:58연말 금융권에서 한해 동안 고생한 임직원을 위한 행사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임직원들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 민영화 이후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우리은행 직원들을 격려하고, 건강관리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우리은행측은 소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체중관리는 물론, 스트레스 관리도 병행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직원의 자기계발을 위한 행사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직원들이 자기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주말을 활용한 교양 특강 프로그램인 '나만의 주말을 부탁해!'를 올해 9월부터 매달 한차례 실시하고 있다. 강사는 직원들 니즈를 반영해 스타강사, 유명 아나운서, 배우,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유명인으로 섭외됐다. 강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나만의 주말을 부탁해'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존 연수와 차이가 있다. 연수에 참여하는 모든 직원에게는 오후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권까지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평일 바쁜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주말 교양 특강을 통해 기본 소양 함양에 힘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를 가미한 캠프형태로 임직원 가족에게 감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초 신년을 맞아 '해피뉴이어(Happy New Year) 스키&보드 in 곤지암' 행사를 갖는다.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신한은행 전 임직원과 가족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직원과 가족에게는 리프트권, 장비렌탈권, 식음료 이용상품권 등 일체를 지원한다. 삼성카드 역시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스키캠프'가 내년 1월초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2013년부터 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임직원들은 자녀들과 스키장을 방문해 함께 스키를 배울 수도 있다. 롯데카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고, 임직원 로열티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가족친화 프로그램 '소중애(笑中愛)'를 실시하고 있다. 매년 자녀가 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체험, 농장 체험, 스키캠프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180가족 550명이 참여했다. 롯데카드는 "내년 1월에는 롯데카드 임직원들의 배우자, 자녀들과 함께하는 스키캠프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2016-12-26 17:29:39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력산업 부진 등에 따른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산.울산.경남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개발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업체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에서 항공과 식품 등 서비스업 분야를 중심으로 눈부신 도약을 이뤄가고 있는 '에어부산'과 '삼진어묵'의 성공담을 짚어봤다. 지난 63년간 어묵 외길을 걸어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 봉래동 삼진어묵 체험.역사관. 삼진어묵 박종수 대표(오른쪽)가 서병수 부산시장으로부터 '제8회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장'을 받고 있다. 지난 63년간 오직 어묵 외길만 걸어온 삼진어묵은 지난 2013년 12월 어묵베이커리라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영세하고 사양화되던 업계에 신시장을 여는 신화를 창조한 주인공이다.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 본점을 둔 삼진어묵은 2014년 5월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지역특산품 초대전을 통해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사상 최다구매고객 수를 기록하며 식품업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KTX 부산역 입점과 동시에 코레일유통이 관리하는 서울역을 포함한 전국 950개 코레일 역사 내 매장 매출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까지 이 기록은 깨지지 않는 진행형이다. 이후 수도권은 물론 충청과 대전지역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부산발 어묵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2013년 매출액 82억원, 임직원 45명이었던 지방의 작은 중소기업이 지난해 기준 매출액 530억원, 550명의 임직원이라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삼진어묵은 지난 2년간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는 수도권 외에 대전과 충청권에도 직영점을 개점해 어묵베이커리 열풍을 이어나갔다. 박종수 삼진어묵 대표는 1일 "올해 천안점을 시작으로 잠원점, 센텀시티점, 명동점, 동대문두타점,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점까지 6개 직영점이 개점돼 이로써 전국에 총 17개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진어묵의 사세 확장은 자연스럽게 고용 창출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240여명을 신규 채용해 고용창출 우수기업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도 11월 현재 200여명을 추가 채용해 부산고용대상인 부산광역시장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연구개발(R&D) 부서 확충부터 물류 자동화시스템 도입에도 나선 박 대표는 "소비자들 입맛에 맛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R&D 부서의 인력 확충에 신경을 쏟고 있다"면서 "생산된 제품을 보다 빠르고 신선하게 공급하기 위해 부산 사하구 장림 공장에 총 20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개설하고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삼진어묵은 어묵 제품의 저변을 넓히려는 노력으로 편의점 유통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기준으로 2인 가구를 제치고 1인 가구가 가장 비율이 높은 가구가 됐다"면서 "이러한 세대 트렌드 변화는 편의점 시장의 성장을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삼진어묵은 증가하고 있는 혼밥·혼술족의 간편식에 대한 수요에 대비해 올해 초부터 편의점용 상품을 개발해왔고 최근 편의점 3사에 모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GS25와 함께 어묵 핫바인 '유어스통새우 삼진어묵'과 '유어스청고추 삼진어묵'을 선보였고 세븐일레븐과도 협업해 볶음밥 위에 삼진어묵이 통째로 올려진 '삼진어묵 주먹밥'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겨울 시즌에 맞춰 CU(씨유)와 함께 '따뜻한 어묵탕'을 선보였다. 삼진어묵의 이런 행보는 반찬용에 머물러 있던 어묵을 간식용, 식사대용으로 인식을 바꾸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삼진어묵은 맛과 고단백의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편의점 어묵제품을 다양화해 어묵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어묵의 미래와 식품시장을 전망하며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먼저 점점 고갈돼 가는 수산자원 보호와 원료의 국산화를 위해 양식어종을 어묵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경상대, 신라대, 제주대학교 등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진어묵은 국내 쌀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쌀 관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 오징어 강정어묵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어묵주먹밥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진어묵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양한 계층에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저소득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과 공부방 등에 어묵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부산아동복지협회에 온누리상품권 1000만원 상당, 어묵꼬치 4000개 등을 전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식품 패키지나 캔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지역의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글로벌 나눔행사인 '캔스트럭션 부산'에 참여해 부산푸드뱅크에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업 메세나 사업의 일환으로 관객응원단체 '모퉁이극장' 후원, 부산지방경찰청 학교폭력근절캠페인 참여 등으로 기부방식을 다각화해 삼진어묵만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삼진어묵은 취약계층 지원, 교육.문화 향유 증대 후원사업 등 최근 3년간 30개 단체에 1억5000만원 상당을 기부함으로써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제8회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노주섭 기자
2016-12-01 16:53:50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오는 29일까지 발전소 주변 지역인재 65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학생의 경우 특별, 일반, 지역, 우대 등 총 4개 부문에서 550명을 뽑는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일광면, 울산 울주군 서생면.온양읍에서 공고일을 기준으로 최근 3년 이상 거주했거나 최근 1년 이상 거주자 중 과거 거주기간을 합산해 15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주민 자녀가 해당된다. 고등학생은 100명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학생 중 발전소 인근 5km 안에 있는 학교에 재학하거나 거주 요건을 충족할 경우 대상이 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7-24 18:44:20삼성은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8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읍∙면∙도서지역의 875개 중학교에서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 1250명 선발했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부사관·소방관·국가유공가 자녀 550명이 참여한다.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 집중 학습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일방적인 강의 형식이 아닌 참여형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참가학생들은 대학전공박람회, 진로특강, 음악회 등 진로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드림클래스 첫해 중학생으로 참가했던 학생들이 드림클래스 강사로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이날 6개 대학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삼성 사장단이 참석해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를 격려했다. 충남대 캠프 환영식에 참석한 이 부총리는 "3주간 대학생 선생님들과 생활하면서 배우고 싶었던 공부를 마음껏 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은 2012년 3월부터 드림클래스를 시작해 지난 5년간 중학생 5만3493명, 대학생 1만4701명을 지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6-07-22 09:20:21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오는 29일까지 발전소 주변 지역인재 65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학생의 경우 특별, 일반, 지역, 우대 등 총 4개 부문에서 550명을 뽑는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일광면, 울산 울주군 서생면·온양읍에서 공고일을 기준으로 최근 3년 이상 거주했거나 최근 1년 이상 거주자 중 과거 거주기간을 합산해 15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주민 자녀가 해당된다. 고등학생은 100명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학생 중 발전소 인근 5km 안에 있는 학교에 재학하거나 거주 요건을 충족할 경우 대상이 된다. 장학금 신청은 대학생의 경우 평균평점 2.5(4.5만점 기준) 이상 가능하다. 2016학년도 1학기를 기준으로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고등학생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도 학업 등에서 모범이 되는 학생을 특별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금 대상자는 다음달 12일 홈페이지 또는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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