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통신비 인하, 제4이동통신사 선정 무산 사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문제 등에 대한 위원들의 송곳 질문이 이어졌다. 5G요금제보다 일부 LTE 요금제가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통3사는 요금제 개편을 검토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선택약정할인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제때 고지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선택약정을 자동 연장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통사 "5G·LTE 요금제 역전현상 개선하겠다"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이날 과방위 국감에 출석한 김영섭 KT 대표에게 "정부 노력을 통해 5G 요금제는 인하됐지만 1300만이 이용하는 LTE 요금제와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통 3사가 5G와 비슷한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LTE 요금제의 경우 1만원 가량 비싼 사례가 있다는 얘기다. 김영섭 KT 대표는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가 일정 구간에서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사업부장도 "지난해 11월 LTE 단말 사용 고객에 대해 기가바이트(GB) 단가가 낮은 5G 요금제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했다"면서 "전체적인 요금 개편 때 그 부분을 잘 참고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역시 "역전현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선택약정 자동연장 검토"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선택약정 할인 제도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는 조건에 한해 1년 혹은 2년의 선택약정에 가입하면 매월 기본 통신요금의 25%를 할인받는데,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수진 의원은 "선택요금제 24개월 고객에 대해 혜택이 더 가는 게 맞는데 실제로는 해지하면 (12개월 고객 보다) 위약금이 더 크게 발생한다"라며 "약관 변경을 하고 문제점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KT가 선택약정에 대한 고지가 전혀 안 돼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약관제도 변경은 정부하고 협의를 추가로 해 봐야 될 것 같다"라면서 "1년, 2년 선택약정할인에서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보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비자가 약정 기간 종료 후에도 선택약정을 자동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선택약정 할인 안내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만큼 본질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의 질의에 "검토해 볼 만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제4이통사 선정사업, 연말까지 검토"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의 제4이통사 선정 무산 사태도 도마에 올랐다.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주축이 된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1월 5G 28㎓ 대역 주파수를 4301억원에 낙찰받았지만, 과기부는 자본금 미납 등을 이유로 취소 결정을 내렸다. 강 차관은 "(스테이지엑스는) 마지막 단계에서 관련 서류의 미비 문제가 있었다"며 "자본금 완납은 필수조건이었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제4이통사 선정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냐"는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의 질의에 "연말까지 검토해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도 쏟아졌다. 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내년도 R&D 예산(29조7000억원)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28조4000억원으로, 1조원 삭감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자 유 장관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애로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8 16:11: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안전한 어린이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지능형 어린이보호구역(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는 총 12억 5000만원이다. 주요 내용은 울산 북구지역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보행안전시설 확충, 지능형 교통안전시설 도입, 지능형 이동수단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고도화 등이다.횡단보도 보행안전시설의 경우 보행신호 자동 연장, 녹색신호와 적색신호 잔여시간 표시기,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가 이뤄진다. 기존 초록불 잔여 시간만 표시되던 신호등을 빨간불 잔여 시간도 표시되는 신호등으로 교체해 보행자 무단횡단을 방지한다. 스마트 교통안전시설 도입은 후면 무인 단속 시스템 설치를 골자로 하고 있다. 후면 무인 단속 시스템은 기존 차량 앞부분만 인식하는 방식과는 달리, 후면 번호판을 인식해 차량 및 이륜차의 신호·과속 단속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한 북구 호계로 신천교차로 주변 200m 구간에 울산지역 최초로 시간제 속도 제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연계.수집되는 교통신호 정보, 영상 정보 등 분석해 지능형 이동 수단 온라인 체제 기반 고도화를 진행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31 13:51:52[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처음 만기자동연장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추가로 3종을 동시 상장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3일 ACE 2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ACE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ACE 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등 3개 상품이 유가증권시장에 오른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상장한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와 동일 유형 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3종은 각각 매년 2월과 5월, 8월 만기인 채권 위주로 편입한 뒤 편입자산 만기도래 시점에 자동으로 익년도 만기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한다. 포트폴리오 변경은 각 만기시점 기준 5영업일 전후로 이뤄진다. 2월 및 8월 만기 상품 기초지수는 한국자산평가가 산출·발표하는 ‘KAP 2(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 총수익지수다. 5월 상품 기초지수는 KIS자산평가의 ’KIS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 총수익지수‘다. 세 가지 비교지수는 각각 매년 1~3월(KAP 2월), 4~6월(KIS 5월), 7~9월(KAP 8월) 사이를 만기로 하는 △신용등급 AA- 이상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특수채·은행채·기타금융채·회사채 종목으로 투자 대상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해 12월 국내 처음 상장한 데 이어 2월물, 5월물, 8월물을 각각 편입한 3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 분기별로 원하는 시점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편입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기존 만기채권형과 달리 만기도래 시점에 자동으로 동일 방식 재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번거로움이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22 09:31:15[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19일 국내 최초 만기자동연장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를 상장한다. 18일 한국투신에 따르면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매년 11월에 만기를 맞는 채권을 중심으로 편입한 뒤 편입자산의 만기도래 시점이 다가오면 익년도 만기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자동 교체하는 상품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만기채권형 ETF와 달리 투자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롤오버 리밸런싱(만기연장 재조정) 전 만기까지의 시장 리스크는 축소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셈이다. 해당 ETF의 포트폴리오 변경은 매년 11월 마지막 영업일 전후 5영업일 이내에 진행되며, 분배금은 11월 말을 기준으로 12월 첫 영업일에 지급된다.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KIS 11월 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 총수익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해당 지수는 KIS 종합채권지수 구성종목 중 매년 10월부터 12월 사이를 만기로 하는 △신용등급 AA-이상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의 특수채·은행채·기타금융채·회사채 종목으로 투자 대상 포트폴리오(바스켓)를 구성해 산출한다.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 역시 신용등급 AA- 등급 이상의 특수채·은행채·기타금융채·회사채 등을 편입한다. 동일 등급 내에서도 우량하고 유동성 있는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해 크레딧 리스크(신용위험)는 줄이되 금리 매력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1998년부터 최근까지 AA등급 채권의 평균누적부도율은 0%로, 부도가 난 적이 없다. ETF 운용은 조익환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1부 수석이 맡는다. 조 수석은 3년의 펀드 리스크관리 경력을 포함해 총 16년간 채권 관련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10년 이상 채권형 펀드 및 퇴직연금 자금 등을 운용했다. 조 수석은 현재 순자산 합산액 기준 1조400억원 규모의 채권형 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시점에 따라 만기수익률(YTM)이 상이할 수 있어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또한 본문에 기재된 채권의 과거 부도율은 미래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기존 만기채권형 ETF와 달리 만기도래 시점에도 청산되지 않고 자동으로 동일 방식 재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만기채권형 ETF와 같이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지만, 만기 이후 또 다시 다른 만기채권형 ETF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 또는 연금 인출 시기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8 11:31:14[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만기자동연장’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특정 시점에 자동 청산되는 만기매칭형과 달리, 편입자산의 만기가 다가오면 이듬해 만기 채권으로 자동 교체함으로써 투자의 연속성을 확보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중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를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에는 내년 11월 만기를 맞는 채권을 담고, 만기가 돌아오면 2025년 11월 만기 채권을 신규로 편입한다. 분배금은 12월 초에 지급한다. 비교지수는 KIS자산평가가 산출·발표하는 ‘KIS 11월 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 총수익지수’다. KIS 종합채권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매년 10~12월을 만기로 하는 △신용등급 AA- 이상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특수채·은행채·기타금융채·회사채 종목으로 구성된다. 공기업 등이 발행하는 우량하고 유동성 있는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해 크레딧 리스크(신용위험)를 줄이고 금리 매력도를 높였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같은 등급 내에서 만기수익률(YTM)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 또는 유사 금리 수준에서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을 편입,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라며 “11월 말보다 만기 시점이 이른 종목을 중심으로 담아 매각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만기채권형 ETF가 편입자산 만기 시점에 청산되는 것과 달리, 자동 재투자가 이뤄진다”며 “만기 청산 이후 새로운 투자대안을 물색하기 위한 고민이나 매매비용을 해결해주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04 08:48:21[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기간 대출 만기일이 껴있으면 어떻게 갚아야 할까.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은 언제 찾아야 할까.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회사(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의 대출 만기가 설 연휴인 21~24일 중 도래하면, 연휴가 끝난 첫날인 25일로 자동 연장된다. 금융당국은 대출 조기 상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금융회사와 협의해 지난 20일까지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조기상환도 가능하도록 했다. 그렇다면 신용카드 대금 결제일은 어떻게 될까. 마찬가지로 설 연휴가 납부일인 경우, 연체료 부담 없이 25일 고객 계좌에서 자동 출금된다. 연휴 동안 출금 예정인 보험료, 통신료 등 자동 납부 요금도 25일 빠져나간다. 아울러 설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회사 예금도 연휴 후인 25일 찾을 수 있고, 설 연휴 간 이자분까지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의 지급일이 설 연휴 중에 도래하는 경우 가급적 직전 영업일인 20일에 우선 지급도록 했다. 주식매매금은 설 연휴 중 매도대금 지급일이 있는 경우, 연휴 직후(25~26일)로 지급이 순연된다.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 금, 배출권을 설 연휴 직전인 20일에 매도한 경우, 매매대금은 당일 수령할 수 있다. 신권 바꾸는 걸 깜빡했거나, 귀향길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급하게 출금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이동·탄력 점포를 이용할 수 있다. 설 연휴 중 고객들이 긴급한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5개 이동 점포(입·출금, 신권 교환 등)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하행선)에서 이날 오후 5시까지 이동 점포에서 ATM을 운영하고 신권 교환을 해준다. IBK기업은행도 이날 오후 4시까지 덕평휴게소(영동고속도로·인천 방향)에서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1-21 07:37: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걸음이 느린 노인이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할 경우 파란색 보행 신호등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횡단보도 시스템이 울산에 구축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교통약자 및 보행자의 도로 보행안전을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 체계’를 시범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이번 스마트 횡단보도 체계는 도로 위의 위험상황을 인공지능(AI) 기반의 CCTV가 즉각적으로 감지해 빠르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보행자 검지기는 단순히 횡단보도에 보행자의 존재 여부를 검지해 통행하는 차량에게 보행자의 유무만 알려줬다. 하지만 스마트 횡단보도 체계는 횡단보도에 설치된 AI기반 CCTV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을 인식하고 이를 전광판, 스피커, 경광등 등으로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경고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영상을 통해서 휠체어나 보조 장비를 사용하는 교통약자의 판별도 가능하다. 특히 주어진 보행 신호 시간 내 횡단보도 횡단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 자동으로 보행 신호를 연장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도와준다. 울산시는 CCTV를 활용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의 진입 영상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횡단보도 대기선에 설치된 엘이디(LED) 바닥 신호등은 야간이나 우천 시 교통신호 인식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교통안전공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닥 신호등 설치 이후 교통신호준수율이 90%까지 증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 보행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 중심의 스마트 횡단보도 체계를 통해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보호하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시민들의 반응과 만족도를 검토해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21 13:43:57근로계약서에 계약 자동 연장 조항이 있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계약 연장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A씨의 해고 무효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7년 항공기로 산불 진압 등을 하는 업체에 헬기 조종사로 채용된 A씨는 회사가 헬기사업팀 운영이 어려워져 퇴사를 종용하자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이 사건은 A씨와 회사간 맺은 근로계약이 기간 만료에도 자동 연장됐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근로계약서에 근로계약 기간을 1년(2017년 5월 1일부터 2018년 4월 30일)으로 하되, "계약기간 만료 시까지 별도합의가 없으면 기간만료일에 자동 연장한다"고 정했다. A씨는 "근로계약은 5월 1일부터 자동갱신됐다"라고 주장됐다. 1심과 2심은 계약기간을 1년으로 정한 내용과 자동으로 연장된다는 조항이 모순을 일으킨다고 판단해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사가 계약의 연장 여부를 심사해 결정하고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야 계약이 연장된다는 취지로 해석했다. 또 A씨가 적어도 근로계약상 정해진 근로를 정상적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전제로 적용되는 규정으로, 이러한 전제를 충족하지 못했으므로 근로계약이 자동 갱신 거절은 정당하다고 했다. 다만 A씨가 사직 의사를 철회했는데 바로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며 2018년 4월까지의 임금은 지급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이 사건 조항은 그 자체로 '원고와 피고가 이 사건 근로계약의 기간이 만료하는 2018년 4월 30일까지 별도로 합의하지 않는 한 이 사건 근로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된다'는 의미임이 명확하다"며 A씨 패소 부분을 파기했다. 계약서 문언의 의미가 명확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근로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는 조항을 원문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A씨가 '근로계약기간 동안 항공종사자 자격을 유지함으로써 근로계약상 정해진 근로를 정상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만 이 사건 조항이 적용된다'는 기재는 없다. 근로계약서에 적혀 있지 않은 내용을 추가하는 것은 처분문서인 근로계약서 문언의 객관적인 의미에 반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3-02 18:17:33[파이낸셜뉴스] 근로계약서에 계약 자동 연장 조항이 있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계약 연장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A씨의 해고 무효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7년 항공기로 산불 진압 등을 하는 업체에 헬기 조종사로 채용된 A씨는 회사가 헬기사업팀 운영이 어려워져 퇴사를 종용하자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이 사건은 A씨와 회사간 맺은 근로계약이 기간 만료에도 자동 연장됐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근로계약서에 근로계약 기간을 1년(2017년 5월 1일부터 2018년 4월 30일)으로 하되, "계약기간 만료 시까지 별도합의가 없으면 기간만료일에 자동 연장한다"고 정했다. A씨는 "근로계약은 5월 1일부터 자동갱신됐다"라고 주장됐다. 1심과 2심은 계약기간을 1년으로 정한 내용과 자동으로 연장된다는 조항이 모순을 일으킨다고 판단해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사가 계약의 연장 여부를 심사해 결정하고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야 계약이 연장된다는 취지로 해석했다. 또 A씨가 적어도 근로계약상 정해진 근로를 정상적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전제로 적용되는 규정으로, 이러한 전제를 충족하지 못했으므로 근로계약이 자동 갱신 거절은 정당하다고 했다. 다만 A씨가 사직 의사를 철회했는데 바로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며 2018년 4월까지의 임금은 지급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이 사건 조항은 그 자체로 '원고와 피고가 이 사건 근로계약의 기간이 만료하는 2018년 4월 30일까지 별도로 합의하지 않는 한 이 사건 근로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된다'는 의미임이 명확하다"며 A씨 패소 부분을 파기했다. 계약서 문언의 의미가 명확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근로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는 조항을 원문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A씨가 '근로계약기간 동안 항공종사자 자격을 유지함으로써 근로계약상 정해진 근로를 정상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만 이 사건 조항이 적용된다'는 기재는 없다. 근로계약서에 적혀 있지 않은 내용을 추가하는 것은 처분문서인 근로계약서 문언의 객관적인 의미에 반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3-02 08:00:33[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초장기 자동연장 대출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초장기 자동연장 대출보증은 매년 최초 대출금액의 10%를 상환하는 조건으로 보증기한을 자동으로 연장해주는 보증상품이다. 기존에는 고객이 매년 보증기관에 방문해 보증서 만기를 연장해야 대출기한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이번 협약으로 고객은 보증기관 방문 없이 최대 10년까지 보증기한을 자동으로 연장할 수 있다. 대출 대상은 일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으로, 대출한도는 업체당 최대 3억원이다. 특히 이번 상품은 만기가 1년 단위로 설정되어 장기로 취급한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고객이 대출기간 중에 자유롭게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키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및 신상품 출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2-02-14 12: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