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밤중 노루를 피하다가 도로 옆 밭으로 빠지게 된 운전자가 아이폰 자동 긴급구조요청으로 구조됐다. 21일 제주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2분께 119상황실로 긴급구조요청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에서는 "충격에 의해서 사용자가 응급 상황입니다"라는 자동 음성 메시지가 흘러나왔고, 신고자는 아이폰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위치를 파악해 19분 만에 사고 장소인 서귀포시 금백조로로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정강이를 다친 30대 아이오닉5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는 "노루를 피하다가 도로 옆 밭으로 빠지게 됐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폰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다. 따라서 아이폰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할 경우 소유자가 얼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1 09:42:28[파이낸셜뉴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 사례가 증가하며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AI를 이용한 허위 영상물 제작 관련 범죄는 2021년 156건에서 지난해 180건, 올해 상반기에는 297건으로 급증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 또한 딥페이크 악용에 대한 대응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딥페이크 영상물을 찾아 사업자에 자동으로 삭제를 요청하는 시스템을 내년 구축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딥페이크 음성·영상 위변조 분석장비 도입을 위한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딥페이크(허위영상물) 성범죄와 관련해 전담수사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경찰청을 비롯한 관공서가 채택하는 딥페이크 방지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어디일까. 해당 주인공은 AI디지털 휴먼 기업인 '딥브레인AI'다. 딥브레인AI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을 분석해 5~10분 내로 딥페이크 여부를 탐지한다. 딥브레인은 한국인 데이터 100만 개와 아시아계 인종 데이터 13만 개 등 총 520만 개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무엇보다도 딥브레인AI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딥페이크 탐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올해 3월에는 경찰청과 협력해 딥페이크 범죄 단속을 돕는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찰청 등 수사기관에서 현재 활용되고 있다. 일반 딥페이크 탐지 모델이 서양인 위주 데이터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 한국인 데이터 등을 포함하는 등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딥브레인AI 관계자는 "피해 사진 유출 등을 우려해 경찰청에서 쓰는 프로그램은 좀 더 보안성이 강화된 버전"이라면서 "최근엔 관공서 등으로부터 프로그램 문의가 늘고 있다"고 답했다. 딥브레인은 경찰서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딥페이크 변조 영상AI 데이터' 수행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국내 여러 관공서와 협력하여 딥페이크 탐지 사업 및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술력을 기반으로 윤석열 대통령과도 협업을 한 바 있다. 여기에 관공서 뿐 아니라 여러 기업과도 협력 중이다. 최근 딥페이크 음란물이 논란이 되자 딥브레인AI는 솔루션을 각급 학교와 관공서, B2B 기업 등에 1개월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모바일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모바일 솔루션 전문 기업인 인포뱅크와 AI 휴먼 영상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해 영상 메시지 서비스 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한 SKT ‘AI 최경주 프로젝트’ 참여, KT와 호텔용 AI 컨시어지 서비스 개발, 프리드라이프와 AI 추모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휴먼을 활용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빅테크 기업 레노버와 공동 웨비나를 진행하고,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활발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5 13:47:37"지금 바로 좋아하는 여자의 사진을 보내 시작해 봅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딥페이크봇'을 검색하자, 이같은 문구의 채널들이 나타났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봇'은 로봇의 줄임말로 알고리즘에 의해 단순 작업은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AI을 이용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 음란물을 만드는 곳이 '딥페이크봇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채널은 좋아하는 여자의 사진을 음란물로 합성할 것을 광고하며 사실상의 성범죄를 유도하는 분위기였다. SNS상에서 딥페이크봇 채널은 접하기 쉬운 것은 물론이고 이를 이용하면 1분여만에 음란물을 만들 수 있었다. 문제는 현행법상 퍼뜨리려는 목적이 아닌 단순 구매·소지로는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클릭 몇 번·1분이면 줄줄이 검색, 딥페이크봇1일 파이낸셜뉴스에서 음란물을 연상시키는 단어와 'AI'를 조합해 X(옛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에 검색하자 수십개의 딥페이크봇 채널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한 채널에 들어가면 유사한 여러 채널이 줄줄이 추천되면서 다른 딥페이크봇 채널을 찾는 것도 쉬웠다. 딥페이크봇 채널에 들어갈 때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는 문구가 존재는 했다. 그렇지만 성인인증 등의 절차는 따로 없어 의미가 없는 문구였다. 또 다른 채널에 접속하자 "우리는 궁극적인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이미지 처리 봇이다. 사진을 봇에게 보내라"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처리하고 싶은 사진을 보내면 1분 만에 음란물로 합성된 이미지를 주겠다는 설명도 붙는다. 딥페이크봇 채널은 대부분 유료였다. 합성물을 만드는 데 포인트가 필요했고 돈으로 포인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채널에 사진을 보내자 뿌옇게 처리된 합성물을 보여주며 고품질 이미지로 내려받으려면 결제하라고 유도했다. 채널 중에는 1회 체험용으로 무료 포인트를 지급하는 곳도 다수였다. 무료 체험을 제공하는 채널 여러 곳을 이용한다면 무제한으로 무료 합성물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포인트를 주는 곳도 있어 구조적인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이 걱정됐다. 이어 사진을 업로드하자 어떤 것을 합성할지 선택지가 주어졌다. '벌거벗기기', '비키니 입히기' 등 성범죄로 볼 수 있는 문구다. 선택지에 따라 가격까지 달랐다. 원본 사진에 이런 선택지를 적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분 정도였다. 클릭 몇 번과 짧은 시간에 성범죄로 여겨지는 작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단순 구매·소지는 처벌 불가 '입법 공백'기술의 발달로 사실상 성범죄와 동일한 행태가 SNS상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현실 공간에서는 처벌이 불가능할 수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의2는 '반포'(세상에 널리 퍼뜨려 모두 알게 함) 등을 할 목적으로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영상 또는 음성물을 편집·합성한 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반포하지 않고 합성물을 단순 구매·소지하거나 시청했을 경우는 처벌 내용이 없다. 사실상 입법 공백이다.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은 "딥페이크봇를 운영하며 합성물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처벌이 애매하고 근거도 다소 부족하다"며 "범죄임을 인식하면서도 방관했는지 여부, 수익성 여부 등이 쟁점"라고 말했다. 경찰 측에서는 딥페이크봇 채널 링크를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 정황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봐서 경우에 따라 방조 혐의로 의율할 수 있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01 19:13:44[파이낸셜뉴스] "지금 바로 좋아하는 여자의 사진을 보내 시작해 봅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딥페이크봇'을 검색하자, 이같은 문구의 채널들이 나타났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봇'은 로봇의 줄임말로 알고리즘에 의해 단순 작업은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AI을 이용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 음란물을 만드는 곳이 '딥페이크봇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채널은 좋아하는 여자의 사진을 음란물로 합성할 것을 광고하며 사실상의 성범죄를 유도하는 분위기였다. SNS상에서 딥페이크봇 채널은 접하기 쉬운 것은 물론이고 이를 이용하면 1분여만에 음란물을 만들 수 있었다. 문제는 현행법상 퍼뜨리려는 목적이 아닌 단순 구매·소지로는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클릭 몇 번·1분이면 줄줄이 검색, 딥페이크봇 1일 본지에서 음란물을 연상시키는 단어와 'AI'를 조합해 X(옛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에 검색하자 수십개의 딥페이크봇 채널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한 채널에 들어가면 유사한 여러 채널이 줄줄이 추천되면서 다른 딥페이크봇 채널을 찾는 것도 쉬웠다. 딥페이크봇 채널에 들어갈 때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는 문구가 존재는 했다. 그렇지만 성인인증 등의 절차는 따로 없어 의미가 없는 문구였다. 또 다른 채널에 접속하자 "우리는 궁극적인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이미지 처리 봇이다. 사진을 봇에게 보내라"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처리하고 싶은 사진을 보내면 1분 만에 음란물로 합성된 이미지를 주겠다는 설명도 붙는다. 딥페이크봇 채널은 대부분 유료였다. 합성물을 만드는 데 포인트가 필요했고 돈으로 포인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채널에 사진을 보내자 뿌옇게 처리된 합성물을 보여주며 고품질 이미지로 내려받으려면 결제하라고 유도했다. 채널 중에는 1회 체험용으로 무료 포인트를 지급하는 곳도 다수였다. 무료 체험을 제공하는 채널 여러 곳을 이용한다면 무제한으로 무료 합성물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포인트를 주는 곳도 있어 구조적인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이 걱정됐다. 이어 사진을 업로드하자 어떤 것을 합성할지 선택지가 주어졌다. '벌거벗기기', '비키니 입히기' 등 성범죄로 볼 수 있는 문구다. 선택지에 따라 가격까지 달랐다. 원본 사진에 이런 선택지를 적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분 정도였다. 클릭 몇 번과 짧은 시간에 성범죄로 여겨지는 작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단순 구매·소지는 처벌 불가 '입법 공백'기술의 발달로 사실상 성범죄와 동일한 행태가 SNS상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현실 공간에서는 처벌이 불가능할 수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의2는 '반포'(세상에 널리 퍼뜨려 모두 알게 함) 등을 할 목적으로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영상 또는 음성물을 편집·합성한 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반포하지 않고 합성물을 단순 구매·소지하거나 시청했을 경우는 처벌 내용이 없다. 사실상 입법 공백이다.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은 "딥페이크봇를 운영하며 합성물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처벌이 애매하고 근거도 다소 부족하다"며 "범죄임을 인식하면서도 방관했는지 여부, 수익성 여부 등이 쟁점"라고 말했다. 경찰 측에서는 딥페이크봇 채널 링크를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 정황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봐서 경우에 따라 방조 혐의로 의율할 수 있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01 12:39:27[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맞춤형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개발, 외국인 근로자 적응을 돕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 ‘AI 에이전트’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선박 건조 현장에 실제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조선소 내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 효율 및 숙련도 향상을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번역 서비스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 범용 번역 서비스는 조선소 현장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나 방언 등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외국인 근로자별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매번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및 국가 표준 조선 용어 1만3000개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사용하는 4200개의 작업 지시 문장을 수집,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학습해 조선업 맞춤형 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에이전트는 채팅어플리케이션(앱), 챗봇 서버, 번역 모듈 등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작업자가 채팅앱에 대화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 서버를 통해 메시지가 번역 모듈로 전달, 자동 번역 후 채팅앱에 노출하는 방식이다. 실제 HD현대삼호의 경우 자체 업무용 채팅앱 ‘팀업’과 연동, 채팅창에 입력한 내용을 근로자가 설정한 언어로 자동 번역되도록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조선 부문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원 언어 역시 현재 베트남어, 우즈베크어, 네팔어, 태국어 등 4개에서 11개 언어로 늘린다. HD한국조선해양은 향후 해당 서비스를 3단계에 걸쳐 고도화할 계획이다. 2단계 개발을 통해 번역 기능에 음성-텍스트 간 상호 변환 기능을 추가하고 궁극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3단계 개발도 기획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명확한 업무지시 전달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보장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우리의 동료이자 가족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장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09 14:32:1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현장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이 지사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도내 집중 호우에 대비해 8일 오전 7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며 "과도하게 철저하게 대응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기 바란다"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하고 재해예방을 위한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상주, 예천, 안동, 의성, 영양, 영덕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 문경, 청송, 울진, 북동 산지에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도내 여러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긴급 상황 점검 상태와 상황을 보고 받고 인명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피를 빈틈없이 하라며 재난 대비 철저를 지시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일과 7일 특별지시 사항을 통해 경북 마을 순찰대를 적극 가동하고 위기 징후 시 즉시 마을 주민들을 통제 대피하도록 지시했으며 특히, 지난해 피해지역 마을 주민들의 대피에 여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지사는 "도민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올여름 호우와 폭염과 같은 다양한 자연 재난에 대비하고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비상단계 발령과 함께 마을 순찰대를 적극 가동하고, 산사태 예측정보에 따른 주민 대피조치를 진행했으며,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129세대 197명의 사전대피를 실시했다. 앞으로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강화하고, 문자 메시지(SMS), 자동 음성 통보 등을 통한 홍보 활동도 지속해서 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08 09:09:43애플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새로운 게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커스터마이징부터 AI까지 삼성전자가 이미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능이 다수라는 분석이다. ■통화녹음 반쪽짜리…AI 지원도 한정적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애플의 음성 AI비서인 '시리'를 오픈AI '챗GPT-4o'에 접목해 똑똑해졌다는 점은 차별점이다. 별도 계정 없이도 챗GPT-4o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메일 요약 △사진 앱에 특정부분 삭제 등 AI 도입 △메모, 전화 앱에 AI 기반 텍스트 변환·요약 등은 이미 삼성전자가 갤럭시 AI에서 선보인 기능들이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통화녹음 관련 기능은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통화 중에는 녹음을 하면 통화자 모두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지고, 통화를 마치면 AI가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요약본을 생성해준다. 문제는 통화 녹음 사실이 고지되면 상대방이 불쾌해할 수 있어 실제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갤럭시폰에서는 별도 사전안내 없이도 통화 녹음이 가능하다는 것과 대비된다. 텍스트 변환·요약 기능도 당장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통화녹음 고지는 일단 지역 불문하고 동일하게 들어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하반기에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프로 라인업, M1 이상 칩셋을 사용한 아이패드와 맥북만 지원한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모두 AI 기능을 제공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가을에나 정식 베타버전이 영어로만 출시되고, 내년 이후에나 미국 외 국가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애플의 AI 도입은 여전히 경쟁사 대비 늦은 편이다. ■커스터마이징 확대…갤럭시 이미 도입 iOS 18의 특징 중 하나는 사용자에게 커스터마이징 권한을 많이 줬다는 점이다. 새로운 홈화면에서 사용자는 원하는 대로 앱 위치를 재정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애플이 정해 놓은 레이아웃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iOS 18부터는 사용자가 편한 방식으로 홈화면에 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앱 아이콘과 위젯을 어둡게 표현하거나 색조효과를 넣어 새로운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제어센터도 개선된다. 제어센터 내 앱 위치와 크기 등을 재구성할 수 있고, 타사 앱도 바로가기로 추가할 수 있다. 메시지 앱에는 리치커뮤니케이션서비스(RCS) 메시지가 도입된다. 또 기존 아이폰에서는 통화목록에서 상대방 번호를 누르면 바로 전화가 걸려 난감한 경우가 많았는데, iOS18에서는 전화걸기 버튼이 추가돼 이런 문제가 해소된다. 사실 이러한 기능 대부분이 갤럭시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예전부터 제공되던 것들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법인인 '삼성모바일US' X 계정을 통해 "2010년부터 내가 원하는 대로 아이콘을 옮겨왔는데 멋지지 않나"라며 "애플을 추가한다고 해서 새롭거나 획기적이지 않다. 애플, AI(세계)를 환영한다"고 꼬집었다. 실제 애플의 iOS18은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발표 직후 애플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타임스는 "베타 소프트웨어는 장치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버그가 있을 수 있다"며 iOS18 베타버전 설치를 추천하지 않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1 19:23:19【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 후발주자인 애플이 향후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에 적용될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했다. 애플은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처리하기 위해 음성비서 '시리'(Siri)에 오픈AI의 챗GPT를 연동시켰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구축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게임체인저"라며 "이미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애플 제품에 애플 인텔리전스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은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온디바이스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로 할 수 있는 메시지와 이미지, 이모티콘 생성 등 AI의 기능을 보여줬다. 또 통화 중에는 녹음을 하면 통화자 모두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지고 통화를 마치면 요약본을 생성해 준다. 이 기능은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6-11 19:17:05애플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새로운게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커스터마이징부터 AI까지 삼성전자가 이미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능이 다수라는 분석이다. ■통화녹음 반쪽짜리.. AI지원도 한정적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애플의 음성 AI 비서인 ‘시리’를 오픈AI ‘챗GPT-4o’에 접목해 똑똑해졌다는 점은 차별점이다. 별도 계정 없이도 챗GPT-4o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메일 요약 △사진 앱에 특정 부분 삭제 등 AI 도입 △메모, 전화 앱에 AI 기반 텍스트 변환·요약 등은 이미 삼성전자가 갤럭시AI에서 선보인 기능들이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통화녹음 관련 기능은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통화 중에는 녹음을 하면 통화자 모두에게 녹음 사실이 자동으로 알려지고 통화를 마치면 AI가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요약본을 생성해 준다. 문제는 통화 녹음 사실이 고지되면 상대방이 불쾌해 할 수 있어 실제 사용에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갤럭시폰에서는 별도 사전 안내 없이도 통화 녹음이 가능하다는 것과 대비된다. 텍스트 변환·요약 기능도 당장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통화녹음 고지는 일단 지역 불문하고 동일하게 들어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하반기에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프로 라인업, M1 이상 칩셋을 사용한 아이패드와 맥북만 지원한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모두 AI 기능을 제공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 가을에나 정식 베타 버전이 영어로만 출시되고, 내년 이후에나 미국 외 국가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애플의 AI 도입이 여전히 경쟁사 대비 늦은 편이다. ■커스터마이징 확대.. 갤럭시 이미 도입 iOS 18의 특징 중 하나는 사용자에게 커스터마이징 권한을 많이 줬다는 점이다. 새로운 홈 화면에서 사용자는 원하는 대로 앱 위치를 재정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애플이 정해 놓은 레이아웃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iOS 18부터는 사용자가 편한 방식으로 홈 화면에 앱을 자유롭게 배치시킬 수 있게 됐다. 앱 아이콘과 위젯을 어둡게 표현하거나 색조 효과를 넣어 새로운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제어 센터도 개선된다. 제어 센터 내 앱 위치와 크기 등을 재구성할 수 있고 타사 앱도 바로가기로 추가할 수 있다. 메시지 앱에는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메시지가 도입된다. 또 기존 아이폰에서는 통화 목록에서 상대방 번호를 누르면 바로 전화가 걸려 난감한 경우가 많았는데, iOS18에서는 전화 걸기 버튼이 추가돼 이런 문제가 해소된다. 사실 이러한 기능 대부분이 갤럭시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예전부터 제공되던 것들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법인인 ‘삼성모바일US’ X 계정을 통해 “2010년부터 내가 원하는 데로 아이콘을 옮겨왔는데 멋지지 않나”라며 “애플을 추가한다고 해서 새롭거나 획기적이지 않다. 애플, AI (세계)를 환영한다”고 꼬집었다. 실제 애플의 iOS18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발표 직후 애플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타임스는 “베타 소프트웨어는 장치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버그가 있을 수 있다”며 iOS18 베타 버전의 설치를 추천하지 않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1 15:19:54애플이 10일(현지시간)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보완한 차세대 운영체계(OS) iOS18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통화 녹음 기능이 탑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iOS18 핵심 기능 중 하나로 통화 녹음·요약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관련 소식을 다루는 ‘애플 허브’는 X(전 트위터)를 통해 iOS18에서 기대되는 새 기능들을 짚어봤다. 이에 따르면 iOS18은 △애플 인텔리전스로 불리는 AI 기능 △향상된 시리 △더욱 맞춤화된 홈 화면 △ 홈 화면 어디에서나 아이콘 배치 △앱 아이콘 색상 변경 △내장 앱 전체 재조정 개선 △메시지 RSC 지원 △메시지 예약 △아이메시지 텍스트 효과 △자동 생성 이모티콘 △사파리의 주요 변경 △애플 뮤직의 스마트 노래 전환 △애플 뮤직 내 자동 생성된 재생목록 △비밀번호 앱 △개선된 계산기 앱 △설정 앱의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 △애플 지도의 사용자 정의 경로 △재설계된 제어 센터 △에어팟 프로의 보청기 모드 △차세대 카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메모 앱과 음성 메모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메모 앱에서 앱 내 오디오 녹음, 오디오 텍스트로 변환 및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요약 기능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리를 통해 사용자는 △개별 음성 메모·녹음 열기 △음성 메모 내 새 녹음 만들기 △녹음 일시 중지 △음성 메모 내에서 폴더 생성, 열기 및 삭제 △이름, 생성 날짜, 오디오 콘텐츠별로 특정 녹음 삭제 △음성 메모 녹음 검색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iOS18부터 통화녹음·요약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아직 외신에서는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만약 애플이 iOS18을 통해 아이폰에 통화녹음을 제공한다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장점 중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다. 또한 SK텔레콤이 선보인 ‘에이닷’ 통화 녹음·요약 서비스에도 다소 영향을 줄 것이 유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9 22:5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