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난 2~5일 일본자동차기자협회(AJAJ) 소속 기자단 15명을 초청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자동차기자협회의 이번 방한은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양국 협회 임원진이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약속에 따른 것이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맞춰 일정을 잡았다. 일본 기자단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서울모빌리티쇼 취재를 비롯, 현대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일본 기자단 방한은 양국 협회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자동차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언론 창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모다 키요시 일본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방한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놀라운 발전과 역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글로벌 브랜드의 유사 시설 보다 규모가 더 방대하고, 이런 대규모로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으며, 인스트럭터 교육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시승을 마친 코모다 회장은 "G80 전동화 모델은 차체 강성과 주행 성능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핸들링 또한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07 15:46:5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와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자동차 기업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차량 가격이 오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미국산 차량을 살 것"이라며 외국산 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서다. 5일(현지시간) 미국 차 기업들은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세부 사항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산 차 부품으로 제조된 수입 차량에 대해 25% 관세를 면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차는 수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데다 차 부품들이 특정 한 개 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다. 미국에서 제조되는 포드의 픽업트럭을 살펴봐도 이 픽업트럭 부품의 100%가 미국산이 아니다. 외국산 차 부품 관세 부과 면제 적용 범위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외국산 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약 300개 이상의 차 부품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부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차 부품이 관세 대상인지, 미국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기준이 무엇인지 불분명한 상태다. 또 미국산 부품이 사용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관세 면세를 신청하는 구체적인 절차도 현재 마련되어 있지 않다. 미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리스트를 규정하기 위해 차 부품 관세는 한 달간 유예됐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하면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300개 이상의 차 부품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차 핵심 자동차 부품은 차 엔진을 비롯한 변속기, 좌석, 범퍼 등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다니엘 로에스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예정대로 차 부품 관세가 5월 3일에 발효된다면 모든 미국의 기업에 상당한 리스크를 안겨준다"라고 짚었다. 미국에서 차를 제조하는 해외 차 기업들 역시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생산된 차 부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차 부품 관세가 시행되면 비용 증가와 생산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전망이다. 특히 알루미늄의 경우 주로 캐나다산을 사용하는데 미국 내 대체재가 부족해 조달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부 차 기업들은 벌써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며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차 공급 부족을 초래할 수 가능성이 높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부터 시작된 미국 밖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 가격이 최소 10%에서 최대 12%, 평균 6000달러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달 12일부터 관세 부과가 시작된 철강·알루미늄 관세까지 포함하면 추가적인 차 값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생산되는 미국산 차량도 수입 부품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12일부터 부과되고 있는 외국산 철강(25%)과 알루미늄(10%) 관세는 차 제조 비용을 추가로 높이고 있다. 차량 한 대당 약 400달러의 비용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차 관세 부과가 시행되면서 중국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는 최대 50%까지 높아졌다. 높은 관세 부과로 중국산 차량 뷰익의 SUV 엔비전과 링컨의 노틸러스를 미국에서 구매하려면 기존 차값에 해당 차 가격의 50%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캐나다와 멕시코산 차는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준수 여부에 따라 예외가 적용된다. USMCA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 캐나다와 멕시코산 차는 최대 62.5%의 관세 폭탄을 맞는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4-06 19:18:48[파이낸셜뉴스]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게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지난달 26일 미국 조지아주 공장 준공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강성 노조,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각종 규제, 높은 인건비 등으로 시름하던 국내 기업들이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트럼프 발(發)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는 등 미국이 생산기지 이전을 강력히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돌입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1, 2차 부품, 소재기업들의 수출 증가를 낳는 등 나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왔으나, 미국의 생산지 이전 압박 요구가 커지면서 제조업 기반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관세까지, 韓 제조업 '위기' 6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 기업들은 추가 대미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바이든 행정부 당시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받기로 약속하고, 미국 내 공장을 짓거나 건설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투자 금액은 삼성전자 370억달러(텍사스주 테일러시·약 54조원) 이상, SK하이닉스 38억7000만달러(인디애나주·약 5조6000억원)에 달하는데, 보조금 재협상까지 시사하는 등 반도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거세지자 추가로 투자를 더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미국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솔브레인은 미국 텍사스주 삼성전자 테일러 신공장에 최대 8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쎄미켐은 삼성물산·미국 마틴 사와 합작 설립한 DSM쎄미켐의 텍사스주 황산 공장을 지난해 준공하고, 가동시킨 바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장비에서는 수리 등을 위해 소규모지만 국내에서 인력이 이동하고 있고, 소재나 부품 업체들은 활발하게 미국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내 생산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여지가 있다. 앞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지난 3월 미국 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1000억달러(약 146조1000억원)의 투자를 발표한 당시에도 이 같은 우려가 나왔다. 차이나데일리 등 해외 외신은 "TSMC가 공동화된다면 대만의 산업적 이점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대만인의 80% 이상이 TSMC의 첨단 기술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는 설문도 나왔다"고 꼬집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투자를 추가로 더 한다고 가정할 때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기술 유출"이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일자리가 늘어나 좋겠지만, 내수 관점에서 보면 좋을 게 없다"고 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되면 대미 수출은 감소 25%의 품목관세 부과가 시작된 자동차도 미국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생산량이 확대되면 자연스레 대미 수출량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HMGMA 부지에는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등 4개 계열사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공장이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이 직접 투자한 금액만 11조원에 이르며 부품 협력사까지 고려하면 파급력이 더욱 크다. 이를 토대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국 현지에서 연 12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이 해외에 제철소를 짓는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제철소 건설 등을 포함해 향후 210억달러(약 31조원)를 미국에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도 미국 내 투자를 계속 확대한다.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순위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밀려 7위로 한 계단 떨어졌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더 위축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연 49만대를 생산해 85%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GM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철수설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GM 생산법인의 고용인력은 2023년 기준 8789명, 연구개발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2958명이다. 여기에 한국GM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까지 고려하면 수만명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임수빈 강경래 권준호 기자
2025-04-06 12:40:03[파이낸셜뉴스]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이 보험료 수입 감소와 손해율 상승 등으로 4년만에 적자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4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20조6641억원으로, 전년(21조484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자동차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하된 영향이 컸다.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2022년 72만3434원에서 2023년 71만7380원, 2024년 69만1903원으로 하락추세다. 자동차보험 수입이 감소한 반면 사고 건수는 증가하면서 자동차 부문 보험손익은 악화했다. 지난해 자동차부문 보험손익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손익분기점인 100%를 초과해 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4년만의 적자 전환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순사업비/경과보험료)은 16.3%로 전년(16.4%)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8%로 전년(80.7%) 대비 3.1%p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자동차보험 투자손익이 5988억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589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대형사(삼성·현대·KB·DB)가 85.3%를 기록하는 등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 점유율(8.3%)은 0.1%p 하락한 반면, 비대면 전문사(악사·하나·캐롯)의 점유율(6.4%)은 0.1%p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및 올해 정비공임 2.7% 인상 등 요인으로 손해율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2월 발표된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대책이 안착되도록 약관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06 12:03:52[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 주관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 등급을 동시에 석권했다고 4일 밝혔다.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테스트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를 포함한 미쉐린, 굿이어, 콘티넨탈 등 글로벌 8개 브랜드 '215/55 R18' 규격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모델에 장착해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력, 핸들링, 회전저항, 정숙성 등 총 13개 항목에 대한 성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아이온 에보는 수막현상, 제동력, 핸들링, 회전 저항, 정숙성 등 평가 항목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중에서도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 및 제동 성능은 비교 제품군 중 최상위 점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테스트에서는 ‘벤투스 에보’를 비롯한 글로벌 52개 브랜드 '225/40 R18' 규격 제품을 BMW 1시리즈에 장착해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제동 성능 항목에서 비교 제품군 중 가장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다. 젖은 노면에서 가장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하였으며, 마른 노면 핸들링 항목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테스트 항목 전반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아우토 빌트는 총평을 통해 "아이온 에보는 젖은 노면에서의 우수한 수막현상 방지 및 제동 성능, 그리고 뛰어난 주행 역학과 정숙성을 겸비한 제품이고, 벤투스 에보는 다이내믹한 주행 역학, 모든 주행 환경에서의 탁월한 제동 성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04 11:36:1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국내증시에서는 관세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일고 있다. 증권가는 자동차 및 반도체에서 매수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일 뉴욕증시 마감 후 미 정부는 모든 무역대상국을 대상으로 대미 무역흑자를 고려한 상호관세율을 적용한다며 중국 34%, 베트남 46%, 한국 25% 등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고율의 관세를 발표했다. 이번 상호관세 내용은 시장 예상치인 0~10%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S&P500 선물은 3%, 나스닥 선물은 4% 급락했다. 아울러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시 사용한 패널 상에는 한국 적용 상호관세율이 25%로 표기돼 있었으나, 이후 백악관에서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적시돼 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행정명령 부속서에 표기된 ‘26%’를 따라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이번에 발표된 상호관세 수준이 상한선에 해당할 것이며, 향후 하락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추가 충격 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3일 국내증시는 전거래일 대비 -2.73%하락한 2437.43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전일대비 0.76% 하락한 2486.70에 약보합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및 반도체를 가격 하락 시 매력도가 높은 섹터로 꼽았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관세가 이미 적용중인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목재에는 추가적 상호관세가 없었다"며 "미 경제제재 및 긴급 권한의 예외 조항에 따라 반도체와 의약품 역시 상호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 품목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는 이미 관세 부과 우려를 반영해 주가가 하락한 상태이며, 발표된 상호관세의 적용 대상이 아님을 감안하면 가격하락 시 매수 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03 18:01:57[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로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열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관세율 10%를 기본으로 한국 25%, 일본 24%, EU(유럽연합) 20%, 중국 34%, 대만 32% 등 국가별 상호과세 부과 조치를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발표 직후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 금리 및 증시 선물 지수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F4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분야별 점검 체계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높은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로 다가온 이상 본격적인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F4회의도 여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자동차 등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과 조선 선수금환급보증(RG) 공급 확대 등 상호관세 대응을 위한 세부 지원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제안한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에도 무역금융, 수출바우처 추가 공급,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 등 통상 리스크 대응 사업을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전례없는 통상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신속히 논의해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03 13:29: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정부의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주지사에게 협력 요청 서한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도내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들이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데 따른 조치로 미국의 주요 자동차 생산 거점인 미시간주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것이다. 김 지사는 서한을 통해 미시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려를 표했던 것처럼 "자동차 관세는 경기도뿐 아니라 미시간주 자동차 산업 및 소비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양 지역 기업들이 그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계속해서 상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고, 연방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해주신다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지사께서 한국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미시간주 기업들에게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는 미시간주의 혁신동맹 파트너로서 미래차 산업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김 지사가 지난 3월 31일 평택항에서 자동차 수출기업들과 가진 비상경제회의의 후속조치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중소 부품업체는 미국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상에서 대응력이 부족한 만큼 중앙정부의 부재를 보완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관세 협상창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주요 자동차 기업 본사가 미시간주에 있는데 주지사와의 인연을 활용해 방법을 만들어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경기도와 미시간주는 2011년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첨단산업, 신재생에너지, 청년 교류 등 다방면에서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해왔다. 경기도 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지엠(GM), 포드(Ford),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미국 완성차 기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김 지사는 지난 2023년 4월 미국 방문 당시 미시간주에서 휘트머 주지사를 만나 혁신동맹을 제안했으며, 휘트머 주지사 역시 지난해 3월 김 지사의 초청으로 경기도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세차례에 걸쳐 교류관계에 있는 전 세계 정치인, 기업인,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알리고, 협력을 요청하는 등 서신외교를 펼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03 09:49:59[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한 '긴급 경제안보전략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의 주요 내용을 보고 받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이 상호 관세를 발표된 직후 최대한 빠르게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참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안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 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동차 등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TF 회의 직후 최 부총리 주재로 '거시 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이어 오전 11시 30분에는 안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미 관세 조치 대책 회의'를 개최해 대미 접촉·소통 등 업계와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주요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3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개최해 상호 관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03 08:27:32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평가 대상 SUV 차종 중 최고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매년 진행하는 자동차안전도평가는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의 21개 세부 평가로 진행된다. 2024년에는 총 10개의 차종이 평가를 받았으며, 그랑 콜레오스는 합산점수 86.9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주요 항목별 점수는 충돌 안전성 53점(88.4%), 외부통행자 안전성 16.8점(84.1%), 사고예방 안전성 17.1점(85.5%)이다. 특히 측면충돌 안전성, 지능형 최고속도 제한장치, 차로유지 지원장치 등 세부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높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그랑 콜레오스가 획득한 합산점수 86.9점은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를 받은 모든 SUV 차종 및 국내 완성차 제조사 차종 중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르노 그룹의 핵심 가치인 '휴먼 퍼스트(Human-First)' 개발 철학 아래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과 국내 르노코리아 연구진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9월 국내시장에 판매를 시작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차체에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을 동급 최대인 18% 비율로 적용하고 980Mpa 이상의 신소재 '기가 스틸(Giga Steel)'과 초고장력강판(AHSS) 등 고품질 소재를 다수 적용해 뛰어난 차체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한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 및 편의 기능을 탑재해 주행 안전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강력한 성능과 효율적인 연비, 최첨단 편의·안전 기능, 초고강도 고품질 소재를 적용해 구현한 뛰어난 안전성 등을 인정 받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및 '올해의 내연기관 SUV',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올해의 SUV', 중앙일보 올해의 차 '올해의 SUV' 등을 수상하며 2025년 '올해의 SUV' 통합 챔피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2 18:2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