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를 넘었다. 가을철 행락객이 늘어나면서 교통 이동량이 증가하는 등 계절적 요인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5.2%로 전년동기 대비 3.7%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10개월 누적으로는 81.5%로 2.9%p 올랐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이들 4개사는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85.4%를 차지한다. 지난달 보험사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 84.2%, 현대해상 85.8%, KB손해보험 87.8%, DB손해보험은 82.9%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87.8%), 한화손해보험(86.8%), 메리츠화재(86.1%) 등도 모두 손해율이 85%를 웃돌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을 여행객 증가와 부품비 상승으로 손해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 10월 2억7770만대에서 올해 10월 2억8941만대로 4.2% 늘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한다. 겨울철에는 도로결빙에 따른 사고 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21 14:36:12[파이낸셜뉴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카카오페이에서 판매된 '하나 원데이자동차보험' 계약건수는 총 12만5000여건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같은기간 보험료도 15억으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실적 증가에 대해 하나손해보험은 "가입이 편리하고 젊은 세대의 수요가 많은 '하나 원데이자동차보험'이라는 미니보험이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플랫폼인 카카오페이를 만나 완벽한 시너지로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가입하는 단기보험임에도 실질적인 보장 혜택을 제공 △가입 즉시 효력 △저렴한 보험료 △앱을 통한 편리한 가입 △보험 선물하기 기능 등이 젊은 세대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 원데이자동차보험은 '1일' 단위로 가입이 가능한 자동차보험으로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출시됐다. 출시 이후 12년째 시장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9월말 기준 누적 가입수가 450만건을 넘어섰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하나 원데이자동차보험은 2023년 한해 동안에만 무려 100만건이 넘게 판매된 시그니처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와의 협력을 강화해 플랫폼 기반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06 14:07:38[파이낸셜뉴스] 흥국화재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주행거리 할인’과 ‘자녀 할인’을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또는 갱신 가입자의 보험료가 최대 45%까지 할인된다. 주행거리할인 특약의 경우 ‘1000km 이하’ 구간이 신설됐다. 할인율은 45%로, 평소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가입자라면 보험료를 절반 가까이 아낄 수 있다. ‘1000~2000km 이하’ 구간의 경우에는 할인율이 기존 42%에서 44%로 확대됐다. 자동차보험 시장 평균 할인율이 1000km 이하 구간에서 42%, 2000km 이하 구간에서 37%라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 최고 수준의 할인율에 해당한다. ‘다자녀 추가할인’도 신설됐다. 자녀할인 특약 가입자에게 자녀가 2명 이상 있는 경우 4%를 추가로 할인받는다. 자녀할인 특약은 태아부터 12세까지 연령 구간에 따라 6.8~10.4%의 할인을 제공한다.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둘 이상이라면 최대 14.4%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흥국화재는 지난 8월에도 ‘티맵 운전점수 특약’과 ‘어라운드뷰 모니터 장착 특약’을 도입해 할인 혜택을 늘렸다. 티맵 운전점수가 81~94점이라면 3%, 95~100점이라면 14%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차량에 어라운드뷰 모니터가 장착돼 있다면 4%를 할인받을 수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주행거리할인 특약은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다양화, 세분화하는 시장 경향을 반영한 덕분”이라며 “고객 분들께 ‘내게 꼭 맞는 자동차보험’을 선물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8 10:58:33[파이낸셜뉴스] #60대 여성 A씨는 최근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통상적으로 여성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데다가 최근 3년 간 사고를 한번 낸 적이 있어 보험료가 상상 이상으로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반면 차량 공동 소유자인 남편은 손해율이 낮아 보험료가 낮게 산출되자 A씨는 남편과 상의 후 남편 명의로 보험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40대 이상 여성이 남성보다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6만원 더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높게 나타나 위험률이 동반 증가하면서 보험료 상승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무작위 추출을 통해 고객 1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월 둘째 주 기준 40대 남성은 자동차보험료로 61만9229원을, 여성은 73만4124원을 자동차보험료로 납부했는데, 여성이 11만4895원 더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50대의 경우에도 남성 71만5595원, 여성 84만6878원으로 여성이 13만1283원 더 많은 보험료를 냈으며 60대 역시 남성 81만8016원, 여성 98만2618원으로 여성이 16만4602원 더 많은 금액을 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를 책정할 때 운전자 나이, 사고 건수, 교통법규 위반 내역, 보험 가입 경력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운전 시작 시점이 늦고 운전 경험도 적어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 지표인 '위험률'이 높게 책정돼 보험료도 높게 산출된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 30~40대로 갈수록 운행 경험치가 쌓여 위험률이 낮아지고, 보험료가 감소하지만 고연령으로 올라갈수록 다시 보험료가 증가하는 구조다. 실제로 해빗팩토리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는 연령대는 20대로 103만6838원을 지출했다. 30대는 77만6667원, 40대는 67만6426원을 내면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험료는 저렴해진다. 50대는 76만8291원, 60대는 85만7264원으로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히 고령자들의 경우 재정적 여유가 있어 고급 차량을 많이 운전하다 보니 차량가액 자체가 높아져 보험료가 상승하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2 16:02:02[파이낸셜뉴스]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 급등하면서 적자구간 진입을 눈앞에 뒀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손해율 상승은 4·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간으로 적자가 우려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단순)평균 86.6%로 전년동기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DB손해보험의 손해율이 87.5%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86.5%), 현대해상(86.3%), KB손해보험(86.0%) 등이었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이들 4개사의 점유율은 85%를 웃돈다.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78~82% 수준으로 본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달 자동차보험이 적자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 폭염에 이어 남부지방 폭우 등으로 자동차 사고가 급증한 바 있다.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는 4·4분기에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통상 하반기는 가을 태풍, 행락철, 폭설, 빙판 등으로 손해율을 상반기보다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험료 인하 효과와 겨울철 폭설·결빙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 실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손보사에 자동차보험료 인상 압박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를 포함한 7개 손보사 자동차보험의 1~9월 누적 손해율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포인트 높아졌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22 14:36:44[파이낸셜뉴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4일 '내 자동차 알아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내 자동차 알아보기'는 본인 명의의 자동차를 농협손해보험 앱에 등록하면 △차량제원정보 △내 차량 예상 시세 △미납통행료 △적합한 차량 추천 등의 차량 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농협손해보험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17 10:46:41[파이낸셜뉴스] "많은 사람들이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차량 구입에 어려움을 겪더라고요. 신뢰성, 편의성, 경제성을 모두 제공하는 '차봇 모빌리티'가 탄생하게 된 계기죠." 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 (사진)는 13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차봇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강 대표는 "차봇의 핵심 경쟁력은 자동차를 사고, 타고, 파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운전자에게 최대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사회생활 시작부터 창업을 한 것은 아니다. 폭스바겐 영업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강 대표는 고객들이 취업, 결혼, 출산 등 인생에서 행복한 순간에 차를 구입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 이후 '자동차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차봇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시작한 차봇모빌리티는 디지털 보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봇인슈어런스'와 임포터 사업을 전개하는 '차봇모터스'를 산하에 두고 있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 서비스로는 운전자를 위한 올인원 차량 솔루션 B2C 앱 '차봇', 신차 딜러들의 영업관리 파트너 앱 '차봇프라임', 중고차 딜러들의 필수 앱 '차팀장'이 있다. 자동차 구매부터 맞춤보험 및 금융, 차량관리까지 운전자와 딜러에게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며 선순환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차봇의 경쟁 우위로는 (기업간거래)B2B 멤버십 모델을 꼽을 수 있다. 차봇 프라임과 차팀장은 국내 6만여명 딜러 중 50%에 달하는 3만명의 딜러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SK네트웍스 수입차 차량 관리 서비스인 '더카펫' 사업을 인수하며 차량 관리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주력 서비스인 차봇은 '운전자 라이프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자동차를 사고-타고-파는 운전자 생애 주기 접점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하나의 데이터로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022년 9월에 론칭해 2년여 만에 50만 다운로드, 1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차량 구매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역량에 힘입어 차봇은 창립 이후 7년 여간 연평균 성장률(CAGR) 15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매출액은 718억원, 누적 거래액은 7200억원을 돌파했다. 기독교 교육과를 졸업한 강 대표는 최근 기부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성과를 이루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진정한 성장을 경험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올해로 차봇이 8주년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며 "회사 차원에서 10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100명의 아이들을 품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대학교 4학년인 2008년부터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후원을 시작한 바 있다. 차봇은 최근 투자 혹한기에도 성과를 냈다.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강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차봇모빌리티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그는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통합 서비스를 해외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 일본, 몽골 시장 등을 타깃으로 각 나라의 특성과 시장 환경에 맞는 전략을 세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10-13 11:59:54[파이낸셜뉴스] 올해 연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이 출시된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계약되는 자동차보험료는 보험사 홈페이지(이하 CM채널) 수준까지 낮추고, 보험개발원 및 보험사와 핀테크사 간 전산을 연계해 비교·추천 보험료 산출의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보험 공동인수 대상을 전통시장까지 확대하고, 여행자보험의 무사고 환급금을 단체보험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비교·추천 플랫폼 자동차 보험료율, CM채널 수준으로 낮아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열린 제3차 보험개혁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올해 연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출시하기로 했다.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는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단기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 5개 상품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다. 현재 다수의 보험소비자가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실제 보험가입으로 연결되는 건수는 많지 않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약 81만 명이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실제 플랫폼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약 7만3000명에 그쳤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플랫폼과 보험사 CM채널의 가격차이를 지목했다. 실제 일부 보험사는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판매되는 자동차보험을 CM채널 가격에 플랫폼 지급 수수료를 더해 판매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비교·추천서비스만 이용하고 해당 결과를 활용해 보험사의 CM채널에서 자동차보험을 가입했다. 보험료 계산·비교의 부정확성 등으로 인한 소비자 신뢰 하락도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모든 보험사가 플랫폼과 CM채널 보험요율을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또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한 정보공유도 확대한다. 차량정보, 기존계약 만기일, 특약할인 정보 등 소비자의 정확한 보험료 계산을 위한 추가 정보들을 보험사가 핀테크사에 공유한다. 다만 핀테크사는 공유받은 정보를 활용 이후 폐기해야 하며,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소비자들이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UI(User Interface) 고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다음 달부터 보험개발원과 핀테크사의 정보공유를 위한 규제특례 조항을 확대하고, 정보 활용 후 폐기 및 마케팅 활용 금지 부가조건 추가를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변경을 추진한다. 또 올해 말까지 보험개발원 및 보험사와 핀테크사 간 전산연계를 실시해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보험사와 핀테크사 간 협의체 운영을 정례화해 자동차보험 외에도 추가 개선 필요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골목상점도 화재보험 가입 가능 이날 회의에서는 화재보험 공동인수(상호협정) 대상을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 상점가 등까지 확대해 보장 사각지대 해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853개 시장, 26만9365개 상점이 추가로 화재보험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의 경우 노후 된 점포, 낡은 전기배선 등으로 화재에 매우 취약한 구조이지만 화재보험 인수가 거절되는 사례가 많아 대형화재 등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금융위는 행안부·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전통시장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한 추가 대책 등을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서 지난 보험개혁회의에서 특별이익의 일종으로 여행자보험에 허용한 무사고 환급금에 대해 단체보험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서비스 진출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는 등 개선을 추진하고, 장기요양실손보험 구조를 정립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3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논의한 과제는 국민들이 성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개정 및 상품준비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보험개혁회의를 매월 운영해, 60개 이상의 과제를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26 10:19:36[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별도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모바일 ‘본인인증’과 ‘공공 마이데이터 본인정보 제공 요구’에 동의하면 서류 제출이 어려운 사고 현장에서도 쉽게 보험 청구와 사고 처리가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9월부터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서류 없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보상 청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보험 분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사고 처리 이후 주민등록표등·초본이나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직접 제출해 보험 청구를 해야 했다. 행안부는 자동차보험의 보상 청구뿐 아니라 보험 가입과 연장 등 보험 분야 전반에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9월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다양한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확대되면 보험 가입이나 청구 시 주민등록 등·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28종의 구비서류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정보 주체인 국민의 요구에 따라 행정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의 행정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비서류를 일일이 발급받아 종이 서류로 제출할 필요 없이, 공공 마이데이터의 ‘본인정보 제공’만 동의하면 필요한 본인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 제출할 수 있다. 행안부는 2021년 2월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 가능한 정보와 제출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는 ▲주민등록등본, ▲납세증명서 등 행정·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188종의 본인 행정정보를 ▲통신사 가족결합 할인 신청, ▲신용대출 등 총 127종의 서비스에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한편, 금융 분야에서 공공 마이데이터는 ▲여신, ▲수신, ▲신용평가 가점부여, ▲카드업무 서비스 등에서 연 2억 건 이상(2023년 기준) 활용되고 있다. 보험 분야까지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이 확대된다면 금융 업무와 관련된 국민의 서류 제출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본인의 정보를 쉽게 활용하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자동차 사고 보상까지 확대해 서류 제출로 인한 사고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18 10:42:03[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 기간 귀성길에 오르거나 여행을 떠나는 인파가 몰리면서 자동차보험 등 여러 보험 활용법을 미리 익히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보험사기 연루 가능성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3일 손해보험협회는 '추석연휴 보험 활용법 등 소비자 안내사항'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연휴 기간 다른 차량 등을 운전할 시 내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에서 보장되는 운전자의 범위 등은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미리 계약사항을 확인하고, 필요시 자동차보험 특약을 가입한 후 운행할 필요가 있다. △본인이 다른 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내 자동차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하는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 △친척 등 다른 사람과 내 차를 교대 운전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렌터카를 이용하다가 발생하는 자기차량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내 자동차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하는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 △내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없는 경우 1일 단위로 보험기간을 선택해 가입하는 '원데이 자동차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자동차보험 특약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장이 개시되므로 새로운 특약 가입을 통해 보장받으려면 출발 전날까지 보험회사 콜센터 전화 및 모바일 어플 등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 단,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가입 즉시 보장 가능하다. 일상생활 중에 예기치 않은 사고로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에 피해를 입힘으로써 발생한 손해배상책임을 보상해주는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해당 보험은 주로 보험사의 상해보험, 주택화재보험, 어린이보험 등에 특약으로 포함돼 있어 본인이 가입한 보험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해당 보험을 통해서는 △피보험자가 자신의 차량 앞에 이중 주차된 차를 밀다 접촉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차량 수리비 보상 △피보험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지나가던 행인을 다치게 한 경우 치료비 보상 △반려동물 산책 중 타인이나 다른 반려동물을 물어 다치게 한 경우 치료비 보상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타인의 휴대폰을 손상한 경우 수리비 보상 등을 받을 수 있다. 국내·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로 인한 손해를 보장하는 여행자보험과 각종 재난이나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비해 지자체(시·군·구)가 자체적으로 가입하는 단체보험인 시민안전보험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시민안전보험에서 보상하는 손해는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사고 또는 화재·폭발·붕괴사고 발생으로 사망·후유장해 발생시 사망·후유장해 보험금 보상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은 경우 부상치료비(부상등급 1~14급) 보상 △만65세 이상 어르신이 노인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은 경우 부상치료비(부상등급 1~14급) 보상 등으로, 본인 주소지의 지자체 또는 지자체가 가입하고 있는 보험회사에 보상 여부를 문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실손보험은 명절기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해 및 질병 치료에 지출한 의료비를 보상한다. 성묘과정 중 미끄럼·넘어짐 사고에 따른 골절, 제초과정에서 발생한 약물중독 등도 모두 보장되므로 연휴 기간 안전사고에 유의하는 한편, 사고로 인해 치료를 받은 경우 실손보험 보상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응급상황 발생 시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부담한 의료비(응급의료관리료)도 실손보험에서 보상된다. 다만 응급증상이 없는데도 응급실을 방문해 건보공단의 부담 없이 전액 본인이 납부한 응급의료관리료는 실손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명절을 틈탄 보험사기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조1164억원, 적발인원은 10만952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보험을 잘 모르는 사람을 가담시키는 보험사기도 만연하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에 무심코 응했다가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으니 가담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혼잡한 교차로 등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 추돌 후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보험사기도 많으므로 보험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을 생활화함과 동시에 블랙박스 설치를 통해 미리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3 16: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