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손해보험 업계에 보험료 인상의 주범으로 꼽히는 일명 '통값'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통값은 사고 차량을 특정 정비 업체나 렌터카 회사에 알선하고 받는 일종의 리베이트를 말하는데,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기 전 이 악습부터 근절해야 한다는 것이 국정위의 입장이다. 6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국정위는 업계에 일명 통값을 칭하는 리베이트를 근절할 방안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정비업체나 렌터카를 소개해 주는 대가로 현장에 출동한 보험사 직원에 로비를 하는 리베이트는 현행법상 금지돼있지만 여전히 업계에 횡행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손해보험 업계는 자동차 보험료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조만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국정위가 이 같은 인상 요인을 재점검하라며 브레이크를 건 것이다.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8%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올랐다. 업계는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여기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과 정비요금, 부품비, 수리비 등 비용이 지속 상승하면서 손해율은 더 악화될 것이라 전망한다. 이에 업계는 보험료 인상 계획을 국정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 민감 항목인 만큼 금융당국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손해보험사는 보험 상품을 판매하기 전 금융당국으로부터 보험료율 책정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물가와 연동돼있는 탓에 금융당국의 보험료 인하 압박도 지속돼왔다. 상생금융 압박으로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를 낮춘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업계는 보험료 인상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위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높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통값이라는 악습을 선제적으로 근절하라고 지시하면서 손해보험업계가 리베이트 근절을 통해 보험료 인가를 이끌어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보험료가 새는 원인인 통값과 부품료·수리비 뻥튀기 등을 뿌리 뽑기 위해 특단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예병정 기자
2025-07-06 16:11:17[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5%(4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작년 동기 대비 4.9%p 올랐다. 전월과 비교하면 8.0%p 상승한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대형사까지 자동차보험에서 적자가 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이뤄진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됐고 올해 정비요금, 부품비, 수리비 등 원가 요인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며 "교통량 증가도 예상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1 10:01:0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개인용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평균보험료는 69만원으로 전년대비 3.6% 줄었다.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는 1조3509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개인용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규모 및 첨단안전장치 장착, 주행거리 연동 특약, 판매채널의 변화 등 특징을 분석한 결과는 20일 공개했다. 우선 지난해 개인용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1882만대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국산차 1589만대(84.5%)·외산차 292만대(15.5%)로 전년대비 각각 1.2%, 4.3% 증가했다. 아울러 전기차는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른 개인용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13조185억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전체 수입보험료는 19조5000억원으로 이 중 개인용 자동차보험은 66.7% 차지했다. 1대당 평균보험료는 69.2만원으로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보험개발원은 수입보험료 및 평균보험료 감소는 지난 2023~2024년 보험료 인하 외에도 첨단안전장치 및 주행거리 할인특약 가입 증가,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가입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차량 고급화로 긴급제동, 차선유지·차선이탈경고 등의 기능을 하는 첨단안전장치 장착률은 전년대비 5.8%p 증가한 41.0%로 지속적인 증가하고 있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은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2.8%p 증가한 87.3%였다.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는 1조3509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 10명 중 약 7명이 할인요건을 충족하여 보험료를 돌려받고 있으며,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만원 수준이다. 가입채널을 보면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CM(Cyber Marketing) 채널(49.5%) 가입은 증가추세에 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자동차보험은 대다수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국민보험"이라며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하고, 데이터 활용,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보험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18 15:29:15[파이낸셜뉴스]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오는 19일부터 자사 앱에서 각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 동일한 자동차 보험료를 안내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정책에 따라 구현된 서비스로, 토스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는 보험사 온라인 채널과 토스에서 동일한 요율의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토스는 삼성화재다이렉트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다이렉트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보험, 캐롯손해보험, AXA다이렉트보험, 하나손해보험, 흥국화재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총 10곳의 주요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추천받을 수 있다. 보험료 비교뿐 아니라 다양한 할인 특약도 토스 앱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앱 △자동차 부속품 △자녀 유무 등 운전자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할인 항목들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토스 만보기를 이용 중이라면 별도 앱 설치 없이 걸음 수 기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차 보험 비교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보험료를 조회하는 고객에게는 최초 1회에 한해 토스포인트 50원을 지급하며, 신차 구매자와 보험 갱신 대상자, 4월 21일 이전에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 모두가 대상이다. 토스에서 자동차 보험을 비교한 뒤 토스페이로 결제하면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만 원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18 09:46:16[파이낸셜뉴스]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이 보험료 수입 감소와 손해율 상승 등으로 4년만에 적자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4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20조6641억원으로, 전년(21조484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자동차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하된 영향이 컸다.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2022년 72만3434원에서 2023년 71만7380원, 2024년 69만1903원으로 하락추세다. 자동차보험 수입이 감소한 반면 사고 건수는 증가하면서 자동차 부문 보험손익은 악화했다. 지난해 자동차부문 보험손익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손익분기점인 100%를 초과해 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4년만의 적자 전환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순사업비/경과보험료)은 16.3%로 전년(16.4%)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8%로 전년(80.7%) 대비 3.1%p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자동차보험 투자손익이 5988억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589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대형사(삼성·현대·KB·DB)가 85.3%를 기록하는 등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 점유율(8.3%)은 0.1%p 하락한 반면, 비대면 전문사(악사·하나·캐롯)의 점유율(6.4%)은 0.1%p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및 올해 정비공임 2.7% 인상 등 요인으로 손해율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2월 발표된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대책이 안착되도록 약관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06 12:03:52[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2.0’을 도입, 더 정확하고 간편하게 개편된 '네이버페이 자동차보험비교'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2.0’에서는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제공받는 정보가 확대돼 기존보다 더욱 정확하고 정교하게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기억하기 어려운 자동차보험 만기일이나, 자동차의 연식, 옵션과 같은 구체적 차종 정보 등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간단한 동의 절차만으로 정확한 보험료가 산정된다. 마일리지, 운전점수, 대중교통 이용, 걸음 수 등 총 9가지 할인 특약 또한 보험료에 적용할 수 있다. 보험료 비교 단계에서 사용자가 할인 특약을 선택하면, 각 보험사별로 이를 반영한 보험료 산출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보험계약 만기일이 4월 19일인 사용자부터는 '네이버페이 자동차보험비교'와 각 보험사 홈페이지 모두 동일한 보험료로 계산돼 동일 조건 내에서 10개 보험사 중 최저 보험료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편 이후 ‘네이버페이 자동차보험비교’ 사용자들의 비용절감효과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사용자들은 평균 90.6만원에서 64.5만원으로 29% 가량 낮은 보험료를 추천 받았다. 55%에 이르는 사용자들은 기존보다 1만원 이상 저렴한 보험료를 추천받았으며, 105만원에서 53만원으로 기존 보험료 대비 50% 가량 절감한 차주의 사례도 확인됐다. 조예나 네이버페이 보험서비스팀 리더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2.0' 도입으로 자신에게 맞는 최저 보험료를 네이버페이에서 가장 손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사용자별 운전 성향을 반영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0 09:22:16[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네이버, 토스 등의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를 각 보험사 홈페이지(CM)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자정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2.0)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동차보험 만기일이 4월 19일인 소비자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슈어테크사인 해빗팩토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이달 말,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2.0 서비스의 핵심은 보험료 개편이다. 지난해 금융당국과 보험사가 출시한 서비스의 경우 상품 가입 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보험료에 포함됐다. 이에 플랫폼에서 보여주는 가격이 보험사 자체 온라인 채널에서 제공하는 가격보다 비싸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비자도 보험사 온라인 채널에 차량 정보 등을 하나씩 입력해 가격을 확인한 뒤 선택하는 등 번거로움이 컸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와 협의해 보험사 온라인 채널과 플랫폼 간 보험료 차이를 없애고 일원화했다. 또 보험개발원에서는 차량 정보, 만기일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별도 입력 없이도 차량 정보와 자동차보험 만기일이 자동으로 기재토록 했고, 보험사에서도 특약 할인 검증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당국은 보험료 계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 추가 정보제공 협의 등도 지속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첨단안전장치도 자동 기입될 수 있도록 △추가 정보제공 △전산 고도화 작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핀테크사 간 협의체를 통해 보완 필요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운영기간 동안 이용실적과 모집시장 영향, 소비자 보호 등 운영경과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3-19 13:33:23[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8% 인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DB손해보험은 보험요율 검증 등 준비를 거쳐 오는 4월초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 1인당 보험료는 평균 7000원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내린데 이어 올해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8% 내릴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202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보험료를 인하하게 되는 셈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자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율과 반영시기는 요율검증 일정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도 있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1-24 14:17:34[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오는 4월초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0% 인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지난 2022년 1.2%, 2023년 2.1%, 지난해 2.8% 인하한데 이어 역대 처음으로 4년 연속 인하한다.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율과 반영시기는 요율 검증 일정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한 입장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1-23 15:10:15[파이낸셜뉴스] #60대 여성 A씨는 최근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통상적으로 여성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데다가 최근 3년 간 사고를 한번 낸 적이 있어 보험료가 상상 이상으로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반면 차량 공동 소유자인 남편은 손해율이 낮아 보험료가 낮게 산출되자 A씨는 남편과 상의 후 남편 명의로 보험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40대 이상 여성이 남성보다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6만원 더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높게 나타나 위험률이 동반 증가하면서 보험료 상승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무작위 추출을 통해 고객 1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월 둘째 주 기준 40대 남성은 자동차보험료로 61만9229원을, 여성은 73만4124원을 자동차보험료로 납부했는데, 여성이 11만4895원 더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50대의 경우에도 남성 71만5595원, 여성 84만6878원으로 여성이 13만1283원 더 많은 보험료를 냈으며 60대 역시 남성 81만8016원, 여성 98만2618원으로 여성이 16만4602원 더 많은 금액을 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를 책정할 때 운전자 나이, 사고 건수, 교통법규 위반 내역, 보험 가입 경력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운전 시작 시점이 늦고 운전 경험도 적어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 지표인 '위험률'이 높게 책정돼 보험료도 높게 산출된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 30~40대로 갈수록 운행 경험치가 쌓여 위험률이 낮아지고, 보험료가 감소하지만 고연령으로 올라갈수록 다시 보험료가 증가하는 구조다. 실제로 해빗팩토리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는 연령대는 20대로 103만6838원을 지출했다. 30대는 77만6667원, 40대는 67만6426원을 내면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험료는 저렴해진다. 50대는 76만8291원, 60대는 85만7264원으로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히 고령자들의 경우 재정적 여유가 있어 고급 차량을 많이 운전하다 보니 차량가액 자체가 높아져 보험료가 상승하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2 1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