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수출액은 640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돼 66년 무역역사상 역대 최고치로 새 수출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기회복 속 반도체, 자동차뿐 아니라 바이오헬스, 2차전지 등 신성장 품목까지 선전한 덕이다. 우리나라 올해 수출 순위는 작년과 같은 7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청장 임재현)은 13일 오전 11시36분 집계 결과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수출 최대실적(2018년 6049억달러)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역대 연간 수출액 3위는 2017년 5737억달러였다. 1964년 첫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후 1977년(100억달러↑), 1995년(1000억달러↑), 2018년(6000억달러↑)에 이어 2021년 연간 수출액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66년 무역 발자취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5838억달러로 과거 최대 수출을 기록한 2018년보다 271억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은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가 주요국 대비 빠른 회복세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은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견조하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코로나19에도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은 제품 경쟁력으로 세계시장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며 "세계 경기와 수요 회복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해 주요 산업이 모두 두자릿수대 가파른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수출 유망품목도 모두 2018년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특히 바이오·2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 수출은 2018년 대비 123억달러 증가해 수출 증가분의 45%를 차지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 실물경제 회복세가 이어져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 하방요인도 상존한다는 평가다. 주요 기관들도 내년 수출이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올해 실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 내년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한국은행 1.1%, 산업연구원 1.3%, 국제무역연구원 2.1%, 현대경제연구원 1.0%, 한국개발연구원(KDI) 4.7% 수준이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실적 경신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난관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수출입 현장애로 해소,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2-13 18:03:26[파이낸셜뉴스]올해 연간 수출액은 640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돼 66년 무역역사상 역대 최고치로 새 수출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기회복 속 반도체, 자동차뿐 아니라 바이오헬스, 2차전지 등 신성장 품목까지 선전한 덕이다. 우리나라 올해 수출 순위는 작년과 같은 7위, 무역 순위는 9년만에 8위로 도약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청장 임재현)은 13일 오전 11시 36분 집계 결과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수출 최대실적(2018년 6049억달러)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역대 연간 수출액 3위는 2017년 5737억달러였다. 1964년 첫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후 1977년(100억달러↑), 1995년(1000억달러↑), 2018년(6000억달러↑)에 이어 2021년 연간 수출액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66년 무역 발자취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5838억달러로 과거 최대 수출을 기록한 2018년보다 271억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은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가 주요국 대비 빠른 회복세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은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견조하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코로나19에도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제품 경쟁력으로 세계시장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며 "세계 경기와 수요 회복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해 주요 산업이 모두 두 자릿수대 가파른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수출 유망 품목도 모두 2018년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특히 바이오·2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 수출은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증가해 수출 증가분의 45%를 차지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 실물경제 회복세가 이어져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 둔화 가능성 등 하방요인도 상존한다는 평가다. 주요 기관들도 내년 수출이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올해 실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 내년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한국은행 1.1%, 산업연구원 1.3%, 국제무역연구원 2.1%, 현대경제연구원 1.0%, 한국개발연구원(KDI) 4.7% 수준이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실적 경신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난관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수출입 현장애로 해소,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2-13 14:21:13▲ 아반떼ad 아반떼ad 아반떼ad가 9일 출시된 가운데 아반떼ad 가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대자동차는 9일 현대·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양웅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ad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양웅철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아반떼는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써가는 준중형 세단으로 세대가 바뀔 때마다 글로벌 준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아반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목표를 갖고 전 직원이 전심 전력을 다해 자신 있게 개발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탄생시킨 신형 아반떼가 전 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현대차의 성장 기반을 새롭게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반떼ad는 배기량 1.6리터 엔진을 기본으로 디젤 U2 1.6 VGT와 가솔린 감마 1.6 GDi, LPG 감마 1.6 LPi 엔진을 적용했으며 곧 가솔린 누우 2.0 MPi 모델도 추가할 계획이다.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 비중을 53%로 2.5배 늘리고 구조용 접착제 확대,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를 탑재했다. 차체는 차체 길이는 2㎝, 폭은 2.5㎝, 높이는 0.5㎝ 늘어 이전 모델보다 크고 높고 넓어졌다. 이외에도 국산 준중형 최초로 7 에어백과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전 모델에 적용됐다. 아반떼ad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이 모델에 따라 1531만~2125만원이며 디젤 1.6이 1782만~2371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9-09 11:59:41미국 디트로이트 인근에 위치한 중소도시 디어본에는 미국 자동차산업을 일군 포드 왕국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연간 관람객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포드 자동차박물관은 대표적인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포드는 자동차뿐 아니라 농기계, 금속세공품 등 생활 전반에 관련된 물건이 총 망라돼 있다. 관람객들이 전시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 디어본(미국)=김병용 기자】'모터 시티'로 불리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차량으로 30분가량 이동하면 조용한 중소도시인 디어본이 나온다. 이곳엔 미국 자동차산업을 일군 포드 왕국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다. 포드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 외에도 미국 자동차산업의 과거 영광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포드 자동차박물관'과 '그린필드빌리지' 등이 대표적이다. 노년의 포드가 직접 고향인 디어본의 33만578㎡(10만평) 부지에 500만달러를 들여 설립한 그린필드빌리지에는 전통적인 미국 농촌의 모습이 재현돼 있다. 우리의 민속촌 마을과 유사하다. 그린필드빌리지와 마주 서 있는 곳에는 연간 관람객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포드 자동차박물관이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자가 포드 자동차박물관을 찾았을 때는 오전부터 내린 눈이 수북이 쌓여 차들이 엉금엉금 기고 있었다. 그런데도 박물관 안엔 적지 않은 수의 관람객들이 자동차 역사의 대명사이자 가장 위대한 인물인 헨리 포드(1836~1947)의 혁신적인 삶과 그의 열정을 곱씹어 보고 있었다. 4만9587㎡(1만5000평) 규모의 포드 자동차박물관엔 미국의 생활문화가 자동차와 함께 발달해 왔다는 것을 증명하듯 일반 승용차, 마차, 기차, 자전거, 비행기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비롯해 주방기구, 농기계, 금속세공품, 전자제품 등 생활 전반에 관련된 물건이 총 망라돼 있다. 전시된 상당수 물건이 포드가 직접 수집한 것이라고 한다. 미국 디트로이트 인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박물관에 전시된 포드사의 1920년대 인기 모델 'T' 투어링카. T는 전 세계인들에게 '티(깡통) 리지'란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유독 끄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박물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혁신적 가치 공간'이다. 이 전시실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온 포드의 삶이 요약된 곳이다. 그의 일생과 관련된 자료 외에도 호기심의 만족과정, 자동차에서 시작해 엔진, 발전기 등 중공업으로 발전해 간 삶의 모습들이 잘 정리돼 있다. 사실 포드는 자동차를 발명하거나 현재 자동차산업의 효시로 불리는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분업 시스템을 개발한 인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포드가 '자동차산업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는 새로운 생산 방식을 창출하는 동시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동차산업에 접목했기 때문이다. 도살장의 해체라인을 자동차 조립라인으로 바꾼 것은 포드의 천재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두 차례나 자동차회사를 설립했다가 실패한 포드는 1907년 시카고의 한 가축 도살장을 우연히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선 위쪽에 설치된 이동활차를 통해 가축의 고기가 이동하고 인부들은 가만히 서서 고기를 자르고 있었다. 정육 과정을 지켜보던 포드의 머릿속에는 빛이 번쩍 거렸다. '움직이는 조립라인을 만들면 시간을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그의 뇌리를 스쳐 지나간 것이다. 포드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도살장의 아이디어를 자동차 공장에 실험했다. 포드는 먼저 엔진의 자석발전기 생산에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1개에 18분 걸리던 제조시간이 5분으로 단축됐다. 자신감을 얻은 포드는 컨베이어벨트의 성능을 개선해 적용 범위를 늘렸다. 1913년 포드사가 차체를 제작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30분. 이는 경쟁사 대비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생산성 향상은 자연스럽게 가격경쟁력을 키웠다. 경쟁사 제품이 2000달러를 호가할 때 포드사의 인기 모델 'T'값은 260달러에 불과했다. 포드가 1927년 하이랜드파크공장을 디어본으로 옮겼을 때 1500만대의 모델 T가 도로 위를 달렸다. 세계 자동차의 절반이 포드사에서 만들어진 셈이다. 포드가 고안한 생산 방식은 다른 회사로, 다른 산업으로 전파됐다. 자동차산업은 철강, 고무, 석유, 도로건설 등의 수많은 연관 산업을 발달시켰다. 미국은 이를 바탕으로 산업혁명의 발원지인 영국을 제치고 20세기 패자가 됐다. 포디즘으로 대표되는 분업화 생산체제가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 생활양식을 변화시킨 것이다. 포드가 '최초의 20세기인'이자 '20세기의 빌 게이츠 혹은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이유다. 포드 스스로도 "내가 현대를 열었다"고 했을 정도로 그가 20세기 산업사회에 미친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그의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정신은 오늘날 포드 경영이념에도 고스란히 전수되고 있다.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 1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포드사가 수많은 도산 위기를 극복하고 설립된 지 100여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세계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아 있는 비결은 "업체 간 경쟁을 통한 끊임없는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포드 자동차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두 개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담겨 있는 시멘트 석고 형태의 조각이 놓여 있다. 포드와 그의 멘토이자 평생 지기였던 토머스 에디슨이 포드사의 디어본 루지공장 설립을 위한 첫삽을 뜨다 남긴 족적이다. 자동차산업 발전에 공헌한 포드의 영감처럼 한 세기가 지났음에도 그의 발자국은 선명했다. ironman17@fnnews.com
2014-01-23 17:05:22“자동차용 전지사업에서 놀라운 성공역사를 만들자”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7일 충남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그룹의 대표적인 신수종사업인 자동차용 전지사업은 우리 삼성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굳은 결의와 사명감을 가져야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소형전지사업에서 이뤄낸 성공신화를 자동차 분야에서도 실현해 또 한 번의 놀라운 성공 역사를 만들어야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소형 전지사업을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육성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주력사업인 소형전지사업의 효율성을 배가하고 경쟁우위를 강화해 미래를 준비하는 확고한 우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라며 “기술 선도와 품질 제고에 열정을 쏟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신규 고객 창출, 고객 만족 등에 최선을 다해 매출과 손익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의 미래를 밝혀 줄 신사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신사업 발굴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중대형 전지사업 등 신사업 발굴도 전력을 다 해야 한다”면서 “시장의 흐름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과 한 걸음 앞선 통찰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고 선제적 마케팅을 펼쳐 나가는 시장 선도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소통과 워크스마트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SDI는 그 누구보다도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라며 “전사에 걸친 막힘 없는 소통의 문화와 워크스마트 문화를 우리의 대표적인 조직문화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외에 박 사장은 “40년 성공의 역사를 이어받아, 영속하는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과거의 틀을 깨고 새롭게 준비하고 뛰어야 할 시점”이면서 “‘21세기의 10년은 굉장히 빠르게 올 것’이라는 회장의 말처럼 앞으로 찾아올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를 것이며, 우리가 느끼는 체감속도는 더욱 급격하게 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10-12-07 11:32:24‘세계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세계 자동차산업의 역사는 1886년 독일 ‘칼 벤츠’의 가솔린 3륜 자동차 발명을 시작으로 120년이 흘렀다. 자동차 발명을 한 나라는 독일이지만 프랑스의 기업가, ‘르왓손’이 독일 다임러사로부터 원천기술 특허를 이전받아 최초의 자동차회사를 설립하면서 자동차 근대사는 시작됐다. 그 후 미국의 ‘포드’가 컨베이너벨트를 통한 자동차 양산시대를 열면서 현재까지 자동차 현대사를 맞고 있다. 한불합작 컨벤션사인 유로스카이는 유럽상공회의소, 한국자동차공학회와 공동으로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2004 세계 명차 모터쇼’를 서울서 개최한다. 12월 20일부터 17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1800년대 말부터 1940년대 말까지 제작된 유럽의 클래식차 등 희귀차종 들이 대거 선보이게 된다. 히틀러가 탔던 메르세데스-벤츠에서 부터 프랑스의 명차 부가티를 비롯 조선말 순종황제가 탄 어차에 이르기까지 이 행사에는 다양한 명차가 전시될 예정이다. ◇진보하는 자동차 기술 (1800∼1900)=1803년 영국의 트레비딕은 사람이 많이 탈 수 있는 차를 만들어 13km/h의 속도로 주행했다. 이 시기에는 자동차 제작에 꼭 필요한 기초 기술인 변속기, 모터, 타이어, 싸이클 내연기관, 피스톤 등이 발명되었다. 1868년에는 독일의 조셉라벨이 석유, 가솔린을 이용해 보일러를 가열시키는 최초의 증기자동차를 만들었다. 또한 1885년 독일의 다임러는 2륜 가솔린차를, 칼 벤츠는 가솔린 3륜차를 만들어 근대 자동차시대를 열었다. 특히 ‘비자비(Vis--Vis)’는 증기 기계에서 석유엔진으로 변환되던 시기인 1889년 6월에 소형차 특허를 낸 차다. 프랑스어로 ‘서로 마주보다’는 의미를 지닌 이 작은 차는 차체 길이가 2m가 채 안 되고 서로 마주보게 배치된 2개의 좌석에 4명의 승객이 앉도록 디자인 되었다. 당시에 이처럼 기능적이며 효율적인 실내 공간을 이용한 차는 흔하지 않았다. 비자비는 4년간(1899 ∼ 1902) 2970대가 생산돼 대량생산 체제로 만들어진 첫 번째 모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과학 문명을 이끈 자동차산업 (1900∼1920)=미국과 유럽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이라는 종합 기계산업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수공업으로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르노, 씨트로앵, 벤츠, 푸조, 포드, 롤스 로이스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가 이때부터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들이 최초로 세계를 자동차로 일주하고 각종 경주에서 경쟁을 벌이면서 자동차산업은 20세기 과학문명을 이끌어 나가는 선두주자가 되었다. 자동차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갖고 싶었지만,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었다. 이때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는 처음으로 대량생산 방식을 도입, 서민용 자동차인 ‘포드 T형’을 만들어 서민들도 차를 탈 수 있게 했다. 포드 T형은 당시 다른 자동차들이 1000달러정도인 데 비해 440달러에 판매됐는데, 1914년부터 1927년까지 무려 1500만 대가 생산되었다. ◇더욱 빠르고 더욱 안전하게 (1920∼1940)=자동차업체들은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며 더욱 빠르고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데 힘을 기울였다. 속도가 빨라진 것은 물론이고,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장치와 보호장치가 이 시기에 개발됐다. 또한 자신들이 생산한 자동차의 성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자동차경주에서 경쟁을 벌였는데, 프랑스의 들라쥐(Delage)는 레이스타입의 V12형 타입을 1923년의 프랑스 그랑프리에 데뷔시켰다. 또한 이 시기는 자동차의 대중화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누계 대수가 5000만 대를 넘어섰다. 세계 각국은 군수산업과 새로운 산업으로 자동차산업을 인식하고 많은 자동차 공장을 세웠으며, 일본의 도요다도 이때 설립되었다. 프랑스의 시트로앵은 최초의 전륜 구동차인 ’트락숑 아방(Traction Avant)’을 제작했다. 트락숑 (구동), 아방 (전륜)이라는 뜻을 가진 이 차는 시트로엥의 대표기술인 앞바퀴굴림을 처음으로 적용한 차였다. 당시 거의 모든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은 여러 개로 나눠진 보디를 조립했으나 이 차는 하나로 된 보디인 모노코크 보디를 사용했다.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차종중의 하나였던 이 차는 1934년부터 1957년까지 23년 동안 생산, 프랑스에서 가장 오랜기간 생산된 자동차로 기록되어 있다. 이밖에 오늘날까지도 그 명성이 식지 않는 명차들이 이 시기에 탄생했다. 히틀러가 타고 나찌 군대를 사열하던 메르세데스 벤츠, 헐리우드 톱스타들이 즐겨 탔던 듀센버그, 왕족이나 부호들이 애용한 롤스 로이스 같은 차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2004 세계 명차 모터쇼’에서는 1800년대 말에 등장한 ‘비자비(Vis--Vis)’를 비롯해 들라쥐(Delage) D8, 시트로엥 ’트락숑 아방(Traction Avant)’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유럽의 명차 50여대와 미래의 첨단 컨셉트카 등 국내외 모델 80여대가 전시된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2004-10-07 11:57:28현대자동차가 그랜저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컬렉션' 트림을 출시했다.현대차는 8형 스마트 내비게이션, 블루링크 2.0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사양을 재구성한 그랜저 신규 트림을 출시해 판매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새롭게 선보인 그랜저 '컬렉션'트림은 2.4가솔린, 3.0가솔린, 2.2디젤 등 3개 모델로 외관은 기존과 같다. 사양가치 대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게 특징이다. 2.4 가솔린에는 운전석.동승석 통풍시트, 액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2스피커),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를 추가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가격을 3033만원으로 책정했다. 3.0 가솔린은 뒷좌석 후방 커튼, 뒷좌석 도어 커튼 등을 추가해 3416만원에 내놨다. 3.0 가솔린에 포함된 HG300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전자제어 서스펜션,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이 탑재됐으며 가격은 3838만원이다. 2.2 디젤의 판매가격은 3303만~3578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986년 출시 이후 그랜저는 약 30년 동안 국내서 누적 판매 145만대를 달성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아 이에 보답하기 위해 고객 선호 사양을 갖춘 '컬렉션'트림을 출시했다"며 "올해 4월 그랜저 한정 모델 출시 등 다양한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6-03-03 16:57:23메르세데스-벤츠는 130년 전인 1886년 1월 29일 칼 벤츠가 자신이 개발한 '가스-동력 차량'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며 자동차가 탄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차는 특별히 설계된 섀시에 가로로 고속 1-실린더 4-스트로크 엔진(954cc 배기량, 400rpm, 0.55 kW/0.75 hp)을 장착해 만들어졌다. 최고 속도는 16km/h였다. 벤츠가 자신이 개발한 페이턴트 모터카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6-01-29 11:17:08도요타자동차는 2010년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리콜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하락은 물론 2조원 이상의 보상액을 써야 했다. 급기야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이 미 의회 청문회까지 불려나가야 했다. 도요타 사태처럼 자동차 리콜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그 수도 줄 곧 많았었다. 특히 대규모 리콜은 소비자뿐 아니라 자동차산업에 대한 제작사들의 관심과 인식이 변화하는 계기가 된다. 실례로 2000년 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 대규모 리콜 사태가 그렇다. 익스플로러에 장착된 파이어스톤 타이어가 주행 중 파열되고 이로 인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파이어스톤은 공식 성명을 통해 타이어 결함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미 동일한 결함이 해외에서 있었고 베네수엘라에서만 리콜을 실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이어스톤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리콜을 결정했다. 또한 포드는 10년 동안 익스플로러 엔진의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사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수년간이나 차량 결함을 20년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본사건물과 중역들의 가택을 수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김병용 기자
2013-12-15 15:06:26【당진(충남)=전용기 정상균기자】현대제철이 세계 10위권 철강사 도약을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8일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에 단일 고로로는 국내 최대인 400만t 규모의 제1고로 일관제철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선언했다. 이로써 국내 유일의 고로 제철소였던 포스코가 독점하던 일관제철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접어들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자원 순환형 사업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게 됐다. 또 현대제철은 민간자본으로 설립한 국내 첫 고로제철소로 기록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기업의 투자를 통해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와 재정 수입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역 발전의 길"이라며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진정한 나라 사랑, 애국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 과정에서 10여만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했고 향후 운영 과정에서도 8만여명의 직·간접적인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제철 공정 중 나오는 가스를 재활용해 전력 소모량의 80%를 자체 생산하는 등 친환경적인 '녹색 제철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남들이 멈칫할 때도 미래를 보며 과감한 투자를 해 오늘을 만들어 낸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런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잿더미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한국 경제의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번 당진 일관제철소 준공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하게 됐다"며 "당진 일관제철소는 400만t 규모의 2기 고로까지 완공되면 연간 2000만t의 조강생산 능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1, 2고로 건설에 총 6조2300억원을 투자해 17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연간 2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억달러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11월 말 400만t 규모의 2고로까지 준공하면 연산 800만t의 조강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향후 3고로까지 건설하면 1200만t의 쇳물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10위권 철강사로 올라서게 된다. 목표는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다. 이날 준공식엔 이 대통령을 비롯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 국회 정장선 지식경제위원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이인화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민종기 당진군수 등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로저 아그넬리 발레 회장, 알베르토 칼데론 BHP빌리튼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 당진 지역 주민,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2500여명이 참석해 현대제철의 힘찬 첫 걸음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skjung@fnnews.com
2010-04-08 22:3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