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5월 울산지역 수출액이 1년 전과 비교해 15.7% 감소했다. 미국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5.7% 감소한 6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위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21.7% 감소한 19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승용차(-22.5%·11억 3000만 달러)와 전기차(-65.6%·1억 3000만 달러) 수출은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차(3.9%·6억 4000만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7.8% 하락한 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24.5%·16억 3000만 달러)도 급감해 지난달 초까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유가와 주요 수출 시장 수요 부진을 반영했다. 석유화학제품(-20.8%·7억 달러) 역시 하락폭을 키웠으며 선박류(-16.5%·7억 9000만 달러), 비철금속제품(-11.8%·4억 달러), 건전지 및 축전지(-6.2%·1억 9000만 달러)의 경우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벗어나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20.6%·15억 7000만 달러)의 경우 건전지 및 축전지(350.5%·1억 5000만 달러)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자동차(-37.8%·8억 7000만 달러), 석유제품(-31.2%·1억 8000만 달러)의 부진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또 지난 4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던 중국(-11.5%·6억 2000만 달러)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일본(-21.3%·4억 5000만 달러), 호주(-25.3%·4억 5000만 달러)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울산지역 수입은 원유(-24.0%·15억 8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5.2% 감소한 39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울산지역 무역수지는 29억 2000만 달러로 139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성예솔 과장은 "울산지역 5월 수출은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 및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트럼프 관세 조치에 이어 최근 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적극적인 통상 대응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7 17:12:59[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친환경자동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내연기관차 판매량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1% 감소했으나 다른 나라 수출로 피해를 상쇄하며 전체 수출액은 4.4% 감소하는 데 그쳤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4만1865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를 아우른 친환경차가 이 중 7만3511대를 차지하며 전체 판매량 중 52%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1∼5월에 전년 대비 27.8%, 5월 판매량만 보면 전년 동월 대비 39.0%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만 따졌을 때 전년 동월 대비 60.3% 판매가 늘었고 그중 국산 전기차 판매가 58.8%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캐스퍼EV, 무쏘EV, EV4 등 전기차 신차 출시 효과로 본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수요는 국내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소 상승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7만5184대로 지난해 5월보다 10.2% 늘었다. 수출량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4만8758대, 전기차 2만1065대로 하이브리드는 수출이 25.0% 늘어난 반면 전기차는 11.7%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는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가고 있다”며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을 지은 뒤 전기차 수출로 나갈 물량이 빠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다고 해서 높은 가격과 인프라 부족에 화재 우려까지 겹치며 장기화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것이 산업부 판단이다. 자동차 대미 수출은 전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미국 관세조치에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자동차 현지 생산 증가 영향이 더해져 수출액이 27.1% 감소한 25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영향이 4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감안해도 올해 1∼5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줄었다.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전해와 비교해 27% 이상 급감한 달은 많지 않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5년 1월(-30.8%), 2024년 11월(-27.7%), 2021년 9월(-28.7%), 2020년 5월(-48.4%)까지 앞서 4번 있었는데 당시 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차량용 반도체 부족, 부품공장 폭설 피해, 파업, 조업일수 감소 등이 꼽힌다. 다만 이때는 코로나19를 제외하고 미국 관세처럼 지속적이고 대외환경 변화로 유발된 변수보다는 일시적이거나 국내에서 발생한 이벤트로 인한 변화가 컸다. 미국 외 다른 지역 수출이 뒷받쳐주며 지난달 자동차 전체 수출액은 62억1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60억달러를 넘겼다. 역대 5월 수출량으로는 두 번째로 높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에서 고루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도 계속 저가 전기차를 내놓고 다른 나라에서 경합도가 점점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신시장 개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올해 중고차 수출도 선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17 13:16:32[파이낸셜뉴스] 4월 대미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3일부터 시행된 미국의 25% 자동차 품목 관세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전체 자동차 수출도 3.8%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4월 대미 자동차 수출은 2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6% 줄었다. 1~4월 누적 대미 수출액은 106억61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3월부터 이미 북미 시장(미국 포함) 수출이 8.4% 줄어들며 위축 조짐을 보였다. 4월에는 관세가 실제로 적용되면서 북미 수출 감소 폭이 17.8%로 확대됐다. 산업부는 대미 수출 감소는 관세 부과와 현대차 조지아 신공장의 가동 본격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3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의 준공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에 따르면 4월 현지 판매량은 8만15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완성차 수출은 3.8% 감소한 6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 수출도 2만1171대로 12.5% 줄었다. 다만 전체 친환경차 수출은 7만36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선방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4만6627대로 9.5% 증가하며 친환경차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5897대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완성차 수출은 줄었지만, 부품 수출은 관세 회피 수요가 반영되며 오히려 늘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20억2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미국의 부품 관세 시행을 앞두고, 미국 내 수요처가 재고를 미리 확보하려 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말, 미국 내 기업의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부품에 대해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다. 한국 완성차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관세 타격이 있었지만,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의 수출 호조가 일부 상쇄했다. 유럽연합(EU) 시장 수출은 9억5300만달러로 26.7% 증가했다. 그 외에도 기타 유럽 5억달러(11.6%), 아시아 6억8100만달러(53.9%), 아프리카 5200만달러(42.9%)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4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5만622대로,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 늘었으며, 하이브리드차는 5만2000대(29.9%), 전기차는 1만6000대(50.3%) 판매돼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20 13:46: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항만공사(UPA)는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공사 다목적홀에서 ‘대미 관세정책 대응 고객 간담회’를 열고 각 산업계 동향 및 애로사항, 상호협력 방안 등에 대한 토론과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에너지, S-OIL, CJ대한통운, 울산컨테이너 터미널, 탱크터미널, 주요선사 등 울산항 주요 화주 및 물류기업 임원·실무자 약 50여명과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광역시 및 울산세관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김민태 관세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은 자동차, 부품, 철강 제품 등에 대해 최대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으며 비관세 장벽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또 울산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2023년 기준 140억 달러를 넘어 전체 대미 수출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어 관세 부과 시 실질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어진 각 산업계의 발표를 통해 미국 관세 불확실성 속에 대한 울산항의 대응전략을 공유하고 민관공 상호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조선부문에서는 친환경 선박 발주량 증가 속에 미국 군함 신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위한 항만시설의 지원, 자동차부문은 기상악화시 수출입 중단대책과 부족한 장치장 확보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에너지부문에서는 친환경 연료수요 증가에 따른 시설 및 인프라 확충 필요성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업계 동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관세 통상 현안 관점에서 최우선적으로 항만 운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항만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을 위해 민관공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수출입 물류 위기는 개별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항만과 산업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이다”라며 “울산항은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국가 수출 기반을 지탱하는 산업 항만인 만큼 실효성 있는 현장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15 15:54:5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는 미국발 관세 전쟁과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자동차 산업 중소기업들을 위해 긴급자금 규모를 100억원 늘려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울산시 2025년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총 공급 규모는 이번 100억원 추가 지원으로 2200억원에서 총 2300억원으로 늘어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발표 등으로 인해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긴급자금 지원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의 2025년 1분기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0.9%, 61.3억 달러가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는 36.1%, 16.8억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승용차는 -9.5%, 38.7억 달러 감소, 전기차는 -64.1%, 4.3억 달러의 하락세로 부진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8.0%, 54.1억 달러 감소했다.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16.8%, 32.3억 달러 줄었고, 자동차부품 역시 -22.4%, 2.5억 달러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지원되는 자동차 중소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경영안정 및 지역경제 동력 창출 등을 위한 연구개발 소요자금, 기업경영 등을 위해 쓰이게 된다. 지원 조건은 업체당 5억원 이내, 2~4년 상환기간으로 대출이자 일부(이차보전 1.2~3.0%)를 지원한다. 협약 금융기관 12곳은 경남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iM뱅크, 부산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 사업장을 두었거나 둘 예정인 중소기업으로 자동차 사내협력사 및 부품공급 업종이며, 자금 사용처가 관내인 경우에 지원한다. 신청은 12~14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누리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3 20:53:5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밀어내기 수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3월 대북미 수출이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캐즘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4월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동차 수출에 타격이 우려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1·4분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생산량은 37만83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은 14만9512대로 2.4% 늘었다. 수출액은 62억42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친환경차 수출액은 20억1700만달러로 3.1% 감소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18억4300만달러로 3.6% 줄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북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27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8% 급감했다. 대미 수출은 1·4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11.2% 줄어든 77억7000만달러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면서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캐즘이 지속되는 데다, 4월부터 미국이 25%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 감소가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3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규모는 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와 중동으로의 수출은 각각 61.8%, 21.2% 급증했다. 기업별 3월 생산량은 △현대차 16만3607대 △기아 14만4478대 △한국GM 4만592대 △KG모빌리티 9001대 △르노코리아 1만2323대 △타타대우 835대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6만98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수출은 6만8760대로 5.8% 늘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4만1969대, 전기차 2만757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033대가 수출됐다. 다만 수출액은 20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1·4분기 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출액은 173억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고, 수출량은 67만3705대로 2.2%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1분기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1분기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3일 줄어든 것이 수출 감소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관세 충격이 본격적으로 파급되기 전에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며 “발표한 과제들을 신속히 추진하고, 피해 상황과 대미 협상 경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15 14:39:14한국 자동차 업계가 2023년도에 대미 수출 1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차의 품질 향상, 고급화 전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월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3년 1~11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117만2612대다. 1986년 현대차 '엑셀'이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수출물량이다. 12월 실적까지 더하면, 해당 수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의 미국 수출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5년(106만6164대)이후 8년 만이다. 이후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내리 100만대 이하로 떨어지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1년에는 80만대도 넘지 못했다 현대차·기아의 대미 수출이 활기를 띤 것은 부품 수급난 위기에 따른 발빠른 대처, 스포츠유틸리티(SUV)중심으로 모델 재정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품질 경쟁력 강화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컸다. 현대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등 해외 자동차 관련 시상식을 휩쓸었으며,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품질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점수 1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머줬다. 한국GM도 소형 SUV인 트레일 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대미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한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대수는 94만23대에 달하며 7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는 11개월 만에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까지 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31 19:42:59[파이낸셜뉴스] 한국 자동차 업계가 2023년도에 대미 수출 1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차의 품질 향상, 고급화 전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월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3년 1~11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117만2612대다. 1986년 현대차 '엑셀'이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수출물량이다. 12월 실적까지 더하면, 해당 수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국산차의 미국 수출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5년(106만6164대)이후 8년 만이다. 이후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내리 100만대 이하로 떨어지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1년에는 80만대도 넘지 못했다 현대차·기아의 대미 수출이 활기를 띤 것은 부품 수급난 위기에 따른 발빠른 대처, 스포츠유틸리티(SUV)중심으로 모델 재정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품질 경쟁력 강화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컸다. 현대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등 해외 자동차 관련 시상식을 휩쓸었으며,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품질평가에서 도요타와 GM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종합 점수 1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머줬다. 한국GM도 소형 SUV인 트레일 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대미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한국 자동차 업계의 미국 수출대수는 94만23대에 달하며 7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는 11개월 만에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까지 냈다. 수출의 질적 개선도 평가할 부분이다. 저가 차량 중심이었던 과거과 달리, 고부가가치 모델이 증가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친환경차(전기차·수소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미국 수출대수는 13만40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9.5%나 증가한 수치다.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대미 전체 수출대수에서 친환경차 비율도 11.4%에 이른다. 현대차 아이오닉 5의 미국 판매량(3만657대)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과 비교해 33.4% 늘었고, 기아 EV9과 같은 고가 친환경차 미국 수출도 지난달부터 본격화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올해 미국 내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6만2372대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31 14:23:02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뒷걸음질했다. 생산·수출은 3년연속 줄었고, 내수는 소비세 감면 덕에 간신히 버티었다. 최대 시장인 미국쪽 수출물량은 7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미·중 등 최대시장 수요 감소 등 자동차업계의 대내외 악재가 이어진 해였다. 올해에도 악재가 계속된다면 '연간 생산 400만대' 아래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국내자동차 산업 동향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은 2.1%, 수출은 3.2% 감소했다. 3년 연속 하락이다. 자동차 내수는 전년대비 1.1% 상승했다. 자동차 생산은 전년보다 2.1% 감소한 402만9000대였다. 국산차 내수, 수출이 부진한데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중단 등의 여파다. 수출도 3.2% 감소한 244만9000대에 그쳤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 쪽 수출물량(2018년 1~11월 73만1000대)은 전년대비 6.7% 하락했다. 대미 수출량이 2016년(96만4000대) 100만대 아래로 떨어진 이후 2017년 84만5000대로 매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중동(-25.6%)·중남미(-11.6%) 지역은 경제불안 탓에, 아시아지역(-22.7%)은 역내 보호무역주의 강화 탓에 수출이 줄었다. 다만 수출대수 감소폭(3.2%)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와 SUV·대형차의 수출이 늘어 수출금액은 1.9% 줄었다. 산업부 양병내 자동차항공과장은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과 EU 지역은 경기회복으로 전년에 이어 수출이 늘었다. 알제리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수출이 증가해 아시아지역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내수는 1.1% 증가한 181만3000대를 기록했다. 국산차(153만2000대)는 전년대비 0.7% 감소했지만, 수입차(28만1000대)는 12% 증가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 판매(12만3601대)와 수출(19만5361대)이 전년대비 각각 26.3%, 10.1%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8%를 차지했다. 양 과장은 "정부보조금, 신차 출시 등으로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늘어 지난해 전체 내수시장의 6.8%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자동차산업은 생산(24.2%), 내수(4.1%), 수출(22.6%)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1-18 10:24:10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이 다음달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의 대미국 자동차 수출이 기록적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자동협회가 공개한 지난 1·4분기 멕시코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에 진출한 미국을 포함한 자동차 업체들은 약 60만대를 미국에 수출해 1·4분기 동안 미국 시장에서 팔린 차량의 약 15%가 멕시코산인 것으로 워드오토모티브는 집계했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상당수가 멕시코에서 조립돼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트크라이슬러는 픽업을, 아우디는 인기 SUV인 Q5를 현지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최근 TV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NAFTA 개정이 5월 첫째주에 타결될 가능성이 80%라고 밝혔다. 새로운 합의 내용과 이로인한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 축소 여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태라고 CNBC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내 자동차 생산을 늘리고 관련된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NAFTA 개정을 추진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4-10 15: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