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수출업체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서류 DHL 송장번호 자동통지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DHL 송장번호는 해외의 수입업체가 무역 관련 서류의 운송 과정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운송 번호다. 기존에는 국내의 수출업체가 무역 서류를 은행 영업점에 접수하고 은행의 서류 점검 및 발송절차가 끝난 이후에 별도로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유선 통화로 송장번호를 확인해 수입업체에 통보해왔다. 앞으로는 은행이 서류 점검을 마치고 수출서류 해외로 발송하면 즉시 카카오 알림톡으로 송장번호 받을 수 있어 수출업체의 업무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서류 DHL 송장번호 자동통지서비스'는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1-23 19:07:20[파이낸셜뉴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JB골든에이지 통장과 예금·적금 상품 리뉴얼 출시 및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 상품은 보험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리뉴얼된 'JB골든에이지 통장'은 100만원 이하의 잔액에 대해 최고 연 0.5%(기본 연 0.05%) 금리에 연금이체 실적 또는 JB실버주택연금대출을 보유한 경우 이 예금 거래에 한하여 전자금융 이체와 자동이체, 입출금내역 통지서비스 등 대한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6개월 이내 3회 이상 연금 입금 시 피싱해킹 금융사기보상보험 서비스가 제공된다. JB골든에이지 예금은 3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최고 연 3.4%(기본 연2.8%) 금리가 제공된다. 급여 또는 연금 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연 0.2%, 10만원 이상 JB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 연 0.2%, 공과금 자동이체 출금 연 0.1% 등 가입일 전전월 기준 실적에 따라 최고 0.6%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추가로 60세 이상 고객에게는 연 0.1%와 프로미 고객사랑 손자녀케어 보험이 제공된다. JB골든에이지 적금은 월 10만원에서 100만원 이하로 가입 할 수 있다. 6회 이상 정상 납부 시 프로미고객사랑 레저플랜 보험 혜택과 최고 연 3.5%(기본 연 2.7%) 금리가 제공된다. 급여 또는 연금 이체 시 연 0.4%, JB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 100만원 이상 연 0.2%, 공과금 자동이체 연0.1%는 적금 만기 전전월 말까지의 실적에 따라 제공되며, 60세 이상 고객에게 연 0.1%가 지급되어 최고 0.8%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한편 신규 가입 독려를 위해 다양한 혜택과 함께 추첨 이벤트가 진행된다. 리뉴얼된 통장에 연금 1회 이상 입금, 예금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 또는 적금 월 10만원 이상 가입 시 추첨권이 1장씩 발급된다. 고객은 최대 3장의 추첨권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의 고객에게 국민관광상품권 5만원권을 지급 할 예정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JB골든에이지 상품 리뉴얼을 통해 시니어 고객들의 금융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0-22 16:54:36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먹통' 방지 대책 미흡으로 인해 최근 정부로부터 첫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9일 네이버에 통신재난관리 계획 이행 미흡 사항에 대한 시정명령을 통지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지서에서 지난 6월 11일 네이버의 통신재난관리 계획 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한 결과 네이버가 작업관리 중앙통제시스템(TTS)을 통해 작업계획서를 등록하고 승인체계를 갖췄지만 단순 승인 이력만 있을 뿐 시스템적 통제 기능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작업자 실수, 작업관리 미흡에 따른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인된 작업자, 작업범위, 작업시간 등에만 작업이 허용되도록 자동화된 작업관리 통제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구축 완료 후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과기정통부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을 점검하거나 시정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카카오톡 먹통 재발 방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이 작년 7월 시행되면서 기간통신사업자에 한정됐던 정부의 디지털 재난 관리 대상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이용자 1000만명 이상 플랫폼 사업자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과기정통부에 시정계획서를 제출하고 올해 4·4분기에 담당자와 작업시간 등 변경 시 기존 담당자, 작업시간 적용이 제한되는 자동화된 작업관리 통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카카오톡이 지난 5월 13일부터 21일 사이 3차례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자 카카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5월 말 주요 작업 전 사전테스트 미실시, 작업관리 통제 미흡, 장애 발생 대비 비상조치 계획 부재 등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카카오는 이달 13일 사전테스트 내부 지침 마련과 위기 대응 매뉴얼 보완, 서비스 안정성 확보 지침 구체화,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1주일 후인 20일 모바일·PC 버전 카카오톡 전송 지연이 또 발생해 24일 재차 과기정통부로부터 현장 점검을 받았다. 네이버 역시 시정계획서 제출 5일 만인 24일 오후 3시 54분부터 1시간 가량 카페 서비스 오류가 발생해 플랫폼 사업자들이 '먹통' 방지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들 일상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이은 서비스 장애로 잇따라 시정명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네이버·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국민 혼란과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두 기업은 스타트업 마인드에서 벗어나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대기업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9 17:38:33[파이낸셜뉴스]광주은행이 의료 전문직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입출금통장 ‘메디컬파트너통장’을 출시했다. 21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메디컬파트너통장은 개업 의사 또는 개업 약사를 가입 대상(1인 1계좌)으로 한다. 까다로운 조건 없이 매월 말 기준 이 통장에 의료보험급여(요양급여 또는 의료급여의 현물급여) 또는 카드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실적이 있으면 각종 수수료 면제부터 금리 혜택, 환율우대 등 다양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우대서비스는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 면제 △당행 자동화기기(ATM) 현금출금 수수료 면제 △영업점 창구 타행송금 수수료 면제 △예금잔액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 면제 △입출금내역 자동통지(문자통지) 수수료 면제 △외국환 당발송금수수료 면제 및 당발송금환율(USD, EUR, JPY 限) 스프레드 50% 우대가 있다. 일별 최종잔액에 따라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데 △5백만원 미만인 경우 연 0.01% △5백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인 경우 연 0.50% △5천만원 이상인 경우 연 1.0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박문수 광주은행 데이터상품전략부장은 “이번 신상품은 신규 의료전문직 자영업자 고객의 거래장벽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대서비스 혜택을 통해 편리한 금융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 충족은 물론 편의성 향상을 최우선으로 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께 힘이 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1 16:50: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 개업 의사와 약사 등 의료 전문직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입출금 통장 '메디컬파트너통장'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메디컬파트너통장'은 개업 의사 또는 개업 약사를 가입 대상(1인 1계좌)으로 하며, 까다로운 조건 없이 매월 말 기준 이 통장에 의료보험급여(요양급여 또는 의료급여의 현물급여) 또는 카드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실적이 존재하면 각종 수수료 면제부터 금리 혜택, 환율 우대 등 다양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우대 서비스는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 면제 △당행 자동화기기(ATM) 현금 출금 수수료 면제 △영업점 창구 타행 송금 수수료 면제 △예금잔액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 면제 △입출금 내역 자동 통지(문자통지) 수수료 면제 △외국환 당발송금수수료 면제 및 당발송금환율(USD, EUR, JPY) 스프레드 50% 우대가 있다. 또 일별 최종잔액에 따라 금리 혜택을 제공해 △500만원 미만인 경우 연 0.01% △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인 경우 연 0.50% △5000만원 이상인 경우 연 1.0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 유지 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광주은행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문수 광주은행 데이터상품전략부장은 "이번 신상품은 신규 의료 전문직 자영업자 고객의 거래장벽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대서비스 혜택을 통해 편리한 금융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 충족은 물론 편의성 향상을 최우선으로 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힘이 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1 14:24: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 기업 고객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법인 전용 적금 상품인 '법인파트너 적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법인파트너 적금'은 일반 법인뿐 아니라 고유번호 또는 납세번호를 부여받은 임의단체까지 가입 가능하다. 영업점 창구와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36개월 이하로 최소 가입 금액 10만원부터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1년제 정액적립식 기준 연 2.9%(자유적립식 연 2.7%)로 최대 연 0.8%p(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7%(자유적립식 연 3.5%)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 조건은 △급여이체 위탁계약이 체결된 법인의 급여이체 실적 10회 이상(계약기간 1년 미만인 경우 5회 이상)시 연 0.3%p △요구불계좌 평균잔액에 따라 최고 연 0.3%p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고 연 0.2%p다. 앞서 광주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법인파트너 통장'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상품으로, 매월 말일 기준 평균잔액 300만원 이상 유지 시 기업뱅킹 타행이체 수수료(200회), 예금잔액증명서 발급 수수료 및 해당 계좌 입출금내역 자동통지 서비스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연말까지 영업점을 방문해 '법인파트너 통장' 및 전자금융 신규 시, 토큰형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발급 수수료(개당 5000원) 면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광주은행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박문수 광주은행 데이터상품전략부장은 "법인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지난해 '법인파트너 통장'에 이어 이번에 '법인파트너 적금'을 출시했다"면서 "편리한 기업금융 서비스와 더불어 수수료 면제 혜택과 우대금리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6 09:53:38동양생명은 고객 응대를 위한 인공지능(AI)컨택센터를 구축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며 업무효율성도 개선했다. 27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AI컨택센터를 첫 도입한 지난 2021년 11월 AI를 통한 고객안내 비율이 30%대 후반을 기록한 이후 AI에 의한 통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2024년 1·4분기 기준으로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담원에 의한 통보비율도 20% 아래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단순 안내 및 통보를 위해 투입되는 상담원인력도 AI컨택센터 도입 전과 비교해 40~50% 줄어든 인력을 유지하는 등 상담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증대됐다. 특히 단순한 안내통보건을 AI를 통해 처리하면서 단순안내 건을 제외한 문의에 대한 고객들의 상담원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통상적인 컨택센터 운영시간 종료 후에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고객 편의도 증대됐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은 △적립금이나 수익률과 같이 퇴직연금 관련, 고객이 빈번하게 문의하는 단순·반복적 질문에 대한 자동화 △표준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신계약 체결 건에 대한 완전판매 모니터링 △납입기한 통보 또는 서류 보완 안내 등과 같은 고객 안내성·통지성 업무의 자동화 서비스 등을 구현하게 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니즈에 맞는 최적의 응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2024-05-27 18:52:57[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4년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18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국내 53개 산업의 346개 기업의 콜센터를 대상으로 서비스품질지수(KSQI)를 평가해 매년 '한국의 우수콜센터'를 선정한다. IBK기업은행 고객센터는 빠르고 편리한 업무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수신여건 강화 △상담품질 향상 △디지털전환 지속 △정책금융기관 역할 수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18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IBK고객센터는 비대면 전용 상품 증가로 전화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신여건을 전문 상담, 일반 상담, 채팅·챗봇 상담으로 세분화 운영해 일평균 약 3만5000콜을 응대하며 약 97%의 응대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상담품질 향상을 위해 직원에게 정기적인 맞춤형 교육 제공하는 전문 교육팀과 실시간 헬프데스크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IBK고객센터는 디지털 전환에도 지속 힘쓰고 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음성본인확인서비스'를 도입해 목소리 인증만으로 금융업무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지난해 10월 AI음성봇 'IBK바로'를 출시해 AI음성봇이 고객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금융상품 만기안내, 상품가입 감사인사 등 8가지 통지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아낌e 보금자리론',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등 정책금융상품 상담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올해 정부에서 시행한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 분담기준’ 제도에 동참하기 위해 전기통신 금융사기 상담팀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고객의 니즈를 빠르고 정확하게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18년 연속으로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주신 모든 IBK고객센터 고객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0 13:35:05도쿄에 살면서 전기, 가스, 수도 등 모든 공공요금을 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고 있다. 일본인들은 아직도 아날로그가 익숙하다. 대다수는 지로를 우편으로 받아 가까운 편의점에서 공공요금을 현금 납부한다. 비교적 젊은 층 일부가 한국처럼 자동 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한다. 기자는 부임 당시 30년 만에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일본 경제를 체감하기 위해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그 대신 라인 플랫폼을 써보기로 했다. 집으로 도착하는 요금통지서의 바코드를 촬영하면 연계된 계좌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얼마나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지 체크하기가 쉬웠다. 그러면서도 그때는 1억2000만 일본인의 국민 메신저를 넘어 공적 인프라가 된 라인 그리고 이걸 개발한 네이버가 '진짜 대단하다'라고만 쉽게 생각했다. 물론 현재 라인을 운영하는 곳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투자해 설립한 라인야후(A홀딩스)라는 한일 합작회사다. 하지만 아직도 '라인=네이버'라는 인식이 깊다. 이 때문에 '한국 회사'를 통해 일본 공공요금을 납부한다고 생각하니 신기했던 것이다. '외국 회사가 이런 공공영역의 일도 가능하구나' '일본은 지금껏 토종 플랫폼 하나 안 만들고 뭐했을까'라면서. 그 대단함이 결국 도를 넘은 것일까. 최근 갑자기 일본 정부가 나서 '라인을 내놓으라'며 네이버를 압박하고 있다. 갑자기라기보단 일본의 정보를 과점한 라인을 손보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차에 칼을 빼든 것으로 보는 게 맞겠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 라인야후의 자사 서버가 제3자의 공격을 받아 약 52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빌미 삼았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가 대주주인 네이버와 시스템을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총무성은 3월 시스템 분리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회사도 2026년 12월까지 완료하겠다는 재발방지대책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라인 데이터센터 간 네트워크 연결을 수정, 불필요한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라인 시스템에 대한 무단접근이 원인인 만큼 접근 설정을 변경하고 두 시스템 사이 방화벽을 설치해 불필요한 통신은 모두 차단한다고도 했다. 회사 측은 "올해 6월까지 위탁 및 통신 차단에 대한 검토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분리하고, 또 네이버와 인증 시스템·인증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회사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신속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 측은 '불충분하다'는 말로 뭉개면서 소프트뱅크에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사실상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지분을 더 사들여 네이버를 배제하고 단독경영하라는 주문이다. 주요국의 정부가 민간기업에 행정지도로 지분정리를 참견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일본 매체조차도 "공공 인프라가 된 라인이 네이버 의존 상태에 계속 노출되는 것을 당국으로서는 용인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의 행정지도를 네이버가 따라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 다만 라인의 전 세계 이용자는 약 2억명인데, 그 본진이 절반인 9600만명의 이용자가 있는 일본이다. 그런 나라의 정부가 장애물이 되는 것 자체가 네이버엔 대형 악재다. 이 시점에서 안 좋은 기억이 스친다. 2019년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단행한 바 있다. 이때 50% 안팎이던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은 60%대까지 치솟았다. 역대 가장 인기가 없다는 현 기시다 후미오 내각도 20%대 지지부진한 지지율로 퇴진 위기에 몰렸다가 전날 약 30%(민영 JNN)까지 반등했다. 두 그림이 겹치는 것은 단지 우연이고, 기우였으면 한다. km@fnnews.com
2024-05-07 18:24: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업무자동화시스템(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을 다양한 행정업무에 도입해 디지털 행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업무자동화시스템(RPA)은 사람이 하던 정형·반복적 업무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 처리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광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특근매식비 자동 산출 안내 △교육훈련 실적 등록 자동화 △상시학습 이수실적 안내 등 3건의 업무처리자동화를 추진했다. 특히 '교육훈련 실적 등록 자동화'는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자동화 과제다. 그동안 교육에 참여한 직원이 교육 이수 실적을 직접 등록했지만 이제는 업무자동화시스템(RPA)으로 처리토록 해 개별 등록에 따른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특근매식비 자동 산출 안내'는 매월 부서마다 30분 이상 할애하던 특근매식비 금액 계산을 자동화해 업무시간 절감과 함께 수기 계산에 따른 실수를 차단했다. '상시학습 이수실적 안내'는 1년에 2차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괄 통지하던 상시학습 실적을 자동화를 통해 상시학습 미충족자를 대상으로 개별 통보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개별 통지에 따른 불필요한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했다. 광주시는 업무자동화시스템(RPA)을 통해 수작업에 따른 실수를 막고, 24시간 중단 없는 업무처리로 연간 약 3000시간 이상 업무처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동화 도입 효과를 분석해 자동화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행정업무 재설계로 자동화 처리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규 자동화 과제 발굴을 위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자동화 적용 사례를 분석한다. 다른 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돼 도입 효과가 증명된 업무 등을 중심으로 자동화 전환을 확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절감된 시간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 업무와 시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집중,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시대, 행정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반의 업무처리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공무원들의 정책연구모임인 '알파공(RPA를 연구하는 공무원)'을 운영하고 있다. 업무자동화에 관심 있는 직원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연구하는 학습동아리로, 본인 또는 동료의 업무를 스스로 제작해 자동화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5 1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