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라이프가 신속한 사고보험금 지급을 위해 고객이 제출한 보험금 청구 서류를 자동으로 인식해 처리하는 ‘AI OCR(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AI OCR 솔루션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모델로 구축됐다. 고객이 보험금 청구 시 제출하는 정형화된 문서의 기재 사항뿐만 아니라, 진료 소견서 등에 문장으로 작성된 내용에서도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해 자동으로 입력한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보험금 청구 횟수가 많은 △입원 △수술 △통원 △골절 급부에 대한 기존 청구 정보를 시스템에 학습시키고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여 보험금 접수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자동심사를 범위를 확대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특히 신한 SOL라이프에서 간단한 청구 정보만 입력하고 병원 서류를 촬영해 제출하면 치료일자, 치료내용 등의 세부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즉시 지급 대상 건은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빠른 보험금 지급이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앞으로 신한라이프는 과거 보험금 청구 서류의 이미지 분석과 데이터화를 통해 서류 위·변조 여부 확인과 보험사기 등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해 예방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박재우 신한라이프 고객지원그룹장은 “고객분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LM 기술을 활용한 AI OCR 솔루션을 도입하고 보험금 업무 자동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시스템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9 09:48:16한국엡손이 이달 19~2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2024)'에 참가해 고속·고정밀을 강점으로 하는 엡손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DAMEX 2024는 모션컨트롤, 센서, FA 구성 요소 및 자동화 기기 등 산업 자동화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엡손은 이번 전시에 참여해 반도체, 자동차, 전자 및 전기 등 폭넓은 산업군에서 사용하는 로봇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엡손이 선보이는 대표 제품으로는 △고속·고정밀을 구현하는 하이엔드 스카라(SCARA) 'GX 시리즈' △세계 최초 폴딩 암(Folding Arm) 구조로 협소한 공간에도 자유로운 동작이 가능한 'N 시리즈'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색 차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구분하는 '분광 비전 시스템 △스카라 베스트 셀러인 'LS-B시리즈' 등이 있다. 엡손 부스에서는 주요 로봇 제품을 활용한 각종 데모 시연도 진행한다. 엡손의 기술력이 집약된 △엡손 분광 비전 시스템과 6축로봇 C4를 이용한 색상 검사 공정 △스카라 LS10B로 구현한 컨베이어 트래킹 PCB 나사 체결 공정 △스카라 GX8과 엡손 비전 시스템을 활용한 주사위 컨베이어 트래킹 P&P 공정 등을 시연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 전시에서는 최초로 6축로봇 N2와 스카라 GX4로 구현한 반도체 검사 공정도 공개한다. 또한 엡손만의 독자적인 '자이로플러스 기술(Gyroplus Technology)'도 함께 소개한다. 이 기술은 로봇에 탑재된 자이로센서로 진동을 감지하고 컨트롤러가 이를 제어해 빠른 움직임에도 모터의 진동을 상쇄하며 정밀하게 작동하도록 보정하는 엡손 로봇의 핵심 기술이다. 엡손은 DAMEX 2024 전시 참가를 기념해 엡손 로봇과 관련된 퀴즈 이벤트를 부스 방문자 대상으로 진행해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엡손의 스카라 로봇은 글로벌 시장에서 2024년 기준 13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 많은 고객들이 고속·고정밀의 엡손 로봇 기술을 경험하기 바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여러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8 08:01:43[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3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년 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에서 '드론비행승인 자동화 시스템 개발'로 행정안전부 장관상(데이터 분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드론 비행 승인 절차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업무 효율화를 선도한 점을 인정받아,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대회로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아이디어 △분석 △우수사례 3개 부문에서 총 133건의 응모작이 접수됐고 공사는 '분석'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국토교통부의 드론비행승인 절차 간소화 정책에 따라 서울항공지방청의 '드론 원스톱 민원 시스템'과 연동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기 검토가 필요했던 비행 승인 과정을 실시간 처리로 시스템화해 담당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드론 조종자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공사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추진한 드론비행 승인절차 간소화 노력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사는 2026년까지 드론교통관리(UTM) 시스템을 구축하여 드론비행 안전을 선도하는 등 항공교통안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4 15:18:24[파이낸셜뉴스] BDO성현회계법인(이하 성현)이 부산 벡스코에서 다음달 6일 오후 2시 ‘XBRL 자동화솔루션 을 활용한 내재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부터 자산총액에 따라 XBRL 주석 공시의무 대상이 확대된다. 당장 내년에 대상이 되는 기업은 자산총액 5000억원이상 2조원 미만 비금융업 상장사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금융업 상장사이다. 또 2026년부터는 5000억원 미만 비금융업 상장사와 2조이상 10조원 미만 금융업 상장사에 의무 적용된다. 이에 성현은 기업들이 XBRL 공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개최하고, XBRL 공시 실무현황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를 효율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내재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김태식 한국공인회계사회 본부장의 XBRL 공시 제도의 현황 소개로 시작한다. 성현 XBRL 전담팀의 신기택 회계사가 기존 XBRL 편집기를 활용한 공시 작성을 시연하고 뒤이어 회계정보통신 솔루 션 기업 CCK솔루션 조현수 대표가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예시를 선보인다. 이후 자동화 솔루션과 성현의 컨설팅을 동시에 도입함으로써 기업에서 XBRL을 내재화할 수 있는 전략 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임철준 부산본부 본부장은 “XBRL 전문인력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은 XBRL 공시제도 도입으로 수많은 정보 처리에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어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석 작성의 효율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에 성현 XBRL 전담팀의 검증능력을 더해 기업의 부담을 경 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성현은 XBRL 전담팀을 조직해 XBRL 공시 컨설팅은 물론, 관련 프로세스 및 시스템 고도화 작업, 그 리고 고객사의 업무 내재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신청은 BDO성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4 14:32:14#. SK렌터카는 인공지능 기반 고객센터(AICC)를 구축해 고객 응대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챗봇과 콜봇이 24시간 단순 상담 서비스를 처리한다. AICC 도입 후 상담원이 직접 고객 응대하는 건수는 40% 가량 줄었다. 제주항공은 내년 중 AICC를 개관한다. 제주항공은 AI를 이용해 고객 응대 후 대응도 AI 챗봇을 이용토록 하고, 상담 분류와 평가도 자동화할 예정이다. 유베이스의 AICC 통합 솔루션이 기반이다. 권상철 유베이스그룹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AICC 통합솔루션 'U-큐레이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최초의 운영과 기술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 경험 혁신을 선도하고 AICC 서비스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U-큐레이터는 AI를 접목한 컨택센터 기술·운영 통합 서비스다. 현재 유베이스가 제공하는 AI 기술은 AICC 5단계 중 특정 업무를 완전자동화 수행하는 레벨4 수준에 해당된다. 유베이스는 모든 업무에서 자동화를 구현하는 레벨5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유베이스 그룹은 국내 최대 컨택센터 운영 기업이다. 컨택센터의 운영·분석·컨설팅을 통합 제공한다. 고객사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해 기존 컨택센터의 고비용·저효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998년 설립 후 26년여간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유베이스는 솔루션 설계·구축·도입·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책임소재 불분명, 시스템 호환 오류, 고비용의 유지보수 금액 등 컨택센터 운영과 정보기술(IT)을 개별 적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사전에 해방할 수 있다. 국내외 2만7400석 규모의 컨택센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및 ISO 27001, PCI-DSS 등 국내외 3대 정보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유베이스는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AICC 시장을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맞춤형·구독형 AICC 솔루션을 통해 폭넓은 고객층을 지원한다. 또 자회사 넥서스 커뮤니티·한일네트웍스·위고와 협력해 디지털전환과 서비스통합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권 대표는 "고객기업, 고객, 상담사 모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상담 업계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민권 기자
2024-11-12 18:04:59#. SK렌터카는 인공지능 기반 고객센터(AICC)를 구축해 고객 응대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챗봇과 콜봇이 24시간 단순 상담 서비스를 처리한다. AICC 도입 후 상담원이 직접 고객 응대하는 건수는 40% 가량 줄었다. 제주항공은 내년 중 AICC를 개관한다. 제주항공은 AI를 이용해 고객 응대 후 대응도 AI 챗봇을 이용토록 하고, 상담 분류와 평가도 자동화할 예정이다. 유베이스의 AICC 통합 솔루션이 기반이다. 권상철 유베이스그룹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AICC 통합솔루션 'U-큐레이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최초의 운영과 기술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 경험 혁신을 선도하고 AICC 서비스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U-큐레이터는 AI를 접목한 컨택센터 기술·운영 통합 서비스다. 현재 유베이스가 제공하는 AI 기술은 AICC 5단계 중 특정 업무를 완전자동화 수행하는 레벨4 수준에 해당된다. 유베이스는 모든 업무에서 자동화를 구현하는 레벨5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유베이스 그룹은 국내 최대 컨택센터 운영 기업이다. 컨택센터의 운영·분석·컨설팅을 통합 제공한다. 고객사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해 기존 컨택센터의 고비용·저효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998년 설립 후 26년여간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유베이스는 솔루션 설계·구축·도입·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책임소재 불분명, 시스템 호환 오류, 고비용의 유지보수 금액 등 컨택센터 운영과 정보기술(IT)을 개별 적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사전에 해방할 수 있다. 국내외 2만7400석 규모의 컨택센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및 ISO 27001, PCI-DSS 등 국내외 3대 정보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유베이스는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AICC 시장을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맞춤형·구독형 AICC 솔루션을 통해 폭넓은 고객층을 지원한다. 또 자회사 넥서스 커뮤니티·한일네트웍스·위고와 협력해 디지털전환과 서비스통합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권 대표는 "고객기업, 고객, 상담사 모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상담 업계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2 11:24:35<편집자주>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계적인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압도적 승리를 거둔 지난 2016년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022년에는 '챗(Chat)GPT'라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활용은 일상화가 됐다. 올해는 AI가 노벨과학상을 사실상 휩쓸었다. 이처럼 우리는 AI가 불러온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의 기획 취재의 시작점은 여기였다.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에 인간이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아닌 AI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미래 직업'이 궁금했다. 따라서 기획 기사는 AI에 의뢰해 기획안을 만들었다. AI가 지시한 취재 방식에 따라 추천한 지역을 찾았고 요구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사 작성만 기자가 직접했다. 이번 7회는 AI가 기획 기사로 제시한 여섯번째이자 마지막 주제다. AI는 단순 기사 작성 보조 역할을 넘어 뉴스의 생산, 배포, 소비까지 저널리즘 본질을 바꿀 수 있다며 취재를 제안했다. 과정에서 발생할 신뢰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을 제안했다. 사람이 기사를 쓰지 않고 인공지능(AI)이 기사를 제공하는 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2016년 1월 선보인 '아이엠에프앤봇(IamFNBOT)'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언론사 최초의 시도였다. 이후 국내 주요 언론사들도 AI 도입 흐름에 동참했다. 그러나 상장사 정보, 증권 관련 정보, 스포츠 경기 결과 등에 한정될 수밖에 없어 활용은 제한적이었다. 8년이 지난 현재 국내외 언론 산업에 AI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이른바 '열풍'이다. 분위기도 당시와 사뭇 다르다. 빠르게 발전 중인 AI 기술이 뉴스의 생산, 배포, 소비 방식을 포함해 언론 산업 전반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에 대한 투자도 광범위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신뢰와 윤리 문제는 AI 도입이 아직 넘어서지 못하는 한계라는 지적도 상존한다. ■신문사 10곳 중 8곳 "AI 도입한다" 11일 한국신문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소속 회원사 23곳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술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곳(82.6%)이 생성형 AI를 활용 중이거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세계신문협회가 지난해 7~9월 전 세계 미디어 기업 임원에 물어봤더니, 87%가 'AI'를 언론사의 기술 및 제품 투자 우선순위로 꼽았다. 언론사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해 우선적으로 실험하는 분야는 '뉴스 생산의 자동화'다. 스포츠 경기 결과, 보고서 요약 정리, 주가 변화 등 일차원적인 데이터 기반 뉴스를 신속하게 작성하기 위한 시도이다. 이렇게 생산된 활자 기반의 뉴스를 영상, 이미지, 음성 등으로 재가공하고 활용하는 구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생성형 AI 기술 도입 현황' 조사에서 신문사들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분야로 '기사에 사용되는 텍스트, 이미지 생성'(68.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취재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에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언론사 개별로 AI에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를 입력한 이후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기사로 만드는 형식이 가능하다. 대면 접촉과 관계 형성은 인간인 기자가 하겠지만 확보된 데이터 또는 정보를 가공해 의미를 찾고 기사를 쓰는 행위까지를 AI에 맡기겠다는 계획이다. 온전한 인간의 영역으로 보였던 '취재' 영역까지 AI가 들어오게 되면 저널리즘은 본질적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아울러 AI 도입은 뉴스 배포와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개인 맞춤형 쇼핑, 영화 추천처럼 '개인 맞춤형 뉴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는 판단에서다. ■AI가 언론 신뢰 하락을 불러올까 이런 변화가 현실이 되면서 논란도 불가피하다. AI가 기사 작성에 적극적으로 도입될 경우 윤리 문제가 언론의 신뢰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특히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한 어뷰징 기사가 대량으로 생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재 언론사가 하는 어뷰징 형태가 AI 도입을 통해 클릭 수 유도형 어뷰징 기사 생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공해 수준의 정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또 AI 어뷰징 기사를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편향된 뉴스가 양산되면서 언론 산업은 신뢰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걱정도 많다. 이 때문에 본격적 AI 도입에 앞서 구성원 간의 논의를 통해 AI 활용 준칙을 정할 필요가 있다. AI를 활용 중인 신문사 19개사 중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곳은 2개사다. 앞으로 이런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런 우려는 AI 도입에 의해 극복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AI 석학으로 불리는 페드로 도밍고스 워싱턴주립대 명예교수는 본지에 "뉴스룸에 AI가 도입되면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지고, AI의 수준이 높아지면 AI가 생성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변화 적응 못 하는 언론사는 '위기' 종합하면 AI 도입 이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언론 환경과 문화가 본질적으로 달라질 것임은 분명하다. 기존 정보를 학습하는 AI의 구조상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기자들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기자들이 심층 보도나 탐사 저널리즘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복·규칙적인 작업은 AI가 맡고 기자들은 심층적인 취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기자 A씨는 "현재 수준의 AI는 어려움이 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언론의 AI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미 기본적인 자료 조사는 AI에 맡기는 기자들도 있다"며 "결국 핵심은 AI에 대한 신뢰다. AI가 제공하는 자료나 결과물을 믿을 수 있다면 많은 기자들이 AI를 핵심 도구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언론사는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는 "AI와 기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심층 보도로 발전하지 않으면, 언론사 간 격차가 커질 것"이라며 "단순 클릭 수 유도 기사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하려는 시도는 알고리즘이 저품질로 인식할 것이다. 이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장에 밀려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챗GPT 4o는 "생성형 AI가 언론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기자와 기술의 상호작용에 달려 있다"며 "AI를 도구로 활용해 정보의 깊이와 신뢰성을 높인다면, 언론사들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저널리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1 18:24:35[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소프트웨어 로봇 자동처리기술(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추진으로 행정업무 혁신과 업무 효율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직접 수행하는 단순·반복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자동 처리해 주는 기술이다. 그동안 공단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실행과제를 선정하고, 업무 발생 빈도 및 파급력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CNG(Compressed Natural Gas)검사 사업을 대상으로 일 단위로 수행 중인 수입금 결산 업무와 상시 모니터링 업무에 RPA를 도입해 연간 982시간을 절약토록 개선했다. TS는 이를 통해 업무절차를 간소화하고 절약된 업무시간을 고객 서비스 응대 등 보다 가치있는 현장 업무로 이어지도록 집중하고 있다. TS는 앞으로도 RPA 적용 대상 및 업무 범위를 추가로 확대해 2025년에는 연간 5946 시간의 업무시간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TS는 기존에 추진해 오던 스마트오피스 환경 구축 등 보다 효율적인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행정업무 처리에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며 국민께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1 14:38:09[파이낸셜뉴스] KT스카이라이프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 후 올해 약 144만건의 수작업을 자동 처리하고, 3만1682시간을 절약하는 등 업무 효율화를 이뤘다고 7일 밝혔다. RPA는 인간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으로 자동 처리하는 기술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RPA 도입 후 자동화 처리 수요 조사를 통해 기술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고객센터 업무 지원이나 정산·회계 업무 등 101개 과제를 RPA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RPA는 실시간 민원 처리가 가능해 24시간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모바일 사은품 발송 등 고객 접점 업무로 RPA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 고객센터 AI 챗봇 안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RPA 업무를 발굴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7 10:17:07한글과컴퓨터가 '한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HANCOM SDK)'와 얼굴 인식 기반의 본인 인증 기술인 'Auth SDK'로 글로벌 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컴은 오는 8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4(SFF 2024)'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한컴은 현장 부스에서 HANCOM SDK와 Auth SDK를 선보인다. 한컴은 이번 SFF 2024 참가를 통해 아시아 및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AI와 자동화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최대 IT 전시회인 '2024 재팬 IT 위크 어텀'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SFF 2024에서 한컴만의 SDK와 AI 기술 혁신을 선보이며 글로벌 금융과 공공 분야에서 한컴의 위상을 알리고, 한컴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인 디지털 인증 및 AI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HANCOM SDK는 기업의 업무 자동화를 돕고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오피스, PDF, OCR, 데이터 로더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춘 SDK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소프트웨어의 모듈화로 완성형 제품이 아닌 기술을 공급하는 전략으로 새로운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 Auth SDK는 고객사의 서비스 환경에 맞춰 본인 인증기술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패시브 라이브니스 검증 기능을 통해 위변조된 데이터를 방지하며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얼굴 정보 패턴을 생성하고 위변조 여부를 확인해 안전한 디지털 인증 환경을 보장하기에 금융, 공공행정, 의료,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한편, SFF 2024는 700여개 기업과 약 6만6000명의 참가자, 970명의 발표자가 함께하는 세계 최대 핀테크 행사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6 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