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독립리서치 퀀트케이는 19일 노을에 대해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혈액, 암 진단 분야에서 완전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의료 진단 분야는 영상의학 검사와 진단 검사 분야로 나뉘는데, 노을은 진단 검사 중에서도 현미경 진단 검사 시장에 진출했다. 퀀트케이는 "노을이 진출한 현미경 진단검사 시장은 다른 의료진단 분야와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의 영역으로서 인공지능(AI) 의료 진단 시장이 커짐에 따라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현미경 진단 검사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염색 과정에서 폐수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노을의 miLab 디바이스는 고체 염색을 통해 폐수 발생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란 분석이다. 또 AI 분석을 통해 전문 인력이 없더라도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퀀트케이는 "기존 진단 방식이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반면, miLab 디바이스는 15분 정도로 진단 시간을 4분의 1로 감축했다"며 "동사는 장비, 카트리지와 같은 장비뿐만 아니라 AI도 자체 제작해 제공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말라리아 관련 매출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6월 혈액 분석 솔루션이 출시됐다"며 "지난 9일 세계산부인과학회를 통해 자궁경부세포분석 신제품 출시를 본격적으로 알리면서 내년부터는 매출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퀀트케이는 특히 "노을의 miLab BCM은 혈구 형태 분석을 완전 자동화한 전 세계 유일 솔루션"이라며 "AI를 이용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을 자동 분석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9 11:11:54[파이낸셜뉴스] 30년간 모션컨트롤러 제어 산업에 직접 참여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립해 임직원들과 열심히 뛰고 있다. 이레텍은 항상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 개척, 새로운 경영조직을 통한 21세기 사회를 선도하는 미래창조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레텍은 자동화사업 분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인간 존중의 이념으로 회사 및 구성원과 고객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며 세계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소매를 걷어 올리고 예전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하겠다. -조삼환 이레텍 대표 특별취재팀
2022-10-25 22:17:46[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공공분야에 로봇 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RPA는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지능형 로봇 프로세스를 활용해 자동화하는 것이다. 9일 행안부는 삼성SDS와 협력해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 부내직원 상시학습 등록 자동화, 특근매식비 자동산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5월 부처내 RPA 아이디어를 공모, 이같은 과제를 선정했다. 행안부가 시범 추진하는 RPA는 크게 세가지다.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은 말그대로 정보시스템(행정안전부 홈페이지, 업무시스템)을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RPA로 점검시간 단축 및 장애상황 선제 대응으로 한층 원활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내직원 상시학습 등록 자동화는 각 교육기관에서 통보되는 수료자 명단(매주 약 3000건)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해 취합하는 것이다. 교육훈련 담당자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상시학습 등록 지연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근매식비 자동산출은 초과근무 현황을 분석해 특근매식비 사용이 가능한 날짜 및 금액을 자동 계산하는 것이다. 부서 서무들의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입력 오류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행안부는 지자체 협업특교세 공모사업으로 경상남도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RPA 자동화 사업을 선정, 개발 중이다. 이 RPA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다른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상명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은 "단순·반복 업무에 RPA 도입이 확대되면 고부가가치 업무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RPA가 다른 중앙부처와 지자체에도 도입·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8-09 10:42:55[파이낸셜뉴스]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품질 유지 시스템 확보를 통해 반도체 진공로봇 분야뿐 아니라 제약·바이오 로봇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이사(CEO· 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00년 설립된 라온테크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라온테크는 △반도체 제조라인 내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 및 자동화 모듈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라인에 사용되는 로봇 △제약 및 바이오 제조 라인에 사용되는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온테크는 지난해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진공환경 내에서 웨이퍼를 이송하기 위한 진공로봇 및 이송 모듈 제조' 기술에 대해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회사는 기술 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해당 기술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재료인 웨이퍼를 진공 환경에서 원활히 이송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웨이퍼 이송용 진공 로봇 양산화에 성공한 기업은 국내에서 라온테크가 유일하다. 총 공모주식 수는 5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800~1만5800원이다.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 청약은 내달 7~8일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5-26 15:01:44국토교통부는 자동화·전자화 등 건설현장의 여건변화에 대응하고 건설기능인들의 전문성·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건설업 분야의 '인정기능사'에 생산자동화 종목을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인정기능사는 5년 이상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무해 풍부한 경험을 가진 기능인에게 경력증을 발급함으로써 사기를 진작하고 신규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1997년부터 시행중인 제도다. 이번에 신설된 생산자동화 종목은 지능형제어시스템, 자동원격검침 등 기계설비 자동제어를 위한 직무다. 인정기능사 자격증은 국토부에서 지정 받은 대한전문건설협회와 대한설비건설협회가 발급하며 생산자동화를 포함 배관, 용접, 콘크리트 등 총 29개 종목에 대해 발행한다. 제도 도입이후 현재까지 배관 5662명, 용접 2175명, 콘크리트 2234명 등 총 1만8235명의 인정기능사가 배출돼 건설업 등록기준상 해당 종목의 기술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5억원 미만 건설공사의 경우 현장배치 기술자 역할도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정기능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장기간 현장에서 묵묵히 땀흘리는 건설근로자의 사기를 진작할 것"이라며 "특히 생산자동화 종목 신설로 1000여명에게 경력증이 발급되면 설비건설업계 인력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3-04 10:11:21박진수 회장은 승부근성과 뚝심이 남다르다.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임에도 단단한 체격의 박회장에게서는 목표를 위해 돌진하는 승부사 기질이 넘쳐난다. 20년 가까이 몸바쳐 비에스이를 휴대폰용 마이크폰 세계 1위 자리에 올려놓고도 만족할 수 없다는 눈빛이다. 젊은 시절 교편을 잡기도 하고 유통사업에도 발을 담가봤지만 박회장이 47세란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사업이 비에스이다. 비에스이는 창업 이래 음성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주는 마이크 생산에만 매진해 왔다. 사업 초기 유선전화에 사용되는 마이크를 제조했고 90년대 중반 휴대폰으로 방향을 틀었다. 물론 비에스이가 시장 1위 기업에 오르는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대표적인 경쟁기업인 마쓰시타, 호시엔 등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기까지 적잖은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세계 일류’가 되겠다는 의지와 신기술 개발에 사운을 건 그의 뚝심이 있었기에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세계 최고로 올라설 수 있었다. 엔지니어 출신은 아니지만 박회장은 자동화 설비 분야를 독자 사업부문으로 키워갈 정도로 이 분야에 정통했다. 이런 뚝심과 추진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박회장의 방문은 항상 열려 있다. 언제든 누구나 들어와서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착안한 방법다.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의견을 듣는다는 얘기다. 대신 충분하게 합의해 결론을 내면 무섭게 밀어 붙인다. 회사 구성원이 합의해 결정했으면 그 결정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는 것도 박사장의 지론이다. 비에스이 임직원 가운데는 친인척이 한명도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박회장은 “친인척을 회사에 들이지 않는 것은 위화감을 없애고 인재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노력하게 하기 위해서다”며 “임직원의 노고를 인정하고 그 수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주는 곳이 좋은 직장 아니겠어요”라고 반문한다. /강문순기자
2005-04-05 12:48:55스테이크 브랜드 헤비스테이크가 첫 창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28일 2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헤비스테이크는 외식 분야 20년 이상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주방, 홀 자동화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외식 창업의 문턱을 낮추고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창업설명회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024년 외식 시장 현황 △창업 준비 시 체크 포인트 △최근 업종 트렌드 등을 안내하면서 헤비스테이크의 경쟁력과 마케팅·교육 본사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설명회 참가자들을 위해 헤비스테이크 정육세트를 제공하고 직접 시식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으며 본사 창업 컨설턴트의 1:1 맞춤 상담도 진행됐다. 헤비스테이크 관계자는 “첫 창업설명회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시면서 추가 설명회 개최 요구가 이어져 추석 이후 2차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 단순히 가맹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과 외식 산업 발전을 함께 이뤄나가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2024-09-19 13:08:23LG유플러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통신망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랜(RAN, 무선접속망) 자동화 기술을 검증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라우드 랜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진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로, 복수 장비사에서 공급한 기지국 등 무선접속망 장비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는 장비사 종속성을 벗어나 네트워크 유연성, 확장성, 비용 효율성 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검증은 LG유플러스와 델 테크놀로지스의 협력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클라우드 랜 자동화 시스템이 통신망 운영 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활용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성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검증 결과 총 운용비용(TCO) 절감 효과가 기존 대비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라우드 랜의 주요 과제였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분리로 인한 구축과 운영의 어려움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크게 해소됐다. 이번 검증을 통해 비숙련자도 1시간 내에 기지국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서비스 복구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 랜과 오픈랜 분야에서 강력한 인프라, 자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AT&T와 같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와도 협력해 왔다. 이러한 글로벌 협력 노하우를 통해 LG유플러스와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클라우드 랜 자동화 기술을 차세대 네트워크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관리 비용을 더욱 절감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LG유플러스가 6G와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오픈랜 플랫폼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공용플랫폼 시험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달 초에는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텔레콤 시스템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데니스 호프만 수석 부사장이 만나 향후 오픈랜 분야와 텔코(통신사) AI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권 부문장은 "6세대(6G) 이동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에 AI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통신업계가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LG유플러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세계적인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에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7 13:36:10반도체 제조용 Scrubber, Chiller 장비 제조기업인 주식회사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대표 김덕준, 장광수, 이하 GST)는 LS일렉트릭(대표 구자균, 김동현)과 액침냉각시스템 제어솔루션의 국산화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GST 본사에서 GST 김덕준 대표이사와 LS일렉트릭 이상준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참석하여 '액침 냉각시스템 제어솔루션 국산화 및 사업 협력 강화'를 목표로 협약이 체결되었다. LS일렉트릭은 전력 산업 밸류체인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 데이터센터 등 최근 전력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GST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정화하는 장비인 Scrubber와 공정 장비의 작업 온도를 제어하는 Chiller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입증된 Chiller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침냉각시스템의 국산화와 양산을 선도하고 있다. GST는 2021년부터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기존의 공기냉각 방식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여 국산화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왔다. GST는 글로벌 기업들이 각각 개발하고 있는 일상형과 이상형 기술 두가지 타입의 국산화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장비메이커이다. 향후 액침 냉각시스템이 데이터센터등 여러 분야에 도입될 경우, 기존 공기냉각 방식에 비해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50% 절감시키는 등 에너지효율향상과 탄소배출량 저감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ST의 액침냉각 시스템과 LS일렉트릭의 자동화 토탈 제어솔루션을 결합하여 액침냉각 시스템의 상용화 및 고도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더 나아가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 협력 관계를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GST의 액침 냉각 설비 기술력과 LS일렉트릭의 자동화 솔루션 및 영업 네트워크를 결합한 협업 모델로 양사가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단계별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GST 관계자는 “GST액침냉각 시스템은 기존 공랭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냉각기술로써, 이번 협력을 통해 핵심 기술력을 지속 강화하고 국내 및 글로벌 데이터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2024-09-12 10:36:31[파이낸셜뉴스] 화재 가능성을 대폭 낮춘 바나듐이온배터리(VIB)를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내년 초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027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공지능(AI) 활성화 등으로 고출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VIB 시장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VIB 양산 계획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내년 1·4분기까지 MWh급 양산체제를 구축해 기존 대비 생산량을 10배 이상 늘리고, 2026년 흑자전환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에는 IPO에 나설 계획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연말까지 라인 자동화를 위한 'V프로젝트'가 완성돼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VIB 생산량이 늘어난다"며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내년에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7월 고객사에 첫 상업 공급을 시작하고, 지난 6월 배터리산업협회로부터 배터리 제품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검증받는 등 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왔다. 스탠다드에너지가 주력하는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송·배전용 ESS 및 전기차 초급속 충전 등이다. 김 대표는 "Al, 데이터센터 등과 같이 절대적인 화재 안전성이 요구되면서 급속한 충방전 성능이 필요한 ESS 분야는 VIB만이 가능한 시장"이라며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VIB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고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리튬이온배터리가 전해액이 휘발성이 강한 성분으로 구성돼 충격에 의한 발화 위험이 높은 것과 대비된다. 바나듐 공급망에 관해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다변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바나듐은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호주 등에서 채굴이 추진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과도 소재 관련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11 16: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