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쿠가 서빙로봇, 튀김로봇 등 로봇 분야에 진출했다. 쿠쿠는 10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5)'에서 푸드테크 로봇 라인업을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올해 43회를 맞은 서울푸드 2025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킨텍스, 인포마마켓의 공동 주최 아래 첨단 식품기기와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산업 전시회다. 쿠쿠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 기술력을 집약한 차세대 푸드테크 기기 라인업을 처음 공개했다. 아울러 쿠쿠 미식 컬렉션(밥솥·인덕션·전자레인지), 청정가전(정수기·공기청정기·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가전을 선보였다. 쿠쿠가 처음 공개한 푸드테크 기기 라인업은 △쿠쿠 푸드테크 서빙로봇 △간편한 터치 방식의 자동 튀김 로봇 △최고 700도까지 도달하는 전기 그릴·회전식 꼬치 로봇 △개별 맞춤 취사가 가능한 자동화 밥솥 등이다. 쿠쿠 푸드테크 서빙로봇은 1단과 2단으로 나뉜다. 두 제품 모두 '서빙'이라는 핵심 기능에 집중했다. 매장 맞춤형 도입이 가능하며 렌탈 운영도 가능하다. 또한 자체 개발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사용자 친화적 작동 방식으로 점주 혼자 배달부터 홀까지 매장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빙로봇은 최대 15kg 적재 용량과 초속 1.2m 주행 속도로 빠르고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옮길 수 있다. 또한 유선과 무선 자동 충전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방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1단은 최대 14시간, 2단은 12시간까지 주행 가능하다. 쿠쿠는 다양한 가전 라인업도 전시했다. 이와 관련 △1구 인덕션 2종 △대용량 식기세척기 △최대 35인분까지 조리 가능한 대용량 밥솥 4종 △20L·40L 용량 전자레인지 2종 등 공간 효율성을 고려한 가전을 공개했다. 쿠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가전을 넘어 자사 기술력을 집약한 푸드테크 로봇까지 공개했다"며 "앞으로도 외식업과 기업 간 거래(B2B)에 적합한 고효율 제품을 지속 개발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0 14:05:11【 광양(전남)=권준호 기자】 지난 20일 방문한 포스코퓨처엠 광양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 한 눈에 봐도 웅장한 크기를 자랑했다. 총 면적은 53만2000㎡으로 서울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의 58배에 달했다. 이미 준공된 양극재 공장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은 바쁘게 돌아가며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콤플렉스 한편에는 올해 10월 준공 예정인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일부도 보였다. ■양극재 공장... 30초만에 땀 흥건핵심 생산라인인 양극재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30초도 안 돼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공장 내부에 있는 소성로(소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가 열을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성 공정에서 사용되는 열은 700도 이상이다. 최욱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생산본부 부장은 "생산 과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돼 내부가 상당히 더운 편"이라며 "그나마 2공장은 환기 시스템이 있어 조금 낫다"고 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배터리 소재 콤플렉스는 원료 공급부터 양극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양극재 풀 밸류체인을 갖춘 '마더팩토리(모델공장)'다. 이곳에는 크게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만드는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 공장, 스크랩·폐배터리에서 이차전지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 등이 있다.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은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와, 포스코HY클린메탈은 중국 화유코발트·GS에너지와의 합작법인(JV)이다.이날 양극재 공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단입자 양극재'였다.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양극재 원료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것으로 안정성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을 기존 대비 약 30% 가량 늘린 점이 특징이다. 최 부장은 "단입자 양극재는 기존 소재 대비 소성 온도가 약 100도 가량 높다"며 "분쇄 등 일부 공정이 추가돼 다입자 양극재보다 만들기 더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품질 개선을 위해 근처 품질분석실에서 에어슈팅(공기 압력을 활용한 이송 시스템)을 활용, 현장에서 채취한 제품 샘플을 초당 5m 속도로 정밀분석실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부터 글로벌 고객사에 단입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 소재를 포함한 포스코퓨처엠 광양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하이니켈 양극재 9만t, 양극재 중간소재 전구체 5000t 등이다. 공장 한쪽에는 생산된 양극재 제품들을 쌓아두는 자동화 창고도 있었다. 총 1만2000t의 제품을 적재할 수 있으며 바닥 면적은 5340㎡, 층고 높이는 아파트 6~8층 높이인 20m에 달했다. 최 부장은 "최근 양극재 제품들 인기가 상당하다"며 "창고에 들어온 제품이 나가는 데까지 3일도 채 안 걸린다"고 말했다. ■"리사이클링 공장, 니켈 회수율 99.6%"이달 초 준공된 리사이클링 공장 내부도 후끈했다. 폐배터리, 스크랩 등을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인 블랙파우더에서 원료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온·고압의 침출(슬러리화한 블랙파우더를 황산과 반응시키는 공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 순서는 크게 침출, 추출, 결정화 등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곳에서 연간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을 추출한다. 송규영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장은 "쉽게 말해서 '압력밥솥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니켈 기준으로 회수율은 약 99.6%"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를 통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손동기 포스코퓨처엠 양극소재실장은 "광양 공장 및 포스코그룹의 '풀 밸류체인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 양극재 연산능력을 100만t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23 18:22:32【광양(전남)=권준호 기자】 지난 20일 방문한 포스코퓨처엠 광양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 한 눈에 봐도 웅장한 크기를 자랑했다. 총 면적은 53만2000㎡으로 서울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의 58배에 달했다. 이미 준공된 양극재 공장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은 바쁘게 돌아가며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콤플렉스 한편에는 올해 10월 준공 예정인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일부도 보였다. 양극재 공장...'30초'만에 땀 흥건핵심 생산라인인 양극재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30초도 안 돼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공장 내부에 있는 소성로(소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가 열을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성 공정에서 사용되는 열은 700도 이상이다. 최욱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생산본부 부장은 “생산 과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돼 내부가 상당히 더운 편”이라며 “그나마 2공장은 환기 시스템이 있어 조금 낫다”고 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배터리 소재 콤플렉스는 원료 공급부터 양극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양극재 풀 밸류체인을 갖춘 ‘마더팩토리(모델공장)’다. 이곳에는 크게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만드는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 공장, 스크랩·폐배터리에서 이차전지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 등이 있다.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은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와, 포스코HY클린메탈은 중국 화유코발트·GS에너지와의 합작법인(JV)이다.이날 양극재 공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단입자 양극재’였다.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양극재 원료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것으로 안정성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을 기존 대비 약 30% 가량 늘린 점이 특징이다. 최 부장은 “단입자 양극재는 기존 소재 대비 소성 온도가 약 100도 가량 높다”며 “분쇄 등 일부 공정이 추가돼 다입자 양극재보다 만들기 더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품질 개선을 위해 근처 품질분석실에서 에어슈팅(공기 압력을 활용한 이송 시스템)을 활용, 현장에서 채취한 제품 샘플을 초당 5m 속도로 정밀분석실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부터 글로벌 고객사에 단입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 소재를 포함한 포스코퓨처엠 광양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하이니켈 양극재 9만t, 양극재 중간소재 전구체 5000t 등이다. 공장 한쪽에는 생산된 양극재 제품들을 쌓아두는 자동화 창고도 있었다. 총 1만2000t의 제품을 적재할 수 있으며 바닥 면적은 5340㎡, 층고 높이는 아파트 6~8층 높이인 20m에 달했다. 최 부장은 “최근 양극재 제품들 인기가 상당하다”며 “창고에 들어온 제품이 나가는 데까지 3일도 채 안 걸린다”고 말했다. "리사이클링 공장, 니켈 회수율 99.6%"이달 초 준공된 리사이클링 공장 내부도 후끈했다. 폐배터리, 스크랩 등을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인 블랙파우더에서 원료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온·고압의 침출(슬러리화한 블랙파우더를 황산과 반응시키는 공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 순서는 크게 침출, 추출, 결정화 등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곳에서 연간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을 추출한다. 송규영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장은 “쉽게 말해서 ‘압력밥솥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니켈 기준으로 회수율은 약 99.6%”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를 통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손동기 포스코퓨처엠 양극소재실장은 “광양 공장 및 포스코그룹의 ‘풀 밸류체인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 양극재 연산능력을 100만t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22 11:19:42밥솥 명가 쿠첸이 신축 공장 준공식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창립 46년만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교체한 쿠첸은 2025년까지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쿠첸은 23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 독정리에서 신축 공장 준공식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갖고 BI와 슬로건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천안시 서북구 공단로에 위치했던 천안공장을 이전하면서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3801㎡ 규모로 건립했다. 쿠첸의 제조혁신을 이뤄낼 스마트공장은 생산과 물류 공정을 원스톱으로 집약했다. 오는 2025년까지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2024년 검사 포장 자동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생산 능력은 100만대로 현재 5개의 완제품 라인과 2개 반제품 라인으로 전기압력밥솥, 전기레인지, 플렉스쿡 등 250개 모델을 생산 중이다. 준공식에서 박재순 쿠첸 대표는 '도전 2025년, 555'라는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률 5% 달성, 주방가전 톱5 확보에 모든 역량과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내겠다는 의지다.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전략으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차별화된 제품 출시 △경쟁우위 확보 및 이익기반 성장 토대를 마련해 위기 돌파 △IH압력 및 모터기술의 고도화와 IoT·AI 등 신기술 영역으로의 과감한 투자 △공격적인 고객 접점 마케팅 △제조 기술 및 품질 관리 수준 향상을 선정했다. . 박재순 쿠첸 대표는 "2025년까지 3년간, 5대 전략을 한결같이 실천해 밥솥 명가로서의 자존심과 영예를 재건하고 100년 지속 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한 핵심 역량과 자신감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첸은 '스마트 키친 스토리'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BI도 전면 교체했다. 신규 슬로건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스며든 필수 주방 가전 브랜드로 고객의 삶을 쿠첸이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는 기존 로고의 시각자산을 계승해 현대화했다. 모던하고 안정된 형태의 로고 타입으로 쿠첸의 믿을 수 있는 기술력을 전달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8-23 18:11:52[파이낸셜뉴스] 밥솥 명가 쿠첸이 신축 공장 준공식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창립 46년만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교체한 쿠첸은 2025년까지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쿠첸은 23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 독정리에서 신축 공장 준공식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갖고 BI와 슬로건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천안시 서북구 공단로에 위치했던 천안공장을 이전하면서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3801㎡ 규모로 건립했다. 쿠첸의 제조혁신을 이뤄낼 스마트공장은 생산과 물류 공정을 원스톱으로 집약했다. 오는 2025년까지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2024년 검사 포장 자동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생산 능력은 100만대로 현재 5개의 완제품 라인과 2개 반제품 라인으로 전기압력밥솥, 전기레인지, 플렉스쿡 등 250개 모델을 생산 중이다. 준공식에서 박재순 쿠첸 대표는 '도전 2025년, 555'라는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률 5% 달성, 주방가전 톱5 확보에 모든 역량과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내겠다는 의지다.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전략으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차별화된 제품 출시 △경쟁우위 확보 및 이익기반 성장 토대를 마련해 위기 돌파 △IH압력 및 모터기술의 고도화와 IoT·AI 등 신기술 영역으로의 과감한 투자 △공격적인 고객 접점 마케팅 △제조 기술 및 품질 관리 수준 향상을 선정했다. . 박재순 쿠첸 대표는 "2025년까지 3년간, 5대 전략을 한결같이 실천해 밥솥 명가로서의 자존심과 영예를 재건하고 100년 지속 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한 핵심 역량과 자신감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첸은 '스마트 키친 스토리'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BI도 전면 교체했다. 신규 슬로건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스며든 필수 주방 가전 브랜드로 고객의 삶을 쿠첸이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는 기존 로고의 시각자산을 계승해 현대화했다. 모던하고 안정된 형태의 로고 타입으로 쿠첸의 믿을 수 있는 기술력을 전달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8-23 15:11:28[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가격보다는 품질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내놓은 프리미엄 PB(Private Brand·자체브랜드) ‘홈플러스 시그니처’가 즉석밥 시장에도 뛰어들며 가정간편식(HMR) 라인업을 강화한다. 홈플러스는 국내산 햅쌀을 사용해 갓 지은 밥맛의 풍미를 살린 PB 즉석밥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210g)’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요즘 ‘밥솥은 쉬어도 전자레인지는 쉬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정간편식 시장은 날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즉석밥 시장은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규모가 꾸준하고 빠르게 성장해 ‘간편식’을 넘어 ‘일상식’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즉석밥 시장규모는 약 2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신장했을 정도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띄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즉석밥 PB 신제품을 선보이며 이 분야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즉석밥 개발과정에서는 ‘안전’과 ‘재료’, ‘관리’ 등 3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한 안전한 먹거리를 높은 품질로 만들자’는 원칙 세웠다. 이 같은 원칙으로 태어난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은 국내산 햅쌀을 사용해 고슬고슬하고 찰진 갓 지은 밥맛의 풍미가 살아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쌀 선정에 있어서도 산지 RPC(Rice Processing Complex·미곡종합처리장) 선별과정과 철저한 정선시스템을 통해 좋은 품질의 쌀만 엄선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엄선된 쌀을 15도 저온 보관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최적의 수분량에 고온·고압의 가열공정을 통해 고슬고슬한 밥을 지어냈다. 또 취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제조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먼지나 미생물 등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차단한 전용 클린룸에서 포장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즉석밥이라는 점도 자랑거리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은 포장형태에 따라 3입과 12입 등 2종으로 선보인다. 오는 28일까지는 12입(박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카드(신한/삼성카드) 결제 시 1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김태남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고객들의 일상이 된 즉석밥을 PB 상품으로 접하더라도 더 안전하고 더 신뢰할 수 있도록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며 “이번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 신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안주류, 즉석죽, 스프, 잡곡밥 등 다양한 PB 간편식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10-06 08:43:49일본 주식 투자자들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난 임금상승률에 ‘웃픈’ 모습을 보이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임금 상승은 기업에 비용압박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한편 일본 경제의 고질병인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악순환을 끊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용 압박이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담금질해 자동화, 효율성 제고 등으로 이어지면 장기적인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 노동자들의 임금 증가 속도가 21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무제한 돈풀기’라는 양적완화(QE)를 지속 중인 일본은행(BOJ)에 작은 승리라고 WSJ은 지적했다. 6월 기준 노동자들이 받은 총 현금 급여는 지난해 6월에 비해 3.6% 뛰었다. 1997년 이후 21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 1.5%에 비해서도 배가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높은 임금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이 목표하고 있는 2%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요원할 전망이다. 실업률이 2.4%로 바닥을 기고는 있지만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물가는 늘 안정되거나 떨어질 것이란 소비자들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물가를 크게 끌어올리는데 장애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BCA 리서치의 외환전략 담당 부사장 매튜 사바리는 “인플레이션이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이려면 일본 노동시장이 제대로 된 (물가상승의) 압력밥솥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3.6%라는 높은 상승률에도 이 같은 지적이 나오는 것은 그 내용이 변변찮기 때문이다. 임금 상승률 상당분을 차지한 게 일회성의 초과근무수당이나 성과급이었다는 점이다. 초과수당과 보너스를 빼면 임금 상승률은 절반도 안되는 1.3%에 그친다. 여전히 20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지만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는 아니다. 임금 상승 대부분이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면 소비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런 제약이 없더라도 일본 소비자들은 그동안의 오랜 디플레이션 경험을 토대로 월급 봉투가 두둑해진다고 해도 갑작스레 흥청망청 소비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 총무성에 따르면 6월 가계지출은 급격한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비 1.2% 줄었다. 2% 인플레이션 목표는 여전히 도달하기 어려운 고지라는 점을 보여준다. 임금상승은 또 다른 한편으로 일본 경제, 특히 증시에 부담이 될 수도,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우선 그동안 외부 충격을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했던 일본 기업들의 사내유보현금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현금보유 규모는 200조엔 수준으로 임금 상승은 보유현금이 잠식당하기 시작했음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 노동집약산업은 이미 임금상승으로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배송업체인 야마토 홀딩스, SG 홀딩스 등은 최근 수년 동안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를 이유로 가격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반면 이 같은 비용 압박은 잘 대처한다면 중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선임 투자 스페셜리스트 토니 글로버는 “많은 이들이 임금 상승은 ‘주식회사 일본’에 악재라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비용압박이 자동화, 효율성 제고, 생산성 제고의 동력이 된다면 이는 정말 희소식이다”라고 지적했다. 임금상승은 이와함께 일본 기업간 인수합병(M&A) 불쏘시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지수펀드(ETF) 위즈덤트리 인베스트먼츠의 일본 부문 책임자 제스퍼 콜은 노동력 부족과 이에따른 마진 감소는 합병을 촉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간 M&A 자료를 추적 조사하는 MARR온라인에 따르면 일본 기업간 M&A 규모는 올해 사상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8-08-08 07:24:50온라인쇼핑이 고객 편의성을 높이며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온라인쇼핑몰이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11번가, 대화형 상품추천 '디지털 컨시어지 챗봇 바로'11번가는 지난 3월 챗봇 기능을 도입한 대화형 상품추천 서비스 '디지털 컨시어지 챗봇 바로' 서비스를 론칭했다. 11번가의 챗봇 '바로'는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이 적용돼 다양한 대화 예시를 통해 고객의 말에 담긴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패턴을 학습하게 된다. 또한 딥러닝 기법 중 '워드 임베딩'(Word Embedding) 기술이 적용돼 고객이 입력한 검색어의 표현이나 형태가 달라도 의미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찾아 적절한 응답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가 쓰기 좋은 냉장고를 찾아줘"라고 물으면 "용량이 작은 상품으로 보시는군요"라고 하면서 선호하는 제조사 등을 물어본 뒤 제품을 추천한다. 또 "영화보기 좋은 노트북을 추천해줘"라고 하면 "네, 동영상·영화감상용으로 사용하시는군요"라면서 노트북 화면 사이즈와 선호하는 무게, 제조사 등을 물어본다. 챗봇 '바로'는 현재 노트북, 에어컨, 공기청정기,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전기밥솥, 전동칫솔, 전기면도기, 김치냉장고, 애플 등 모두 13개 영역에 대한 제품 상담이 가능하다. 챗봇 바로는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1번가에 따르면 챗봇 바로 도입 이후 2개월간 디지털 컨시어지 상담건수는 이전보다 6배 상승했다. SK플래닛의 김태양 컨버세이셔널 커머스 본부장은 "챗봇 바로는 24시간 언제든지 '바로'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 선택과 구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고객의 반응이 좋다"면서 "고객이 입력한 내용에서 최적의 답변을 찾아낼 수 있도록 기능을 보다 정밀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는 모바일 앱에서 카메라 촬영 기반의 '이미지 검색' 베타 버전도 서비스 중이다. 이 서비스는 SK플래닛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술 기반 자동 영상 검색 기능을 모바일 앱에 적용한 것으로 상품의 색깔, 재질, 패턴, 모양 등을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11번가에 등록된 가장 유사한 상품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롯데닷컴 '스타일 추천' 서비스롯데닷컴의 '스타일 추천'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의류 상품의 이미지를 분석해 유사한 색상 및 패턴을 가진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2016년 1월 롯데닷컴에 도입돼 국내 온라인 쇼핑몰 중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하는 상품의 이미지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의류나 패션잡화 상품의 경우 키워드나 말로 표현하는 대신 이미지로 소통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고 쉽다. 스타일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롯데닷컴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이미지를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런 장점은 고객의 사랑을 받아 누적이용자 수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기존 기능에 데이터가 축적되면 검색결과의 정확도가 올라가는 머신러닝 기술을 추가해 인공지능 검색에 더욱 다가섰다는 평가다.또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버튼 클릭 한번으로 스타일추천을 받아볼 수도 있다. 재킷을 보다가 이와 비슷한 패턴, 스타일의 스커트까지 추천받는 방식이다. 유사한 패턴, 스타일의 상품이 한 번에 모두 나열되기 때문에 열려있는 모바일 창에서 한 번에 여러 스타일을 두고 비교하며 쇼핑할 수 있고, 유사한 상품을 검색하고 싶을 때 상품을 캡처해 일일이 모바일검색창에 넣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추천방식도 고객의 쇼핑 품질을 높였다. 기존에는 의류 이미지를 넣으면 같은 카테고리의 유사한 상품만 정렬됐지만 이제 다른 카테고리의 상품도 함께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라워패턴의 블라우스를 보다가 유사한 패턴의 원피스를 찾고 싶은 경우에도 클릭 한번으로 상품이 함께 추천되기 때문에 고객은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롯데닷컴의 스타일추천 서비스는 이용자 증가와 동시에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스타일추천을 통한 매출은 올해 3월부터 월평균 75%씩 상승하고 있고, 구매전환율도 1~2월 2%대에서 5월에는 10%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롯데닷컴은 질문을 음성으로 인식하고 결과를 알아서 보여주는 '쇼핑 인포메이션 검색서비스'를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지난해 3월에 도입한 지능형 음성검색 엔진이 기반이 됐다. 역시 국내 쇼핑몰 업계에서는 최초다. 롯데닷컴 검색TF팀의 서광석 책임은 "지능형 음성검색 엔진은 이미 2016년 3월에 완성됐다. '인기 있는 노란색 원피스를 찾아줘' '요즘 잘 나가는 야상 패딩은?' 과 같은 질문이 가능했다"며 "작년 12월에 선보인 '쇼핑 인포메이션 검색 서비스'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내가 주문한 상품 언제와?'나 '갖고 있는 쿠폰 좀 보여줘'와 같은 확장형 명령이 가능하다. 고객이 가장 많이 찾지만 재빨리 찾지 못하는 정보에 대한 니즈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닷컴의 지능형 음성검색 기술은 올 연말 "친구 OOO한테 지금 보고 있는 상품 선물해줘" 또는 "할인 적용되는 카드로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 결제해줘" 명령까지 소화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롯데닷컴 검색TF팀 서광석 책임은 "사전에 고려된 320여만 가지 경우의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음성검색 기능을 이용할수록 이 경우의값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닷컴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자동화된 상품추천 기능 '스마트 톡추천' 서비스는 '톡상담'이란 말풍선을 클릭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닷컴에서 이용해볼 수 있는 스마트톡 기능은 크게 2가지다.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톡상담'이 있고, 상품을 추천받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톡추천' 기능이 있다. 특히 스마트 톡추천은 어떤 상품이 좋을지 고민될 때 부담 없이 이용해볼 수 있는 기능으로, 아직 챗봇 기능이 도입된 것은 아니지만 자동화된 추천 로직과 상담원의 상세한 상담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질문 메시지는 자동으로 나가고 있지만, 최종 상품추천은 상담원 투입으로 정확도를 높여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고객이 질문 후 대답까지는 보통 수초에서 길어야 수십초로, 매우 빠르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에는 실질적인 챗봇 도입까지 검토 중이다. 챗봇이 도입되면 인공지능을 제대로 구현한 쇼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이코리아, AI쇼핑서비스 개발 열기 후끈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은 2015년 2월 모바일쇼핑 업계 최초로 구매내역 음성검색 서비스 '말하고 사자'를 선보였다. 모바일 쇼핑 시 예전에 구매했던 상품을 다시 구매하고 싶거나 구매했던 상품의 판매자를 다시 찾고 싶을 때, 음성검색 버튼을 누르고 검색 키워드를 말하면 구매했던 기록을 바로 찾아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구매기록 페이지를 일일이 넘겨보며 찾았던 번거로움을 줄였으며, 모바일쇼핑 환경에 맞게 신속하고 직관적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특히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이례적으로 100명가량의 AI서비스 연구개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가격경쟁, 감성쇼핑 등에 주력하는 온라인쇼핑 업계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IT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2월에는 국내 IT 분야 개발자를 대상으로 콘퍼런스도 개최했다. e커머스가 단순한 유통사업이라기보다는 고도의 기술기반을 가져야 하는 IT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콘퍼런스에서 테크와 e커머스의 연계성 및 글로벌 기업으로서 이베이의 위상과 비전 등을 심도있게 다뤄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6-22 16:47:35【 부산=김문희 기자】 "현재 65% 수준의 즉석밥 시장점유율을 70%대로 늘려 2018년까지 2500억원, 10년 후인 2025년에는 햇반매출만 1조원을 달성하겠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말 부산 장림동 부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부산 공장은 햇반을 비롯해 다시다·푸딩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핵심 식품사업장으로, 시간당 10t 가량의 햇반을 생산하고 있다. 햇반은 편리함과 '밥보다 맛있는 밥'이란 든든함을 더해 이제는 '즉석밥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올해로 출시 19년 째를 맞았다.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담당 박찬호 상무는 "지난 1996년 CJ제일제당이 처음 선보인 '햇반'은 2000년대 들어 '엄마가 정성스럽게 지어준 것처럼 맛있는 밥'이란 이미지를 부각시켜 당일도정과 무균포장, 맛 품질 등의 차별화를 내세워 집밥처럼 믿고 먹을 수 있다"면서 "출시 당시 2000t이었던 생산량도 지난해 약 3만1000t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소비 계층 타깃도 출시 초기의 35~45세 주부보다 미혼의 젊은 직장인, 싱글족, 노키즈(No kids) 부부에 이어 4인 가족까지 아우르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신제품인 '큰눈영양쌀밥'의 생산공정도 함께 공개했다. 햇반 생산 공장은 깔끔한 내부와 생산 전 과정이 대부분 자동화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CJ제일제당의 햇반 생산과정은 총 6단계를 거친다. 우선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에서 전국의 쌀조사, 맛집의 밥맛 연구 등을 통해 가장 좋은 쌀을 엄선한다. 이 회사 식품연구소 권순희 상무는 "햇반은 재배에서부터 수확 후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좋은 쌀로 지은 밥"이라며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원들이 모내기부터 가을 수확까지 직접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햅곡과 같은 품질 유지를 위해 쌀은 15℃ 이하로 저온보관된 뒤 자체 도정 설비로 당일 도정작업을 거친다. 특히 도정작업이 끝난 뒤에는 쌀씻기와 불리기 공정에 이어, 압력밥솥의 원리가 적용된 140℃, 3기압 이상의 고온.고압 상태의 시설로 들어가 밥으로 탄생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밥은 반도체 공장 수준 이상으로 미세한 먼지까지 제어하는 클린룸(무균포장처리시설)에서 살균한 포장재로 포장된다. 이창용 공장장은 "햇반이 방부제 없이 상온 보관이 가능한 것도 이 같은 청결과정을 거쳐 균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장을 마친 '햇반'은 엄마가 밥을 섞어 뜸을 들이는 효과로 깊은 밥맛을 내기 위해 15분간 뒤집어 증숙 설비 내에 머무른다. 마지막 단계로 15분 동안 차가운 물에서 급속 냉각해 진공상태의 '햇반'은 유통과정에서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공장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일회용기에 열을 가하기 때문에 건강을 염려할 수 있지만 안심해도 된다"며 "햇반에 사용되는 소재는 유아식 용기에도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으로 가열처리 했을 때 환경호르몬 물질이 발생되지 않는 소재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이 이번에 선보인 '큰눈영양쌀밥'은 CJ제일제당이 서울대 농대와 함께 공동 개발한 '큰눈영양쌀(서농 17호)'로 만든 햇반이다. 쌀의 영양이 모여있는 쌀눈 부위를 기존 쌀보다 3배 더 키우고 도정 과정에서도 떨어지지 않도록 배아 부분을 함몰형으로 만든 특수한 신 품종이다. CJ제일제당은 건강한 밥에 대한 카테고리를 강화해 건강곡물, 뿌리채소와 같은 제철재료로 만든 햇반도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gloriakim@fnnews.com
2014-11-02 14:20:159월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사용할 '시티큐브 베를린' 전시관 건물. 삼성전자 전용전시관으로 제품 전시는 물론 거래처 미팅, 내부 회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 퇴근 후 집 근처에 이르자 스마트폰에 도어 록 비밀번호 입력을 알리는 신호음이 울린다. 스마트홈서비스기기와 휴대용 스마트기기가 연동된 '위치인식 기반 자동화시스템'이 작동한 것이다. 스마트폰 화면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도어 록 잠금상태가 해제된다. 잠자리에 들 시간. 주인이 "굿나잇"이라는 말을 남기고 침실로 들어가자 조명과 에어컨, TV가 스르르 꺼지고, 로봇청소기는 충전모드로 바뀐다. 공상과학(SF)영화 속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주택 내 가전제품과 시설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스마트홈은 이른바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정보기술(IT)주택'으로 가정 내 주요 IT 제품과 시설을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최선봉에 선 곳은 삼성전자다. 다음달 5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제품박람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시연에 나선다. 특히 이전과 다른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현실성을 높였다. 기존 기기제어 중심에서 탈피해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세이프티(Safety) 서비스 △에너지 모니터링 △위치 인식 △음성 제어 등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가장 필요한 핵심 기능 4가지를 추가했다. 세이프티 서비스는 외출 중 현관의 도어 록이 열리면 등록된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현관상태를 전달하고, IP카메라를 통해 집안을 살필 수 있는 일종의 무인 경비시스템이다. 에너지 모니터링은 스마트홈 서비스에 연결된 모든 기기들의 전기 소비량과 예상 비용을 집계해 보기 쉽게 알려 주는 서비스다. 위치 인식은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가 집 가까이 오면 자동으로 인지하고, 문 열고 들어오기 전 조명과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미리 작동시켜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홈의 핵심기능이다.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 시리즈'와 갤럭시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S 보이스'를 통해 에어컨, 로봇 청소기, 조명 등을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작동할 수 있다. 단순히 기기를 음성으로 켜고 끄는 것뿐 아니라 '에어컨 온도 내려' '침실 조명 켜' 등 더욱 세부적이고 다양한 명령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전자제품 전기코드를 멀티콘센트에 꽂으면 에너지소비량 체크 등이 가능한 스마트플러그도 스마트홈서비스 핵심기능 중 하나로 다음달 IFA에서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의 독일 IFA 키워드는 스마트홈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홈 시연은 독일 IFA 박람회장 인근에 삼성전자가 따로 마련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8730㎡ 규모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에서 진행된다. 이 건물은 삼성전자 제품 전용 전시장으로 올해 참가 업체 중 면적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스마트홈 시연에는 셰프컬렉션, 울트라고화질(UHD) TV, 버블샷3 세탁기, 로봇청소기, 스마트 LED 조명 등 삼성전자의 명품 라인업이 총출동한다. 이들 삼성전자 제품뿐 아니라 밥솥 등 중소기업들도 스마트홈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으로 준비 중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4-08-26 17: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