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09년 일어난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KBS2 ‘스모킹건’에서는 단역배우 고(故) 양소라 씨의 어머니가 자매의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헤쳤다. 2009년 8월28일 대학원생이던 소라씨는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했다. 평소 조용하고 모범적이던 그녀는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뒤 완전히 달라졌다. 여동생 소정씨 제안으로 드라마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를 하게된 두 사람. 초반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동생이 먼저 그만두자 소라씨 행동이 급변했다. 생기가 사라지고,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가족들은 소라씨의 방에서 “죽고 싶다”, “익사가 답이다”, “반장을 조심해야 한다” 등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한 소라씨는 충격적 사실을 털어놨다. 촬영 현장에서 ‘반장’이라 불리는 관리자를 포함, 12명에게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소라씨는 “두달간 반장에게 여섯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반장은 회식 자리에서 술을 권한 뒤 비디오방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에도 모텔로 피해자를 데려가 수차례 성폭행했다. 심지어 버스 안에서도 성추행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소라씨는 세 명의 반장들이 돌아가며 성폭행과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중 한 반장은 소라씨의 휴대 전화를 빼앗고 3일 동안 감금하기까지 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어머니는 소라씨를 설득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가해자는 무려 12명으로 4명을 성폭행, 8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모두 보조출연 담당자와 스태프였다. 소라씨는 12명에게 3개월 동안 40차례 강간 및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심지어 소라 씨를 협박했다. 그런데 소라씨는 2년 만에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를 전부 취하했다.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건들을 기억하게 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고소를 취하한지 3년이 지난 2009년 8월 28일, 소라씨는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눈물도 나지 않았다. 그런데 성폭행을 당했다고 모두가 세상을 떠나는 건 아니지 않냐. 제 딸을 죽인 건 경찰이라 생각한다”고 분노했다. 이어 “처음 경찰서를 찾아갈 때 소라가 쓴 메모지하고 녹음테이프를 한보따리 싸서 들고 갔다”며 “그런데 경찰이 ‘이게 사건이 된다고 생각하냐’더라. 그러더니 소라한테 ‘다 잊어버리고 사회에 적응해야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담당 수사관이 바뀌었지만 조사과정은 2차 가해나 다름 없었다. 특히 수사관은 소라씨에게 가해자 성기를 그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수사 과정이니까 조금만 참으면 되겠지 했는데 그렇게 참은 걸 너무 후회하고 있다”며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소라씨가 세상을 떠난지 6일 뒤, 동생 소정씨도 언니를 따라갔다. 어머니는 “둘째는 자기가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서 언니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거라고 자책했다”며 “언니가 떠난 뒤로 밥도 안 먹고 계속 말라가더라”라고 떠올렸다. 큰딸의 성폭행 피해를 알게 된 후 쓰러진 아버지 역시 자매가 떠난 후 뇌출혈로 사망했다. 어머니는 “정신이 들었을 때는 4년이 지났더라. 딸들을 위해서라도 꼭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23 15:51:18[파이낸셜뉴스] "저는 내 남편 내 자식이 다 죽었는데 가해자들은 잘 살고 있잖아요" 일명 ‘단역 배우 자매 사망사건’의 피해자 어머니 장 모 씨(72)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겠다고 나선 한 유튜버와 관련한 심경에 이렇게 말했다. 장 씨는 "가해자들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단성폭력'에 신고 못하게 협박까지…그날 무슨 일 있었나 2004년 7월 동생의 소개로 드라마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언니 A씨는 경남 하동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연예기획사 보조반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보조출연자를 관리하는 보조반장은 A씨에게 절대권력이었다고 한다. 그는 한 달 뒤 A씨를 성폭행하고 그 사실을 다른 반장들에게도 알렸다. 그렇게 A씨는 11월까지 촬영지 인근 모텔, 차 안에서 반장, 부장, 캐스팅 담당자 등에게 수시로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 성폭행 가해자는 4명, 성추행 가해자는 8명이었다. 하지만 A씨는 신고를 할 수 없었다. 가해자들이 “주위에 알려 사회생활을 못하게 하겠다. 말하면 동생을 팔아 넘기고 어머니를 죽이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의 병'을 얻은 A씨는 촬영만 다녀오면 이유 없이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질렀다. A 씨는 “OOO을 죽여야 한다”고 욕을 하면서 어머니와 동생을 때렸다. 결국 A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그렇게 어머니는 딸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8월 28일 오후 8시 18분' 극단적선택…세상에 남긴 억울함 어머니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키지 않고 A씨를 가해자 앞에 앉혀놓은 채 진술을 받았다. 가해자 1명은 A씨 앞에서 사건 당시 성행위 자세를 흉내내기도 했다. 이런 대질심문은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1년 넘게 이어졌다고 한다. 또 조사과정에서 A씨는 가해자들의 성기 모양을 정확하게 그려오라는 요구까지 받았다고 한다. 대질심문을 받고 나온 날 A 씨는 울부짖으며 경찰서 앞 차도로 뛰어들기도 했다. 어머니는 딸의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자, 결국 경찰 수사 1년 7개월 만에 고소를 취하했다. 그렇게 치료를 받으면서 삶을 회복하려고 노력했던 A씨는 2009년 8월 28일 오후 8시 18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에 따르면 이 시간과 날짜는 가해자들에 대한 욕설이다. 억울하게 생을 마감하던 A씨가 세상에 남길 수 있는 유일한 분노의 표시였다. 그리고 6일 뒤 언니에게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던 동생은 ‘엄마, 복수하고 20년 뒤 만나자’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뇌출혈로 두 달 뒤 딸들을 따라갔다. 가족 모두 잃고 다시 경찰 찾았지만…민사도 패소 순식간에 가족을 모두 잃은 어머니는 다시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이미 취하한 고소를 번복할 수 없었다. 방법을 달리해 2014년 청구한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결국 패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여러 증인들의 증언과 당사자의 신분, 결과를 보면 성범죄를 당했을 여지가 있다”고 했지만,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가 문제였다. 불법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 안에 청구해야 하는데 A씨가 세상을 떠난 때로부터 4년 6개월이 지나 소를 제기했다는 이유였다.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제 1인 시위 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가해자들의 실명이 적힌 피켓을 들었고, 가해자들에게 명예훼손으로 고발 당했다. 하지만 2017년 법원은 “피고인과 두 딸이 겪은 일련의 사건에서 공권력이 범한 참담한 실패와 이로 인해 가중됐을 극심한 괴로움을 보며 깊은 좌절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원한은 풀지 못했다. 이후 어머니는 지난 2018년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근황을 알리고, 직접 찾아가 1인 시위를 하거나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러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에서 지난 6월 30일 단역배우 사망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채널은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가해자들 신상 다 알려지고, 가족들도 알아야" 분통 장 씨는 이런 상황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가해자들 얼굴, 직장 등 신상이 모두 공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자식들은 다 죽었는데, 가해자들은 지금도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가해자들의 사과 여부에 대해서는 "사과도 없고 오히려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고소 관련 소송 등이 진행중에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 일상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장 씨는 "정신줄 놓고 살았다"면서 "다만 시간이 흐르니 지금은 그때보다는 괜찮아진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힘들다"고 털어놨다. 장 씨는 "나중에라도 가해자들은 절대 사과를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가해자들의 신상과 관련해서는 "그들이 인생을 어떻게 마감하는지 꼭 볼 생각이다"라며 "신상이 모두 알려지면서 그들의 가족이 아버지가 어떤 인간인지, 다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씨는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는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보고 혼자 버티고 싸워서 힘드셨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응원해 주시고 정말 소중한 격려의 말씀주시고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들이 저의 아들 딸 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너무 고맙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장 씨는 지난 2일 딸들이 겪은 피해 사실을 정리해, ''단역배우 두 자매 성폭력 사건' 나는 고발한다' 라는 이름의 책으로 출판했다. 책 본문에 등장하는 재판부는 가해자들이 장 씨에게 건 명예훼손 재판에서 판결을 통해 이렇게 판시했다. "이 법원은 공권력의 한 수임자로서 공권력의 총체적 실패를 자책하고 반성하는 한편, 피고인과 두 딸이 겪어야 했던 길고도 모진 고통에 대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사과와 간곡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5 05:35:28[파이낸셜뉴스] 사주를 받아 60대 친모를 세 시간에 걸쳐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세 딸이 법의 심판을 받는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환경·강력범죄전담부는 19일 A(43)·B(40)·C씨(38) 등 세 자매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 범행을 사주한 D씨(68)를 존속상해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B·C씨는 자매지간이다. 이들은 지난 7월 24일 0시20분~3시20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A씨 카페에서 어머니 E씨(60대)를 둔기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이후 E씨는 잠이 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쓰러졌다. 이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검찰은 △E씨가 구타 후 상당 시간 생존해있었던 점 △A씨 등이 119에 신고한 점 등의 이유로 살인죄가 아닌 존속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이들 자매의 범행은 사망한 E씨의 30년 지기 친구인 D씨의 사주로 이루어졌다. D씨는 A씨 등에게 “정치인, 재벌가 등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 줄 수 있다. 그런데 엄마가 너희들 기를 꺾고 있다. 엄마를 혼내줘라”고 꼬드겼다. 검찰 측은 “수사를 통해 세 자매가 D씨 말에 복종해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밝혀냈다”며 “D씨가 수년간 세 자매에게 경제적 도움을 줘 이들이 D씨를 상당히 신뢰했고, 수년간 자매들을 현혹해 범행을 교사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20 08:20:01▲ 프랑스 파리 테러파리 테러, 파리 테러, 파리 테러 지난 14일 프랑스에서 연쇄 테러가 일어난 가운데, 정부가 프랑스 수도권 지역에 여행자제에 해당하는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14일 오후(한국시간)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파리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공식 선전 매체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성명에서 IS 전사들이 자살 폭탄 벨트와 자동 소총으로 프랑스 수도 여러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추가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협박했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어제 파리와 생드니에서 발생한 일은 전쟁 행위"라며 "우리는 전쟁에 직면했다. 테러 집단 IS가 프랑스와 전 세계가 지키려는 가치를 상대로 전쟁 행위를 저질렀다"며 IS를 비판했다. 프랑스 당국은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3일 동안 국가 애도의 날로 선언했다. 한편 프랑스 테러로 희생된 사람은 12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자살하거나 사살된 테러범들을 제외한 숫자다. 또한 부상자는 350여 명으로 집계되며, 이 가운데 80여 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해당 테러로 인해 외국인 희상자 11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인 여대생 한 명이 음식점에서 테러범의 총격으로 숨졌으며, 영국인 또한 1명 사망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 벨기에와 루마니아인 2명씩,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인도 희생됐다. 또한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젊은 자매 2명은 친구 생일 파티를 위해 파리에 갔다가 테러에 희생됐다. 한국인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우리나라 교민과 유학생, 관광객이 많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프랑스 수도권 지역에 여행자제에 해당하는 황색 경보를 발령했으며, 나머지 전지역에는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경보를 발령했다.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는 현재까지 모두 8명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공연장에서 모두 4명의 용의자가, 축구장 주변 자살 폭탄 테러를 강행한 3명과 파리 시내 거리에서 사살된 1명 등 총 8명으로 이 외에 테러범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공범을 추적 중에 있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 현장에 있는 용의자 시신 근처에서 여권을 발견했다. 해당 시리아 여권과 용의자 지문 2건으로 신원 확인한 결과, 지난달 3일 난민과 함께 그리스 레로스 섬에 들어온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난민들이 유럽으로 들어오기 위해 시리아 여권을 위조하는 사례가 많이 여권 진위 여부는 조사 중에 있다. 또한 코엔 긴스 벨기에 법무장관은 테러가 일어난 파리 공연장 주변에서 벨기에 번호판을 단 차량을 포착한 뒤 추적해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벨기에 수도에서 빌린 렌터카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범 가운데 3명이 벨기에 국적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fnstar@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15 09:36:28외국여행 중 사망한 것으로 서류를 위조, 거액의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로 30대 자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A씨(39·여)를 구속하고 동생(35·여)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언니 A씨는 지난해 4월 9개 보험에 가입한 뒤 중국여행 중 뺑소니 사고를 당해 중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7월 사망한 것으로 서류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동생은 이를 근거로 5개 보험사에 20억9170만원을 청구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공안당국이 발급하는 도로교통사고인정서와 중국 병원 의사명의의 거주민사망의학증명서를 위조, 보험사에 제출했으며 현지조사가 어렵도록 중국 동포나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사고장소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 서류를 제출 받은 보험사는 A씨가 수건의 보험에 가입한 뒤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동생이 보험금을 청구한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 공조수사를 벌여 서류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동생을 추궁,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11-03-03 17:32:14【베이징·방콕=종합】중국이 지난달 31일 ‘조류독감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싱가포르가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아시아 각국의 조류독감 대책 마련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3일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6개성·시·자치구로 확산되면서 상하이에까지 북상하자 후이량위 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조류독감방지 총지휘부’를 설치하고 농업부, 상무부, 위생부, 세관, 국가질량검험총국 등 관련 기관간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아래 조류독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은 아직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은 없다고 발표했으나 상하이시 난후이구에서 지난달 30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조류독감 의심 사례의 경우 인체에 감염된 것으로 홍콩의 명보가 보도, 긴장감을 높였다. 상하이시는 차오양 대변인을 통해 이는 낭설이라고 즉각 부인했다. 싱가포르도 국내 조류독감 발생 차단을 위한 ‘비상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일 싱가포르 현지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농식품·수의검역청(AVA)’은 국내 조류독감 발생시 닭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도살처분키 위한 전담요원 훈련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추아 신 빈 AVA 부청장은 “조류독감 발생을 차단키 위한 비상계획을 마련해 놨다”고 말했다. 비상계획에는 도살처분 요원 동원·훈련 및 보호장구 비축, 충분한 대체 식품 확보 등이 포함된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중국 위생부는 지난달 31일 광저우시에 사는 40세의 의사 류씨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에서는 조류독감 확산 조짐 속에 올 겨울들어 4번째 사스 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전세계 인구의 최대 30%가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시타니 히토시 WHO 서태평양지역 전염병 담당 고문은 “조류독감은 ‘사스’보다 확산을 방지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돌연변이가 최악의 경우로 나타날 경우 전세계 60억 인구의 20∼30%가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WHO는 아울러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자매 2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돼 사망한 남동생으로 부터 감염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간 대 인간 감염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큰 파문이 예상된다.
2004-02-01 10:43:45[파이낸셜뉴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4 09:46:13[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술집에서 70대 남성이 50대 여성 2명을 상대로 둔기를 휘둘러 여성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여성 1명도 중태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날(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술집에서 A씨(77)가 둔기로 50대 여성 2명을 때려 B씨(59·여)가 숨졌다. A씨에게 둔기로 맞은 또 다른 여성 C씨(57)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위독하다. 경찰은 A씨와 B씨 등이 술집에서 다투다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인천공항 출국장 인근에서 약물을 복용하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 역시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C씨가 회복돼야 정확한 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09 06:57:33대낮에 부천의 한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30대 자매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해 충격을 주고있다.11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주택가에서 김모(42)씨가 최모(39·여)씨와 그 여동생(38)을 흉기로 찔렀다.부천시 사고 직후 최씨 자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김씨는 신고를 받고 부천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경찰은 목격자와 부천시 주민 등을 상대로 김씨가 최씨 자매를 살해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14-11-11 18:03:36【 태안=김원준 기자】음주운전 차량이 태안 꽃지해변에서 일가족이 야영 중이던 텐트를 덮쳐 안에서 자고있던 자매가 숨지고 아버지가 중태에 빠졌다. 7일 오전 5시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이모씨(22)가 몰던 스포티지 차량이 인도에 설치된 화단을 들이받은 뒤 야영 텐트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서 잠을 자던 김모양(19)과 김양의 동생(13)이 숨졌다.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 김모씨(49)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이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0%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kwj5797@fnnews.com
2013-08-07 11: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