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규 자베즈파트너스 전 대표(사진)가 신생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오름PE를 만들어 독립했다. 2009년 박신철 전 자베즈파트너스 대표와 함께 자베즈파트너스를 설립한 후 10여년 만의 행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최 전 대표는 지난 1월 자베즈파트너스에서 나와 최근 만든 오름PE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에 있는 ‘오름’처럼 기업 가치를 낮게 평가받는 기업을 턴어라운드 시켜 우뚝 성장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만든 사명이다.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창출 할 수 있는 소비재 산업이 주요 투자처다. B2C(소비자간 거래)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에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생인 만큼 트랙레코드(투자이력)가 없어 ‘프로젝트 펀드’ 설립이 목표다. 매도측 중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는 만큼 맨데이트(책무 및 딜 주관·mandate)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이치뱅크, 바클레이즈 출신인 신경진씨도 오름PE 부대표로 합류했다. 앞서 최 대표는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현대저축은행 인수, MG손보 인수, 이레CS 투자 등을 주도했다. IB업계에서 그를 인수·합병(M&A) 메이커로 부른다. 과거 딜 참여 때 마다 대규모 바이아웃(경영권 매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름PE가 신생이지만 앞으로 M&A 거래에서 다크호스로 떠 오를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최 대표는 1954년생으로 1987년 후지은행 뉴욕지점에서 인수금융 및 부동산금융으로 IB에 뛰어들었다. 1993년 제일은행 국제금융부를 시작으로 제일은행 민영화팀장, 소매금융 부행장, 국제금융부문 부행장 등을 역임키도 했다. 2005년에는 스탠다드차타드(SC)의 두바이 코리아 데스크를 지냈다. 2009년 자베즈파트너스 설립 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저축은행 인수자문, 현대증권의 2대 주주에 이어 현대저축은행 대표도 맡았다. 2017년 현대증권 매각에 따른 순내부수익률(IRR)은 약 10% 수준이다. 이어 MG손해보험 인수, 델파이코리아(이레CS)의 2대 주주 거래를 주도키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 대표는 현대저축은행 인수 시절 부실 저축은행을 소비자금융 중심으로 바꾸고, 부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정리에 따라 정상화를 이뤄낸 인물”이라며 “기업 턴어라운드에 장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3-29 10:04:53자베즈파트너스 대표에 권철환 전 MG손해보험 전무가 선임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사모펀드(PEF)가 펀드를 통해 보유한 금융사의 임원을 대표로 정한 사례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베즈파트너스는 권 전무를 지난 4월 대표로 선임했다. 신경진 전 대표의 후임이다. 신 전 대표는 바클레이즈은행과 바클레이즈증권에서 기업금융을 맡았던 인물이다. 권 대표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를 통해 국토교통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나간 후 ▲삼성생명 해외대체투자 선임투자운용역 ▲한국투자증권 M&A(인수·합병) 투자금융부장 ▲현대그룹 경영관리 임원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4년간은 MG손보의 기획 본부장을 맡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투자에 대한 높은 이해와 능력을 인정받아 자베즈파트너스에 대표로 합류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2009년 출범한 토종 PEF운용사다. 지난 5월 31일 현재 금융감독원 사모집합투자기구 현황에 따르면 자베즈제2호 및 이프리엠제2호 PEF의 업무집행사원으로 약 40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MIT, 골드만삭스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박신철 씨와 제일은행 출신 최원규 씨가 대표를 맡아 출범했다. 박 씨는 2015년 회사를 떠났고, 최 대표는 계속해서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11년에는 자베즈 1호 PEF를 통해 현대증권의 2대 주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2013년 2월에는 ‘자베즈제2호SPC’ 펀드를 조성해 1800억원을 들여 그린손해보험의 자산을 인수해 MG손보의 대주주로 있다. 투자기업인 MG손보의 지난해말 RBC(지급여력)비율은 163.5%로 과거 금융당국 권고기준 150%를 간신히 넘은 상태다. 이에 재무적투자자(FI)인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추가 증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권 대표의 주요과제로 남아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7-07-28 09:36:35현대증권 2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지분 9.54%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로 전량 처분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베즈파트너스는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장 종료 직후 현대증권 지분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5840원) 대비 9~12.7% 할인율을 적용해 1100억~1200억원 선이다. 자베즈파트너스가 현대증권 지분을 처분한 이유에 대해서는 향후 현대증권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크지 않고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1년 12월 말 현대증권은 대형 IB 조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맞추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만주를 발행했다. 당시 자베즈파트너스는 실권주 일부를 인수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IB 업계 일각에선 최근 중국발 쇼크로 국내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이번 블록세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01-07 20:50:26금융감독원은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사모펀드(PEF)의 수익보장 금지규정을 위반한 자베즈파트너스와 글로벌앤에이(G&A)에 대해 '기관경고'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업체의 대표에 대해서는 '문책경고'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자베즈파트너스와 G&A는 펀드투자자(LP) 모집 과정에서 일정 수익률을 보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사 결과 자베즈는 MG손해보험(구 그린손해보험) 인수 과정에서 핵심 투자자였던 새마을금고가 다른 LP들에게 수익률 보장을 약속했고, G&A는 이베스트투자증권(구 이트레이드증권)의 최대 투자자 LS네트웍스가 다른 LP들에게 일정 수익을 보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은 투자 자금을 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하려고 하지만 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원금을 보장하는 등의 행위는 자본시장법의 취지에 완전히 어긋나는 행위"라고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제재는 작년 6월 PEF 검사결과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한편 이날 제재심위에 상정된 하나대투증권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펀드 등록 뒤 6개월 이내 운용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PEF의 특수성을 감안해 조치 불문으로 의결한 것"이라며 "다만 다른 PEF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조만간 각 PEF에 해당 규정을 유념하도록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재심 의결 사항은 법적 효력이 없으며 추후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5-05-21 20:31:11대유에이텍, 자베즈파트너스에 60억원 자금 대여 대유에이텍은 21일 자베즈파트너스에 60억원 규모의 단기 운영자금 대여 결정을 했다고 공시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2-11-21 16:39:37그린손해보험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에 사모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6일 그린손보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자베즈 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 예비협상대상자에 삼라마이다스(SM)그룹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 12일 3개의 예비인수자로부터 인수제안서를 접수 후 이들의 입찰금액, 계약이행능력 등을 심사한 경과 자베즈파트너스 측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입찰에서는 자베즈파트너스와 CXC, SM그룹 등 3곳이 참여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지난 2009년 만들어진 사모펀드로 이번 인수전에는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이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자베즈는 지난 2009년 11월 미국계 투자컨소시엄인 TR아메리카와 대우건설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금력의 불확실성 등으로 당시 협상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이전에 관한 세부협상 등을 거쳐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2-11-16 17:14:06[파이낸셜뉴스] 한세예스24홀딩스가 이래AMS(옛 한국델파이)를 인수한다. 의류기업에서 전자상거래 등에서 자동차 부품 업체로 사업 확장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 매각측은 이래AMS 우선협상대상자에 한세예스24홀딩스를 선정했다. 1420억원 제시다. 차순위 협상대상자는 신화정공-키스톤PE다. 매각 대상은 이래CS가 보유한 이래AMS 지분 80.6%다. 이번 매각은 나라그룹 지주사인 나라에이스홀딩스, 신화정공, 효림그룹 계열사 효림산업, 한투PE, 캑터스PE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올해까지 채권을 현금 변제하기 위해서다. 매각을 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에 매각 처분권을 위임한다. 에스트라오토모티브 매각대금을 금융기관 회생담보권 변제에 사용키로 했다. 이래CS는 10년치 이자를 포함해 약 1600억원 규모 채권을 이래AMS 지분 등 매각으로 변제키로 한 회생계획안을 내세워 법원의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던 곳이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기도 했다. 앞서 이래CS는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인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계약에 따라 이프리엠펀드가 주주권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영진과 갈등이 있었다. 법원이 이프리엠펀드의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을 인용,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김용중 회장이 해임되고 최칠선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이프리엠펀드는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이 직접 보유 중이다. 1989년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희 총회연금재단은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한편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래CS는 1976년 경남 김해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다. 매출액은 연 1000억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은 전장 부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매출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래AMS의 이익잉여금은 2022년 69억6000만원 손실에서 2023년 약 11억50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5065억원에서 4980억원으로 줄어든 가운데 행보다. 사업 재편에 따라 이익이 나는 사업 위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주당순이익도 같은 기간 -(마이너스)2518원에서 1118원으로 급증했다. 이래AMS는 한국델파이의 후신으로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한국GM의 1차 협력사로 자동차 구동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시스템 등을 생산해 납품한다. 최근에는 기아와 군용 차량 부품 납품 계약을 맺으며 현대자동차·기아 1차 협력사로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576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5377억원) 대비 7.3% 늘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2022년(59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회사는 모회사인 이래CS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이래CS가 회생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시장에 나오지 않았을 '알짜' 매물인 만큼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경쟁자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우협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래CS의 법원 감정가는 약 790억원으로 한세예스24홀딩스는 감정가보다 80%가량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그만큼 인수 의지가 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 다각화 나선 한세예스24그룹 한세예스24그룹이 의지를 가지고 이래AMS 인수를 추진한 건 그룹 차원에서 사업 다각화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세예스24그룹은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를 중심으로 의류 OEM·ODM 기업인 한세실업과 글로벌 패션 기업 한세엠케이, 온라인서점 예스24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2조780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3조3221억원) 대비 16.3% 감소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이 역성장한 건 지주사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이다. 실적이 악화된 건 그룹의 모태이자 주력 계열사인 한세실업이 부진한 영향이 크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패션·섬유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한세실업의 지난해 매출은 1조7088억원으로 전년(2조2048억원) 대비 22.5% 감소했다. 올 상반기까지의 상황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도 지난해 4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의류 사업에만 의존해선 극심한 경기 변동을 이겨낼 수 없다고 판단한 한세예스24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결정했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 말 국내외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적극적인 M&A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자동차 부품 사업 경험이 없지만 글로벌 의류 사업을 펼치며 구축한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이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이래AMS를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의류 OEM·ODM 사업과 자동차 부품 사업은 생산하는 제품은 다르지만 사업 모델이 유사하다는 것도 한세예스24그룹이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한 이유 중 하나다. 이래CS 경영 정상화에도 탄력 이래AMS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모회사인 이래CS의 경영 정상화 작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래CS가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이 회사가 상환해야 하는 채권은 약 1600억원이다. 이래CS는 매각 대금으로 채권을 조기에 상환하고 회생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141억원이다.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법원을 찾는 통상적 회생기업보다는 상황이 좋은 편이다.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78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2022년(149억원)보다 44.3% 늘었다. 하지만 291억원에 달하는 금융비용 탓에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이래AMS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청산하면 정상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래CS가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면 사실상 최대주주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이래AMS가 팔리게 됐다"며 "이래AMS의 매각이 마무리되면 이래CS의 경영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0 15:26:39[파이낸셜뉴스] 이래AMS(옛 한국델파이) 인수전이 나라그룹 지주사인 나라에이스홀딩스, 신화정공, 한세예스24홀딩스, 효림그룹 계열사 효림산업간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인 회사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약 1600억원 규모 채권을 이래AMS 지분 등 매각으로 변제키로 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후 행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 매각측과 매각주관사 삼화회계법인이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나라에이스홀딩스, 효림산업, 신화정공-키스톤PE, 한세예스24홀딩스 등 4곳이 참여했다.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SNT그룹(SNT다이내믹스)은 유일기술투자의 불참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한투PE, 캑터스PE 등 재무적투자자(FI) 등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에이스홀딩스는 부동산 자산 관리 기업이자 나라그룹 지주사다. 자회사로 나라삼양감속기가 있다. 나라삼양감속기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감속기·전동기 등의 동력전달기기를 제조·유통하고 있다. 신화정공은 열처리업 및 차량용 부품가공업을 하고 있다. 키스톤PE는 이래AMS에 대한 6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심도깊게 진행했던 이력이 있다.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자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딜(거래)과 이래AMS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원매자들 대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림산업은 자동차 부품 및 자동차용 전장품 등을 생산한다. 프로펠로샤프트와 브레이크디스크, 너클, 휠엔드어셈블리, 하이브리드부품 등이 주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래AMS 본입찰 참여는 전략적투자자(SI) 위주로 이뤄졌다. 실제 사업과 시너지를 노리기 위한 것"이라며 "FI 입장에서는 매각 대상이 아닌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을 같이 인수할 경우 들어갈 자금과 효과에 대해 추정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올해까지 채권을 현금 변제하기 위해서다. 매각을 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에 매각 처분권을 위임한다. 에스트라오토모티브 매각대금을 금융기관 회생담보권 변제에 사용키로 했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던 곳이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기도 했다. 앞서 이래CS는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인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계약에 따라 이프리엠펀드가 주주권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영진과 갈등이 있었다. 법원이 이프리엠펀드의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을 인용,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김용중 회장이 해임되고 최칠선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이프리엠펀드는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이 직접 보유 중이다. 1989년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희 총회연금재단은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한편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래CS는 1976년 경남 김해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다. 매출액은 연 1000억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은 전장 부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매출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래AMS의 이익잉여금은 2022년 69억6000만원 손실에서 2023년 약 11억50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5065억원에서 4980억원으로 줄어든 가운데 행보다. 사업 재편에 따라 이익이 나는 사업 위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주당순이익도 같은 기간 -(마이너스)2518원에서 1118원으로 급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2 18:12:04[파이낸셜뉴스] 이래AMS(옛 한국델파이) 인수전에 키스톤PE, 한투PE 등 8곳이 참전했다.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인 회사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약 1600억원 규모 채권을 이래AMS 지분 등 매각으로 변제키로 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후 행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와 매각자문사 삼화회계법인이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키스톤PE, 한투PE 등 8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은 8월 12일이다. 키스톤PE는 이래AMS에 대한 6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심도깊게 진행했던 이력이 있다.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자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딜(거래)과 이래AMS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원매자들 대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올해까지 채권을 현금 변제하기 위해서다. 매각을 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에 매각 처분권을 위임한다. 에스트라오토모티브 매각대금을 금융기관 회생담보권 변제에 사용키로 했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던 곳이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기도 했다. 앞서 이래CS는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인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계약에 따라 이프리엠펀드가 주주권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영진과 갈등이 있었다. 법원이 이프리엠펀드의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을 인용,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김용중 회장이 해임되고 최칠선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이프리엠펀드는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이 직접 보유 중이다. 1989년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희 총회연금재단은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한편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래CS는 1976년 경남 김해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다. 매출액은 연 1000억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은 전장 부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매출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래AMS의 이익잉여금은 2022년 69억6000만원 손실에서 2023년 약 11억50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5065억원에서 4980억원으로 줄어든 가운데 행보다. 사업 재편에 따라 이익이 나는 사업 위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주당순이익도 같은 기간 -(마이너스)2518원에서 1118원으로 급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8 15:37:33[파이낸셜뉴스] 이래AMS(옛 한국델파이)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인 회사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약 1600억원 규모 채권을 이래AMS 지분 등 매각으로 변제키로 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후 행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와 매각자문사 삼화회계법인은 오는 18일 공고를 통해 매각을 본격화한다. 최근 창원지방법원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래CS가 보유한 이래AMS 지분 80.6%가 매각 대상이다. 매각 측은 오는 7월 초까지 잠재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기로 했다. 유력 원매자로는 키스톤PE가 거론된다. 키스톤PE는 이래AMS에 대한 6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심도깊게 진행했던 이력이 있다.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자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딜(거래)과 이래AMS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원매자들 대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올해까지 채권을 현금 변제하기 위해서다. 매각을 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에 매각 처분권을 위임한다. 에스트라오토모티브 매각대금을 금융기관 회생담보권 변제에 사용키로 했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던 곳이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기도 했다. 앞서 이래CS는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인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계약에 따라 이프리엠펀드가 주주권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영진과 갈등이 있었다. 법원이 이프리엠펀드의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을 인용,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김용중 회장이 해임되고 최칠선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이프리엠펀드는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이 직접 보유 중이다. 1989년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희 총회연금재단은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한편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래CS는 1976년 경남 김해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다. 매출액은 연 1000억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은 전장 부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매출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래AMS의 이익잉여금은 2022년 69억6000만원 손실에서 2023년 약 11억50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5065억원에서 4980억원으로 줄어든 가운데 행보다. 사업 재편에 따라 이익이 나는 사업 위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주당순이익도 같은 기간 -(마이너스)2518원에서 1118원으로 급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1 09: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