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내년 3월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 전수점검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개인과 기관간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공정 거래 제재도 대폭 강화된다"면서 "관계기관은 바뀐 제도와 시스템이 조속히 안착되게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지난 9월26일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의결해 공포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5 10:24:18[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9일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공에 대해 "자본시장 측면에서의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한 사례"라면서 "건전 재정기조를 비롯한 우리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가 이뤄낸 쾌거"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채시장을 비롯한 우리 자본시장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번 WGBI 편입 성공과 관련, "이번 결과는 외국인 투자 접근성 관련 정부차원의 강력한 제도개선 및 소통 노력과 함께, 건전 재정기조를 비롯한 우리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가 이뤄낸 쾌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경제적 국격 제고라는 심리적 효과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확보해 금리를 안정시켜 경제주체들의 자금조달 비용 절감, 외환시장의 유동성 증가 등 실질적인 이득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09 15:08:26[파이낸셜뉴스] 안효준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장(CIO)이 18일 퇴임하면서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CIO 인선에 여의도 금투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7월 말 현재 총 915조원이 넘는 자금을 굴리는 자본시장 큰 손으로 금투업계에선 최대 ‘갑’으로 꼽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1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이날 퇴임식을 갖는다. 그는 앞서 2018년 10월 취임후 2020년 10월에 한번 더 연임 성공해 총 4년의 임기를 채웠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 최장수, 최고성과를 낸 CIO 타이틀로 기록 될 전망이다. 실제 국민연금은 그가 취임한 이후 2019년 수익률 11.31%을 기록했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이후 최고 수익률이다.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9.7%, 10.86%의 성과를 냈다. CIO의 공석으로 향후 직무대행은 박성태 전략 부문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최근 일각에선 CIO직의 내부 승진 설도 거론되지만 그간 외부 운용 전문가들의 공모로 CIO인선이 이뤄진 점을 비춰볼 때 이번 후임 CIO도 외부 공모가 유력하다는 평이 대세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 윤석열 정부에서 연금개혁 드라이브를 공약으로 건 만큼 기금운용 수익률 증진도 주요 축이기 때문에 앞서 선례대로 외부 운용 전문가를 신임 CIO로 공모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내달 공모를 시작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부 승진 CIO로 거론되는 박성태 부문장은 최근 5년 계약을 연장했기 때문에 기존 현 직책을 이어 운용에 전념 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후임 국민연금 CIO 하마평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 장동헌 전 행정공제회 CIO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18 13:54:3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 20대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자본시장내 관련 인맥들도 부각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윤 대통령 당선자의 주요 자본시장 인맥으론 이른바 충여회(충암고 여의도모임)를 비롯 윤석열을 지지하는 110인의 금융인 모임 등이 눈에 띈다. 충여회는 지난 2005년부터 50여명 안팎의 충암고 출신 여의도 증권, 운용 등 금융권 출신 선후배들로 구성된 친목모임이다. 대표적인 충여회 멤버로는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9회)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9회), 조재민 신한운용 대표(10회), 정환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11회), 김경배 전 금융투자협회 본부장(9회) 등이 꼽힌다. 현재 조철희 아샘자산운용 대표(11회)가 회장을 맡고 있다. 자본시장업계에선 충여회의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당시에도 서금회(서강대 금융인모임), 박근혜를 지지하는 금융인 모임 등에서 금융기관장들이 대거 배출됐었다”며 “법조인 출신인 윤 당선자가 경제 브레인으로 자본시장 인맥을 중용하게 되면 충여회에서 직간접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충암고에 이어 서울대 법대 79학번 자본시장업계 현역 동기로는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전문위원이 꼽힌다. 국내 펀드 1세대로 평가받는 그는 서울대 법대 출신 펀드매니저다. 그는 한국투신, 동방페레그린투신 운용부장 등을 거쳐 1998년 현대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 수석 펀드매니저를 지냈다. 1999년 투자 열풍을 일으킨 바이코리아펀드 책임운용역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한국투신 CIO, 한화투신 대표,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CIO)를 지내고, 2020년 초엔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기금펀드의 투자 위원장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경영전문위원으로 출근중이다. 당시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대부분 법조인으로 활약한 것과 달리 현역으론 사실상 유리한 금투업계 현직이기 때문에 강 전문위원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등 전·현직 금융인 110여명도 지난 2월 공식적으로 당시 윤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당시 이들은 “금융시장을 공정과 신뢰라는 원칙으로 바로 세우고자 하는 윤석열 후보의 금융정책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지지한다”고 공식적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외 IBK은행장을 지낸 조준희 전 행장도 현재 윤 캠프내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지낸 만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08 17:41:21"이럴 거면 차라리 블라인드 면접을 보는 게 낫지. 때마다 불거지는 정치권 인연과 국민자금을 굴리는 게 도대체 무슨 연결고리인 건지…."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재공모 소식이 들려 온 지난주 무렵,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임 CIO들의 정치적 연관고리 탓에 국민연금은 이번 CIO 인선이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국민의 노후자금 635조를 굴리는 막중한 자리에 지원한 16명의 지원자 중 유력후보로 꼽힌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가 청와대 막후 실세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권유로 지원했다는 사실을 폭로했기 때문이다.박근혜정부 당시 CIO를 지낸 홍완선 전 CIO는 최경환 전 부총리와 학연, 지연으로 닿아있었고 전임자였던 강면욱 전 CIO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학연으로 엮여 구설수에 올랐었다. 결국 문재인정부 들어 가장 공정한 잣대로 뽑았다던 곽 전 대표 역시 청와대 최고 권력층의 권유로 인선에 참여한다고 알려진 이후 여의도 금투업계의 표정도 허탈하기만 하다. 국민연금 CIO는 '독이 든 성배'로 꼽힐 만큼 퇴직 이후 처우가 좋지 않다. 임기는 최대 3년이지만 퇴임 후 3년 동안 유관업종에 재취업할 수 없다. 연봉 역시 성과급을 합쳐 3억원 안팎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국민의 노후자금을 제대로 굴려야겠다는 소신자가 지원하는 '명예직'으로 분류된다. 이런 자리마저 정치적 이권에 말리다보니 배가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기금 CIO는 "공개모집 요건부터 당장 개정해야 한다. 세계 3대 연기금 수장의 지원자격이 자산운용 경험 3년 이상이라는 것은 일반 금융사 대리 수준"이라며 "국민연금 CIO직은 최소 운용경험 10~15년 이상의 베테랑이 와야 할 자리다. 결국 운용의 경험을 철저히 배제하고 정치적, 이권과 연관된 인물로 짜맞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CIO 면접에 이제라도 블라인드 형식을 도입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 이번 인선에 참여한 한 후보자는 "면접 당시 불과 20분간 자기 소개 등 형식적인 이야기만 하고 끝이 났다"며 "운용계획이나 투자철학 등 기금운용본부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자신을 '들러리'로 취급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는 얘기다. 인사는 만사다. '자본시장 대통령' 자리가 '자본시장 기피대상 1호'로 변화할 수 있는 길목에 서 있다. 이제라도 정부나 보건복지부 등 상위 기관에서 국민의 알토란 같은 자산을 불려줄 운용 전문가 찾기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증권부
2018-07-10 17:12:57#OBJECT0# 그동안 베일에 쌓여진 국민연금 기금운용 이사(CIO) 후보군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신임 국민연금 CIO는 전현직 운용사CEO, 연기금 CIO, 보험사 CIO들의 맞대결로 승부가 날 전망이다. 지난 5일 총 16명이 지원한 국민연금 CIO 서류 심사 결과, 국민연금 기금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선 총 6명의 면접 대상자를 선정해 최근 통보했다. 국민연금 임추위는 오는 4월 3일 면접을 실시하고, 내달 중 3~5배수를 선정해 1~2명을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에 추천한다. 이중 김 이사장이 후보 1명을 선정하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가를 받아 최종 선임된다. ■운용사 CEO VS 기관출신 CIO VS 보험권 CIO ‘맞대결’ 600조원의 자금을 굴릴 자본시장 대통령 후보군은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이정철 전 하이자산운용 대표 △이기홍 전 한국투자공사(KIC) 전무 △국민연금 자산관리단장을 지낸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김도수 전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장으로 압축됐다. 이들 모두 각각 현업에서 수 십년간 자금을 굴린 자본시장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다는 시선을 배제하기 위해 국민연금 측에서 다양한 업권의 운용 경험을 지닌 후보자들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와 이정철 전 하이자산운용 대표는 20년 이상 운용사에서 노하우를 익힌 바이사이드 전문가다. 특히 이번 인선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는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는 특이한 이력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애초 기업담당 변호사를 지내다 1988년 베어링증권과 인연을 맺고 애널리스트로 변신했다. 곽 전 대표는 글로벌 운용사인 베어링이 2013년 인수한 세이(SEI)에셋코리아운용에서 1997년부터 2016년 말까지 20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이정철 전 하이자산운용 대표도 외국계 은행, 운용사 등에서 주식 및 채권운용 총괄 CIO를 지내며 펀드매니저로 활약했다. 그는 이후 우리자산운용(현 키움운용)과 하이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일찌감치 공모 사실이 알려진 이기홍 전 KIC전무와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 고문 역시 국내 주요 기관인 한국투자공사(KIC)와 국민연금에서 각각 수 백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한 기금운용 전문가로 평판이 높다. 수 십조원의 안정적인 자금을 장기간 굴리는 보험권 CIO 출신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김도수 전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장 등도 굵직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 전 부장은 삼성생명에서 AI(대체투자)투자부장, 해외투자부장, 전략투자부장 등 외화자산운용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해외채권, 외환 등 다양한 외화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등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췄다. 그는 2015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에 선임돼 올해 초 물러났다. 김도수 전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장은 2011년 교보생명 자산포트폴리오관리팀장으로 선임돼 투자사업본부장 역임 후 지난해 12월 퇴임했다. ■신임 CIO '독립성' 강화 최우선 과제 새롭게 선임 될 국민연금 CIO가 해쳐 나갈 해결 과제도 산적하다. 역대 CIO 중에는 구속 수감 된 이력도 있는 만큼 '독립성'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성주 이사장이 "국민연금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역할을 재정립하는 연구와 중소 벤처기업 육성과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해 독립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비(非)투자전문가들이 국민연금 보유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주도하는 결정도 CIO의 부담을 높이는 부분이다.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3인 이상 요구 시 '안건부의 요구권'을 부여키로 해서다. 기금운용의 독립성을 위태롭게 한 결정이다. 기존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부투자위원회가 결정하지 못한 사안에 대해 전문위원회가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도 부담 요소라는 시각이다. 당장 스튜어드십코드는 올해 7월께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통과 후 즉시 실시가 예상된다. 기금운용인력의 질(質)도 CIO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최근 올해 1차 기금운용 전문가 공개모집 결과 경쟁률 5.3대 1으로 최근 5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앞서 2014년에는 5명을 채용하는데 경쟁률 15.7대 1을 기록키도 했다. 이후 △2015년 평균 9.2대1 △2016년 6.3대1 △2017년 9.4대1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3월 1차때는 13대1을 기록키도 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전북 전주 이전 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최근 1~2년 사이 내홍을 겪은 만큼 신임 CIO의 어깨도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며 “운용 전문가 출신인 CIO가 기금운용 체계와 운용역 처우 개선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국민의 자금을 안정적으로도 잘 굴려주길 바라는 마음이 어느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03-27 14:59:53600조원이 넘는 운용자산을 굴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NPS)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전직 연기금 베테랑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접수한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 공개모집에 총 16명의 지원자가 신청했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한 달여 간의 평판조회, 면접심사 등을 거쳐 적임자를 추천한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과정을 밟으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기금운용본부장을 임명한다. 이번 기금운용본부장 공모는 1999년 11월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며, 기금이사로는 9번째이다. 현재까지 파악 된 후보자들은 이기홍 전 한국투자공사(KIC)전무와 국민연금 자산관리단장을 지낸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 상임 고문이다. 이 전무는 23년의 운용 경험을 지닌 자본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국부펀드인 KIC(한국투자공사) 출범 초부터 12년간 국내 투자는 물론, 해외투자, 채권을 비롯 전술적 자산배분 까지 다양한 바이사이드 경험을 지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삼성생명에서 M&A와 해외포트폴리오 투자 업무를 거친 이후 HSBC증권 애널리스트, 새마을금고 등 굵직한 국내외 금융기관을 거쳤다. 윤 고문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자본시장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국민연금엔 2001년부터 합류해 리서치운용역, 채권운용, 운용전략, 대체투자 등 주요 바이사이드 현업부서를 두루 거쳤다. 2015년 7월말 국민연금 투자자산관리단장직까지 역임했으며 2016년 7월부터 현재 투자회사인 제이슨인베스트먼트 상임 고문을 지내고 있다. 한편 그간 유력 하마평에 거론된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대표는 이번 국민연금 CIO직에 불출마 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정재호 새마을금고 기금운용본부장, 박봉권 교보생명 부사장, 김희석 NH농협생명 부사장(CIO) 등 하마평에 거론 된 인사들도 출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그간 내홍을 겪은 국민연금에 운용 전문가 출신 CIO가 선임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정치적 외풍에 가까운 낙하산 보다 운용 전문가가 국민연금 CIO에 선임돼어야 자본시장은 물론 국민 노후가 편안해 질 것”이라면서 “때문에 이번 공모가 어느 때보다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03-05 19:15:30"무려 600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굴리는 자리입니다. 올해 하반기 여의도 최고 인선으로 꼽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분이 가시는 게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일이죠."'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사(CIO) 공개모집이 임박한 시점에 만난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그간 공석이던 이사장 숏리스트를 꾸린 국민연금은 조만간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꾸리고 차기 CIO 선출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CIO 인선이 임박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온통 후임 하마평에 쏠렸다. 무엇보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옷을 벗은 홍완선 전 CIO에 이어 최근 임기를 채우지 못한 강면욱 전 CIO까지 구설에 휩싸이다보니 후임자에 거는 기대가 큰 모습이다.그러나 정작 하마평에 오른 유력 인사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국민연금 CIO 자리가 만만치 않다고 토로한다. 과거 CIO를 역임한 인사들이 정치권 유력 실세와 연이 닿았다는 사실도 부담스러울 뿐더러 현재 전북 전주로 이전한 기금운용본부의 위치도 여러모로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다.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홍완선 전 CIO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대구고 동창으로 알려졌고, 강면욱 전 CIO 역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동문으로 엮인 사이였다"며 "소위 '빽'이 없으면 지원해도 들러리로 비쳐질 수 있다는 인식이 유력 후보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뿐 만이 아니다. 국민연금 CIO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후 3년간 금융유관업종에 재취업할 수 없다. 또 국민연금 출신을 임용한 금융회사는 국민연금과 거래가 사실상 막히게 된다.이 같은 제약조건이 많다 보니 하마평조차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국민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총괄 책임자가 처한 가혹한 대우에 대해서 이제라도 선진국의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한 연기금 CIO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운용역과 운용책임총괄자에게 성과급 지급은 물론, 임기도 3년으로 제한하지 않고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국민연금 CIO의 경우 제약조건이 많아 '선수급' 인재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미 국민연금이 전주로 이전하면서 쓸 만한 인재들의 엑소더스도 이를 방증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 노후 자산을 불리는 '파수꾼'인 자본시장 대통령 자리가 여러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우수한 인재들이 막상 공모에 머뭇거리는 이유에 대해 이제라도 정부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금투업계를 비롯해 국민연금 수급자들은 정치적 배경 등 소위 뒷배가 든든한 인사보다는 내 자산을 알토란 같이 소중히 불려줄 유능하고 검증된 자본시장 전문가가 오길 기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증권부
2017-10-08 16:33:25'인사 파동'을 겪었던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 공모에 나선다. 공단은 앞서 신임 이사장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공단은 4일 기금운용본부장 공개모집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5~16일 지원서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장은 5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을 담당해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지원자 중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복지부에 추천하면 복지부장관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이번에 선발되는 기금운용본부장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7번째 본부장이다. 본부장의 임기는 2년으로 1년 연임할 수 있다. 지원자는 금융기관의 단위부서장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며 자산관리 또는 투자업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자산운용 경험을 한 사람이어야 한다. 홍 본부장은 임기가 지난 3일까지로 이미 지났지만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는 직무를 계속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12일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홍 본부장에 대해 '연임 불가' 결정을 내린 뒤 이에 반대하는 복지부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결국 복지부는 최 이사장과 홍 본부장 모두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5-11-04 17:56:50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우리 금융계가 기존의 울타리를 벗어나 다양한 투자기법과 모험자본의 공급을 통해 창의적 인재와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는 역동적인 자본시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5 금융투자인대회 비전선포식'에 보낸 영상 축사 메시지에서 "우리는 지금 창조경제 구현과 경제혁신을 추진해 새로운 번영의 30년을 열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도전을 뒷받침하는 금융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금융은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핵심분야'라는 주인의식으로 새로운 금융의 역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도 자본시장의 창의와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관행과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한국 금융이 IT와 결합해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5-01-26 17:3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