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품안전 토탈솔루션 전문기업 세니젠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세니젠 박정웅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1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사실을 공시했다. 총 3만6000주로, 지난 15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세니젠 상장 후 박 대표가 네 번째로 단행한 자사주 매입이다. 박 대표는 코스닥 상장 직후 1만5000주를 사들였고 같은 달 2만1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지난 3월 2만5000주에 이번까지 합치면 총 9만7000주를 품었다. 세니젠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 성장 가능성에 대한 대표의 확신과 더불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영철학의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세니젠은 현재 식품 위생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주력 사업에서 더 나아가 독자적인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을 활용해 바이러스 진단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 성장과 혁신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25 15:32:33[파이낸셜뉴스]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코스피 상장사 DI동일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소액주주들과 대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소액주주들은 갑작스런 거래정지 소식과 사측의 대응을 놓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DI동일은 25일 서울시 강남구 섬유센터빌딩 3층에서 제82기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은 소액주주 제안으로 △감사 해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2개의 안건이 상정됐다. 자리에는 서태원 DI동일 대표이사를 비롯, 소액주주연대 대표단과 소액주주들이 참석했다. 앞서 DI동일은 지난 21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증선위는 회계연도 기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재무제표 작성 시 연결대상이 아닌 종속회사를 연결대상에 포함, 자기자본과 수익·비용을 과대계상한 점을 문제 삼았다. 액수는 2015년 977억7100만원, 2016년 1030억7600만원, 2017년 1115억5300만원, 2018년 1022억2100만원, 2019년 1051억5400만원이다. 이연법인세 부채의 경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과소, 별도로는 과대 계상했다. 증선위는 감사인 지정 3년, 전 대표와 전 담당임원 2명에 대한 해임권고 등을 의결하고, 전 임원을 포함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한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로, 한국거래소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DI 동일의 거래를 정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거래정지 소식을 접한 소액주주들은 "진행사항도 제대로 공시하지 않고 뭐하고 있냐"며 사측을 질타했다. 한 소액주주는 "거래정지로 실질적인 피해는 주주들이 다 보고 있다"며 "주식투자로 생계를 이어가는 개인은 상황도 어려운데 매매는 안 되고 이러다 거래재개 후 반대매매 당할 경우 주주만 억울할 수밖에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다른 소액주주는 관계자에 대한 신상필벌을 요구하며, 대응책은 있는지 물었다. 그는 "회사에 전화를 여러 번 해서 겨우 연결이 돼도, 검토 중이란 답변만 되풀이하니 속이 터질 노릇"이라며 "말도 없이 상장폐지라도 되면 대표가 책임질 방안은 있냐"고 말했다. 서 대표는 "상장폐지는 있을 수 없고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재개를 위해 거래소와 미팅도 예정돼 있다"며 "주식 반대매매가 이뤄질 경우 주가 하락에 대비해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방어할 예정이고 주주 개개인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연말 배당을 확대해 환원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 대표는 "이번 사건을 전후로 DI동일이 투자자 신뢰를 너무나도 떨어뜨렸단 생각이 든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코어밸류·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가치 제고를 위해 자회사 동일알루미늄 합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요즘 캐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이차전지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긴 했지만, 경쟁력 갖추기 위해 전방위산업 투자에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원료 구매에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보니 재원을 마련해야 해 보유 중인 유후부지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주주에 피해 없도록 적절한 매각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25 14:04:41[파이낸셜뉴스] 머스트자산운용이 영풍을 대상으로 행동주의에 나섰다.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중 행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25일 영풍에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 6.62%를 전량 소각하라고 요구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의 지분을 2% 이상 보유한 비지배주주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강성두 영풍 사장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소각 목적이 아닌 자사주는 취득하면 안된다. 그게 주주를 위하는 길이 아니다"고 발언했다"며 "영풍이 지난 10년 이상 소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유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고 소각하는 것에 대한 정관 조항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했다. 영풍에 대한 이사회 결의로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무상증자에 무게를 두지만 10분 1의 액면분할도 요구했다. 영풍은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고 거래량이 적어서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의 주당 순자산은 200만원을 초과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만 거래돼도 주당 100만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옵션대상 주식수가 영풍 보유주식의 약 60%, 풋옵션 행사 가능일이 도달하면 즉시 행사할지 여부, 영풍과 장형진 고문의 할당비율 결정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투자 부동산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요구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은 서울 중심부에 알짜 빌딩 두 곳을 비롯한 여러 부동산을 소유 중이고 그 시장가치의 합산은 현재 시가총액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회사의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상당히 오랜기간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고 있어 그 실질가치가 장부가치로서 반영되어 있지 못하고 있고 시장참여자와 주주들이 그 가치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행사를 통해 현재 시가총액의 2~3배에 달하는 현금이 유입되는 경우에 그 현금 자산에 대한 활용 계획도 요구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PBR 0.14에 거래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유입되는 현금의 최소 30% 이상을 주주환원(현금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을 하여 회사의 자산이 전체 주주를 위해 경영될 계획임을 발표하면 영풍이 한국 자본시장의 좋은 밸류업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형식적인 답변이 나오면 한국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 영풍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5 09:20:40[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앞으로 3년간 보유 중인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내년부터는 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 성향을 현행 20% 중후반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올리고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LG생활건강은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 수 대비 각각 6.1%, 0.2% 규모로, 전날 종가 기준으로 3014억원가량이다. LG생활건강은 내년 지급분부터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년간 평균 20% 중후반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 또 내년부터 연 1회 정기배당 외에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선 배당액 확정-후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을 도입해 주주 권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현행 80%에서 87%로 올라갈 것으로 LG생활건강은 예상했다. LG생활건강은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은 작년 7% 수준에서 2030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의 경우 '더후'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명품 화장품의 위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북미 사업 확대 및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 채널 전략을 다각화해 국내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HDB(홈케어 및 데일리 뷰티) 사업은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시장 지배력을 늘리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음료 사업은 비용 합리화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카테고리 진출로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배당 성향 제고에 나선 것"이라며 "뷰티, HDB, 음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2 16:45:20[파이낸셜뉴스] ㈜LG가 주주환원 정책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LG는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정책 개선, 중간(반기) 배당 실시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기업가치 제고안을 22일 공시했다. ㈜LG는 지난 2022년 5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말까지 취득하기로 결정한 후, 지난 6월 말 조기에 매입 완료했고 주주환원 일환으로 2026년까지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605만9161주다. 기존에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도 올해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해 왔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을 내년부터 60%로 기존대비 10%포인트(p) 상향하기로 했다. 회사는 2022년 배당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이미 주주환원 정책을 한 차례 확대했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배당 성향은 66% 수준이다. ㈜LG는 내년부터 기존에 연 1회 지급하던 배당금도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지급하기로 했으며, 중간 배당금도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후에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으로 주주 권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밖에 ㈜LG는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2027년에 현재 기준 국내 지주회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인 4%의 두 배 이상인 8~10% 달성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LG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영역에서 투자 성과 창출을 통한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기존에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배당 및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비경상적이익이 발생했을 때만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던 것을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익 중 배당 및 투자재원 집행 후 잉여 현금 보유 시, 이 중 일부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는 등으로 개선한다. 한편, ㈜LG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해 이달부터 각각 2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LG전자와 LG화학 지분을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2 14:44:20삼성전자 자사주 취득효과가 그룹 관련주들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수반등에 일조하고 있는데다 향후 삼성그룹주들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에 재개되는 자사주 취득은 우선주 포함 10조원 규모다. 이중 3조원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매수할 예정으로 보통주 기준 0.84%의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7.21% 급등한 5만3500원에 마감해 하루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8일에도 주가는 5.98% 오른 5만6700원까지 거래됐다. 하지만 외국인은 지난 15일 단 하루에만 삼성전자의 주식 1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날 현재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자사주 공시에도 여전히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공시 후 개인 중심의 오버슈팅은 높았지만, 이후 흐름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급의 트리거인 외국인이 빠져나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자사주 취득보다 외국인 수급의 지배력이 더 강했다"라며 "자사주 취득에 대한 이슈보다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같은 이익 모멘텀의 영향이 높았다"고 판단했다. 자사주 취득에 따른 그룹주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분위기다. 평가가치 유지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추가 발표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서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외국인이 하루 8억8800만원을 사들인 데 이어 이튿날 148억49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주가도 지난 18일 10.48%, 20일 2.61% 오르는 등 뚜렷한 우상향 추세다. 삼성생명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난 18일 장중 11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2018년 자사주 매입 당시 삼성전자가 지분 처분이익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했듯 배당 및 주주환원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이 향후 그룹사의 자본 정책(자사주 소각 등)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1 18:15:29SK스퀘어는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과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맞춘 기업가치제고 방안을 21일 밝혔다. SK스퀘어는 주주환원을 위해 먼저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제고 핵심 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설정했다.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기업가치제고 목표로 설정한 곳은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처음이다. SK스퀘어는 이를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올해 3·4분기 65.8%로 지난해 말(73.0%) 대비 개선되고 있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할인율이 낮을수록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들 수요를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 개념을 기업가치제고 목표에 추가했다.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을 목표로 함으로써 주주들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 이익률(ROE)을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COE)보다 높이겠다는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PBR은 회사의 시장 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최적의 자본배분과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함으로써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4-11-21 18:12:47#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자사주 취득효과가 그룹 관련주들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수반등에 일조하고 있는데다 향후 삼성그룹주들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에 재개되는 자사주 취득은 우선주 포함 10조원 규모다. 이중 3조원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매수할 예정으로 보통주 기준 0.84%의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7.21% 급등한 5만3500원에 마감해 하루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8일에도 주가는 5.98% 오른 5만6700원까지 거래됐다. 하지만 외국인은 지난 15일 단 하루에만 삼성전자의 주식 1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날 현재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자사주 공시에도 여전히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공시 후 개인 중심의 오버슈팅은 높았지만, 이후 흐름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급의 트리거인 외국인이 빠져나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자사주 취득보다 외국인 수급의 지배력이 더 강했다"라며 "자사주 취득에 대한 이슈보다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같은 이익 모멘텀의 영향이 높았다"고 판단했다. 다올투자증권 고영민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결정으로 단기 주가 반등 및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으나,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유의미한 단서가 확인되기 전까지 상방이 제한적인 트레이딩 구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사주 취득에 따른 그룹주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분윅이다. 평가가치 유지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추가 발표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서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외국인이 하루 8억8800만원을 사들인 데 이어 이튿날 148억49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주가도 지난 18일 10.48%, 20일 2.61% 오르는 등 뚜렷한 우상향 추세다. 삼성생명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난 18일 장중 11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2018년 자사주 매입 당시 삼성전자가 지분 처분이익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했듯 배당 및 주주환원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이 향후 그룹사의 자본 정책(자사주 소각 등)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1 16:02:30SK스퀘어는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과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맞춘 기업가치제고 방안을 21일 밝혔다. SK스퀘어는 주주환원을 위해 먼저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제고 핵심 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설정했다.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기업가치제고 목표로 설정한 곳은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처음이다. SK스퀘어는 이를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올해 3·4분기 65.8%로 지난해 말(73.0%) 대비 개선되고 있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할인율이 낮을수록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들 수요를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 개념을 기업가치제고 목표에 추가했다.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을 목표로 함으로써 주주들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 이익률(ROE)을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COE)보다 높이겠다는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PBR은 회사의 시장 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최적의 자본배분과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함으로써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1 15:29:05[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취득 수량은 총 58만3431주로, 오는 22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은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특히, 지난 3·4분기 역대급 매출 실적을 경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제품 성장이 이어지고, 신제품의 잇따른 허가 속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둔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지난 3월,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규모, 10월에 약 1000억원 규모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약 239만4031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총 규모는 약 43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1조23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자사주 약 230만9813주(약 4955억원), 4월 약 111만9924주(약 2,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악화되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시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8819억원, 누적 매출 2조4936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2조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셀트리온은 앞서 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역대 최대 수준 매출인 3조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 등 기존 제품과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의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으며, 4분기를 기점으로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 신장을 위한 기반 작업도 완료돼 실적 성장세는 눈에 띄게 빨라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후속 제품 개발도 순항 중에 있다. 추가로 최근 국제학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개발 결과를 발표하는 등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의 연내 설립 준비도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으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이러한 노력은 지속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성장 등이 기대되는 만큼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1 09: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