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단기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가 상장 후 2주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고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3일 상장한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이 2095억원(27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초단기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미국 머니마켓 ETF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달러 기반의 단기 자금 투자처로 선택받고 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으며, ETF 한 주의 가격을 약 10달러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이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순자산 급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동일 유형 상품 가운데 국내 최저 수준의 보수와 최고 수준의 월 분배율을 제공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ETF는 미국 기준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4.25~4.50%로 한국(연 2.75%)보다 1.75%p 높기 때문에 미국 머니마켓 상품의 기대수익률이 더 높다. 잔존만기 1~3개월의 미국채(금리 약 4.18% 수준)와 미국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 미 무위험지표금리(SOFR)로 구성된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았다. 여기에 글로벌 신용등급 A- 이상 미국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도 일부 편입해 비교지수보다 더 높은 금리를 추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18:11:16신한은행이 오는 7월 '쏠(SOL)뱅크'에 가상자산 메뉴를 신설한다.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쏠뱅크 앱에 가상자산 메뉴를 만들기 위해 화면 기획과 설계를 하고 있다. 가상자산의 간단한 시세 조회 기능과 함께 OX퀴즈, 리서치 자료 등이 제공된다. 가상자산을 처음 접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와 안내,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교육 콘텐츠도 메뉴에 포함된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쏠뱅크에 가상자산 메뉴를 넣어 다음 서비스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하는 목적이 아닌 만큼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계좌 연결은 제공하지 않는다. 신한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하고, 가상자산 투자자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공약하는 등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가 다음달부터 가능해졌고, 하반기에는 전문투자자 법인의 가상자산 시범 매매가 가능해지는 등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이 가상자산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3월 빗썸이 KB국민은행으로 제휴은행을 변경한 뒤 KB국민은행은 5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핵심 예금 유입으로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10월 케이뱅크와 가상자산거래소 1위 업비트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업비트와 제휴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1은행-1거래소가 개선되면 복수의 가상자산거래소를 제휴하기 위해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소현 기자
2025-05-28 18:05:56[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의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올해 1·4분기에 1조달러대를 기록했으나 5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내 주가 반등으로 외국인의 평가 잔액이 늘어나면서 대외 금융부채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 증시 조정으로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 평가액이 줄어든 결과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전분기보다 181억달러 감소한 1조840억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 4·4분기 말에 사상 처음으로 순대외금융자산 1조달러를 기록한 뒤 두 개 분기 연속 1조달러를 상회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4·4분기(-172억달러) 이후 5분기 만에 감소 전환이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보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인 대외금융부채가 더 많이 늘어난 결과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432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222억달러 늘었다. 비(非)거주자의 증권투자(8650억달러)가 301억달러 확대됐고 직접투자(2911억달러)도 41억달러 가했다. 반면 대외금융자산은 2조5168억달러로 집계돼 전분기보다 42억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의 증권투자(1조118억달러)가 3개월 사이에 176억달러 늘었고, 직접투자(7784억달러)는 이차전지 관련 투자 등을 중심으로 157억달러 늘었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미국 증시 조정으로 거주자의 평가액이 줄었으나, 해외주식 투자 자체가 늘어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와 안전자산 선호 경향에 해외 채권 투자도 확대됐다"며 "그러나 국내 주가 반등에 따른 외국인의 평가 잔액 증가, 장기 채권 중심 투자 등이 이어지면서 대외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더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1·4분기 말 기준 대외채권(1조513억달러)은 전분기보다 87억달러 줄었다.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 등에 따라 준비자산(외환보유액 총액)이 59억달러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대외채무(6834억달러)는 105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대외 금융자산과 대외 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 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것으로 가치가 유동적인 주식 등을 제외하고 현재 시점에서 규모가 확정된 대외 자산과 부채를 뜻한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679억달러로 한 분기 사이 192억달러 감소했다. 대외건전성 지표 중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준비자산(외환보유액) 중 단기외채 비율은 36.5%로 지난해 4·4분기 말보다 1.2%p 커졌고, 외채 건전성을 보여주는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21.9%)도 0.1%p 높아졌다. 박 팀장은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로 줄어든 준비자산은 다시 늘어나기 때문에 감소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과거와 비교해도 현재 외채 건전성이나 대외 지급 능력은 모두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28 13:56:40[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공모·사모펀드의 상장법인 의결권 행사내역 점검결과를 내달 초 발표한다. 금감원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활동 확산을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운영방안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공모·사모펀드의 상장법인 의결권 행사내역 등을 점검했다. 잠정적으로 제시된 점검결과에 따르면 행사율과 반대율은 각각 91.6%, 6.8%로 전년(79.6%, 5.2%) 대비 개선됐지만, 주요 연금에 비해서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주요 연금의 행사율과 반대율을 보면 국민연금이 99.6%, 20.8%, 공무원연금이 97.8%, 8.9%를 기록했다. 함 부원장은 “오는 6월에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현황 점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관투자자 전반에 수탁자 책임 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코드 운영방안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은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 준수여부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하거나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28 09:48:00[파이낸셜뉴스] 블랙록(BlackRock)은 27일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모 시장 투자 데이터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블랙록의 통합 투자·리스크 관리 플랫폼인 ‘알라딘(Aladdin)’의 ‘이프론트 인사이트(eFront Insight)’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이를 통해 미래에셋에 사모 자산 데이터 수집, 처리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모 시장부문에서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모 시장 자산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점점 더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대체투자시장 리서치 전문기관인 프리퀸(Preqin)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대체투자부문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30조달러(약 4경10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이들 자산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어 운영 효율성과 신속한 투자 결정에 방해가 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프론트 인사이트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사모 시장 데이터와 보유 자산에 대한 종합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장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또 이프론트 인사이트의 분석 역량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와 성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문수영 해외사모투자팀 팀장은 "한국의 투자자 기반이 연기금, 보험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 및 고액자산가(HNW)까지 확대되며 점점 더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라딘의 이프론트 솔루션을 활용해 폭넓은 자산 규모의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맞춤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이민 로(Huimin Loh) 블랙록 알라딘 대체자산 비지니스 개발부문 아태지역 총괄은 “미래에셋과의 협력을 통해 블랙록 알라딘의 이프론트 인사이트 솔루션을 미래에셋의 사모 투자 역량에 더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프론트 인사이트는 데이터 수집, 검증 및 디지털화를 지원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분석 및 자산 배분과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록은 사모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이러한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7 12:15:05[파이낸셜뉴스]KB자산운용이 27일 ‘KB RISE 미국 고배당 ETF 모아드림’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B RISE 미국 고배당 ETF 모아드림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다. 이 펀드는 초분산 투자를 특징으로 하며, 저보수 ETF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주요 투자처는 미국 배당주 대표 ETF와 하이 인컴(High Income) ETF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미국 대표 배당 ETF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의 투자 전략을 접목했다. 이 펀드는 먼저 미국 배당주를 대표하는 미국 고배당 지수에 약 80% 투자해 장기 주가 상승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중단기 성장성 중심의 ‘다우존스 미국배당’, 대형주 중심의 ‘S&P 배당귀족’, 가치주 중심의 ‘S&P 배당킹’ 등 각기 성격이 다른 미국 고배당 지수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머지 20%는 커버드콜 ETF 상품에 투자해 알파(α) 수익을 거두면서 미국 배당주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하이 인컴형 상품인 커버드콜 ETF는 참여율과 연 분배율을 고려해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선별했다. 주식이 상승할 때 50% 이상 참여 주가 상승을 공유하면서, 연 분배율이 10%를 넘는 상품에 투자한다. 미국 배당주 상품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해당 상품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함께 알파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특히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높은 배당 수익을 자랑하는 미국 배당주의 경우,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수익률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2018년 이후 6년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배당주 지수는 시장 하락 구간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월 평균 약 2%가 넘는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KB RISE 미국고배당 ETF 모아드림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에서 가입 가능하며, 추후 판매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7 10:23:17[파이낸셜뉴스] #.모 빌딩 중개업체 A대표는 최근 고객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아파트를 고민하던 자산가에게 60억원 규모의 꼬마빌딩을 사도록 권유했기 때문이다. A사장은 “사려고 했던 고가 아파트 가격이 껑충 뛰면서 고객이 화가 난 상태였다”며 “이런 경험은 처음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2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지역 아파트(50억원 이상)와 꼬마빌딩(100억원 미만) 거래를 분석해 비교한 결과 ‘조물주 위에 건물주’도 옛말이 되고 있다. 자산가들의 대표 투자처가 꼬마빌딩에서 강남 고가 아파트로 바뀌고 있어서다. 서울 지역 대상으로 50억원 이상 아파트는 국토교통부 자료, 100억원 미만(연면적 1만㎡미만) 꼬마빌딩 거래는 빌딩 전문 컨설팅 업체인 리얼티코리아에 의뢰해 분석했다. 100억원 미만 중소형 빌딩은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분석 결과를 보면 1·4분기 기준으로 2020년~2022년만 해도 꼬마빌딩 거래 건수가 1000건을 넘었다. 반면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2020년 6건, 2021년 47건, 2022년 32건 등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꼬마빌딩이 자산가들로부터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꼬마빌딩은 은퇴자의 로망으로 부자들의 여윳돈이 몰리는 대표적인 투자처였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023년을 기점으로 100억원 미만 꼬마빌딩 거래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폭증했다. 통계를 보면 1~3월 기준으로 50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 거래는 2023년 21건, 2024년 50건에서 올해는 무려 232건으로 폭증했다. 1년새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100억원 미만 꼬마빌딩 거래는 이 기간 320건에서 504건, 527건으로 예전 수준(100건 이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뚝 떨어졌다. 자산가들의 선호 부동산이 바뀌고 있다는 자료는 다른 곳에서도 나온다. KB경영연구소는 매년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선호 부동산 조사를 하고 있다. 최근 펴낸 ‘2025 KB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고액 자산가의 64%가 투자처로 아파트를 선택했다. 오피스·상가를 선택한 비율은 고작 28%이다. 2020년부터 추이를 보면 아파트 선택 비율이 60%를 넘고, 오피스·상가 비중이 3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꼬마빌딩 인기 감소 원인으로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공실이 늘면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한다. 무엇보다 '강남 아파트 일극화'가 빚어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강남 초고가 아파트는 웬만한 꼬마빌딩 가격과 맞먹을 정도다. 박 위원은 “강남 아파트 불패로 인해 부촌 아파트는 이제 빌딩을 대체하는 부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리얼티코리아 관계자는 “아파트가 어느 정도 피크를 찍으면 다시 꼬마빌딩으로 수요가 옮겨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27 08:11:55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편입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면서 비트코인이 상승궤도를 타고 있다. 미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다음달 최종 통과를 앞두고 있는 영향이 커 보인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9021달러로 지난주 대비 2.26% 상승했다. 지난 22일 처음으로 11만달러를 돌파해 신고가를 갈아치운후 12만달러선까지 다가섰다. 이후 불거진 관세전쟁 우려에도 10만9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551.38달러로 2.06% 상승했으며 BNB과 솔라나는 각각 2.74%, 1.30% 오른 670달러, 176달러다. 리플(XRP)은 네트워크 참여도 감소 및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지연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며 3.67% 하락한 2.34달러다. 이번 주 랠리의 기폭제가 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안 '지니어스액트(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의 1대1 담보 의무와 자금세탁방지(AML), 연방·주 공동 감독 등을 명문화한 규제 법안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규제의 발생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가상자산을 제도적 금융 인프라로 편입시키려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법안 통과 이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9억달러 이상이 순유입됐으며, 제이피모건은 고객 계좌 내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발표하는 등 수요 본격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신영증권 임민호 연구원은 "미국은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 정립하는 이중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국채 수요 유지와 재정 리스크 분산이라는 정책 목적에도 부합하며, 달러 패권을 디지털화하려는 정책적 시도"라고 분석했다. 미국 재정 불안정성도 비트코인 강세에 힘을 실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6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는 2011년 S&P, 2023년 피치에 이어 세 번째로 3대 신용평가사 모두가 미국 등급을 낮춘 상황이다. 이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5%를 돌파했다. 이는 곧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신한투자증권 홍지연 연구원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 미국과 일본의 장기 국채금리가 2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역할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과 함께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제품에 대해 최대 50% 관세 부과를 권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긴장은 다시 높아졌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향후 법안 심의 일정, 글로벌 관세 정책 전개 등에 따라 가상자산의 중장기 흐름이 결정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26 18:17:46▲ 김우석씨(전 예일회계법인 회장•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전 한국은행 감사·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장) 별세· 신정희씨 남편상· 김해룡(트레디션 홍콩 전무) 미경씨 부친상· 유소림씨 시부상· 이일범씨(KT 상무) 장인상=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10-9779-5003
2025-05-26 18:14:25[파이낸셜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비단)가 26일 주식회사 엠게임, 부산외국어대학교와 부산디지털자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게임 아이템 NFT(대체불가토큰)화와 거래 플랫폼 구축을 통해 부산 지역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엠게임은 스테디셀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 모바일 게임인 '귀혼M' 등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중견 게임 개발사다. 이번 협약으로 엠게임은 자사의 글로벌 게임 아이템을 NFT로 전환하고 거래를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NFT화에 적합한 게임 아이템을 선별하고, NFT 콘텐츠와 게임 연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IP거래를 지원하는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 비단을 통해 게임 아이템 NFT 거래를 지원하고, 향후 유통, 보안, 인증 절차 관리 등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외대는 초기 사용자 참여와 글로벌화를 위해 내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NFT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김상민 대표는 "이번 협약은 부산의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게임 산업과 교육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실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한 NFT 서비스를 구축하고, 부산을 지식재산권을 포함한 글로벌 디지털자산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6 17:4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