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 빌딩 중개업체 A대표는 최근 고객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아파트를 고민하던 자산가에게 60억원 규모의 꼬마빌딩을 사도록 권유했기 때문이다. A사장은 “사려고 했던 고가 아파트 가격이 껑충 뛰면서 고객이 화가 난 상태였다”며 “이런 경험은 처음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2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지역 아파트(50억원 이상)와 꼬마빌딩(100억원 미만) 거래를 분석해 비교한 결과 ‘조물주 위에 건물주’도 옛말이 되고 있다. 자산가들의 대표 투자처가 꼬마빌딩에서 강남 고가 아파트로 바뀌고 있어서다. 서울 지역 대상으로 50억원 이상 아파트는 국토교통부 자료, 100억원 미만(연면적 1만㎡미만) 꼬마빌딩 거래는 빌딩 전문 컨설팅 업체인 리얼티코리아에 의뢰해 분석했다. 100억원 미만 중소형 빌딩은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분석 결과를 보면 1·4분기 기준으로 2020년~2022년만 해도 꼬마빌딩 거래 건수가 1000건을 넘었다. 반면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2020년 6건, 2021년 47건, 2022년 32건 등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꼬마빌딩이 자산가들로부터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꼬마빌딩은 은퇴자의 로망으로 부자들의 여윳돈이 몰리는 대표적인 투자처였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023년을 기점으로 100억원 미만 꼬마빌딩 거래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폭증했다. 통계를 보면 1~3월 기준으로 50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 거래는 2023년 21건, 2024년 50건에서 올해는 무려 232건으로 폭증했다. 1년새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100억원 미만 꼬마빌딩 거래는 이 기간 320건에서 504건, 527건으로 예전 수준(100건 이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뚝 떨어졌다. 자산가들의 선호 부동산이 바뀌고 있다는 자료는 다른 곳에서도 나온다. KB경영연구소는 매년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선호 부동산 조사를 하고 있다. 최근 펴낸 ‘2025 KB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고액 자산가의 64%가 투자처로 아파트를 선택했다. 오피스·상가를 선택한 비율은 고작 28%이다. 2020년부터 추이를 보면 아파트 선택 비율이 60%를 넘고, 오피스·상가 비중이 3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꼬마빌딩 인기 감소 원인으로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공실이 늘면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한다. 무엇보다 '강남 아파트 일극화'가 빚어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강남 초고가 아파트는 웬만한 꼬마빌딩 가격과 맞먹을 정도다. 박 위원은 “강남 아파트 불패로 인해 부촌 아파트는 이제 빌딩을 대체하는 부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리얼티코리아 관계자는 “아파트가 어느 정도 피크를 찍으면 다시 꼬마빌딩으로 수요가 옮겨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27 08:11:55[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사기 결혼 의혹으로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던 전청조가 수감중인 교도소에서 다른 재소자들에게 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게 거짓이었던 희대의 사기꾼 전청조의 기상천외한 사기극을 집중 추적했다. 전청조는 남현희를 만나기 전인 2020년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수감 당시 사기죄로 수감된 다른 재소자를 속인 사례가 공개됐다. 전청조는 교도소 안에서 함께 수감 중이던 범죄자를 상대로 임신한 척 속여서 편하게 생활했으며, 남자 교도소 재소자와 펜팔하면서 혼인관계를 맺은 채 여자교도소 내 외국인 재소자와 연애를 하기까지 했다. 또 남동생 사진을 이용해 여성들에겐 자신을 남성이라 속여 결혼까지 했고, 남성들에겐 여성으로 다가가 돈을 편취했다. 출소후 2023년 8월 전청조는 펜싱학원에서 만난 남현희와 결혼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현희는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재혼 상대인 전청조를 공개했다. 당시 전청조는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냈으며,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 승마선수로 활약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정보기술) 사업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남현희의 재혼 발표 후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전청조의 과거가 폭로됐다. 전청조가 여성이며, 사기 전과자라는 점과 ‘51조 자산가’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 로맨스 스캠 범죄를 하기도 했다는 점 등 폭로가 쏟아져나왔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전청조가 처음 남현희에게 펜싱을 배우러 갔을 때 본인을 여자라고 했다"며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는데 신체 구조가 잘못 태어났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25살 때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권일용은 남현희가 (전청조를) 믿게 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임신 테스트 결과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라며 "20차례가 넘는 임신 테스트기 결과만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준 것은 수돗물만 닿아도 두 줄이 뜨는 장난감 임신 테스트기였다"라고 했다. 한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는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공범 의혹을 받았던 남현희는 수사를 진행한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의혹을 벗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3 06:39:37[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이 은행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연 2.8% 금리를 제공하는 고액자산가를 위한 수시입출금통장 ‘SC제일 웰쓰세이버통장(웰쓰세이버통장)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웰쓰세이버통장은 이자계산기간의 전월 마지막 영업일 은행거래실적 구간에 따라 연 1.0%~2.8% 이율이 결정되는 파킹통장이다. 신규 가입 3개월 전 마지막 영업일 ‘기준 시점 은행거래실적’과 비교해 매일 잔액 중 증가한 금액까지만 적용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기준 은행거래실적과 비교한 은행거래실적의 증가한 금액이 1000만원 이상 △비교 시점 은행거래실적의 입출금예금(원화·외화) 잔액 합산 2000만 원 이상 △비교 시점 은행거래실적의 수익증권(펀드) 및 신탁계약의 합산 잔액 2000만 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거래실적에 따라 △10억 원 이상 2.8% △3억 원 이상 2.6% △1억 원 이상 2.4% △1억 원 미만 1.0%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은행거래실적 증가금액이 1000만 원 미만이거나 매일 잔액 중 증가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에 대해서는 기본이율 0.1%가 적용된다. 단 가입일로부터 가입 월 말일까지는 실적에 관계없이 ‘은행거래실적 10억 원 이상’ 구간에는 최고 이율인 2.8%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SC제일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 웰쓰세이버통장을 지난 2일에 가입하면서 1억 원을 예치하고 펀드 4000만 원을 가입한 경우 이 고객의 은행거래실적은 1억4000만 원으로 모두 증가 금액으로 인정된다. 가입 후 첫 이자지급일 6월 2일에 지급되는 이자는 5월 이자계산기간(5/2~6/1) 동안 발생한 이자로 ‘은행거래실적 구간 10억 원 이상’에 해당하는 최고이율을 적용 받게 되고, 6월 이자계산기간(6/2-6/30)에는 2.4%의 금리를 1억4000만 원 한도 내에서 적용받는 것이다. SC제일은행 정재원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금융시장 상황에서 다양한 상품을 거래하는 고객들이 웰쓰세이버통장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웰쓰세이버통장 출시를 기념한 경품 이벤트를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 투자상품에 2000만 원 이상 가입하고, 전월 대비 증가 자금으로 웰쓰세이버통장을 가입 후 가입 다음달부터 2개월간 매월 평잔을 5000만 원 이상 유지하면 상품권 10만 원권을 받는다. △평잔 1억 원 이상이면 15만 원권 △평잔 3억 원 이상이면 30만 원권 △평잔 10억 원 이상이면 100만 원권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이벤트를 참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벤트 응모를 해야 하며,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07 15:18:22메리츠증권은 고액자산가와 리테일 법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PIB센터 두 곳을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PIB는 프라이빗뱅킹 PB와 기업금융 IB를 융합한 곳이다. 먼저 여의도 IFC 본사에 위치한 PIB센터는 리테일 법인 고객을 중점 공략할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구성했다. 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세 명의 공동 센터장이 본사 PIB센터를 이끌게 된다. 가장 먼저 영입된 이진주 센터장은 삼성증권 기업금융 지점장 출신으로, 금융상품과 함께 IB 연계 딜을 활용해 법인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인물이다. 황화연 센터장은 글로벌 자산관리(WM) 강자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에서 WM 부문장을 역임했으며, 최병춘 센터장은 골드만삭스증권 글로벌마켓 부문장, 벤처캐피탈 회사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을 거쳐 메리츠에 합류했다. 메리츠증권은 고액자산가를 집중 공략하기 위한 PIB강남센터도 역삼동GFC에 신설했다. PIB강남센터는 경쟁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두 명의 공동 센터장이 이끈다. 고재필 센터장은 하나은행에서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골드 PB를 역임했으며, 최문희 센터장은 삼성증권의 최고 영업직을 의미하는 마스터 PB 1기 출신으로, 최연소 지점장에 발탁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인물이다. 메리츠증권은 본사 PIB센터, PIB강남센터의 센터장 채용이 완료됨에 따라 고객 유치 및 우수 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PIB센터 설립 취지에 맞게 자산관리 서비스와 IB 딜을 연계하고, 회사가 엄선한 투자기회를 함께할 수 있도록 메리츠만의 완전히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이경수 리테일부문장은 "PIB도 기존의 틀을 깨는 메리츠만의 혁신적 사고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육성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찬미 기자
2025-04-28 18:25:46[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고액자산가와 리테일 법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PIB센터 두 곳을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PIB는 프라이빗뱅킹 PB와 기업금융 IB를 융합한 곳이다. 먼저 여의도 IFC 본사에 위치한 PIB센터는 리테일 법인 고객을 중점 공략할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구성했다. 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세 명의 공동 센터장이 본사 PIB센터를 이끌게 된다. 가장 먼저 영입된 이진주 센터장은 삼성증권 기업금융 지점장 출신으로, 금융상품과 함께 IB 연계 딜을 활용해 법인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인물이다. 황화연 센터장은 글로벌 자산관리(WM) 강자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에서 WM 부문장을 역임했으며, 최병춘 센터장은 골드만삭스증권 글로벌마켓 부문장, 벤처캐피탈 회사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을 거쳐 메리츠에 합류했다. 메리츠증권은 고액자산가를 집중 공략하기 위한 PIB강남센터도 역삼동GFC에 신설했다. PIB강남센터는 경쟁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두 명의 공동 센터장이 이끈다. 고재필 센터장은 하나은행에서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골드 PB를 역임했으며, 최문희 센터장은 삼성증권의 최고 영업직을 의미하는 마스터 PB 1기 출신으로, 최연소 지점장에 발탁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인물이다. 메리츠증권은 본사 PIB센터, PIB강남센터의 센터장 채용이 완료됨에 따라 고객 유치 및 우수 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PIB센터 설립 취지에 맞게 자산관리 서비스와 IB 딜을 연계하고, 회사가 엄선한 투자기회를 함께할 수 있도록 메리츠만의 완전히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이경수 리테일부문장은 "PIB도 기존의 틀을 깨는 메리츠만의 혁신적 사고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육성하겠다"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28 08:58:30[파이낸셜뉴스] 총 운용자산(AUM) 6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 이하 아담스 스트리트)는 최근 발표한 ‘사모시장 내 고액자산가(private wealth)의 부상’ 보고서를 통해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 수요 증가가 사모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북미·유럽·아시아 지역의 100개 이상 금융자문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금융자문사의 사모시장 전망을 다룬 아담스 스트리트의 첫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문사들은 사모시장 투자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92%의 자문사는 사모시장의 장기 수익률이 공모시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67%는 향후 3년 내 고객의 사모자산 투자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짐 워커(Jim Walker) 아담스 스트리트의 파트너 겸 웰스 부문 글로벌 대표는 “사모시장은 포트폴리오 분산의 핵심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으며, 금융자문사들은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있다”며 “아담스 스트리트는 자문사들이 고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관 수준의 투자 기회 발굴, 교육, 다양한 투자 구조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사모시장이 지닌 복잡성, 제한된 접근성, 세무 부담 등이 과거에는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이러한 제약이 크게 완화되며 투자가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그 배경으로 준개방형(semi-liquid) 에버그린 펀드(만기 없이 중도 환매가 가능한 펀드), 디지털 플랫폼, 우호적인 규제 환경 등을 꼽았다. 또한, 자산관리가 사모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현재 14조 달러 규모의 사모시장 운용자산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약 2.7조 달러(20%)에 불과하지만, 향후 5년 내 3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아담스 스트리트는 이를 자본 흐름의 근본적 변화이자 사모시장 투자의 대중화(democratization)로 진단했다. 제프리 디엘(Jeffrey Diehl) 아담스 스트리트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개인투자자는 사모시장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량 사모펀드 및 사모신용 투자는 과거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었지만, 투자 접근성 확대 및 가속화된 상품 혁신으로 개인투자자에게도 차별화된 수익 창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당사는 독자적인 인사이트와 오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을 도모하고 사모시장에서 우수한 장기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설문에 참여한 자문사들은 사모시장 전망의 주요 키워드로 △고객 수요 증가 △상품 혁신 △교육 격차 △투자 우선순위 △AI 전망 등 5가지를 선정했다. 65% 이상의 자문사는 현재 고객의 최소 10%가 사모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7%는 3년간 이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자문사의 7%는 고객의 대체투자 전략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체투자에 참여하는 고객 비중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보고서는 44%의 자문사가 전통적인 폐쇄형 펀드(37%)보다 에버그린 펀드를 선호한다고 답하는 등 에버그린 구조 상품이 주목받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에버그린 상품의 최대 장점으로 투자 접근성을 꼽았다. 다만, 자문사의 69%는 사모시장의 복잡성으로 인해 고객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의 사모시장 전문성을 ‘우수’하다고 평가한 자문사는 절반 이하(49%)에 그쳤으며, 고객의 사모시장 지식수준을 ‘우수’하다고 평가한 비율은 32%에 불과했다. 한편 2025년 유망 투자처로는 기술(58%)과 금융서비스(42%)가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자문사들이 자산 보존 및 세금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유럽 자문사들은 새로운 투자 기회 발굴에 집중했다. 한편, 아시아 자문사들은 수익 창출 및 분산투자로 대표되는 사모시장의 특성을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자문사들은 인공지능(AI)이 리스크 관리(52%), 시장 전망(48%), 운영 효율성(48%)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 관리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2 09:43:23[파이낸셜뉴스]미국 자산가들이 최근 스위스 금융기관에 계좌를 개설해 자산을 옮기려 한다고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은행들은 최근 몇 달 사이 미국 자산가들을 상대로 투자 계좌 등 자금 이동에 관한 상담이 늘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달러 약세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 미 연방정부 적자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등을 피해 스위스로 자산을 옮기는 경우다. CNBC는 투자자들과 은행의 발언을 인용해 이런 현상을 탈미국화(de-Americanization)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세 중립국인 스위스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며 △경제가 안정적이고 △화폐(스위스 프랑)가 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법체계를 보유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때 스위스 은행은 세금 도피처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규제가 엄격해져 고객에게 세금 관련 서류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9 06:27:36[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7일 연평균 순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VIP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Premier 멤버십’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 Premier 멤버십은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 대표 브랜드인 ‘신한 Premier’의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담았다. 기존의 ‘신한 Prestige 멤버스’를 대체하는 VIP 고객 대상 멤버십 서비스다.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강점이다. 자산가들의 니즈가 높은 세무와 부동산 자문서비스, 상속, 증여, 연금 자산 컨설팅 등 신한투자증권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원팀을 이뤄 복합적인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멤버십 포인트 사용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편의 서비스, 차량 의전 등 라이프 케어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2025년 멤버십 혜택은 올해 연말까지 유지되며, 1년 단위로 운영된다. 올해는 모든 멤버십 고객에게 ‘달항아리 포푸리 세트’를 웰컴 기프트로 제공한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이번 ‘신한 Premier 멤버십’은 우수고객 고객 한 분 한 분께 더 깊은 신뢰와 감사를 전하기 위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기획한 멤버십 서비스”라며 “맞춤형 금융 솔루션과 라이프 스타일 혜택 등 자산관리 이상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10 13:46:43"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한다고 가정하면 지금은 미국 장기채 비중을 높일 때다." KB골드앤와이즈더퍼스트 이미숙 압구정센터장(사진)은 7일 "향후 금리가 하락할 때 채권 차익의 비과세를 간과할 수 없어 장기채를 많이 선호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 투자도 미국의 금리 동향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으면서도 "중장기 측면에서 분할매수 전략으로 금 실물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하다"고 덧붙였다. KB골드앤와이즈더퍼스트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 한 사람을 위한 개인화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KB금융그룹이 오랫동안 설계해 지난 2022년 선보인 프리미엄 자산관리(WM) 브랜드다. 특히 KB금융은 국내 대표적인 자산가 지역인 서울 압구정동에 '1호점'을 냈다. KB국민은행은 KB골드앤와이즈더퍼스트 압구정점을 자산가 1세대가 2세대로 부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철학과 가치가 지속되도록 맞춤형 솔루션으로 패밀리 오피스 자산관리를 추구하고 있다. 이미숙 센터장은 "압구정 퍼스트센터에서는 가족 전체를 하나의 고객으로 보고 투자전략, 세무,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팀' 단위로 구성해 전담하는 고객관리 체계를 운연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상속 및 증여 등의 고민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풀 수 있도록 전담팀을 꾸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압구정점 초고액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다를까. 적극적인 투자유형인 고객의 포트폴리오는 주식 67%, 채권 31%, 대체투자 2%로 구성됐다. 물론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주식, 채권, 대체투자 비중은 조정되지만 미국 비중 확대를 고객에게 추천한다. 그는 "자산가들은 단기적인 투자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서 "장기적으로 시장이 우상향하는 것만은 아니라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어떤 포트폴리오로 리밸런싱을 하는 구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B골드앤와이즈퍼스트에는 포트폴리오 전문가가 자산 리밸런싱을 프라이빗뱅커(PB)와 함께 고객에게 조언한다. '원팀'이 KB골든앤와이즈더퍼스트의 핵심 경쟁력인 셈이다. 이 센터장은 지난 1989년 국민은행에 들어와 PB라운지를 처음 선보인 2003년부터 PB 외길을 걸어온 대표적인 PB전문가다. 원팀을 강조하는 이 센터장의 PB 철학도 '팀워크'다. 그는 "혼자는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면서 "팀워크에서 결과물이 도출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변동장세 속의 고객의 자산관리도 결국 팀워크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의 이 같은 철학은 두 번의 유방암 수술을 이겨내면서 더 강해졌다. 그는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KB"라고 강조했다. 실제 압구정점의 자산관리는 숫자보다는 사람(고객)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 센터장은 "트렌드보다 원칙, 거래보다는 관계를 우선해서 고객이 먼저 찾는 압구정 더퍼스트센터점이 될 것"이라며 "숫자보다는 사람을 중심에 두는 자산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07 18:48:22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패밀리오피스'가 170가문 가입을 달성했다. 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패밀리오피스는 지난 2021년 10월 서비스 개시해 빠르게 세를 확장했다. 지난해 78가문이 가입해 전년 대비 120%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28가문이 추가 가입했다. 이번 성과는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의 결과로 NH투자증권 측은 평가한다.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전통적인 자산관리뿐 아니라 IB 연계 자문, 차세대 CEO를 위한 자녀교육 프로그램, 가문 관점의 비재무적 요구 등을 만족해왔다. 이를 통해 고객의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과 자산 승계까지 지원한다. 특히,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는 사내 및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문 맞춤형 토탈 솔루션' 제공을 강점으로 꼽는다.업계 최고 수준의 IB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 및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며, 검증된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운용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대일 맞춤형 방문 컨설팅과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기관투자가급 프라이빗 세미나 등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배광수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단순한 자문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완성형 컨설팅 서비스를 지향하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수준의 패밀리오피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연 기자
2025-04-07 18: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