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00억 자산가로 이름을 알렸던 '장사의 신' 은현장 씨가 본격적인 복귀를 예고했다. 은씨는 지난 9일 유튜브채널 '장사의 신' 커뮤니티 게시판에 "(렉카 유튜버)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왔다"며 "앞으로는 정말 다른 거 신경 쓰지 않고, 제 갈 길만 가겠다"고 했다. 이어 "오는 14일부터 '장사의 신' 대표 콘텐츠인 '골목식당' 영상이 업로드된다"고 밝혔다. '장사의 신 골목식당'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찾아가 컨설팅을 해주는 은씨의 대표 콘텐츠다. 은씨는 최근 몇달 동안 여러 의혹에 시달렸고, A씨는 은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콘텐츠를 올렸던 인물이다. 은씨는 프랜차이즈 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을 창업해 190억원에 매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유사한 콘셉트인 '유튜브판 골목식당' 장사의 신 채널을 운영하며 명성을 얻었다. 10일 기준 구독자 수는 113만명이다. 이후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각종 방송에서 200억원에 프랜차이즈를 매각한 '500억원 자산가'라는 이름으로 소개됐고, 직원 연봉이 2억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네이버 카페 조회수를 조작했다는 불법 매크로 의혹, 밀키트 식품 표기법 위반 의혹, 재산 부풀리기 의혹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지난해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초록뱀 미디어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와 은퇴를 선언했다. 자본금 3000만원으로 일군 기업을 190억원에 매각했다는 이야기가 주가조작을 위해 짜여진 거짓말이라는 의혹 때문이다. 은씨의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을 매입한 기업이 초록뱀 미디어 계열사인 아이오케이다. 하지만 한달여 만인 지난 6월 11일 '법정 결정문'을 공개했다. 은씨는 "초록뱀 뿐 아니라 어떤 금융 범죄 사건과 관련해서도 피의자나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적이 없고, 그와 관련해 수사기관으로부터 단 한차례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면서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적 대처 의지를 밝혔다. 은 씨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사이버 렉카 유튜버 중 구제역, 카라큘라, 크로커다일은 '쯔양 협박'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상태다. 단, 크로커다일은 은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검찰에 송치됐지만, 은씨가 '채널 삭제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해 종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0 13:23:44[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투체어스W'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초고액자산가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7개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부산에 이어 압구정동에 신규 영업점을 개설했다. 우리은행은 경제전망, 재테크 등 전통적인 자산관리뿐 아니라 기업경영, 해외투자, 가업승계 등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인문,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준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세무, 부동산 컨설팅 등을 융합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04 18:09:59[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고액자산가(HNW) 고객들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키즈 금융 썸머 아카데미’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KB증권은 이번 프로그램을 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KB GOLD&WISE the FIRST 반포에서 지난 6일과 12일 2회에 걸쳐 실시했다. 특히, 프로그램 1일차에는 ‘신기한 돈’과 ‘합리적인 소비’를 주제로 돈의 역사와 개념에 대한 강의와 올바른 소비 습관을 위한 체험형 교육을 진행했으며, 2일차에는 ‘1만원으로 애플(AAPL) 주주되기’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소액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체험활동과 주식 시장의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을 제공했다. 이번 ‘키즈 금융 썸머 아카데미’에 참여한 한 고객은 “초등학생 자녀의 방학기간에 의미있는 경험을 선물해준 KB증권에 감사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자녀의 금융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고, 경제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자녀들이 교육에 참여하는 동안 고액자산가(HNW)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속·증여와 관련된 전문적인 세무 강좌를 제공하고, 더불어 재테크와 관련된 상담도 진행했다. 이재옥 KB증권 리테일사업총괄본부장은 “향후 초고액 자산관리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요한 시장이다”면서 “KB증권은 고액자산가 고객은 물론, 고객의 가족까지 만족하는 금융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자산관리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13 10:48:15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주거 단지 ‘르엘 어퍼하우스’가 지난 12월 8500억원 규모의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7월 15일 착공 승인, 8월 본격 착공을 앞두고 있어 최상위 자산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하이엔드 주택 단지 개발이 우후죽순 발표되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현 상황을 보면 이례적인 행보라 할 수 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경우 착공 역시 미뤄지고 심지어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도 빈번해지면서 오히려 ‘르엘 어퍼하우스’ 같이 속도를 내는 신축 하이엔드 주택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많은 기업체 CEO 및 임원들 또한 ‘르엘 어퍼하우스’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로 사업의 안정성을 꼽았다. 이들은 이어서 하이엔드 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프라이빗한 라이프스타일, 쾌적한 환경, 그리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언급했다. 최근 계약을 체결한 국내 굴지의 반도체 회사 H그룹의 한 임원은 “르엘 어퍼하우스는 토지 매입이 완료되어 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착공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타 하이엔드 단지들과 다르게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게다가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과 고급 주거브랜드인 ‘어퍼하우스’가 함께해 믿고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L사 임원 출신의 한 CEO도 “사실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한남동 주거 단지들과 고민했지만 서초구에 위치한 신축 단지인 르엘 어퍼하우스에 더 마음이 이끌렸다. 강남권에서 보기 드물게 자연 속에서 삶을 만끽할 수 있는 하이엔드 주거 단지이면서도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면서 “주변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르엘 어퍼하우스’는 강남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숲으로 둘러싸인 하이엔드 주거 공간이다. 지하 2,3층~지상 3층, 총 222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은 117~270㎡까지 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특히, 대한민국 0.1% 상류층들이 거주하는 하이엔드 주거 단지답게 기존 주택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F&B(조식서비스 등), 룸서비스, 하우스 키핑, 컨시어지 서비스 외에도 클럽 피트니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파&사우나, 클럽 라운지 등도 계획되어 있어 단지의 품격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경 시설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조경계 최고 영예상인 ‘제프리 젤리코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조경가 정영선 대표와 그가 이끄는 ‘조경설계 서안’이 맡았다. ‘르엘 어퍼하우스’의 분양 갤러리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 마련돼 있으며, 서초구 내곡동 현장에서는 사업 진행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현장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다. 분양 갤러리와 현장 전망대 모두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2024-08-07 16:03:31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이 업계 최초로 4000명을 넘었다. 초고액자산가 서비스 'SNI(Success & Investment)'를 내놓은지 1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고객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지난해 말 대비 500여명 늘어나 6월 말 기준 4041명으로 집계됐으며,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자산은 해외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상반기 기준 전체 자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포인트, 0.7%포인트 높아졌다. 이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미국증시의 우량 성장주였다. 채권투자에서는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국채'와 미국 장기채에 집중됐다.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비중이 57.8%에 달해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25.1%)보다 2.3배에 달했다. 분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삼성증권이 2022년 세계 최초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프라이빗뱅커(PB) 및 글로벌 주식 애널리스트의 컨설팅을 통한 투자가 가능해진 것도 한몫했다. 거래 충성도가 높은 것도 주목한 부분이다. 10년 이상 거래고객이 80%, 20년 이상 거래고객인 62%에 달할 만큼 장기 거래 고객이 많았다. 실제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신뢰를 쌓았다. 골드만삭스, 칼라일 등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선제적 금융상품 공급은 물론 개인투자조합 등 스타트업 투자기획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시했다. 슈퍼리치들이 꼽는 삼성증권의 또 다른 강점은 '리스크 관리 능력'이다. 삼성증권은 상품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엄격한 내부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통과한 우량 상품을 공급한다. 초고액자산가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영자들을 위해 법인고객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CEO포럼 △CFO포럼 △Next CEO 포럼과 2021년부터 매월 진행하는 'KSSD'를 통한 투자기회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다. 삼성증권 WM부문장 박경희 부사장은 "슈퍼리치들은 금융사의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간 거래 가능한 신뢰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20년 넘게 쌓아 올린 자산관리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초고액자산가의 프라이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30 18:06:47[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이 업계 최초로 4000명을 넘었다. 초고액자산가 서비스 'SNI(Success & Investment)'를 내놓은지 1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고객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지난해 말 대비 500여명 늘어나 6월 말 기준 4041명으로 집계됐으며,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자산은 해외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상반기 기준 전체 자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포인트, 0.7%포인트 높아졌다. 이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미국증시의 우량 성장주였다. 채권투자에서는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국채'와 미국 장기채에 집중됐다.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비중이 57.8%에 달해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25.1%)보다 2.3배에 달했다. 분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삼성증권이 2022년 세계 최초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프라이빗뱅커(PB) 및 글로벌 주식 애널리스트의 컨설팅을 통한 투자가 가능해진 것도 한몫했다. 거래 충성도가 높은 것도 주목한 부분이다. 10년 이상 거래고객이 80%, 20년 이상 거래고객인 62%에 달할 만큼 장기 거래 고객이 많았다. 실제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신뢰를 쌓았다. 골드만삭스, 칼라일 등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선제적 금융상품 공급은 물론 개인투자조합 등 스타트업 투자기획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시했다. 슈퍼리치들이 꼽는 삼성증권의 또 다른 강점은 '리스크 관리 능력'이다. 삼성증권은 상품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엄격한 내부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통과한 우량 상품을 공급한다. 초고액자산가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영자들을 위해 법인고객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CEO포럼 △CFO포럼 △Next CEO 포럼과 2021년부터 매월 진행하는 'KSSD'를 통한 투자기회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다. 삼성증권 WM부문장 박경희 부사장은 "슈퍼리치들은 금융사의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간 거래 가능한 신뢰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20년 넘게 쌓아 올린 자산관리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초고액자산가의 프라이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30 10:30:34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신한PWM여의도센터에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상품 및 전략, 세무, 상속·증여, 부동산, 투자은행(IB) 등 80여명의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자산가 고객 대상 컨설팅,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오건영 단장은 "앞으로 고객 몰입을 통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더 높은 차원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출범식에 맞춰 그룹의 자산관리 브랜드 '신한 프리미어'를 론칭했다. 최적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전문 브랜드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 고객군별로 상이했던 자산관리 관련 브랜드 명칭을 △신한 프리미어 PWM △신한 프리미어 PIB △신한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등으로 일원화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23 18:19:56[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신한PWM여의도센터에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상품 및 전략, 세무, 상속·증여, 부동산, 투자은행(IB) 등 80여명의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자산가 고객 대상 컨설팅,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오건영 단장은 "앞으로 고객 몰입을 통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더 높은 차원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출범식에 맞춰 그룹의 자산관리 브랜드 '신한 프리미어'를 론칭했다. 최적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전문 브랜드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 고객군별로 상이했던 자산관리 관련 브랜드 명칭을 △신한 프리미어 PWM △신한 프리미어 PIB △신한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등으로 일원화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23 09:52:10[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서 40대 자산가를 차량으로 납치해 수 시간 동안 감금·폭행해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 등 일당에게 징역 3년6개월~ 4년을 선고했다. 또 범행에 가담할 인원을 모집한 혐의(협박방조)로 불구속 기소된 공범 2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장물인 시계를 매도하도록 도운 1명도 장물알선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져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지난 3월 20일 오전 1시께 서울 송파구 한 거리에서 40대 C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폭행하고, 가방 안에 있던 현금 일부와 9000만원 상당의 시계를 강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당일 과거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알게 된 C씨와 술자리를 가진 뒤 "대리기사를 불러주겠다"고 속여 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일당은 서울 송파구에서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까지 C씨의 차량을 운전하며 약 10시간을 끌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양손의 결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차 문을 열고 도로 위로 뛰어내려 행인들에게 112 신고를 부탁했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운영하고 있던 회사가 자금난에 빠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가 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조직적 계획적으로 이뤄진 범행 경위와 수법, 피해자의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고 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20 11:02:43[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쏘아 올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론’이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야당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정책 당국 및 여당도 국민의 자산형성 일환으로 내년 도입을 앞둔 금투세를 폐지하고, 증권거래세를 0.15%까지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소야대’ 정국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하지만 금투세 도입 및 유예 결정 당시와 현재 투자 환경은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에서 금투세를 정쟁이 아닌, 자본시장 관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총 3회에 걸쳐 국내 투자자 동향 및 금투세 대응 전략과 해외 사례 등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향방이 △시행 △유예 △폐지 등으로 엇갈리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기존 금융상품 과세체계를 합리화함으로써 국내 금융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당초 금투세 도입 취지와 달리, 정책의 불확실성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투세 반신반의 속 매도 시점 저울질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초고액자산가 등 ‘증시 큰손’의 국내증시 이탈에 대한 우려를 호소하며,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초고액자산가들은 금투세 시행에 대비하면서 이미 손실이 발생한 금융상품은 매도하지 않는 등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분주하다. A증권사 관계자는 “금투세 도입에 따른 소득세법 변화에 대한 초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아직 도입 여부가 불확실하기에 포트폴리오 조정 등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도입에 대비, 중국 주식형 펀드처럼 현재 손실이 발생한 금융상품 등을 매도하지 않고, 손실상계용으로 보유하는 등 시행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투세는 2025년 1월 1일 시행하는 것으로, 올해까지 발생한 손실은 금투세 계산시 이월결손금으로 공제받을 수 없다. 이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상품을 법령 시행 이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B증권사 관계자도 “투자 자산이 많은 고객일수록 절세가 관심사이기 때문에 (금투세 시행에) 반신반의하면서도 다양한 투자 문의를 하고 있다”며 “배당소득으로 과세되던 주가연계증권(ELS), 해외펀드, 채권형 펀드 등은 금투세 도입시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고액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편입 관심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세율을 높게 적용받는 자산가일수록 국내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 기존 비과세이던 곳에서 새로 발생하는 양도차익이 불리하게 작용한다. 반면, 채권형 펀드, 해외주식형 펀드, ELS 등에서 발생하는 차익은 원래 배당소득으로 과세하던 것이 금투세로 과세되기 때문에 세율 측면에서 유리해진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정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투자심리 위축, “최소 150조 이탈” 개인 투자자들은 속수무책이다. C증권사 관계자는 “종합소득세 대상이 아닌 일반 투자자와 종합소득세 대상인 거액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은 조금 다르다”며 “일반 투자자들은 금투세 도입시 본인에게 직접 세율 등이 적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보다 이로 인해 큰손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것을 걱정하면서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탈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금투세 대상자가 전체 투자자 가운데 1%에 불과하다는 추산에 대한 반론도 나온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천준범 부회장은 “금투세 도입 이후 연간 5000만원 이상을 버는 약 15만명이 약 1조6000억원의 세금(정부 추산 기준)을 새로 내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고 짚었다. 그는 “약 5%에 불과한 지난 10년간 한국증시의 총주주수익률(TRS)을 대입하면 연간 50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는 사람의 투자금은 최소 10억원 이상이어야 하는 만큼 단순 계산해도 15만명의 투자금은 최소 150조원 규모”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상당한 돈이 해외증시로 빠져나가고, 한국주식 가격은 상승 동력을 그만큼 잃을 것”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과 일본 등 다른 주식시장과 사실상 완전 경쟁중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를 통해 일정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정책 목표를 내세우며 여당을 통해 ‘금투세 폐지’ 입법을 추진하고 있으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부자 감세’를 이유로 강력 반대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19 16:5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