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키워드림 TDF(타깃데이트펀드)는 자신의 자산을 적극 관리하기 어렵거나, 장기적인 연금자산운용계획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펀드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해서다. 29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키움키워드림TDF2045증권투자신탁제1호[혼합-재간접형] 펀드의 22일 C-P2(퇴직연금-오프라인) 기준 1년 수익률은 20.67%다. 기간별로 1개월 1.03%, 3개월 1.07%, 6개월 5.29%, 9개월 12.62%, 2년 27.25%, 5년 37.14%, 연초 대비 12.03%, 2018년 6월 14일 설정일 후 42.60%다. 자체운용을 통해 폭넓은 종목 발굴 및 편입이 가능한 것이 주효했다. 폭넓은 투자유니버스에서 가장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 오픈 아키텍쳐 구조다. 멀티에셋운용본부에서 운용하고 있어 글로벌 주식팀 및 ETF사업부의 협업이 활발해 테마 도출에 유리하다고 봤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경기 확장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위험자산(주식)에 대한 투자비중 지속 확대로 대응했다. 2024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형주인 S&P500·성장주인 나스닥 중심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미국 금리인하 지연으로 인해 미국 대비 국내 채권 포지션 수익률이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미국 부동산 및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수익률도 성과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TDF는 은퇴시점에 맞춰 운용되도록 설계된 펀드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직접 투자가 어려운 해외 상장 ETF들을 포함해 성과, 비용, 유동성 등을 꼼꼼히 따져 엄선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목표한 은퇴시점까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한다. 퇴직연금 DC/IRP계좌는 블랙록의 아이쉐어스나 뱅가드, 인베스코, State Street SPDR 등 해외 상장 ETF에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다. 키움키워드림TDF는 고객의 은퇴시점에 따라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 2055. 2060까지 총 8개의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사회초년생부터 은퇴예정자까지 가입 대상이다. 투자기간이 더 길수록 주식비중이 높고, 투자기간이 짧을수록 주식비중이 줄어든다. TDF2030, 2040, 2050 펀드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미국주식 포트폴리오는 각각 31.18%, 45.41%, 48.47%다. 김 본부장은 "성장주보다는 배당·가치주를 선호하고, 글로벌 주식과 글로벌 채권을 6 대 4로 자산 배분하는 포트폴리오를 비교지수로 한다면 비교지수 대비 10% 초반의 수익률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 부담 여전하다. 긴축적 통화정책의 종료(금리인하기 진입)에도 불구 시장은 고용시장의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수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성장주 대비 배당·가치주 등 일드 성격의 자산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9 18:34:52[파이낸셜뉴스] 유럽 등 선진국들이 미국 경제를 따라잡음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균형 잡힌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50%로 분석됐다. 11일 로베코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25~2029년 기대수익률: 아틀라스 리프티드(Atlas Lifted)’에 이 같은 판단이 실렸다. 로베코운용이 내놓은 14번째 5년 전망 보고서로 정부 개입,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및 혁신이 글로벌 경제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예측 등이 담겼다. 해당 보고서는 신화 속 타이탄 아틀라스가 인공지능(AI)이 일으킬 기업 혁신과 풍부하고 수익성 있는 투자 기회들에 힘입어 세계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모습으로 5년 전망의 핵심을 묘사했다. 우선 기본 시나리오인 ‘아틀라스 리프티드(Atlas Lifted)’는 AI 발전에 힘입은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점친다. 미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1.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럽을 포함한 다른 선진국들도 미국을 따라잡아 균형 잡힌 글로벌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또 자본 배분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중앙은행들이 중립 금리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은 평균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시나리오의 실현 확률은 50%로 책정됐다. 30%의 확률인 약세 시나리오 ‘아틀라스 어드리프트(Atlas Adrift)’는 높은 재정 적자와 세계 권력 구조의 재편으로 미국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 높게 유지돼 전반적인 경제 안정을 위협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초기 승리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경제 안정성은 결국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짚었다. 20% 확률인 강세 시나리오 ‘아틀라스 커넥티드(Atlas Connected)’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AI의 빠른 도입이 생산성 향상을 가져와 연간 성장률이 2.25%에 달하고, 실질 GDP 성장률은 3%에 가까워지며, 인플레이션은 약 2%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정학적 안정성과 자본심화가 향상되면 중앙은행이 중립 금리를 유지하면서 우호적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반 데르 벨레 로베코운용 멀티에셋 솔루션 전략가는 “5년 전망은 자본 소유자들이 주주 이익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후생(well-being)도 점점 더 고려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며 “자유시장 경제는 이전보다 덜 효율적이며, 극도의 개인주의 시대를 지났고 현재 투자자들은 수익성과 사회적 영향을 균형 있게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렌스 스윈켈스 로베코운용 지속가능 멀티에셋 솔루션 퀀트 전략 책임자는 “현재 왜곡된 시장과 더 강력해진 정부 개입 속에서 알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리서치 중심의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1 10:48:47[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상품들이 중장기 최상위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11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용 상품인 자산배분펀드의 2년 수익률에서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삼성EMP리얼리턴, 삼성평생알아서분할매매EMP가 각각 상위 톱3위를 석권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자산배분펀드인 삼성OCIO솔루션안정형은 5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본인의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특정 기간 결정하지 않을 경우 금융사가 사전에 정해둔 운용방법에 따라 해당 적립금을 자동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밸런스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의 기본 비중을 정한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배분 비중을 조정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디폴트옵션용 자산배분펀드는 해당 제도가 도입된 2022년 7월 전후로 18개 상품이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9개 운용사 27개 상품이 편입돼 운용되고 있다. 이 상품들 중에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이달 10일 기준 2년 수익률이 10% 이상을 기록한 밸런스펀드는 전체 18개 중 12개에 달한다. 평균 수익률은 11.8%에 이른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삼성EMP리얼리턴, 삼성평생알아서분할매매EMP는 각각 22.6%, 16.9%, 16.2% 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수익률 3위부터 1위까지 싹쓸이했다. 같은기간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6%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의 밸런스펀드들은 모두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간 비중을 적극 조절하는 동적 자산배분스타일의 상품이다. 수익률 22.6%로 1위를 차지한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글로벌 경기 국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1 08:53:2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형펀드’ 설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5일 기준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형펀드’ 설정액은 507억원이다. 2023년 7월 1일 출시 이래 약 1년 만에 설정액 규모 5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펀드’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위해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주식에 50% 투자하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위험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채권과 금에 총 50% 투자함으로써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각 자산군별 대표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존 자산배분 펀드 대비 직관적인 성과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펀드’는 3~12개월 글로벌 금융시장을 전망해 주식 및 채권, 금 등 자산군 비중을 ±20% 내로 조절한다. 투자자들이 특정 섹터 및 테마가 하락기에 접어들 경우 장기간 수익률 부진을 겪거나, 투자금이 묶여 다른 테마에 투자할 기회를 놓치는 우려 등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금융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펀드’는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환노출형 기준)은 14.78%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도 동일 유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손수진 부문장은 “미래에셋 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형 펀드는 주식에 위험자산 헤지 성격이 강한 채권과 금을 더한 균형있는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한다”며 “장단기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부침에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 글로벌자산배분밸런스형 펀드는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환헤지형(H), 환노출형(UH) 2종으로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 가입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6 14:09:59"중장기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자산배분 상품이 펀드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다.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테마형 ETF 관심 증가 및 ETF 라인업 확대 등 펀드 시장 내 ETF를 활용한 EMP 시장의 수혜가 기대된다." ETF 대중화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사진)는 1일 이 같이 전망했다. 배 대표는 올해 6월 말 기준 152조원에 이르는 ETF의 국내 대중화를 이끈 주인공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TF를 국내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한 끝에 관련 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배 대표는 한국종합금융, SK증권 등을 거쳐 지난 2000년 삼성자산운용에 둥지를 틀었고, 2002년부터 액티브 펀드 일색이던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 1호 ETF 'KODEX200'을 선보였다. 2009년 국내 최초의 인버스 ETF에 이어 2010년 아시아 최초로 레버리지 유형 ETF까지 내놓으며 국내 ETF 시장의 산증인 역할을 맡았다. 2021년까지 삼성운용에서 ETF 등 패시브 총괄 전무와 운용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뒤 2022년 한투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다음은 국내 ETF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배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한투운용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대표적인 성과가 궁금하다. ▲2022년 6월 조직 개편 이후 마케팅과 상품 개발, 글로벌 운용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공모 유형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액티브 펀드의 비중과 이미지가 높던 한투운용에 ETF 축을 크게 세운 점이다. 2022년 10월 대대적인 ETF 리브랜딩을 통해 '킨덱스(KINDEX)'에서 '에이스(ACE)'로 변경했다. ACE에는 최고의 고객 전문가를 뜻하는 한투운용 ETF의 투자철학을 담았다. 지난달 18일 기준 한투운용 전체 수탁고는 53조7631억원으로, 이미 올해 목표치를 달성했다. ― ETF가 '춘궁기' 공모펀드 시장에서 재태크 1순위로 떠오른 가장 결정적 배경이 뭘까. ▲2008년 당시 리먼 사태 이후 하락에 베팅하는 양방향 상품인 인버스 ETF가 시장에 등장하고, 이후 상승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면서 그야말로 ETF 대중화 물꼬를 텄다. 당시만 해도 하락에 이어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에 대한 개념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ETF의 장점이 크게 어필된 것이다. 이후 공모펀드 대비 재빠른 테마와 거래의 편의성 등이 부각되면서 대형사들마다 ETF 브랜드 어필에 나섰고, 성과가 받쳐주면서 국민 재테크의 대표 상품으로 부각됐다. ―하반기 중점 계획은. ▲올해는 ETF가 대세여서 운용자산(AUM) 확대에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다만, 남의 상품을 카피하거나 저가 공세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다. 한투운용만의 투자철학 등 '우리 길'만 보겠다. 장기적으론 ETF를 활용한 상품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ETF 다음으로는 EMP,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자산배분 상품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P펀드는 '초분산투자펀드'로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한투운용엔 '한국투자ACE+글로벌신성장' '한국투자ACE+미국나스닥' 등 7개 EMP 라인업이 있다. ―향후 한국 펀드 시장에서 ETF 시장 호재와 악재는 무엇인지. ▲아직 ETF가 연금에서 편입이 제대로 안 됐다. 연금 시장의 성장 규모가 가속화될수록 결국 ETF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확정급여(DB)형의 성과가 실제 저조하다 보니 확정기여(DC)형의 수요와 성장에 대한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ETF 성장 가속화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너무 '제살깎기'식의 과당경쟁으로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ETF 이후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 나올 혁신상품이나 서비스는. ▲결국 상품보다 투자 문화를 유도해야 한다. 이에 대한 답은 자산배분이다. 개별주식, 펀드, ETF를 자꾸 단기 투자하는데 돈을 꾸준히 잘 벌 수 없는 구조다. 자산배분 상품에 넣고 중장기 잊어버려라. EMP나 TDF가 이 같은 측면에서 ETF를 이을 차기 펀드 시장의 혁신상품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향후 투자 유망 테마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장기 유망 테마가 결국 효자다. 2000년대까진 제조업의 시대였으나 2000년대 이후 인터넷 사용의 보편화로 테크 시대로 바뀌었다. 이제는 무조건 인공지능(AI)의 시대다. AI가 대세가 될 수 밖에 없다. 엔비디아의 칩보다 성능 좋은 칩이 나온다고 해도 당장은 쓸 수가 없다. 호환이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 입장에선 결국 이처럼 유망한 AI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똑똑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 한투운용의 경우 지난 6월 출시한 'ACE 빅테크밸류체인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4개를 밸류체인으로 해서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등을 출시했다. 그 중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상장 첫날 설정액 80억원이 완판됐고, 10일 만에 4종의 합산 순자산총액이 1920억원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해외 기술주(나스닥)에 장기투자해라. 좀 더 공격적이고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미국 빅테크 관련 상품이나 주식이 낫다. 단기 투자를 굳이 하자면 금리인하를 대부분 예상하고 있으니 미국 국채 30년에도 한 번 베팅해볼 만 하다. MZ세대들에게는 빅테크에 적립식 투자를 조언한다. 평소의 경영철학이 고객가치 지향이다. 자산운용업은 회사가 돈 벌려 하지 말고 고객이 돈을 벌어야 같이 상생할 수 있다. 한투운용 경쟁사들과 경쟁하기보단 1등 운용사의 전문성과 자신감으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장기 상품으로 고객의 수익 추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2 18:27:31[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하반기 시장 변화에 따른 퇴직연금 자산배분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퇴직연금 세미나는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신한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주관해 신한금융그룹의 퇴직연금 솔루션을 한 자리에서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가입 기업 실무자 등 약 15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및 글로벌 자산 시장 전망 △금리 변화에 따른 맞춤형 상품제안 △자산배분 사례 소개 △개인연금 활용한 은퇴설계 등 효율적인 퇴직연금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실제 자산배분 우수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금융그룹의 강점을 살려 고객에게 다양한 사례와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 앱 내 ‘나의 퇴직연금’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콘텐츠와 쉬운 설명을 통해 고객들에게 퇴직연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 수익률 제고할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27 17:04:48[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IBK투자증권은 프리즘투자자문과 함께 ‘AI 자산진단·배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정교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프리즘투자자문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금융자산에 대한 수익성·안전성을 △수익률 △수익 일관성 △변동성 등 다양한 척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금융환경에 맞는 투자전략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투자성향과 자산 현황을 고려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도 제안한다. △주식형 △채권형 △현금성 자산 △대체투자 등 항목으로 나누어 관련 종목을 추천해준다. 서비스는 IBK투자증권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에게 지급된 태블릿PC에 우선 반영돼 고객 상담에 활용된다. 이후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거쳐 올 하반기에는 IBK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모든 고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고객의 자산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AI 자산진단·배분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4-03 09:32:29[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의 원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글로벌 MVP 펀드’가 출시 10주년을 맞았다고 미래에셋생명이 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 1일 출시된 글로벌 MVP펀드는 변액보험을 활용해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따르면, 2024년 3월 29일 기준 글로벌 MVP 시리즈의 순자산은 약 4조원, 플래그십 펀드 글로벌 MVP 60의 경우 누적수익률은 77.9%다. 미래에셋생명 MVP 시리즈는 매분기 미래에셋생명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자산 비중을 재조정한다. 전문가들의 정량 및 정성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안정적 자산운용 전략에 따라 운용된다. 출시 당시 단일 전략이었던 MVP펀드는 전략이 다변화되어 현재는 글로벌 MVP주식, 글로벌 MVP 60, 글로벌 MVP 30 등 위험자산 비율과 대상에 따라 12가지 형태로 나뉜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2023년 4분기 기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75.5%를 해외에 투자한다. 한편, 글로벌 MVP펀드는 변액연금 등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물론, DC형 퇴직연금에 편입돼 고객의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한 장기적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이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01 10:18:46[파이낸셜뉴스] 4조원대의 기금을 운용하는 경찰공제회가 오는 2030년까지 실행할 중장기 자산배분안을 찾는다. 중장기 자산배분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통해서다. 이사장과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공백 상태인 만큼 이른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기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자산운용의 중장기(2025~2030년) 비전 및 중장기 자산배분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3월 7일까지 선정이 목표다. 선정된 기관은 먼저 2024년 자산배분(안)에 대한 검토 및 수정에 들어간다. 2023년 10월 자산운용위원회에서 수립한 안을 변경된 대내·외 상황에 맞춰 최적화가 필요해서다. 2050~2030년 6년 간 장래 경영 목표가 달성이 가능한 최적의 중장기 자산 배분 전략도 수립한다. 중장기 목표수익률 및 허용위험한도도 설정한다. 현재 자산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경제전망을 반영한 최적의 자산배분 모델도 수립한다. 향후 6년 간 이행 포트폴리오도 제시한다. 전술적 자산배분의 적정 허용범위 및 조정방법도 설정한다. 현재 보유자산 현황 분석 및 자산군 분류 체계도 조정한다. 현재 포트폴리오에 적합하고 접근이 쉬운 자산군별 BM(벤치마크)을 다시 설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공제회의 경영환경 및 공제제도 변화도 반영한다. 회원 자금 유출입, 회원수, 경제전망, 투자자산 듀레이션(잔존만기) 등의 현황 및 전망을 기반으로 예상 현금 흐름을 도출한다. 적정 유동성 기준 선정 및 유동성 변동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한다. 목돈수탁복지저축 상품의 시장 내 추종 금리 및 적정 금리차도 분석한다. 현재 경찰공제회는 CIO가 공석인 상태다. 조성용 금융투자본부장(주식·채권 등), 안도수 투자전략실장, 최영배 사업투자본부장(부동산 등 대체자산)이 역할을 나눠 맡고 있는 상태다. 이사장은 2023년 7월 이후 공석이다. 감사, 관리이사, 사업이사 모두 공석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경찰공제회는 1989년부터 2015년까지는 경찰 출신이 CIO를 맡아왔다. 전문성 논란에 2016년부터 외부 투자 전문 인력이 CIO를 맡고 있다. 한편 경찰공제회의 투자수입은 2021년 1595억원, 2022년 1867억원, 2023년 2194억원 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투자자산은 2020년 3조6550억원, 2021년 4조894억원, 2022년 4조3454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대체투자도 같은 기간 1조8238억원, 2021년 2조6736억원, 2022년 2조9655억원 순으로 늘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20 02:11:14[파이낸셜뉴스] 어느덧 10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바쁜 회사 생활에 치이다 보니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데요. 올해 초 다짐했던 목표와는 달리 주식 투자는커녕 몇 년째 방치된 퇴직연금 계좌도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바로 ‘타깃데이트펀드(TDF)’입니다. 은퇴 시점에 맞춰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적절히 분산해주는 TDF는 투자할 시간도 부족하고 역량도 미진한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인 연금계좌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연금을 축적하고 인출할 때까지 자체적으로 투자 비중을 조절해주는 글로벌 자산 배분형 펀드, TD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애주기 맞춰 '효율적 자산배분'연금 가입자를 위한 금융 상품인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Target Date)를 고려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입니다. 젊을 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은퇴할 연령에 가까워지면 예·적금,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인데요. 가입자가 선택한 은퇴 시점에 맞춰서 자체적으로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초장기 금융 상품’입니다. 장기 투자 상품인 만큼 ‘분산형’ 자산 운용 방식이 핵심입니다. 지나치게 안정적으로 운용하면 물가, 임금 상승률을 따라갈 수 없고 너무 고수익만 추구하게 되면 노후 자금이 위험해지죠. 이에 TDF는 다양한 주식과 채권에 골고루 분산 투자합니다. 또 국외에도 적절히 자산을 배분해 국내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회피하면서 새로운 수익을 찾기도 합니다. 언뜻 보면 TDF는 직장인이라면 안 할 이유가 없는 상품입니다. 투자 경험과 역량, 시간이 모두 부족한 직장인 입장에서는 꼭 해야 하지만 귀찮은 연금 관리를 대신 해주기 때문인데요. 다만 모든 투자자에게 TDF가 적합한 선택은 아닙니다. 우선 자신이 원하는 목표 수익률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내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이자율 정도의 수익에 만족한다면 원리금 보장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은행의 정기 예금말고도 보험 회사의 이율 보증 보험(GIC), 증권사의 주가 연계 파생 결합 사채(ELB) 등이 있습니다. 시중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원하고 포트폴리오 관리도 대신 해주지만 TDF와 달리 투자기간 동안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대체자산의 비중을 일정하게 가져가는 밸런스 펀드(BF)도 있습니다. 다만 BF는 정해진 은퇴 시점까지 환매하지 않아야 유리한 상품입니다. 따라서 TDF는 예금 수익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고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 중에서 아직 퇴직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상품입니다. ■은퇴시점 정하고 수익률 따져야TDF에 가입하기로 했다면 ‘은퇴 시점’부터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980년생 직장인이 55세에 은퇴할 계획을 하고 있다면 은퇴 시점은 ‘2035년’이 되겠죠. 이제 목표 시점과 일치하는 TDF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빈티지’, 즉 은퇴시기를 말하는 TDF 상품명 뒤에 붙은 네 자리 숫자를 살펴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2035년에 근처에 은퇴하고 싶다면 TDF2035를 선택하고 만약 그보다 보수적인 투자성향이라면 TDF2030, 공격적이라면 TDF2040을 선택하면 되는 거죠. 현재 국내에는 TDF2060까지 출시된 상태입니다. 그다음에는 ‘수익률’을 봐야 합니다. 연금 특성상 변동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자산의 장기적인 축적이 가능할 텐데요. 따라서 단기적 변동성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3~6개월 또는 1년 단위의 수익률보다는 3년 이상의 장기 수익률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빈티지가 같은 TDF끼리 비교해야 합니다. 그래야 리밸런싱 주기와 방법 등 운용 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그에 따른 수익률 차이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수익률은 포털사이트의 증권 섹션에서 빈티지별로 비교하거나 직접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펀드명을 검색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따져야 할 조건이 많습니다. ‘변동성(표준편차)’도 중요한데요. 수익률의 변동성이 높으면 수익률을 예측하기 힘들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힘듭니다. 위험 자산 비중이 유사한 빈티지를 가진 TDF의 변동성을 유형별로 비교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장기투자 상품에 있어 ‘수수료’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수 차이가 작게 나더라도 복리 효과로 향후 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때 TDF의 투자 대상인 하위 펀드에 딸린 보수 ‘합성 총보수’도 함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만큼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 고려해야 하는데요. 이름 끝에 [H]가 붙으며 환 헤지를 하는 것이고 [UH]는 하지 않는 겁니다. 문제는 각국의 금리, 물가 등 여러 요소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다고 얘기하기 어렵다는 건데요. 환 헤지를 스스로 해주는 TDF도 있으니, 투자에 경험이 많지 않은 직장인의 경우에는 이같은 상품을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연금시장 커지는데..."디폴트옵션에 TDF 담아볼까"TDF 시장은 지난 7월부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시행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별다른 운용 지시를 하지 않더라도 경우 사전에 가입자가 지정한 상품, 포트폴리오에 맞춰 자동으로 퇴직연금이 운용되는 제도입니다. 만약 퇴직연금 가입자가 디폴트옵션 대상으로 사전에 TDF를 지정했으면 적립금이 자동 투자되는 거죠. 디폴트옵션 상품은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 네 가지 위험등급으로 분류되는데요. 초저위험의 경우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 예금, 저위험은 자산배분펀드 등을 담고 있고 TDF는 중·고위험 디폴트옵션 상품에 포함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4분기 말 기준 판매·운용 중인 223개 디폴트옵션 상품의 위험등급별 6개월 평균 수익률은 △초저위험 2.26% △저위험 4.23% △중위험 6.09% △고위험 8.88%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더구나 올 들어 퇴직연금 적립금이 10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연금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 TDF에 대한 관심은 향후 더 커질 전망입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2·4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말 대비 약 10조원 증가한 34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디폴트옵션의 도입과 연금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TDF의 수요는 아직 크게 늘지 않고 있는데요.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예·적금, 주가연계채권(ELB), 환매조건부채권(RP) 등으로 이뤄진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증시가 부진하면서 최근 수익률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 등 연금 선진국에서 TDF의 운용 성과가 증명된 만큼 TDF에 섣부른 판단을 내릴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올해 9월 말 기준 2050년 TDF의 연 환산 수익률(10년)은 7.60%에 달했고 미국 전체 TDF 시장의 경우도 지난해에만 207조원 가량의 자금이 신규 유입됐습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0-27 17: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