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금융투자업 전문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기업 지제이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산운용사 대상 차세대 업무지원 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실무 환경에서의 정보 활용도와 업무 효율을 동시에 제고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제이텍의 자산운용사 전용 ERP 시스템인 'the HI'에 에프앤가이드의 금융투자정보 콘텐츠가 결합된다. 이를 통해 실무자는 시스템 내에서 주요 금융정보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어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제이텍은 자산운용사 설립과 등록,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지원해 온 금융투자업 IT 전문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산운용사 대상 솔루션의 정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the HI는 곧 시행될 '책무구조도' 도입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ERP로서 규제 대응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다양한 금융정보와 분석 데이터를 국내 주요 금융기관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콘텐츠를 더욱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RP 시스템 내 콘텐츠 연동을 통해 실질적 홍보와 함께, 콘텐츠 도입 시 다양한 혜택도 연계 제공될 예정이다. 김광식 지제이텍 상무는 "기업들이 '몰라서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자산운용사 업무환경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우 에프앤가이드 본부장도 "금융정보와 IT 기반 업무 시스템이 결합은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흐름"이라며 "이번 협력이 그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25 09:55:24[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 자산은 늘어난 반면, 수익성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모운용사에서 두르러졌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4분기 자산운용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497사) 중 54.3%(270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자산운용사 비율(42.7%) 대비 11.6%p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1·4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0%로, 지난해(11.6%) 대비 0.6%p 감소했다. 특히 사모운용사(418사)는 전체의 60.5%(253사)가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적자회사 비율(47.2%) 대비 13.3%p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73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운용자산(1656조4000억원) 대비 4.5%(73조8000억원)가 증가한 규모다. 이중 펀드수탁고는 1106조5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2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각각 6.2%, 1.6% 증가했다. 전체 펀드수탁고 중에선 공모펀드가 449조7000억원(40.6%), 사모펀드는 656조8000억원(59.4%)을 차지했다. 투자일임계약고에선 채권형(460조원), 주식형(99조2000억원), 혼합자산(22조4000억원) 등의 순서로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전체 자산운용사의 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4445억원으로, 전년 동기(5262억원) 대비 15.5%(817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수료 수익은 늘었으나 증권투자손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자산운용사의 1·4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00억원과 비교해 2.8%(288억원)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8654억원으로 전년 동기(8437억원) 대비 2.6%(217억원) 늘었고, 일임 자문 수수료는 1834억원으로 전년 동기(1763억원) 대비 4.1%(71억원) 증가했다. 또 자산운용사의 판관비는 7427억원으로 전년 동기(7030억원) 대비 5.6%(397억원) 늘었다. 증권투자손익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1545억원) 대비 52.6%(813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당기순이익도 전 분기 대비 일부 개선했다”면서도 “수수료 수익 감소, 적자 회사 비중의 꾸준한 상승 등 수익성 지표는 저조한 상황이다. 수익 구조 변동성 완화를 통한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자산운용사의 재무·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며 “위험 관리체계 고도화, 내부통제 관리 강화 등 자산운용사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관리·감독을 꾸준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19 14:20:5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에서 디지털 자산 이니셔티브를 총괄하고 있는 앤드류 크로포드 부사장( 사진)이 다음달 방한,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 디지털통화가 한국 금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파이낸셜뉴스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공동주최로 오는 6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토크노미코리아 2025’의 기조연설자인 크로포드 부사장은 디지털 통화를 둘러싼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랭클린템플턴은 1947년 설립된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총 운용자산(AUM)은 1조5300억달러에 달하며, 전통 및 대체자산 운용 역량을 모두 보유한 종합운용사로 유명하다. 크로포드 부사장은 현재 프랭클린템플턴 아시아태평양, 중동, 유럽 지역의 디지털 자산 이니셔티브를 총괄한다. 크로포드 부사장은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티드만인베스트먼트 그룹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는 등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28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지난 1996년에는 독립 자산관리회사인 샤드포스 파이낸셜그룹을 설립했다. 샤드포스 파이낸셜 그룹은 2014년 호주의 금융사인 IOOF에 6억5000만달러에 인수됐으며, 인수 당시 자문하던 고객 자산 규모는 160억달러이다. ‘디지털 통화 빅뱅, 스테이블코인 vs. CBDC’를 주제로 열리는 토크노미코리아 2025는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이 공동창업한 툴스포휴머니티(TFH)의 노아 동완 킴 글로벌 재무 총괄도 함께 한다. 월드코인을 개발하고 있는 TFH는 최근 디지털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 ‘월드’가 미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TFH는 글로벌 카드사인 비자와 협력해 연내 ‘월드 카드’ 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리플의 글로벌 정책 공동 총괄이자 싱가포르 블록체인협회 산하 스테이블코인·CBDC 소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라훌 아드바니가 ‘RWA와 스테이블코인 등을 둘러싼 주요 기회와 과제’를 발표한다. 윤성관 한국은행 디지털화폐연구실장은 ‘예금토큰과 디지털화폐가 바꿀 디지털 금융환경’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류창보 NH농협은행 블록체인팀장은 ‘은행권 협업을 통한 신뢰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류 팀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오픈블록체인·DID협회는 최근 IBK기업·KB국민·NH농협·수협·신한·우리은행(가나다 순)과 금융결제원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병윤 DSRV 미래금융연구소 소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김종승 엑스크립톤 대표와 김민승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각각 ‘디지털 방코르 : 글로벌 통화질서 재설계’와 ‘스테이블코인이 온다, 지금’이라는 주제로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전 강연자들은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과 심층 패널토론도 진행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와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가 ‘토큰증권, 자본시장 혁신의 골든타임을 잡아라’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마지막 강연 무대에서는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 센터장이 ‘디지털화된 자산이 가져올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를 분석, 투자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새로운 정부 출범 후 열리는 토크노미코리아 2025는 디지털 통화를 둘러싼 글로벌 트렌드, 정책 방향, 산업 전략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이자,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 전략을 구상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크노미코리아는 행사 당일 오전 8시 30분 참가 등록을 시작으로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블록체인법학회가 후원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26 16:40:12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진출 22년만에 400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한 것으로 향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 인공지능(AI) 중심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회사 측은 21일 밝혔다.지난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 베트남, 브라질, 영국, 인도, 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원을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국 글로벌 엑스, 캐나다 호라이즌스, 호주 스탁스팟 등과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이에 2022년말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에서 총 212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약 200조원)보다 큰 규모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평균 성장률은 34.4%로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 17.8% 대비 2배 가량 높았다. 지난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엑스의 운용 규모는 현재 80조원으로 10배 증가했다.국내에서도 ETF와 연금, 외부위탁운용(OCIO), 부동산 펀드 등 전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총 운용자산은 올해만 약 20조원 증가했으며, 현재 222조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7조8594억원으로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9조7600억원)의 40%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3번째 '우정사업본부 국내 부동산 코어 전략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은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랑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1 18:14:35[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은행은 2일 원전산업성장펀드 모펀드 위탁운용사로 신한자산운용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재정(350억원) 및 한국수력원자력(300억원) 출자금 총 650억원을 위탁운용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쳐 모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산업은행과 함께 총 1000억원 규모의 원전산업성장펀드 조성 세부 계획 수립, 자펀드 운용사 선정, 자펀드 투자현황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원전산업에 특화된 정책펀드 조성을 계기로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국내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추진 예정인 원전산업성장펀드 자펀드 공모 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02 14:46:53[파이낸셜뉴스] 오름자산운용은 기존의 금융 주선·펀드 중심 구조에서 부동산 개발 전문 자산 운용사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곽효진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취임 이후 부동산 개발∙투자은행∙투자운용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 건설·신탁·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역량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이 회사는 △경기 이천 시니어복합개발 △용인 데이터센터 개발 △용인 공세동 공동주택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의왕 삼동·김포 마산동 등의 공공 매입약정 컨설팅과 개발형 담보대출 금융 주선 등 IB 부문에서도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단순 시행 대행을 넘어 사업기획부터 구조설계∙금융조달∙개발운영 등 토탈 디벨로퍼형 운용사 모델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 대표는 "하반기에 개발형 리츠까지 사업을 확장해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신뢰 받는 전문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4-29 10:57:26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새 주인 찾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운용의 대주주인 무궁화신탁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대자산운용 매각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무궁화신탁이 보유한 현대운용 지분 72.1%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JB금융지주가 EY한영을 인수 실사기관으로 선정해 현대운용 인수 실사를 진행중"이라며 "매도자측이 원하는 몸 값과 결국 원매자간 가격 협상이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8조2786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중이며, 주로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앞서 매각을 추진한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도 지난 1일 신생 사모펀드인 VCM-코발트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가 실시한 본입찰에 부동산 시행사인 시티코어와 키스톤PE, 웨일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해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군인공제회는 VCM-코발트인베 컨소시엄에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70%를 매각하고, 30%는 보유할 전망이다. VCM-코발트 컨소시엄은 마스턴 출신 OB들로 주축을 이뤄 이목을 모았다. 이들 컨소시엄은 엠플러스자산운용 기업가치로 5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VCM은 마스턴파트너스에서 대표를 맡았던 지강석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다. 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아센다스, 국민연금 해외대체팀, 미국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 스트리트 캐피탈 아시아 담당 이사, 캑터스PE, 메리츠증권 글로벌 PI 등을 거쳤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는 정호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에서 개발부문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2008년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 2015년 군인공제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3분기 기준 2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창업자인 고(故) 김대영 창업주의 아내인 손화자 씨가 보유한 지분 12.4%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중이다. 손 씨는 매각 자문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 다만 손 씨가 보유한 지분만으론 의미 있는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아 결국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이 경영권 지분만큼 확보되야 의미 있는 딜로 매각 작업이 구체화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주 구성을 보면 △지에프인베스트먼트(9.90%) △대신증권(9.13%) △우미글로벌(9.08%) △금성백조주택(8.59%) △현대차증권(6.59%) △한국토지신탁(5.31%) △태영건설(5.17%) △KB증권(4.13%) △신에프앤아이(3.0%) △우리은행(0.8%) 등이다. 또 다른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모펀드 혹한기에도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 포트폴리오에 강점을 지닌 중소형 운용사들에 대한 원매자들의 니즈는 꾸준한 편"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1 18:31:5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결국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상호관세 90일 유예는 외려 침체 배경인 불확실성을 더 높게, 더 오래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는 1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취약해지고 있다면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지점까지 접근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핑크는 “우리가 그 지점에 매우 가까워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어쩌면 지금 이미 침체에 들어섰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해방의 날’로 선언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뉴욕 증시가 폭락하고, 9일 90일 유예 발표에 폭등했다가 10일 다시 폭락하는 등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핑크의 경고가 나왔다. 핑크는 트럼프의 관세유예가 시장의 걱정을 일부 낮출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경제에 대한 신뢰 회복이 가능할 정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정책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전 부문에서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상호관세 90일 유예는 외려 불확실성이 더 오래, 더 높게 이어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핑크는 최근 수개월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과 재계의 경기 전망이 취약해지는 와중에도 소매판매, 고용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관세 인상에 앞서 재화를 쌓아두면서 소비지표가 개선됐을 수 있다면서 이는 미래 소비 위축을 불러 미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다만 핑크는 미 경제가 침체에 접어든다고 해도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같은 경제의 ‘메가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한편 핑크는 최근 미 경기침체 전망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그는 7일 뉴욕 경제클럽에서도 자신을 비롯해 여로 CEO들이 미국이 “아마도 경기침체에 들어서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2 02:42:04[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일임자문 성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수익성을 키웠다. 다만 시장 전체 차원에서 적자 회사 비율은 높아졌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490개 운용사 당기순이익은 1조80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1조6023억원) 대비 13.0%(2076억원)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5조5513억원으로 이 기간 10.1%(5080억원) 늘었다. 수수료수익이 12.5%(4903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영업비용도 증권투자손실 증가(57.3%·1650) 등으로 인해 10.0%(3515억원) 늘어난 3조883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운용사 중 381개사는 흑자, 나머지 209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42.7%로, 전년 말(38.2%) 대비 4.5%p 높아졌다.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411개사 중 47.2%에 해당하는 196개사가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운용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로 전년 말(11.1%)보다 0.5%p 올랐디. 수익 부문별로 따져보면 수수료수익은 4조4090원으로 전년 말(3조9188억원)보다 12.5%(4902억원) 증가했다. 이중 펀드관련 수수료는 3조638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3.1%(4214억원) 증가했다. 일임자문 수수료는 7706억원으로 같은 시점 대비 9.8%(688억원) 늘었다. 지난 3·4분기말 기준 전체 운용사 운용자산은 1656조4000억원이었다. 전년 말(1482조6000억원)보다 11.7%(173조8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1042조2000억원이었다. 공모펀드는 412조4000억원, 사모펀드는 629조8000억원으로 각각 39.6%, 60.4%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14조2000억원을 가리켰다. 채권형이 453조1000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주식형(97조1000억원), 혼합자산(22조2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라며 “특히 ETF 시장 쏠림 현상으로 인해 공모펀드 시장이 대폭 성장했다”고 성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체 운용사 당기순이익 개선을 펀드 운용 및 일임자문 관련 수수료 수익 등의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30 12:53:16【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울=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닌댜 카르야(PT Nindya Karya)가 한국 자산운용사 코레이트자산운용(KOREIT)과 협력해 누산타라 신수도(IKN)에서 3개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9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협의식에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하며 공식화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IKN 사업 출범 당시 참여 의사를 밝힌 5개국 중 하나다. 닌댜 카르야는 국영 투자사 다나렉사(Danareksa) 산하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코레이트자산운용과 신수도 인프라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PPP 프로젝트까지 협력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다. 아디 다나렉사 이사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프라 건설을 넘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며 "IKN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PPP 프로젝트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 자산 관리 및 투자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 기업으로 △토지 개발 신탁 △모기지 신탁 △부동산 컨설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누산타라 신수도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3-19 1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