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기 위한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객의 탄소배출량을 대출·투자금액 등 그룹의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신한금융은 총 6개 산업군, 약 230조원의 금융자산에 대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했으며 산업별, 고객별, 자산별, 계약 만기별 탄소배출량 측정도 가능하게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탄소배출량과 관련된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자산 포트폴리오 변동에 따른 탄소배출량 변화도 자동으로 산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은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그룹사별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측정할 예정이다. 또 기후 리스크를 고려한 영업 전략 수립 및 추진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탄소중립금융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의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금융배출량 측정과 같은 데이터 관리가 곧 금융그룹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친환경 금융 확산을 통한 탄소배출량 넷제로 달성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3-03 18:06:12미래에셋증권이 사회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외화채권' 발행에 나섰다. 채권 발행 자금을 친환경, 친사회적 사업 등에만 쓸 수 있도록 한 채권이다. 또 개인 고객 대상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ESG 투자 전략을 적용한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하고 있다.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으로 구성된 'K-뉴딜'과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오염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클린테크' 등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제공했다. 이어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향하는 지속가능금융을 지난 2021년부터 집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 달성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ESG 금융시장 조성을 위한 환경, 사회적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약 36조000억원의 지속가능금융을 제공하면서 목표의 약 80.9%를 달성했다. 투자의사 결정 및 자문 수행 과정에서 환경, 사회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자 수립한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도 전 투자 프로세스에 반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꾸준한 ESG 경영 활동을 펼쳤다. 2018년부터는 ESG 경영 성과를 담아 통합보고서 형태로 매년 발간하고 있다. 올해 발간한 '2024 통합보고서'에는 'RE100' 달성을 위한 선제적 이행 현황을 담은 기후관련 재무공시(TCFD)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지난 2021년 '적극적인 기후변화대응'을 ESG 3대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설정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2021년 9월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2025년까지 회사가 소유하거나 임차한 전 사업장의 전력 사용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금융업 최초로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가상전력구매계약(VPPA)도 체결하고 올해 반기 기준 재생에너지 전환목표의 58.4%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 기준에 따라 2022년 기준 연간 약 5.3%의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42%의 감축율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배출량과 고탄소배출업종 관리를 위해 업종별 탈탄소 접근법과 온도등급 접근법을 기용, 투자자산 유형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그 결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국내 증권업 최초로 리더십 등급인 'A-' 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하며 기후관리 성과를 향상시켰다. ■ESG평가 3년연속 종합등급 A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미래에셋증권은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4년도 ESG 평가에서 종합 등급 'A'를 받으면서 3년 연속 증권업 최고 등급을 받았다. ESG기준원은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모범규준에 입각한 사전 평가 후 변별력을 높인 문항들은 기업의 피드백을 받아 평가하고 있다. 매년 평가 기준을 세분화하고 개정해 평가 수준을 높이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3년 연속 종합 등급 A를 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된 'S&P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12년 연속 편입됐다. 이 지수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상위 10%내 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최고 등급이다. 미래에셋증권이 포함된 금융서비스부문에는 총 17개의 글로벌 기업이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평가기관은 미래에셋증권의 기후변화 대응 실천과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주요 평가사 중 상반기 평가결과를 공개한 서스틴베스트에서는 종합 'AA' 등급으로 금융업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정보보호 분야에서도 한 단계 도약했다. 글로벌 기준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개인 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27701' 인증을 취득했다. 고객의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금융 서비스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지속성장 및 주주환원을 적극 실현하겠다는 '밸류업 플랜'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의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 높게 설정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 이상으로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및 우선주 100만 주 이상 소각을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소각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은 향후 배당성향 제고로 이어지고, 결국 배당수익을 위한 장기투자로 확대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 마련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는 등 업계 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숲 가꾸기부터 기부까지 미래에셋증권 임직원이 참여하는 ESG 실천 캠페인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 '미래에셋 증권숲'을 가꾸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숲 가꾸기는 2023년부터 활동부지를 4350㎡으로 6배 가량 대폭 확대해 생물다양성과 습지 보존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숲플로깅을 통한 생물다양성 보호 및 생태교육 등을 가족활동 프로그램으로도 확장했다. 환경캠페인의 임직원 참여도와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탄소 저감 캠페인'을 지난 9월 2주간 실시했고 전 임직원이 참여해 작은 행동 하나가 환경 보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127만개의 메일을 삭제해 502GB의 서버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의 냉각을 위한 전력 소모 등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7.5t을 감소하는 동시에 중요한 이메일을 찾기 쉽게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었다. 소외계층 지원 측면에서는 발달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립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기부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로비에서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전시회'와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초청 런치콘서트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 댓글 수에 따른 매칭기부, 자율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문화를 확산했다. 올해는 발달장애 도예가와 도자기 텀블러 만들기 활동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를 새롭게 기획해 임직원의 참여도를 높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5 18:06:26[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사회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외화채권' 발행에 나섰다. 채권 발행 자금을 친환경, 친사회적 사업 등에만 쓸 수 있도록 한 채권이다. 또 개인 고객 대상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ESG 투자 전략을 적용한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하고 있다.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으로 구성된 'K-뉴딜'과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오염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클린테크' 등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제공했다. 이어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향하는 지속가능금융을 지난 2021년부터 집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 달성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ESG 금융시장 조성을 위한 환경, 사회적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약 36조000억원의 지속가능금융을 제공하면서 목표의 약 80.9%를 달성했다. 투자의사 결정 및 자문 수행 과정에서 환경, 사회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자 수립한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도 전 투자 프로세스에 반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꾸준한 ESG 경영 활동을 펼쳤다. 2018년부터는 ESG 경영 성과를 담아 통합보고서 형태로 매년 발간하고 있다. 올해 발간한 '2024 통합보고서'에는 'RE100' 달성을 위한 선제적 이행 현황을 담은 기후관련 재무공시(TCFD)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지난 2021년 '적극적인 기후변화대응'을 ESG 3대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설정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2021년 9월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2025년까지 회사가 소유하거나 임차한 전 사업장의 전력 사용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금융업 최초로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가상전력구매계약(VPPA)도 체결하고 올해 반기 기준 재생에너지 전환목표의 58.4%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 기준에 따라 2022년 기준 연간 약 5.3%의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42%의 감축율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배출량과 고탄소배출업종 관리를 위해 업종별 탈탄소 접근법과 온도등급 접근법을 기용, 투자자산 유형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그 결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국내 증권업 최초로 리더십 등급인 'A-' 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하며 기후관리 성과를 향상시켰다. ■ESG평가 3년연속 종합등급 A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미래에셋증권은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4년도 ESG 평가에서 종합 등급 'A'를 받으면서 3년 연속 증권업 최고 등급을 받았다. ESG기준원은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모범규준에 입각한 사전 평가 후 변별력을 높인 문항들은 기업의 피드백을 받아 평가하고 있다. 매년 평가 기준을 세분화하고 개정해 평가 수준을 높이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3년 연속 종합 등급 A를 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된 'S&P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12년 연속 편입됐다. 이 지수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상위 10%내 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최고 등급이다. 미래에셋증권이 포함된 금융서비스부문에는 총 17개의 글로벌 기업이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평가기관은 미래에셋증권의 기후변화 대응 실천과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주요 평가사 중 상반기 평가결과를 공개한 서스틴베스트에서는 종합 'AA' 등급으로 금융업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정보보호 분야에서도 한 단계 도약했다. 글로벌 기준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개인 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27701' 인증을 취득했다. 고객의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금융 서비스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지속성장 및 주주환원을 적극 실현하겠다는 '밸류업 플랜'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의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 높게 설정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 이상으로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및 우선주 100만 주 이상 소각을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소각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은 향후 배당성향 제고로 이어지고, 결국 배당수익을 위한 장기투자로 확대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 마련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는 등 업계 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숲 가꾸기부터 기부까지 미래에셋증권 임직원이 참여하는 ESG 실천 캠페인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 '미래에셋 증권숲'을 가꾸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숲 가꾸기는 2023년부터 활동부지를 4350㎡으로 6배 가량 대폭 확대해 생물다양성과 습지 보존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숲플로깅을 통한 생물다양성 보호 및 생태교육 등을 가족활동 프로그램으로도 확장했다. 환경캠페인의 임직원 참여도와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탄소 저감 캠페인'을 지난 9월 2주간 실시했고 전 임직원이 참여해 작은 행동 하나가 환경 보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127만개의 메일을 삭제해 502GB의 서버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의 냉각을 위한 전력 소모 등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7.5t을 감소하는 동시에 중요한 이메일을 찾기 쉽게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었다. 소외계층 지원 측면에서는 발달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립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기부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로비에서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전시회'와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초청 런치콘서트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 댓글 수에 따른 매칭기부, 자율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문화를 확산했다. 올해는 발달장애 도예가와 도자기 텀블러 만들기 활동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를 새롭게 기획해 임직원의 참여도를 높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5 12:54:08[파이낸셜뉴스] 한샘이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은 동시에 ESG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 두 번 상장 및 비상장 국내 기업에 대한 ESG평가를 진행한다. AA 등급은 총 1248개 기업 중 상위 8.9%에 해당한다. ESG 리스크 및 기회 관리 수준이 탁월한 기업에게 부여된다. ESG 최우수 기업은 국내 상장사 중 ESG경영을 선도하는 100대 기업을 뜻한다. 한샘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 인권영향평가 실시 등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한샘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Scope 3(기타 간접배출)로 온실가스 산정 범위 확대 등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한샘은 올해부터 자체 인권영향평가를 시작했다. 협력사 행동규범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 공급망 정책도 수립해 공급망 내 협력사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한샘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올해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종합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꼽히는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총 794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법인이 포함되었으며, 한샘은 종합등급 A를 획득했다. ESG 등급 가운데 '종합 A'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기업에 부여된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대표 홈인테리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5 09:53:01[파이낸셜뉴스] 효성은 22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이 대한전선과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효성중공업은 대한전선과 AI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시스템 고도화를 공동 추진한다. 효성중공업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ARMOUR plus)과 대한전선의 실시간 전력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PDCMS)을 결합해 고도화된 전력설비 관리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기술을 융합해 각종 전력설비를 넘어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까지 전력 계통 전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전세계적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설비의 고장률을 낮추는 자산관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대한전선과 친환경 소재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효성화학은 차세대 케이블 절연재로 주목받는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효성화학은 그동안 주력해온 파이프용 PP 제품을 넘어 전력용 소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규 시장 판로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PP케이블은 일반적인 절연재 가교폴리에틸렌(XLPE)로 제작된 케이블보다 제조공정이 간단하고 효과적인 전력 전송이 가능해 고효율 장거리 송전의 핵심 설비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에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열가소성 수지로 절연돼 케이블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하며,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적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대한전선과 협약으로 자체 개발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의 고도화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솔루션을 향상시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는 “그동안 친환경 PP 제품군을 다각화해온 효성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케이블 소재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22 15:31:52[파이낸셜뉴스] 작성기, 금감원에서 직접 배워 써봤습니다 [XBRL 파헤치기②](본지 2024.10.01. 보도)를 통해 작성기 기본 구조와 틀은 이해할 수 있으나, 한층 세부적인 사안으로 들어가면 헷갈리는 지점들이 적지 않다. 파이낸셜뉴스는 2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XBRL센터와 함께 기업 XBRL 재무공시 담당자들이 유독 어렵게 느낄 6가지 유형을 추려 그 해법을 제시한다. ■ 줄글을 ‘디테일드 태깅’ 하기 우선은 문장을 ‘디테일드 태깅(Detailed Tagging)’ 하는 방법이다. XBRL 주석을 작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으로, 세부 항목 단위로 속성값을 부여하는 일이다. #. <보고기간 후 사건> 지배기업은 2024년 7월 30일 이사회 의결을 통하여 자기주식 450만주를 2024년 8월 10일 이익 소각하였으며, 2024년 8월 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하여 자기주식 7120주를 2024년 8월 15일에 대표이사 경영성과급 지급 목적으로 처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 내용을 XBRL 주석 공시로 내려면 이 내용을 표로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대응하는 표준항목이 있다. ‘택사노미(Taxonomy)’에서 찾아야 한다. ‘Role 알림표’에서 ‘보고기간 후 사건-연결’ 옆 링크를 클릭하면 택사노미로 이동한다. 문장으로 공시했던 것도 표준항목을 사용해서 사진1 같은 표로 구조화 할 수 있다. 이때 주식 수의 ‘행 데이터 타입’은 뭐라고 설정해야 할까. 언뜻 ‘숫자’로 해야 할 것 같으나, ‘문자열’이 보다 적합하다(9월26일 기준 ‘주식 수’ 속성 추가). XBRL 작성기에서 숫자는 기본적으로 금액(원화·KRW)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문자열 타입으로 확장된 항목에 숫자를 입력하고 그 뒤에 ‘주’를 적어주는 방식이 알맞다. 이사회 의결일이나 주식 소각일 등의 데이터 타입은 ‘날짜’로 설정하면 된다. ■ 모든 건 택사노미 안에 있다 본인 회사가 공시하고 싶은 항목이 택사노미에 없다는 민원도 더러 있다. 하지만 없는 게 아니고 못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 가령 사진2에서처럼 A사는 본래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지분상품 평가손익’이라는 항목을 써왔는데, 이는 택사노미에서 검색해도 잘 안 나온다. ‘세후기타포괄손익, 지분상품에 대한 투자자산’이 있어 이 항목을 쓰고자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해당하는 항목은 지분상품에 대한 투자자산으로 인한 손익 적립금이다. 두 항목의 차이는 명확하다. 택사노미상 ‘Concept’ 시트의 기간속성(period type)이 다르다. 전자는 ‘기중변동 속성(duration)’, 후자는 ‘기말잔액 속성(instant)’ 항목이다. 사진2에선 기말 시점의 ‘잔액’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instant 항목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장재성 딜로이트 안진 XBRL센터 이사는 “대응되는 표준 항목을 찾을 때 단순히 명칭만 보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며 “표준 항목의 차·대변 속성, 기간속성, 항목이 배치된 위치 등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데이터는 모두 ‘연결’돼있다 숫자가 자기도 모르는 새 바뀌어있는 경험을 했다면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작성자가 손을 대지 않았는데 숫자를 자동으로 바꿔버리는 기능은 작성기에 없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작성기 내 같은 항목 행열 조합의 값 데이터는 연결돼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석에서 ‘매출채권의 연체상태’를 공시할 때 합계액에 1000을 입력했더니 재무상태표에 900원으로 적어뒀던 ‘매출채권’ 값이 1000원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주석에 입력한 1000은 ‘매출채권, 총액’을 의미하는데, 행 항목으로 재무상태표에서 사용된 ‘매출채권, 순액’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때는 주석 열 항목에 ‘총장부금액 [구성요소]’ 항목을 추가함으로써 행열 항목 조합을 재무상태표와 달리 조정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장 이사는 “행열 항목 조합이 동일하면 재무제표 본문이든 주석이든 값 데이터가 똑같이 맞물려 돌아간다”며 “자신이 건드리지 않았는데 숫자가 계속 바뀌고 있다면 다른 곳에 있는 동일 항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땐 ‘주석항목 레퍼런스’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 택사노미에 없는 표를 만들려면? 작성기엔 이미 구조가 정해진 표가 상당 수 등록돼있다. 대부분은 해당 표에서 칸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방식으로 꾸미면 된다. 하지만 표준 항목과 그에 따른 표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땐 표를 ‘신규생성’해 그야말로 백지 상태에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권’ 등이 대표적이다. 아래 사진3과 같이 행엔 ‘무상할당 배출권’과 ‘배출량 추정치’가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열에는 마땅히 들어갈 만한 항목이 떠오르지 않는다. 시점은 이미 표 자체가 당기로 설정돼있으니 실제 열에 기재할 사안은 없다. 하지만 표 구성 시엔 열 항목이 최소 1개 있어야 한다. 이럴 땐 일괄적으로 ‘장부금액’과 그 아래 ‘공시금액’을 배치하는 게 원칙이다. 입력된 데이터가 금액이 아니어도 무방하다. 다만 ‘공시금액’이란 표현을 바꾸고 싶다면 별칭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단위도 정해야 하는데 작성기엔 아무리 찾아봐도 ‘tCO2-eq(이산화탄소 환산 t)’ 등이 없다. ‘원(KRW)’ 하나만 단위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엔 무상할당 배출권 등 행 항목을 ‘문자열’ 타입으로 설정하고 데이터에 단위를 직접 붙여주면 된다. 또 하나 주의할 게 있다. 배출량 공시를 당기 내용만 하는 거라면 ‘당/전기 사용안함’을 설정해줘야 한다. 이를 빼먹을 경우 미리보기에서 당기뿐 아니라 전기까지 표가 2개 생성돼버린다. 그리고 전기 표는 모든 속성값이 공백으로 표시된다. ■ 항목 속성은 이미 정해져있다 사진4를 보면 4개 행 중 우상단에 있는 ‘단위: 백만원’이 적용되는 대상은 ‘보통주자본금’뿐이다. 나머지 3개 행에 있는 항목은 이미 금액 이외의 고유 속성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보통주자본금’의 경우 표 상세속성에 들어가 ‘주석항목 ID’를 보면 ‘dart_IssuedCapitalOfCommonStock’라고 돼있다. 이를 복사해 택사노미 ‘Concept’ 시트에서 검색하면 type이 ‘monetaryItemType’이라고 나온다. 금액 유형에 해당한단 뜻이다.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수권주식수’, ‘발행주식수’를 검색하면 ‘sharesItemType’이다. 주식 수 유형으로, 애초에 금액에 해당하는 속성이 아니다. 주당 액면가액은 ‘perShareItemType’이다. 금액이긴 하지만 per Share, 즉 ‘주당’이라는 조건이 붙기 때문에 금액 유형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땐 숫자 이외 값이 입력되지 않으므로 항목 별칭에 ‘원’ 같은 단위를 직접 써넣어주면 된다. ■ 완성은 디테일에 있다 행과 열에 어떤 항목이 와야 하는지는 기본인 동시에 가장 헷갈리는 요소이기도 하다. 표가 복잡할수록 이 같은 고민은 더 커진다. 기본적으로 행 항목엔 같은 속성의 데이터가 일관되게 나와야 한다. 발행일 날짜 데이터 2개는 행 항목으로 와야 한다. 만기상환일, 이자율도 마찬가지다. 열에는 ‘범위를 좁혀주는 역할’을 하는 항목이 와야 한다. 채권 등의 이자율을 표기하고 싶을 땐, 가령 7%라면 0.07로 써야 한다. 데이터 타입 자체가 ‘비율’로 고정 설정돼있고 ‘%’ 기호는 입력되지 않기 때문에 7로 적게 되면 700%로 인식한다. 표 상세속성에 들어가면 ‘소수 자릿수’가 있으니 필요에 맞춰 조정하면 된다. 달러 같이 외화금액을 적을 땐 행 데이터 타입을 ‘숫자’로 설정하면 안 된다. 숫자 타입 항목에 입력한 값은 기본표시 통화(KRW)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자열’로 변경한 후 따로 USD, CNY 등 통화단위를 표기해주면 된다. ■ DART 제출까지 해야 완료 DART 편집기에 옮기는 작업까지가 XBRL 공시의 완성이다. XBRL 파일을 DART 편집기 사업보고서에 삽입한 후 데이터가 의도한 대로 표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령 작성기 미리보기에선 보이지 않던 물음표 기호가 사업보고서상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해당 부분에 특수 공백문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땐 XBRL 파일에서 특수 공백문자를 지운 후 다시 스페이스 바를 입력하면 된다. 장 이사는 “처음 작성기를 사용할 때 구조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규칙을 알아내고 한번 익숙해지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주석을 작성할 수 있는 편리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며 “금감원, 상장사, XBRL 자문사 등 생태계 구성원들 노력이 국내외 정보이용자들 효익 증대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5 20:05:24[파이낸셜뉴스]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반도체 산업 폐열 활용에 이어 데이터센터 폐열의 난방에너지 활용에 나선다. 한난은 24일 한난 삼송지사에서 이지스자산운용과 '데이터센터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집단에너지 저탄소 수급체계 구축'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난 삼송지사는 사업비 1조2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고,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지역난방에 재활용함으로써 국가적 에너지 이용 효율화와 저탄소화를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데이터센터는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많은 건물로, 에너지 사용량의 50% 이상을 건물 내 IT 장비가 소비하며, 이때 발생하는 다량의 열이 버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AI 활용량 증가로 도심 속 데이터센터 구축이 급속히 늘어 열섬 현상에 대한 우려와 민원이 예상되는 한편, 폐열 재활용을 통한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효율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난이 폐열을 활용한 집단에너지 공급에 나선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은 폐열 활용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현안사항을 점검하며 "해당 기술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 방안과 연구 계획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이번 사업은 도심 속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열섬 현상까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에너지 신사업"이라며 "도심에서 다양한 미활용 열원을 추가 발굴하고 관리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비롯한 국가 에너지 수급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난은 3월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공정 폐열을 활용하는 MOU를 체결하고 시범사업에 착수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정보서비스 산업으로 미활용열 이용 기반을 확대, 도심속 산업 현장의 에너지 이용 효율화와 저탄소화, 지역민원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하수슬러지 등의 바이오가스 산업과 수소 생산 공정열 등 미활용열원을 지속 확대하여, 현재 13%인 미활용열 이용 비율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24 15:56:21#OBJECT0# [파이낸셜뉴스] 전기차 관련주가 미국 정책 이슈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서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테슬라 및 전기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대부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새 7.9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6.41%),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2.60%),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2.06%) 등 테슬라 관련 ETF가 일제히 수익을 실현했다. 여기에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SOLACTIVE', 'SOL 한국형글로벌전기차&2차전지액티브' 등 전기차 관련 ETF도 대부분 상향 추세를 그렸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테슬라 및 전기차 관련 ETF는 조정기를 겪었다. 전기차 수요 부진 속 최근엔 화재 사고까지 발생하며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의 순자산가치(NAV)는 32.4% 감소했다. 'TIGER 한중전기차(합성)'와 'KODEX 한중전기차(합성)'도 각 19% 넘게 빠졌고,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의 NAV 감소율도 -19.8%에 달했다. 최근 반등은 미국 대선 이슈 영향을 받은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해리스 후보 당선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 중 하나인 전기차 지원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이미 시행 단계에 진입했다. KB증권 박유안 연구원은 "IRA의 핵심 내용은 2030년까지 미국의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향후 10년간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및 전기차 생산에 3700억달러(약 493조원)를 투자하는 것"이라며 "미국 에너지부(DOE)의 중소 전기차 제조업체 지원 등이 전기차 업종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를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사기’라고 규정하며 여전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펜실베니아주 유세 후 "세액공제와 세금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매우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재집권시 대당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기차 시장은 수요 부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미국의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10만8000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지만, 유럽은 20만3000대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테슬라 또한 가격 할인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가 감소해 마진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연이은 화재 발생으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EV Phobia)’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등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전기차는 배터리 타입, 제조사, 제조국과 관계 없이 진화가 어려운 화재가 발생했다"라면서 "그럼에도 탄소감축이라는 상위의 인류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전기차 시대를 수용하기 위한 공감대가 확산돼야 하고 그에 상응한 시스템과 비용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1 14:18:05[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산 손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물리적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투자한 부동산 자산이 자연재해위험지구에 위치해 있는지를 유형 및 등급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사내 전산 시스템을 통해 구축했다. 부동산 자산의 직접적인 손실을 입힐 수 있는 재해위험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지정 및 고시한 재해위험지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신규 투자를 검토할 때 자산이 재해위험지구에 있는지 별도비용 없이 국내 데이터만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운용 중인 자산이 있는 구역이 재해위험지구에 포함되어 있다면 해당 운용 부서가 물리적 리스크 대응 전략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마스턴투자운용은 추후 도입될 건물 온실가스 규제를 예상해 자산 운용부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제안한다. 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Net Zero Tracker’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이행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기후 변화가 인류에게 실질적 위협으로 다가오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도 기후 변화 대응에 함께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부터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3 09:03:38[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이 자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현대차증권 사업 전략과 성과를 읽기 쉽게 풀어낸 ‘Sustainable Value Story’와 주요 ESG 정량·정성 정보를 수록한 ‘ESG Fact Book’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현대차증권 홈페이지 ESG 경영 메뉴에서 열람할 수 있다. ‘Sustainable Value Story’에서는 ‘AAA(Achieve, Advance, Accelerate)’를 키워드로 현대차증권 경쟁력을 풀어냈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및 자산관리 강화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Achieve), 리테일·퇴직연금·기업금융(IB) 비즈니스의 전방위적 혁으로 앞서나가며(Advance), 전략·정책 수립,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등을 통해 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Accelerate) 있는 모습을 담았다. ‘ESG Fact Book’에서는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ESG Investing’으로 구분해 세부 영역별 정보를 공개했다 특히 거버넌스, 전략, 위험·기회, 목표, 성과로 정보 유형을 세분화하고 전년 대비 공개 범위를 확대했다. 또 지난해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감축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충실히 공개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1 10: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