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대학교가 지난해 1학기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3학기째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수업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어 올해까지도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수업을 진행하는 이윤선 교수는 "챗GPT를 이용해 학생들이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생성형 AI를 자기소개서와 학교 과제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우려가 크다. 학생 등 개인이 스스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스로 만든 것과 챗GPT를 이용한 것을 구분하기가 어려워 논란이다. ■챗GPT가 지배한 대학가8일 대학가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챗GPT를 이용한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가 공유되고 있다. 특히 대학가에선 챗GPT를 활용한 리포트 작성 방법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챗GPT를 통해 A+를 받았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학점이 취업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따라서 대학도 관련 규제에 나서고 있다. 리포트 등은 개인의 역량을 보여주는 콘텐츠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생성형 AI가 대신할 경우 평가에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소재 모 대학의 경우 온라인 시험을 앞두고 챗GPT로 문제를 풀 경우 예상되는 점수를 사전에 공지하는 식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고려대는 "기술의 확산을 막기보다 합리적으로 AI를 수용해 능동적인 학습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제정 이유를 발표했다. 관련해 인천대학교 A 교수는 "학생들에게 챗GPT 사용을 최대한 금지하고 있다"며 "행동이 마치 예전에 컴퓨터 활용을 하지 말라는 말처럼 느껴질까 봐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자소서도 AI가 작성대학생들의 챗GPT 활용은 취업에도 널리 이용되는 실정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이 대표적이다. 서울권의 한 대학에 다니는 허모씨(25)는 "구체적으로 특정 기업의 인재상 등을 적는 방법 등이 공유되고 있다"며 "단순히 '자기소개서를 써달라'는 명령으로는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서가 나온다."고 했다. 대부분 기업체는 자기소개서 등에 챗GPT를 활용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10곳 중 7곳(65.4%)은 챗GPT를 사용해 구직자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답했다. 5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이 챗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기업들은 독창성·창의성이 없어 부정적(64.1%)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챗GPT 활용 여부를 특정하기 어려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한 식품기업의 인사 담당자인 변모씨(37)는 "대다수 취업준비생이 단순히 챗GPT 결과물을 '복붙(복사 붙여넣기)'하진 않는다"며 "자기소개서를 수백여장 읽다 보면 대다수 같은 문장이 나타나곤 한다"고 토로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08 18:15:49[파이낸셜뉴스] 사람인이 인공지능(AI) 기반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25일 사람인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는 'Ai 자소서 코칭' 및 '통합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 사용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사람인의 AI 기반 자기소개서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구직 활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했다. 먼저 사람인 플랫폼 내 자소서 작성 화면에서 챗GPT 기반 자소서 초안 생성과 AI를 활용한 내용 개선, 사용자의 직접 수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에 자소서 초안 생성 페이지와 사용자의 직접 작성 페이지가 나눠져 있던 것을 통합하고, 직관적인 UI·UX를 적용했다. 초안 작성과 AI를 통한 첨삭, 맞춤법 및 오탈자 교정, 표절검사를 거쳐 구직자의 최종 수정까지 한 화면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해 빠르고 편리하게 자소서를 완성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자소서 작성 후 'Ai 업그레이드' 팝업창을 통해 즉시 AI를 통한 수정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등 설정한 문항에 따라 내용을 일관성 있게 다듬어주는 '문항에 맞춘 업그레이드' △어색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개선해주는 '글 업그레이드' △개별 문단 내용을 요약한 소제목을 자동으로 문단 상단에 넣어주는 '소제목 추가' 등 기능이 있다. 자소서 작성을 모두 마치면 해당 자소서를 바로 구직에 활용하거나 더 다듬을 수 있도록 추천 공고 확인, 사람인 긱 재능마켓 첨삭 전문가 연결이 가능한 페이지도 개설했다. 사람인 AI 기반 자소서 서비스는 구직자들에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속 성장 중이다. 지난해 8월 통합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 출시 후 현재까지 사람인에 등록되는 일평균 자소서 건수는 출시 이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304% 증가했다. 건수로는 월 평균 2만건 정도 자소서가 신규 등록되고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3%가 초안 생성을 직접 작성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처음 작성을 시작하기 어려워 막막했던 부분이 해소돼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HR 업계 최초로 AI를 도입하고 연구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고도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25 08:55:29【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려운 구직자를 위한 '자기주도형 인공지능(AI) 자소서 작성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안양시에 따르면 구직자가 안양시 일자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플랫폼에 접속해 자기소개서 내용을 구성할 항목별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문장으로 자기소개서를 생성해준다. 생성된 자기소개서를 안양시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더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고,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면접 예상 질문도 제공 받을 수 있다. 구직 중인 자는 누구나 안양시 일자리센터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막막함을 느끼는 구직자들을 위해 몇 개의 키워드만으로도 문장을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안양시 일자리센터 홈페이지나 고용노동과, 일자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최대호 시장은 "기술변화에 따라 채용 시장도 변화가 큰 만큼 AI 자기소개서 작성 플랫폼부터 취업 상담, 면접까지 안양시의 원스톱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취업에 성공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14 13:47:13[파이낸셜뉴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챗GPT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등록 건수가 누적 6만건을 돌파했다. 27일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8월 '통합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를 선보인 뒤 불과 3개월 만에 등록 건수 누적 6만건을 넘어섰다. 사람인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는 기존에 흩어져 있던 자소서와 면접 관련 AI 서비스를 한데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서비스로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인 로그인 후 자기소개서 문항과 지원직무를 기입하고, 그에 맞는 자신의 경험 및 이력을 키워드로 넣으면 AI가 문장 초안을 잡아준다. 또한 Ai 자소서 코칭, Ai 면접 코칭 기능을 연동해 자소서 결과물 맞춤법 확인과 문장 교정, 오탈자 등을 점검하고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 미리 답변까지 작성, 자소서 작성에서 면접까지 대비할 수 있다. 통합 Ai 자소서 서비스 출시 후 사람인에 등록하는 자소서 건수는 이전보다 하루 평균 265% 증가했다. 월 평균 2만건 정도 자기소개서가 새로 등록됐다.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이용률은 △자소서 초안 생성(52%) △자소서 코칭(30%) △표절검사(12%) △면접코칭(6%) 순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통합 Ai 자소서 서비스를 활용하는 비율은 신입 51%, 경력 49% 정도로 커리어 시작과 성장을 준비하는 모든 사용자에 활용도가 높다"며 "향후 AI 알고리즘 고도화, 사용성 효율화 등을 통해 취업 준비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27 08:35:37[파이낸셜뉴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자소서 작성부터 표절 여부까지 코칭 해주는 '인공지능(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를 선보였다. 9일 사람인에 따르면 AI 자소서 초안 생성은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서비스로 자기소개서 문항과 지원 직무를 기입한 뒤 그에 맞는 경험과 이력을 키워드로 넣으면 AI가 문장 초안을 잡아준다. 생성된 자소서 내용은 문단 바꾸기, 소제목 변경 등의 편집 기능을 통해 개인화 된 내용으로 수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사람인 자소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절 검사를 거쳐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기존 'Ai 자소서 코칭', 'Ai 면접 코칭' 기능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자소서 결과물 맞춤법 확인과 문장 교정, 오탈자 등을 점검하고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 미리 답변까지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자기소개서가 있는 경력자도 사람인에 파일로 등록하면 텍스트를 추출해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람인은 신입 입사자들의 이용 독려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뒤 간단한 설문에 응답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된다.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에어팟 프로 2세대 △네이버 쿠폰 등을 증정한다. 이용현 사람인 팀장은 "AI가 모든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첨삭 지도를 해주는 비대면 멘토이자 레퍼런스 확인을 도와주는 파트너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신입 지원자를 위한 다양한 AI 기능을 통해 앞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09 16:16:02[파이낸셜뉴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퓨처랩 '취업전략' 카테고리의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2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그 중 합격 자소서 콘텐츠는 1500만건의 누적 조회수를 달성했으며, 가장 많이 읽힌 합격 자소서는 삼성전자 지원서였다. 잡코리아가 지난 3월 선보인 퓨처랩은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정보만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합격 자소서, 인적성면·접 후기, 합격스펙, 취업특강 등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 중 합격 자소서와 인적성면·접 후기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이달 초 2000만건을 넘어섰다. 합격 자소서는 서류전형 합격자들의 자기소개서를 구직자가 지원 기업 별, 합격 시기 별로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다. 현재 총 7300여건의 합격 자소서를 확인할 수 있다. 누적 조회 수는 1500만건에 달한다. 대기업 공채가 몰린 3월과 9월에 월별 조회수가 가장 높았다. 조회 수가 가장 높은 콘텐츠는 삼성전자의 합격 자소서였다. 인적성면·접 후기는 다양한 기업의 직무별 인적성 검사 유형, 면접 질문, 면접 분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다. 현재 1만8600여 건의 후기를 살펴볼 수 있으며 누적 조회 수는 600만 건이다. 조회 수는 5월에 가장 높았으며 현대모비스의 인적성면·접 후기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원하는 기업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해당기업과 관련산업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한 후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신입 구직자는 이 과정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구직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잡코리아는 퓨처랩을 통해 구직자를 위해 다양하고 엄선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로탐색', 기업의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업심층분석', 선배들의 실제 합격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취업전략', 공기업 모의고사나 문서서식 등 취업을 위한 자료를 모아둔 '취업실전 TOOL'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15 08:42:49개발자들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직군 채용에서 서류 전형이 간소화되거나 없어지고 있다. 서류전형 문턱을 낮춰서라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채용자에 대한 부족한 정보로 '깜깜이 채용' 우려가 발생했다. 채용서비스 업계에서는 서류전형 없이도 채용자에 대한 기본 정보를 평가할 수 있는 HR테크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자소서 없는 간편 지원 '대세' 14일 IT업계에 따르면 개발자 부족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입사 지원자 확보를 위해 자연스레 서류 전형을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모양새다. 일부 업체는 서류 지원만 해도 수십만원의 채용보상금을 지급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서버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경력직 채용에서 입사지원서에 자기소개서 항목을 없애고 실무진 면접과 경영진 면접을 같은 날 진행해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라인의 경우 지난 7월 경력 개발자를 대규모로 모집하면서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자기소개서 문항 작성이 필요 없는 간편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기업들이 채용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려고 하는 것은 지원자들이 복잡한 채용 절차에 부담을 느끼기는 동시에, 지원자가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겪는 '채용 경험'이 합격 후 입사할 기업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디지털 직군 채용 방식이 지원자 친화형으로 바뀌는 추세"라면서 "특히 서류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사례는 빈번해졌다"고 말했다. ■'깜깜이 채용' 막자… HR테크 기술 각광 디지털 직군 채용 시장에 이 같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지원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줄어든 것이 채용담당자들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자기소개서 항목이 없다보니 지원자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에 인사담당자들이 적합한 인재를 찾는데 기여하는 HR테크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했다. 무하유는 대화형 인공지능(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몬스터는 국내 유일 면접 특화 영상·음성 분석 솔루션이다. 직무별 50만 개 이상의 면접 질문을 딥러닝한 AI가 실제 인사담당자처럼 면접을 진행한다. 정확도 94%의 음성인식 기술로 지원자의 답변을 텍스트로 변환, 답변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꼬리질문도 가능하다. 무하유는 이 답변을 바탕으로 유창성, 구체성, 전문성과 관련된 상세 평가 항목과 주목할 만한 응시자의 역량 혹은 직무 경험·성과가 드러난 구절을 강조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핀테크 스타트업, 시니어 플랫폼 등에서 몬스터를 활용 중이다. 부족한 지원자 정보를 '평판 조회'를 통해 알려주는 플랫폼도 나왔다. 평판 조회 플랫폼 스펙터는 지원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이전 회사의 동료와 임원진이 작성한 객관적인 평판을 확인해 준다. 스펙터는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10만건 이상의 평판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했으며, 현재 1800여 개사에서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 그렙은 개발자 커리어 서비스 '프로그래머스'와 AI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의 코딩 실력을 검증하고 교육할 뿐만 아니라 개발자 채용에 필요한 코딩테스트를 지원한다.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정보기술(IT) 업체의 대규모 공채를 비롯해 1483개 기업에서 1만8000여 건이 넘는 채용 코딩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몬스터를 운영하는 무하유 관계자는 "최근 개발자 등 디지털 채용 직군에서 채용 절차 간소화, 수시채용 등 채용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AI 면접으로 비대면 면접의 장점을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AI가 평가한 면접 결과를 통해 자기소개서의 역할을 대신하고자 하는 인사담당자의 요청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14 18:11:0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 경쟁에 나선 구직자들의 자소서 작성 부담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구직자 14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 채용과 자기소개서 부담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3.3%)이 ‘부담감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이러한 부담감은 작성에 대한 어려움으로 이어졌고 실제 전체 응답자의 83%가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해서’(54.4%,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어 ‘쓸 만한 스토리가 없어서’(46.6%), ‘기업마다 요구하는 항목이 너무 다양해서’(40.4%), ‘원래 글을 쓰는데 자신이 없어서’(26.8%), ‘매번 서류전형에서 탈락해서’(12.6%), ‘요구하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12.5%) 순으로 나타났다. 작성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항목으로는 ‘지원동기’(22.1%)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직무 관련 경험’(15.7%), ‘성장과정’(14.4%), ‘입사 후 포부’(12.6%), ‘특정 이슈에 대한 견해’(8.6%),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8.4%), ‘성격의 장단점’(8.4%)이 뒤를 이었다. 자소서 작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으로는 ‘합격 자소서 참고’(42.3%, 복수응답)가 단연 많았다. 이외에도 ‘무작정 많이 작성해 봄’(18.1%), ‘자소서 관련 강의 수강’(14.7%), ‘자소서 관련 서적 참고’(3.3%) 등이 있었다. 반면, 자소서 작성이 어려워 아예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다. 자소서 작성의 어려움을 겪는 응답자의 66.8%가 자소서 항목이 어려워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소서 작성에 대한 부담에 거짓 경험을 작성하거나 과장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31.6%나 됐다. 이들은 앞서 작성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항목으로 꼽힌 ‘지원동기’(36.8%, 복수응답)를 작성할 때 주로 거짓을 작성한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자기소개서의 영향력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평가 기준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면서 “작성에 대한 부담감이나 어려움으로 인해 거짓이나 과장된 자소서를 작성하면 진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줘 평가에서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3-23 16:07:09[파이낸셜뉴스] 신입직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1명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성공 플랫폼 잡코리아가 기업 채용담당자 582명을 대상으로 ‘신입직 입사지원서 평가시간’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기업 채용담당자들이 신입직 지원자 한 명의 입사지원서(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2분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신입직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은 다름 아닌 ‘직무 관련 경험’이었다. 잡코리아가 신입직 이력서를 검토할 때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을 물은 결과 △직무 관련 경험이 42.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이력서 사진(12.0%)과 30%포인트 이상의 높은 비중차이를 보였다. 3위는 △지원 직무분야(11.7%)가 차지했으며 △이력서 제목(6.4%), △전공(4.6%), △자격증 보유현황(4.3%) 등의 응답이 순서대로 이어졌다. 신입직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 역시 △직무 관련 경험(43.8%)이었다. 이어 △지원 직무분야(15.5%)와 △보유 기술 및 교육이수 사항(6.9%), △자격증 보유현황(6.5%) 등도 신입직 이력서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 꼽혔다. △전공과 △학점이 각 4.5%의 응답을 얻은 반면 △출신학교는 3.8%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채용담당자들에게 신입직 이력서를 검토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항목을 물은 결과 △출신학교를 꼽는 응답이 1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력서 사진(12.9%)과 △이력서 제목(11.2%), △성별(8.6%), △거주지(7.2%)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은 평가요소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입직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에서는 지원동기와 성공사례가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채용담당자 21.5%가 신입직 자기소개서 검토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지원동기를 꼽았다. 2위는 △도전했던 일과 성공사례(15.6%)가 차지한 가운데 △글의 구성 및 문장력(14.8%), △성격의 장단점(11.9%), △입사 후 포부(11.3%) 등이 이어졌다. 한편 채용담당자들이 서류전형 과정에서 믿고 거르는 ‘광탈하는 입사지원서’의 대표적인 특징에는 무엇이 있을까? 잡코리아가 채용담당자들에게 복수응답으로 광탈 입사지원서의 대표적인 특징을 선택하게 한 결과 기업명 오기재, 인재상과 무관한 정보 등 ‘기본 준비가 안된 지원서’가 42.6%의 높은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력서와 자소서 상의 정보가 상충,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지원서(38.8%)’가 차지했다. 이어 ‘어디서 많이 본 듯 식상하고 기억에 남지 않는 지원서(27.0%)’, ‘검증할 수 없는 스펙과 경력으로 도배된 지원서(25.1%)’, ‘핵심 정보 없이 너무 많은 정보를 나열한 지원서(23.9%)’도 빠르게 탈락시키는 지원서로 꼽혔다. 잡코리아 변지성 홍보팀장은 “서류전형 단계에서부터 지원자 인적사항 등의 편견요소를 배제하는 블라인드채용이 확산되고 직무역량을 보다 중점적으로 검증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개별 지원서 하나를 검토하는 데도 10분 내외의 적지 않은 시간들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7-16 08:52:54[파이낸셜뉴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제외한 자소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학종 선발 대학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여파로 자기소개서(자소서) 작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1학기 교과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자소서를 작성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전국 58개 대학 154개 학종 자소서 불필요 29일 입시업계는 자소서, 추천서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는 대학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전형계획 기준 학종에서 자조서, 추천서 등의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대학은 전국 58개로 총 154개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10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과 제주가 1개 대학으로 가장 적었다. █제출 서류에 변동이 있는 대학은? 서울교대의 사향인재추천전형은 2020학년도까지 제출하던 2인의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학교장 추천 공문만 제출하도록 변경되었다. 그 외에도 단국대(죽전) SW인재 전형을 비롯한 일부 대학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폐지했고, 서강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에서는 추천서를 폐지해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는 추세다. 반면, 성신여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등에서는 제출서류에 자기소개서가 추가되기도 해 지원 전에 대학에서 발표하는 수시 모집요강을 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자소서 등 서류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은 제출서류에 부담이 없는 전형에 몰려 경쟁률이 높아지고 합격자 평균이 다른 전형에 비해 높은 경향이 있다"며 "대학에서 서류를 간소화하더라도 면접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학생부 제출여부라는 한 가지 요인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4-29 17:5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