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주대에 방문한 당일, 해당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 이 후보에 대한 흉기 테러를 청부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대 남성 A씨가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아 자수서를 제출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51분 아주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연락 ㄱㄱ”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협박)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수원시 아주대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청년 정책 등에 대해 토론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예정돼 있었다. 해당 간담회는 1시간 10여분 만인 낮 12시 15분쯤 종료됐다. 이후 이 후보가 교정을 나설 때까지 별다른 소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오후 해당 게시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해 A씨가 자수하기 전 그의 신원을 특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8 05:30:39[파이낸셜뉴스] 갱단의 폭력 사태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공화국에서 40명을 살해한 한 여성이 알고 보니 비극적인 복수극의 주인공이었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마을에서 노점상을 하던 이 여성은 갱단 조직원 40여명을 집단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 여성은 갱단 조직원들에게 “마을을 지켜줘서 고맙다”라며 아이티식 엠파나다(튀긴 만두)인 파테를 만들어 건넸다. 갱단 조직원들은 의심 없이 음식을 먹었으나, 여성이 빚은 파테에는 농약에 사용되는 화학물질과 살충제 등이 들어 있었다. 결국 음식을 먹은 40여명의 조직원들은 극심한 복통과 경련을 호소하다가 끝내 숨졌고, 음식에 독이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갱단은 여성의 집을 찾아가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여성은 보복을 우려해 미리 피신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갱단에 지속적으로 금품을 갈취당하고 가족까지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갱단의 폭력 사태로 인해 무정부 상태에 빠진 아이티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아이티에서는 지난해에만 갱단에 의해 5000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7 11:16:35[파이낸셜뉴스]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30대가 뒤늦게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연인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B씨의 집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와 C씨의 사인은 과다출혈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일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부친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아온 A씨는 지난 9일 퇴원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하지만 구속된 A씨는 뒤늦게 혐의를 부인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가 범행했다는) 다양한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피의자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2 15:24:56[파이낸셜뉴스] 아버지로부터 30년 넘게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30대 남성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최정인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34)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서울 은평구 소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술값을 달라며 폭언을 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범행 나흘 뒤 "며칠 전 아버지를 살해했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자수했다. 조사 결과 이씨의 아버지는 지난 2017년과 2021년에도 A씨를 폭행·협박해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부친으로부터 30년 이상 상습적으로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해왔으며, 그는 부친이 모친에게 가하는 폭언과 폭행을 지켜봐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이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직계존속을 살해한 것으로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가 오랫동안 가정폭력을 저질러 이씨와 어머니에게 고통을 안겨준 점은 인정되지만 현재와 장래의 법익 침해 우려보다 이씨의 분노가 주된 동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성년이 된 이후에는 피해자가 위해를 가하게 행동하면 스스로 제압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범행 당시 피해자의 폭언 강도가 살인을 유발할 정도로 극심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무방비 상태였던 피해자를 공격하고 적극적인 구호 조치 없이 내버려 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이씨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형사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2 13:55:16[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일 식케이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판사 마성영)에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식케이에 대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약물중독 재범 예방 교육 수강과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식케이는 지난해 1월 19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시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에게 다가가 "여기가 경찰서냐"고 물으며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이후 용산경찰서로 인계된 그는 같은 해 6월 17일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피고인의 경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래퍼로서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이며 과거 동종 마약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가 다수이고 대마뿐만 아니라 케타민, 엑스터시를 투약했고 동종전과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사회적 유대관계가 뚜렷하다"면서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9 10:52:19[파이낸셜뉴스] 마약을 투약한 채로 서울 한복판에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15분쯤 서울 중구 광희동의 도로 한복판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호 대기 중인 차량 2대를 들이받고 200m가량 주행한 뒤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사고난 차량의 운전자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그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9 10:24:19[파이낸셜뉴스]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그는 이날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여자친구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57분께 경찰에 자수했고 가족들도 그의 범행을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전 9시 8분쯤 사건 현장으로 출동해 남녀 시신 2구를 확인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A씨 역시 손과 목 부위 등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그가 헤어진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에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4 18:33:58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자수한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권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함께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가 여러 차례이고 대마뿐만 아니라 케타민, 엑스터시를 투약했고 동종 전과가 있다"며 "유명가수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대마 소지 혐의에 대해 자수한 점을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권씨는 지난해 1월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서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6월 17일 권씨를 불구속 기소했는데, 검찰은 권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정경수 기자
2025-05-01 18:20:59[파이낸셜뉴스] 설악산에서 여성을 살해한 50대가 자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50대 A씨가 "열흘 전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둘레길 인근에서 60대 B씨를 살해했다"며 강릉경찰서에 자수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 같은 날 오전 6시 58분께 설악산 둘레길 인근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이곳은 등산로나 도로와 멀어 인적이 드문 곳이었으며 두 사람은 사업적으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B씨와 하던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강릉,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을 돌아다녔다"며 "B씨와 함께 자살을 시도했으나, B씨를 살해한 뒤 홀로 살아남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가족은 B씨가 귀가하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4 21:45:25[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20대 여성이 아르바이트로 가상화폐 환전 대행을 하다가 경찰에 자수했다. 범죄에 가담한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31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A씨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중순 전기통신금융 조직원을 도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금액을 가상화폐로 매입 후 조직원에게 환전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A씨가 2월 21일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방문해 자수하면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가상화폐 구매 대행 아르바이트를 며칠 했는데 갑자기 계좌가 지급 정지돼 놀라서 알아보니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자수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가상화폐로 거래한 돈은 3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명의 피해자를 찾아 조사 중이며,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A씨에 대해서도 정확한 경위와 고의성 등을 조사 중인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광고를 통해 가상화폐를 범죄자금 세탁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2 07:5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