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게임사 건물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 협박글을 작성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공중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도 님블 본사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35분께 경찰특공대 50여명을 투입해 오전 7시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님블뉴런 본사 건물 내부를 수색했다. 하지만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이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소재를 확인하던 중, 오전 11시 30분께 해당 글을 작성한 A씨가 종로경찰서를 찾아와 범행을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의사가 없더라도 위해성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국민불안을 야기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협박 글을 게시한 중학생과 비슷한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제주와 경남 하동에서 잇따라 검거된 바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8-08 18:12:58[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상습적으로 50대 아들에게 폭행을 당한 70대 아버지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 5일 일본 후지TV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께 지바현 후나바시시에 거주하는 후루타니 다카노부(76)가 장남인 A씨(52)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범행 직후 후루타니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후루타니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는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후루타니는 경찰에 자수하며 "아들에게 그만 맞고 싶었다. 더는 폭력을 견딜 수가 없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루타니는 경찰 조사에서 "집 안에 있던 부엌칼로 아들을 2~3차례 찔렀다"며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4일 오전 9시 30분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후루타니는 마스크로 얼굴의 절반을 가렸으나 그의 눈가와 코 주변에 폭행의 흔적으로 보이는 짙은 멍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특히 오른쪽 눈은 완전히 뜨지 못할 정도로 퉁퉁 부어 있었다. 현지 경찰은 후루타니가 장기간 아들의 폭행에 시달려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7 17:15:37[파이낸셜뉴스] 대학 기숙사 샤워실에서 여학생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께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의 기숙사 내 샤워실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3시간 뒤 기숙사 관리인에게 자수했고, 경찰은 그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에 포렌식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1 09:35:2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모르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오전 30대 남성 A씨가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서 길을 걷고 있던 여성을 뒤에서 발로 차 넘어뜨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냥 지나가다가 기분이 나빠서 여성을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었고 추가 범행도 없었다며, 피해자가 다친 만큼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15 13:33:30[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가정 불화 끝에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께 지역 주민 A씨(60대)가 서금지구대를 찾아 아내 B씨(60대)를 살해했다고 자수함에 따라 현장 확인 후 그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금정구 서동 소재 아파트의 자택에서 아내 B씨와 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그간 아내 B씨와 가사 문제 및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오랜 기간 다툼을 벌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14 14:21:46[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김영이씨(72)와 김영희씨(75)를, '궁중채화(宮中綵花)' 보유자로 최성우씨(65)를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자수장'은 여러 색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이번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영이, 김영희씨는 각각 2008년과 2015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돼 전승활동과 전수교육을 통해 '자수장'의 보전·전승에 힘써온 장인이다. 김영이씨는 1970년 고 한상수 보유자에게 입문해, 자수 기능을 전수받아 55년 동안 활동해 왔다. 김영희씨는 1966년 최유현 보유자에게 입문해, 58년 동안 자수 공예 기술을 닦아오는 등 해당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궁중채화'는 비단, 모시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한 옛 왕실의 각종 연회·의례에서 사용된 가화(假花)를 뜻한다. 궁중의 권위나 위계, 품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장식품이었다. 평화·장수·건강 등의 상징으로 사용됐다. '궁중채화' 보유자로 인정된 최성우씨는 현 보유자인 황수로씨의 아들로, 모친의 작업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궁중채화'의 기능을 전수받았다. 이후 2016년 국가무형유산 이수자가 됐으며, 2020년부터 '한국궁중꽃박물관' 관장으로서 전시, 강연, 교육 등 다채로운 전승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이번 보유자 인정을 통해 '자수장'은 1996년 보유자 인정 이후 약 29년 만에 2명의 보유자가 나왔다. 국가무형유산 종목 지정 이후로 보유자가 1명뿐이었던 '궁중채화'도 보유자가 추가 인정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09 12:58:5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주대에 방문한 당일, 해당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 이 후보에 대한 흉기 테러를 청부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대 남성 A씨가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아 자수서를 제출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51분 아주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연락 ㄱㄱ”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협박)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수원시 아주대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청년 정책 등에 대해 토론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예정돼 있었다. 해당 간담회는 1시간 10여분 만인 낮 12시 15분쯤 종료됐다. 이후 이 후보가 교정을 나설 때까지 별다른 소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오후 해당 게시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해 A씨가 자수하기 전 그의 신원을 특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8 05:30:39[파이낸셜뉴스] 갱단의 폭력 사태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공화국에서 40명을 살해한 한 여성이 알고 보니 비극적인 복수극의 주인공이었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마을에서 노점상을 하던 이 여성은 갱단 조직원 40여명을 집단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 여성은 갱단 조직원들에게 “마을을 지켜줘서 고맙다”라며 아이티식 엠파나다(튀긴 만두)인 파테를 만들어 건넸다. 갱단 조직원들은 의심 없이 음식을 먹었으나, 여성이 빚은 파테에는 농약에 사용되는 화학물질과 살충제 등이 들어 있었다. 결국 음식을 먹은 40여명의 조직원들은 극심한 복통과 경련을 호소하다가 끝내 숨졌고, 음식에 독이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갱단은 여성의 집을 찾아가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여성은 보복을 우려해 미리 피신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갱단에 지속적으로 금품을 갈취당하고 가족까지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갱단의 폭력 사태로 인해 무정부 상태에 빠진 아이티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아이티에서는 지난해에만 갱단에 의해 5000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7 11:16:35[파이낸셜뉴스]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30대가 뒤늦게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연인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B씨의 집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와 C씨의 사인은 과다출혈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일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부친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아온 A씨는 지난 9일 퇴원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하지만 구속된 A씨는 뒤늦게 혐의를 부인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가 범행했다는) 다양한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피의자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2 15:24:56[파이낸셜뉴스] 아버지로부터 30년 넘게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30대 남성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최정인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34)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서울 은평구 소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술값을 달라며 폭언을 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범행 나흘 뒤 "며칠 전 아버지를 살해했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자수했다. 조사 결과 이씨의 아버지는 지난 2017년과 2021년에도 A씨를 폭행·협박해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부친으로부터 30년 이상 상습적으로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해왔으며, 그는 부친이 모친에게 가하는 폭언과 폭행을 지켜봐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이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직계존속을 살해한 것으로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가 오랫동안 가정폭력을 저질러 이씨와 어머니에게 고통을 안겨준 점은 인정되지만 현재와 장래의 법익 침해 우려보다 이씨의 분노가 주된 동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성년이 된 이후에는 피해자가 위해를 가하게 행동하면 스스로 제압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범행 당시 피해자의 폭언 강도가 살인을 유발할 정도로 극심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무방비 상태였던 피해자를 공격하고 적극적인 구호 조치 없이 내버려 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이씨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형사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2 13: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