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조선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Regional Leading Research Center)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에너지자원 재순환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광주시에 따르면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지원 사업'은 지역혁신 분야 연구그룹 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기반 마련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선도연구센터로 지정되면 기반 구축과 관련 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 공모 선정은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권역에서 광주가 유일하게 선정돼 더욱 의미가 크다. 광주시와 조선대는 앞으로 7년간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소자 등 폐자원을 재순환하는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7년간 120억원(국비 97억원, 시비 7억원, 조선대 4억85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조선대는 조홍현 교수를 중심으로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소자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화 50%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변환·저장 폐소자 자원화 기술 개발 △폐소자 재사용 진단 및 재활용 기술 개발 △처리공정 소비에너지 활용 고도화 기술 개발 등 3개 연구그룹으로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호남지역의 높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따라 앞으로 폐자원의 재활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에너지 자원 재순환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5 10:20:58이재명 대통령이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을 국정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SK케미칼과 코오롱ENP 등 국내 친환경 소재 기업들이 정책 수혜 기대주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 기업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발맞춰 친환경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과 코오롱ENP는 석유화학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고부가 바이오 소재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기반의 '에코젠(ECOZEN)'을 앞세워 친환경 사업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에코젠은 바이오 기반 공중합 폴리에스터(코폴리에스터)로 탄소배출이 적고, 재활용 가능 소재로도 만들 수 있어 자원 순환에 효과적이다. 올해 1·4분기 SK케미칼의 친환경소재 부문 매출은 3826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9.8%, 115.3% 증가했다. 특히 SK케미칼은 지난 2월 울산공장 부지에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IC)' 구축을 결정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설비는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 50t 규모의 해중합 파일럿 라인으로 조성되며, 기존 공정으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섬유·필름·자동차 부품 등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코오롱ENP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발맞춰, 주력 스페셜티 소재인 폴리옥시메틸렌(POM)을 활용한 친환경 '에코(ECO)'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연간 15만 메트릭톤 규모의 세계 최대 POM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마모성과 내열성이 우수한 POM은 전기·전자 및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폭넓게 사용돼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고기능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4분기 코오롱ENP의 POM 부문 매출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688억원) 대비 소폭 늘었으며, 다수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친환경 소재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딘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공약한 만큼, 업계는 하반기 중 세제 감면·연구개발(R&D)·판로 확대 등 실질적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하려면 친환경 전환이 필수"라며 "새 정부 정책이 본격화되면 선제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4 18:13:50[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중·소형가전을 수거해 철이나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재생산하는 것이다. 지난해 4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도입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말까지 전국 1000개 아파트 단지에서 567t(톤)의 폐가전을 수집해 무게 기준으로 90%(약500t)를 자원으로 재활용했다. 현대홈쇼핑은 고객 호응에 힘입어 올해 캠페인에 참여할 아파트 1000개 단지를 추가로 모집한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참여 규모는 약 120만세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캠페인 마케팅도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 전국 주요 아파트에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체험 부스를 마련해 친환경 퀴즈, 포토존, 자전거 자가발전 솜사탕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번 오프라인 체험 부스 활동이 전국적으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자원순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04 10:23:22헥토그룹이 ESG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페트병 뚜껑을 모아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자원순환 활동 ‘뚜게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뚜게더 캠페인은 재활용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폐기물인 ‘플라스틱 병뚜껑’의 ‘뚜’와 ‘함께’를 뜻하는 ‘투게더(Together)’를 합성한 말로, 버려진 플라스틱의 병뚜껑을 함께 모아 환경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헥토그룹은 병뚜껑 분리배출 및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뚜게더 캠페인을 기획했다. 약 한 달 간 병뚜껑을 모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들어 사내 마켓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은 저소득층, 환아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한다. 헥토그룹은 사내 카페에 색상별 병뚜껑 수거함을 별도로 비치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직원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 위해 추첨을 통해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업사이클링 제품, 네잎클로버 키링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헥토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생활 속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기부로 이어지는 임직원 참여형 ESG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5 10:57:29[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을 향한 시멘트산업의 해법으로 순환자원을 활용한 실질적 감축 전략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12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3RINCs 2025’에서 국내외 시멘트 전문가들은 고비용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하며, 혼합시멘트 확대와 폐기물 연료 전환 등 현실적인 탈탄소 해법을 강조했다. 김진만 공주대학교 교수는 ‘한국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업계 자체의 대규모 설비 투자뿐 아니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시멘트 생산량은 연간 약 42억t이며, 오는 2050년에는 60억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시멘트 1t당 약 0.8~0.9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김 교수는 국내 시멘트 업계가 제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소개하며 "(업계는) 원료 측면에선 석회석을 슬래그·석탄재로 12% 대체하고, 보조시멘트재(SCM)의 사용 비중을 2030년 15%, 2050년 2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료 부문에선 유연탄을 폐합성수지(60%)와 수소(40%)로 완전히 대체하며, 이를 통해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12%, 2050년까지 53%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한다. 이어 발표에 나선 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은 CCUS 기술에 대한 맹목적 접근을 경계하며 “보다 비용 효율적인 순환자원 활용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경로로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독일시멘트협회(VDZ)의 보고서를 인용해 “CCUS를 본격 도입하기 위해선 탄소 t당 가격이 150~170유로까지 올라야 하며, 이는 시멘트 가격을 t당 250유로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슬래그, 석탄재, 파쇄 콘크리트 등 재활용 자원을 활용한 혼합시멘트 기술은 낮은 비용으로도 t당 최대 50%의 탄소집약도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유럽 시멘트 산업은 이미 폐기물 기반 대체 연료를 90% 이상 활용하고 있다. 25%는 재활용 자원이 혼합된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 주요 시멘트공장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만너스도르프 공장은 시멘트 1t당 478kg 이상의 재활용 자원을 활용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750kg로 확대할 계획이다. 피터 전 회장은 “한국 시멘트 산업도 기술력과 품질 관리 면에서 세계적 수준에 있으며, 순환자원 재활용에 대한 과도한 유해성 우려는 산업의 혁신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며 “정보 기반의 균형 잡힌 접근을 통해 탄소저감, 매립 감축, 산업 경쟁력 강화의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2 15:44:19[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는 화폐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파쇄설)을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순환자원은 폐기물 중 유해성이 낮고 경제성 등에서 높은 재활용 가치를 인정한 물질이나 물건을 뜻한다. 조폐공사는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화폐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다. 화폐부산물이란 국민 일상 속에서 사용되다 수명을 다해 한국은행으로 환수된 은행권과 조폐공사에서 제조 과정 중 발생한 손품 및 부산물 등을 의미한다. 연간 510톤에 달하는 화폐부산물 중 약 87%인 445톤 정도가 소각 처리되면서, 폐기비용이 발생하고 탄소가 배출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지난해부터 화폐 부산물 재활용 방안 연구를 시작했다. 사업화 검토 및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화폐 굿즈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 소각해왔던 화폐부산물을 굿즈 사업을 통해 온전히 재활용해 비용절감, 탄소 배출 감소, 자원순환 등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순환자원 인정을 계기로 한국조폐공사는 화폐 부산물의 자원으로써의 용도 및 활용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가는 한편, 돈볼펜 등 화폐 굿즈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화폐 굿즈 사업은 새 화폐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 선순환 구조의 경제활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02 13:49:39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최초로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인 이(E)-순환거버넌스와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손영목 IT지원팀장(왼쪽 첫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제공
2025-04-30 10:04:37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임직원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폐가전기기를 기부하는 행사인 '자원순환 데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오랜 기간 사용해온 LP플레이어와 오디오, 전기히터를 기부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자원순환 데이에 앞장서 참여했다. 자원순환 데이는 신한금융이 '지구의 날'을 맞아 이달 21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지구에 진심 위크(WEEK)'의 일환으로 자원순환 촉진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진행됐다. 임직원 1000여명이 선풍기, 프린터, 태블릿 등 사무실과 가정에서 쓰지 가전기기 2000여점을 기부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을 선도하는 범국민적 기구 'e-순환거버넌스'에서 이를 수거해 친환경 방식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자원순환 데이'를 연중 상시 운영해 에너지 절약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다. 진옥동 회장은 "폐가전기기가 새로운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른바 '도시 광산' 활동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뿌듯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29 18:29:38[파이낸셜뉴스] 동반성장위원회는 15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2025년 협력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사가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 지원에 앞장서며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사는 지난 2년간 협력사 ESG 경영 지원을 통해 자원순환 분야의 다수 협력사가 ESG 경영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ESG 지원사업에 참여한 1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ESG 교육, 진단, 현장 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 1차 진단 대비 ESG 준수율이 평균 41.5%p 향상되며 유의미한 개선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사는 인천 지역 3개 공공기관과 함께 인천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동기금(I-SEIF)을 조성한다. 2020년부터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 및 사회적 경제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 실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자원순환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ESG 평가지표를 개발해 ESG 교육, 역량 진단, 현장 실사(컨설팅), 평가 등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공사가 3년 연속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해 자원순환 산업에서 모범적인 ESG 실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협약을 통해 자원순환 산업 전반의 ESG 체질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올해도 동반위의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ESG 모범기관으로서 공급망 내 ESG 경영 가치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5 09:10:45▲ 유병철씨 별세· 유청씨(서산시 자원순환과장) 부친상=28일 서산의료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41)689-7444
2025-03-30 11: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