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송도자원환경센터와 자원순환지원센터의 폐기물 처리 기능과 주민 편익 시설의 환경개선을 위해 약 46억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5월까지 상반기 정기정비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설들은 인천환경공단 위탁운영을 통해 연간 생활폐기물 14만t, 재활용폐기물 1만t, 음식물류폐기물 4만t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정비로 소각로 수관 교체, 대기오염물질 제거시설 유지보수 등 총 22건의 시설공사와 기계설비 성능점검, 자가용 전기설비 안전진단, 열사용기자재 정기검사 등 3종류의 법정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송도자원환경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민편익시설은 연간 4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보다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억5000만원을 투입해 개·보수를 진행한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찾는 수영장과 잠수풀의 여과재를 교체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냉방 등 공조시설 정비, 캠핑장 시설을 보강해 편의성과 이용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자원순환지원센터의 경우 견학로 개선과 냉·난방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견학 환경을 개선하고 인천환경공단 시민환경해설사 운영 사업과 연계해 자원순환시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송도자원환경센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지역난방과 전력 생산에 활용해 탄소 절감 효과와 소각열 판매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의 지속적으로 관리·개선해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친환경적인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명환 시 자원순환과장은 “송도자원환경센터와 자원순환지원센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24 09:21:26[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전날 종로구청, 종로노인종합복지관과 '종로 자원재순환 거점센터 에코스테이션 업무협약'을 맺고 에코스테이션 시설 설치 비용과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지원한다. 4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에코스테이션은 다음 달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로비에 설치될 예정이다. 에코스테이션에서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충전기, 멀티탭, 보조배터리, 정수기 필터, 전선, 우산 등 새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수거한다. 폐자원을 에코스테이션에 갖고온 주민에게는 물품 개수에 따른 보상으로 스탬프를 지급한다. 스탬프를 모으면 LG생활건강의 샴푸, 린스, 세제, 바디워시 등을 상품으로 수령할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04 11:00:27[파이낸셜뉴스] ADT캡스는 15일 환경부 산하 공익법인기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KORA)와 차량자동계량 프로그램 및 CCTV 연동형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ADT캡스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해당 프로그램과 ADT캡스의 CCTV 시스템을 연동한 계량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재활용 중량에 대한 차량자동계량과 동시에 차량번호 및 적재물을 촬영, 저장하는 CCTV 연동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금 신청 과정의 부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식이다. ADT캡스의 기술력 및 장비를 지원받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회원사에게 재활용 관련 국가지원금을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ADT캡스 CCTV 사용 업체는 차량 자동계량 프로그램 연계 장비를 무상으로 교체 및 A/S 또한 계약기간 내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재활용 자원 순환율을 높이는 동시에 관련 사업을 체계적이고 윤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주 ADT캡스 엔터프라이즈 사업본부장은 "ADT캡스는 보안전문기업으로서 그간 축적된 노하우와 CCTV 기술력을 기반으로 재활용 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순환경제 시스템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다양한 산업군에 ICT 기술력을 접목해 보안의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2013년 설립된 환경부 산하 공익법인으로, 제품 포장재의 회수 및 재활용 의무를 대행하고 재활용 가능 자원의 안정적 수요 공급을 통해 환경 보존∙국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5-15 11:49:53▲30일 오후 서울시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권선주 기업은행장(왼쪽)과 윤승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 : IBK기업은행IBK기업은행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빈용기 보증금 및 취급수수료 지급관리 주거래은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통지원센터는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2013년 12월 설립된 환경부 산하 공익법인이다. 빈용기 보증금 제도는 빈병 반환을 유도하기 위해 빈용기에 별도 보증금을 포함시켜 제품을 판매하고 빈용기 반환 시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되돌려 주는 제도다. 현행 빈용기 보증금 및 취급수수료는 제조사와 도·소매업점 간에 상호 반환 또는 지급해 왔다. 내년 1월부터는 개정 법률에 따라 유통지원센터가 도·소매업점에 반환된 빈용기를 확인한 후 빈용기보증금 및 취급수수료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변경된다. 기업은행은 유통지원센터에 ‘빈용기 보증금 및 취급수수료 지급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서비스를 제공해 빈용기 보증금과 빈용기 재사용 생산자, 도매업자, 소매업자 간의 취급수수료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통지원센터는 빈용기보증금 및 취급수수료를 기업은행에 예치하는 등 기업은행과의 금융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5-07-30 16:14:16부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저 '관광도시'를 떠올리곤 한다. 이런 부산의 관광산업을 키우고 산업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나가는 곳들은 부산 관광기업이다. 이러한 관광기업들이 자금난, 인력난 등을 이겨내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물밑 지원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다. 센터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관광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와 부산시, 영도구가 함께 운영한다. 센터는 설립 첫 해 지원기업의 매출액이 4억원에 그쳤지만 불과 5년 뒤인 지난해 약 251배 성장한 1005억원을 기록했다. 14일 센터에서 만난 홍현선 센터장은 "센터 지원기업에 선정된 예비(창업) 또는 초기기업들이 각종 육성사업을 거쳐 성장한 뒤 관광공사의 성장기업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기업들이 조금씩 커 나가는 모습들을 계속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관광기업들의 성장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센터가 설립 첫 해부터 올해까지 발굴한 육성 관광기업은 총 273개사다. 센터는 매년 30~40여개의 관광 스타트업을 육성기업으로 선정해 3년간 각종 지원사업과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매년 센터의 지원 하에 육성되고 있는 관광기업에 초기기업을 위한 교육 아카데미부터 스케일업 프로그램, 시장 진출 지원,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3년차 육성과정을 마친 졸업기업들은 사후관리로 각종 관광 분야 네트워킹 행사에 초청되는 등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얻어갈 수 있다. 지역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센터 설립 첫해 육성기업들의 101명 채용을 시작으로 이듬해 256명, 2021명 568명 등 6년간 총 3221명이 센터 육성 관광기업에 취업했다. 지난해에는 센터 최초로 지원기업 가운데 4개사가 해외 진출에 성공하며 부산 관광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 첫 발을 디디는 성과를 거뒀다. 여행 교통·수송 관리 플랫폼 그라운드케이가 싱가포르에, 해양레저 인프라 운영사 블루윙과 서핑 레저 서비스 기업 서프홀릭은 베트남에, 국제회의 기획·연출 서비스 기업 '만만한녀석들'은 말레이시아에 각각 진출했다. 특히 부산의 해양자원을 살린 관광기업들도 센터의 지원 하에 성장을 이어오며 부산 관광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그 가운데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비짓부산 패스'의 제휴시설로 등록돼 있는 요트홀릭은 부산 해수욕장 일대에서 요트를 즐기는 콘텐츠로 바다 관광의 맛을 더해주고 있다. 또 해외 진출에도 성공한 서프홀릭은 지난해 센터의 해외판로개척 사업과 연계해 '2024 베트남 마이스 로드쇼'에 참가할 기회를 얻은 바 있다. 행사에서 베트남 현지 서핑 서비스 기업인 서프로와 적극적인 비즈니스 소통에 나선 결과, 베트남 현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며 서프홀릭 다낭점 오픈 계약을 성사시켰다. 홍 센터장은 "부산 관광은 전통적인 관광업인 숙박업, 여행업 뿐 아니라 최근 커피·주류와 같은 F&B(식음료) 업종, 레저스포츠 업종 등 그 범위가 예전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지역 내 관광과 결합한 다양한 업종, 형태의 유망 기업들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광기업들이 당면한 여러가지 문제점도 있다. 그는 "부산 관광 스타트업들은 여타 기술 스타트업과 같이 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다. 그러나 다수의 투자사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테크기업 위주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센터는 올해부터 투자유치와 판로 지원 사업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사업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홍 센터장은 대부분의 국내 또는 해외 OTA(숙소·항공 등 예약 플랫폼) 주력 상품들이 아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문제점을 짚었다. 오늘날 수많은 여행객들이 여행 관련 플랫폼으로 예약하는 추세인 가운데, 국내 관광상품은 수도권 지역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현실이라는 것. 그는 "올해부터 OTA의 부산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OTA사들과 협업해 플랫폼 내 부산 글로컬 관광 상품을 점차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달 중 '케이케이데이'와 '프렌트립(프립)' 2개 OTA와 협약을 맺고 부산지역 관광 상품을 적극 발굴, 판매할 예정"이라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14 19:15:58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만 8000장을 확보키로 한 가운데 연내 확보 예정인 1만장을 오는 7월 구매 발주한다. 정부는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고 민간 참여사 등을 확보한 뒤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개시한다. 총 1만 8000장의 GPU확보 계획 중 8400여 장은 내년 상반기 구축하는 슈퍼컴퓨터 6호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첨단 GPU 확보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연내 확보할 GPU 1만장은 엔비디아 H200 6400장, B200 3600장으로 우선 계획하되 모델 종류나 구매 비중을 GPU 운용 주체들의 선호도나 기술 발전 속도 등을 고려해 조정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추경을 통해 GPU 구매에 필요한 자금 1조4600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정부는 국내 기업과 연구원의 개발 수요, 국가적 AI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연계 구축하고 이차전지와 전기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배터리 순환이용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구매한 GPU를 운용할 클라우드 기업(CSP)을 이달 중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선정된 클라우드사의 기존 데이터센터 내에 새로 확보한 GPU를 순차적으로 구축,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GPU 자원 임대서비스(GPUaaS)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장기적인 GPU 활용을 주도하게 될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에 참여 계획을 밝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GPU 운영 주체를 선정한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주체인 SPC의 컨소시엄 공모는 이달 말까지다. 정부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설립되면 올해 구매한 GPU 분을 센터로 이관한 뒤 국내 산학연 기관의 AI 관련 연구와 국가대표 AI 개발사로 뽑힌 '월드 베스트 LLM(거대언어모델)' 기업에 우선 사용권을 줄 방침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대기업을 제외한 산학연 기관 405곳을 대상으로 GPU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GPU 자원이 6개월 이내 필요하다고 응답한 곳이 45.9%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5곳 중 4곳이 1년 이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도입분 1만장이 추후 이관될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입지를 기존 계획대로 비수도권으로 하되 정부 구매 GPU 등 추가 구축 인프라는 타 부지에서 구축,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할 경우 경영 공시 및 실적 평가, 국회 예결산, 감사원 감사 등의 의무가 생겨 민간의 자율적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지정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PC는 공공지분이 51%로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른 공공기관 지정 가능 요건에 해당한다"며 "내년 1월로 예상되는 공공기관운영위 심의에서 최종 결정될 사항이나 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부처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4 18:22:1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만 8000장을 확보키로 한 가운데 연내 확보 예정인 1만장을 오는 7월 구매 발주한다. 정부는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고 민간 참여사 등을 확보한 뒤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개시한다. 총 1만 8000장의 GPU확보 계획 중 8400여 장은 내년 상반기 구축하는 슈퍼컴퓨터 6호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첨단 GPU 확보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연내 확보할 GPU 1만장은 엔비디아 H200 6400장, B200 3600장으로 우선 계획하되 모델 종류나 구매 비중을 GPU 운용 주체들의 선호도나 기술 발전 속도 등을 고려해 조정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추경을 통해 GPU 구매에 필요한 자금 1조4600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정부는 국내 기업과 연구원의 개발 수요, 국가적 AI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연계 구축하고 이차전지와 전기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배터리 순환이용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구매한 GPU를 운용할 클라우드 기업(CSP)을 이달 중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선정된 클라우드사의 기존 데이터센터 내에 새로 확보한 GPU를 순차적으로 구축,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GPU 자원 임대서비스(GPUaaS)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장기적인 GPU 활용을 주도하게 될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에 참여 계획을 밝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GPU 운영 주체를 선정한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주체인 SPC의 컨소시엄 공모는 이달 말까지다. 정부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설립되면 올해 구매한 GPU 분을 센터로 이관한 뒤 국내 산학연 기관의 AI 관련 연구와 국가대표 AI 개발사로 뽑힌 '월드 베스트 LLM(거대언어모델)' 기업에 우선 사용권을 줄 방침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대기업을 제외한 산학연 기관 405곳을 대상으로 GPU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GPU 자원이 6개월 이내 필요하다고 응답한 곳이 45.9%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5곳 중 4곳이 1년 이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도입분 1만장이 추후 이관될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입지를 기존 계획대로 비수도권으로 하되 정부 구매 GPU 등 추가 구축 인프라는 타 부지에서 구축,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할 경우 경영 공시 및 실적 평가, 국회 예결산, 감사원 감사 등의 의무가 생겨 민간의 자율적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지정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PC는 공공지분이 51%로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른 공공기관 지정 가능 요건에 해당한다"며 "내년 1월로 예상되는 공공기관운영위 심의에서 최종 결정될 사항이나 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부처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SPC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사업의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를 연계하고 정부 구매 GPU 수익금을 배분하는 등의 인센티브 정책을 병행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4 13:39:42[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21대 대선을 앞두고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언집은 미래와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차기 정부가 꼭 추진해야할 100대 정책과제를 담았다. 경제5단체가 대선후보에게 정책 제언집을 공동으로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후보에게 한국경제가 처한 대내외 위기상황을 극복할 대책을 한 목소리로 주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제언집은 성장을 촉진할 과제 첫번째로 국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꼽고 이를 위한 ‘AI 3+3 이니셔티브 전략’을 제시했다. 향후 3~4년은 우리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하며 3대 투입요소(에너지·데이터·인재)와 3대 밸류체인(인프라·모델·AI전환)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거점 AI특구를 지정하자는 의견과 광역 지자체 단위로 미래산업 및 기술을 지정하고 파격적 인센티브, 규제완화, 인프라 구축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복합 솔루션인 ‘메가샌드박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담겼다. 미래먹거리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고부가 미래산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 차원의 마중물 예산 투자와 함께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중국과 일본에 잠식 중인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 로봇기업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세제지원을 도입해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선진 기술과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생존전략에 대해서는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합동 협상지원체계 구축, 대미 통상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거점국가와 신규 무역협정을 추진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해외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와 청년고용 감소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일률적 법정 정년연장보다는 정년 이후 고령자의 재고용을 통해 고용연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와 함께 고령인력 활용에 대한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지원을 주문했다. 고령인력의 고용안전성 제고를 위해 연공급 임금체계를 직무와 성과에 기반을 둔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현재 우리경제의 성장 동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인 만큼, 성장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새로운 성장 방법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과감하게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며 “차기 정부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11 10:09:12[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는 최근 국립부경대 해양공동연구관에서 ‘부산 환경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지역 환경산업의 활성화와 지역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 대한상하수도학회 부울경지회, 대한환경공학회 부울경지회, 한국막학회 부울경지부,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부울경지회가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서에는 환경 전문 인력 양성, 지역 특화 연구과제 발굴, 환경정보 공유 및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협약식에 참여한 각 기관 대표자들은 향후 다양한 공동사업 추진과 연구 협력을 통해 지역 환경 문제 해결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태윤 센터장(국립부경대 환경·해양대학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부산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과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8 11:18:01【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이 180억원을 들여 강진산단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 2일 강진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도비 142억원 포함 총 180억원을 투입해 강진산단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을 위한 임대형 사업장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앞으로 지역 기업 육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특히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후테크(C-Tech) 지식산업센터'로 방향을 설정했다. '기후테크'란 수익 창출과 함께 탄소 감축 및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산업을 뜻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과 강진군 고유 산업 특색을 반영한 전략이다. 강진군은 '기후테크'의 5대 분야 중 지역 여건에 적합한 '카본(Carbon)', '에코(Eco)', '푸드(Food)' 세 가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으로, 이를 통해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자원 순환 및 친환경 제품 개발, 식품 생산 및 농작물 재배 과정의 탄소 감축 기술 등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유망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후테크' 분야 유망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산단 내 공장 입주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앵커기업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강진군은 아울러 센터 입주기업 직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숙사와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고, 시제품 제작과 정보 공유를 위한 메이커스페이스도 설치해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강진군은 현재 환경산업진흥원 및 전문 투자사와 협력해 선정한 41개 기업으로부터 입주의향서를 접수한 상황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국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국·도비 비율이 80%에 달하는 알짜 사업에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강진군 특화 산업과 기업 육성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2 13: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