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이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 로봇을 추가 설치한다. 22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은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활용해 투명 페트병과 캔을 자동으로 수거, 재활용 과정에 맞게 처리하고 있으며 현재 연봉 도서관,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 홍천축협 하나로마트 갈마로점, 남면행정복지센터, 화촌면행정복지센터 등에 9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2월에는 미진아파트 옆 공용주차장, 남면행정복지센터와 남편파출소 등에 추가로 4대를 설치, 총 1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순환자원 회수 로봇은 투명 페트병과 캔 모두 회수 가능하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자판기 형태의 무인회수기로 투입 시 재활용 가능한 캔 또는 투명 페트병인지 선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는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 뒤 깨끗한 투명 페트병과 캔을 로봇에 투입하면 각각 10포인트를 적립받으며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이 되면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과 캔은 새로운 재생 자원을 만들기 위해 분쇄된 후 세척된다"며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 로봇이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2 10:44:1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광역시 최초로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입지 공모를 '선(先) 자치구 신청, 후(後) 시 사업 추진 방식'으로 진행한다. 광주시는 22일 누리집(홈페이지)에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자원회수시설은 오는 2030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및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광주시의 생활폐기물 자체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 처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다. 광주시는 특히 지난 7월 폐기물 처리 책임이 있는 5개 자치구와 협의에 따라 광역시에선 처음으로 '선 자치구 신청, 후 시 사업 추진 방식'으로 진행한다. 당시 시와 5개 자치구는 △선 자치구 신청, 후 시 사업 추진을 통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 △자치구별 적정 후보지 1개소 이상 제출 노력 △최종 입지 자치구에 편익시설 설치비 600억이상, 특별지원금 500억원 지원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5개 자치구는 오는 9월 2일부터 30일까지 개인·법인·단체 등에서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신청을 받는다. 자치구는 신청 부지에 대한 현지 여건, 관련 법규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하고, 필요 시 해당 기관과 사전 협의 등을 거쳐 입지 후보지 검토의견서를 작성해 10월 25일까지 광주시에 제출한다. 광주시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자치구에서 제출한 입지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문 기관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고려해 최적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입지 선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공모 과정에서 구체화가 필요한 사항을 보완했으며, 신청인과 자치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모 안내서 등 세부지침을 공개했다. 자원회수시설 규모는 650t/일으로 변동이 없는 반면 신청 면적은 시설 확장성과 편익 시설을 고려하고, 용도지역별 건폐율을 적용해 녹지지역(7만6000㎡ 이상), 개발제한구역(GB)·관리지역(5만㎡ 이상) 등으로 세분화했다. 개발제한구역 1~2등급지·생태자연도 1등급지와 지장물 등으로 인해 사업 기간과 추가 예산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지역을 제외하도록 명시했다. 응모 요건은 기존과 같이 부지경계 300m 이내 실제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 동의와 신청 부지에 대한 자체 검토서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신청인과 토지 소유자가 다른 경우 신청 면적과 토지 소유자 수 60% 이상 매각 동의서를 첨부하도록 했다. 앞서 광주시와 자치구는 행정부시장 주재 간담회, 실무자회의를 거쳐 공모 등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5개 자치구는 자원회수시설 설치 필요성 등 입지 공모를 위한 권역별·행정동별 설명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입지 선정 계획 결정·공고는 광주시 누리집(홈페이지)-시정소식-고시·공고/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입지 공고 관련 문의사항을 오는 28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해 30일 홈페이지에 일괄 회신할 계획이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새롭게 지어질 자원회수시설은 최신 기술과 설비를 도입한 친환경 시설로 건립된다"면서 "정부의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2 11:45:21[파이낸셜뉴스] 태영건설은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경기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 설계심의에서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 광명시 가학동 일대 1만7320㎡ 부지에 하루 190t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2기를 증설한다. 굴뚝전망대를 비롯해 짚라인, 환경체험관, 암벽 등반장 등 주민편익시설도 조성된다. 공사비는 약 1464억원이다. 내년 4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해 5월 착공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금호건설, 도원이엔씨,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태영건설 지분은 45%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환경 분야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회수시설사업의 성공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자원회수시설로 주민 친화공간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태영건설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1862억원 규모의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5월에는 2822억원 규모의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 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강원 춘천시와 체결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25 14:10:1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자원회수시설(소각) 입지선정위원회의 의결과 시·자치구 사전 간담회를 통해 입지 선정 절차를 5개 자치구와 함께하는 '선(先) 자치구 신청, 후(後) 시 추진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설치된 광주시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10일 열린 제14차 회의에서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평가 절차 보류를 결정했고, 재공모를 통해 새롭게 후보지 신청을 받아 다시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광주시는 자치구와 사전 간담회를 통해 자치구별, 권역화(2개권역), 광역화를 논의해 최종 광역화 추진 방식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또 새롭게 시작될 입지 선정 과정에서는 자치구가 입지 후보지 신청 창구가 돼 입지 분석, 주민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광주시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광주시는 관할 구역에서 배출하는 생활 폐기물을 적정하게 처리해야 하는 자치구와 함께 원활한 입지 선정 절차를 추진하기 위해 '선(先) 자치구 신청, 후(後) 시 추진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호하지 않는 시설이지만, 시민의 안정적인 생활환경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는 인식하에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함께 협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최종 입지로 선정된 자치구에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공사비의 20%인 약 600억~800억원 규모의 문화·체육·여가 등 편익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특전(인센티브)으로 총 5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때 200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300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추가적으로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해 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서는 자치구에는 연간 20억원 이상 지원이 예상된다. 그 외 4개 자치구는 반입수수료에 대한 가산금 10%(약 2억원 예상)를 납부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1년 10월 구청장협의회의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 건의을 받아들여 2022년부터 기본구상용역을 통해 시설 규모(650t/일) 등을 확정하고, 입지 공모 절차를 추진했다. 1차 공모에서 6개소가 접수됐으나 응모 요건 미충족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된 2차 공모에서는 7개소가 접수됐으나 응모 요건 미충족, 신청 철회 등의 이유로 4개소가 제외되고, 서구(매월), 북구(장등), 광산(삼거) 등 3개소가 평가대상으로 확정됐다. 전문기관은 입지선정위원회에 평가 후보지 3개소에 대해 타당성 조사, 관계 법령, 입지 여건, 사업 추진 조건 등을 고려해 평가 가능한 후보지를 한 곳으로 보고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사업 추진 가능 후보지가 단일 후보지라는 점과 사회복지법인시설에 대한 세대수 적용 등 사회적 쟁점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평가 절차를 보류했다. 이는 적정 후보지를 선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2차 공모를 종료하고, 새로운 공모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자원회수시설은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환경 조성에 필수적인 환경기초시설이기 때문에 자치구의 참여와 노력이 필수적이다"면서 "미래가치를 담은 친환경, 복합 문화관광공간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1 13:03:06【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오는 2030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 건립 1순위 입지 후보지로 삼일동을 선정했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자원회수시설 건립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입지 후보지 1순위로 삼일동, 2순위로 소라면 봉두3리를 결정했다. 앞서 여수시는 기존 소각시설의 내구연한 도래와 오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맞춰 오는 2029년까지 소각시설과 음식물 처리 시설, 재활용선별장을 갖춘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입지 후보지를 공고했으며, 삼일동과 소라면 봉두3리가 입지 후보지로 희망함에 따라 같은 해 7월 2개소에 대해 전문 기관을 통해 입지 후보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에서는 후보지 2곳에 대해 △일반적 조건 △사회적 조건 △환경적 조건 △기술적 조건 △경제적 조건 등이 종합 분석·평가했으며, 그 결과 삼일동이 1순위 입지 후보지로 평가됐다. 자원회수시설 건립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번 타당성 조사 과정 및 결과에 대해 5월 여수시 누리집 등을 통해 공고 후 주민 의견을 접수할 예정이며, 접수된 의견의 종합 검토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 대상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자원회수시설 건립 입지선정위원회는 주민대표 4명, 전문가 4명, 시의원 2명, 공무원 2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8 12:49:1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자원회수시설(소각) 입지 후보지를 재공모한 결과, 서구 1, 남구 2, 북구 2, 광산구 2 등 모두 7곳이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 60일간 일정으로 재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재공모는 지난해 4월 1차 공모 때 신청한 입지후보지 6개소 모두 거주세대 동의서 미제출 등 응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입지선정위원회가 '부적합' 의결하면서 재추진하게 됐다. 광주시는 재공모에 7곳이 신청함에 따라 폐기물시설촉진법에 의거해 입지 선정 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월 1일 입지후보지에 대한 타당성조사 계획을 수립·공고하고 △응모 요건 파악 △입지여건 조사 △분야별 평가(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를 통해 최종 순위를 확정한다. 모든 과정은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최재완 광주대 교수)에서 주관하며, 타당성조사 과정과 결과를 시보 등에 공고하고 20일 이상 지역 주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타당성조사 결과, 열람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최종 입지를 결정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는 그동안 사업 구상 용역을 통해 자원회수시설 규모(650t/일)를 확정하고, '광주온'을 통한 설문조사 등 대시민 홍보와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 시설 알리기에 주력했다. 특히 국내 선진지로 평가받는 하남(유니온파크), 천안(한들문화센터), 아산(환경과학공원)과 덴마크(아마게르바케) 사례 등을 소개해 자원회수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주민친화시설로 조성할 수 있는 점을 공유했다. 지난해 4월 1차 공모(6개소)에 이어 이번 재공모에서는 7곳이 신청했고, 이중 지난 공모에서 탈락 후 재신청한 곳은 2곳으로,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비선호 이미지가 상당히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종 입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법적으로 지원하는 편익시설과 광주시 차원의 특별 지원까지 1000억원 이상 지원을 하겠다는 광주시의 약속도 지역민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박윤원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자원회수시설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입지 선정을 포함한 모든 절차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9 17:32: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자원회수시설(소각) 건립 입지 후보지 5개소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는 앞서 광주시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로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 전문기관 선정을 위임받았다. 이에 따라 일정 규모의 실적이 있는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지난달 타당성 조사 용역 전문기관 ㈜한국종합기술, ㈜도화엔지니어링을 공동도급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입지선정위원회와 전문업체가 협의해 수립한 타당성 조사 계획을 통보받고 이날 광주시보, 광주시 누리집, 일간지에 각각 공고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통해 입지적·기술적·경제적 조건, 사회적·환경적 여건과 폐기물시설촉진법 등 관련법규를 검토해 최적의 입지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정부 정책과 생활폐기물의 감량화·안정적 처리를 위해 1일 650t을 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소각시설)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총사업비 3240억원(2023년 표준사업비 기준, 편익시설·부지매입비 별도)을 투입해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입지 지역에 편익시설과 인센티브 등 1000억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며, 입지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수립, 설계, 공사 순으로 진행한다. 광주시는 기피시설이면서도 필수시설인 자원회수시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보고회 개최, 선진시설 견학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 입지 후보지 공모에서 6곳(타당성 조사 대상은 5개소)이 신청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조사 과정 및 결과의 개요 등을 시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고하고, 시민 참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정신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감량화를 위해서는 자원회수시설(소각) 건립이 필수"라며 "주민친화형, 친환경, 지역명소화를 위해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6 10:19:1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의 사전 협의 없이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를 상암동으로 최종 선정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대의사를 타진해 온 고양시는 강력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1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8월 24일 개최한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에 신규 건립되는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은 21,000㎡ 부지에 생활폐기물을 하루 1000t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기초시설이다. 고양시는 그동안 꾸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상암동 소각장 신규입지를 일방적으로 최종 확정 고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상암동 자원환경시설 부지에는 기존에 마포자원회수시설이 750t/일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추가로 1000t/일 규모 소각시설이 설치되면 1750t/일 규모로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대기 오염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하수처리시설, 음식물처리시설, 분뇨처리시설, 슬러지건조 및 소각시설을 운영하는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때문에 30년 이상 피해를 보고 있는 난점마을 등 자연마을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최근 신규 입주한 덕은지구 4700세대는 소각장 부지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난재물재생센터와 자원회수시설에 둘러싸여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서울시립벽제묘지 등 고양시에 산재한 서울시 기피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소통협치담당관을 신설하고 주민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며 "서울시 기피시설로 피해를 감수해왔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과 함께 강력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9-01 14:11: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정부의 '2030년 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맞춰 '신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을 방문 중인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광주시대표단이 세계 최고 자원회수시설로 꼽히는 덴마크 코펜하겐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를 시찰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대표단은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자원회수시설인 '아마게르 바케'를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친환경 소각시설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광주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이 △주민친화 △친환경 △지역명소 요건 등을 갖춰 혐오·기피시설이 아닌 주민과 환경친화형 시설로 건립할 방침이다.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여가 공간 조성은 물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생산·회수 극대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한다. 특히 건축물(디자인)·부지·굴뚝·폐열 등을 광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등 주민 기대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폐기물처리시설(소각)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해 총 6곳이 유치신청을 했으며, 14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아마게르 바케'를 찾은 광주시대표단은 발전소 운영사인 ARC열병합발전소 관계자로부터 폐기물처리 전 과정과 연소가스 처리를 위한 3단계 최첨단 설비 도입 등 환경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친환경 시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이후 1시간 가량 매연처리설비, 소각로, 탄소저감장치(8월 말 완공 예정) 등 시설 전반을 시찰했다. 특히 첨단 시설인 매연처리(저감)설비가 눈길을 끌었다. '아마게르 바케'는 '매연을 씻어낸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해로운 물질 제거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 설비를 갖췄다. '아마게르 바케' 관계자는 "비용과 시간을 들여 현재 기술로 제거할 수 있는 최대치의 오염물질을 처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가 새롭게 지을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은 '아마게르 바케'처럼 주민친화형 친환경 시설이자 도시의 명소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설인 만큼 경제적 이득은 물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완성도 높은 시설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게르 바케'는 평지가 대부분인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도심 한가운데 언덕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인공 건축물로, 전 세계 대표적 친환경 소각시설이자 지역 랜드마크화에 성공한 시설로 꼽힌다. 코펜하겐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주민 65만여명과 사업장 6만8000곳에서 발생하는 연간 40만t에 달하는 폐기물 중 약 58%를 소각하며, 유리·플라스틱 등 39%는 재활용한다. 폐기물 소각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해 15만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폐기물을 대신 처리하며 경제효과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코펜하겐 탄소중립 정책'의 하나로 지난 2017년 만들어진 '아마게르 바케'는 건축 당시 어떻게 하면 주민에게 유용한 시설이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지역에 스키장이 없는 점을 감안해 옥상에 정상높이 85m, 슬로프길이 450m의 스키장과 인공암벽장 등 여가시설을 갖추는 발상의 전환으로 많은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특히 '아마게르 바케'는 지난 2011년 기획 당시부터 40여년이 지나 한계 수명이 임박한 소각시설에 첨단 정화시설을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여가시설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한다.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시설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그 결과 현재 '아마게르 바케'는 연 5만명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됐다. 구릉지나 산이 없는 덴마크에 직접 산을 짓고, 기피시설을 오히려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대담한 발상은 매우 신선했으며, 발전소 지붕 위를 걸으며 스키를 타고 활강하는 생동감으로 도시에는 활력이 솟구치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마게르 바케' 관계자는 "쓰레기를 소각해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재활용과 재사용에 초점을 맞춘 안전한 소각시설을 고민했을 뿐만 아니라 멋진 건축 디자인과 스키장 등 여가시설로 주민 거부감을 없애고, 매연 등 오염물질을 최소화한 단연코 세계 최고의 시설이라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발상의 전환 덕분에 주민들이 원해 지어졌고, '아마게르 바케'는 누구에게나 환영을 받는 시설이 됐다"면서 "주변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써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2 10:54:4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친환경 자원회수시설(소각) 입지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총 6곳이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소각)의 신규 입지를 찾기 위해 지난 4월 25일부터 이달 23일까지 60일간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인·법인·단체(유치위원회)가 공모에 참여했고, 자치구별로는 동구 1, 서구 2, 남구 1, 북구 1, 광산구 1곳이 각각 신청했다. 광주시는 공모 결과, 복수 후보지가 신청됨에 따라 입지 선정 절차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신청지에 대해 공모 기준에 따라 주민동의요건, 면적 등을 1차적으로 확인한다. 1차 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입지후보지 조사 대상을 확정하고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최종 입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오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한 필수시설인 자원회수시설(소각)의 안정적 설치를 위해서는 주민 수용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광주지역에 홍보영상 송출,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오픈형 용역 보고회 개최, 타 지역 선진시설인 아산시 생활자원처리장 견학 등을 실시했다. 또 이번 입지 후보지 공모에 주변지역 주민을 위한 600억~800억원 규모의 편익시설 설치, 300억원의 주민숙원사업과 해당시설이 입지할 자치구에 200억원 교부 등 총 1000억원 이상 지원을 약속했다.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자원회수시설(소각) 설치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해 준 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 가장 중요한 입지 선정이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4 09: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