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미생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분양하는 '식물 유용 미생물 정보·자원 통합서비스' 시스템을 운용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통합서비스는 미생물 농약, 비료 주성분 미생물 이름, 균주 번호 등 기본 정보와 작물 생육에 미치는 미생물 효과, 병해충 관리, 토양 개량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특허청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KIPRIS),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유기농업자재 공시조회', 농진청의 '농약안전정보시스템'과 연계해 특허, 유기농업자재, 미생물 농약 정보 등을 한 번에 제공한다. 이에 미생물 학명, 균주 번호, 효과, 작물, 병명, 충명, 회사명, 상표명, 특허 발명 명칭, 유기농업자재 공시 번호, 미생물 농약 등록번호 등 모든 정보를 다중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농업미생물은행과 통합서비스 시스템이 연계돼 있어 미생물 자원 분양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통합서비스 운영으로 농업인은 작물별 사용 가능한 미생물 유기농업자재와 농약을 바로 검색해 현장에서 쉽게 쓸 수 있게 됐다. 연구자는 미생물 관련 특허, 문헌 정보, 식물병 정보를 한 번에 찾아 해당 연구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통합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분산 정보를 서로 연계하고 다중 검색이 가능해졌다"라며 "농업인, 기업체, 연구자가 정보와 자원을 교류하고 공유함으로써 그린바이오 미생물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30 11:42:53[군포=강근주 기자] 군포시가 관내 모든 복지자원 DB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통합복지자원 서비스를 6월 중 제공한다. 이는 군포시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처방이다. 정해봉 군포시 복지정책과장은 25일 "공유될 복지자원 통합DB가 복지대상자의 복합적 욕구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복지자원의 전략적 개발 및 체계적 관리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시는 지난달 말까지 공공기관을 비롯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개인·기업·단체·기관 등이 제공하는 모든 복지 서비스를 대상으로 복지자원 총량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복지자원은 보건복지부의 표준분류에 따라 일자리, 주거, 일상생활, 신체건강 및 보건의료, 정신건강 및 심리정서, 보호 및 돌봄요양, 보육 및 교육, 문화 및 여가, 안전 및 권익 보장 등 9개 분야로 구분됐다. 군포시는 조사된 복지자원 통합DB를 이달 중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공공과 민간기관에 배포해 복지대상자의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따른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상・하반기 자원의 변동사항, 중복자원 정리, 신규자원 발굴 등 정기적인 현행화로 효율적인 자원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군포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지역 여건 진단자료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6-25 12:27:59SK텔레콤은 지난 1일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기반의 소버린 GPU서비스(GPUaaS)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GPUaaS란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해 설계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수요처에 임대해주는 서비스다. 이번에 선보이는 GPUaaS는 1000장이 넘는 엔비디아 최신 AI 칩인 '블랙웰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GPUaaS다. 이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H100 기반 GPUaaS보다 한층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SKT는 가산 AI 데이터센터 내에 H100에 이은 최신 B200 GPU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AI 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클러스터 구축은 SKT의 AI DC 경쟁력과 글로벌 AI 대표 주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졌으며 SKT AI 피라미드 전략의 자강과 협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클러스터 명은 '해인(海印, Haein)'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이번 SKT B200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 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SKT의 이번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GPU 임차 지원 사업은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가 AI 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SKT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산 AI DC를 국내 AI 산업 발전의 중추적 기반 인프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KT는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미국 AI DC 통합 솔루션 대표 회사인 펭귄 솔루션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10대 구축 파트너로서 25년 이상 HPC(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설계, 제공 및 관리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SKT는 지난해 7월 펭귄 솔루션스와 자사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시너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별화된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을 통해 단기간 내 GPU 서버를 빠르게 수급해 적기 제공할 수 있었다. SKT의 독자적 기술력도 다각도로 활용된다. 자체 가상화 솔루션인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활용해 GPU 클러스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하고 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또 대규모 모델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AI 서비스 개발 관리 솔루션(AIOps)인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에게 작업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제공한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T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 및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5 18:45:32SK텔레콤은 지난 1일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기반의 소버린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GPUaaS는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해 설계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GPUaaS는 1000장이 넘는 엔비디아 최신 AI 칩인 ‘블랙웰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GPUaaS다. 이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H100 기반 GPUaaS보다 한층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SKT는 가산 AI 데이터센터 내에 H100에 이은 최신 B200 GPU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AI 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클러스터 구축은 SKT의 AI DC 경쟁력과 글로벌 AI 대표 주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졌으며 SKT AI 피라미드 전략의 자강과 협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클러스터 명은 ‘해인(海印, Haein)’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이번 SKT B200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 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SKT의 이번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GPU 임차 지원 사업은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가 AI 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SKT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산 AI DC를 국내 AI 산업 발전의 중추적 기반 인프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KT는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미국 AI DC 통합 솔루션 대표 회사인 펭귄 솔루션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10대 구축 파트너로서 25년 이상 HPC(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설계, 제공 및 관리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SKT는 지난해 7월 펭귄 솔루션스와 자사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시너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별화된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을 통해 단기간 내 GPU 서버를 빠르게 수급해 적기 제공할 수 있었다. SKT의 독자적 기술력도 다각도로 활용된다. 자체 가상화 솔루션인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활용해 GPU 클러스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하고 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또 대규모 모델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AI 서비스 개발 관리 솔루션(AIOps)인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에게 작업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제공한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T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 및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5 08:59:42민선8기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의 두 번째 성적표가 공개됐다. 2022년을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지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6대 영역 가운데 의료·건강, 안전, 생계·돌봄, 교육·문화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는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전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주거'와 전년에도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사회통합'은 소폭 하락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약자동행지수는 130.6으로 전년 첫 평가 111.0보다 17.7% 상승했다. 기준연도인 2022년(100)과 비교하면 30.6% 높아진 수치로 2년째 오름세다. 전체 6개 분야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수는 '의료·건강'으로, 2023년 120.1에서 2024년 156.5를 기록했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치매, 정신건강 문제와 같은 사회적 위험 대응이 반영됐다. '치매환자 사례관리율'은 19.30%에서 20.65%로 높아졌다. 시는 광역치매센터와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부터 사례관리·맞춤형 지원까지 종합적인 대응·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심리검사·진단 등 선제적 개입과 전문상담 등을 통한 '아동청소년·청년의 마음건강 지원 규모'도 1만7331명에서 2만2721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시는 "다양한 정책이 유기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의료 격차와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하면서 생애주기별 특성과 취약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보다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지수가 높게 나타난 '안전'은 총 9개 중 6개 지표가 상승하면서 124.9에서 148.9로 올라섰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 발굴·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약 60% 늘어 해당 영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가요소 가운데 '교통약자의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확대해 교통약자 자율주행버스 확충 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생계·돌봄'도 12개 중 9개 지표가 개선돼 100.8에서 127.8로 올랐다. '가족돌봄청년의 복지서비스 연계'가 122명에서 431명으로 3배가량 늘었고, '위기 소상공인 발굴·지원 규모' 역시 1021건에서 1346건으로 30% 이상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교육·문화'는 처음으로 100을 넘은 111.3을 기록했다. 8개 세부 지표가 모두 개선,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서울런, 사회적 약자 문화활동 지원 등 주요 정책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지난 평가에서 큰 상승세를 보인 '주거'는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규모' 확대 등 주요 지표에서 개선 성과가 있었으나 일부 지표가 하락해 125.1에서 120.3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거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규모'는 침수피해 주택의 환경개선 등을 위해 2023년도 한시적으로 예산이 늘어나며 올해 2694호에서 2157호로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 시는 '맞춤형 주거서비스' 기반 정책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주거 취약계층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주택 품질과 거주 편의성 제고, 이주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 지원 등을 포함한다. 코로나 후 확산된 사회적 신뢰 저하 영향으로 '서울시민의 자원봉사 참여율'과 '기부 경험률' 등 일부 지표가 하락하며 '사회통합' 지수도 2년 연속 하락세를 겪고 있다. 시는 "시는 개인주의 심화, 이웃 간 단절, 공동체 기반 약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자원봉사 참여 및 기부 경험 지표의 하락 폭은 전년에 비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 구호를 넘어 시민 일상을 변화시키고, 서울시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더욱 확산하고,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살펴 '약자와의 동행'을 변함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8-04 19:02:12[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SKT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하는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모빌리티 AI 기업 포티투닷, 추론형 AI반도체(NPU) 제작사 리벨리온, 전문 지식·정보 검색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라이너, AI 모델의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갖춘 셀렉트스타 등이 참여했다. 포티투닷과 크래프톤은 컨소시엄에서 각각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과 멀티모달 설계 핵심 역할을 맡아, 독자 AI 모델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하는 현장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는 셀렉트스타의 24만명 규모 데이터 가공 플랫폼 ‘캐시미션’을 통해 고품질 학습 데이터셋으로 전환된다. 셀렉트스타는 국내 최초 대형언어모델(LLM)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과 국내외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모델 안정성을 평가한다. SKT 컨소시엄은 A.X 모델의 개발을 주도해 온 김태윤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이 총괄 책임자를 맡는다. 서울대 김건희·윤성로·황승원·도재영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기민 교수, 위스콘신 메디슨대 이강욱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컨소시엄 주관·참여사 총 프로젝트 인력의 80% 이상이 석·박사다. 120여명의 AI 전문인재들이 주축이 돼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컨소시엄은 연구진이 보유한 논문(800)·특허(736)·오픈소스(270) 건수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SKT 컨소시엄에 접수된 모델 사용 의향서는 현재까지 20여개에 달한다. AI모델 사용 의향서를 낸 업체 중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들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최종현학술원 등의 학술기관이 포함됐다.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광고), 씨메스(제조AI), 가우스랩스(제조AI), 스캐터랩(감성AI)도 모델 사용 의향서를 제출하고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참여 의향서 제출 기업은 추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국내 LLM의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SKT는 그 동안 자체 보유 슈퍼컴퓨터인 타이탄(TITAN)에서 A.X 모델의 학습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는 컨소시엄 차원에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과제를 위해 대규모 자원을 자체 조달해 보다 고차원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SKT 컨소시엄은 리벨리온이 보유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활용기술 최적화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이 최근 출시한 AI 전용 NPU ‘아톰맥스’는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추천 시스템 등 대규모 고성능 AI 추론에 최적화돼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컨소시엄은 모든 국민이 손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국내 산업 영역의 중요도가 높은 사무·제조·자동차·게임·로봇 분야의 AI 혁신과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8-04 14:27:23[파이낸셜뉴스] 민선8기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의 두 번째 성적표가 공개됐다. 2022년을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지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6대 영역 가운데 의료·건강, 안전, 생계·돌봄, 교육·문화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는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전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주거'와 전년에도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사회통합'은 소폭 하락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약자동행지수는 130.6으로 전년 첫 평가 111.0보다 17.7% 상승했다. 기준연도인 2022년(100)과 비교하면 30.6% 높아진 수치로 2년째 오름세다. 전체 6개 분야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수는 '의료·건강'으로, 2023년 120.1에서 2024년 156.5를 기록했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치매, 정신건강 문제와 같은 사회적 위험 대응이 반영됐다. ‘치매환자 사례관리율’은 19.30%에서 20.65%로 높아졌다. 시는 광역치매센터와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부터 사례관리·맞춤형 지원까지 종합적인 대응·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심리검사·진단 등 선제적 개입과 전문상담 등을 통한 ‘아동청소년·청년의 마음건강 지원 규모’도 1만7331명에서 2만2721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시는 "다양한 정책이 유기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의료 격차와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하면서 생애주기별 특성과 취약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보다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지수가 높게 나타난 '안전'은 총 9개 중 6개 지표가 상승하면서 124.9에서 148.9로 올라섰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 발굴·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약 60% 늘어 해당 영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가요소 가운데 ‘교통약자의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확대해 교통약자 자율주행버스 확충 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생계·돌봄'도 12개 중 9개 지표가 개선돼 100.8에서 127.8로 올랐다. ‘가족돌봄청년의 복지서비스 연계’가 122명에서 431명으로 3배가량 늘었고, ‘위기 소상공인 발굴·지원 규모’ 역시 1021건에서 1346건으로 30% 이상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교육·문화'는 처음으로 100을 넘은 111.3을 기록했다. 8개 세부 지표가 모두 개선,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서울런, 사회적 약자 문화활동 지원 등 주요 정책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지난 평가에서 큰 상승세를 보인 '주거'는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규모’ 확대 등 주요 지표에서 개선 성과가 있었으나 일부 지표가 하락해 125.1에서 120.3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거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규모’는 침수피해 주택의 환경개선 등을 위해 2023년도 한시적으로 예산이 늘어나며 올해 2694호에서 2157호로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 시는 '맞춤형 주거서비스' 기반 정책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주거 취약계층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주택 품질과 거주 편의성 제고, 이주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 지원 등을 포함한다. 코로나 후 확산된 사회적 신뢰 저하 영향으로 ‘서울시민의 자원봉사 참여율’과 ‘기부 경험률’ 등 일부 지표가 하락하며 '사회통합' 지수도 2년 연속 하락세를 겪고 있다. 시는 "시는 개인주의 심화, 이웃 간 단절, 공동체 기반 약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자원봉사 참여 및 기부 경험 지표의 하락 폭은 전년에 비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 구호를 넘어 시민 일상을 변화시키고, 서울시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더욱 확산하고,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살펴 ‘약자와의 동행’을 변함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8-04 10:06:44"탄소 데이터를 정량화한 시스템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SAP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대표는 3일 "탄소발자국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함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원자력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고 HD한국조선해양 글로벌 R&D센터 에너지 부문 연구실장을 거쳐 지난 2022년 글래스돔에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글래스돔은 제품 단위 탄소배출량을 실시간 계측해 정량화하고, 국제 인증까지 연계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국내에선 흔치 않은 '제품 탄소발자국' 솔루션 기업이자, 유럽 배터리 여권 규제 대응 프로젝트 주관사로 선정된 이력도 갖고 있다. 함 대표가 주목한 것은 규제의 '단위'가 공장에서 제품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26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앞두고 철강·알루미늄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제품 단위 탄소배출량 제출을 의무화했다. 올해는 배터리법이, 2027년엔 디지털 제품 여권이 각각 도입돼 사실상 모든 수출 제품에 대해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 제도는 관세 대신 환경 기준을 무역 장벽으로 삼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제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함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대기업이 배출하는 탄소는 제품 기준으로 보면 20%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80%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에서 발행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데이터를 수기로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함 대표는 대기업과 협력사 간 '탄소 데이터 격차'에 집중했다. 특히 협력사의 경우 자체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없거나, 원가 노출을 우려해 고의로 허위 데이터를 입력하는 사례까지 있었다. 실제 데이터 기반 산정을 위해 글래스돔은 민감정보는 노출하지 않고, 탄소 수치만 제3자 인증기관에 제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시스템이다. 함 대표는 "처음부터 공정을 뜯어보고 측정 포인트를 추출해, 계측기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모은다"며 "이를 ISO 14067 기준에 맞춰 정량화하고, 제3자 인증까지 가는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것이 한 번에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측정되는 데이터로는 전력, 냉매, 스팀, 가스, 원재료 투입량 및 폐기량 등이 있다. 하드웨어상 글래스돔 게이트웨이는 별도 배선 작업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하는 위치에 부착하면 셀룰러 무선 통신으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기존 시스템 통합 대비 3분의 1 비용과 5분의 1 줄어든 기간 내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롯데알미늄(롯데인프라셀)이 대표 사례다. 이 회사는 알루미늄 제조로 CBAM, 배터리 부품 납품으로 배터리법 규제에 동시에 해당했다. 글래스돔은 양쪽 규제를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외에도 KG모빌리티, LG전자 VS사업본부, SK IET, 조일알미늄, 신성오토텍, MEMC 등 국내 유수 기업에서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 및 컨설팅을 연계한 제3자 인증서비스를 도입해 규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래스돔은 누적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프라이머사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K, 롯데벤처스,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엔 유럽 법인을 설립했고, 일본·베트남 진출도 앞두고 있다. 장기 목표는 단순 솔루션 기업을 넘어, 탄소 데이터 표준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함 대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 SAP가 있다면 ESG 시대에는 글래스돔이 있어야 한다"며 "기술로 규제의 장벽을 넘고, 수출 기업들의 생존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8-03 18:41:0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청년, 부산에서 사는 이유'를 주제로 '영(YOUNG)부산 프로젝트'를 진행, 청년 5명을 화보·영상 콘텐츠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올리브영과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는 부산에 거주하는 18∼39세 청년들의 '부산살이' 이야기를 통해 도시의 매력을 전달하는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청년들의 사연을 공모해 최종 5명을 선정했다. 선정 청년은 부산예술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해외 유수의 발레단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와 발레단을 창단한 이주호씨, 우리 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기획자이면서 개그맨과 가수를 꿈꾸는 감규은씨, 부산에서 영화 제작팀을 꾸려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문선아씨다. 서울에서 대학 졸업 후 부산에서 교사로 여행 같은 삶을 설계하고 있는 임세훈씨,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신생기업에 도전하고 있는 강나영씨도 최종 5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사연은 각기 다른 배경에서 자라 부산에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내 큰 공감을 받았다. 시는 이날 청년의 삶을 담은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일상생활과 인터뷰, 화보 촬영 장면 등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영(YOUNG)부산 프로젝트는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응원하며 지역 자원의 가치 확산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리브영은 K-뷰티와 건강관리 유행을 선도하는 ‘통합 유통망(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브랜드와 소비자·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지역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민간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8-01 09:34:58[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인공지능(AI) 도입 환경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나, 생태계와 투자 환경은 최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세일즈포스가 글로벌 AI 경쟁력과 국가별 준비 수준을 심층 분석한 '글로벌 AI 준비 지수(Global AI Readiness Index)'에 따르면 AI 기술은 예측형을 시작으로 생성형을 거쳐 AI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의사결정과 실행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2년 내 AI 에이전트 도입은 현재 대비 약 3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서의 연구조사 대상은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싱가포르, 독일, 캐나다 등 16개국이며, △규제 프레임워크 △산업 및 정부 전반의 AI 도입 수준 △AI 생태계 △투자 환경 △인재 및 역량 개발 등 다섯 가지 영역을 기준으로 국가별 AI 준비 수준을 종합 분석했다. 한국은 조사 대상 16개국 중 AI 규제와 확산 영역에서 강점을 보였다. AI 도입을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의미하는 규제 프레임워크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으로 싱가포르와 영국과 함께 상위권을 기록했다. 국가적 차원의 AI 전략과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각 산업과 정부 기관에서의 AI 적용 수준을 나타내는 AI 도입 및 준비 상태 점수는 6.7점을 기록했고, 특히 제조업, 스마트시티, 물류 등 핵심 산업에서 AI 적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반면, AI 연구개발 성과와 스타트업 활동, 산학 협력 수준을 평가하는 AI 생태계 조성 및 투자 부문에서는 주요 국가 대비 1.8점이라는 크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인프라와 일부 응용 기술력은 강점을 보였지만,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서는 글로벌 선도국에 비해 대형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또 민간·공공 자본의 유입과 벤처 캐피탈 활동을 측정하는 투자 환경 점수는 0.8점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자본 접근성과 투자 네트워크의 부재가 한국 AI 생태계의 확장의 주된 제약조건으로 지적됐다. 이는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혁신 동력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다른 주요국들도 각기 다른 강점과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 존재했다. 미국은 연구개발 투자와 스타트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혁신과 자본 투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싱가포르는 규제·확산·인재 부문에서 균형 잡힌 모델을 구축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과 캐나다는 의료와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의 AI 적용과 강력한 데이터 거버넌스로 주목받았으며, 독일은 제조 경쟁력과 직업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자본 유치 측면에서는 약점을 보였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국가별 AI 에이전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공공 부문에서의 AI 에이전트 통합 확장과 글로벌 규제 조율을 위한 상호 운용 가능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발전이 AI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세일즈포스 코리아 손부한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그 잠재력을 발휘하는 일은 자동차 경주와 유사하다. 일부 국가는 이미 준비된 트랙에서 빠르게 질주하며 선두 구간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많은 국가는 여전히 새로운 엔진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타이어, 도로, 교통법규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세일즈포스는 AI 기술 기반의 생산성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여정 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31 08:4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