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주찬(39)이 KIA 타이거즈와 결별한다. 7일 KIA는 "김주찬을 자유계약선수로 푼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선수계약(FA) 계약이 만료되는 김주찬과 최근 면담을 갖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요청한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주찬은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다. 2000년 삼성에서 데뷔해 2001년부터 롯데에서 12년, KIA에서 8년을 뛴 김주찬은 통산 타율 0.300, 138홈런 등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군에서는 7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0.333, 1홈런을 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1-07 14:22:38삼성이 김승현(35)을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했다. 30일 삼성은 김승현을 올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한 사실을 전하며, 5월1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게 됐음을 덧붙였다. 김승현은 2012-2013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23경기 출전에 그치며 FA 자격 요건인 27경기를 채우지 못했고, 이에 따라 김승현의 FA 여부는 소속팀인 삼성의 결정에 달려있는 일이었다. 핵심선수의 경우 FA 자격 획득을 인정하기보다는 기간을 모두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삼성의 선택은 그렇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삼성이 김승현을 전력 외로 분류, 그와의 결별을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삼성은 결별 선언이 목적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승현 스스로도 지난 시즌에 만족하지 못했고, 구단 역시 이는 마찬가지였다”며 “마냥 1년을 연장하는 것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서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구단에서는 선수에게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전하면서 고참으로서의 역할 등 본인의 의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승현은 2012-2013시즌 목 디스크 수술로 인해 1월부터 코트를 누비기 시작했고, 평균 13분53초를 소화하며 2.0점 2.0어시스트 1.1리바운드 0.6스틸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이는 삼성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 평균 26분32초 동안 7.2점 5.1어시스트 1.7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한 것보다도 저조한 수치다. 삼성 관계자는 “이미 한 차례 면담을 거쳤고, 김승현 역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일부터 15일까지 협상 기간이 있다. 만약 김승현이 다음 시즌에 임하는 의지를 드러내지 못할 경우에는 팀에서도 그와 함께 한다고 단언할 수만은 없다”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열려 있음을 전했다. 한편 김승현은 지난 시즌 보수 총 4억원(인센티브 8,000만원 포함)을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30 12:39:44이승엽, 박찬호, 김태균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다. 지난 2일 일본야구기구(NPB)는 홈페이지를 통해 12개 구단이 제출한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자유계약선수 122명을 발표했다. 이승엽, 박찬호, 김태균은 자유계약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로써 국내복귀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세 선수들의 계약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은 지난 6월 허리 치료를 이유로 귀국 후 지바 롯데에 퇴단을 요청했으며 지바 롯데 측도 김태균의 의견을 받아들여 김태균을 풀어주기로 약속했었다. 김태균은 현재 한화와 구체적인 협상 자리를 가졌으며 계약만을 남겨둔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달 4일 오릭스에서 돌아온 이승엽은 귀국하기 전부터 삼성에 대한 마음을 밝혔고, 귀국 후 삼성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소화하는 등 삼성으로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immubae@starnnews.com임무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황영조 결혼식, 8살 연하 예비신부와 화촉 '행복해~' ▶ 와다 츠요시, 볼티모어와 접촉중 '정대현과 한솥밥 먹나?' ▶ 왕기춘, KRA 국제유도대회 금메달 획득 ▶ '남자 66kg급' 최민호, 코리아 국제유도대회 2회전 탈락 ▶ 英 언론 "마틴 오닐, 선덜랜드 새 감독 확정"
2011-12-03 18:16:12롯데 자이언츠 투수 손민한(36)이 정든 팀을 떠난다. 3일 롯데 구단은 “투수 손민한을 한국야구위원회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깨 부상 이후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해왔지만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손민한과 면담을 갖고 은퇴 후 해외코치 연수를 권유했지만 선수생활 연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이와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함께 황성웅(투수), 이승재(포수)와 신고선수인 송보람, 김우경, 이정동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키로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SK 이만수 감독 취임, "SK 최고 명문구단으로 만들 것" ▶ ‘박주호 풀타임’바젤, 벤피카와 1-1 무승부 '16강 희망' ▶ '가빈 32득점'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3-0 제압..3연승 ▶ '부상 병동' 맨유, 박지성 앞세워 조 선두 탈환할까 ▶ 임창용, 부진 털고 1이닝 무실점 호투 '팀은 1-2 패'
2011-11-03 18:02:252007년 12월 당시 삼성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임창용의 일본프로야구팀 도쿄야쿠르트 스왈로스로의 이적 소식은 몇몇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선 이적 시기가 임창용의 전성기가 아니었다. 또 그의 계약조건은 외국인 선수 최저수준 연봉인 30만 달러에 그쳤었다. 이는 이전에 일본으로 진출했던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금액이었다. 보통 선수들이 자신의 전성기 때 최고의 몸값을 받고 해외진출 했던 경우와 달리 팀 내에서 퇴물 취급 받았던 시기에 결정한 일이었다. 3년 전 그가 일본 진출을 결정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일년 후 한국으로 돌아올 거라고 예상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후 좀처럼 실력을 되찾지 못했다곤 해도 데뷔 후 10여년 동안 팀 에이스로써 활약했던 그에겐 조금 가혹한 예측들이 난무했다. 그가 일본 진출 이전 두 시즌 동안 나선 이닝도 121.1이닝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생은 새옹지마라 했던가. 부상 덕에 2년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그가 일본에서 뛰어 오를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적은 이닝수로 팔에 무리를 주지 않았기에 확실한 재활의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지난 해 일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마치고 올해 네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임창용은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그는 올해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내놨다. 그의 지난해 성적은 35세이브로 이 부분 센트럴리그 2위이다. 그는 신무기로 너크커브볼을 익히면서 세이브왕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올해 35살의 임창용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야구팬이라면 타지에서 재기에 성공한 임창용의 소식이 기쁠 것이다. 우리가 이 기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이유는 FA(자유계약선수)제도의 확립 때문이다. 임창용은 2000년 한국프로야구에 생긴 FA제도의 수혜자로 볼 수 있다. 만약 이 제도가 없었다면 그는 국내 구단에서 재기 불능의 선수로 낙인 찍혀 은퇴 수순을 밟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에게 한없이 좋아 보이는 FA제도. 이면은 있었다. 지난 해까지 국내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던 이도형은 FA 자격 신청 후 어느 팀에게서도 영입제의를 받지 못해 어쩔 수 없는 은퇴를 택하게 됐다. 이는 현재 지나치게 높게 측정된 국내 FA 제도 보상제도 때문에 구단에서 감수해야 할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높은 장벽의 제도로 에이스급 선수 이외에는 이적은 꿈도 꾸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10년간 FA 제도로 해외, 국내에서 이적한 선수는 25명에 불구하다. 다시 말해 FA제도는 에이스급 선수에게만 주어진 특혜로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5일 이도형은 한국야구위원회(KBO)상대로 ‘야구규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구단에게 유리한 FA제도로 FA 자격을 행사 할 수 있는 선수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사실 이번 소송에서 승리한다고 해 이도형이 내년에 선수로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는 앞으로 선수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자처한 셈이다. 한때 퇴물로 여겨졌던 임창용의 선택을 놓고 현재 옳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는 없다. 몇년 후 이도형이 하고 있는 싸움 역시 옳은 선택이었다고 판단되길 바랄 뿐이다. 선수, 팬, 구단이 함께 선진화 된 제도를 받아 들이는 것이 진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프로야구의 모습인 것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기자
2011-02-18 19:25:062002년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인 한·일월드컵축구대회(5월31일∼6월30일)와 부산 아시안게임(9월29일∼10월14일)이 열리는 가운데 국내외 스포츠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이 1개월 가량 치러지면서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이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늦어지고 프로야구도 월드컵 개막전(5월31일)과 한국 예선전이 벌어지는 3일(6월4일, 10일, 14일)은 경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먼저 지난해보다 관중수가 26.7% 증가한 프로축구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축구팀의 K-리그 진출 여부가 판도 변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무는 용병 없이 국내 선수로만 구성하는데 따른 다른 팀과의 수준차 극복과 거액의 가입비 마련 등이 선결과제지만 ‘가입비를 없애더라도 군에 입대한 우수선수들의 기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프로리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현재 10개팀으로 운영되는 리그에 합류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또 프로축구에도 내년부터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이미 지난달 30일 명단이 공시된 내년도 FA 선수 26명이 연말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중인 가운데 재계약에 실패하면 내년 1월말까지 원 소속 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2월 한달간 모든 구단과 자유로운 입단 교섭을 벌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올해 유례없는 4강 다툼으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던 프로야구도 내년 시즌 관중 확보에 적극 나서고 선수들의 처우를 크게 개선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299만1063명(경기당 평균 5622명)의 관중을 동원한 프로야구는 내년 월드컵 개최로 관중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박진감있는 경기 운영으로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선수들이 구단과 계약을 맺을 때 변호사 자격을 갖춘 대리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리인제도’를 도입하고 선수가 부상시 받는 상해보상 수준도 크게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관행적으로 선수가 구입하던 야구용구 비용을 구단이 부담토록 하고 구단별 FA 계약인원을 상향 조정, 선수 지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프로화 방안의 청사진을 마련중인 대한배구협회 역시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영입과 팀의 지역 연고제 도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40㎜ ‘라지볼’과 ‘11점제’를 도입해 중국의 독주를 견제하는데 성공한 국제탁구연맹(ITTF)은 올해 9월부터기존 서비스 규정을 개정, 서브를 넣을 때 라켓을 쥐지 않은 손으로 공을 가리면 반칙 처리키로 했다. 지난 10월 제주도에서 총회를 연 세계태권도연맹(WTTF)은 가격 부위에 관계없이 1점씩 주던 기존 득점방식을 바꿔 얼굴 2점, 몸통 1점으로 차별화하는 ‘차등점수제’를 내년 7월1일 대회부터 시행하기로 규칙을 개정했다. 또 유효 가격 부위도 호구 3개 부분에서 호구 전체로 확대하고 선수가 경기장을 벗어나거나 공격 후 넘어질 경우 무조건 0.5점을 감점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박진감을 높이기로 했다. 국제레슬링연맹(FILA)도 남자는 기존 8체급에서 7체급으로 줄인 반면 여자는 6체급에서 7체급으로 늘리는 체급 조정을 단행, 내년 1월부터 각종 대회에 적용하기로 했다.
2001-12-27 07:14:55[파이낸셜뉴스]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게임단 T1의 '3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 2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제오페구케' 선발 라인업이 '제우스' 최우제의 이탈로 3년만에 막을 내렸다. 20일 T1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탑 라이너 제우스가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T1은 "지난 여정을 함께해준 제우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여정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T1은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모든 선수의 계약이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T1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오너' 문현준(2년), '구마유시' 이민형(1년)이 모두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T1은 제우스와도 재협상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제우스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T1은 2022년부터 올해 시즌까지 3년간 제우스(탑)-오너(정글러)-페이커(미드)-구마유시(바텀)-케리아(서포터)로 주전 라인업을 꾸려왔다. '제오페구케'는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준우승했고, 2023∼2024 롤드컵에서는 2연속으로 우승하면서 T1의 새로운 전성기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적이 잦은 LoL e스포츠계에서 한 팀이 동일한 주전 로스터로 두 번 이상 롤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떠난 제우스의 빈 자리는 DRX·kt 롤스터·젠지·한화생명e스포츠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도란' 최현준이 채운다. T1은 이날 도란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그리핀에서 처음 데뷔한 도란은 2022년 젠지 시절 LCK 서머를 시작으로 2023년 스프링·서머를 우승했고, 2024년에는 한화생명으로 이적해 창단 8년만의 LCK 서머 우승에 기여한 베테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0 10:46:39[파이낸셜뉴스] 본격적으로 MLB 스토브리그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리고 김하성 또한 준척급 FA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김하성(29)을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알짜 자유계약선수(FA)'라고 호평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FA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되지 않지만, 높은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는 FA 중 한 명이 김하성이다. 원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지 않아, 영입할 때 신인 선수 지명권을 빼앗기지도 않는다"라며 '준척급 FA' 김하성, 셰인 비버, 워커 뷸러, 타일러 오닐, 글레이버 토레스를 조명했다. 외신들이 꼽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요인은 역시 부상이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어깨를 다쳐서 수술을 받고 남은 시즌을 결장했다. 2025 시즌 개막전 출장도 불가능하다. MLB닷컴은 “MLB 4시즌 동안 타율 0.242, 장타율 0.380에 그쳤다. 전통적인 기준에서는 타격에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트 알론소처럼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하지는 않지만, (유격수, 2루수 등) 프리미엄 포지션에서 탁월한 수비를 했다. 주루에도 능하고,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도 갖췄다”며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힘도 있다”고 공·수·주에 걸친 김하성의 능력을 소개했다. MLB닷컴은 "어깨 부상 탓에 김하성은 '유격수 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김하성이 건강을 회복하면 아다메스와 비슷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9 10:19:29[파이낸셜뉴스] 아무리 비즈니스라고는 하지만 토트넘의 행보가 야멸차기 그지없다. 손흥민과 토트넘과 이별의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추가 동행'을 결정, 구체적인 계약 연장 절차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걸로 알려진 언론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계약 조항을 발동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최소한 (기존 계약보다)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4년 계약을 맺은 양측의 동행은 2025년에 끝난다. 다만 토트넘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걸로 알려졌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당장 손흥민과 새 계약을 맺기보다는 기존 옵션을 발동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걸로 보인다. 지난 4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이 32세에 접어든 가운데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야 하는 토트넘에 부담스러운 장기 재계약보다 옵션 행사가 현실적 선택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새 계약 체결 시 팀 내 최고 수준인 손흥민의 주급도 인상될 여지가 크다.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연봉 분석 매체인 스포트랙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급으로 19만파운드(3억3000만원)를 챙긴다. 팀 내 1위다. 이렇게 되면 구단으로서는 다음 계약 기간 중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에게 거액을 써야 하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1년 연장 옵션을 쓴다면 오는 2026년까지 동행이 보장된 데다 주급 변동 폭 또한 통제할 수 있어 구단 입장에서는 안전한 선택이다. 다만, 이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 가능성을 매우 높인 선택이다. 1년 이후 손흥민의 기량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이별하겠다는 의사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나이를 생각할 때 현실적으로 기량이 지금보다 향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1년 후 손흥민의 대안을 마련할 시간을 버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들다. 토트넘의 행보는 손흥민 직전에 주장 완장을 찼던 위고 요리스를 연상시키게 한다. 요리스는 2012-13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이후 계속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2015시즌부터 오랜 기간 주장을 맞았고, 총 447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내줬고,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으나 불발되었다. 결국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하는 태도는 위고 요리스와 너무나도 닮아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4 08:59:16[파이낸셜뉴스] 통상적으로 FA는 원 소속 구단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결국, 소속구단이 얼마나 큰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계약 여부가 결판 나는 경우가 많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에 혁혁한 힘을 보탰던 장현식(29)이 LG 트윈스와 전격 계약했다. LG는 11일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20년 KIA로 트레이드됐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필승조로 맹 활약했다. 무엇보다 2021년엔 34홀드를 올리며 KBO리그 홀드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무려 75이닝을 투구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기록은 75경기 등판 5승 4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94.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불펜 중의 한 사람으로 우뚝 섰다. 장현식은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의 화두였다. 오히려 롯데의 김원중보다 더 불타올랐다. 이유는 간단했다. 김원중은 A등급이고, 장현식은 B등급이다. 보상선수에 있어서 5명의 차이는 매우 크다. 보상선수 20인 내외라면 1~2R 최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한 특급 유망주 혹은 1군급의 즉시전력감 유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현식은 연봉도 1억 6000만원으로 저렴해 더욱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시장 환경도 장현식 편이었다. 올해 시장은 유독 불펜이 부족한 팀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우승을 노리는 삼성과 LG가 그랬다. 경쟁이 붙으면 금액이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금액은 50억원을 상회했고 장현식은 전격적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KIA의 입장은 시종일관 한결같았다. KIA는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상의 제안을 건넸다. FA는 선수의 권리이고,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 그것이다. 계속 조건을 상향하며 상대를 꺾을 의지가 KIA에게는 없었다. KIA도 상당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전액보장 카드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KIA는 지금까지 어떤 대형계약에서도 옵션을 집어넣지 않은 적이 없다. 하다못해 팀의 주장역할을 해준 최형우에게도 2억원의 옵션을 넣었고, 김선빈에게는 6억원, 김태군에게는 5억원의 옵션을 넣었다. 나성범의 150억에도 옵션이 무려 30억원이다. 즉, 외부 영입 불펜 투수에게 전액보장 카드는 매우 파격적이다. 장현식이 제시받은 조건은 보장액에서 25세이브를 기록한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원소속팀이라도 KIA가 이길 도리가 없었다. 여기에 장현식은 서울고 출신이다. 당연히 자신의 연고에서 야구를 한다는 측면도 고려 대상이 되었을 수 있다. KIA에서도 최형우나 나성범이 그런 과정을 통해서 FA로 입단한 선수다. 여기에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니고 있는 메리트, 잠실야구장이 지니고 있는 파트팩터의 메리트도 장현식의 마음을 끌었을 가능성이 크다. LG는 작년 우승팀이고 충분히 내년에도 최상위권에서 활약할 수 있는 팀이다. 고우석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장현식은 LG의 마무리 투수를 충분히 노려볼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현식은 선수 본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물론, 무리를 하게 된다면 장현식을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KIA는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일단, 내년 시즌에 박찬호, 최원준, 양현종, 최형우 등 엄청난 내부 FA들이 다수 나온다. 어마어마한 금액이 투여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기에서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으면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금액을 투입해야 한다. KIA의 승부수는 박찬호, 최원준, 양현종 등이 나오는 내년이지 올해가 아니다. 특히, 박찬호는 매물로 나오기 힘든 희소한 3할 40도루의 유격수라는 측면에서 더욱 엄청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는 KIA의 육성에 대한 자신감이다. KIA는 최근 불펜 쪽에서 좋은 투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2년전에는 최지민이 나왔다. 작년에는 곽도규가 나왔다. 올해는 김도현이라는 좋은 투수가 나왔다. 곽도규는 이제 국가대표급 불펜으로 성장했고, 황동하도 충분히 스윙맨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김기훈도 서서히 알을 깨고 나오고 있는 중이다. 작년 임기영의 85이닝 공백도 충분히 메워낸 만큼 불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을 수도 있다.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의리의 복귀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다. 장현식의 계약 후 연락이 닿은 KIA 관계자는 “FA는 선수의 권리다. 우리도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다.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밝히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올해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해준 선수가 정말 좋은 대우를 받고 가는 것은 너무 축하할만한 일이다. 이것이 프로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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