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세계적 로봇공학계의 석학, 브래들리 넬슨 교수를 만나 로봇 분야 산업 동향과 안산 사동(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다. 21일 안산시에 따르면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의 여러 학술 및 연구기관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봇공학계의 석학, 브래들리 넬슨 교수(취리히 연방공과대학)가 안산시청을 공식 방문했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은 1854년 스위스 연방정부가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국립 연구 중심 공과대학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모교로 유명하며 총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 공과대학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브래들리 넬슨 교수는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의 로봇공학 및 지능형 시스템 교수이자 사이언스 로보틱스의 수석 과학 고문으로, 이 분야에서 40년의 경력을 쌓았으며 로봇공학, 나노기술, 생물의학 분야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개교 당시부터 로봇공학 겸임교수 및 학과장 등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넬슨 교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로봇공학전공 분야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이날 브래들리 넬슨 교수는 한양대학교 ERICA를 찾아 공직자 및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 분야 최신 동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넬슨 교수는 정밀 원격 수술이 가능한 원격 자기 네비게이션(RMN)의 원리를 설명하며 로봇공학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안산시청을 방문해 이민근 안산시장과 로봇 분야 산업 동향 및 안산 사동(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전략 모색을 위한 다양한 대화를 이어갔다. 브래들리 넬슨 교수는 "한국의 로봇, 의료 기술은 매우 우수해 눈여겨 보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기회가 된다면 안산시, 한양대 ERICA와 함께 로봇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는 첨단로봇 특화대학인 한양대학교 ERICA와 그 일대(ASV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고 로봇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안산시와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관계로도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안산 사동(ASV)지구를 첨단로봇·제조 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결정하고 글로벌 R&D 기반 로봇, AI, 반도체, ICT 등 첨단산업 업종 중심의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21 10:32:57【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심영린 경기 과천부시장은 13일 초임 부서장과 브라운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열고, 자유로운 토론 기회를 마련했다. 과천 디테크타워 미래홀에서 열린 이날 미팅에는 2023년과 2024년에 새로 임용된 부서장 15명이 참석했다. 브라운 백 미팅은 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이면서 참석자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자리를 말한다. 이날 심 부시장과 부서장들은 민선8기 시정 운영의 발전적 방안과 조직 내에서 부서장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부서장들은 부서장으로서의 목표와 실천과제를 스스로 정하고, 다짐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심 부시장은 부서장들이 조직 내에서 중간관리자로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듣고, 선배 공무원으로서의 공직 생활 경험과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넓혔다. 심영린 부시장은 "팀장과 직원의 상급자이자, 시장과 국장의 하급자로서의 두 가지 역할을 모두 가진 부서장들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며 "상급자로서는 명확한 업무지시와 책임지는 자세, 비난보다는 칭찬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하급자로서는 신속한 보고와 주도적으로 일하는 자세, 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조직 내 소통 활성화와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브라운 백 미팅과 같은 자유로운 토론의 기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3 14:25: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부패 척결과 공정경쟁을 위해 자유시장경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년 반만에 한국을 찾은 세계은행(WB) 총재를 접견한 자리에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제이 방가 총재를 만나 검사 재직 시절 반부패 국제회의에 참석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부패를 척결하고 민간 주도로 공정한 경쟁이 가능케 하려면 자유시장경제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은행이 이런 점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논의를 이끌어주길 바란다. 한국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왜곡이 없는 완전한 자유시장을 조성하면 부패나 불공정이 발생하지 않고 민간 주도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때부터 지금까지 자유시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과거 한국은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 빈곤을 퇴치해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제는 반대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토록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국가예산에서 ODA 예산은 지난해보다 40% 증액된 6조2500억원이 편성돼있다. 윤석열 정부가 국제사회에 표방한 글로벌 중추국가의 역할로 제3세계 저소득국들이 포함된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다. 그러자 방가 총재는 “한국의 ODA 확대 정책 방향은 매우 훌륭하다.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원조를 받는 저소득국에서 원조를 하는 고소득국으로 도약한 모범사례로, 그 경험이 개도국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조달제도를 비용뿐 아니라 질적 요소도 중요하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꿨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의 건설·인프라·디지털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방가 총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소규모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언급하며 “앞으로 6G 시대에 디지털 선도국가인 한국이 전 세계의 디지털 표준을 정립해나가고 각국 디지털 표준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가 디지털 관련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디지털 분야를 비롯해 기후변화 등 전 세계적 도전요인 해결에 있어 세계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화답하면서 “한국 기업과 인재들이 세계은행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토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방가 총재는 앞서 지난해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마주한 바 있다. 당시 정신건강 정책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날 접견에서도 관련 의견을 나눴다. 방가 총재는 “한국 정부의 정신건강 정책 추진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난번 면담 이후 세계은행이 한국 보건복지부와 함께 정신건강 증진의 경제적 효과 등을 분석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방가 총재의 ‘정신건강을 비롯한 건강 전반에 대한 지원은 비용이 아니라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라는 발언에 공감을 표하며 관련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24 16:56:1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대출도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은행권 독과점을 깨, 금융소비자들이 자유롭게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바꾸는 데 금융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이 이뤄지도록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취임 직후부터 경쟁을 통해 국민 이자 부담이 경감되도록 대출 이자 상환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런 정보들을 비교해 판단하는 플랫폼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었다"면서 "작년 신용대출에 이어 주담대 전세대출까지 공개된 투명한 비교 플랫폼을 통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옮겨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시작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 1조원이 몰린 사례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금융권 역시도 자발적으로 초과이익에 대한 사회환원 등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1-17 10:49:3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통과 법안들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자제를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자유시장경제 기조에 맞춰 국정을 운영 중이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 예방을 온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맞으며 “최근에 국회에서 힘들여 입법한 법안들이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는데, 국회도 국민이 뽑은 대표기관인 점을 고려해서 국회의 입장과 입법안들을 좀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그간 과반 이상 의석을 가진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간호법 제정안, 양곡관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에 재의요구를 했다. 모두 재의 부결돼 폐기됐다. 민주당은 이달 말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수사할 특별검사법안도 통과시킬 계획인데,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윤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상태다. 이 대표는 “입들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치라는 게 일방의 의사만 관철할 수 없는 것이고, 저희도 그런 점을 고려하겠지만 정부 측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며 “대통령실도 당연히 노력하고 계실 거고 나름의 성과들도 있겠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을 찾아 국민이 희망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저희도 필요한 일에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관섭 정책실장은 “거부권 관련해선 여야 간에 정책노선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는데, 가급적이면 자유시장경제 기조에 맞게 경제를 운영했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여러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예산이나 민생법안들이 많이 걸려 있으니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협력해주면 고맙겠다”고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거부권을 둘러싼 공방 양상을 두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발언은 앞으로 있을 거부권 행사만이 아니라 지난 것들도 포함해 하신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한오섭 정무수석은 윤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도 격무지만 제1야당 대표도 엄청난 격무”라고 했다. 한 수석은 그러면서 야당과의 소통 노력을 약속했다. 권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비공개 면담에선 주로 덕담을 주고받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의 원만한 협의를 서로 당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14 15:02:26[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국제 경제 전문가 출신으로서 자유시장 경제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과도 딱 부합하는 분"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의 합당을 의미하는 '동행 서약식'에서 "조 대표와 국민의힘이 같은 길 걸어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열렬하게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가 말의 잔치라고 불릴 정도로 공허한 말들이 무성한데 시대전환이 국민의힘과 합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자체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연대와 실천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유능한 인재들이 우리 당내 뿌리를 거느리고, 함께 활약해서 더 나은 대한민국 만들어나갈 수 있는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좋은 인재를 모시는 것은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힘이 국민께 드리는 약속들과 정책을 잘 이행하기 위해 동력을 마련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 의원이 의정활동에서 보여주신 소신과 국민과 국가를 위한 충력의 마음을 국민의힘은 잘 알고 있다"며 "오늘 동행서약은 국민에게 가는 길을 국민의힘과 조 의원이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9-21 10:40:07【 고양=노진균 기자】 "고양시가 활력이 넘치는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가장 핵심정책은 바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입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경제자유구역지정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일자리 창출을 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6일 이같이 밝혔다. 현재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 그린벨트,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삼중규제에 얽매여 대학교, 기업을 유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일자리, 대학교 등 도시 인프라는 늘어날 수 없는데 인구는 지속적으로 급증했다. 환경이 여의치 않으니 좋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리 없고, 좋은 기업이 없으니 우수한 인재가 유입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이 악순환을 끊을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각종 세제 혜택과 공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유치가 가능해져 이는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젊은 인재들이 고양시로 유입되고, 인재풀을 따라 이름 있는 기업이 고양시에 자리를 잡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이동환 시장을 만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각오를 들어봤다.―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을 위한 어떤 노력이 진행중인가. ▲2022년 7월 1일 취임 첫 결재로 경제자유구역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효율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 것이 후보지 선정에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추진팀을 중심으로 전문자문단을 운영하고 대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갔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정부에 고양의 요구사항을 강력히 피력한 결과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7월 조직개편에서는 '경제자유구역추진과'를 신설해 본격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최종 관문 통과와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산업연구원에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개발계획에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필요성과 산업유치계획, 기반시설 조성, 외국인 정주여건 등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담을 계획이다. 내년 4월이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국도비 확보에서 큰 성과가 있었나. ▲지난 1년 동안 정부주관 사업을 포함해 약 4400억원이 넘는 사업들이 고양시의 몫으로 확정됐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 선정으로 총 사업비가 3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국 지자체를 놓고 봐도 찾아보기 힘든 큰 규모다. 이 사업을 통해 창릉천의 전 구역이 수변 공원화되고, 수질이 개선돼 예전처럼 멱 감고 발 담그는 명품하천으로 조성될 것이다. 최근에 선정된 사업은 총 사업비 400억원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인 도시 관리와 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 사업이다. 이 사업과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규모 자족시설이 만나면 최대의 시너지를 내며 고양시가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일산신도시 아파트가 벌써 30년이 넘어간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입장은?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재정비특별법이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으로 확대·발의되어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이다. 그동안 고양시에서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재정비 방안에 대해 여러 해법을 제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노후택지지구를 포함한 재정비 추진에 대한 건의가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1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화정, 능곡 등 대부분의 노후택지단지까지 안전진단 완화 등 각종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고양시는 국토부의 특별법 통과에 발맞춰 신속하게 재정비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을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24일 사전컨설팅 대상 단지 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해당 컨설팅을 통해 단지별 특성을 반영해서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주민의 의견을 담은 주민맞춤형 재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통해 일산신도시가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통망 확충도 지역의 큰 관심사다. ▲고양시는 고양~강남 출퇴근 30분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광역교통망 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을 위한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에는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및 경의중앙선 증차,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공항철도 노선 추가역 신설 등이 포함돼 있다. 7월 1일에는 3·5·7·9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등 다양한 노선의 환승역들로 연결되는 대곡소사선이 개통돼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시설로 이동하는 것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쉽고 빨라졌다. njk6246@fnnews.com
2023-08-06 19:04:19【고양=노진균 기자】 "고양시가 활력이 넘치는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가장 핵심정책은 바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입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경제자유구역지정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일자리 창출을 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6일 이같이 밝혔다. 현재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 그린벨트,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삼중규제에 얽매여 대학교, 기업을 유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일자리, 대학교 등 도시 인프라는 늘어날 수 없는데 인구는 지속적으로 급증했다. 환경이 여의치 않으니 좋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리 없고, 좋은 기업이 없으니 우수한 인재가 유입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이 악순환 끊을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각종 세제 혜택과 공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유치가 가능해져 이는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젊은 인재들이 고양시로 유입되고, 인재풀을 따라 이름 있는 기업이 고양시에 자리를 잡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이동환 시장을 만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각오를 들어봤다.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을 위한 어떤 노력이 진행중인가. ▲2022년 7월 1일 취임 첫 결재로 경제자유구역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효율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 것이 후보지 선정에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추진팀을 중심으로 전문자문단을 운영하고 대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갔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정부에 고양의 요구사항을 강력히 피력한 결과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7월 조직개편에서는 '경제자유구역추진과'를 신설해 본격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최종 관문 통과와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산업연구원에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개발계획에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필요성과 산업유치계획, 기반시설 조성, 외국인 정주여건 등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담을 계획이다. 내년 4월이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국도비 확보에서 큰 성과가 있었나. ▲지난 1년 동안 정부주관 사업을 포함해 약 4400억원이 넘는 사업들이 고양시의 몫으로 확정됐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 선정으로 총 사업비가 3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국 지자체를 놓고 봐도 찾아보기 힘든 큰 규모다. 이 사업을 통해 창릉천의 전 구역이 수변 공원화되고, 수질이 개선돼 예전처럼 멱 감고 발 담그는 명품하천으로 조성될 것이다. 최근에 선정된 사업은 총 사업비 400억원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인 도시 관리와 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 사업이다. 이 사업과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규모 자족시설이 만나면 최대의 시너지를 내며 고양시가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배수펌프장 건설공사 480억원, K-UAM 실증노선 53억원, K-디지털플랫폼 선정 30억원 등 대규모 사업 지원을 많이 유치했다. 어렵게 이루어낸 성과들인 만큼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고양시의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일산신도시 아파트가 벌써 30년이 넘어간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입장은?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재정비특별법이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으로 확대·발의되어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이다. 그동안 고양시에서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재정비 방안에 대해 여러 해법을 제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노후택지지구를 포함한 재정비 추진에 대한 건의가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1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화정, 능곡 등 대부분의 노후택지단지까지 안전진단 완화 등 각종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고양시는 국토부의 특별법 통과에 발맞춰 신속하게 재정비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을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24일 사전컨설팅 대상 단지 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해당 컨설팅을 통해 단지별 특성을 반영해서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주민의 의견을 담은 주민맞춤형 재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통해 일산신도시가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통망 확충도 지역의 큰 관심사다. ▲고양시는 고양~강남 출퇴근 30분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광역교통망 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을 위한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에는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및 경의중앙선 증차,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공항철도 노선 추가역 신설 등이 포함돼 있다. 7월 1일에는 3·5·7·9호선과 경의선, 공항철도 등 다양한 노선의 환승역들로 연결되는 대곡소사선이 개통돼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시설로 이동하는 것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쉽고 빨라졌다. 또한 상습 정체도로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자유로-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을 구체화하고, 통일로 확장 등 주요 도로망 개선안을 마련해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대동맥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자유로는 하루 20만대 이상이 통행하며 교통량으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도로 중 하나다.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 사업이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자유로-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교통망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3년간 시정 운영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으로 고양시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해 고양시를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다. 동시에 고양시의 발목을 잡았던 각종 규제 해소와 노후주택 재정비, 교통망 확보 등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다. 고양특례시를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현장에서 뛰겠다. 고양시민들이 특례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04 20:51: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지역 주요 현안인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인천내항 소유권 이전 등을 건의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추경호 경제부총리와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등 인천시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 간담회는 6~7월 중 각 시·도지사들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날 인천시는 주요 현안 6건(대면 3건, 서면 3건)을 건의했다. 간담회는 경제부총리와 인천시장 간 1대 1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 시장은 글로벌 전략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인천내항 소유권 인천시 이전, 영종~강화 도로 건설 조기 추진 등 3건을 대면 건의했다. 시는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여건을 갖춘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혁신적 규제 완화 등 제도를 개선하고자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건의했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기 하기 때문이다. ‘인천내항 소유권 인천시 이전’은 내항 및 주변 원도심 개발사업을 획기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부지의 소유권을 인천시로 이전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 역시 유 시장의 주요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영종~강화 도로 건설’은 영종도와 강화도를 연결해 접경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수요를 창출하고자 영종~신도(1단계, 3.2㎞) 도로, 신도~강화(2단계, 11.4㎞) 도로 건설을 단계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유 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신도~강화(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및 조성 지원을 건의했다. 이 밖에 서면 건의 사업으로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인천 감염병 전문 병원 지정 및 국비 지원(국비 11억원 반영),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국비 35억원 추가 반영) 등 지역 현안 사업 총 3건의 사업을 건의했다. 한편 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으로 보통교부세를 포함해 총 6조원으로 잡고 있다. 현재 기재부 정부예산안 심의 시기인 만큼 각 실·국별로 정부예산안 심의·조정 결과를 파악·분석해 국회의원 및 보좌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미반영 사업들에 대해 반영을 요청하는 등 단계별 추진전략으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 후 거의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려왔다.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주요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05 15:58:02[파이낸셜뉴스]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성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높은 소득집중도, 낮은 행복지수 등에 자유시장경제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기업이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임팩트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아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세미나에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발제자로 나선 신현상 한양대 교수는 "우리는 진정한 자유시장경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한국 경제는 지난 70년간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부족한 내수시장을 수출 및 글로벌화를 통해 극복해 왔지만, 한국의 경제성장은 2000년대 이후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추세로 인해 생산성 저하, 복지부담 증대 등이 예상돼 향후 경제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 성장 일변도의 경제발전 정책, 무한경쟁으로 표방되는 기업들의 이윤추구 극대화 전략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문제가 야기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며,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글로벌 스탠다드인 미국에서도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 사회주의 득세 등을 볼 수 있어 자유시장경제의 존립 근거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신 교수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1세기 기업과 경제발전의 핵심적 키워드로 지속가능한 성장, 포용적 혁신 등을 꼽았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투자, 임팩트 이코노미 등의 급성장은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신 교수는 “자유시장경제 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는 기업사회공헌을 어떻게 펼쳐나가는 것이 기업과 사회 간의 좋은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생태계의 상호적용을 통해 임팩트(성과)를 보여주고, 수익(지속가능성)을 창출하는 목적 중심 경영 및 특정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기업, 시민 등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공동의 의제를 설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콜렉티브 임팩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기업은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임팩트를 창출하는 능동적 문제해결자가 돼야 한다"며 "불완전하지만 공동의 목표를 위해 진정성 있게 함께 노력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5-31 13:5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