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호 6번을 달고 21대 대통령 선거에 후보 등록한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 후보는 이날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도 구 후보의 이름은 삭제됐으며, 투표 용지에는 구 후보 이름과 '사퇴'라는 표시가 함께 인쇄된다. 구 전 후보는 19일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결정한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1980년생인 구 전 후보는 자유통일당 최고위원·대변인을 역임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를 맡고 있다. 구 전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혁명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22대 총선에서는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9 06:14:08[파이낸셜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파면 후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자유통일당 제22대 총선 공천 거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과 만나거나 연락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화는 한 번 했다"고 답했다. 다만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가 윤 전 대통령과 한남동 관저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 "나는 전화하고 (만나고) 한 것에 대해선 절대 비밀을 말 안 한다"면서 "전한길이 뭐 했든지 말든지는 나하곤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 3일 열리는 조기 대선에서 자유통일당 소속 대선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우리 당원들이 결정하겠지만 자유통일당은 자유통일당 후보를 따로 낼 것 같다"며 "어떤 분이 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2 10:54:09[파이낸셜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파면 후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자유통일당 제22대 총선 공천 거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과 만나거나 연락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화는 한 번 했다”고 답했다. 전 목사는 그러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 목사는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가 윤 전 대통령과 한남동 관저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서 “나는 전화하고 (만나고) 한 것에 대해선 절대 비밀을 말 안 한다”면서 “전한길이 뭐 했든지 말든지는 나하곤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6월 3일에 열리는 조기 대선에서 자유통일당 소속 대선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조기 대선에서의 활동 방향을 묻는 질문에 “우리 당원들이 결정하겠지만 자유통일당은 자유통일당 후보를 따로 낼 것 같다”며 “어떤 분이 (후보를) 할지는 그건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16:45:2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이 22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 석 전 사무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4월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석 전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 후 곧바로 승복했던 제가 다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된 것은 우리 국회를 병들게 할 불량 정당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서"라며 "보수 우파 애국시민들의 표심에 부합되는 우파 정당의 선택지 확대가 너무나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석 전 사무처장은 앞서 서울 송파갑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컷오프(경선배제)된 바 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야권 좌파진영은 각양각색 계열을 갖추고 중도개혁신당까지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보수우파진영은 국민의힘 공천결과나 후보들의 진정성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생기면서 투표장에 아예 안 나가겠다는 사람이 급히 늘고 있다. 선택지 보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석 전 사무처장은 "없었다. 독자적인 판단이다"라고 일축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 많은 우파 유권자가 실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4.10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할 명단의 순번을 발표했다. 1번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2번은 석 전 사무총장이 받았다. 이어 △3번 정현미 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장 △4번 김학성 전 한국헌법학회 회장 △5번 김혜실 변호사 △6번은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변인 △7번 김은숙 인덕대 겸임조교수 △8번은 손상대 전 일간경기 편집국장 △9번 김미숙 전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 △10번 김수열 자유통일당 조직위원장 △11번 김성은 전 종로구의원 △12번 박모세 청년 △13번 임수진 청년 최고위원 △14번 정기택 강동대 이사장 △15번 손다빈 청년 △16번 이강산 자유통일당 부대변인 △17번 장하나 목사 △18번 박광진 전 경기도의원 △19번은 김주현 청년 △20번은 한광훈 전 국제우호협회 이사장이 뒤를 이었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초대 대표를 지낸 정당으로, 정통 보수우파를 표방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22 15:06:2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8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립한 당이다. 황보(부산 중영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자유통일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한미 동맹, 자유통일의 가치는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저의 소신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존경하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선대의 피땀과 희생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는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숭고한 사명"이라며 "저는 이 사명의 중심에 자유통일당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보 의원은 "제 22대 총선을 앞둔 지금 우리 보수우파는 새로운 건국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자행되어 온 좌파세력의 건국 대통령 이승만 지우기와 산업화 세대의 공적 지우기, 자유민주주의 하에 건국이 된 대한민국의 이념을 흔들고 무너뜨리려는 선동과 음해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그 싸움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며 "저는 이 사명의 중심에 자유통일당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08 10:51:0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도심에서 소음 기준치를 넘겨 밤샘 집회를 벌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7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자유통일당 관계자들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6일 오전 6시까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차도 인근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철야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이 집시법 시행령에 규정된 야간 소음 기준인 65㏈를 초과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비과가 집회 현장에서 채증한 것을 토대로 수사부서에 인계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자유통일당 관계자 등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6-07 10:43:37국민의힘으로부터 끊임없이 단일화 러브콜을 받았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 시한을 하루 앞둔 27일 완주 의사를 거듭 천명했다. 이로써 범보수 진영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독주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막판 대역전극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내세웠던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간 양상이다. 6·3 대선이 3자 구도로 치러지는 게 확실시된 가운데 국민의힘 측은 '이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는 전략으로 중도층의 사표 방지 심리를 최대한 자극하는 쪽으로 막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화는 없다'를 거듭 천명한 이준석 후보는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 막판까지 김 후보와의 차별성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이찍석(이준석을 찍으면 이준석이 된다' 전략으로 맞대응하면서 보수 후보 간 치열한 주도권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김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정조준해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며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던 분을 후보로 내세웠으니 이건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국민의힘과 김 후보를 싸잡아 질타했다. 이어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한 뒤 "20, 30세대에서 시작한 이 혁명의 바람은 놀라운 속도로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다.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하다.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달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가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김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더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완주를 통해 개혁보수의 선봉장 역할을 자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전투표를 불과 이틀 앞둔 상황에서 단일화 이슈에 끌려다니기보다는 오히려 독주 의사를 재천명해 보수 지지층과 중도층, 청년층에게 '젊은 개혁보수 후보'임을 부각시켜 김 후보 지지층까지 끌어안겠다는 전략적 승부수로 관측된다.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막판 대역전극을 실현하기 위한 승부수로 여겼던 국민의힘은 다소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일단 3자 구도를 인정하면서 '김문수 자강론'을 앞세워 최대 승부처인 중도층 끌어안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삼자 대결구도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중도 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 개혁 성향의 유권자 지지를 최대화해 이재명 총통체제의 등장을 함께 막아내자고 당부했다. 이는 기존 여당의 유일한 대선 후보가 김 후보인 만큼 전통적인 지지층 결속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이준석 후보 지지층과 부동층을 겨냥해 '사표 방지 심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의 1차 선거 연대에 이어 이준석 후보와의 2차 단일화를 극적으로 이뤄내는 '대역전의 전략적 로드맵' 실현이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여전히 반(反)이재명 연대가 갖는 응집력의 유효기간을 투표일까지 최대한 늘리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당 관계자는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는 사표 방지 심리가 중도층은 물론이고 개혁신당 지지층에도 형성돼 있다고 본다"며 "독재국가 출현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결국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로 한데 뭉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식적 단일화 없이도 유권자 사표방지심리상 사실상의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이준석 지지표 사표론'과 함께 삼자 구도상으로도 김 후보가 유리하다는 '자강론'까지 꺼내들었다. 다만 단일화 시한인 28일까지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놓겠다는 여지도 남겼다. 그동안 이재명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워온 민주당은 일단 단일화 불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안도하면서도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은 유효하다는 판단이지만 막판까지 반이재명 결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투표율 변수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인식도 함께하고 있다.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여론조사상 우세하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며 "진보층 이완을 막고 실제 투표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성석우 이해람 기자
2025-05-27 18:21:2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으로부터 끊임없이 단일화 러브콜을 받았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 시한을 하루 앞둔 27일 완주 의사를 거듭 천명했다. 이로써 범보수진영이 여론조사서 지지율 독주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막판 대역전극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내세웠던 단일화는 사실상 물건너 간 양상이다. 6·3 대선이 3자구도로 치러지는 게 확실시된 가운데 국민의힘 측은 '이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는 전략으로 중도층의 사표 방지 심리를 최대한 자극하는 쪽으로 막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화는 없다'는 거듭 천명한 이준석 후보는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 막판까지 김 후보와의 차별성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이찍석(이준석을 찍으면 이준석이 된다)' 전략으로 맞대응하면서 보수후보간 치열한 주도권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김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정조준해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며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던 분을 후보로 내세웠으니 이건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국민의힘과 김 후보를 싸잡아 질타했다. 이어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한 뒤 "20,30세대에서 시작한 이 혁명의 바람은 놀라운 속도로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다.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하다.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달라. 반드시 승리하겠다"다짐했다. 이준석 후보가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김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더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완주를 통해 개혁보수의 선봉장 역할을 자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전투표를 불과 이틀 앞둔 상황에서 단일화 이슈에 끌려다니기 보다는, 오히려 독주 의사를 재천명해 보수 지지층과 중도층, 청년층에게 '젊은 개혁보수 후보'임을 부각시켜 김 후보 지지층까지 끌어안겠다는 전략적 승부수로 관측된다. 김 후보가 이날 오전 민주당 출신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선거연대를 발표한 것도 이 후보의 '낡은 세력 vs 미래 세력간 경쟁'이라는 이번 대선의 의미를 재강조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완주 의사를 더 굳게했다는 해석도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對) 이재명 후보간 초박빙구도로 치러졌던 지난 2022년 3·9대선과 달리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의 독주구도가 굳어진 상황도 만일 이 후보가 패배하더라도 보수진영의 새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막판 대역전극을 실현하기 위한 승부수로 여겼던 국민의힘은 다소 곤혹스런 표정이다. 일단 3자구도를 인정하면서 '김문수 자강론'을 앞세워 최대 승부처인 중도층 끌어안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삼자 대결구도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중도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 개혁 성향의 유권자 지지를 최대화해 이재명 총통체제의 등장을 함께 막아내자고 당부했다. 이는 기존 여당의 유일한 대선 후보가 김 후보인 만큼 전통적인 지지층 결속의 끈을 놓치 않으면서도 이준석 후보 지지층과 부동층을 겨냥, '사표 방지 심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의 1차 선거 연대에 이어 이준석 후보와의 2차 단일화를 극적으로 이뤄내는 '대역전의 전략적 로드맵' 실현이 사실상 물건너 갔지만, 여전히 반(反) 이재명 연대가 갖는 응집력의 유효기간을 투표일까지 최대한 늘리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당 관계자는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는 사표 방지 심리가 중도층은 물론 개혁신당 지지층에도 형성돼 있다고 본다"며 "독재국가 출현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결국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로 한 데 뭉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식적 단일화 없이도 유권자 사표방지심리상 사실상의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이준석 지지표 사표론'과 함께 삼자구도상으로도 김 후보가 유리하다는 '자강론'까지 꺼내들었다. 다만 단일화 시한인 오는 28일까지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놓겠다는 여지도 남겼다. 그동안 이재명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워온 민주당은 일단 단일화 불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안도하면서도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범보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 “이번 선거는 극우 내란 연장이냐, 대한민국 위기 극복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야합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다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은 유효하다는 판단이지만 막판까지 반 이재명 결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투표율 변수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인식도 함께하고 있다. 천 본부장은 “여론조사상 우세하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며 “진보층 이완을 막고 실제 투표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본투표일까지 남은 일주일 간 ‘국민통합 빅텐트 vs 극우내란 텐트’ 구도로 이재명 후보 중심의 결집과 투표 독려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성석우 이해람 기자
2025-05-27 16:28:3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원내 189석의 부패 골리앗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며 "압도적으로 새로운 다윗이 나서야 한다. 계엄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주 의사와 함께 자신을 중심으로 표심을 구축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면서 이처럼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준석과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 격차가 1%로 줄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제가 김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 대해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며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닌 것 이외 김 후보가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은 무엇인가"라며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할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 잡탕밥을 만드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던 분을 후보로 내세웠으니 이건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단의 시간"이라고 강조한 이준석 후보는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2030세대에서 시작한 이 혁명의 바람은 놀라운 속도로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하다"며 "오늘 밤 마지막 TV토론을 보시면 판단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7 15:04:20[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은 26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단일화 조건 제시 제안에 대해 "100% 단일화는 없다"고 완강하게 거부했다. 이준석 후보 캠프의 김철근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하지도 않을 단일화 얘기로 블랙홀 만들지 말아 달라"고 촉구하며 이처럼 밝혔다. 김 실장은 "이준석 후보는 여러 차례 진솔하게 말했다. 100% 단일화는 없다고. 그러니 전제조건 이런 건 말씀하지 말라"며 "그 시간에 이재명 후보가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위험해질지 국민들께 말씀드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계엄에 찬성한 세력, 탄핵에 반대한 세력,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 자유통일당과 연대하는 세력, 극우 아스팔트 세력이 중심이 돼가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김 실장은 "물론 이재명 총통·독재시대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도 "답은 나와 있다. 유일한 필승카드 이준석 후보 지지로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6 10:4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