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가 강서구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 강서경찰서 및 자율방범대와 합동으로 연말 및 크리스마스 특별 합동 순찰 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가 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봉사 현장에는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을 필두로 서울 강서경찰서 김원태 서장 및 한음저협 사무총장과 본부장 등 사무처 직책자들도 함께 참여해 연말 및 크리스마스 귀갓길 범죄 예방을 목표로 강서구 마곡지구 골목 일대 약 4km를 2시간여 동안 순찰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율 방범 봉사는 지난 10월 한음저협과 강서경찰서, 강서구청이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한음저협 본사가 있는 서울시 강서구의 지역 발전 차원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실시된 봉사활동이라고 한음저협측은 설명했다. 추가열 회장 취임 이후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움한 한음저협은 지난 10월 재능 기부 형식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개최하는 한편 협회 주변 청소 봉사 등 지역구 발전을 위한 각종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고고 챌린지" 참여를 통한 친환경 경영 실천, 매달 정기 산림 정화 봉사 실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End Violence' 캠페인 참여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적십자, 시각장애인 자립단체 사단법인 윌, 강서구 소재 장애인 시설인 샬롬의 집, 지온보육원, 강서뇌성마비복지관, 누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강서구 지역 내외를 오가며 이웃 사랑을 실천 중에 있다고도 전했다.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혹한의 날씨에도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주시는 경찰관분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협회의 뜻을 공감해주시고 기꺼이 협조해주신 강서경찰서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협회는 가까운 주민들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원태 강서경찰서장은 "지난 콘서트에 이어, 또 한 번 한음저협과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칼바람이 매섭게 부는 추운 날씨였음에도 열정적으로 순찰에 임해주신 추가열 회장님과 한음저협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회로 협회와 협업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2022-12-27 09:02:05지난해 11월 필리핀 출신 노동자 M씨(44)가 얼굴을 가리고 경남 김해시 모 금은방에 침입, 소화기를 분사한 뒤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당시 인근에 있던 심동민씨(48)는 200m 가량을 추적한 끝에 그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심씨는 2013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방글라데시 출신 귀화 외국인이었다. 김해중부경찰서 외국인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 중인 심씨는 당시 순찰을 하다가 도주하는 M씨를 발견, 지체없이 뒤쫓아 검거했다. 경남 김해 다문화치안센터. 22일 강소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경찰청 의뢰로 수행한 '외사치안안전구역 체감안전도 측정모델 및 조사연구'에 따르면 외국인범죄에 대한 경찰활동 및 지역주민과 유대강화가 지역사회 체감안전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지역사회 및 내.외국인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경 합동 치안활동, 외국인 자율방범대.치안봉사단 맹활약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경찰, 지역사회, 내.외국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표적인 협력활동 중 하나다. 경찰관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자율방범대는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합동으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서울 영등포.광진.금천경찰서, 경기 안산단원.화성서부경찰서 등 전국 86개 경찰서에서 2036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의 경우 다문화 치안센터까지 설립했다. 자율방범대는 외국인범죄 사건에서 통역 및 검거에 기여해 지역사회 치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운영하는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외국인 치안대책을 위한 민.경 협력체계 구축으로 범죄예방 및 기초질서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외국인이 모두 살기 좋은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율방범대가 치안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면 치안봉사단은 외국인 정착 지원에 힘쓰고 있다. 치안봉사단은 경찰 지원을 통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상담이나 교육, 통역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한다. 주로 한국에 와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 144개 경찰서에서 2304명이 활동 중이다. 경찰은 향후 외국인범죄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인권단체, 법률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외사치안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15개 외사치안안전구역을 중심으로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사회 다문화 행사 개최, 내.외국인 화합 및 소통의 장 일부 지역에서는 치안활동과 함께 지역사회 차원의 다양한 다문화 행사도 개최해 내.외국인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남 김해시다. 김해 외국인 밀집지역에는 지난해 12월 기준 내국인 1만252명, 외국인 483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있고 외국인 상권도 조성돼 주말이면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다. 무엇보다 선주민-이주민 화합 체육대회, 다문화가족 위드 페스티벌 등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을 포용, 통합하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인 결과, 다른 외국인 밀집지역에 비해 낮은 범죄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등록 외국인 100명당 피의자가 3.1명으로 다른 외국인 밀집지역 평균 4.1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호간 문화와 관습을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이주민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이주민에 대한 편견을 불식,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사회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 원곡동에서도 전국 최대 외국인 밀집지역의 명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내.외국인 교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다문화지원본부에서 운영하는 세계문화체험관은 세계 각국의 악기와 인형, 의상, 각종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놀이체험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꾸준히 방문객이 늘어 지난해에는 1만6375명이 다녀갔다. 다문화지원본부는 무료진료센터와 주민상담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으며 17개국 도서 1만여권이 소장된 다문화 작은 도서관이 있다. 연중 다양한 축제도 개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내.외국인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사회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곡동의 한 주민은 "외국인들끼리 잘 모여살고 한국인도 같이 다양함을 인정하면서 사는 것 같다"며 "한국인이지만 외국인을 상대로 장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같이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2017-02-22 17:19:58라폴프로그램에 참여한 한화투자증권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임직원은 지난 21일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라폴(라이프포트폴리오)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라폴 프로그램'은 한화투자증권이 고객의 재무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는 것처럼 고객의 삶도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처럼 구성해드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한화투자증권 임직원의 자율형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라폴 프로그램'은 최소 5명 이상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봉사팀을 구성해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스스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원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봉사 활동을 원하는 사람들과 참여할 수 있다. '라폴'의 첫 번째 활동은'크레파스 옮김' 프로그램이다. 이 활동은 곳곳에 숨어있는 몽당 크레파스를 수거 후 재가공해 미술교육이 취약한 국내외 아이들에게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황성철 인사지원팀 상무는 "라폴은 한화의 기업이념인 '함께 멀리'를 직원이 스스로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자율적인 자원봉사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자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4-07-24 09:36:37전국 단위 봉사단체인 '자율방범대'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4대 사회악(성.학교.가정폭력, 불량식품) 척결에 동참키로 했다. 특히 경찰은 올해 처음으로 자율방범대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 4대 사회악 척결에 자율적인 동참을 유도하면서 강·절도 등 강력범죄자 검거 등에도 자율방범대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자율방범대 장비지원 예산 7억4000만원을 확보해 자율방범대의 방범활동에 필요한 안전조끼, 플래시봉, 점퍼, 우의 등의 안전장비를 구입해 지원키로 했다. 전국적으로 1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율방범대는 그동안 놀이터, 학교주변, 성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 등 범죄 취약장소에서 야간시간대에 순찰하면서 경찰과 합동으로 범인 검거에 나섰지만 방범순찰에 필요한 예산의 대부분을 해당 지자체에서 지원받고 있었다. 실제 자율방범대는 지난해 763명의 강도·절도·폭력 등 강력범죄자 검거에 기여하는 등 경찰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4대 사회악 척결 및 범죄 예방을 위해 자율방범대 등과 같은 지역사회 민간단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율방범대와 어머니방범대, 부녀방범대, 외국인자율방범대 등에 지원할 예산을 확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예산을 자율방범대 등에 지원할 경우 구성원들의 사기와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경찰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향후 이 단체의 자율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우수활동에 대해서는 감사장을 수여하거나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4대 사회악' 척결 중간점검 보고회를 열고 우수사례를 표창했다. 우수사례로는 경기 동·남부권 장기 미제 연쇄 성폭행 사건 해결, 자살시도 학생을 구조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학교전담경찰관, '카카오톡'을 이용한 학교폭력 상담,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첫 상담 치료, 중국산 저질 홍삼농축 원액과 물엿을 혼합한 홍삼 농축액 제조·유통업자 검거 등 5건이 뽑혔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정부 출범과 동시에 모든 경찰서에 추진본부를 출범시키고 빠르게 대처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며 "지휘부와 현장 경찰관 모두 새 각오로 발전적 추진방향을 찾아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4-16 17:04:57【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해병대 청룡부대가 적극적인 헌혈 활동과 헌혈증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웃사랑과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청룡부대 제2군수대대 장병들은 지난 11월 20일 김포우리병원에 헌혈증 350장을 기부했다. 이는 지역사회 환자들의 건강 회복과 완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부대는 기부를 위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건강한 헌혈문화와 자발적인 기부 분위기를 조성하며 헌혈증 자율 모금을 실시했다. 모금 소식을 접한 장병들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보태는 것은 당연하다"는 인식 아래 작년 9월부터 단체 헌혈은 물론 외출·휴가 시에도 자발적으로 헌혈의 집을 방문해 동참했다. 특히 추위가 본격화된 동계기간을 맞아 장병들은 생명나눔 실천과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자 그동안 각자 모아온 헌혈증을 모금함에 넣었다. 그 결과, 부대는 '23년 9월 12일과 '24년 4월 9일 일산백병원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700장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350장을 모아 기부하게 됐다. 이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과 그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하는 취지다. 병원에 전달된 헌혈증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수혈비 및 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헌혈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며, 일정 수 이상의 헌혈증이 모일 때마다 지역 병원 또는 비영리단체를 찾아 이웃사랑의 기부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부에 동참한 민경빈 상병(兵1304기)은 "상생·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며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보람차다"라며 "앞으로도 나의 작은 희생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언제든지 이러한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해병대 청룡부대는 올해 지역 병원·한국백혈병협회·재단 대상으로 1800장의 헌혈증 기부를 비롯해, 노인·청소년·장애인 소외계층 복지시설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에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로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0 13:53:26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 핵심철학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희망의 인문학'은 물론 동행식당, 동행목욕탕, 온기창고 등 소외계층을 위한 동행정책을 잇따라 선보였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연인원 46만9046명이 동행식당을 이용했다.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은 1737명에 달했다. 동행식당은 서울시가 5개 쪽방촌(창신동, 돈의동, 남대문로5가, 동자동, 영등포동)의 식당을 선정해 쪽방주민들이 하루 한 끼(8000원) 지정된 식당에서 원하는 메뉴를 직접 골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8월부터 운영 중이며, 선정 식당 수는 지난해 43곳에서 올해 49곳으로 늘었다. 식당과 메뉴에 대한 선택권을 넓히고, 식당별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생, 친절 등 서비스 질을 높였다. 지난해 동행식당 이용자 17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6%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동행식당에서 주로 식사를 해결한다'는 답변도 61.1%(복수응답)에 달했다. 고물가 시대에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안정에 동행식당이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행식당 사업주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53점이었다. 만족 이유로 '매출증대'(43.6%)보다 '보람 및 돕는 즐거움'(45.5%)을 더 많이 꼽아 지역봉사와 상생효과도 확인됐다. '쪽방주민을 이웃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쪽방주민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 등 긍정적 반응도 있었다. 또 다른 '약자와의 동행' 정책으로 동행목욕탕이 있다. 동행목욕탕은 매월 2회(혹서기 월 4회) 목욕권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혹서기·혹한기에는 밤추위-밤더위 대피소로 활용해 야간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9월까지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서울역, 영등포 지역의 8개소를 동행목욕탕으로 지정했고, 연인원 3만2523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동행목욕탕을 밤추위대피소로 이용한 주민 수는 1929명이었다. 동행식당과 동행목욕탕 이용 과정에서 주민들이 함께 식사하며 자연스러운 친목이 형성되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자진해서 음식을 배달하는 등 상호돌봄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순기능이다. 오세훈표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는 쪽방촌 주민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쪽방촌 특화형 마켓이다. 지난해 8월 서울역 쪽방촌 1호점 개소에 이어 11월 돈의동 쪽방촌에 2호점을 열었다. 서울역 쪽방촌 1호점의 등록회원 수는 813명으로 연인원 2만3796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231명이다. 돈의동 쪽방촌 2호점에는 489명이 등록했고, 연인원 1만5022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176명꼴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진행한 특강 '리더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에서 "희망의 인문학, 동행식당, 온기창고 등 시스템이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안착해 노숙인 숫자가 줄었고,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짓고 광화문광장을 재개장하는 등 하드웨어형 정책보다 한 명 한 명의 인생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이 땅에 태어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
2024-11-17 19:00:06[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삼성 임직원들이 최근 2주간 '나눔위크 기간'을 가지고,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해당 기간 동안에만 11만 여명이 봉사·기부·헌혈 활동에 동참했다. 삼성은 꾸준히 고액을 기부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올해부터 '아너스 클럽'에 등재하는 등 사회공헌을 보다 독려할 방침이다. 삼성은 경기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2주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고, 봉사·기부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성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받은 아동의 가족,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나눔의 날 행사에서 올 한 해 동안 △대면 봉사 △나눔키오스크 기부 △헌혈 △재능기부 등 봉사와 기부 활동 참여 임직원 중 우수자를 선정해 시상도 처음으로 이뤄졌다. '나눔위크' 기간 봉사와 기부 및 헌혈에 동참한 임직원은 11만여 명에 달한다. 나눔위크엔 삼성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한 수 백 개의 봉사팀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봉사하거나 공원·하천 등지에서 환경 개선 활동을 벌였다. 사원증을 태깅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 속 기부'도 진행됐다. 나눔위크 기간 동안 나눔키오스크로 기부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으로 당초 목표보다 1억원 넘게 초과 모금이 됐다. 나눔키오스크 우수 기부자는 올해 나눔키오스크를 2261회 태깅해 총 226만1000원을 기부한 김현주 삼성전자 프로가 선정됐다. 올해 나눔위크에는 삼성전자 해외 법인도 처음 동참해 임직원들이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와 기부에 나섰다.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과 브라질연구소 임직원들은 브라질 깜피나스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 환경 개선 및 아동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교류하는 등 활동을 펼쳤다. 미국법인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임직원들은 지난 10월 말 현지 학교와 비영리단체(NGO) 등 약 50개 기관과 협력해 봉사를 진행했다. 현혈에는 2주간 임직원 4000여 명이 참여했고, 권태경 삼성전자 프로는 올해만 18회 헌혈을 해 최다 헌혈 임직원에 올랐다.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기부약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기부약정 기간에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삼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금전 후원 외에 재능기부도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은 기부약정을 통해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을 올해부터 '아너스클럽'에 등재한다. 아너스클럽 등재 임직원에게는 기념패가 수여되고, 회사 주관 문화예술 공연 초청 등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 관계사 대표이사(CEO) 등 주요 경영진들도 임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부회장)는 지난 12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교육생들과 만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교육생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으며 멘토링을 진행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사장)는 지난 13일 임직원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 활동을 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사장)도 같은 날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 배식과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4 13:59:18[파이낸셜뉴스] 지난 1998년 제정된 고등교육법이 26년 만에 전부개정안이 발의되며, 국내 대학의 자율성 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국민의힘)과 김준혁 의원(경기 수원정·민주당)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교육법 전부개정안 공동발의를 알렸다. 이는 여·야 협치와 초당적 협력 차원에서 여·야 의원 30명이 공동발의에 동참했다. 그간 고등교육법은 제정 이후 50여 차례 부분적으로만 개정되며 변화하는 교육 환경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 바 있다. 이에 마련된 전부개정안은 대학 현장의 자율성 강화, 학교체제 전면 개편, 대학의 역할 강화 등 지원 확대, 상시 규제 발굴 체제 구축, 대학·지역의 동반성장 패러다임 마련 등 5개 틀을 중점으로 개정됐다. 먼저 그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대학 현장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이슈인 교육부장관의 포괄적 지도, 감독 권한이 대폭 손질됐다. 국민 안전 위협사안 등 긴급·중대한 사유에 한해서만 장관의 지도·감독권이 허용되며, 법률상 공통규정 외에는 학사운영 자율성이 대폭 강화된다. 공통기준은 대교협 등 학교협의체에서 조율해 학교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현상 대응을 위한 학교체제 전면 개편이 이뤄진다. 전문대학과 통합한 대학의 경우 학사학위 외 전문학사과정, 전문기술석사과정 등을 운영하도록 개편된다. 캠퍼스별 특성화를 목적으로 통합국립대를 지정, 지원하는 근거도 마련된다. 국립대와 교대가 통합하더라도 교대가 단순 단과대로 편입되지 않고 초·중등을 아우르는 종합교원양성대학으로 지정될 수 있는 근거도 명시됐다. 사회 변화 가속화 등에 따른 학교의 역할도 강화된다. 기존 대학의 역할을 교육, 연구, 봉사에서 나아가 미래 변화에 대응할 ‘문제 해결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 근거가 마련된다. 또 고등교육 체계 내에서 학생이 직면할 수 있는 진로, 취업 등의 여러 문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학생 지원 근거도 신설됐다. 상시로 대학의 규제 이슈 발굴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제도 새로 도입된다. 이전까지 대학 현장을 옭아맸다고 평가받는 규제들을 혁신하기 위해 각 대학 현장이 원하는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 심의·의결하는 민간 중심의 협의회가 꾸려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학과 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처음 마련된다. 국가나 지자체가 지역 중심 대학지원체계를 활성화하는 시책을 수립하고 대학·지역 동반성장지원위원회를 운영하는 등의 근거를 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려는 시도가 이뤄진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9 14:56:37【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는 지난 26일 반려견과 보호자의 일상적 산책 활동에 주민참여형 방범 활동을 접목한 '반려견 순찰대'의 첫발을 내딛는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그 보호자가 동네를 산책하며 생활 불편사항을 즉시 신고하고 범죄 및 위험 요소를 발견해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자율봉사 활동을 수행한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가구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번 반려견순찰대 모집에 총 112팀의 신청을 받았다. 이 중 대인·대견 반응, 외부 자극에 대한 공격성 체크 등에 대한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49팀이 선발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순찰대원 및 가족을 포함해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에게는 △임명장 △안전한 순찰을 위한 보호자와 반려견의 활동복 △순찰 배지 △가이드북 등이 전달됐다. 특히, 부천원미경찰서는 반려견순찰대원을 대상으로 부천시 지역 특성에 맞는 순찰 범위 및 방법에 대해 교육해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 또한 마쳤다. 조용익 시장은 "반려견순찰대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반려견순찰대가 지역 안전은 물론 모범적인 활동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족들이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새로운 동행 문화를 주도적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9 11:56:45[파이낸셜뉴스] 한화는 지난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화를 비롯해 미국, 일본 총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오색 불꽃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으며 100만여명의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불꽃축제 직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불꽃을 통해 위로받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더 크고 넓게 불꽃을 쏘아올리자"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불꽃축제는 시민들이 멀리서도 불꽃을 즐길 수 있도록 높은 고도에서 크게 개화하는 타상불꽃의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타상불꽃 수를 작년 대비 18% 늘렸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역대 최대 크기의 특수제작 불꽃을 하늘 높이 선보여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한국팀은 행사의 주 무대인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63빌딩 앞) 뿐만 아니라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서도 쌍둥이 불꽃을 동시에 터뜨려 더 많은 관람객들이 불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집중됐던 여의도와 이촌동, 노량진동 뿐만 아니라 마포구 일대와 선유도공원에 이르기까지 관람객들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거뒀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질서유지와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화는 임직원봉사단, 전문안전인력, 운영요원 등 34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질서유지 및 안전인력을 편성했다. 안전 관리 시스템도 빛났다. 한화는 통신사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갖춘 안전관리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오렌지세이프티'를 적극 활용해 인파 분산을 지원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1200여명의 한화 봉사단은 행사가 끝난 후 밤늦게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펼치며 안전한 축제 마무리를 이끌었다. 불꽃축제 직후에는 원효대교 남단 인근에서 한강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DJ 애프터 파티'를 열고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자율적인 분산 퇴장을 유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6 10: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