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자율운항 선박 정책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해양디지털을 특별 의제로 하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와 연계 개최됐다. 글로벌 해운·조선분야의 디지털 혁신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디지털 전환 과제인 자율운항 선박 정책을 논의했다. 자율운항 선박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첨단 미래 선박으로, 세계 각국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2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국제표준(MASS Code)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번 제1차 정책위원회 회의에서는 민간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정책위원회 운영방안 △자율운항 선박 연구개발(R&D) 정책방향 △법 시행에 따른 주요업무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자율운항 선박은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안전과 탄소 절감에 기여하는 해운물류 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IMO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 선박 기술 표준 제정에도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응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해운물류 체계 전환, 전문인력양성, 국내 제도 개편 방안 등 중장기 추진 전략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연내 마련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AI 시대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의 핵심인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실증-상용화 전주기 지원을 위해 조선 3사, 기자재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율운항 선박 기술협의회를 가동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향후 10년간의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로드맵을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히 그간 규제샌드박스 운영 실적과 향후 '자율운항 선박법'에 따른 실증 특례 제도 등을 바탕으로 업계의 자율운항 선박 실증 결과를 기술개발 정책방향에 반영하는 등 신시장 선점에 K-조선 민관 원팀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29 15:43:17#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특수선(군함·잠수함) 사업을 넘어 무인 수상정·잠수정 개발로 영역을 확장하며 무인 해양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운항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해양 전력 개발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해군과 협력해 전투·정찰용 무인체계 연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한화오션이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무인 사업을 확대하며 연구개발과 수주 실적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무인 사업 신규 계약은 5건으로, 지난 2023년(3건)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월 통합제어체계 무인 분야 기술 검토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정찰용 무인잠수정 △기뢰전 무인수상정 △전투용 무인수상정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무인 전력 지휘통제함을 비롯해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AI 및 자율운항 기술을 적용해 무인 해양 전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함정과 수중 무인체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방산 계열사와 협력해 원격제어 및 AI 기반 전투체계를 도입하는 등 해양 방산 기술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해양·특수선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매출은 1조1017억원으로, 지난 2022년(2025억원) 대비 연평균 133% 증가했다. 국내 함정 시장은 해군의 '대양해군' 및 '스마트 네이비' 구축 계획에 따라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신형 무인 무기체계 개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해군과 협력을 확대하며 후속 발주 함정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군과 협력해 정찰·전투용 무인잠수정 및 무인수상정 개념 설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인력 절감형 함정 설계·건조 및 무인화 기술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공동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병력 감소로 인해 무인 함정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자동화·무인화는 함정 운용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는 지난 7일 '첨단 AI·무인화 체계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육·해·공 유무인 통합 운용 체계인 'MUM-T 솔루션'을 공개하며 무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18 15:42:04인공지능(AI) 선박 자율운항 전문 기업 '씨드로닉스', AI 합성 데이터 기술 기업 '젠젠에이아이', 라이브클래스 운영사 '퓨처스콜레'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씨드로닉스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원익투자파트너스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2015년 설립된 씨드로닉스는 실제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황 인식 AI 기술을 통해 선박 자율운항 설루션을 개발해왔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씨드로닉스는 자율운항 AI 및 로보틱스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젠젠에이아이는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외 한곳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170억원이다. 2022년 설립된 젠젠에이아이는 생성형 AI 기반의 합성 데이터 설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방·방위, 보안·관제 등 도메인 특화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고품질로 빠르게 생성한다. 퓨쳐스콜레에서 제공하는 라이브클래스는 누구나 자신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실시간 강의와 동영상, 전자책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 서비스다. 편리한 결제 시스템과 업계 최저 수수료율을 적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지식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게 한 점도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09 18:18:29[파이낸셜뉴스]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는 모두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시스템에 접목한 선박으로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기술 개발 최종 단계에선 선원이 승선하지 않아도 선박 스스로 의사결정을 통해 운항이 가능하다. 선박사고 감소와 유지비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2년에는 자율운항선박 시장 규모가 1805억달러(약 259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HD현대는 지난해 11월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운반선에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한 통합 실증을 수행해 한국선급(KR)과 라이베리아기국(LISCR)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과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솔루션을 활용한 통합 원격제어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D현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세계 최초로 대형상선에 대한 복수 원격운영센터(ROC)간 제어권 전환 기술을 선보였다. 선박이 장거리 항로를 운항할 때, 하나의 ROC에서 다른 ROC로 제어권을 전환시켜줌으로써 원격 운항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삼성중공업도 설계 단계부터 완전 자율운항 기능이 탑재된 미션기반 자율운항 연구 선박인 '시프트 오토'를 선보였다. 장애물 식별, 우회 경로 안내 등 제한된 범위 내 실증만 가능했던 기존에서 나아가 설계 단계부터 자동접·이안, 음성기반 제어 등 다양한 자율운항 요소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한화오션은 자율운항 전용 시험 선박인 '한비'를 활용해 여러 실증을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선원 없이 완전 자율운항이 가능한 레벨 4 수준의 무탄소 추진체계 스마트십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가시적인 한미 조선업 협력이 기대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1 08:54:45[파이낸셜뉴스] 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자율운항선박법'이 마련됐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자율운항선박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운항시스템에 접목해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개입을 최소화하는 선박으로서, 2032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180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신산업이다. 이에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하여 자율운항선박 관련 종합적인 정책 추진 근거를 담은 '자율운항선박법'이 올해 1월 제정됐다. 이번 시행령 마련은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자율운항선박의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절차 및 내용, 성능 실증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사항 구체화, 해상물류체계 구축 및 연구개발 사업 등과 운항해역 평가 기준·방법, 실증 승인 절차 등 세부적인 기준과 절차가 담겼다. 법이 시행되면 별도 지정된 운항해역 안에서는 안전성 평가를 거친 경우, 일반 선박에 적용되던 선박안전법, 선박직원법 등 관련 규제에 대한 특례를 부여해 우리 해운·조선기업 및 연구기관이 다양한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양 부처는 내년 초 법 시행 이후 정책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기본계획 수립 추진, 실증 지원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술 개발 및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자율운항선박 국제규정(MASS Code) 논의 등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미 조선·해운협력 과정에서 자율운항선박 논의 가능성이 있어, 양국 간 공동 연구개발(R&D) 등 조선·해운산업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한-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의 자율운항선박 국제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2-24 14:48:42[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에이치라인해운과 대형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치라인해운은 하이나스 컨트롤을 5척의 대형 선박에 우선 도입하며, 내년까지 최대 30척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술 지원,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으로, 각종 항해 장비와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융합해 최적의 항로와 속도를 안내·제어한다. 이 솔루션은 국제해사기구(IMO) 자율운항 기준 2단계에 해당하며,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업계 최초 상용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하이나스 컨트롤 도입을 통해 △운항 안전성 향상 △선원 업무 부담 감소 △연료 절감을 통해 환경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술 혁신은 필수적"이라며 "하이나스 컨트롤 도입이 에이치라인해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하이나스 컨트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기회"라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해운사들과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자율운항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비커스는 지난 3월 총 9334㎞의 항로에서 자율운항 실증을 통해 최대 15%의 연료 절감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하며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업적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16 09:52:43[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대형선박에 대한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통합 실증에 성공하며, 자율운항 3단계 상용화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운반선에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해 통합 실증을 수행해, 한국선급(KR)과 라이베리아기국(LISCR)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잇따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을 통해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과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솔루션을 활용한 통합 원격제어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형선박의 자율운항은 크게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인 1단계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제어하는 수준인 2단계 △선박에 탑승한 선원 없이 원격제어하는 수준인 3단계 △완전 자율운항 기술인 4단계로 구분된다. HD현대가 이번에 통합실증을 받은 원격제어솔루션은 선박에 선원 없이 원격제어하는 3단계 수준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기술적 실증은 자율운항 3단계를 검증했지만, 아직 현행 법규상 선박 운항시 선원 없이 운항은 불가해 선원이 탑승해 실증 과정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솔루션은 원격 조타 및 선속 제어 뿐만 아니라 선박 운영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해 항해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신 지연, 돌발 상황,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HD현대는 이번 실증에서 세계 최초로 대형상선에 대해 복수 원격운영센터(ROC)간 제어권 전환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선박이 장거리 항로를 운항할 때 하나의 ROC에서 다른 ROC로 제어권을 전환시켜줌으로써 원격 운항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실증에서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 위치한 통합 디지털 관제센터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내에 위치한 디지털 융합센터 간 제어권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해사기구(IMO) 등 글로벌 제도와 규제에 기민하게 대응해 자율운항 기술의 국제 표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28 10:45:27[파이낸셜뉴스]삼성중공업이 설계 단계부터 완전자율운항 기능을 탑재한 연구 선박 '시프트 오토(SHIFT-Auto)'의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선급 관계자들은 시프트 오토에 시승해 자율운항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시프트 오토는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한 쌍동선 구조를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탑재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시프트 오토를 활용해 선원의 개입 없이 접안, 자율운항, 정박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미션 기반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했다. 앞으로 인공지능(AI)와 IoT 기술을 결합한 자율운항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시프트 오토는 완전자율운항으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자율운항 기술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선박의 실증 연구를 지속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버그린 대형 컨테이너선이 남중국해 1500㎞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 10월에는 목포해양대 실습선 세계로호가 약 2800㎞ 필리핀 항로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1 10:23:17[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이 ‘제5회 자율운항보트경진대회(KABOAT 2024)’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 등 모두 12개 상을 휩쓸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조선학회 주최로 이달 초 경남 마산로봇랜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엔 전국 22개 대학 32개 팀이 참가했다. 동아대 조선해양공학과는 2개 팀이 출전했다. ‘OpenDEP 팀(박준상·안준범·김승엽, 지도교수 이상봉)’은 종합 2위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비롯해 토너먼트 자율운항 1위(삼성중공업 대표이사상) 등 모두 8개 상을 받았다. ‘OpenDEJ 팀’(김종민·이지민·이민선·김백현·김찬우, 지도교수 이상봉)은 토너먼트 원격조종 1위(삼성중공업 대표이사상)와 설계제작상 등 4개 상을 받았다. 동아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은 올해로 5회째 열린 이 대회에 해마다 참가, 종합우승 1회와 준우승 3회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은 GPS, 자이로, 라이다, 카메라 등과 같은 다양한 센서와 쌍축 추진기 및 제어 장치 등을 갖춰 위치 및 자세 제어, 장애물 회피, 이미지 인식 등이 가능한 종합 임무형 자율운항보트다. 3D 프린팅을 통해 학생들이 선체 설계부터 제작, 제어 장치 알고리즘 개발 등을 모두 직접 수행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8 10:38:00[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2024년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자율운항선박, 고망간강 수소탱크 등 44개 규제샌드박스 과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가 자율운항선박의 충돌회피·원격제어를 실증한다. 8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선박 3척을 이용해 지상관제,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한 원격제어 방식을 시험한다. 그동안 자율운항시스템은 선박검사 적용이 어렵고 원격제어 시 육상의 해기사가 선박을 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산업부는 이번 승인으로 바다에서 실증할 수 있는 만큼 자율운항선박의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설·검사 기준이 부재한 고망간강 액화수소 저장탱크에 대해서도 실증에 나선다. 기존 스테인리스, 니켈 대비 높은 강도와 낮은 가격으로 대용량의 수소탱크 제작이 가능해져 액화수소 운송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방지 서비스도 실증한다. 주유기가 자동차의 등록번호를 인식한 후 부정수급으로 판단하는 경우 유류구매카드의 승인을 거절하고 주유기가 작동되지 않는 서비스다. 다른 차량에 주유를 시도하거나, 주유소에 유류구매카드를 양도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방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의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후속 기획형 과제 발굴을 통해 신산업·서비스의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8 11: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