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라이콤의 주가가 강세다.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의 이용자 제한을 해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라이콤은 26일 오후 2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24.49%오른 4905원에 거래 중이다. 25일(현지시각) 웨이모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무인 택시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2023년 8월 샌프란시스코 당국으로부터 무인 택시 최종 허가를 받았지만, 일부 제한된 수의 사용자에게만 무인택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이번 이용자 제한 해제는 웨이모가 시내 자율주행에 있어 상당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대외적으로 이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웨이모는 "현재까지 도시 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30만명가량이 서비스를 이용했다"라며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개방하게 돼 기쁘다"라고 입장을 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량은 총 29개의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 장치를 포함한 수많은 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는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를 개발한 라이콤이 부각되고 있다. 라이콤은 지난해 5월 글로벌 라이다 업체에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테스트용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한편, 지난 25일 라이다 전문기업인 에스오에스랩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된 토종 라이다 전문기업이다. 정지성 대표를 포함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공동 창업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3D 고정형 라이다 'ML(Mobility LiDAR)'과 2D 라이다 'GL(General LiDAR)'가 있다. 특히 회사의 3D 고정형 라이다 ML은 카메라와 유사한 구조를 채택해 테슬라가 주도하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대체할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6 14:05:10【 도쿄·실리콘밸리=박소연 기자 홍창기 특파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중인 무인 자율주행(로보) 택시가 완전한 퇴출 위기에 처했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 올해 여름부터 로보 택시 서비스가 시작돼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 여름부터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무료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제공은 일본에서 도요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레벨4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도움 없이 차량 스스로 도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도요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운영되는 로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다만 도요타는 안전 확보를 위해 당분간은 운전자를 탑승시킬 계획이며 서비스 요금도 받지 않는다. 이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로보 택시 사업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내년부터는 주행 범위를 도쿄 도심으로 확장하고 운행도 유료로 전환한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국토교통부와 경제산업부, 경찰청, 도쿄도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왔다. 서비스는 도요타가 소프트뱅크 등과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가 제공한다. 차량은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미국 메이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최초로 로보 택시가 운영됐던 미국의 경우 로보 택시 서비스 자체가 완전히 중단될 위기다. 지난해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로보택시 운영을 승인받았던 GM의 로보 택시 '크루즈'는 퇴출당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출동중인 소방차와 충돌하고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크루즈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상자가 나오자 크루즈의 운행을 지난해 완전히 중단시켰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일하게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로보택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에 웨이모의 로보 택시가 샌프란시스코내 사거리 교차로에서 자전거와 충돌하면서 웨이모의 로보 택시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로보 택시에 대한 불안감과 반감으로 지난 10일에는 웨이모의 로보 택시를 방화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시는 로보 택시에 대한 사고 우려가 증가하자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보 택시 운행 허가 결정이 취소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2-13 18:26:41【도쿄·실리콘밸리=박소연 기자 홍창기 특파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중인 무인 자율주행(로보) 택시가 완전한 퇴출 위기에 처했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 올해 여름부터 로보 택시 서비스가 시작돼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 여름부터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무료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제공은 일본에서 도요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레벨4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도움 없이 차량 스스로 도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도요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운영되는 로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다만 도요타는 안전 확보를 위해 당분간은 운전자를 탑승시킬 계획이며 서비스 요금도 받지 않는다. 이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로보 택시 사업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내년부터는 주행 범위를 도쿄 도심으로 확장하고 운행도 유료로 전환한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국토교통부와 경제산업부, 경찰청, 도쿄도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왔다. 서비스는 도요타가 소프트뱅크 등과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가 제공한다. 차량은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미국 메이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최초로 로보 택시가 운영됐던 미국의 경우 로보 택시 서비스 자체가 완전히 중단될 위기다. 지난해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로보택시 운영을 승인받았던 GM의 로보 택시 '크루즈'는 퇴출당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출동중인 소방차와 충돌하고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크루즈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상자가 나오자 크루즈의 운행을 지난해 완전히 중단시켰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일하게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로보택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에 웨이모의 로보 택시가 샌프란시스코내 사거리 교차로에서 자전거와 충돌하면서 웨이모의 로보 택시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로보 택시에 대한 불안감과 반감으로 지난 10일에는 웨이모의 로보 택시를 방화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시는 로보 택시에 대한 사고 우려가 증가하자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보 택시 운행 허가 결정이 취소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박소연 기자
2024-02-13 12:29:02【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무인택시(로보택시)가 반대자들의 우려대로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조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의 유료 서비스를 24시간 내내 할 수 있게 된 직 후에 벌어진 일이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크루즈 차량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샌프란시스코 노스 비치 인근에서 비상등을 깜빡이며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보행자들은 노스 비치의 한 거리 주변에 크루즈의 로보택시 10대가 정차하면서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을 15분 동안 차에 갇혀 있게 한 것을 목격했다. 이와 관련, 크루즈 측은 "인근에서 개최된 음악 축제로 휴대폰 서비스가 원활치 않았고 이로 인해 차량의 운행 경로가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CPUC)는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와 크루즈에 무인 차량을 이용한 상업용 승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보조 운전자가 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24시간 내내 밤낮으로 유료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특정 시간대에서만 영업이 허용됐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두 회사의 로보택시 운행 확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컸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소방서, 경찰서, 시 교통국 관계자들은 로보택시 차량 운행 확대에 대한 큰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긴급 대응 구역 근처에서 예측할 수 없는 운행, 긴급 상황으로 가는 길 방해, 인력이나 장비와의 접촉 또는 2차사고 등 지난 2022년 6월 이후 무인 차량과 관련된 최소 600건의 사고에 대해 설명했지만 캘리포니아주 CPUC는 웨이모와 크루즈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주말의 교통 체증 해프닝에도 웨이모와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웨이모는 CNBC에 자사 로보택시 서비스 대기자 명단에 10만 명 이상이 등록했다고 전했다. 웨이모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샌프란시스코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상업적 운영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웨이모는 지난 주말의 얼마나 많은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이 웨이모의 로보택시를 호출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크리스 러드윅 이사는 "엄청나게 높은 수요가 있었다"라고만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보택시의 안전과 샌프란시스코 지역 사회의 요구를 염두에 두고 서비스와 차량을 점진적으로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루즈 역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수 천 대의 로보 택시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크루즈 CEO 카일 보그트는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도시를 크루즈 차량으로 가득 차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8-15 18:27:20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자율주행 이슈 버블 차트 11/19 10:57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지금 핫이슈 : HLB 그룹 자율주행 연관 종목 : 포니링크, 퓨런티어, 유니트론텍, 칩스앤미디어, 세코닉스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포니링크 19.58% [관망중] #퓨런티어 12.21% [관망중] #유니트론텍 12.13% [관망중] #칩스앤미디어 7.08% [관망중] #세코닉스 7.03% [보유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HLB 그룹 이슈 내용 요약 : 테슬라 주가, '트럼프 2기 자율주행 규제 완화 전망'에... 핵심 내용: 테슬라 주가, 18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자율주행 규제 완화 전망으로 5.62% 상승 뉴욕증시에서 338.74달러 마감, 장중 최고가 348.55달러(8.7%↑) 기록 트럼프 정부, 자율주행 연방 규제 체계 도입으로 효율성과 일관성 높일 전망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규제 완화로 자율주행 기술 발전 기대 테슬라, 2026년 무인 로보택시 대량 생산 계획 현재 자율주행 차량 연간 배치 제한 2,500대, 규제 완화 시 생산 확대 기대 FSD 소프트웨어, 내년 텍사스·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 시작 계획 발표 요약 내용: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5.62% 급등하며 338.74달러에 마감했다. 연방 차원의 통합된 규제 체계가 도입되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무인 로보택시 계획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내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 시스템(FSD) 도입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자율주행] 이슈 관련 종목 : 포니링크, 퓨런티어, 유니트론텍, 칩스앤미디어, 세코닉스 ※ AI 관심 종목 : 대창, YG PLUS, SNT에너지, 서원, 유진투자증권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11-19 11:26:01【 도쿄=김경민 특파원】 주민의 50% 이상이 65세 이상인 일본의 마을에선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교통약자인 고령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부르면 간다'는 이른바 '온디맨드(Ondemand) 택시'가 노인들의 이동권을 해결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13일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4년 기준 약 29.1%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초고령화 사회에서는 고령자의 운전능력 저하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와 대중교통 이용의 어려움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온디맨드는 승차를 원하는 사용자가 전화나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목적지 희망시간대를 요청하면 태우러 오는 간편 시스템이다. '콜택시'와 유사하지만 지자체에 따라 저렴한 정액제 혹은 보조금 등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노인을 대상으로 권역별로 움직인다는 점이 다르다. 아이치현의 도요아케시는 가장 성공적으로 온디맨드 교통을 정착시킨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 시는 지난 2021년 '어르신의 외출 장려'를 목적으로 온디맨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이며 1회 이용금액은 200엔(약 18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2024년 3월 기준 이용자는 2293명, 약 80%가 70~80대였다. 이용목적은 의료 42.8%, 장보기 및 쇼핑 20.8%, 공공시설 이용 17%였다. 이바라키현의 쓰쿠바시는 내년까지 고령화 지역에서 운행하는 모든 온디맨드 택시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AI가 경로 설정 및 승객 조정을 도와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편의성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300엔으로 같은 지역 내 어느 곳이든 이동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특정 조건하에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레벨4 차량의 운행을 허용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시행했다. 조만간 도요타를 비롯해 혼다, 닛산, 미쓰비시 등의 일본 대표기업들이 도쿄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인택시 관련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2024-11-13 18:00:3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대폭 확장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피닉스에 이어 LA에서도 '웨이모 원'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누구나 완전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매일 24시간 유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웨이모는 "LA에서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가 개방된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당국의 승인을 받아 LA 일부 지역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LA에서 상업 운영을 시작한 이래 약 30만 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LA에서 서비스 범위와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신청자 중 일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의 경우 사용자 제한없이 웨이모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도시 전역에서 웨이모가 운행중이다. LA 카운티의 약 80제곱마일(129㎢)에서 웨이모가 운행되는데 웨이모는 이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모의 서비스가 확대되면 LA는 미국 전역에서 로보택시 영업을 하는 최대 도시가 됐다. LA의 인구는 약 380만명으로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많다. 또 일반적으로 LA로 통칭하는 대도시 권역인 LA 카운티의 인구는 약 970만명으로 미국 내 카운티 중 최대다. CNBC는 "웨이모의 이번 LA 서비스 확대가 로보택시 역사에서 사상 최대 규모다"고 평가했다. 웨이모는 지난달 하순 로보택시 영업을 확장하기 위한 56억달러(약 7조78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GM의 로보택시 크루즈가 잦은 사고로 몰락한 가운데 현재 로보택시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는 웨이모다. 그러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웨이모에 도전한다. 테슬라는 지난달 10일 로보택시용 신차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당장 내년부터 기존 차량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3 05:31:01홍콩에서 지근거리인 중국 선전의 '만 공원'(Bay Park)을 최근 찾았더니, 해안 도로변에 전에 없던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우주비행체를 연상시키는 건물은 올봄에 문을 연 세계 1위 드론제조업체 다장(DJI)의 플래그숍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DJI/HASSELBLAD'라는 영문 글자판이 시선을 끈다. 두 회사 이름이 나란히 있는 것은 2006년 창업한 DJI가 2017년 스웨덴 핫셀블라드의 최대주주가 됐기 때문이었다. 플래그숍 4층에 마련된 180년 전통의 이 카메라 회사 전용 전시장은 DJI에 핫셀블라드가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줬다. 아폴로 11호와 함께 달에 갔던 그 카메라를 만들던 핫셀블라드는 이제 DJI 드론의 눈과 촉수가 돼 고화질 촬영 수준과 제품의 격을 높이고 있다. 플래그숍 1층에 들어서니 세계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DJI의 드론들이 펼쳐져 있다. 판매대수의 60%에 달하는 영상촬영 드론부터, 농업·소방·의료·구조·치안·건조물 확인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드론의 세계를 보여줬다.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은 과학관에 온 학생처럼 직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드론과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매장 한쪽에서 드론을 날려보는 고객도 보였다. 선전 등 광둥성에서는 '10분 내 총알 드론 배송'으로 음식물을 시키고, 10~200㎏의 짐을 하늘로 나르는 드론택배 활용이 확산 중이다. 상반기 선전에서 음식물과 일용품을 배달하는 메이퇀의 드론 운행노선은 207개, 드론 이착륙장은 249곳으로 늘며 30만회의 운행횟수를 기록했다. 2.5㎏ 이하 음식물 배달에 집중하는 메이퇀에 비해 물류 운송회사 순펑은 200㎏까지의 물류 배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펑은 지난 10월 100만번째 배송 비행을 기록했다. 화물 520만개, 운송중량 2700t, 지구 132바퀴 거리에 해당하는 530만㎞를 비행했다. 순펑은 선전을 축으로 주하이, 중산, 둥관 등 광둥성의 저고도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드론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저고도 운송망을 항공 등 고고도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장쑤성 양청호에서 잡힌 민물게 다자셰가 지난 10월부터 드론으로 쑤저우 집하장 등에 옮겨져 항공편을 통해 48시간 안에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저고도(드론) 운송망과 고고도(항공) 연결의 예다. 선전의 드론 배송과 함께 광저우에서는 이항 등이 드론택시로 불리는 조종사 없이 자율주행으로 비행하는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OTL)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드론 배송과 도심항공교통(UAM) 드론택시라는 두 날개로 저고도 경제를 향해 날아오르고 있었다. 12일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막된 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의 화두가 스텔스기와 군사용 드론이었다는 점도 시대 추이를 읽게 한다. 한 에어쇼 참가자는 "4대의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스텔스 무인공격드론 레인보 7, 소형 자폭드론 등 드론의 다양한 쓰임과 빠른 기능 향상에 놀랐다"고 전했다. 자체 위성항법시스템(GPS) 베이더우로 상징되는 우주항공기술, 견고한 제조역량과 공급망, 정부의 치밀한 지원까지 더해져 저고도 경제의 비상은 가속도가 붙었다. 중국 경제가 곧 주저앉을 것처럼 떠드는 억측의 홍수 속에서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신질생산력'을 향한 산업구조 조정은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실용화에 돌입한 저고도 경제의 질주도 이 같은 혁신능력을 보여준다. 명확한 비전과 목표,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로드맵, 일관성 있는 정책지원, 국가 역량을 한곳에 모으는 자원 동원 능력. 지구촌을 휩쓰는 중국 전기차의 부상, 후베이 우한 등에서 실용화된 자율주행 등도 이런 혁신능력에 힘입었다. 핫셀블라드의 카메라와 함께 날고 있는 DJI. 저고도 경제 부상은 중국의 혁신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를 되묻게 한다. 중국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그 중국이 아니다. june@fnnews.com
2024-11-12 18:14:04【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가 자율주행 및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관련 합작회사를 신설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양사는 내년 3월 이전에 50%씩 출자해 무인 택시 운영, 전기차 배터리 활용 확대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닛산은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 중이다. 또 미쓰비시상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요미우리는 "두 회사가 무인 택시 사업을 할 경우 닛산이 자율주행 차량을 실험하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와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 등이 대상지로 우선 검토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집에서 활용하는 사업과 중고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재활용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미쓰비시상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지난 7월 혼다와 회사를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미쓰비시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닛산, 혼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기차 구동장치 부품 공통화 협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04 15:00:01【 광저우=이석우 특파원】 "올 연말쯤 광저우에서 동관과 선전 등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드론 택시'가 이용객을 태우고 상용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허톈싱 이항 부총재는 "자율주행으로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태우고 비행하는 2인승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OTL) 'EH216-S'가 상업 운행에 곧 들어간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드론택시로 불리는 eVOTL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광저우, 선전, 우시, 허페이 등 2년 내 UAM 진전으로 15~30분 생활권 형성할 것지난달 25일 광둥성 광저우시 이항 본사에서 만난 허 부총재는 "2년 내 중국의 도심항공교통(UAM)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2026년까지 eVOTL가 중국 여러 도시에서 확산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UAM의 보편화로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15~30분 생활권을 형성해 나갈 것이란 이야기다. 그는 "당장 eVOTL는 30㎞ 반경을 25분 정도 속도로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도시 생활자 90%가 대부분 30㎞ 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일단 반경 30㎞를 1단계 운행의 적정 거리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항의 량루칭 매니저도 선전을 비롯해 안후이성 허페이, 장쑤성 우시, 산시성 타이위앤, 저장성 원저우, 후베이성 우한 등에서도 1~2년 안에 상업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지방정부들도 도심 곳곳에 이착륙장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등 드론택시 인프라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항은 내년 이전할 광저우 신사옥 옥상 등에도 이착륙장을 설치해 UAM 시범기지 중 하나로 만들 계획이다. ■도심 이동뿐 아니라 장가계 등 주요 명승지 관광용으로도 활용드론 택시 용도도 출퇴근 등 도심 이동뿐 아니라 주요 명승지의 관광용으로 준비되고 있다. 허 부총재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장가계도 조만간 자율주행으로 비행하며 전경을 감상하고, 이동 수단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상업 운행에 투입할 주력 기종 EH216-S는 중량 260㎏의 화물을 실은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린다. 최고 비행고도는 1000m. 동력원인 배터리를 120분 충전하면 최고 시속 130㎞ 속도로 30㎞ 이내 거리를 25분간 날 수 있다. 2018년 출시돼 성능을 개선해 왔다.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탄 자율주행 비행에 대한 안전 불안 제기에 허 부총재는 "모든 기능이 백업 시스템을 통해 즉각 대체돼 안전 비행에 문제없다"라고 자신했다. 센서 및 배터리 동력 시스템, 비행 시스템 등이 백업돼 운항 중 고장이 나더라도 기능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풍과 폭우에 대한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초당 12.5~15.4m 속도의 중상위급 강풍(중국등급 7.5급)에서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스페인 등 외국 상공에서도 안전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항은 지난 2년 동안 중국 내 18개 도시 20개 지점에서 9300여차례 비행 테스트를 하는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5만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과시했다. 지난 9월 24일에는 브라질 파트너인 고하비 퓨처테크와 함께 상파울루주 콰드라시에서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사우디, 스페인, 브라질, 이탈리아 등과 협력 사업에 속도 광저우 황푸구 이항 본사에서 eVOTL의 주력기종인 'EH216-S'를 타보니 내부 좌석 두 개에 항로 등을 보여주는 태블릿 모니터로 보였다. 폭은 건장한 남자 두 사람이 꽉 차는 정도지만 앞뒤로는 발을 충분히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길이 6.05m, 폭 5.73m, 높이 1.93m에 16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었다. 이항 량루칭 매니저는 "조종사가 필요없고, 승객 역시 어떤 조작도 할 필요가 없다. 승객이 선택한 설정된 노선에 따라 자동으로 기체가 비행하게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량루칭 매니저는 대당 가격은 중국 내수용 239만위안(약 4억6000만원), 해외용 41만달러(약 5억7000만원)라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239만위안에 판매되기도 했다. 허 부총재는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eVOTL 1000여대의 주문을 받아 300여대를 인도했다"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H216-S 모델로 노르웨이, 스페인, 캐나다 등 해외 진출도 속도가 붙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일본 도쿄에서는 공항에 도착한 승객을 EH216-S에 환승시켜 이동시키는 상업 운행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헬리콥터 이동 서비스 전문 기업들, eVTOL 무인드론 택시 운영 준비중이항이 공 들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UAM을 활용하는 방안이 무르익고 있었다. 허 부사장은 "2030년까지 지상과 공중의 교통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사우디와 구체적인 협의가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도 서울 44배 크기(2만6500㎢)의 첨단 도시가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건설되면 이항의 eVOTL 'EH216-S' 등을 활용할 의향을 비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 인구 밀도가 높고, 도시의 교통체증이 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역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서울시도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와 함께 무게 80㎏ 쌀포대 4개를 싣고 여의도와 한강 상공을 7분여 동안 비행하고 착륙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구, 제주 등 3곳에서 시험 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4억원을 주고 이항의 eVOTL 'EH216-S' 모델을 구매했다. 본사에서 eVOTL를 설명한 이항의 치우즈야오 매니저는 "상업 운전 말고도 이항의 EH216-S를 구매한 기관이나 개인은 민항당국에 이용을 신청하면 운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소수 고객 대상 헬리콥터 이용 서비스 전문 기업들이 eVTOL를 이용한 무인드론 택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허 부총재는 "UAM 산업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변화는 엄청날 것"이라며 "외각에서도 도심 접근이 신속해 집값 비싼 도심에 살 필요가 없게 되는 등 주거 관련 변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2024-11-03 18:3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