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블유엠이 모바일에서 모빌리티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다. 목표도 명확하다. 모바일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 했듯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사진)는 8일 "모빌리티 세상이 열리면서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이며, 이에 대응해 자율주행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기혁 대표는 어필텔레콤, 팬텍 등에서 모바일 엔지니어로 일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대학에서 하드웨어를 공부한 김 대표가 사회생활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한 것이다. 김 대표는 "하드웨어는 모방(카피)이 쉽다는 단점이 있어 소프트웨어가 유망하다고 판단했다"며 "사회생활 첫 발을 내디딜 1999년 당시 전 세계적으로 휴대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터라 모바일 엔지니어로서 다양한 휴대폰 모델 소프트웨어 구축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휴대폰 모델이 더욱 다양해지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2005년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회사 성우모바일을 창업했다. 승승장구하던 김 대표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전격 출시한 것이다. 김 대표는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세상이 한번 바뀌었다"며 "모바일 업체들은 그동안 다양한 휴대폰 모델을 출시하던 다품종 소량생산 형태에서 벗어나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고민하던 김 대표는 모바일에 이어 자동차에 소프트웨어가 활발히 채용될 것으로 예상,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에 진출했다. 그 결과 2011년 LG전자에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모빌리티 분야에서 첫 성과를 냈다. 그는 "LG전자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인포테인먼트·텔레메틱스·클러스터(계기판) 등 전장을 만드는 대부분 기업들과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있어 2018년은 2007년에 버금가는 변화의 시기였다. 모빌리티 시장에 자율주행이라는 이슈가 나오던 때였다. 그는 과감히 회사명을 성우모바일에서 에스더블유엠으로 변경한 뒤 자율주행 R&D 투자 강화에 나섰다. 에스더블유엠은 '소프트웨어모빌리티' 약자다. 그는 4년 정도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자율주행 시스템 '암스트롱3.0'을 공개했다. 여기엔 신경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반도체와 함께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 기술을 집약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와 사람 등 200개 이상 사물을 인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 마포구에 카니발을 개조한 승용차 2대, 대구 달성군에 그랜저를 개조한 승용차 1대에 각각 암스트롱3.0을 장착하고 유료 운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암스트롱3.0을 한층 강화한 암스트롱5.0 버전을 내놨다. 이를 장착한 KG모빌리티 코란도 자율주행 택시가 조만간 서울 강남구 일대를 누빌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위해 KG모빌리티,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며 "앞으로 2∼3년 동안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택시 이후 여객선과 화물선, 요트, 보트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자율주행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앞세워 향후 2∼3년 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오는 2030년에는 매출액 1조원을 올리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회사가 된다는 목표다. 그는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원을 늘리는데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 지원은 덜한 듯하다"며 "정부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8 18:02:36[파이낸셜뉴스] 라이콤의 주가가 강세다.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의 이용자 제한을 해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라이콤은 26일 오후 2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24.49%오른 4905원에 거래 중이다. 25일(현지시각) 웨이모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무인 택시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2023년 8월 샌프란시스코 당국으로부터 무인 택시 최종 허가를 받았지만, 일부 제한된 수의 사용자에게만 무인택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이번 이용자 제한 해제는 웨이모가 시내 자율주행에 있어 상당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대외적으로 이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웨이모는 "현재까지 도시 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30만명가량이 서비스를 이용했다"라며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개방하게 돼 기쁘다"라고 입장을 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량은 총 29개의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 장치를 포함한 수많은 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는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를 개발한 라이콤이 부각되고 있다. 라이콤은 지난해 5월 글로벌 라이다 업체에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테스트용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한편, 지난 25일 라이다 전문기업인 에스오에스랩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된 토종 라이다 전문기업이다. 정지성 대표를 포함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공동 창업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3D 고정형 라이다 'ML(Mobility LiDAR)'과 2D 라이다 'GL(General LiDAR)'가 있다. 특히 회사의 3D 고정형 라이다 ML은 카메라와 유사한 구조를 채택해 테슬라가 주도하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대체할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6 14:05:10"향후 한국에서의 모든 사업은 젬백스링크와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제임스 펑 포니AI(Pony.AI) 회장(사진)이 젬백스링크와 협력을 통한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그는 1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기자와 만나 "자율주행 택시·트럭 사업 못지 않게 차량사물통신(V2X), 5G 무선 통신 인프라 등의 사업도 부가가가치가 크다"며 "이 때문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젬백스링크와 손을 잡았고 앞으로 이 영역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로봇 택시부터 한국 시장에 도입하고 트럭·개인 차량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해 V2X와 5G 무선통신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펑 회장은 "젬백스링크와 협업은 포니AI에게도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한국에서 로봇 택시 출시를 시작으로 차량 제조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기업인 포니AI는 중국의 4개 1급 도시인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선전에서 요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3000만㎞ 이상의 운행 기술력을 쌓은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으로 베이징에선 60㎢와 광저우 800㎢규모의 도심을 100만㎞ 이상 주행,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레벨4 수준 자율주행은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이 정해진 조건 내 모든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는 것이다. 펑 회장은 "특별히 통제된 환경이 아닌 태풍이나 눈과 비 등 악천후 속에서도 자율주행이 이상 없이 작동했다"며 "광범위한 실험운행으로 사고율이 0%(피사고율 제외)를 기록했다"고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펑 회장은 한국이 글로벌 전략 구축한 국가이고 정부 역시 자율주행 사업에 관심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진출을 결정했다. 또 최고 수준의 IT 및 도로 인프라가 갖춰진 한국에서 스타트업과 같은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한 젬백스링크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됐다고 협업 이유를 설명했다. 펑 회장은 "포니AI는 자율주행의 기술력, 안전성, 생산 역량까지 갖춘 스타트업 마인드의 기업"이라며 "자율주행만으로 흑자전환이 쉽지 않기 때문에 콘텐츠, 보안, 커넥티드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이 필요하고, 관련 기술력을 가진 젬백스링크가 제안한 사업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펑 회장은 로봇 자율주행 택시를 첫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도로에 이미 많은 CCTV가 설치돼 있고 도로상황이나 신호체계도 잘 갖춰져 있어 자율주행 적용이 쉽다"며 "로봇 택시를 시작으로 트럭과 개인차 시장으로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생산 기반까지 마련하는 등 한국 자동차 제조사, 통신사, 택시 모바일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할 계획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3-10 18:12:0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첫번째 리콜을 실시한다. 13일(현지시간)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두 대의 웨이모 로보 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 차량이 견인된 픽업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로보 택시 차량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주 웨이모의 로보 택시가 자전거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를 포함해 무인 자율주행차가 사고와 논란에 휩싸이면서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이뤄졌다. 이와 관련, 지난 주말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이 군중들에 의해 파손되고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웨이모의 최고 안전 책임자 마우리시오 페냐는 "이번 자발적 리콜은 우리의 책임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이번 리콜로 인해 피닉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에서 운영 중인 웨이모의 로보 택시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사고 당일 피닉스 경찰서와 애리조나 공공안전국에 연락했고 지난해 12월 15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14 11:33:22【 도쿄·실리콘밸리=박소연 기자 홍창기 특파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중인 무인 자율주행(로보) 택시가 완전한 퇴출 위기에 처했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 올해 여름부터 로보 택시 서비스가 시작돼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 여름부터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무료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제공은 일본에서 도요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레벨4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도움 없이 차량 스스로 도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도요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운영되는 로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다만 도요타는 안전 확보를 위해 당분간은 운전자를 탑승시킬 계획이며 서비스 요금도 받지 않는다. 이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로보 택시 사업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내년부터는 주행 범위를 도쿄 도심으로 확장하고 운행도 유료로 전환한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국토교통부와 경제산업부, 경찰청, 도쿄도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왔다. 서비스는 도요타가 소프트뱅크 등과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가 제공한다. 차량은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미국 메이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최초로 로보 택시가 운영됐던 미국의 경우 로보 택시 서비스 자체가 완전히 중단될 위기다. 지난해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로보택시 운영을 승인받았던 GM의 로보 택시 '크루즈'는 퇴출당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출동중인 소방차와 충돌하고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크루즈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상자가 나오자 크루즈의 운행을 지난해 완전히 중단시켰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일하게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로보택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에 웨이모의 로보 택시가 샌프란시스코내 사거리 교차로에서 자전거와 충돌하면서 웨이모의 로보 택시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로보 택시에 대한 불안감과 반감으로 지난 10일에는 웨이모의 로보 택시를 방화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시는 로보 택시에 대한 사고 우려가 증가하자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보 택시 운행 허가 결정이 취소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2-13 18:26:41【도쿄·실리콘밸리=박소연 기자 홍창기 특파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중인 무인 자율주행(로보) 택시가 완전한 퇴출 위기에 처했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 올해 여름부터 로보 택시 서비스가 시작돼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 여름부터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무료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제공은 일본에서 도요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레벨4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도움 없이 차량 스스로 도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도요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운영되는 로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다만 도요타는 안전 확보를 위해 당분간은 운전자를 탑승시킬 계획이며 서비스 요금도 받지 않는다. 이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로보 택시 사업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내년부터는 주행 범위를 도쿄 도심으로 확장하고 운행도 유료로 전환한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국토교통부와 경제산업부, 경찰청, 도쿄도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왔다. 서비스는 도요타가 소프트뱅크 등과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가 제공한다. 차량은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미국 메이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최초로 로보 택시가 운영됐던 미국의 경우 로보 택시 서비스 자체가 완전히 중단될 위기다. 지난해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로보택시 운영을 승인받았던 GM의 로보 택시 '크루즈'는 퇴출당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출동중인 소방차와 충돌하고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크루즈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상자가 나오자 크루즈의 운행을 지난해 완전히 중단시켰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일하게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로보택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에 웨이모의 로보 택시가 샌프란시스코내 사거리 교차로에서 자전거와 충돌하면서 웨이모의 로보 택시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로보 택시에 대한 불안감과 반감으로 지난 10일에는 웨이모의 로보 택시를 방화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시는 로보 택시에 대한 사고 우려가 증가하자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보 택시 운행 허가 결정이 취소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박소연 기자
2024-02-13 12:29:0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처음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한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여름부터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무료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레벨4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도움 없이 차량 스스로 도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주행하는 것을 뜻한다.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다만 도요타는 안전 확보를 위해 당분간은 운전자를 탑승시킬 계획이며, 서비스 요금도 받지 않는다. 이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로봇 택시' 사업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내년부터는 주행 범위를 도쿄 도심으로 확장하고 운행도 유료로 전환한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국토교통부와 경제산업부, 경찰청, 도쿄도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왔다. 서비스는 도요타가 소프트뱅크 등과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가 제공한다. 차량은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미국 메이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할 전망이다. 요미우리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제공은 일본에서 도요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13 06:51:0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M의 자율주행 회사 크루즈의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 운행이 중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DMV(차량국)이 안전상의 이유로 크루즈의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 운행 허가를 취소했는데 언제 다시 재개될 지 미지수다. 캘리포니아 DMV의 이번 결정이 또 다른 구글의 자율주행 회사 웨이모의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DMV는 크루즈가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 운행 허가 복원을 신청할 때까지 영업 정지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DMV와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는 자율주행 차량을 규제한다. DMV는 차량 배치에 대한 허가를 발급하고 위원회는 자율 주행 기술을 사용해 대중에게 교통 수단을 제공하는 회사를 감독한다. 캘리포니아 DMV의 결정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수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해 왔던 크루즈의 실험도 사실상 끝나게 됐다. 크루즈는 지난 8월부터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24시간 운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에는 한 여성이 무인 크루즈 차량에 치인 후 차량에 깔려 중상을 입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DMV는 크루즈에 내준 두 가지 허가도 모두 취소조치 했다. 크루즈에 내준 차량의 자율주행 테스트용 허가와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 배치를 위한 허가 모두를 취소한 것이다. 크루즈 대변인은 "DMV의 영업정지 처분을 인지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GM의 크루즈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GM의 자율 주행 차량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GM의 크루즈는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도입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가장 큰 시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연이어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멈추고 사고에 연루되며 큰 문제에 직면했다. WSJ은 "캘리포니아 DMV의 이번 조치는 유료 무인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더 많은 미국 도시로 확장하고 투자자들에게 자율주행 차량이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려고 했던 GM의 무인 자동차 사업부에 또 다른 좌절을 안겼다"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25 11:26:21[파이낸셜뉴스]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인 크루즈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운행 허가권을 반납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택시, 이른바 로보택시를 온전히 주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지 불과 석 달도 채 안 돼 퇴출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차량부는 이날 성명에서 크루즈의 로보택시들이 "대중교통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이어 "제조업체가 (차량) 안전에 관해 어떤 정보라도 잘못 제출하면" 운행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크루즈 운행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차량부의 결정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던 GM 쉐보레 볼트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크루즈 완전자율주행 차량은 사라지게 됐다. 특히 차량 통행이 적은 한 밤중에는 300대 크루즈 자율주행차들이 돌아다녔다. 캘리포니아 차량부는 지난 8월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와 GM의 크루즈에 공공도로 운행 허가를 내준 바 있다. 이 허가에 따란 웨이모와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택시를 운행해왔다. 그러나 허가 2주도 안돼 차량부는 크루즈 차량과 연관된 다수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크루즈에 운행 대수를 즉각 절반으로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는 크루즈가 소방차를 들이받은 사건도 있다. 크루즈는 자사 자율주행 차량이 소방차가 오고 있는 것을 식별하고 제동을 하려 했지만 충돌을 막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크루즈 운행 중단 조처는 따가운 여론에 밀린 탓이기도 하다. 시청 공무원들과 시민단체들은 아직 자율주행차 시내 주행은 무리라면서 완전 운행허가를 거세게 반대한 바 있다. 반대론자들은 비상시에 차량을 통제할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댔다. 아울러 자율주행차량이 소방차나 구급차 같은 비상차량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도 반대 이유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25 06:04:4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자율주행 셔틀·택시, 로봇·드론 배송, 수요응답형 서비스(DRT) 등 모빌리티 활성화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이 19일부터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모빌리티 혁신법은 규제샌드박스 등 민간 혁신에 대한 지원과 이를 위한 지원센터 지정·운영 등 공공 지원체계 마련이다. 규제샌드박스는 기존 규제 또는 제도 공백으로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최대 4년(2+2년)간 실증을 지원하며, 사업비, 보험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는 19일부터 국토교통부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사업 소개와 신청 방법 등 안내를 위한 권역별 설명회도 진행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가 기업의 혁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10-18 10:3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