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BB는 삼성중공업과 계약을 통해 셔틀 탱커 9척에 첨단 ABB Onboard DC Grid™ 전력 시스템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연료 효율성 최적화, 배출가스 저감, 에너지원의 유연한 통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신규 건조되는 셔틀 탱커 9척에 적용될 통합 전력 시스템의 핵심이다. ABB 기술이 선택된 배경은 효율성, 신뢰성 및 운항 유연성에 대한 최우선적인 고려와 엄격하고 높은 수준의 기준 적용이 기반됐다. 해당 선박들은 브라질 오프쇼어 해양 부문에 투입되며, 나용선 계약(Bareboat Charter)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선박 인도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계약은 셔틀 탱커 분야에서 ABB Onboard DC Grid™ 전력시스템이 채택된 역대 최대 규모 수주다. 상업용 선박 시장에서 맞춤형, 미래 지향적 전력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프로젝트는 또한 저압 환경에서 높은 수준의 이중화 설계와 원활한 에너지 통합을 제공하는 전력 시스템 플랫폼 역량을 부각하고, 이 솔루션이 다양한 상선에서 활용 가능한 유연한 선택지임을 입증한다. ABB 해양 및 항만 사업부의 화물선 부문 글로벌 총괄 책임자인 마이클 크리스텐센(Michael Christensen)은 “이번 계약은 ABB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삼성중공업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솔루션은 에너지원 통합이 간단하고 유연하며, 모든 모터에 대해 가변속도제어를 통해 선박 전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ABB 최고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ABB가 제공하는 포괄적인 통합 시스템 범위는 원격 진단 지원, 전체 셔틀 탱커 9척에 대한 현장 지원 및 시운전을 포함한다. 우수한 결함 감내성(Fault Tolerance,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를 유지하는 기능)을 갖춘 Onboard DC Grid™ 시스템 플랫폼은 최신 DNV 폐쇄 버스 타이(CBT, Closed Bus-Tie) 규격인 DYNPOS (AUTR-CBT) 조건을 충족한다. 고품질 부품과 자율형 서브시스템 설계를 통해 안전성 강화, 유지보수 주기 연장, 연료 소비 및 배출 관련 비용 절감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ABB Process Automation (공정 자동화) 사업은 에너지, 물, 자재 공급부터 제품 생산, 이동에 이르기까지 일상에 필수적인 광범위한 산업계 운영을 자동화, 전기화, 디지털화한다. ABB 공정 자동화는 2만여명의 직원과 선도적인 기술 및 서비스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최적의 공정, 운영 개선 및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제공해 프로세스, 하이브리드 및 해양 산업이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2 09:03:22미국 알래스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로 극한 환경에 적합한 고성능 강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고부가 강재 내 가공 정밀도와 수출 네트워크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경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식·내한 고기능 강재 수요 급증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글렌파른 그룹이 추진 중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50여개 기업이 총 158조원 규모의 자재·서비스 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렌파른은 최근 1차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마무리했으며, 미국 정부도 규제 완화를 통해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알래스카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내식성과 내한성을 갖춘 고기능 강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알래스카는 부식성과 극저온 등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작용하는 지역으로, 시공이 까다로울수록 강재의 진원도·용접 정밀도·코팅 기술 등에서 품질의 안정성과 일관성이 핵심"이라며 "한국은 이 분야에서 일본과 대등하거나 일부 앞서는 만큼, 관건은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LNG 수송에 필요한 고성능 파이프라인용 강관은 대표적인 수혜 품목으로 꼽힌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이 특수강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강점을 보이지만, 한국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포스코의 경우 원소재 단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양산 체계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건설 등 연관 산업에도 새 기회이번 사업은 철강뿐 아니라 조선·건설 등 연관 산업 전반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평가다. 주영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파이프 공급뿐 아니라 운송 인프라 전반의 구축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철강·조선·건설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에게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의회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을 '에너지·인프라 파트너'로 공식 지칭하며, 알래스카 개발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산 철강 배제가 사실상 기정사실화되며, 향후 한·일·유럽연합(EU) 철강업계 간 3파전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발주 구조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민동준 교수는 "핵심은 자금 조달 주체가 누구냐는 점"이라며 "미국 자본으로 추진된다면 공급사 입장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한국 기업이 자금을 일부 부담해야 한다면 리스크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열린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 기업들도 참석했으나, 일정상 현장 시찰에는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설계·발주사 선정이 구체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주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9 18:42:40#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알래스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로 극한 환경에 적합한 고성능 강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고부가 강재 내 가공 정밀도와 수출 네트워크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경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식·내한 고기능 강재 수요 크게 늘어날 것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글렌파른 그룹이 추진 중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50여개 기업이 총 158조원 규모의 자재·서비스 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렌파른은 최근 1차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마무리했으며, 미국 정부도 규제 완화를 통해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알래스카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내식성과 내한성을 갖춘 고기능 강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알래스카는 부식성과 극저온 등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작용하는 지역으로, 시공이 까다로울수록 강재의 진원도·용접 정밀도·코팅 기술 등에서 품질의 안정성과 일관성이 핵심"이라며 "한국은 이 분야에서 일본과 대등하거나 일부 앞서는 만큼, 관건은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LNG 수송에 필요한 고성능 파이프라인용 강관은 대표적인 수혜 품목으로 꼽힌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이 특수강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강점을 보이지만, 한국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포스코의 경우 원소재 단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양산 체계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건설 등 연관 산업도 새로운 기회 이번 사업은 철강뿐 아니라 조선·건설 등 연관 산업 전반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평가다. 주영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파이프 공급뿐 아니라 운송 인프라 전반의 구축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철강·조선·건설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에게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의회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을 '에너지·인프라 파트너'로 공식 지칭하며, 알래스카 개발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산 철강 배제가 사실상 기정사실화되며, 향후 한·일·유럽연합(EU) 철강업계 간 3파전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발주 구조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민동준 교수는 "핵심은 자금 조달 주체가 누구냐는 점"이라며 "미국 자본으로 추진된다면 공급사 입장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한국 기업이 자금을 일부 부담해야 한다면 리스크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열린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 기업들도 참석했으나, 일정상 현장 시찰에는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설계·발주사 선정이 구체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주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8 15:53:35[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소방시설 공사업체인 경향이엔지가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자 인수 딜)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는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향이엔지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30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중이다. 이 회사는 2018년 설립 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계설비 공사업 및 소방시설 공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중이다. 경향이엔지는 공사 계약시 산정한 공사 예정 원가 대비 실제 공사원가의 초과발생에 따른 공사손실 발생 등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경향이엔지는 최근 4개년간 매출액이 △2021년 59억원 △2022년 78억원 △2023년 189억원 △2024년 202억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나 당초 수주한 공사계약 체결 시 예상했던 공사 예정원가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과 노무비 상승으로 급증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회사의 주요매출처인 ㈜두진건설 , 엘앤비개발㈜ , ㈜블루코브 2 호감일 , 은일종합건설㈜ 의 재무상태 악화로 공사미수금 중 정상적인 회수가 불가능해 발생한 운전자금 부족으로 거래처 매입채무에 대한 정상적인 결제가 어려워지게 됐다. 이에 유동성위기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후 경향이엔지는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개시신청 후, 2024년 12월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으며, 현재 인가전M&A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 그리고 투철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기계, 소방설비 및 플랜트 설비의 시공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업계에선 국내 소방제조업의 매출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소방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로 향후 소방설비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업에 관심 지닌 원매자가 인수 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봤다. 2024년 소방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소방제조업을 영위하는 업체수는 2019년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다소 크게 감소한 뒤 2023년까지 다시 증가해 950개사가 영위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소방시설 제조업 등에 종사하는 업체수는 2020년에 변곡을 보인 반면, 소방제조업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에는 4조 931억원의 매출 규모를 달성중”이라며 “경향이엔지는 기계설비공사업 및 소방시설업 등록증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시 별도 등록·허가 절차 없이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이 회사는 국가철도공단과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해 2023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및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공사 등을 수주했다"라며 "2025년 상반기 중 국가철도공단 및 국가철도 등에 대하여 호남고속철도 및 대구산업선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15:13:45오는 6월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공사비 상승과 함께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 속에 기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연면적 1,000㎡ 이상 민간 건축물에 대해 ZEB 5등급 설계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규제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30일부터 본격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당초 해당 제도를 지난해 초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업계 반발을 고려해 1년 6개월간 유예한 바 있다. ZEB 5등급을 만족하려면 고성능 단열재, 태양광 설비 등의 적용이 필요해 공사비 상승은 불가피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가구당 건설비가 전용 84㎡ 기준 약 130만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실제 상승 폭이 최소 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공사비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공사비지수는 2020년 이후 꾸준히 오르며 2025년 3월 기준 131.23을 기록했다. 이는 5년간 무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공사비 상승은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05만원 △2022년 1,518만원 △2023년 1,801만원 △2024년 2,059만원으로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5월까지의 평균 분양가는 1,977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는 장기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주거 품질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제도지만, 단기적으로는 건설비 증가로 인해 분양가 상승 압력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규제 시행 전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창원특례시 진해구 일원에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도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37층, 총 17개 동,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 인근 경화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 기준 분양가는 3.3㎡당 1,380만원 수준으로, 실제 분양가가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반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인 3.3㎡당 1,360만원 수준으로 공급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계약금 1차는 1,000만원 정액제로 고정돼 있으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됨에 따라 입주시까지 초기 금융 부담이 없어진다. 중도금은 분양대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수천만원대 금융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장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재당첨 제한, 전매 제한, 실거주의무도 적용되지 않아 투자 수요에도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대규모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최근 정부가 창원 3곳과 김해 1곳 등 경남권 총 4개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함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산업단지 조성 및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연간 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함께 약 2만589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도 우수하다. 단지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인근에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며, 교통망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귀곡~행암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진해 시가지 통과 시간이 16분에서 6분으로 단축됐고, 석동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도 약 20분 줄었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양곡교차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창원 시내 및 국가산업단지까지 1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품성 역시 돋보인다. 대부분 가구에 4Bay 맞통풍 구조를 적용하고,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스크린 포함), GX룸,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키즈클럽, 맘스스테이션 등이 마련되며, 입주민 대상의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교보문고의 북큐레이션 서비스가 적용돼 정기적으로 신간과 스테디셀러가 교체 제공되며, 독서 환경도 지원한다. 조식 서비스도 눈에 띈다. 바쁜 출근 시간에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에서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입주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종로엠스쿨과의 교육 제휴를 통해 입주민 자녀에게는 수강료 할인, 교과목 강의, 진로 상담, 전국 학업 평가 등의 교육 혜택도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2025-05-28 09:37:49[파이낸셜뉴스] 아워홈은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를 포함한 4명은 신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갤러리아 전략실장, 한화그룹 건설·서비스 부문 전략 담당,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점장,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장, 미래사업TFT장 등을 거쳤다. 김 대표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신사업 추진에 기여해왔다. 희소성 높은 글로벌 브랜드 유치와 차별화된 VIP 서비스 도입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 서비스 부문의 새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특히 아워홈 인수 계약 체결 후부터 면밀한 현장 점검과 지속적인 물밑 협상을 통해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아워홈의 급식 부문과 식자재 유통의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식 및 식품제조 역량을 강화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한화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아워홈이 국내외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날 아워홈 지분 58.62%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을 지급하고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6 13:15:4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해 계약심사제도를 활용해 44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계약심사제도는 자치단체, 출연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 산정·공법 적용·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5억원 이상의 공사(전문 공사 3억원), 2억 원 이상의 용역과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총 1247건, 1조6261억원을 심사했다. 전남도가 지난 2008년 계약심사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절감한 예산은 총 1조2368억원에 달하고, 전남지역 3212개 제품 1548억원을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전남도는 특히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한 협의 방식의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해 지역 생산제품을 우선 반영토록 권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사급자재 350개 제품 192억원을 도내 관급자재로 전환하는 등 성과를 냈다. 아울러 시·군을 찾아가는 주 1회 이상 출장 심사(57회·287건)는 신청자의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심사 기간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해 신속 집행을 하는 등의 행정서비스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또 새로운 기준 적용과 누적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계약심사 실무기준 및 사례집을 발간해 시·군에 배부해 업무에 활용토록 했다. 전남도는 계약심사 제도의 취지와 원가계산 노하우, 최근 공사원가 산정 기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6월 '2025년 계약심사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미선 전남도 회계과장은 "공사비와 용역비 현실화, 지역 제품 사용 권장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소통·공감을 통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계약심사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5 15:11:38롯데그룹이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인공지능(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및 계열사 AI 담당 임원, 팀장 등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었다. 롯데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에 근간을 두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 및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며 이를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롯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과제를 수행 중이다. 주요 개발 분야는 구매·생산, 영업, 마케팅, 고객관리 4가지 영역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롯데 화학군은 지난해 구매·생산 분야에서 과제를 진행하며 업무 역량을 향상시켰다. 롯데케미칼은 AI가 고객이 원하는 색상 조합을 찾아내는 합성수지 컬러매칭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일일 생산성을 50% 개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과 계약 단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관리와 원료 수급에 효율성을 더했다. 그룹 AI 플랫폼 활용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이멤버(Aimember)는 그룹 내 월평균 15만회 이상의 사용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롯데이노베이트는 대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지난 4월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6개사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마케팅 기획업무를 수행하는 에임즈(AIMS)와 데이터 통합 플랫폼 스마트리온(SMARTLION)도 적용 계열사를 늘리고 있다. 박종남 롯데지주 AI혁신TF팀장은 "그룹에서 AI 활용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AI 정보 왜곡과 유출, 인권침해 등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윤리헌장에 기반, AI 결과물의 리스크를 재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축이 그룹의 AI 경쟁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2025-05-07 18:38:08[파이낸셜뉴스]미국 트럼프 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 폭풍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시선이 유럽에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럽의 적극적인 친환경차 및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른 배터리 수요의 잠재력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유럽연합(EU) 내 전기차 판매량은 41만29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다. 당장 완성차와 부품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소비 위축 우려가 나오는 미국과 비교해도 전기차 확대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다. 전기차 캐즘(수요 일시 정체)을 딛고 유럽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에는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을 추진하는 등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이 꼽힌다. 배터리업체 입장에서는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 장려한다는 점에서 유럽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은 자연 특성상 생산이 일정하지 않은데, 이때 안정적인 전력망 유지를 위해서는 ESS가 핵심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시장 매력도뿐 아니라 규제 역시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현지 생산을 강화하는 이유다. 유럽연합이 재활용 원자재 비율 강화, 탄소발자국 공개 의무화, 배터리 여권 도입 등 지속가능성이라는 명분 아래 역내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유럽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공장을 통해 유럽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일부 라인은 ESS 전용 라인으로 전환, 올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폴란드국영전력공사와의 대규모 수주 계약을 따내는 등 실적도 거뒀다. 유럽의 친환경 규제에도 대응하기 위해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DBG)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고 오는 2027년부터 가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헝가리에 있는 공장을 통해 유럽 현지 조달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에 2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생산능력은 약 30~40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1조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조달 자금 일부로 헝가리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종선 삼성SDI 부사장은 지난달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헝가리 공장 투자는 주력 제품인 각형 하이니켈 배터리뿐만 아니고 리튬인산철(LFP), 46파이와 같은 신규 제품 양산 라인의 확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온 역시 헝가리 코마롬에 연간 7.5GWh, 1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1·2공장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이반차 지역에 연산 30GWh 규모의 3공장도 증설한 상황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가장 강하게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시도하고 있지만, 유럽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친환경 중심의 정책에 따른 수요 급증 역시 예상되는 만큼, 물류비나 공급 속도 등에 대응하려면 현지 생산 능력 확보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7 14:48:56[파이낸셜뉴스] 롯데그룹이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인공지능(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및 계열사 AI 담당 임원, 팀장 등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었다. 롯데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에 근간을 두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 및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며 이를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롯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과제를 수행 중이다. 주요 개발 분야는 구매·생산, 영업, 마케팅, 고객관리 4가지 영역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롯데 화학군은 지난해 구매·생산 분야에서 과제를 진행하며 업무 역량을 향상시켰다. 롯데케미칼은 AI가 고객이 원하는 색상 조합을 찾아내는 합성수지 컬러매칭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일일 생산성을 50% 개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과 계약 단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관리와 원료 수급에 효율성을 더했다. 그룹 AI 플랫폼 활용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이멤버(Aimember)는 그룹 내 월평균 15만회 이상의 사용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롯데이노베이트는 대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지난 4월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6개사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마케팅 기획업무를 수행하는 에임즈(AIMS)와 데이터 통합 플랫폼 스마트리온(SMARTLION)도 적용 계열사를 늘리고 있다. 박종남 롯데지주 AI혁신TF팀장은 "그룹에서 AI 활용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AI 정보 왜곡과 유출, 인권침해 등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윤리헌장에 기반, AI 결과물의 리스크를 재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축이 그룹의 AI 경쟁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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