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허회경이 담담하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주)문화인은 오늘(22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허회경의 더블 싱글 'None(넌)'을 발매한다. 'None'은 '세상에 완전한 내 것은 없다'는 허회경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으며, '그 무엇도 어떤 것도(None)', '노래를 불러줘(Sing To Me)' 등 포크 팝 장르의 두 곡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허회경은 누구나 느껴봤을 허무한 순간과 감정의 가치들을 전한다. '그 무엇도 어떤 것도(None)'는 드럼과 기타의 리드미컬함이 돋보이는 노래다. 더블 싱글명과 동일한 의미의 가사로 듣는 이들에게 색다른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노래를 불러줘(Sing To Me)'는 허회경의 따뜻한 목소리와 건반 그리고 부드러운 브라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라는 귀띔이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시온이 'None' 전곡의 작곡과 편곡에 참여해 새로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21년 싱글 '아무것도 상관없어'로 데뷔한 허회경은 깨끗하면서도 슬픔을 담은 음색 그리고 솔직하지만 담담하게 적어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로 리스너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김철수 씨 이야기', '그렇게 살아가는 것', 'Baby, 나를' 등 끊임없이 자신의 회고록을 노래하며 명곡들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이번 'None'을 통해 어떤 음원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허회경은 지난해 단독 콘서트 '독백을 어딘가에 옮기는'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 2월 이소라 명곡 '시시콜콜한 이야기'의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섬세한 가창력을 뽐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배우 박보검, 가수 헤이즈,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범규 등 수많은 아티스트가 허회경의 노래를 추천해 화제를 모았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주)문화인
2024-05-22 14:53:23[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대대적으로 벌였던 랩어카운트·신탁 검사 결과 증권사들 위법사항이 다수 발견됐다. 고객 계좌 손실을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다른 고객 계좌로 전가하거나, 손실을 증권사 고유자산으로 보전해주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손실 계좌에 대해선 손해배상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감독원은 총 9개 증권사 채권형 랩·신탁 업무실태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다수 유형 위법행위 및 리스크 미흡 사례가 발견됐다고 17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증권사는 지난해 7월 이후 다른 증권사와 총 6000회가량 불법 자전거래(연계·교체거래)를 통해 특정 고객 계좌 기업어음(CP)을 다른 고객 계좌로 고가 매도해 5000억원 규모 손실을 전가시켰다. 일부 운용역이 만기도래 계좌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는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는 중대 위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주요 혐의 사실을 수사당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운용역은 총 9개사에 소속된 30명 내외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자금시장 경색으로 다수 법인 고객들이 가입 중이던 채권형 랩·신탁 환매를 요청했으나 기업어음(CP) 등 편입자산 시장 매도가 어려워지며 환매가 중단 또는 지연됐다. 이때 일부 증권사가 고객 투자손실을 회사 고유자산으로 막아줬단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번에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사후 이익 제공’ 유형도 있었다. B증권사는 다른 증권사에 가입한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지난해 11~12월 중 고객 랩·신탁 CP 등을 고가매수(연계·교체거래) 해주는 방식으로 총 1100억원 규모 이익을 제공했다. 시장 변동으로 만기 목표 수익률을 만들어내기 어려워지자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결정한 결과다. 이외에도 △계약조건(편입자산 잔존만기, 신용등급 등) 위배 △동일 투자자 계좌 간 자전거래 △OEM펀드 운용 등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증권업계를 향해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강화,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 준수 등을 주문했다. 동시에 투자자들에겐 계약 체결 시 과도한 목표 수익률 제시를 요구하거나 이를 신뢰하지 말고, 운용보고서·계좌 조회 등을 통해 적정 운용 여부를 수시 점검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확인된 위법행위를 신속히 조치할 것”이라며 “손실이 발생한 랩·신탁 계좌에 대해선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가 협의해 객관적 가격 산정 및 적법한 손해배상 절차 등을 통해 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15 18:57:45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의 자전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MBK파트너스는 할리우드 제작사 어나니머스 콘텐트, 김지운 감독·송강호 배우가 설립한 앤솔로지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김 회장이 집필한 '오퍼링스(Offerings)'를 영화로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연출과 각색은 전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화제작 '라이스보이 슬립스'를 만든 앤소니 심 감독이 맡는다. 내년 가을께 서울과 미국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0년 출간된 소설 '오퍼링스'는 학자가 되라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뉴욕 월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로 김 회장의 성장 모습을 그려낸 자전적 소설이다. 김 회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년 넘는 기간에 걸쳐 '오퍼링스'를 완성했다. 젊은 시절 겪었던 내면의 혼란과 극복은 MBK파트너스를 현재 동북아 최대 운용사로 키워내는 자양분이 됐다. 자선가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도 영향을 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09 18:41:11[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의 자전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MBK파트너스는 헐리우드 제작사 어나니머스 콘텐트, 김지운 감독·송강호 배우가 설립한 앤솔로지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김 회장이 집필한 '오퍼링스(Offerings)'를 영화로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연출과 각색은 전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화제작 ‘라이스보이 슬립스’를 만든 앤소니 심 감독이 맡는다. 내년 가을께 서울과 미국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0년 출간된 소설 '오퍼링스'는 학자가 되라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뉴욕 월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한 뒤 월가에서 근무하고, 현재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의 성장 모습을 그려낸 자전적 소설이다. 김 회장은 한국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년 넘는 기간에 걸쳐 '오퍼링스'를 완성했다. 젊은 시절 겪었던 내면의 혼란과 극복은 MBK파트너스를 현재 동북아 최대 운용사로 키워내는 자양분이 됐다. 자선가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도 영향을 줬다. 김 회장은 2021년 서울 서대문의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달러(약 135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09 13:22:51[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불법 자전거래 의혹에 휩싸인 KB증권과 하나증권에 대한 집중 검사에 착수한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진행 중인 하나증권에 대한 수시검사를 오는 26일까지 실시한 후 다음 주부터 KB증권에 대한 수시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사 간 불법 자전거래를 적발하기 위해 검사 대상을 보다 확대할 여지도 있다. KB증권은 단기 투자 상품인 랩어카운트(Wrap Account)와 채권형 신탁을 통해 받은 자금을 장기채권에 투자해 운용하는 등 ‘만기 불일치 자산운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짧은 만기를 가진 안전 자산에 투자하겠다며 법인 고객 자금을 모집한 뒤 약속과 달리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장기채에 투자했단 문제제기로, 만기 도래 혹은 중도 해지 고객에겐 새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연명했단 주장이다. 이는 불법 영업행위에 해당한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 투자 성향 및 목적에 맞게 투자금을 굴려주는 자산관리(WM) 서비스로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 리밸런싱, 매매까지 운용역이 맡는다. 국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채권, 금, 리츠(REITs),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을 단일 계좌에서 투자하고 공모펀드 대비 운용방식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KB증권은 하나증권에 있는 자사 신탁 계정을 이용해 자사 법인 고객계좌에 있던 장기 채권을 평가손실 이전 장부가로 사들였다는 의혹 역시 받고 있다. 평가손실 은폐가 주목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금리 급등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인해 랩어카운트·신탁 법인 고객 자금으로 투자했던 장기채 가격이 고꾸라지면서 간접 자전 거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선 하나증권과 KB증권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검사 대상 확대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반면 KB증권 측은 불법 자전거래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계약 기간보다 긴 자산으로 운용하는 미스 매칭 운용은 불법이 아니며 상품 가입 시 이에 대해 사전 설명했다”면서 “고객 설명서에도 계약기간 보다 잔존만기가 긴 자산이 편입돼 운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 고지돼 있다”고 알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23 19:00:52[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자전거래(직접 매매를 통한 시세조종)를 통해 코인 가격을 조작한 의혹을 받는 국내 일부 가상자산 발행사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이승형 부장검사)는 최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의뢰로 한국산 가상자산 L코인과 M코인을 만들어 상장시킨 발행사 2곳을 수사 중이다.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거래소에 법인 명의 계좌를 여러 개 만든 뒤 해당 코인들을 직접 사고파는 이른바 자전거래 수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L코인의 경우 상장 뒤 1년간 이뤄진 거래 중 80%가 발행사가 직접 매매한 거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코인들이 상장된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와 발행사 2곳이 상장이나 매매 과정에서 결탁했는지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해당 코인들은 국내 5대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에만 상장됐다. 지난해 3월 1500원으로 상장한 L코인은 상장 직후 한 달 만에 가격이 약 7000원으로 올랐다가 1일 현재 67원에 거래되고 있다. M코인 역시 같은 달 상장, 가격이 50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1원대로 내려갔다. 앞서 FIU는 가상자산 사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전거래 의심 행위를 포착하고 지난 9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자전거래 유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12-01 13:15:12글로벌 가상자산 규제의 그물망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Non Fungible Token)를 조준하고 있다. NFT는 지난해 거래액이 250억달러(약 30조4375억원)에 달할 만큼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지만, 자전거래 의혹이나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규모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NFT는 가상자산이 아니다'는 당초 금융 당국 입장과 달리 NFT를 규제대상에 포함하기 위한 입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SEC, NFT 증권법 위반 조사중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NFT 크리에이터와 거래 플랫폼 등을 대상으로 증권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C 집행부 소속 변호사들이 조사 대상자들에게 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질의서와 소환장을 발송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NFT가 일반 주식처럼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자산을 더 작은 단위로 분할해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분할 NFT'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외신들은 SEC의 질의서와 소환장 발송이 모두 기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당국이 NFT 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규제 개입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NFT 업체들은 △로열티 지급 △자금 조달 등 규제 대상에 포함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없애는 조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산업도 금융거래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월 가상자산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서비스 업체 블록파이(BlockFi)에 1억달러(약 1217억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NFT에 대해 "실제 발행되는 형태에 맞춰 각국 정부가 규제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침을 정한 바 있다. FATF는 2021년11월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지침 업데이트'에서 "일부 NFT가 실제로 지불 또는 투자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가상자산의 정의에 해당될 수 있다"며 "NFT가 어떤 기술적 용어(terminology)나 마케팅 용어를 사용하는지가 규제의 핵심이 아니라, NFT의 성격과 그 실질적 기능을 고려해 각국이 규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이다. ■국내서도 "NFT는 가상자산" 규제법 추진 국내에서도 NFT를 가상자산에 포함시키는 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FT를 디지털자산으로 규정하고 가상자산 전담기구를 금융위원회 산하에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거래법' 제장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국회에 이미 가상자산 관련 13개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대부분 지난해 'NFT 열풍' 이전에 발의된 법들이라 NFT 관련 규정은 빠져있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 등 우리 금융당국은 일반적인 NFT의 경우 가상자산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낮지만, 화폐나 투자수단 등으로 쓰일 경우에는 가상자산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NFT를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려고 하는 것은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잦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초 NFT 마켓플레이스 룩스레어가 출범한 직후 단기간에 누적 거래량이 10억달러(약 1조2025억원)을 넘어서며 외신들 사이에서는 룩스레어의 자전거래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전거래는 NFT 판매자와 구매자가 같은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거래액 부풀리기'를 할때 흔히 사용되는 수법이다.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는 지난 1월 해커의 공격을 받아 약 75만달러(약 9억원) 상당의 NFT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해커는 오픈씨 웹사이트의 취약점을 공격했으며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 Bored Ape Yacht Club)'을 대상으로도 해킹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씨는 지난 해 12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의 NFT가 거래된 세계 최대 규모의 NFT 마켓 플레이스다. 지난해에는 오픈씨 임원급 인사가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회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노출되도록 설정된 NFT를 대중에 노출되기 전에 사전 구매해 수익을 챙겼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07 18:02:01[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브록체인을 통해 발행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토큰) 컬렉션이 2만6000개에 달하며, 2500만회 이상의 거래가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술계뿐만 아니라 게임·패션업계 등을 'NFT 열풍'이 불었던 탓이다. 그러나 NFT 인기 급등 이면에 판매자와 구입자가 동일해 거래량만 늘리는 '자전거래' 논란이 이는가 하면 취약점 공격 논란 등 부작용도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 NFT 총 2500만회 거래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자산관리 플랫폼 재퍼(Zapper)는 2015년 이더리움 메인넷 론칭 이후 이더리움에서 2만6000개의 NFT 컬렉션이 만들어졌으며, 총 2500만회 사용자간 거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오픈씨의 NFT 거래량은 120억달러(14조4312억원)에 달한다. 이더리움 메인넷은 2015년 7월 론칭됐으며 같은해 10월 이더리움 첫 NFT인 에테리아(Etheria)가 발행됐다. 2017년에는 가상 고양이를 입양하고 거래하는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프로젝트가 출시됐으며 같은해 라바랩스는 픽셀 아바파 형태의 크립토펑크(Cryptopunks)를 내놔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매일: 첫 5000일(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이 NFT로는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 처음 상장돼 6933만달러(833억6932만원)에 거래되며 NFT 열풍에 불을 붙였다. 재퍼의 수석 개발자 펠릭스 데스코토는 "NFT가 놀라운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해 이더리움에 거래가 몰리며 수수료(가스비)가 급등하고 처리가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많은 NFT 발행이 폴리곤(MATIC) 아발란체(AVAX) 솔라나(SOL) 팬텀(FTM) 등 별도의 블록체인을 이용한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폭발적 성장 속에 어두운 그림자도 점점 짙어져가고 있다. 특히 연초 전통의 강자 오픈씨에 도전하는 룩스레어가 출범하며 자전거래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다. 자전거래는 NFT 판매자와 구매자가 같은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거래액 부풀리기'를 할때 흔히 사용되는 기법이다. 연초 외신들은 NFT 프로젝트 루트(Loot)의 누적 거래량이 10억달러(1조2025억원)을 넘어섰다며 자전거래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쟁 치열해지며 '자전거래' 문제도 룩스레어는 플랫폼 기본 가상자산인 룩스(LOOKS)를 오픈씨에서 3ETH(1018만2960원) 이상 거래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에어드롭)으로 고객을 유치했다. 사용자들에게 배포된 LOOKS는 무려 1억2000만개에 달한다. 오픈씨 사용자들을 룩스레어로 유입시키기 위해 이른바 '뱀파이어 어택' 마케팅을 쓰고 있는 것이다. '뱀파이어 어택'은 선행 사업자와 똑같은 사업구조를 만들고 보상만 더 좋게 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유입을 노리는 마케팅이다. LOOKS 가격이 상승하자 LOOKS 에어드랍 물량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룩스레어에서 NFT를 스스로 사고 파는 방식으로 거래액을 늘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명도에서 크게 떨어지는 룩스레어 입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이라면서도 "자전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 수도 불분명하고 LOOKS 가격도 예측할 수 없어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오픈씨가 중앙집중적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고 커뮤니티 의견 수렴도 없이 상장을 강행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마케팅이 발생한 것이 전혀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씨가 잘만든 플랫폼인 것은 맞지만 거버넌스와 파이낸싱 방식까지 중앙화되면서 누군가 공격을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은 계속 나왔다"고 분석했다. 최근 오픈씨에서는 NFT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악용한 공격자로 인해 100만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시스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1-27 16:14:47[파이낸셜뉴스] 부산 사하구 사하중학교(교장 김범규) 자전거부가 지난 27~28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단체 스프린트, 개인 200m기록), 은메달 1개(개인 스크래치), 동메달 1개(단체 추발 3㎞)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 자전거 종목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지가 한 차례 변경되고, 대회 기간이 세 차례 연기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거쳐 진행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 학교 자전거부 학생 7명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 자전거부 정기조 코치도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앞서 이 학교 자전거부는 지난 4월 전남 나주에서 열린 제38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금 2개, 동 2개의 성적으로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5월 충북 음성에서 열린 2021 음성 전국사이클대회에서도 금 1개, 은 2개, 동 1개의 성적으로 종합준우승을 거뒀다. 김 교장은 "이번 쾌거는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단합된 선수단의 열의와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8-31 10:04:16우진영의 특별한 감성이 글로벌 팬들을 찾았다. 우진영은 지난 29일 오후 디원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첫 솔로 미니앨범 '3-2=A'의 수록곡 '초저녁' 스페셜 클립을 공개했다. '초저녁'은 우진영의 자전적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낸 곡. 스페셜 클립 속 우진영은 초저녁을 느끼는 여러 감정들과 향기를 품은 아름다운 화면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아날로그 사운드와 메인을 이끌어 가는 기타 리프, 그리고 스페셜 클립에 담긴 우진영의 모습은 팬들에게 특별한 향수를 안기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우진영은 앞서 미니앨범 '3-2=A'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드러낸 바 있다. 연습생 시절과 디원스 데뷔, 그리고 솔로 앨범 발매까지 세 번째 챕터를 여는 우진영. 그는 앨범을 통해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미래를 향한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특히 우진영은 미니앨범에 수록된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나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여기에 디원스부터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bayb와 Nu;face가 프로듀싱을 맡아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디원스엔터테인먼트
2021-07-30 10:5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