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2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물자도 추가적으로 지원한 동향을 파악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향과 관련해 11군단 병력 중심으로 구성된 북한 파병군 1만1000여명은 러시아 동북부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경 쿠르스크에 이동, 배치됐다"며 "현재 러시아의 공수여단이나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 전투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군이 최전선 참여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포로나 투항, 사상자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와 상충하는 정보가 많아 정확한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은 북한이 "파병뿐 아니라 군수물자들도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동향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포탄 미사일에 이어 240mm 방사포, 170mm 자주포를 추가한 사실이 있다"며 "이들 무기는 러시아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는 무기들이기 때문에 운용 교육이라든지 정비를 위해 북한 병력도 같이 파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정원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면담한 것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 외무상은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흔들림 없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과시할 목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러시아에서 난색을 표하던 푸틴과의 면담을 성사시켜냈는데, 체류 일정을 연장하면서까지 만나고자 했던 북한의 노력이 돋보여진다"고 했다. 국정원은 면담에 대해 "중요하고 민감한 얘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지 않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됐다"며 "앞으로 북한이 어떠한 무기 혹은 장비나 기술을 받아올지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주요 임무로 보고 계속해서 밀착 주시하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20 13:14:42[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러시아에 장거리 다연장 로켓 시스템과 자주포들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할 때 쓰기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날 우크라이나 정보평가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북한에서 만든 170mm 주포가 장착된 M1989 자주포 약 50대와 개량형 240mm 다연장 로켓 20기를 러시아에 제공했다. 북한이 지원한 다연장 로켓은 표준형 로켓과 유도형 로켓 모두를 발사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소셜미디어에 북한 자주포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정보 파악에 나서 북한의 무기 지원 사실을 확인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북한 자주포들이 러시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에서 찍힌 것이라는 점을 파악해냈다. 일부 자주포들이 위장막에 가려져진 채 서쪽으로 기차에 실려 이동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북한의 M1989 자주포는 60km 사정거리를 갖는 자주포로 1989년에 생산을 시작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M1989는 1970년대 후반 생산된 M1979를 개량한 자주포다. M1979는 1980~1988년까지 이어졌던 이란 이라크 전쟁 기간 북한이 이란에 지원한 자주포이기도 하다. 또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개량형 다연장 로켓은 옛 소련이 설계한 BM-27 우르간(허리케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220mm 다연장 로켓을 발사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개량된 정밀유도 로켓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장에서 이 무기들을 시험해 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러시아 군복과 무장을 갖춘 북한군 1만명을 포함해 5만 병력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했다 북한의 자주포, 장거리 다연장 로켓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변곡점에 접어든 결정적 순간에 이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던 미국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 내년 1월 후반 이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른 잣대를 들이댈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강조하며 자신이 취임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백악관을 차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의 공화당은 상하 양원 의회까지 장악한 터라 트럼프의 종전 의지가 우크라이나 지원과 전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가 내년 1월 20일 취임하기 전까지 가능한 많은 지역에서 러시아를 밀어내야 한다.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선임 펠로 마이클 코프먼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숙하게 개입하는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탄약과 무기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북한이 이제는) 전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프먼은 북한의 병력과 무기 제공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이미 지난해 러시아군에 수백만발 규모의 포탄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에는 병력 1만2000여명을 러시아에 파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일본 외무상 아와야 타케시를 만난 뒤 연설을 통해 “북한이 이제 러시아와 공범이 됐다”면서 “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불법 전쟁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야 외무상에게) 북한군의 쿠르스크 지역 활동 상황에 관한 정보를 전달했다”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이 초래하는 모든 위협을 알렸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현대전을 훈련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훨씬 더 광범위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7 04:32:32[파이낸셜뉴스] 육군은 K2전차 및 K9A1자주포 부대를 동원한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TF)이 카타르 지상군과 첫 해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 육군 전차와 포병 전력이 직접 해외 연합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각 4문과 제11기동사단 장병 1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해군의 상륙함도 처음으로 중동으로 항해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전개하는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는 카타르군이 보유한 동서 10㎞, 남북 33.5㎞의 광대한 사막 훈련장으로, 전차와 자주포의 장사거리 사격이 용이해 기계화·기갑부대를 위한 최적의 훈련장으로 평가받는다. 훈련단은 카타르군과 함께 지형 정찰 및 연합 전술토의를 진행하고 전차 기동사격 및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자주포 최대 발사 속도 사격 등 훈련을 시행했다. K2전차는 기동사격과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을, K9A1자주포는 최대발사속도와 TOT사격 등 연합전투사격을 진행했다. TOT사격이란 Time-On-Target의 약자로 여러발을 각도를 조절해 사격을 실시, 같은 표적을 동시에 명중시키는 사격 방법을 말한다. K9의 경우 3발을 차례로 발사해 동시에 한 표적에 집중시킬 수 있다, 특히 육군은 카타르군이 보유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A7 전차 및 PzH-2000 자주포와 함께 연합 전투사격을 실시, 해외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술적 운용능력을 확인했다. 현지연합훈련단 화력과장 김한글 소령은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장 상황을 극복하며, 카타르 지상군에게 한국군의 뛰어난 전투수행능력과 우리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카타르군 대대장 사드 소령은 "연합전술토의 및 야외기동훈련(FTX) 계획수립 과정에서 한국군의 우수한 전술관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음 주에 진행될 연합 FTX가 성과 있게 마무리돼 양국군의 연합전투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21일부터 3박 4일간은 실사격·실기동을 포함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평택항에서 출정식을 치른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TF')은 해군 노적봉함에 K2전차와 K9A1자주포 등 장비와 탄약을 비롯한 각종 훈련물자를 싣고 이달 13일 카타르 도하 항에 정박·하역한 후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 전개를 완료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1 12:06:03[파이낸셜뉴스] 현대위아는 오는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서 경량화 105㎜ 자주포와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등 육상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KADEX 2024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다. 현대위아는 기아, 현대로템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 전시관을 꾸며 KADEX 2024에 참가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경량화 105㎜ 자주포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5t 트럭이 견인해서 사용해야 했던 KH178 105㎜ 곡사포의 무게를 줄이고, 자동사격통제장치 등을 보완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협소한 지형과 험로에서도 신속하게 자주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현대위아 설명이다. 기동 헬기를 활용한 공중 수송도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경량화 105㎜ 자주포의 운용 병력을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최대 사거리와 발사 속도 등은 기존 105㎜ 곡사포와 유사한 수준인 분당 최대 10발, 최대 사거리 14.7㎞ 수준으로 유지했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시범사업으로 개발한 이 자주포는 지난 7월 체계 통합 1차 사격시험을 마쳤고, 오는 12월 군 시범운용을 통한 ‘군사적 활용성’ 평가 후 전력화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현재 전력화 운용 중인 81㎜ 박격포-Ⅱ를 활용한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도 선보였다. 81㎜ 박격포는 지상전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무기체계다. 현대위아는 이 박격포를 전장에 더욱 빠르게 투입할 수 있도록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했다. 현대위아는 실사격 시험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7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으로 제작한 시제를 기반으로 환경시험과 사격시험을 마쳤다. 현대위아는 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를 개발했다. 자동 방열 방식을 채택, 방열 시간을 기존 5분에서 10초로 대폭 줄였다. 운용 인원 또한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감축했다. 현대위아는 자동 방열을 위해 관성항법장치와 전기식 구동기·제어기를 적용했다. 아울러 차량을 사용할 수 없을 때 포신을 분리한 뒤 차량에 탑재한 포판과 포다리를 활용해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는 물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2 08:52:37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수출한다. 이로써 K9 자주포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호주, 인도 등 10개국에서 운용되면서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루마니아, 10번째 K9 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에서 1조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이번 계약은 독일 차세대 자주포인 PzH 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얻은 결과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포함,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도 3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4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29조815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5000원 이상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9 자주포와 천무의 수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 K9,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 위상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면서 유럽 내 한국 방산의 지위도 공고해졌다. K9이 자주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도입 국가들이 모여 운용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K9 자주포 유저클럽'도 운영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한국을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폴란드, 호주 등 6개국이 모인 가운데 'K9 유저클럽 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미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부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K9 유저클럽이 단순한 정보 모임이 아니라 군사 협력 협의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기세를 몰아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호주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0 18:12:10[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등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7%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7만35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탄약 등 총 1조3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에 이은 9번째 K9 도입국이 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10 10:25:56[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0일(현지시각) 폴란드 국방부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상호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는 것에 공감하고 한국과 폴란드가 2022년 맺은 총 43억달러(약 6조원)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2차 이행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양국 장관은 회의 개최 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빠르면 2개월 이내 2차 이행계약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 장관은 "양국은 기체결한 총괄계약이 유효함을 다시 한번 확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금융지원과 기술이전에 대해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종 합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을 넘길 정도로 심도 있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무기체계 외에 폴란드가 추가로 관심을 갖는 다양한 무기체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 장관은 "폴란드는 최근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난민에 의한 불안정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경경계시스템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 과학화경계시스템을 폴란드 측에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는 국방협력과 군사교육,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 등을 논의하는 양국 간 장관급 정례협의체로 작년 6월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 신 장관은 이번 회담결과를 서로가 신뢰하고 약속을 꼭 지킨다는 의미로 현장에서 '손도장 악수'를 제안했다. 코니시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도 이에 흔쾌히 응했다. 한국 방산기업들은 2022년 폴란드와 약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1차 무기 수출계약을 했으며, 지난해 K9 자주포에 이어 올해는 다연장로켓 천무의 2차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수출 계약을 잇달아 맺고 있다. -아래는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 공동위 언론브리핑 '국방부장관 발표' 전문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신원식입니다. 대한민국 국방부 대표단을 환대해주신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수많은 외세 침략을 극복하고 국가 발전과 번영을 이룩했습니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고, 특히 국방·방산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미 폴란드군에 양도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는 핵심전력으로 자리 잡아 폴란드의 안보를 수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오늘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님과 생산적인 논의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선, 양국은 기체결한 총괄계약이 유효함을 다시 한 번 확약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첫째, 양국은 상호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하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총 43억 불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 천무 다련장포 2차 이행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지원과 기술이전에 대해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종 합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국은 올해 9월에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인 MSPO 때 체결을 목표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양국은 기존 총괄계약에 포함된 무기체계 외에 폴란드가 관심 갖고 있는 다양한 무기체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셋째, 폴란드측은 최근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난민에 의한 불안정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경경계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6·25전쟁 이후 지난 70여 년간 유지해온 경계시스템과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에 의해 발전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과학화경계시스템에 대해서 폴란드측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넷째, 폴란드측은 한국과 NATO의 협력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한 폴란드측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적극 공감했습니다. 끝으로,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방산협력을 넘어 국방협력, 더 나아가 안보협력 관계로 발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이 든든한 동반자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부총리님과도 더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과 폴란드 양국은 ‘빨리빨리’ 협력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부총리님과 만남을 계기로 기존의 ‘빨리빨리’ 외에 ‘멀리멀리’, ‘오래오래’ 양국은 같이 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0 14:30:561조3000억원대의 한국산 K-9 자주포가 루마니아에 수출되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K-방산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19일 국방부는 "한국 국방장관으로서 최초로 루마니아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에서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며 루마니아가 한국 K-9 자주포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루마니아는 K-9 외에도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K-2 전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틀버르 장관에게 사의를 표하며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있어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며 "한국은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의 이번 결정은 9억2000만달러 규모(약 1조3000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으로 추동력을 받아 이뤄진 성과"라며 "루마니아 K-9 자주포 도입 결정은 폴란드에 이어 유럽에서 K-방산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이어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의 교차훈련, 인적 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양국 협력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한·루마니아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 현장에서 이온-코넬 플레사 루마니아 획득청 부청장은 한국관을 찾아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수출 관련 논의를 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지난 4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명한 한·루마니아 '국방협력협정'을 토대로 △군사교육·훈련 △스포츠·문화 △정보·경험 교류 △방산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사업들을 구체화해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신 장관은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될 때에만 지켜낼 수 있다"며 "양국이 아시아와 유럽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 관계가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심화·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방·방산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19 18:42:55[파이낸셜뉴스] 1조3000억원대의 한국산 K-9 자주포가 루마니아에 수출되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다시한 번 국제사회에 K-방산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19일 국방부는 "한국 국방장관으로서 최초로 루마니아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9일 오전(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에서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며 루마니아가 한국 K-9 자주포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루마니아는 K-9 외에도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K-2 전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틀버르 장관에 사의를 표하며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있어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라며 "한국은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의 이번 결정은 9억2000만달러 규모(약 1조3000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도입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으로 추동력을 받아 이뤄진 성과"라며 "루마니아 K-9 자주포 도입 결정은 폴란드에 이어 유럽에서 K-방산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이어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의 교차훈련, 인적 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양국 협력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루마니아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 현장에서 이온-코넬 플레사 루마니아 획득청 부청장은 한국관을 찾아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수출 관련 논의를 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지난 4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명한 한·루마니아 '국방협력협정'을 토대로 △군사교육·훈련 △스포츠·문화 △정보·경험 교류 △방산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사업들을 구체화해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신 장관은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 될 때에만 지켜낼 수 있다"라며 "양국이 아시아와 유럽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 관계가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심화·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방·방산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방부는 신 장관과 틀버르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북러 군사협력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에 대한 위협 요인이 되고, 이에 대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19 17:06:32[파이낸셜뉴스]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을 만나 국방·방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신 장관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전력 강화 사업과 관련해 한국 방산기업들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강조하고, 캐나다가 대북제재 이행 및 유엔사 활동 등을 통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했다며 블레어 장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블레어 장관은 북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올해 9월 한국에서 열릴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 서울안보대화(SDD) 등을 바탕으로 국방·방산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신 장관은 회담 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 측에 잠수함과 K9(자주포) 등 지상화력체계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캐나다 정부는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31 17: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