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 수배를 받다 체포 직전 흉기로 인질극을 벌인 뒤 달아난 50대 지명수배자가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도주한 50대 남성 A씨가 전날 오후 11시5분께 경남 창원지검 상황실에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 지명수배자인 A씨는 도주 생활을 하던 지난 9일 오후 8시37분께 창원 성산구 소재의 한 모텔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였다. 당시 검찰 수사관들이 모텔에 있던 A씨를 체포하려고 들이닥치자 A씨는 흉기를 이용해 함께 있던 B씨를 붙잡아 인질극을 벌인 뒤 도주했다. 연인관계로 알려진 B씨는 모텔에 두고 온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챙기기 위해 혼자 모텔을 다시 찾았다가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연락처를 확보해 여러 차례 설득하면서 자진 출석하도록 유도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했다. 현재 경찰에 인계된 A씨는 흉기로 인질극을 벌인 것과 관련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중범죄를 저질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지난해 8월 별건의 사기, 무고,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A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가 지난 4월 교도소로 복귀해야 했지만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2 09:57:4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구제역은 그동안 "자신과 쯔양 모두 여론 조작 사건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며 "쯔양에게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구제역은 지난 15일 오후 2시9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지만 조사를 거부당했다. 검찰은 구제역을 소환한 적 없다며 현재 사건이 배당 단계에 있고 소환조사는 수사 일정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 배당할지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구제역은 이날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쯔양 사건에 대한 모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기 위함도 있지만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저의 신변을 보호해주기를 요청드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쯔양에게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그에 대한 내용은 제가 영상을 통해 공개한 음성 녹취와, 오늘 검찰에 제출할 저의 휴대폰에 담겨 있으며 이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며 협박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검찰 조사를 받지 못한 구제역은 검찰 민원실에 쯔양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통화 녹음 파일 등이 들어있는 자신의 휴대폰을 민원실에 제출한 뒤 귀가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구제역을 포함해 전국진, 카라큘라 등이 속한 일명 '사이버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유튜버들이 지난해 2월 “이번 거는 터트리면 쯔양 은퇴해야 돼”, “그냥 몇천 시원하게 당기는 게 낫지 않나” 등 대화를 나눈 내용이 담겼다. 구제역은 쯔양에게 5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구제역은 "쯔양에 대한 폭로를 막으려 이중 스파이를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이날 "쯔양에게 받은 5500만원을 돌려줄 계획"이라며 "쯔양 측에서 받길 원하지 않는다면 공탁 형식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5:20:18[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씨(33) 측이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고 20일 자진 출석해 입장을 표명하려 했으나 출석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은폐하려 한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승인을 받았다. 김씨 측을 대리하는 조남관 변호사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창원 공연 전날인 지난 17일 김씨가 소속사를 통해 심경 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김씨는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며 "수일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는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무엇보다 중요한 국민과 팬들의 신뢰를 지키려면 정직이 최고의 자산"이라며 "증거나 법리로서 들끓는 공분을 막을 수 없다"고 김씨 측에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이날 오후 자진 출석하고, 이 자리에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다는 게 변호인 측 설명이다. 변호인은 "그러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되면서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 양해 바란다"며 "끝까지 바르고 성실하게 변론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19일 창원 공연을 마친 뒤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아울러 김씨의 음주운전 사건을 은폐한 혐의를 받는 김씨를 비롯해 소속사 대표, 본부장, 매니저 등 4명에 대해 이날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매니저는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을 하고 본부장은 김씨 차량에서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김씨 사고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 대표는 자신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김씨의 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20 12:07:53[파이낸셜뉴스]두번째 '경복궁 낙서 테러범'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에 경복궁 영추문(서쪽 대문) 일대 담장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는 A씨가 이날 11시 45분께 서울 종로경찰서로 자진출석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께 영추문 좌측 담장에 길이 3m, 높이 1.8m의 규모로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쓴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 유무 등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2-18 14:47:05[파이낸셜뉴스] 폭행 후 도주한 피의자가 자진 출석 의사를 전달했지만 경찰이 이를 누락해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면 죄가 될까.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베트남 국적인 외국인 노동자 B씨는 2020년 6월 부산 동래구의 한 외국인 건설노동자 숙소에서 같은 베트남 국적의 노동자를 폭행해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도주했다. A씨는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었다. B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의 통역 등의 경찰 출석 권유에도 "자신은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이라 경찰에 가면 베트남으로 추방될 수 있어 절대 출석할 수 없다"며 거부하다 결국 마음을 바꿔 출석키로 했다. 이같은 뜻을 A씨에게 전달했지만 A씨는 다른 사건 수사로 외근 중이라며 출석을 보류시켰고, 다음날 수사보고서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하고 이후에는 휴대전화를 끄고 불상지로 도주했다. 피해자나 회사 관계자도 피의자에게 연락했으나 받지 않고 소재 불명인 상태'라고 기재했다. B씨의 자진 출석 의사나 출석 보류 경위는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이 보고서를 근거로 경찰은 경찰은 7월10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고, B씨는 자진 출석 예정일에 체포됐다. 검찰은 A씨가 주요 사건 경위를 수사보고서에 누락해 경찰·검사·판사를 속여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집행하도록 했다며 그를 기소했다. 이에 대해 1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B씨에게 유리한 사정을 기재하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는 있으나, 사실 기재에 해당하고 허위 기재라 할 수는 없다"고 봤다. B씨는 불법체류자로 범행 직후 도주했고 수사보고서 작성 당시까지 B씨 소재지를 알지 못한데다, 이 사건 범행은 특수상해죄로 가벼운 범죄로 보기 어려워 추방까지 고려될 수 있다는 점이 근거가 됐다. 1심은 "A씨는 B씨에게 특별히 악감정을 가진 것이 없고 그를 체포·구속한다고 개인적인 고과 점수 등을 받을 사안도 아니므로 허위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할 이유나 동기도 없어 보인다"고도 했다. 반면 2심은 A씨 혐의를 유죄로 인정,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가 이 사건 수사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자진 출석 의사 표명 및 출석 보류 경위에 관한 내용 등을 누락하고 B씨가 도주 상태에 있다거나 소재 불명 상태에 있다고 기재한 것은 그 내용이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서 허위에 해당하고 A씨에게 허위성에 대한 인식도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1심 판단을 뒤집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비록 A씨가 이 사건 수사보고서 작성 당시 B씨에 대한 체포 사유와 관련한 내용을 상세하게 기재하지 않은 점은 인정되나, 이 사건 수사보고서 내용에 거짓이 있다거나 허위공문서작성에 관한 확정적 또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는 점에 관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즉, A씨가 B씨의 자진 출석 의사를 전달받기는 했지만 그러한 의사가 진정한 것이 확인하기 어려웠고 계속 잠적한 상태에서 B씨 소재를 알지 못한 만큼, 이 사건 수사보고서에 자진 출석 표명 및 출석 보류 경위를 기재하지 않았다고 A씨에게 허위공문서작성의 고의 내지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허위공문서작성죄의 성립 및 고의, 직권남용체포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1-27 06:24:37마약 투약의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마약범죄에 관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권씨는 이날 오후 1시 25분께 남색 정장을 입은 채 인천 논현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약범죄에 관련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빨리 조사 받고 나오겠다"고 답했다.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두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경찰은 이날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경찰은 권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권씨는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권씨 자문변호사인 김수현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통해 이날 자진 출석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케이(K)-팝 아티스트인 권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달라"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거래된다는 첩보를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과 권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하고, 이들을 지난달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함께 경찰 수사를 받는 배우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관계자가 무언가를 줬는데 그것이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지만, 고의성을 부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총 10명이다. 이 중 5명은 입건했으며,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1-06 18:21:28[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받는다.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경찰은 많은 팬과 유튜버가 경찰서로 몰리는 상황을 우려해 기동대를 투입한다. 현재 권씨는 마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이날 오후 권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무죄를 주장해온 권씨 측이 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일정이 조율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1개 중대 소속 경찰관 70명가량을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또 논현경찰서 소속 경찰관 80명을 청사 정문 등지에 추가로 배치해 안전 관리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권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에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권씨가 모발 채취 등에 대해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권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권씨 자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한 것"이라며 했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달라"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씨의 일부 팬들은 경찰에 항의 전화를 하거나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권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유흥업소 관계자가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지만, 고의성을 부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10명이다. 이 중 5명은 입건했으며,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1-06 09:45:34[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받는다.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 현재 권씨는 마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논현경찰서에서 6일 오후 권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무죄를 주장해온 권씨 측이 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일정이 조율됐다. 경찰은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권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에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권씨가 모발 채취 등에 대해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권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권씨 자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한 것"이라며 했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달라"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유흥업소 관계자가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지만, 고의성을 부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10명이다. 이 중 5명은 입건했으며,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김동규 기자
2023-11-05 20:45:43[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K-팝 아티스트 지드래곤(권지용)이 오는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한다. 31일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세번째 '지드래곤(권지용) 공식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 따르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변호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지용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31 08:46:41[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지드래곤의 자문 변호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다음 달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지용(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달라"면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48)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됐으며,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 A씨(29·여)는 향정 혐의로 구속돼 송치됐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비롯해 A씨와 의사, 유흥업소 종업원 등 총 5명을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 밖에 경찰은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드래곤 측 변호인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30일 "지드래곤은 이날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 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재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드래곤 측은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31 07:3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