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인천시 자체매립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인천시 자체매립지 최종 후보지인 옹진군 영흥남로9번길 520의 38 일원에 대해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 획득, 주민 수용성 제고 및 지역특성에 적합한 합리적 건설계획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하는 연구용역이다. 시는 지난해 4월 해당 부지 17필지, 89만486㎡(약 27만평)를 매입해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1년간 진행되고 일반현황 및 기초자료 조사, 폐기물 현황 조사 및 예측, 시설규모 산정, 입지 평가, 유사시설 사례 분석, 주변영향 예측 및 저감 방안, 최적공법 검토 등 입지·기술·경제·환경 측면 타당성 등의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코랜드는 대규모로 조성된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실제 매립면적이 약 15만㎡인 소규모 형태로 4단계에 걸쳐 조성된다. 특히 폐기물을 직매립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에서 발생된 생활폐기물 소각재를 재활용한 후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하게 된다. 1일 매립량은 약 161t(20t 트럭 8대 분량) 정도로 예상되고 지상이 아닌 지하 30~40m 깊이에서 처리한다. 상부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에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등 기존의 대규모 매립시설과 차별된 친환경적 매립시설로 조성된다. 매립이 완료되면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로 활용하게 된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자체매립지를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설로 계획해 후손들을 위한 자원순환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14 14:44: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라 조성하는 자체매립지(에코랜드) 일대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인천시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자체매립지의 발전계획 용역비 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에코랜드 조성과 함께 매립지 주변을 공원과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개발해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에코랜드 후보지 선정 시 제시했던 제2영흥대교 건설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10억원)도 진행한다. 제2영흥대교는 에코랜드 조성 시 화물차 등의 교통량 증가와 소음 등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립된다. 시 관계자는 “에코랜드 부지 매입에 이어 주변지역 발전계획과 제2영흥대교 기본구상 용역이 2차 추경에 반영돼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24 16:57: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가칭)인천에코랜드의 대상 토지에 대한 매입을 완료해 본격적인 자체매립지 조성에 돌입한다. 인천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가 들어설 옹진군 영흥 일원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28일 완료하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매입한 자체매립지 부지는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원의 토지 17필지, 89만486㎡(약 27만평)으로 617억원에 매입했다. 신탁이 걸린 일부 토지는 이번 매입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는 매입하지 못한 나머지 토지를 토지보상법에 따라 앞으로 매입을 진행키로 했다. 시는 89만486㎡ 중 매립지로 24만㎡ 미만(약 7만평)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1개에 3만3000㎡(약 1만평, 용역결과 10여년 사용 가능)에 달하는 매립지 4개(용량 234만㎥)를 조성할 예정이다. (가칭)인천에코랜드에는 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된 소각재를 재활용 후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하게 된다. 특히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성한다. 시는 토지매입이 마무리됨에 따라 5월 중 박남춘 시장이 영흥도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5월 한 달 간 후속조치보다는 대화하는데 집중키로 했다. 시는 이후 입지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는 등 자체매립지 조성사업의 후속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권역별 소각장 설치 문제도 5월 중 모두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시는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체매립지에 참여하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을 방침이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쓰레기를 줄이면 2027년까지 수도권매립지 3-1공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에 어렵다. 지금까지 추세로 봐서 2025년 매립이 종료될 것으로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29 12:56: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 특별위원회는 인천시 자체매립지 후보 지역으로 영흥도와 선갑도에 대한 주민 수용성 강화 방안을 보강해 입지 타당성을 검토할 것을 인천시에 제안했다. 민주당 매립지 특위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24일까지 2개월여간 활동한 결과를 인천시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매립지 특위는 영흥도가 매립장 주변 1㎞ 반경에 민가가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폐기물 수송차량이 경기도 시흥~안산을 거치고 영흥도를 관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만큼 육상운송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영흥도를 자체매립지로 선정할 경우 해상운송(선착장 건설·전용선 확보 등)과 제2대교 건설에 대한 경제성 검토와 야간 수송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매립장 경계에 차폐녹지를 조성해 주민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제2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선갑도는 주민이 거주하지 않고 사유화된 섬에 대한 공공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환경 훼손 없이 폐양식장(약 6만여평)과 양식장 상부 훼손부지(약 1만5000여평)를 매립장으로 활용 가능, 기존 선착장을 보강하면 선박 접안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안개와 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폐기물 수송에 대한 차질이 우려되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매립지 특위는 영흥도·선갑도 두 후보지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도 제시했다. 영흥도의 경우 주민들에게 매립장 관리·운영권 부여하고, 매립장 주변에 토지 제공 및 주민 수익사업(체육·레저시설) 실시, 매립장 인근과 연계한 영흥도 도시계획적 관리방안 마련, 영흥화력발전소 LNG로 조기 전환 등 고용·지역경제·수익 공유 원칙을 제시했다. 선갑도에는 섬 전체를 천혜의 생태관광지로 활용, 덕적도~굴업도~선갑도 등 일대 직항로 조성 및 유람선 도입 등 선갑도 생태관광·덕적군도 관광 활성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허종식 매립지 특위 위원장은 “자체매립지는 주민 수용성 강화가 관건”이라며 “타 지역 매립지 답사 결과 자체매립지를 건설하는데 1년 6개월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24 17:14: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학재 전 국회의원은 인천시가 서울시·경기도와의 대체매립지 협상에 적극 나서고, 대체매립지 선정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시 각자 자체매립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이대로 가면 자체매립지를 조성해도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못 해’라는 글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지금 이대로 가면 자체매립지를 조성한다 하더라도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는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인천시민의 의사만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인천시민의 의지부족으로 종료되지 못한 것도 아니다”라며 “박남춘 시장은 선거공약 홍보하듯 인천시민을 향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수도권매립지가 종료되기 위해서는 현재 서울·인천·경기도가 이용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대체매립지가 필요하다. 대체매립지가 조성되면 수도권매립장은 종료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만약 지자체간 합의, 장소 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대체매립지를 구하지 못한다면 차선책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각 지자체별 자체매립지 조성이다. 각 지자체가 자체매립지를 조성해도 수도권매립지는 종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박 시장은 첫 번째가 아닌 두 번째 자체매립지 안을 선택했다. 박 시장이 결정적으로 두 가지를 실수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이 지적한 박 시장의 실수는 첫 번째로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2025년이면 35년간 수도권의 폐기물을 매립한 것이므로 ‘다음은 당신들 차례’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박원순 시장이 사망하긴 했지만 서울·경기·인천의 지자체장이 모두 같은 당 소속이고 같은 당인 문재인 정부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정치 환경이므로 대체매립지 선정으로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을 쓰는 것이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로 인천시가 자체매립지를 추진하면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자체매립지 약속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도권매립지의 80%를 이용하는 서울시·경기도와 공동보조 없이 인천시만 독자적으로 자체매립장을 추진하고 있다. 끝내 서울 경기도가 각자의 자체매립장을 조성하지 않는다면 인천시의 자체매립장만으로 수도권매립장은 종료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인천시만의 독자적인 자체매립장 건립은 자칫 잘못하면 인천시는 인천이 조성한 자체매립지에 폐기물을 매립하고, 서울·경기도는 계속 수도권매립지에 그들의 폐기물을 매립하는 하책 중의 하책, 최악의 상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16 17:06: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자체 매립지 후보지 선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인천시와 옹진군이 자체매립지 후보지 선정에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적지를 선정하자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허종식 의원과 장정민 옹진군수,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인천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인천시당이 지난 6일 지역 국회의원 및 시장, 군수·구청장 긴급 연석 당정협의회를 열고 자체매립지 후보지 선정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는 등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장정민 옹진군수, 대부분의 지역 군수·구청장과 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당정협의회에서 자원순환시설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소각장 등 매립 관련 시설 및 입지 지역 결정에 대승적 입장을 견지하고 소각장은 시 제시안과 군·구가 제안한 안을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매립지의 경우 시, 군·구간 충분한 협의와 공론화를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 인천시당 내 매립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매립지 특위는 허종식 의원을 위원장으로 장정민 군수를 포함한 기초단체장 3인 이하, 시의원, 군·구 의원 전문가 등 10인 이하로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자체매립지 후보지 선정에 대해 기존 후보지로 선정된 영흥도를 원천 백지화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재검토 하겠다는 건지, 영흥도 이외 지역이 최적지로 부각될 경우 자체매립지 조성 장소를 변경할 지 여부 등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자체 매립지 후보지 선정에 강력 반발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장정민 옹진군수는 “매립지 특별위원회에 적극 협력하고 시와 협의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주당 인천시당의 의견을 존중한다. 어떻게 할지는 더 이상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07 13:34:45【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종료됨에 따라 시 단독으로 조성하는 자체 매립지 후보지로 옹진군 영흥을 선정했다. 광역 소각장(생활폐기물 자원순환센터) 후보지로 중구 신흥동 남항 환경사업소, 남동구 고잔동 음식물류폐기물 사료화시설 부지, 강화읍 용정리 생활폐기물 적환장 등 3곳을 선정했다. ■ 차기 매립지 에코보물섬으로 박남춘 인천시장은 12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에코랜드(가칭) 및 자원순환센터(가칭) 기본 추진 구상'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영흥도를 석탄재로 뒤덮었던 악몽에서 벗어나 친환경 자원순환과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수도권 생태관광의 랜드마크인 '에코 보물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 9월 인천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자체 매립지 입지선정 조사 연구용역 결과 이곳을 1순위 후보지역으로 추천했다. 시는 이곳 89만4925㎡ 부지에 우선 14만8500㎡를 매립시설 부지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별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체 매립지는 기존 매립시설과는 달리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건립된다. 현재 자체 매립지 후보지로 선정된 영흥면 부지는 ㈜원광인바이로텍 외 1개 법인이 소유하고 있다. 자체 매립지 조성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831억원, 시설공사비 442억원, 주민편익시설 100억원 기타 27억원 등 총 1400억원이다. 시는 내년 1·4분기 중 토지를 매입하고 2022년 말까지 주민의견 수렴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3년 1월 착공, 2024년 12월말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소각장에서 소각하고 남은 소량의 소각재와 쓰레기 재활용률을 95%까지 높여 재활용을 거치고 남은 불연성 폐기물만을 매립할 예정이다. 1일 매립량은 수도권매립지의 1% 수준인 20t 트럭 8대 분인 161t이다. 시는 자체 매립지와 함께 10개 군구에 건립될 소각장 후보지로 중구 신흥동3가 69 남항 환경사업소(중구·미추홀구 사용, 1일 250t), 남동구 고잔동 714-3 음식물류폐기물 사료화시설 부지(동구·남동구 사용, 350t), 강화읍 용정리 878의 1 생활폐기물 적환장(강화군 사용, 45t) 등 3곳을 선정했다. 송도·청라소각장은 규모를 축소해 사용하고, 부평·계양구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 영흥면 주민 100여명 반대 시위 시는 자체 매립지와 소각장을 설치하는 지역에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발전기금 지원, 다양한 편익시설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자체 매립지 조성지역인 영흥지역에는 수도권 랜드마크 지역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개발키로 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청 본관 앞에는 경찰과 주민들이 자칫 충돌할 수도 있는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 시장이 자체 매립지 후보지 발표하기 이전부터 시청 앞 광장에 옹진군 영흥면 주민 100여명이 운집해 자체 매립지 선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시청 광장과 본관 앞에는 남동경찰서 경찰과 의경 3개 중대 210여명이 출동해 영흥면 주민들의 시청건물 진입을 막았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영흥 석탄 화련발전소와 함께 인천시 쓰레기 자체매립지도 영흥면에서 떠안으라는 인천시의 발표는 영흥면 주민을 향한 사형 선고와도 같으며 영흥도를 죽음의 땅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후보지 발표를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주장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12 16:47: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됨에 따라 조성하는 자체 매립지 후보지로 영흥을 선정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2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시는 자체 매립지 후보로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 일원 89만4925㎡에 14만8500㎡ 규모로 조성된다. 자체 매립지와 함께 10개 군구에 건립될 자원순환센터 후보지로 중구 신흥동3가 69 남항 환경사업소(1일 250t), 남동구 고잔동 714-3 음식물류폐기물 사료화시설 부지(350t), 강화읍 용정리 878의 1 생활폐기물 적환장(45t) 등 3곳을 선정했다. 부평·계양구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영흥도를 석탄재로 뒤덮었던 악몽에서 벗어나 친환경 자원순환과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수도권 생태관광의 랜드마크인 ‘에코 보물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12 11:23: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로 새롭게 조성되는 자체 매립지인 ‘(가칭)인천에코랜드’의 주변 지역에 수도권매립지와 비슷한 수준의 재정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가칭)인천에코랜드’가 들어서는 주변 지역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에코랜드를 현재와 같은 직매립 방식이 아닌 친환경 방식으로 조성하지만 기존의 매립방식에 익숙해 있는 시민들이 매립시설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만큼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과감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타 지역 가산징수금제 도입, 영향권 지역 내 환경개선사업비 군·구 특별회계 운영, 지역주민 숙원사업 우선 해결, 주민고용, 주민감시보장 등의 반영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세부 지원내용으로는 지역발전기금 지원(매년 58억원 예상), 근린공원 및 체육시설 설치(100억원 이상), 지역발전 기본계획 수립, 지역주민 고용, 주민숙원사업 지원 등이다. 특히 시는 주민들이 원할 경우 에코랜드 관리·운영을 주민들이 직접 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매립시설 운영에 대한 환경문제를 직접 감시할 수 있도로고 할 예정이다. 또 주민이 원하는 숙원사업을 직접 발굴해 설치하는 등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인천에코랜드가 들어서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군·구에 대해 폐기물 반입에 따른 가산징수금제(수도권매립지의 경우 반입수수료의 50%)를 시행할 계획이다. 징수된 가산징수금을 해당 군·구의 특별회계로 운영하도록 하고, 군·구에 사용 재량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할 방침이다. 지역주민 숙원사업은 사업비 지원과 함께 우선 해결과제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주민지원협의체 활동비를 포함한 발전기금도 지원한다. 완충지 역할을 할 주변 곳곳에는 근린공원과 체육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체계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에코랜드 및 부대시설 관리 인력도 지역주민을 고용해 주민감시와 지역 발전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유치를 적극 원하는 시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09 14:27: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3-1공구의 매립 종료에 대비, 이를 대체할 자체 폐기물매립지 입지후보지에 대한 추천을 받는다.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의 매립 종료에 따라 지역 내 쓰레기를 처리할 폐기물처리시설(매립) 입지후보지에 대한 추천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로 서울시, 경기도와 대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했으나 미온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대체매립지 조성이 어렵다고 보고 독자적으로 자체 매립지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 앞서 시는 군수·구청장에게 자체 매립지 조성에 대한 유치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물었으나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단 한곳도 없었다. 자체 매립지는 직매립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으로 재활용을 늘리고 생활폐기물을 완전 소각시켜 남은 소각재 및 불연성 폐기물만을 매립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하루 약 160t을 반입 받아 최종 처분(매립) 하게 된다. 매립부 지상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매립 방식과 날림먼지 저감 등을 위한 상부 돔 또는 건축물 형식으로 계획하는 등 기존의 매립지와는 확연한 차별성을 갖게 된다. 대상지역은 인천시 전역이며 신청조건은 토지이용계획상 매립지 설치에 제한을 받지 않는 등 매립장 설치가 가능한 5만㎡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자격은 추천지역을 관할하는 군수·구청장 또는 읍·면·동장이나 매립지 조성 면적을 충족하는 지역의 토지를 소유하거나 사용권한이 있는 개인, 법인 또는 기업이다. 신청기간은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15일간이며, 신청서는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으로 접수하면 된다. 입지지역에 대한 지원사항은 신청자 또는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해 상호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자체 매립지 입지후보지 추천 공모는 수도권매립지의 매립종료에 대비하고 폐기물 감량, 재활용 촉진, 소각장과 매립장을 아우르는 선진적인 자원순환 정책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천시 현안”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21 09:55:54